검색결과13건
배구

우려가 현실로, 결국 강등…김연경 은퇴 후 반복되는 국제대회 수난

한국 여자배구가 내년에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2025 FIVB VNL 프랑스와의 예선 라운드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 1승 1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태국(1승 11패·승점 6)이 14일 열린 캐나다와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해, 한국(승점 5)은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VNL의 하위 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으로 강등한다. 한국 여자 배구의 VNL 퇴장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만들었다. 김연경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후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점점 잃어갔다. 김연경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치른 2022 VNL에서 전패를 당했고, 2023년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VNL에서 태국을 물리치고 가까스로 30연패를 탈출했고, 이어 프랑스를 꺾고 대회 2승을 기록했다. 이런 부진한 성적에도 2018년 VNL 출범 당시 세계랭킹 10위로 얻었던 '코어 국가' 자격 덕분에 그간 강등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소 2승'과 함께 VNL 잔류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캐나다를 상대로만 1승을 거둔 채 나머지 11경기는 모두 졌다. 불가리아와 도미니카공화국, 체코 등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또한 강팀을 만나서도 잘 싸운 경기도 있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무너졌다.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현대건설)의 대표팀 은퇴 이후 몇 년째 세대 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선우(정관장)이 주축 날개 공격수로 뛰었지만, 소속팀에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태다. 이번 대회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대표팀 내 가장 많은 151득점(성공률 32.26%)을 올렸는데, 전체 17위에 머무른다. 백어택 공격은 사실상 전무했다.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 상대팀으로선 우리를 막기 훨씬 쉬웠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현 프랑스)과 모랄레스 감독까지 외국인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의 '리베로'가 되진 못했다. 당분간 국제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보고 배울 기회도 사라졌다. VNL 강등 시 하위 리그 격인 '챌린저컵'에서 뛸 수 있었으나, 지난해를 끝으로 이 대회가 폐지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 랭킹 37위인 한국 여자배구는 내년 AVC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모아야 다시 VNL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당분간 재진입도 쉽지 않다.이형석 기자 2025.07.15 00:01
배구

日 남자배구, VNL서 아시아 팀 최초 준우승···블랑 감독 8월부터 현대캐피탈 지휘봉

일본 남자 배구(세계랭킹 2위)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일본은 1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츠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4 VNL 결승에서 프랑스(4위)에 세트스코어 1-3(23-25, 25-18, 23-25, 23-25)으로 패했다.일본은 우승 도전은 실패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2022년 VNL에서 5위, 지난해엔 3위에 올랐던 일본은 올해 결승까지 진출했다. 일본은 지난달 열린 여자부 VNL에서도 준우승에 이어 남자부까지 쾌거를 이뤘다.이번 일본 남자 배구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사령탑은 프랑스 출신 필리프 블랑 감독이다.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지난 2월 최태웅 전 감독의 후임으로 블랑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블랑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끈 뒤 8월 한국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미 블랑 감독 사단의 코치진 일부가 현대캐피탈에 합류, 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강도 높은 세대교체와 차세대 선수 발굴에 힘써온 일본 배구는 2021년 블랑 감독 선임 후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에선 이시카와 유키(아웃사이드 히터) 야마모토 도미히로(리베로)가 베스트7에 뽑혔다. 한편 한국 남자 배구(27위)는 2018년 1승 14패로 최하위에 그쳐 강등된 뒤 VNL에 복귀하지 못했다. 세대교체가 한창인 한국은 최근 바레인에서 열린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3위에 머물며 우승팀에 주어지는 FIVB 챌린저컵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이형석 기자 2024.07.01 15:46
배구

남자배구, AVC 챌린저컵 3위로 '유종의 미'…2년 연속 동메달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7-25 32-30)로 눌렀다. 신호진이 21득점한 가운데 김지한이 19득점, 정한용이 11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택의가 서브에이스 2개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세트와 4세트 듀스 접전을 이겨낸 것이 주효했다. 특히 4세트에선 계속되는 접전 상황에서 오버 네트와 레드카드(1점) 등 범실 플레이를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상대 범실과 김준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1-30 다시 가져온 매치 포인트에서 서브 에이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듀스 상황에서 거센 항의로 레드 카드를 받아 역전을 내줬던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의 주인공이 돼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일격을 당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위였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도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내심 FIVB 챌린저컵 진출과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획득을 노렸으나 3위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대회 우승은 카타르가 차지했다. 3위 결정전에 이어 열린 결승에서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14:04
배구

남자 배구 대표팀, AVC 챌린지컵 4강 진출...파키스탄에 설욕 기회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8강전에서 홈팀 바레인에 세트 스코어 3-2(26-24, 32-30, 22-25, 22-25, 15-12)로 승리했다. 김지한이 28점, 신호진이 22점, 이상현이 11점을 기록하는 등 V리그 영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바레인에 0-3을 완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했다. 한국은 8일 파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겨룬다. 한국은 지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대표로 내달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복귀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08:19
배구

