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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리뷰] ‘아바타: 불과 재’ 시리즈의 정수, 시리즈의 정점 [무비로그①]

영화 ‘아바타’가 세 번째 이야기 ‘아바타: 불과 재’로 돌아왔다. 전편들로 쌓아 온 정체성은 견고히 유지하되 세계관을 또 한 번 확장하며 시리즈의 정점을 찍는다.이야기는 2편 ‘아바타: 물의 길’(2022)의 엔딩에서 출발한다. 앞서 RDA(‘아바타’ 시리즈의 초거대 다국적 성간기업)의 집요한 추적을 피하고자 멧케이나족이 사는 바다로 터전을 옮긴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가족은 이곳에서 장남 네테이얌(제이미 플래터스)을 잃고 깊은 상실에 잠식된 채 살아간다. 각자의 방식으로 죄책감과 슬픔을 버티고 견뎌내던 이들은 스파이더(잭 챔피언)의 거취를 도화선으로 충돌하고, 결국 서로를 위해 결별을 택한다. 하지만 스파이더를 배웅하던 길, 바랑(우나 채플린)이 이끄는 재의 부족 망콴족의 습격을 당한다. 그 순간, 판도라를 삼키려는 RDA의 공격까지 거세지면서 설리 가족은 ‘우리’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다시 시작한다.‘아바타: 불과 재’는 그간 ‘아바타’가 반복해 온 서사의 원형을 충실히 계승한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번에도 ‘가족’을 서사의 핵심 모티프이자 교감의 통로로 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인 건 역시나 부자(父子) 관계다. 영화는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이크와 로아크(브리튼 달튼), 마일스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과 스파이더, 그리고 혈연을 초월한 제이크와 스파이더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반복되고 예측 가능한 서사지만, 전개 자체가 늘어지지는 않는다. 그 안에서 나름의 변주가 이뤄지기도 했고, 다층적으로 뻗어 나간 서브 플롯들이 극의 밀도를 끌어올려서다. 대표적인 게 키리(시고니 위버)의 이야기다. 판도라를 보살피는 ‘대자연 어머니’ 에이와와 교감하는 능력을 지닌 키리는 이번 편에서 마침내 자신의 잠재력을 각성하고, 시리즈 전체의 서사를 확장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한다.‘아바타: 불과 재’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쌓아 올린다. 달리 말하면, 시리즈 중 가장 다층적인 서사 구조를 띠는데, 캐릭터 간 거미줄처럼 얽힌 갈등 관계를 드라마로 풀어가고, 전편들에서 축적된 이야기를 수렴해 매듭짓는 솜씨가 놀랍다. 무엇보다 이 모든 충돌과 해결을 질문으로 귀결시키며 관객을 수동적 감상자에 머물지 않게 만든다는 점에서 단순 오락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확장된 판도라의 세계는 이번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메인 빌런인 바랑을 중심으로 한 망콴족, 바람상인 틸라림족 등 새로운 부족과 메두소이드, 윈드레이, 나이트레이스 등 뉴 크리처의 등장은 세계관의 수평적 확장과 함께 시각적 스펙터클을 극대화한다. 부제에서 드러나듯 전면에 배치된 핵심 이미지는 ‘불’과 ‘재’로, 이는 숲(‘아바타’)의 생명력이나 물(‘아바타: 물의 길’)의 유동성과는 다른, 파괴적이고 원초적인 에너지로 새로운 긴장감을 형성한다. 특히 망콴족, RDA와의 전면전은 황홀함을 넘어 어떠한 위압감을 안기며 OTT 시대에도 극장이 여전히 유효한 공간임을 환기시킨다.유일한 허들이 있다면 러닝타임이다. 2편 개봉 당시 “같은 돈을 내고 길게 보면 가성비가 좋은 거다. 좋은 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던 제임스 감독은 ‘아바타: 불과 재’를 197분짜리 영화로 만들었다. 시리즈 최장 러닝타임으로, 감독은 이번에도 자신의 말을 실력으로 증명해 냈다. 그럼에도 장시간 상영이 부담스러운 관객을 위해 덧붙이자면, 이번 편에 준비된 쿠키영상은 없다.1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6 23:00
산업

