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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패밀리 레스토랑 망했다고? 애슐리·아웃백 잘 나간다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지속되는 고물가에 상대적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좋다는 인식과 핵심 상권 출점에 집중하는 전략 등이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계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는 최근 직장인 점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부 점포에서는 줄을 서서 매장에 들어가야 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 기준 평일 런치 가격은 1만9900원인데, 최근 고물가로 식당 점심 메뉴가 1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상황에서 오히려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애슐리퀸즈의 성장세는 매출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1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4% 성장해 역대 최대치인 400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 1600억원, 2023년 23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매장 수 역시 증가 추세다. 2019년 95곳이었던 애슐리퀸즈 매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고꾸라져 2022년 59곳까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매장 수는 무려 110곳으로 2년 전과 비교해 약 2배로 늘었다.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이 2022년 4110억원에서 2023 476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수도 2021년 78개에서 지난해 90여 개까지 늘었다. 아웃백은 프리미엄 스테이크 메뉴 강화로 품질관리에 신경 쓰는 한편, 쿠폰 추가와 상시 할인 이벤트로 문턱을 낮춘 부분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패밀리 레스토랑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와 정확히 겹친다.CJ푸드빌의 빕스는 프리미엄 전략을 토대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신규 출점을 중단하고 부진한 매장 폐점, 기존 매장을 고급화 재단장하며 실적 개선에 나섰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점포당 매출이 연평균 약 35% 성장하며 호응을 얻자, 올해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콧대 높은 백화점들은 앞다퉈 패밀리 레스토랑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 신촌점 11층 식당가에 애슐리퀸즈를 개장했다. 애슬리퀸즈는 신촌점을 통해 처음으로 현대백화점에 입점했고, 이로써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 모두 매장을 갖게 됐다.아웃백은 지난해 서울지하철 5호선 천호역 인근 건물 지하 1층에 있던 천호점을 현대백화점 11층으로 옮겨 다시 열었다. 애슐리퀸즈와 마찬가지로 첫 현대백화점 입점이다. 현재 아웃백은 매장 12곳 중 각각 신세계에 6곳, 롯데에 5곳, 현대에 1곳 등이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수요에 맞춰 매장 수도 늘고 있는 만큼 당분간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21 07:00
프로축구

2024 K리그 퀸컵 제천서 개최…K리그 구단 대표 여자 선수 집결

K리그 전 구단을 대표하는 여자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2024 K리그 퀸컵(K-WIN CUP, ‘K리그 퀸컵’)’이 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벨르제이, 제천시, 핏투게더, 크러시, 링티, 동원샘물이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지원한다.‘K리그 퀸컵’은 연맹이 지난 2010년부터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K리그 각 구단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성인 여자 축구대회다. 연맹은 ‘K리그 퀸컵’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대회 당일 이동 및 숙식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K리그 25개 전 구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구단 직원이 직접 선수로 나서는 광주, 서울이랜드, 충북청주부터 전남 발디비아의 아내가 뛰는 전남, 인기 서바이벌 예능 ‘강철부대W’ 출연자 문지영이 뛰는 안산, 전국생활 대축전 풋살대회 우승팀 대전 등 각양각색의 팀이 모였다.대회 첫째 날인 12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팀씩 5개 조를 편성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모든 경기 후에 참가 선수들은 대회 개최지 제천의 명소인 청풍문화재단지, 의림지 등을 관광하고, 저녁에는 단체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회 둘째 날에는 전날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각 조 동일 순위 팀끼리 새롭게 조를 편성해 순위별 하프풀리그를 진행한다. 양일간 치러지는 모든 경기 방식은 6인제 미니축구로 전후반 구분 없이 15분이며, 교체 횟수는 제한이 없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에는 시상식과 폐회식을 진행한다. 통합 우승은 대회 첫째 날 1위를 차지한 팀 가운데 이틀간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팀이 차지하게 된다. 이밖에도 성적에 따른 단체상이 준비돼 있다. 개인상은 MVP, 최다 득점상, 키플레이어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0.10 14:18
연예일반

“미국 프로농구 스타들 처럼 유명해지길”.. 에코엔젤스, 도약하는 그날을 꿈꾸다 [IS인터뷰]