사상 첫 4연패 노리는 대한항공, 대항마는 료헤이 품은 한국전력 [미디어데이]

2023~24 도드람 남자부 V리그가 14일 인천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나선다. 7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11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통합 3연패와 함께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기록한 바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새로운 역사와 새로운 점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냈다. 세터 한선수도 "어느 팀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걸 꼭 해내고 싶다"라며 4연패 의지를 드러냈다. '1강'의 대항마로는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꼽혔다. 대한항공의 4연패를 저지할 유력 후보를 묻는 질문에 대한항공을 제외한 6개 팀 중 4팀이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를 지목했다. 한국전력을 지목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구성원들 변화가 없는 데다 좋은 리베로(이가 료헤이)가 들어와 더 안정된 팀이 됐다"라고 말했다. 료헤이는 일본 실업배구 파나소닉 팬서스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 능력이 강점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을 많이 봤을 것 같다. (정규리그에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V-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남자부와 여자부에서 일본과 대만,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이상 1명) 6개국 아시아권 선수들이 새롭게 V-리그 코트를 누빈다. 남자부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선수는 역시 이가 료헤이(한국전력)였다. 7팀 중 5팀이 료헤이를 '이번 시즌 대박날 선수'로 꼽았다. 한편, 남자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아시아 챌린저컵(3위)과 아시아배구선수권(5위)에서 연달아 고전한 남자배구는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1년 만의 노메달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국제대회 부진은 V-리그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국가대표 선수 허수봉(현대캐피탈)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걸 느끼고 경험했다. 다가오는 시즌엔 재밌는 경기, 이기는 경기, 잘하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베테랑 한선수 역시 "국제대회에서 생각한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많이 실망하셨을 거다. 그만큼 V-리그에서 선수들이 발전된 기량을 보여드려야 한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리그에서 남자배구의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청담동=윤승재 기자 2023.10.11 16:36
배구

'셧아웃 3연승' 남자배구, 몽골 꺾고 AVC 챌린지컵 준결승 직행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4강에 진출했다.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30위)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AVC 챌린지컵 12강전에서 몽골(59위)에 세트 점수 3-0(25-16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 간판 공격수 정지석(대한항공)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2세트에서 20-20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허수봉의 에이스 두 개로 25-21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허수봉-정지석 쌍포에 임성진(한국전력)의 득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조별리그 B조에서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연달아 셧아웃(3-0)으로 제압하고 12강에 오른 한국은 몽골까지 돌려세우며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0일 진행한 12강전 이후 대진 추첨에 따라 한국은 8강전 없이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14일 4강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은 이달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얻는다. FIVB 챌린저컵엔 개최국 카타르와 튀르키예, 튀니지,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우크라이나,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최하위 팀, AVC 챌린지컵 우승팀 총 8개국이 출전한다. 우승팀에겐 2024년 VNL 출전권이 주어진다.한국은 AVC 챌린지컵에 이어 FIVB 챌린저컵 우승까지 노린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VNL 재진입이 목표다. 윤승재 기자 2023.07.12 17:05
배구

'0-2→3-2 뒤집기' 한국,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준결승 진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3위)은 12일 태국 나콘빠톰 시티에서 열린 예선 2라운드 E조 2차전에서 호주(42위)에 세트 스코어 3-2(20-25, 22-25, 25-20, 25-21, 21-19)로 승리했다. 예선 A조 2차전에서 태국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전날(11일) 일본(9위)에 이어 이날 호주마저 꺾고 조 2위(2승 1패·승점 5)로 기분 좋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말 국내에서 열린 발리볼챌린저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승격에 실패한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호주의 높은 벽에 막혀 1, 2세트를 모두 내줬다. 대표팀은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나경복(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3,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승부는 치열했다. 한국은 11-11에서 허수봉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이어 호주 공격이 성공하면서 11-13으로 뒤졌다. 하지만 허수봉의 오픈 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13-14에서는 임성진의 퀵 오픈으로 14-14, 듀스 승부에 돌입했다. 18-18에서는 호주 토머스 헵틴스톨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해 매치 포인트에 몰렸으나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최민호(현대캐피탈)의 서브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네트를 넘어오자 임성진이 다이렉트 킬을 성공해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허수봉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선수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박수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8년 만의 AVC컵 우승을 향한 도전 중인 한국은 13일 오후 F조 1위 중국(19위)과 준결승을 치른다. 일본(9위)과 바레인(71위)도 4강에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2.08.12 23:21
배구

