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건
연예일반

‘졸업’ 정려원 일냈다…‘서혜진 선생님’ 인생캐 등극 ①

정려원이 일을 냈다. ‘졸업’에서 멜로 연기에 이어 ‘일벌레’ 대치동 학원강사의 카리스마까지 탁월하게 소화하며 자타공인 인생작을 탄생시켰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는 동시에 화제성 1위까지 거머쥐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30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스타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로맨스를 그린다. 정려원은 극 중 14년 차 대치동 ‘대치체이스’의 국어 스타강사 서혜진 역을 맡았다. 과거 제자였으나 성인이 돼 신입 강사가 된 이준호를 연기한 배우 위하준과 설레는 사제관계 멜로를 펼쳤다.서혜진은 과거 대학생 시절,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준호의 과외를 맡아 국어 8등급이었던 그를 1등급으로 끌어올린 전설적인 스타강사다. 경쟁 학원은 물론 같은 학원 내에서도 더 많은 학생을 확보하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살아남은 인물이다. 그러나 수많은 사회생활 스킬을 얻은 만큼 닳고 닳아 인간미가 없어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제자 이준호가 ‘대치체이스’에 신입 강사로 들어오면서 서혜진은 변화를 맞는다. 서혜진은 만점 노하우, 성적향상 비법 등 혹할만한 입시 전략은 속속 꿰고 있었지만, 정작 이준호를 가르쳤을 때처럼 공부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만들었던 예전 모습은 잊고 있었다. 서혜진은 이준호와의 재회로 과거 열정 넘쳤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점점 이준호를 제자가 아닌 남자로 느끼게 되며 혼란스러워한다.정려원은 이번 작품에서 스타강사로서의 성장과 사제관계에서 남녀관계로 점차 변해가는 서혜진의 감정을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특히 정려원이 1회 학원 강의 장면에서 “이걸 틀릴 거라고 생각 못 했네”, “시험에 나올 것들 빠르게 정리한다” 등의 대사를 하는 모습은 실제 강의만큼이나 리얼하다는 반응이 나왔다.정려원은 학생들 앞이나 일을 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고 단호한 강사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후반부 위하준과의 감정이 깊어졌을 때는 사랑스럽고 애틋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면모를 과시했다. 패션도 화제가 됐다. 클래식한 정장에 캐주얼을 믹스매치한 강의룩을 선보여 여성 직장인의 워너비 코디로도 거론되는 등 비주얼적으로도 보는 재미를 높였다. 정려원은 그동안 ‘안녕! 프란체스카’, ‘내 이름은 김삼순’, ‘검사내전’,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등 시트콤과 멜로, 법정물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에 도전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려원은 활동 초창기에는 아이돌 같은 느낌 또는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연인 역할을 주로 했던 모습이 있고, 그 중간에 변신하려고 굉장히 몸부림쳤던 시기도 있었다. 이번 ‘졸업’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이 확실히 꽃피운 느낌”이라고 평가했다.‘졸업’은 최고 시청률 5.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수치 자체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화제성은 뜨거웠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플랫폼 펀덱스가 발표한 TV-OTT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정려원은 3주 연속 드라마/비드라마 부문 전체 출연자 중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정 평론가는 “‘졸업’은 기본적으로 멜로 연기도 있지만 사제관계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의 감정변화를 그려내는 게 중요한 작품이다. 또 대치동 학원강사로서도 본인이 그 안에서 성장해 가는 모습,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걸까’ 고민하는 부분들에서 배우로서 정려원의 다양한 면들이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8 06:00
연예