“유명한 농구 선수들을 보면서 에코엔젤스도 언젠간 이렇게 유명해지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저희가 입었던 옷, 신발 등이 전시되면 정말 신기할 것 같아요.” 국내 최초 키즈 치어리딩 걸그룹 에코엔젤스가 최근 일간스포츠가 이랜드뮤지엄과 협력해 추진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에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에코엔젤스는 2000년대 초반 거리의 시인이라 불리며 한국 힙합신을 주름잡던 래퍼 노현태가 프로듀싱한 걸그룹이다. 치어리딩사관학교 엔젤킹의 단원들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7월 27일 ‘뛰어라 날아라’로 데뷔했다. 이날 에코엔젤스는 매직 존슨,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미국 유명 프로농구 선수들의 실제 소장품부터 마이클 조던이 실제 착용한 운동화 여섯 켤레 등을 관람했다. 에코엔젤스는 228cm인 야오밍의 유니폼 크기에 깜짝 놀라는가 하면 직접 농구공도 던져보며 온몸으로 전시회를 즐겼다. 무엇보다 에코엔젤스는 ‘농구’ 전시회에 맞게 유니폼, 실버 액세서리, 모자 등으로 개성 넘치는 패션을 자랑했다. 또 본인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직접 선보이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도 드러냈다. 리더 시우는 “농구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전시회를 보고 흥미가 커졌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아윤은 “농구와 관련된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다. 우리 에코엔젤스도 이런 선수들처럼 유명해져서 전시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코엔젤스는 이름처럼 선한 영향력으로 지구환경지킴이, 행복 지킴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서 기부 천사로 활약하고 있다. 또 홀몸 어르신들, 취약계층, 지역아동센터에 꾸준히 방문하며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데뷔곡 ‘뛰어라 날아라’ 수익금 200만 원을 다원문화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에코엔젤스를 제작한 노현태는 “사람들에게 치어리딩으로 사랑과 희망을 전달해주는 것처럼 에코엔젤스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노현태는 활동 당시 국내 최초 댄싱 팀이었던 ‘꾼’의 단장이자 엄정화, 비비 등 유명 가수들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춤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노현태는 지난달 발매된 신곡 ‘건강박수’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에코엔젤스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시우는 ‘건강박수’ 안무에 대해 “대표님께서 어르신들이 따라 하기 쉽도록 동작을 만들어주셨다. 어르신들이 박수 많이 치시고 노래 제목처럼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연은 “데뷔곡은 신나는 록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에코엔젤스 만의 발랄함이 크게 돋보인다. 치매예방에도 좋으니 어르신들이 ‘건강박수’를 통해 건강해지시고, 에코엔젤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에코엔젤스는 ‘건강박수’ 음원 수익금 전액도 다원문화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에코엔젤스는 현재 학업과 병행하며 걸그룹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남들보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남다른 고충도 있을 터다. 현서는 “멤버들끼리 자주 싸우고 화해하면서 친해졌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제는 서로 장단점도 명확하게 알 만큼 깊은 관계다”며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치어리딩은 일반 K팝 안무에 비해 팔, 다리를 정확하고 크게 움직여야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다. 아윤은 “연습할 때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만큼 힘들 때가 많다. 그렇지만 무대 위나 필드에서는 티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힘든 만큼 힘차게 춤을 추면서 관중에게 에너지를 전달해 주려고 한다”면서 “특히 미소는 절대 잃지 말아야 하는 요소다”고 설명했다. 존경하는 ‘가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이유부터 세븐틴, 블랙핑크 다양한 스타들이 쏟아졌다. 현서는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가리키며 “블랙핑크 선배들의 오래된 팬이다. 블랙핑크만의 힙한 춤과 노래를 좋아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어서 머리도 블랙핑크로 염색했다”고 전했다. 꿈도 열정도 많은 그리고 존재 자체만으로 ‘치얼업’이 되는 에코엔젤스다. 이들도 언젠간 농구대를 향해 높게 점프하는 스타들처럼 지금보다 더 높게 도약하기를 소망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4 08:53
산업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50만 소장품’ 이랜드뮤지엄과 맞손