비주얼로 홀리는 홀리데이 케이크들

크리스마스 등 연말 모임을 기념하는 홀리데이 케이크들이 눈에 확 띄는 모양새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카페 프랜차이즈부터 베이커리, 호텔까지 감각적인 비주얼을 강조한 케이크가 눈길을 끈다. 홀리데이 케이크는 이제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분위기를 완성하는 ‘포토제닉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할리스가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홀리데이 샴페인 골드 케이크는 ‘샴페인처럼 반짝이는 홀리데이’가 콘셉트로 떠오르는 금빛 기포를 묘사했다. 술잔부터 스파클링이 떠오르는 버블 오브제까지 샴페인을 터트리는 순간의 행복과 기쁨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케이크는 블랙 벨벳 시트에 크림치즈와 체리 콩포트를 더해 샴페인과 잘 어울린다. 샴페인 브랜드 모엣&샹동의 임페리얼 EOY 에디션을 포함한 ‘홀리데이 모엣샹동 케이크 세트’로도 만날 수 있다.파스쿠찌의 원더랜드 트리 케이크는 레드벨벳 시트, 피스타치오 무스, 치즈 프로스팅을 층층이 쌓은 후 화이트 크림으로 마무리해 하얀 눈이 쌓인 비주얼을 완성했다. 케이크를 자르면 그린과 레드 컬러의 단면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풍긴다. 또 노티드의 멜팅 스노우맨 브라우니는 진한 초콜릿 브라우니 위에 눈사람 모양의 데코를 올려 마치 녹아내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스노우 라이트는 촛불이 은은하게 비치는 레드 벨벳 랜턴을 케이크로 구현, 따뜻한 촛불 아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겨울밤 감성을 스토리텔링했다. 라즈베리의 산뜻한 산미에 피스타치오, 밀크 초콜릿의 피니시가 차례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레이어링이 특징이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가 한정 출시하는 산타 포스트박스는 눈 덮인 빨간 우체통이 인상적이다. 친구와 주고 받던 편지를 떠올리며 기획한 우체통 모양의 케이크는 독일식 전통 초콜릿 케이크인 포레 누아에 다크 초콜릿 크림, 다크 체리 콩포트를 조화시켜 진한 풍미를 제공한다.할리스 관계자는 “최근 홀리데이 케이크는 단순히 디저트가 아닌 감성을 공유하는 특별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16 13:00
산업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이번주가 제일 싸요" 대형마트·이커머스 모두 '할인 활활'

연말 시즌 소비가 정점을 찍는 ‘12월 셋째 주’가 시작됐다.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이커머스·대형마트·백화점 업계가 대규모 할인전과 프로모션으로 연말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는 “선물 장만과 연말 홈파티를 위한 소비가 집중되는 12월 셋째 주가 국내 유통 채널의 매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고삐를 쥐는 모양새다. “아이 선물은 이마트가 제일 싸요”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대적인 장난감 할인에 나섰다. 경기는 어려워도 어린 자녀에게 ‘산타 선물’은 줘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파고들겠다는 뜻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페스타’를 열고 문구·완구 30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상품별 특가 할인 외에도 각종 혜택이 풍성하다. 행사 카드로 문·완구 상품을 6만원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증정하고, 앱을 통한 스탬프 적립 행사도 병행한다.최근 방한 관광객 증가 트렌드를 반영한 ‘K굿즈’를 대거 선보인 점도 눈에 띈다. 이마트는 ‘K팝 데몬헌터스’ 피규어 5종과 ‘미미 인형 한복 시리즈’ 2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또 전통 문양 키링, 책갈피, 봉투, 자개 스티커, 전통 촛대 DIY, 숭례문·남산타워 오르골 등 한국적 요소가 담긴 선물도 준비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끌고 있다.롯데마트 토이저러스도 성탄절까지 완구 2000여 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수요가 몰리는 인기 완구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6만 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원을, 온라인 토이저러스몰에서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쿠폰을 각각 제공하는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맞춤 큐레이션 집중하는 이커머스이커머스 업계는 맞춤형 큐레이션과 콘텐츠 강화로 차별화에 나섰다. 롯데온은 17일까지 ‘홀리데이 선물 마켓’에서 카테고리별 선물 추천과 브랜드 혜택을 제공한다. 연말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카테고리별 선물 큐레이션과 브랜드별 혜택, 쿠폰 등을 함께 마련했다. 부문별로는 해피 홀리데이 스페셜 브랜드·크리스마스 선물 큐레이션· 뷰티 홀리데이 컬렉션 행사를 진행한다.G마켓은 21일까지 ‘빡세일-크리스마스 편’을 진행하며 홈파티용 상품을 집중 제안한다. 고객 참여형 추천 콘텐츠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11번가의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모션에서는 장난감과 뷰티, 디지털 기기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 걱정 없는 쿠폰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다양한 홀리데이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최근 소비 여건은 고물가 여파로 녹록지 않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은 543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1.5%에 그쳤다. 특히 실질 근로소득은 0.8% 줄면서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도 0.7% 줄며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고물가 영향으로 실질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며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자 가계가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은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라 소비자들의 프로모션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연말 특수가 연초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번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진작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지영 기자 2025.12.16 07:46
연예일반