차순배, 이준익 감독 첫 드라마 '욘더' 출연

배우 차순배가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차순배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서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죽은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과학기술의 진보가 만들어낸 세계 ‘욘더’를 마주한 인간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준익 감독의 ‘숨겨진 페르소나’라는 별명을 가진 차순배는 “영화 ‘자산어보’ 이후 다시 한번 이준익 감독님과 만나게 되었다. 벌써 다섯 번째인 감독님과의 작업은 언제나 행복 그 차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감독님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라는 사실에 무척 설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마치 꿈꾸던 것들이 실현되는 듯한 경험과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뜻깊은 작품이었다. 이준익 감독님의 첫 드라마 도전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차순배는 올해 방영 예정인 KBS 2TV 드라마 ‘붉은단심’에서 조선의 왕 이태를 보필하는 허상선 역을 맡았으며, 이 외에도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뜨거운 피’와 영화 ‘카운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 작품 속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순배는 영화 ‘자산어보’, ‘낙원의 밤’, 드라마 ‘해피니스’, ‘통증의 풍경’, ‘빈센조’, ‘언더커버’, ‘날아라 개천용’, ‘메모리스트’, ‘검사내전’, ‘닥터탐정’, ‘퍼퓸’, ‘보좌관’, ‘빅이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미스 함무라비’에 출연한 바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08 15:46
연예

안은진·김경남·강예원·조이, '한 사람만' 출연 확정..인생 멜로 예고

JTBC 새 월화극 ‘한 사람만’이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레드벨벳 조이)의 출연 확정 소식을 2일 알리며, ‘인생 멜로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최고의 이혼’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에 탁월함을 입증한 문정민 작가와 ‘역도요정 김복주’, ‘투깝스’,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로맨스 서사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는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뛰어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대세로 떠오른 안은진과 김경남부터, 강렬한 씬스틸러 강예원, 그리고 특유의 감성으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박수영까지 캐스팅을 확정, 완전한 ‘작감배’ 라인업을 구축했다. 안은진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여자 표인숙을 연기한다. 세신사로 일하고 있는 인숙은 죽음을 선고받은 후에도 어떤 감정을 골라야 할지 모를 정도로 삶에 무감한 인물. 이 세상에 소속됐다 느껴본 적이 없기에, 하루하루 오기처럼 날짜에 X표를 그으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라이징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안은진이 지금껏 본적 없는 캐릭터를 만나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표인숙과 살인사건으로 얽히게 되는 밑바닥 인생의 남자 민우천은 김경남이 연기한다. 우천은 나래청정이란 공기청정기 회사의 외피를 두른 흥신소에서 주먹 쓰는 일을 한다. 학창시절, 참고 참다 휘두른 주먹에 한 사람이 희생됐고, 그때부터 인생이 뒤틀려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저 그렇게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오케이 광자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김경남이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역할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 사람만’을 통해 3년여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알린 강예원은 가정 주부 강세연 역을 맡았다. 누구의 시선에 띄는 법 없이 적당한 기대와 적당한 책임 속 평범한 삶을 꾸려왔던 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선고받고 나서야 그토록 믿고 의지했던 평범과 안정의 균열을 깨닫는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장르 불문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배우 강예원의 반가운 복귀와 함께, 그녀를 기다려왔던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연기로 화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수영은 인생의 절정기에 죽음을 선고 받은 SNS 인플루언서 성미도로 분한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에도, 의사의 눈빛과 감정을 살필 정도로 남들의 시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도는 심지어 거울 앞에서 울다 마음에 드는 각도로 사진을 찍어 SNS에 시한부 소식을 올리는 인물이다.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터뜨린 박수영이 이번에는 색다른 캐릭터로 매력적인 연기를 마음껏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만난 인숙과 우천, 그리고 인숙과 함께 시한부를 선고 받은 세연과 미도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었던 이들이 예상치 못한 살인 사건으로 얽히며 인생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는 기적 같은 여정이 시작된다. 제작진은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이 출연을 확정했다. 저마다 뚜렷한 색깔을 가진 배우들이 인생 캐릭터를 만나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릴 것으로 확신한다. 삶과 죽음 사이에 선 이들이 그려갈 진짜 인생, 진짜 사랑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 사람만’은 2021년 하반기 JT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02 09:21
연예