스포츠·엔터테인먼트지 일간스포츠와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를 발간하는 이데일리M이 이랜드뮤지엄과 손잡았다. 대중문화·스포츠 분야에서 국내 최고·최다 소장품을 보유한 이랜드뮤지엄과 전시 콘텐츠 협력 등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이데일리M이 20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랜드뮤지엄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전시 콘텐츠 협력, 협업 전시 기획 협업, 온라인 신사업 마케팅 협업 등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랜드뮤지엄은 지난 30년간 ‘제2의 루브르’를 꿈꾸며 소장품을 수집해왔다. 영화·스포츠·대중문화 분야 관련 소장품이 총 50만 점에 달한다. 영국 왕실의 보석은 물론 비틀스 멤버의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 마이클 잭슨이 처음 문워크 안무를 선보인 ‘빌리진’ 무대에서 착용했던 재킷,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농구화 등도 포함되어 있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연예와 스포츠, 기타 문화산업 분야에서 쌓아온 영향력과 이랜드뮤지엄이 보유한 소장품의 영향력이 더해져 큰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곽 대표는 또 “2024년부터는 그 어떤 콘텐츠보다 더 힘 있는 콘텐츠로 세상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한우석 이랜드뮤지엄 대표는 “콘텐츠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시기를 살고 있다”며 “이데일리M이 보유한 매체와 이랜드뮤지엄 소장품이 온·오프라인에서 시너지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현재 준비하고 있는 NBA 소장품 전시 외에도 내년 MLB 소장품 전시까지 폭넓게 협업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랜드뮤지엄은 2024년 대구 이월드에서 진행 예정인 뮤지컬 전시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판교점 및 서울디자인재단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 협업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0 15:56
산업

연말 온기 전하는 유통업계…사회공헌 활동 박차

유통 업계가 연말을 맞아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기부에 팔을 걷어붙였다.18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며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이번 성금은 소외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나눔냉장고 청년 먹거리 지원사업,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에 쓰인다.CJ는 2015년부터 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CJ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동서와 동서식품은 지난 1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여성재단, 대한적십자사, 따뜻한동행, 한국소아암재단, 네이버 해피빈, 한국세계자연기금에 총 9억7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이번에 기탁하는 성금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외이웃을 위한 기초 생계 지원, 동절기 방한용품 지원, 보건 의료 지원 및 생활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스타벅스코리아는 산타바리스타 희망기금 9억3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매년 연말 매장의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 전국의 소외계층 아동과 청년 후원활동에 전하고 있다. 지난 18년간 전달한 희망기금은 누적 72억원가량이다.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애경산업은 이달 초 AK플라자 광명점에서 ‘2023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고 저소득·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전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 3000포기를 지원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연례 나눔행사다. 본그룹도 임직원 등과 함께 50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취약가정 934곳에 전달했다.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13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이번에 전달한 장학금 5억원은 공무 수행 중 순직한 경찰관 자녀(160명)와 상해를 입은 공상 경찰관 자녀(180명) 등 총 340명의 학비와 생계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경찰청에서 추천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까지 13년간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2296명에게 약 40억원의 학비를 지원하게 된다.특히 이날 현대백화점그룹은 진정성 있는 장학사업을 꾸준히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순직·공상 경찰관 지원 부문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이랜드재단은 가정밖청소년들에게 스마트워치 100개와 300만원의 기부금을, SPC는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서울 서초구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주민들에 연탄 1400장을 전달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역 이웃을 돌보며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환경보호는 물론 임직원과 파트너가 함께하는 나눔활동의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9 07:00
프로축구

6개월 이어진 K리그-FC온라인의 ‘세리머니 챌린지’…상생 효과는? “기대 이상”

