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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동계 축제 시작 알린 이탈리아의 ‘조화’…눈을 즐겁게 한 예술의 향연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개회식은 이탈리아의 역사·문화가 다채롭게 빛난 조화의 장이었다.7일 오전 4시(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처음으로 이탈리아 2개 도시에서 나뉘어 열리는 ‘분산 개최’로 이목을 끌었다.이탈리아가 저비용·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면서 이번 대회를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를 비롯한 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했다. 빙상 종목이 주로 열리는 밀라노와, 컬링·스키 종목이 펼쳐지는 코르티나담페초의 거리는 400㎞ 이상 떨어져 있다. 개회식 역시 다양한 장소(밀라노, 페르다초,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에서 함께 열리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주제를 ‘조화(Armonia)’로 소개했다. 영어의 ‘하모니(Harmony)’와 의미가 같다. 세계적인 무대 예술가 마르코 발리치가 총연출을 맡았다. 그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폐회식,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개·폐회식,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폐회식,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회식 등 동·하계 올림픽은 물론 2022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회식도 담당해 굵직한 국제 행사를 도맡은 베테랑이다. 이날 개회식에선 16세기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을 재현하는 무대로 시작했다. ‘큐피드와 프시케’ 신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주세페 베르디와 자코모 푸치니, 조아키노 로시니의 탈을 쓴 출연진이 등장했고, 이탈리아 유명 배우 마틸다 데 안젤리스가 지휘봉을 잡고 연주를 지휘했다.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 등 이탈리아 역사를 대표하는 이들의 캐릭터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배턴을 넘겨받은 ‘디바’ 머라이어 캐리(미국)가 ‘파랗게 물든 푸르름 속에서’, ‘불가능은 없다’를 열창하며 무대 분위기를 띄웠다.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입장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이탈리아 패션계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모델들은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펼쳤다. 경기장은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흰색·빨간색으로 꾸며졌다. 골든 글로브 수상자 라우라 파우시니가 국기 게양 뒤 국가를 열창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의 개념적 핵심을 보여주는 ‘도시와 산’을 무용으로 펼쳤다. 우크라이나, 가자, 이란 등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림픽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취지다. 연기 막바지엔 도시와 산이 하나가 된 듯한 연출을 뽐내며, 조화의 메시지를 전했다.이후로는 선수단 입장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번 개회식서 22번째로 입장했다. 개회식 입장 순서는 개최국인 이탈리아 알파벳 순서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이탈리아어로 우리나라 정식 명칭은 ‘Repubblica di Corea’다. 입장 순서에서는 ‘Corea’가 기준이 된 거로 보인다. 피겨스케이팅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가 기수를 맡았다. 기수로 나선 차준환과 박지우가 얼굴에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한 뒤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이외 선수들도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산 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을 누볐다. 같은 시간 리비뇨, 프레다초, 코르티나에서도 선수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팬들과 마주했다.이번 올림픽엔 약 90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선수단 2900여 명이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116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71명 등 총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3개와 종합 순위 톱10을 목표로 삼았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7 05:13
동계올림픽

‘기적’ 밴쿠버 금메달리스트→은퇴→복귀→십자인대 부상…알파인스키 스타, 올림픽 연습 완주 [2026 밀라노]

미국 알파인스키 스타 린지 본(42)이 십자인대를 다치고 단 일주일 만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비 공식 연습을 정상적으로 완주한 거로 알려졌다.본은 6일 저녁(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활강 연습에 참가, 1분40초33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 대비 연습에는 총 47명의 선수가 참가해 43명이 완주했다. 본의 기록은 전체 11위다. 1위는 미국의 재클린 와이스(1분38초94)였다.본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활강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9년 선수 은퇴했으나, 2024~25시즌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 올림픽 출전에 도전했다.여정은 쉽지 않았다. 본은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등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30일 스위스 대회에 나섰다가 왼 무릎을 다쳤다. 당시 사고로 인해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 입성 후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 골타박상과 반월상연골 손상도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40대를 넘어선 본이 대회 본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무릎을 다친 뒤 일주일 만에 연습을 정상적으로 소화해 눈길을 끈다. 그는 현재 보조기를 차고 있다. 본은 지난 2024년 오른쪽 무릎에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한편 본은 이날 연습을 앞두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여기 있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내가 해냈다”며 기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7 04:00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엔하이픈 성훈의 리스펙트→차준환 “응원 보내줘 감사”