[인터뷰④] '슬의' 안은진 "양석형 전부인, 누군지만 알면 대비할 것"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 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 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 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슬의' OST도 사랑받고 있다. 다음 시즌 OST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 "시켜주신다면 열심히 할 거고 안 시켜주신다면 이유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엄청 욕심을 내고 있진 않다. 시즌1 OST를 혼자 부르기도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채웠다." -'슬의' OST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을 뽑아달라. "한 개만 뽑기는 너무 힘들다. 세 개 정도 있다. 먼저 이소라 씨의 '바람이 부네요'가 있다. 새벽에 들으면 '새벽 감성'이 터질 정도로 위험한 노래다. 그만큼 가사가 너무 예쁘더라. 두 번째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세 번째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다. 이 두 곡 모두 가사도 예쁘고 곡의 분위기도 좋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8화 에피소드 전체가 기억에 남는다. 민하 캐릭터의 엄청난 변곡점이자 성장하는 지점이라서 에피소드 전체가 기억에 남는다. 거기서도 더 뽑아보자면 양석형 교수님한테 '너 오늘 너무 잘했어'라고 위로받는 신이 가장 인상 깊다."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8화에서 양석형 교수님이 추민하에게 '나는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보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 좋아. 내가 택시타고 오면서 몇 번 빨간 신호에 걸렸는데 그때마다 환자를 잃으면 너가 산부인과를 그만두게 될까 봐, 얼마나 걱정한 줄 아니. 넌 좋은 의사가 될 거야. 책임감 있게 도망 안 가고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했어. 너 오늘 너무 잘했어'란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추민하와 안은진의 연애 스타일을 비교해달라. "비슷한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하다면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스타일이다." -시즌1 마지막에 양석형이 전 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장면이 등장했다. "알고 있다. 윤신혜님이 누군지만 알면 그에 맞춰 준비할 것이다. 다이어트하면서 외적으로도 가꾸고 정신무장도 할 것이다. 신혜님이 어떤 스타일인지만 파악하면 대적할 수 있다." -석형이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유언을 받았다. 추민하라면 어떤 조언을 하겠나. "회사를 물려받고 몇 년 동안 근무를 하다가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긴 뒤 다시 산부인과로 돌아오라고 할 것 같다." -학창시절 방송부 활동을 했다고 들었다. "중·고등학교 때 아나운서랑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했었다.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방송에 나오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지만 방송부 활동은 계속하고 싶었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뮤지컬로 데뷔한 이유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게 꿈이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교를 연기과로 간 거고 학교에서 계속 창작 공연을 하면서 뮤지컬로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커졌다." -영상매체로 무대를 더 넓힌 이유 "그동안 외모 등 많은 게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드라마는 내 무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우연히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찍게 됐다. 촬영을 해보니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가 '킹덤1'을 찍었는데 현장 분위기도 좋고 신마다 순간적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 더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과 호기심도 들었다. 그렇게 영상매체도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들었고 이후 여러 번 오디션을 보러 다닌 것 같다." -혹시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도전한다고 해서 '어울릴까'가 늘 걱정이다. 평소 나와 색깔이 다른 캐릭터라도 감독님께서 주신 캐릭터라면 '이유가 있겠구나'하고 소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취미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집에 있는 걸 제일 좋아하고 외부 활동 중엔 마트 장보기를 좋아한다. 마트마다 싼 물품들을 외워놓고 제때 가서 싸게 물건을 사면 '물건을 얻은 느낌'이 들 정도로 쾌감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지금 열심히 JTBC 드라마 '경우의 수'를 촬영하고 있다. 양석형 교수님이 이 드라마를 보고 질투 좀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할 거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1 16:51
연예