프로축구 K리그와 온라인 게임 EA FC ONLINE(이하 FC온라인)이 함께한 ‘세리머니 챌린지’가 지난 12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약 6개월 동안 경기장 내에서 이색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세리머니상’의 주인공 발표만 남은 가운데, FC온라인 관계자는 챌린지 성과에 대해 “기대 이상”이란 평가를 남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과 FC온라인은 지난 5월 말 세리머니 챌린지를 시작했다. 참여 조건은 간단했다. 직접 골을 넣지 않더라도, 지정된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나오면 됐다. 챌린지 성공시 ▶선수 이름으로 100만원 사회공헌재단 기부 ▶소속팀 회식비 500만원 지원을 받는 등 보상도 있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K리그과 토트넘 경기에서 팀K리그 선수들이 보여준 ‘빅맨(선수들이 함께 나란히 두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 세리머니’가 대표적이다. 이외 7개의 이색적인 세리머니가 지정됐다.첫 달 참여율은 저조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들은 “우리 선수들이 게임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잊을 때가 많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에 FC온라인 측은 구단에 직접 찾아가 선수들과 콘텐츠를 찍으며 챌린지 홍보에 공을 들였다. 이후 ‘세리머니 장인’ 문선민(전북)은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친 뒤, '무에벨로 세리머니'를 보태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피터(충북청주) 제르소(인천) 등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합작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번 챌린지의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한 건 FC안양이다. 김동진을 시작으로, 안용우·박재용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김동진은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득점을 터뜨린 뒤에도 팬들 앞에서 스페인 댄스를 선보였다. 안양 관계자는 “김동진, 이창용 등 고참 선수들이 챌린지에 관심이 많았다. 선수단 입장에서도 회식을 할 수 있으니 하나의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돌아봤다.이번 챌린지에 참가한 건 K리그 25개 구단 중 4개뿐이었다. 이에 대해 FC온라인 관계자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영향이 가지 않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동시에 게임만 하는 유저들이 K리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라면서 “그럼에도 선수들이 즐겁게 참가해 주신 경우가 많았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이 정신없는 와중에도 세리머니를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관계자는 “K리그와의 연계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 꼭 세리머니 챌린지가 아니더라도, 연계성을 더 강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유저들이 선택한 ‘최고의 세리머니’ 상의 주인공은 23일 정오에 FC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수상자는 연말에 열리는 K리그 시상식에서 개인상을 받는다.김우중 기자 2023.11.23 06:00
산업

[IS 현장] 몰락한 '패션·뷰티 1번지' 명동, 이곳에도 봄은 찾아 올까요?