“덕분에 행복했다” 故 김철민, 폐암 투명 끝 사망…오늘 (16일) 4주기

개그맨 겸 가수 고(故) 김철민이 세상을 떠난지 4년이 흘렀다.고 김철민은 지난 2021년 12월 16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54세.고인은 2019년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암세포가 간부터 림프절과 골반뼈까지 전이되며 항암치료를 받기 힘든 상태가 됐고, 결국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고 김철민은 투병 당시 12차의 항암치료와 5번의 경추 교체 수술, 70번의 방사선 치료 및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 등을 받았으며,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해 치료를 시도하는 등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투병 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근황을 공유했던 고인은 사망 직전인 12월 10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어 이튿날 투병 전 활짝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프로필 이미지로 설정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며 ‘마로니에 신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5.12.16 07:16
연예일반

‘세계관 원조’ 오빠들, 엑소가 돌아온다 [IS포커스]

K팝 팬들을 초능력 세계에 푹 빠지게 했던 오빠들이 돌아온다. 엑소가 내년 1월 19일 컴백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신보인 정규 8집 ‘리버스’ 티저에서 데뷔 초 세계관이 재등장하면서 ‘엑소 유니버스’의 귀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앨범명 ‘리버스’는 진정한 하나가 되는 날,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회귀한다는 뜻의 영단어 ‘리버스(reverse)’를 엑소 표현법으로 재해석했다. 정규 발매는 2023년 정규 7집 ‘엑지스트’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팬들이 기대하는 핵심은 돌아온 세계관이다. 지난 9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개기월식’ 이미지를 공개하자 글로벌 팬들이 열광했는데, 엑소 세계관에서 월식이나 일식은 멤버들의 초능력을 극대화하고 흩어졌던 존재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중요한 전환점을 뜻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기월식은 이들이 진정한 하나가 되어 새로운 세계를 연다는 최종 메시지를 담고 있다.실제로 엑소는 2014년 미니 앨범 ‘중독’ 컴백 쇼케이스 날짜를 실제 개기월식이 일어나는 날과 일치시키며 이 서사를 현실화했다. 그 결과 ‘중독’은 선주문량 약 66만 장을 기록, 당시 연간 앨범 판매 1위(약 100만장)에 올랐다. 타이틀곡 ‘중독’으로 음원차트까지 석권하는 ‘초대박’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번 ‘개기월식’ 이미지는 과거의 성공 서사를 그대로 재현하며 엑소의 새로운 활동이 K팝 역사에 또 하나 기념비적인 순간이 될 것을 예고하는 셈이다. 다만 이번 컴백은 모든 멤버가 함께하는 완전체가 아닌 6인조로 진행된다. 합류 멤버는 SM 소속인 수호, 카이, 찬열, 세훈과 블리츠웨이에 속한 디오, 그리고 중국 활동을 주로 했던 레이 등이다. 현재 INB100에서 활동 중인 첸백시(첸·백현·시우민)는 이번 활동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2023년 SM과 수익 정산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었으며, 이후 완전체 전속계약은 유지하되 개인 활동은 INB100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 조건과 수익 분배를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면서 다시 법적 분쟁으로 번졌고, 재판에서 첸백시 측이 대부분 패소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첸백시는 “엑소 완전체 활동” 의지를 밝히며 SM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SM은 여전히 개인 활동 매출액 10% 지급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들을 완전체 활동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슈에도 불구하고 엑소 컴백을 향한 팬들과 업계의 기대감은 식지 않았다.6인 완전체 컴백 소식이 전해진 당일, SM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엑소 효과’를 입증했으며 컴백에 앞서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팬미팅 ‘엑소버스’는 2회차 모두 선예매 단계에서 전석 매진 되는 등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중국인 멤버 레이는 베이징 중요 행사로 당일 급하게 귀국해 불참했다.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엑소는 팬덤 기반이 워낙 탄탄해 내부 이슈가 있어도 완전체 활동에는 큰 변수가 되지 않는 팀이다. 연차가 높아 팬들의 이탈이나 동요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팬들은 ‘으르렁’, ‘콜 미 베이비’, ‘러브 미 라이트’, ‘몬스터’처럼 히트곡 계보를 이을 새로운 타이틀곡의 탄생을 기대하는 중이다. 특히 엑소를 대상 가수로 발돋움하게 한 ‘으르렁’은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K팝의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있다. 촘촘한 동선과 높은 밀도의 합을 요구하는 이 곡의 퍼포먼스는 여전히 4·5세대 후배 보이그룹들이 기본기를 다지는 교과서로 따라 하는 대상이다. 걸그룹으로 비유하면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에 해당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팬들은 이번 완전체 컴백이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을 다시 한번 탄생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여기에 음원 차트에도 엑소의 컴백을 반기는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2013년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에 수록된 ‘첫눈’이 정말 첫눈처럼 다시 찾아와 멜론 톱100 차트 5위, 일간 차트 6위(15일 기준)에 안착했다. 엑소는 이번 신보에도 ‘첫눈’을 이어갈 겨울송 ‘아임 홈’을 수록했고, 이 노래는 지난 14일 뮤직비디오로 선공개돼 엑소의 컴백을 예열 중이다. 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엑소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K팝의 ‘레거시’를 재정립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의 다방면 역량과 건재한 팬덤 파워, 그리고 세계관을 핵심 콘텐츠로 활용하는 영리한 전략이 결합돼, 이번 ‘리버스’ 활동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클래식 아이돌’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6 06:00
드라마