[인터뷰③] '슬의' 안은진 "추민하의 짝사랑 이뤄졌으면 좋겠다"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 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 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추민하 양석형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두 캐릭터 모두 굉장히 평범하고 일반적인 느낌의 캐릭터라서 응원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양석형은 개인적으로도 너무 마음이 가는 캐릭터다. 추민하로서 위로해주고 싶다." -양석형과 이뤄질 거 같나."그랬으면 좋겠다. 민하가바라는 대로 됐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도 작가님이 큰 뜻이 있어서 두 사람이 이뤄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민하의 간절한 짝사랑이 이뤄졌으면 한다. 가벼운 연애들을 하다가 정말 진국인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더 간절하다. 그래서인지 OST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노래 가사가 와 닿더라. 민하와 석형. '둘 다 서로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즌2에서 바라는 서사가 있다면."시즌2에서는 의사로서 더 경험이 많이 쌓였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민하가 자기 일에 성실하고 주어진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으면 좋겠다. 양석형 교수님과는 커플이자 사제지간으로도 환상의 콤비를 보여주고 싶다." -극 중 의사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 있다면."민하는 석형 밑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따뜻한 양석형 교수님 밑에서 일하고 있기에 교수님 뒤만 잘 따라가면 '좋은 의사'가 될 것이다.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싶은 다른 과가 있다면."'슬의' 내에서는 산부인과만 원한다. '슬의' 외 작품이라면 개인적으로 '부부의 세계' 팬이라서 '이무생로랑' 이무생 선생님이 정신의학과에서 일해보고 싶다." -영상매체로 무대를 옮긴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운이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으니 더 큰 운이 다가온 느낌이다." -지난 활동들을 돌이켜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차근차근 내공을 쌓아가야지' '이때쯤이면 이것을 해야지'하면서 멀리까지 내다보고 싶지만 아직은 당장 주어진 작품에만 온 신경을 쓸 정도로 내공이 부족하다. 지금 당장 소화해야 하는 신 하나 하나에몰입하다 보니 여기까지 시간이 흘렀다." -배우로서 영상매체와 뮤지컬·연극으로부터 느끼는 차이점이 있는가."뮤지컬과 연극은 몇 개월 간 공연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촘촘하고 밀도 있게 준비하는 느낌이다. 물론 그렇게 준비하더라도 어떤 관객분들이 오는지에 따라서 똑같은 작품이지만 매번 색다르게 다가온다. '오늘은 어떤 관객분들이 올까' 하면서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영상매체는 촬영할 때마다 느껴지는 생동감이 굉장히 재밌는 것 같다.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모른 채로 열심히 찍는 느낌이라서 하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예측이 불가능해서 재밌기도 하다. -'슬의'는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주 1회 방송을 했다."제작 환경이 확실히 더 넉넉해졌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깐 신에 조금 더 공을 들이게 된다. 또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도 편해지니깐 연기할 때 조금 더 편한 느낌도 있다. 물론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일주일에 하루만 방송하는 게 아쉬우시겠지만 이러한 제작 환경 때문에 좋은 퀄리티의 작품이 나온 것 같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인터뷰③] '슬의' 안은진 "추민하의 짝사랑 이뤄졌으면 좋겠다"[인터뷰④] '슬의' 안은진 "양석형 전부인, 누군지만 알면 대비할 것" 2020.06.01 16:08
연예

[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대사가 되게 디테일하다고 들었다. "맞다. 분장 같은 것도 세세하게 적혀있고 고백하는 장면도 대본에 쓰여 있는 대사만으로 인물의 감정을 그대로 알겠더라. 행동지문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대로만 표현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 쉬웠다. -추민하를 연기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세게 말하거나 행동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양석형 교수를 뒷말하는 장면에서 어중간하게 뒷말하지 않고 더 화끈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거짓 없는 추민하의 솔직함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본인과 추민하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8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최근에 MBTI 검사를 다시 했는데 또 내향적으로 나오더라. 추민하와 실제 비슷하면서도 차이점이 있다면 조금 더 내향적인 사람 같다." -출연 배우 중 실제 이상형은 누구와 가깝나. "김대명 선배가 제일 가까운 것 같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보면 그만한 사람이 없더라. 물론 같이 촬영을 못 하거나 가까이서 보지도 못해서 다른 인물들의 매력을 잘 몰랐을 수도 있다. 김대명 선배가 가정에 충실할 거 같은 느낌이다. 알고 보면 되게 다정해서 '이상형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촬영장에서 '텔미' 춤을 췄다. 춤에도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소질은 없고 일방적으로 춤을 좋아한다. 대기할 때 여자 아이돌 무대 영상 보는 게 취미다. '따라하자'고 해서 따로 혼자 연습하지는 않지만, 자주 봐서 포인트 안무를 숙지하는 정도다. 하도 보니깐 어떤 구간이 나오면 자연스레 몸이 반응한다." -그럼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나. "활동 시기에 따라서 그때마다 바뀐다. 예전에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좋아했다. 그분들과 자랐다고 할 정도로 열성 팬이었다." -'유퀴즈'를 통해 예능에도 데뷔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끝나고 나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그 정도로 떨렸다. 다음에 출연하게 되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다. 너무 떨려서 예능이랑 잘 맞는 건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예능이 있는가. "유재석 씨, 유산슬님, 유느님을 좋아한다. '유퀴즈'에서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배우 선배들은 일터에서 언젠가는 볼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미래의 동료라는 느낌이 있는데 유느님은 마냥 신기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무한도전을 거의 안 빠지고 보면서 유느님의 오랜 팬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 '유퀴즈' 출연이 떨렸던 것 같다." -극 중 망가지는 캐릭터도 소화를 잘한다. "예능에서 망가지는 건 아직 떨리고 무섭다. 드라마에서 캐릭터 때문에 망가지는 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가 엄청 예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큰 부담은 없다. 내 한 몸 바쳐 웃길 수 있다면 언제든 '오케이'다." -김고은 박소담과 대학교 동기다. "소담이는 다른 반이라서 안타깝게도 학창시절 추억이 별로 없다. 대학교에서는 같은 반 하는 친구들끼리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소담이는 좋은 동기 정도고 고은이는 같은 반이라서 되게 친했다. 고은이가 영화 '은교'로 데뷔하기 전까지 같이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재밌게 놀았다. -'유퀴즈'를 보고 나서 김고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다. "'유퀴즈'에서 MC들이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어봐서 대답했는데 그때 명단에 본인이 없는 걸 보고는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미안하다고 했더니 '지켜보겠다고 하더라."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가보고 싶다. 출연하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실제로 보고 싶다. 지금은 끝났지만, 예전에 했던 '아빠! 어디가?'도 재밌게 봤다. 아이들과 소통하는 예능이 궁금하다." -많은 분이 알아볼 것 같다. "솔직히 그렇게 체감하지는 못한다. 얼굴을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경우는 늘었다. 최근에 결혼식장에 갔는데 '추미애 선생님'이라고 부르시더라. 더 노력해야 한다." 〉〉인터뷰③에 이어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1 15:40
연예