대한민국 '패션·뷰티 1번지' 명동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만 2년 동안 상권이 사실상 멈춰 선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외 관광객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나가 상권을 채우고 있는 화장품과 옷 가게 사장, 식당 직원, 부동산 관계자들을 만났다. 하나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아직도 멀었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나 숨통은 틔우게 됐다"며 기대감을 갖는 눈치였다. '명동의 봄'은 아직 "거리 분위기가 슬퍼요. 별로 볼 것도 없고…."서울 중구의 명동 쇼핑거리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관광객 아니다 살로와니(45) 씨가 어깨를 들어 올려 보였다. 코로나19가 번지기 직전인 2018년 한국을 방문했다던 그는 "3년 전과 비교하면 거리가 너무 황량하다. 쇼핑객도 많지 않고, 빈 가게도 많아 왠지 서글픈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지인들과 명동거리를 몇 시간 돌았지만 손에 들린 건 작은 쇼핑백 한 개였다. 문을 닫은 가게가 많은 탓에 장바구니에 담을 것이 부족했다고 한다. 살로와니 씨는 "두어 시간 정도 명동 쇼핑거리를 걸어 다녔는데 선물용 초콜릿을 산 것이 전부"라며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도 늘고, 사람도 많아질 것 같아 다시 나와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대만에서 온 천젠안(40) 씨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중저가 수입 브랜드 '자라'에서 만난 그는 "옷을 좀 사려고 했는데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브랜드가 별로 없고 다들 문도 열지 않았다"고 했다. 그의 말마따나 명동에는 '임대 중'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은 가게가 수십 군데가 넘었다. 문을 닫은 지 오래된 듯, 쇼윈도 안에는 시커먼 먼지와 이리저리 흩어진 집기가 가득했다. 대낮부터 불을 환하게 밝힌 채 부지런히 호객하는 화장품 가게 옆으로 매장 두세 개가 연달아 문을 걸어 닫은 곳이 적지 않았다.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명동이 살아나고 있다던' 말이 쉽게 와 닿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1.5%로 집계됐다. 같은 해 1분기 42.1%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줄었다. 숨통은 틔웠지만 실망스러워하는 관광객들과 달리 명동 상권을 채우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그나마 지금은 나아진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메인 거리에 위치한 액세서리 숍 관계자는 "석달 전부터 새로운 가게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사실 이 가게도 오픈한지 한 달이 채 안됐다"고 했다. 그는 "이 가게는 하루 100만원 팔지만, 다른 가게 중에는 하루 매상 200만~300만원씩 올리면서 여기보다 잘 되는 곳도 더러 있다"고 귀띔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역시 황량했던 명동에 활기가 돌고 있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방을 뺏던 대기업 산하 브랜드숍이 조금씩 문을 열고 있다”며 “지금 메인 상권 옆쪽에 '에뛰드(아모레퍼시픽 브랜드)'도 다시 문을 열기 위해 공사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명동을 떠났던 주요 브랜드가 다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문을 닫았던 다이소 명동역점은 리뉴얼을 마치고 이달 말 재오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 역시 기존 1∼5층 규모에서 1∼12층으로 키웠다. 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2021년까지 기존 명동역점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 후 각 층을 제품별 전문숍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외국인, 내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 레저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디다스코리아도 지난달 명동에 '아이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을 오픈했다.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철수했던 이랜드 로이드와 스파오도 명동으로 복귀했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도 명동에 점포 2곳을 추가할 예정이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19년까지 6만4000명 수준이던 명동역 일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0년 2만명대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4만1500명대로 늘었다. 중국·중동 '큰손'은 언제 거리가 멈춰 섰던 과거에 비해서는 나아졌으나, 상권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가였다. 명동의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과 중동 국가 관광객이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53만9273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98.2% 증가했다. 이중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일본(8만4175명)이었다. 태국에서 온 관광객은 4만10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년 만에 5002% 증가했다.반면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확연히 줄었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만7367명으로 전체의 5%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2월 전체 외국인 관광객 145만6888명의 35%(50만8877명)가 중국인 관광객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명동에서 가방 가게를 운영하는 관계자는 “돈 잘 쓰는 사람들이 중국과 중동 국가 사람들”이라며 “중국인들은 한번 쇼핑을 오면 화장품과 옷, 먹거리까지 한가득 사고도 또 사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과 대만 순서로 거리에 많이 보인다”며 “일본 관광객도 많긴 한데 환율 때문인지 돈을 잘 안 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지난달부터 중단해온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11일부로 재개했다. 중국 정부도 18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방문, 상업무역 목적의 단기 비자 발급(관광 제외)을 재개했다.이 관계자는 "아침부터 거리에 앉아 있었는데 코로나19 전의 40%도 회복 못했다"며 "그래도 나은 것은 비었던 점포에 들어오겠다는 주인들이 늘어나고 거리에 외국어도 들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만의 매력도 실종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한때 대한민국 패션·뷰티 1번가로 불렸던 명동만의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명동 쇼핑거리에서 만난 호주 관광객 소피아(17) 씨는 "인근에 호텔을 잡아서 쇼핑도 할 겸 구경하러 나왔다"며 "명동이화장품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가격도 비싸고 브랜드도 다양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쇼핑할 거리가 부족하다는 말도 했다. 한국에서 유명한 K뷰티 브랜드숍이 예전만큼 다양하지 않아서 아쉽다는 것이다. 명동에 방문하기 전 강남도 다녀왔다던 소피아 씨는 “옷도 그렇고, 화장품도 강남이 더 물건이 많고 가격도 좋은 것 같다”며 “명동은 솔직히 어떤 점이 특징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놀 거리는 홍대가 제일 나은 거 같다. 명동은 길거리 음식 말고 뚜렷한 색이 없다는 느낌"이라고도 했다. 명동에는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갖가지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이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국 전통 음식이라기보다는 초코과자를 곁들인 추로스나 어묵 등 트렌디한 스트리트 푸드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생각은 다른 관광객도 비슷했다. 말레이시아 관광객 아피파(33)씨 역시 "화장품 브랜드는 '홀리카홀리카'와 '더페이스샵'이 잘 알려져 있는 편인데, 명동에 매장이 많지도 않고 다른 곳에도 다 있다"며 "강남에 있는 올리브영 매장이 정말 크고 평소 접하지 않은 제품도 많은 편이어서 거기가 낫다 싶다"고 했다. 명동의 이런 현실은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연구에 따르면 한때 명동을 주로 찾았던 관광객의 관심사가 홍대 일대로 옮겨가는 추세다. 지난해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관광객 2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홍대를 방문한 이들이 97.5%로 가장 많았고, 명동(77.0%)이 뒤를 이었다. 명동 상권이 지지부진하자 대기업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5일 명동상인협의회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명동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명동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명성을 찾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번 MOU을 맺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명동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이 상생을 위한 길"이라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신세계만의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0 07:07
프로축구