“차준환 형은 완벽한 선수다.”(엔하이픈 성훈)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엔하이픈 성훈(24)의 ‘리스펙트’에, 차준환(25·서울시청)도 웃으며 화답했다.차준환은 6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남자 싱글 연습을 소화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인 그는 훈련 직전 열린 팀 이벤트(단체전)에 출전한 임해나-권예(이상 경기일반)의 리듬댄스 경기를 응원하고, 곧장 예정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리듬댄스를 마친 뒤엔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기억 삭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차준환은 개인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경기 전 응원 아이디어에 대해 여러 선수가 의견을 냈다”면서 “그런데 마지막 세리머니는 내가 제안했다”라고 밝게 웃었다. 임해나-권예 조는 팀 이벤트 단체전 리듬댄스에서 참가 10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한편 차준환은 이날 오전 성훈 대한체육회 홍보대사의 특별한 응원을 받기도 했다. 현재 아이돌 가수로 활약 중인 성훈은 과거 피겨스케이팅 선수였고, 현재 대표팀의 차준환, 김현겸(고려대)과도 훈련을 함께한 사이인 거로 알려져 눈길을 끈 바 있다. 성훈은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열린 코리아하우스 개관식 행사에 참석해 “피겨스케이팅은 나와 뗄 수 없는 종목”이라며 “(차)준환이 형, 선배를 항상 보고 많이 배웠다.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육각형 선수’라 생각한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이 발언을 전하자, 차준환은 “어렸을 때 같이 훈련한 시절이 있었다. 이후 나는 캐나다로 가고, 성훈 씨는 다른 꿈을 향해 갔다. 멀리서 보며 나도 많이 응원했다”고 떠올리며 “인연 덕분에 가요대전에서 만나기도 하고, 감사하게도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 특히나 이번에 성화 봉송하는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고 반가웠다. 응원을 보내줘서 고맙다”고 밝게 웃었다.한편 차준환은 이날 훈련서 본격적으로 점프 점검에 나섰다. 그는 입국 직후인 첫 훈련에선 점프보다는 스핀과 스텝 훈련을 점검한 바 있다. 본 경기가 열리는 메인 링크는 가로 길이가 짧고, 얼음이 단단하지 않아 적응도에 따라 성적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차준환은 “그간 훈련하던 사이즈와는 달라 조금은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좁은 경기장에서 한 기억이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타이밍을 수정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차준환은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1일로 예정돼 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7 00:01
프로야구

대만, 한국계 빅리거 4명에 경계령…"WBC 합류→상당한 위협 될 것"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30명이 확정됐다. 관심을 끈 한국계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는 총 4명이 발탁됐다. 역대 가장 많은 한국계 혈통 참가 인원이다. 복수의 빅리거가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과 8강 진출을 놓고 경쟁할 대만 야구대표팀도 경계령을 내렸다.대만 현지 매체 TSNA는 '2026 WBC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 MLB에서 활약하는 4명의 한국계 선수들을 포함했다. 이 선수들은 한국 야구 대표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대만 대표팀에 위협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같은 조에 속했다.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한국 야구대표팀에는 우투우타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우투우타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오른손 투수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한국계 빅리거 4명이 발탁됐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까지 합하면 해외파는 총 7명이다.한국계 빅리거 4명은 어머니나 아버지 중 한 명이 한국계인 혼혈선수들이다. WBC 규정에 따르면 부모나 조부모가 특정 국가의 국적을 갖고 있거나 그곳에서 태어난다면 해당 국가 대표팀으로 뛸 수 있다. 지난 2023 WBC 대회에서 토미 현수 애드먼(다저스·미국)가 해당 제도를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다.류지현 감독은 "존스와 위트컴은 우선적으로 뽑으려고 했던 선수들이다. 다행히 두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한국대표팀으로 WBC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했다"며 "오브라이언은 강력한 공을 던지는 투수다.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어 한 경기에 선발 투수 유형이 다수 필요하다. 더닝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이어 류지현 감독은 한국계 빅리거들의 합류 시기에 대해 "MLB에서 선수들을 보내주는 시기와 선수 보험에 대한 여러 행정적인 부분이 있다. (이달 중순 소집돼 전지훈련 할) 오키나와부터 손발을 맞추면 좋겠지만, 절차상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계 선수들이 오사카에 도착하는 일정을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앞당겨서 시차 적응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했다.WBC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한국은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한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7 00:01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피겨 샛별’ 신지아, 팀 이벤트서 올림픽 데뷔전→쇼트프로그램 4위 “즐거웠다”