[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

묵묵히 제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 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 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종영했다, 소감은. "촬영할 때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지 몰랐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현장에서 만난 모든 스태프·배우와 호흡도 좋아서 '벌써 끝나나'하는 아쉬움 마음도 있다. 이제는 시즌2가 너무 기다려진다." -작품이 흥행했다, 주변 반응도 뜨거울 거 같은데. "막상 보면 내가 아니라 주변인들이 더 바쁘다. 특히 엄마가 축하 연락을 받고 주변인들 만나러 다니시느라 바쁘시다." -흥행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작가님의 대본이 흥행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감독님이 현장에서 참 좋은 것들을 많이 연출해주셨지만, 같이 촬영한 선배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다들 대본이 흥행의 시작이라고 하더라." -기억나는 반응이 있는가. "흑진주 메이크업 장면이 나온 이후 '화면이 검해서우리 집티브이 망가진 줄 알았다. 티브이를 몇 번이고 때려봤다'는 반응을 들었다. 너무 웃겨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흑진주 메이크업에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메이크업을 위해 샵에 들려서 직원과 이것저것 상의를 했다. 처음에는 우리 둘 다 '이게 맞나' 할 정도로 갈피를 못 잡았다. 그러다 비슷한 화장법이 2000년대 초반 유행했다고 들어서 당시 잡지를 찾아보면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냈다. 하다 보니 더 재밌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도 났다." -추민하를 맡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맨 처음 오디션 볼 때는 오디션 대본이 없었으며 작품의 제목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가니 여러 대사를 해보라고 하시더라. 그러고 나서 몇 개월 동안 연락이 없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체 대본 리딩이 있기 얼마 전 오디션을 한 번 더 보러 오라고 하셨다. 그때 추민하 쪽대본을 받고 다시 오디션을 봤다. 이후 합격 소식을 들었다. -추민하를 어떤 인물로 해석했나."쪽대본을 받았을 때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강한 걸크러시 캐릭터를 원하시나' 생각했다. 합격 후 작가님과 감독님으로부터 캐릭터에 관해 자세한 얘기를 듣고 나서 '매우 솔직한 인물이구나'하고 깨달았다. 추민하는 '가끔 직설적일 때도 있지만, 뒤끝 없는 사람' '숨기지 않고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 '보이는 게 그대로인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촬영을 끝내고 나서 어떤 감정이 들었나."마지막 촬영할 때 현장 도착했는데 너무 서운하더라. 그때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에게 '내가 이 작품을 되게 좋아했었나'라고 토로했다. 점점 더 작품에 애정이 생겼고 집에 와서 혼자 촬영 현장을 돌이켜보는데 아쉬운 감정도 들었다. 마지막 촬영을 하는데 같이 촬영하는 사람들한테 '벌써 끝나냐'며 찡찡거렸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인터뷰①] '슬의' 안은진 "마지막 촬영, 아쉬워서 찡찡거리기도"[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인터뷰③] '슬의' 안은진 "추민하의 짝사랑 이뤄졌으면 좋겠다"[인터뷰④] '슬의' 안은진 "양석형 전부인, 누군지만 알면 대비할 것" 2020.06.01 15:36
무비위크