현대판 ‘엽기적인 그녀’…‘경도를 기다리며’ 원지안, 남주 이끄는 ‘직진녀’ 왔다 [RE스타]

카리스마 있고 시원시원하다. 남자 주인공이 아닌, 로맨틱 코미디의 여자 주인공, ‘경도를 기다리며’ 속 원지안의 이야기다. 지난 6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코미디다. 박서준과 원지안은 극중 20살 대학생 시절 처음 만나 18년이 지나 38살이 된 현재까지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는 질긴 인연을 그렸다.박서준의 상대역으로 서사의 한 축을 담당한 원지안은 ‘경도를 기다리며’가 첫 주연 드라마이자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 도전인 작품으로, 그동안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첫 등장부터 독보적인 캐릭터성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그가 연기한 서지우는 대기업 자림어패럴의 차녀다. 그러나 흔한 드라마 속 재벌 자녀의 고상하고 도도한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20살 대학교 캠퍼스에서 이경도를 처음 만난 후 호감을 느끼곤 곧바로 “심심하다 술이나 마시러 가자”며 첫 데이트부터 소주를 냅다 들이붓는다.다음날 술에 다 깨지도 못하고 수업에 들어간 이경도의 강의실에 찾아가 무작정 해장을 하자며 데리고 나오고 “우리 같이 잘 뻔한 사이 아니냐”며 화끈하게 플러팅을 날린다. “오지랖 X랄 나셨구나”, “까고 있네” 등 험한 말도 스스럼없이 내뱉는다. 마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이 연기한 캐릭터에 버금갈 정도로 거침없고 직설적인 캐릭터를 원지안은 박서준과 티격태격 대사를 주고받으며 리듬감 있게 살려냈다. 또한 원지안은 경도나 친구들 앞에선 밝고 쾌활하지만 강압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캐릭터의 내면의 슬픔도 작품 곳곳에 새겨넣으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원지안은 실제 ‘엽기적인 그녀’를 레퍼런스로 삼았다고 밝혔다. 원지안은 소속사 흰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촬영 전부터 감독님께서 여러 레퍼런스를 이야기해 주셨고, 실제로 ‘엽기적인 그녀’ 속 전지현 선배가 연기한 ‘그녀’ 이야기도 많이 하셨다. 이 외에도 일본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대만 영화 ‘여름날 우리’ 등 첫사랑을 시기별로 길게 다뤘던 작품들을 미리 시청했다”며 “사랑을 주제로 길게 호흡하는 작품들을 다양하게 찾아보면서, ‘경도를 기다리며’ 만의 흐름을 만들어보려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데뷔한 원지안은 ‘오징어 게임2’,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북극성’ 등에 출연, 짧지만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가장 최근 방영한 ‘북극성’에서는 사건의 흐름에서 중요한 반전을 선사하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경도를 기다리며’에서도 원지안은 본인 특유의 에너지와 총기로 더욱 능동적인 캐릭터로 표현해내며 호평을 얻어내고 있다.원지안은 “대본에서 표현된 것처럼 어떨 땐 뜨겁기도 차갑기도 위태롭기도 단단하기도 한 변화무쌍한 지우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표현하고 싶었다”며 “거침없고, 많이 엉뚱하기도 한 지우의 첫인상은 저에게도 낯설었던 기억이 있는데, 단순하게 접근하려 했고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최대한 지우와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연출을 맡은 임현욱 감독은 “서지우는 촛불처럼 흔들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고 하지만 너무 매력 있는 캐릭터”라며 “이런 변화무쌍함을 표현하기에 원지안이 가장 적합한 배우였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16 05:55
프로야구

뮌헨 SNS에 LG 신민재가 왜 나와? 민재가 민재에게, "민재 화이팅!"