피겨스케이팅 신지아(18·세화여고)가 생애 첫 동계올림픽 무대 데뷔전인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전체 4위에 올랐다.신지아는 6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메인 링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3점과 예술 점수(PCS) 30.87점을 묶어 최종 68.80점을 올렸다. 출전한 10개 선수 중 4위에 올라 랭킹 점수 7점을 수확했다. 1위는 일본 사가모토 가오리(78.88점)의 몫이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이다.팀 이벤트는 피겨스케이팅의 단체전이다. 한국이 이 종목에 나서는 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남녀 싱글, 아이스 댄스, 페어로 구성되며 쇼트 프로그램(남녀 싱글·페어)과 리듬댄스(아이스댄스)의 랭킹 점수(10~1점)를 합산해 상위 5개 팀이 결선(프리스케이팅·프리댄스)에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앞서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랭킹 점수 4점을 얻었고, 신지아가 7점을 더하며 한국의 이 종목 점수는 11점(7위)이 됐다. 이날 10명의 선수 중 4번째로 은반을 밟은 신지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와 토루프를 수행해 11.36점을 챙겼다. 더블 악셀로 이어간 그는 플라잉 캐멀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트리플 플립을 실수 없이 수행한 그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마치고,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신지아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개인전을 하기 전에 경기 감각을 느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라고 다르게 느껴지진 않았다. 늘 하던 대로 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뛰었다”면서 “솔직히 대회 전에는 ‘내가 얼마나 긴장할까’라고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았다. 나도 의외라고 생각한다”라고 멋쩍게 웃었다.신지아는 올림픽 데뷔전을 두고 “즐거웠다”고 했다. 단체전답게 경기 전부터 대표팀 동료들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연기 직후에도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신지아의 시그니처 포즈를 합작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신지아는 “점프할 때마다 응원 소리가 컸다. 조금 흔들린 부분이 있어 아쉽지만, 스텝이나 스핀은 연습한 만큼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경기를하며 긴장감도 느껴보고, 점프 동선도 체크했다”라고 답했다.이번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다소 무른 빙질과 좁은 경기장이다. 하지만 신지아는 “내가 생각한 것보단 (경기장 상태가) 좋아서 다행이다.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할 때도 매번 완벽한 조건은 아니었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동시에 “시차 적응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고 웃으며 “단체전에서 한 경기를 잊지 않고, 개인전까지 이어가고 싶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이를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6 23:55
동계올림픽

김민선-이나현 최대 강적→12년 만에 이상화 넘어선 네덜란드 특급의 자신감 “꿈이 현실이 되는 일” [2026 밀라노]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펨케 콕(26)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꿈’에 대해 얘기했다. 올 시즌 이상화(은퇴)의 세계 신기록도 갈아치운 그는 이번 올림픽 정상에 오르고자 한다.6일(한국시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프리뷰를 전하면서 콕의 활약상을 소개했다.콕은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1000m 종합 1위를 싹쓸이한 단거리 최고 스타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 대회에선 500m 36초09를 기록, 12년 묵은 이상화의 세계 신기록(36초36)을 갈아치운 바 있다. 콕은 지난 베이징 대회 무관(500m 6위)의 아쉬움을 이번에 털고자 한다. 네덜란드 선수가 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사례는 없다.콕은 조직위를 통해 “(500m 금메달은) 꿈이 현실이 되는 일”이라며 “내가 정말 이루고 싶은 일이지만, 너무 집중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내 레이스를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내가 500m 우승 후보라는 걸 알고 있다”던 그는 “그게 나를 긴장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칭찬이라고 본다. 올림픽 타이틀은 내 컬렉션에 훌륭한 업적일 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스피드스케이팅 500m 종목은 40초도 채 걸리지 않은 시간에 승부가 갈리는 치열한 종목이다. 콕은 “금메달을 따는 건 쉽지 않다. 매우 어려운 거리이기 때문이다. 실수를 하면 안 된다.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마침내 이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수년간의 훈련을 소화했다”고 돌아봤다.‘여왕’ 이상화의 500m 세계신기록을 깬 순간에 대해선 “내 이름 뒤에 세계 기록이 붙은 채로 올림픽에 나설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다른 종목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500m에서 금메달을 정말로 따고 싶다”고 강조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의 첫 메달 결정전은 오는 8일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여자 3000m다. 콕은 물론, 한국의 김민선, 이나현의 주 종목인 500m 메달 결정전은 오는 13일이다.김우중 기자 2026.02.06 21:00
동계올림픽