정진우 '슬레이트' 캐스팅, 안지혜X이민지와 호흡[공식]

배우 정진우가 스크린 열일 행보를 펼친다. 정진우는 최근 영화 '슬레이트(조바른 감독)'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을 준비 중이다. '슬레이트'는 주인공을 꿈꾸는 30대 대역 배우가 검술 대역 촬영지에서 우연히 평행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그 안에서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앞서 안지혜, 이민지, 조선기 등이 출연을 확정했고, 정진우도 합류를 결정했다. 이번 영화에서 정진우는 구독자 15명의 유튜버 고스트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전망이다. 고스트는 소심하고 우울하던 시절을 거쳐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유튜버를 꿈꾸게 된 인물이다. 다수의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진우는 영화, 드라마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 SBS ‘스토브리그’, JTBC ‘검사내전’ 등 화제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슬레이트’는 4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9 10:31
연예

'사랑의 불시착' 5주 연속 화제성 1위…손예진 10주 연속 정상

'사랑의 불시착'이 5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 화제성 조사기관인 굿데이터가 19일 드라마 TV 화제성 순위 및 출연자 화제성 순위를 공개했다. 2월 2주차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는 지난 16일 종영된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다. 자체 최고 화제성 경신에 성공했다. 2019년 이후 종영된 드라마 가운데, JTBC 'SKY 캐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는 손예진과 현빈이 10주 연속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2위는 전주 대비 화제성 47.19% 포인트가 상승한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다. 첫 방송 이후 연일 화제성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방송에는 아버지 사망 보험금을 장가에 투자한 반전 스토리가 공개돼 네티즌의 흥미를 끌어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배우 김다미와 박서준이 나란히 3위와 4위였다.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는 전주 대비 화제성 6.96% 포인트가 상승했으나 자체 최고 화제성 경신에는 실패했다. 드라마 3위로 마무리했다. 연일 화제성 상승 곡선을 그리던 '스토브리그'는 3부 쪼개기 편성 및 설 연휴 결방 이후 화제성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배우 남궁민이 5위를 기록했다.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2'는 3주 연속 드라마 4위 유지에 성공했다. 전주 대비 화제성 9.43% 포인트가 감소했다. 배우 안효섭과 이성경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tvN 월화극 '방법'은 드라마 화제성 5위로 출발을 알렸다. 배우 조민수의 신들린 듯한 굿 연기에 높은 관심이 나타났고, 오컬트 장르의 드라마라는 점에 관심을 보인 네티즌도 다수였다. JTBC 월화극 '검사내전'은 전주 대비 화제성 6.52% 포인트 상승하며 드라마 6위로 종영됐다. 드라마 화제성 7위는 KBS 2TV 수목극 '포레스트(전주 대비 화제성 11.49% 포인트 감소)'. 8위는 KBS 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전주 대비 화제성 4.11% 포인트 증가)'. 9위는 MBC와 플레이리스트 공동 제작 드라마 '엑스엑스(XX)(전주 대비 화제성 0.75% 포인트 증가)'. 10위는 OCN 주말극 '본 대로 말하라(전주 대비 화제성 15.04% 포인트 감소)' 순이었다. 본 조사는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드라마 24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블로그·커뮤니티·동영상·SNS에서 발생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2.19 17:54
연예