임도헌 감독 "결과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 잘 싸웠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32위) 홈에서 열린 발리볼챌린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17위)에 0-3(24-26, 21-25, 22-25)으로 졌다. 지난 28일 호주를 3-2로 꺾고 4강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018년부터 기존 월드리그(남자부)를 없애고 승강제를 도입,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챌린저컵이 탄생했다. 한국은 2018년 VNL 당시 1승14패(승점 6)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위해선 랭킹포인트 획득이 필요한데, VNL에 출전하면 그 기회가 늘어난다. 챌린저컵 우승 팀에 VNL 승격 기회를 준다. 한국은 VNL 승격에 실패,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한국은 터키의 높이에 밀려 블로킹에서 3개-12개로 크게 열세였다.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임도헌 감독은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잘했다. 상대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려 아쉽다. 그 외에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고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전광인(코로나 확진)과 정지석(1년 자격정지 징계)이 불참했다. 임 감독은 "나경복이 대표팀에서 레프트 스타팅은 처음이다. 광인이나 지석이가 합류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임 감독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강한 서브와 중앙 후위 공격이 필요하다고 내다 본다. 이를 위해선 서브에 강점이 있는 신예 성장이 중요하다. AVC(아시아배구연맹컵)이 8월 7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임 감독은 "아시아지역에선 일단 수비가 중요하다"며 "AVC컵에서는 좀 더 다른 포메이션을 가동할 생각이다. (허)수봉이와 (임)동혁이를 같이 뛰게 하는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31일 낮 12시 체코와 3·4위전을 갖는다. 임 감독은 "임동혁과 황택의는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이번 대회가 토너먼트다 보니 교체를 못해 미안하다"며 "베테랑 선수는 체력 회복이 쉽지 않다. 내일은 젊은 선수들도 팬들 앞에 선보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7.30 18:28
배구

한국, VNL 승격 도전 실패…튀르키예 0-3 패배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32위) 홈에서 열린 발리볼챌린저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승격이 무산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17위)에 0-3(24-26, 21-25, 22-25)으로 졌다. 지난 28일 호주를 3-2로 꺾고 4강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018년부터 기존 월드리그(남자부)를 없애고 승강제를 도입,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챌린저컵이 탄생했다. 한국은 2018년 VNL 당시 1승14패(승점 6)로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위해선 랭킹포인트 획득이 필요한데, VNL에 출전하면 그 기회가 늘어난다. 챌린저컵 우승 팀에 VNL 승격 기회를 준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작년 도쿄 대회까지 6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VNL 재진입에 도전했지만 끝내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앞서 두 차례 열린 대회에서 개최국 포르투갈과 슬로베니아가 홈 이점을 살려 승격했으나 한국은 최초로 실패했다. 한국은 높이를 앞세운 튀르키예와 승부에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등에서 모두 밀렸다. 한국은 1세트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허수봉이 1세트에만 9점을 올렸다. 1세트 8-11에서 허수봉의 득점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10-11로 따라붙고 다시 상대 범실로 11-11 동점까지 만들었다. 11-12에서 허수봉의 백어택 공격이 성공했다. 이어 긴 랠리 끝에 나경복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3-12 역전을 이뤄 17-15까지 앞서기도 했다. 이후 24-24까지 팽팽하게 점수를 주고 받았지만 상대에게 득점을 내준 뒤, 서브 득점을 뺏겨 무릎을 꿇었다. 2세트는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허수봉의 연속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까지 더해 7-4로 달아났다. 이어 10-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15-13에서 서브 에이스 등으로 연속 실점하며 15-18까지 뒤졌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공격 성공률도 떨어지고 범실이 늘어났다. 결국 21-25로 졌다. 3세트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벌어진 한국은 조금씩 만회했다. 3세트 15-16에서 랠리를 주고 받은 가운데 나경복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동점 찬스를 놓쳤다. 16-17에서는 한선수의 서브 범실에 이은 허수봉이 공격마저 가로 막혀 분위기를 뺏겼다. 끝내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2-25로 졌다. 한국은 31일 낮 12시 체코와 3·4위전을 갖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7.30 17:09
배구

'허수봉 33점' 한국, 호주 꺾고 챌린저컵 4강 진출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이 호주(38위)를 꺾고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18, 22-25, 15-13)로 이겼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튀르키예(17위)-카타르(21)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싸운다. 이번 대회 우승팀엔 2023 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진출권이 주어진다. 라이트 공격수 허수봉(현대캐피탈)이 33점을 올리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총 11차례 동점을 주고 받은 1세트, 23-23에서 상대에게 속공을 내준 뒤 리시브 범실로 무릎을 꿇었다. 접전으로 전개된 2세트는 따냈다. 21-21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 번복을 이끌어 22-21을 만들었고 허수봉의 오픈 공격 득점까지 이어졌다. 24-23에서 나경복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허수봉은 2세트에서만 팀 19득점 중 10점을 책임졌다. 한국은 3세트를 25-18로 손쉽게 따냈지만, 4세트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졌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한국은 8-6에서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14-14에서 나경복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받으면서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이형석 기자 2022.07.28 22: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