‘올림픽 포문 열었다’ 아이스댄스 임해나, ‘감기 투혼’ 권예와 팀 이벤트 출격→RD 7위 [2026 밀라노]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이상 경기일반)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공식 무대인 팀 이벤트 리듬댄스에서 7위에 올랐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랭킹 14위 임해나-권예 조는 6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9.54점, 예술점수(PCS) 31.01점을 묶어 70.55점을 올려 10개 팀 중 7위에 올랐다. 랭킹 점수는 4점이다. 이는 올림픽 전초전인 ISU 사대륙선수권 당시 기록(66.05점)보다는 높으나, 지난해 11월 작성한 리듬댄스 퍼스널 베스트(76.02점)와는 차이가 있었다. 1위는 영국의 매디슨 척-에반 베이츠 조(91.06점)가 차지했다.팀 이벤트는 피겨스케이팅의 단체전으로, 한국이 이 종목에 나서는 건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남녀 싱글, 아이스 댄스, 페어로 구성되며 쇼트 프로그램(남녀 싱글·페어)과 리듬댄스(아이스댄스)의 랭킹 점수(10~1점)를 합산해 상위 5개 팀이 결선(프리스케이팅·프리댄스)에서 메달 색깔을 가린다. 페어 종목 출전 선수가 없는 한국은 입상 가능성이 작은 팀 이벤트 출전 여부를 고심했으나,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 등을 이유로 출전을 확정했다.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임해나는 한국인 부모를 둔 캐나다 태생의 선수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권예는 아이슬랜드에서 태어난 뒤 캐나다에서 자랐다. 이후 2년 전 법무부 특별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19년 아이스댄스로 합을 맞춘 이들은 2020~21시즌부터 한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섰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최초의 아이스댄스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모두 이들로부터 나왔다. 이날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선 역사적인 첫 올림픽 경기를 마쳤다. 임해나-권예 조는 이날 출전한 10개 팀 중 5번째로 은반을 밟았다. 윌 스미스의 ‘맨 인 블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들은 첫 요소인 시퀸셜 트위즐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이어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퀸스를 레벨 3로 처리했고, 수행 점수(GOE)를 10.78점이나 챙겼다.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를 나란히 레벨 2로 처리한 두 선수는 로테이셔널 리프트(레벨 4)로 이어간 뒤 안무 리듬 시퀀스로 연기를 마쳤다. 역사적인 첫 올림픽 경기를 마친 임해나는 “많이 기대한 팀 이벤트를 잘 마쳐서 만족스럽다. 동료들이 응원해 줘서 너무 감동했다. 입장 전부터 그들의 응원을 봤다”고 웃었다.권예는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이었다. 관중들을 보며 아주 새로웠다. 이전 ISU 세계선수권과도 정말 달랐다. 긴장도 했고, 몸도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임해나는 음악이 시작되기 전 부모님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와 이모가 밀라노에 와 계신다. 연기를 시작하는 포즈를 하기 전에 엄마가 어디 계실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찾지는 못했다. 엄마가 이날 경기 직전에 문자로 ‘굿럭’이라는 문자를 보내줬다”라고 웃었다.권예는 “솔직히 부모님이 별말씀을 하지 않으셨다”고 웃으며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즐기면서 해라, 네 꿈을 마음껏 펼쳐라’고 해줬다. 정말 신선한 느낌이었다. 관중을 보니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6 19:50
스포츠일반

승률 '8% → 97%' 단 한 수에 일본 침몰… 신진서, 농심배 21연승·6연패 달성!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자존심 이치리키 료 9단마저 잠재우며 한국의 농심배 6연패를 견인했다.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신진서는 개인 통산 누적 상금 100억 원 돌파라는 금자탑까지 쌓아 올렸다.신진서는 6일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14국에서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22회 대회부터 시작된 연속 우승 기록을 ‘6’으로 늘렸으며, 신진서는 농심배 개인 21연승과 일본 기사 상대 45연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이날 대국은 중반까지 이치리키 료 9단의 완승 분위기였다. 상변 전투에서 신진서의 백 대마가 양분되어 공격당하며 형세가 극도로 불리해졌다.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의 분석에 따르면 신진서의 승률은 한때 8%까지 추락하며 패배가 기정사실화되는 듯 보였다. 중앙 요처를 선점한 이치리키 료의 공세에 신진서는 10집 이상 뒤처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이치리키 료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흐름이 급변했다. 초읽기에 몰린 이치리키 료가 흑131의 패착을 두며 대마의 연결에 허점을 드러냈고, 신진서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승기를 잡은 신진서는 백144로 실리를 확실히 챙기며 자신의 대마를 모두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신진서의 승률은 97%까지 치솟았으며, 당황한 이치리키 료는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돌을 거뒀다.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5억 원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거둔 3연승 보너스 1,000만 원과 대국료 900만 원, 그리고 우승 기여도에 따른 배분액 1억 5,000만 원을 합쳐 총 1억 6,9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기존 누적 상금 98억 8,748만 원을 기록 중이던 신진서는 입단 14년 만에 통산 상금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이창호 9단과 박정환 9단에 이은 한국 바둑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한편, 같은 날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시니어최강전 최종국에서는 유창혁 9단이 중국 위빈 9단에게 196수 만에 패하며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위빈 9단의 승리로 중국은 백산수배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가져갔다. 2026.02.06 18:08
동계올림픽