'제2의 홍명보 키우자' 홍명보장학재단, 대형 수비수 육성 프로젝트 재시작

홍명보장학재단이 대형 수비수 육성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신협중앙회의 후원으로 지난 7~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제14차 코리아 실드 프로젝트(KOREA SHIELD PROJECT)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축구의 대형 수비수 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이재익(서울 이랜드), 김태환(수원 삼성), 이상민(FC서울), 김륜성(김천 상무), 이승모(포항 스틸러스) 등 연령별 국가대표들이 거쳐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은 진행되지 못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홍명보 이사장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2명의 수비 유망주들을 만나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프로그램은 ▲공격수와 함께 실전 상황 속 대처 능력을 키우는 시뮬레이션 훈련 ▲전력 및 경기 분석 훈련 ▲맞춤형 개별훈련 ▲실내강의 및 Q&A 등으로 구성됐고, 소수의 공격수도 함께 참여해 경기 중 나올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따른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수비수들을 발굴하는데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2.11.09 16:27
축구일반

브라질 1부리거 김현솔, 데플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단 응원

브라질 축구 1부리그에서 뛰는 김현솔(31)이 한국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응원을 건넸다. 브라질에 위치한 카시아스두술에서 열리는 2021 데플림픽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의 브라질 현지 숙소에 깜짝 손님이 방문했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부터 브라질 프로축구 1부리그 EC주벤투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김현솔. 그는 2016년 서울 이랜드, 2018년 포항 스틸러스 등 K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1980년대 파라과이에 이민을 간 그의 부모님은 축구에 재능을 보이는 두 아들을 위해 브라질로 이주했고, 김현솔은 2010년 브라질 클럽에서 축구 경력을 시작했다. 김현솔은 “우리 대표팀이 이곳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에서 10여 개 팀을 거쳤는데 카시아스두술에 있을 때 한국에서 온 데플림픽 축구 후배들을 만나게 된 건 보통 인연이 아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 데플림픽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크라이나(1-2 패), 아르헨티나(0-1 패)에 조별리그 2연패를 당했다. 대표팀은 남은 이집트, 프랑스와 경기에서 승리를 노린다.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김현솔은 “(한국과) 시차도 있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부디 파이팅하고 좋은 경기를 하기 바란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대표팀 미드필더 김종훈은 “2016년 이랜드 중계를 보며 김현솔 선배님의 플레이를 본 적이 있다. 브라질 프로팀 출신인데 패스도 좋고 정말 잘 뛰셔서 되게 좋아했다”면서 “아르헨티나에 아쉽게 졌지만 남은 이집트, 프랑스전은 꼭 이기고 싶다. 선배님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현솔은 자신의 주말 홈 경기에 대표팀 선수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김영욱 데플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프로축구를 직접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좋은 제안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 경기 일정이 허락한다면 꼭 가보고 싶다. 우리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한솔은 한국에서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늘 응원해주시고 좋은 문자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곧 다시 인사드릴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시아스두술(브라질)=데플림픽공동취재단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6 18:12
축구

안정환, 유튜브 수익 1억원 기부 "돈 벌려고 하는 것 아냐"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기부 천사’로 변신했다. 축구국가대표 출신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유튜브 채널 수익금 1억원을 기부했다. 에이클라는 17일 “안정환이 에이클라와 함께 시작한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을 통한 수익금 1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채널 오픈 당시부터 기부가 목적임을 밝혔던 안정환이 유투브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구독자 20만을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안정환 19’ 채널은 PPL 수익과 에이클라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 기부금을 합해 5000만원을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한다. 조회수 수익금은 이랜드재단과 함께 5000만원을 모아 기부한다. 안정환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지 않았다. 많은 사랑을 받아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제가 잘한 게 아니라 구독자, 광고주 덕분이다. 개인적 기부는 알리지 않았지만, 더 많은 기부를 하기 위해 이번 일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독자나 조회수 목표는 없다. 기부를 최대한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정환 19’는 향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개인 레슨 콘텐트나 팀 레슨 등을 진행하고, 축구와 관련된 직업 체험을 하는 등 더욱 다양한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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