'검사내전' 종영 D-DAY, 정재성 재등장…형사2부 해피엔딩 맞을까

'검사내전' 이선균이 진영지청을 휩쓴 감사의 희생자로 지목된 가운데, 영전에 실패해 진영을 떠났던 정재성의 예상치 못한 재등장이 최종회의 키포인트로 떠올랐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 15회에는 이선균(이선웅)과 정려원(차명주)을 비롯한 형사2부 검사들은 대형 폭풍을 맞닥뜨렸다. 대검찰청 부장 검사들이 '검사들의 유배지' 진영지청에 발을 들인 것. 늘 질문하는 쪽이었던 검사들이 일 년에 한 번 대답하는 쪽이 되는 사무감사 시기가 도래했다. 형사2부에는 전에 없던 긴장감이 감돌았다. 성 접대 의혹을 받았던 황학민 고검장이 무혐의로 풀려나 전국이 떠들썩했다. 이를 잠재울 겸 만만한 평검사들을 꼬투리 잡아 본보기로 손볼 것이라는 소문이 암암리에 들려왔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정려원을 서울에서 진영으로 좌천시킨 홍서준(민부장) 역시 감사를 맡게 됐다. 마치 꾸중을 들으러 가는 아이처럼 차례로 호출을 당한 직장인 검사들. 먼저 김광규(홍종학)는 미제 사건 수를 줄이기 위한 꼼수가 들통나 창피를 당했다. 피의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대가 받기 전에 재빨리 끊어버리는 방법을 사용해 '피의자 소재 불명'으로 기소를 중지시킨 전력이 있던 것. 그런가 하면 이상희(오윤진)는 조사가 끝난 지명수배범의 수배 해제를 잊었던 일이 드러났다. 무더운 여름, 휴가 중이던 무고한 시민이 체포돼 지청까지 방문하게 만든 실수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감사 대상이 아닌 초임 검사라는 이유로 방심하고 있던 전성우(김정우) 또한 문책을 피할 수는 없었다. 자신의 사건을 셀프 고소하고, 근무 중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린 전적 때문이었다. 결국,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던 SNS 계정을 영구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꼼꼼하고 날카롭기 그지없는 감사에 형사2부 검사들이 말 그대로 뼛속까지 탈탈 털린 꼴이었다. 완벽주의자 정려원 역시 민부장과의 악연 때문에 감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홍서준은 진영에서도 칼같이 일해온 정려원의 기록을 보며 전처럼 타박하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론 "앞으로도 그 줏대 지키면서 일하려면, 쉽진 않을 것"이라며 정려원을 걱정하는 예상외의 모습을 보였다. 감사의 마지막 주자였던 이선균의 발목을 잡은 건 오랜 가정폭력 피해자이자 살해 피의자인 민경옥(장영숙)의 무량동 사건. 명백한 살해 의도가 있었음에도 상해치사로 처리했던 일을 들춰낸 담당 검사는 "검사가 감정에 휘둘려서 피의자 편에 서면 어떡합니까? 사건들을 처리하는데 약간 정치색이 보인다"라고까지 덧붙였다. 이에 발끈한 이선균은 "제가 정치색이 있다고요? 잘됐네요. 자르시죠!"라며 역시나 숨길 수 없는 반골 기질을 드러내, 스스로 징계에 한발 가까워졌다. 지난 방송에서 김유석(최종훈) 지청장에게 패기 넘치게 사직서를 던졌던 이성재(조민호). 그러나 황학민 고검장 사건의 여파는 김유석에게도 위협적이었다. 감사가 시작되고, "이번 사건 무마시키려면, 지청장 하나 정돈 옷 벗겨야 한단 소리도 있으니까. 괜히 잘못 걸리지 마"라는 동료의 조언에 제 발 저려 이성재의 사직서를 무시했다. 사직서를 던진 그 순간 끝이라고 생각했던 김유석과 이성재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머쓱하고도 민망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 이유였다. 진영지청을 한바탕 휩쓴 태풍과 감사가 모두 지나간 후 누가 잘릴까라며 서로 추측하던 직장인 검사들은 뉴스에 등장한 뜬금없는 인물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수원 고검 부장으로 떠났던 전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이 내내 화제였던 황학민 성접대 사건의 특별 수사단장으로 임명됐기 때문. 과연 그의 재등장은 형사2부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까. '검사내전' 최종회는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2.11 08: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