'민재가 민재에게'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신민재가 특별한 선물을 공유했다.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민재가 (신)민재에게'라는 주제의 영상을 올렸다. 오프닝 타이틀이 시작된 뒤 페이드 인 된 선수는 다름아닌 LG 내야수 신민재였다. 앞서 뮌헨 구단은 지난 10일, SNS에 '골든글러브'를 든 신민재와 박수를 치는 김민재의 이미지를 합성, '야구는 신민재, 축구는 김민재'라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9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신민재를 축하하는 게시물이었다. 게시글엔 '신민재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합니다. from 김민재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적혀 있었다. 축하를 넘어 이번엔 선물까지 준비했다. 뮌헨 직원이 LG 트윈스의 사무실을 방문, 신민재에게 김민재의 사인이 담긴 뮌헨 유니폼을 건넸다. 유니폼엔 당연히 김민재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혀 있는데, 성이 빠진 영문 이름 'MINJAE'만 있어 신민재가 입어도 찰떡이었다. 이에 신민재 역시 답례로 LG 유니폼을 준비했다. 김민재의 이름과 등번호 '3번'이 적힌 줄무늬 트윈스 유니폼에 신민재 사인을 적었다. 신민재는 "같은 민재로서 앞으로도 선전을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민재 화이팅!"을 외쳤다. '민재가 민재를'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20:54
연예일반

‘신민아와 결혼’ 김우빈, 길거리서 도플갱어 만났다

배우 김우빈이 길거리에서 뜻밖의 ‘닮은꼴’을 발견했다.김우빈은 15일 자신의 SNS에 “길에서 만난 닮은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버스 정류장 광고판 앞에 선 김우빈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광고는 김우빈이 모델로 활동 중인 시계 브랜드 화보로, 전광판 속 자신의 모습과 실제 김우빈이 나란히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김우빈은 광고 속 포즈를 그대로 따라 하며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는가 하면, 자연스러운 미소와 여유로운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화보 속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현실 속 김우빈의 모습이 묘하게 겹치며 ‘광고와 현실이 다르지 않다’는 반응도 이어졌다.특히 이날 김우빈은 단정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일상 속에서도 매너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광고 촬영이 아닌 일상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비주얼을 유지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현장에는 배우 양현민도 함께했다. 양현민은 김우빈 옆에서 시계를 자랑하듯 팔목을 들어 올렸지만, 정작 손목에는 시계가 없는 모습으로 깨알 같은 웃음을 더했다. 시계를 착용한 김우빈과의 대비가 자연스럽게 코믹한 장면을 완성했다.한편 김우빈은 배우 신민아와 오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14년 광고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15년 열애를 공식 인정하고 약 10년간 사랑을 이어왔다. 특히 김우빈의 투병 시기에도 변함없는 신뢰와 응원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18:42
스타

한지민 미모, 스키장 눈밭보다 더 눈부시네 [IS하이컷]

배우 한지민이 스키장을 밝히는 미모를 공개했다.한지민은 15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스키장에서 보낸 한지민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지민은 검정 패딩 점퍼에 니트 비니를 매치해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동그란 눈망울이 흡사 설원 위 사슴 같은 귀여운 이미지를 강화한다. 특히 한지민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동행한 이들과 스키장에서 다양하게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어 부러움을 자아낸다. 한편 한지민은 잔나비 보컬 최정훈과 열애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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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설원을 밝히는 미모 [AI 포토컷]

배우 한지민이 스키장을 밝히는 미모를 공개했다.한지민은 15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스키장에서 보낸 한지민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지민은 검정 패딩 점퍼에 니트 비니를 매치해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동그란 눈망울이 흡사 설원 위 사슴 같은 귀여운 이미지를 강화한다. 특히 한지민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동행한 이들과 스키장에서 다양하게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어 부러움을 자아낸다. 한편 한지민은 잔나비 보컬 최정훈과 열애 중이다. 이 기사는 AI로 작성되었습니다. 2025.12.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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