금메달 7개 외친 단지누→최민정의 반응은 “메달은 혼자 따는 게 아냐”…중국 취재진도 질문 공세 [2026 밀라노]

“메달은 혼자 따는 게 아니잖아요.”쇼트트랙 국가대표 주장 최민정(28·성남시청)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의 ‘금메달 7개’ 발언에도 개의치 않아 했다.최민정은 6일 오전(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메인 링크에서 열린 캐나다 대표팀과의 합동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종종 ‘최강’ 캐나다와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캐나다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녀 종합 1위 윌리엄 단지누와 코트니 사로가 버티는 강팀이다. 앞서 남자부 최강 단지누는 “우리 팀의 올림픽 목표는 메달 7개다. 이 목표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 뒤 취재진이 믹스트존 인터뷰 중 최민정에게 단지누의 발언을 전했다. 이에 최민정은 “혼자 7개 종목을 다 타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멋쩍게 웃으며 “내가 우리의 목표를 ‘몇 개’로 말하진 못해도, 우리 팀원들을 믿는다. 한국도 잘할 수 있을 거로 믿는다”라고 힘줘 말했다.최민정은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따낸 쇼트트랙 간판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1개만 더 추가하면 전이경(4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메달 2개를 추가한다면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를 넘어선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500m, 1000m, 1500, 혼성 계주 2000m, 여자 계주 3000m에 나선다.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최민정은 평소의 마음가짐으로 대회를 준비 중이다. 그는 “어쨌든 평창, 베이징 때도 잘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도 ‘하던 대로’ 한다면 잘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 나 자신을 믿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한편 최대 경쟁자인 캐나다와의 합동 훈련을 통해선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도 설명했다. 취재진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자, 최민정은 “이전에도 다른 팀과 합동 훈련을 소화한 적이 많다”고 떠올리며 “상대의 기록이라든지, 주행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어 체크하기도 편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제 경기가 4~5일밖에 남지 않았다. 전력을 숨기거나, 전술을 바꿀 시기는 지났다. 내가 준비한 것만 잘 맞춰 준비한다면 크게 상관없을거”라고 자신했다.한편 이날 훈련 뒤에는 중국 신화 통신 역시 최민정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 취재진이 대회의 목표와 각오를 묻자, 최민정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어 “올 시즌 캐나다, 네덜란드 선수들의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한국이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메달 결정전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혼성 2000m 계주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6 18:00
프로야구

'어깨 통증 초비상' 한화 문동주, WBC 출전 좌절…6일 귀국, 병원 진료 "정상적인 모습 기대 어려워"

어깨 통증 문제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된 투수 문동주(23·한화 이글스)가 검진을 받는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가 오늘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에서)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7일 병원 진료 후 8일 다시 멜버른으로 출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문동주는 이날 발표된 WBC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달 사이판에서 열린 WBC 대비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태극마크 가능성을 높였지만, 어깨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한화 구단에서 처음 연락이 온 건 1월 30일 오전이다. (스프링캠프지에서) 불펜 첫 스케줄이 잡혀 있었는데 어깨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날 불펜을 들어가지 못했다, 조금 상태가 안 좋다는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문동주는 최종 엔트리 발표에 앞서 어깨 통증 소식이 전해졌다. 류지현 감독은 "그 뒤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한화 구단과) 지속적으로 교감해 왔다. 알려진 대로 지난 1일 불펜을 들어간 거로 확인했고, 영상도 봤다. 그때까지는 첫 불펜에 들어갈 때 느꼈던 통증보다는 조금 사라져 불펜을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4일 오전 불펜을 다시 들어가려고 했는데 캐치볼 할 때부터 조금 컨디션이 별로였다고 하더라. 통증도 30일 느꼈던 것보다 조금 더 세게 왔다는 표현을 구단에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적어도 5일에서 일주일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데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등등 그런 과정을 밟는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어깨 통증은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어깨는 구조상 팔꿈치보다 재활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자칫 칼이라도 댄다면 2026시즌 등판이 어려워질 수 있다. 2022년 데뷔한 문동주는 지난 시즌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두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팀의 주축이어서 어깨 상태가 중요하다. 한화 구단은 "애초 상태를 지켜본 뒤 (2차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 합류 전 진료 예정이었으나 설 연휴 관계로 일정을 당겨 진료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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