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오타니, 베츠, 프리먼, 야먀모토 관심 폭발...사사키 라이브BP 최고 153㎞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동료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졌다. 사사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사사키가 다저스 입단 후 타자를 세워놓고 공을 던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인 동료뿐만 아니라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블레이크 스넬 등 주축 선수들이 백네트 뒤에 서서 사사키의 투구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투구 후 취재진을 만나 "동료들이 많이 지켜봐 조금 놀랐다. 그래도 긴장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사키는 이날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섞어 총 27개의 공을 던졌다. 토미 에드먼과 에디 로사리오, 데이빗 보티, 오스틴 반스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사키는 "타자를 상대로 처음 던져 감각 회복에 초점을 뒀다"라며 "이전 불펜 투구보다 좋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한 차례 불펜 투구를 거쳐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사사키는 다음달 중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도쿄 시리즈 2연전에서 선발 등판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개막전 선발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2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