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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타’ 송중기 “스페인어 대사, ‘빈센조’ 이탈리아어보다 재밌어”

배우 송중기가 신작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밝혔다.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가 참석했다.이날 송중기는 “제가 평소 몸에 걸치는 걸 많이 안 좋아한다. 시계, 목걸이, 귀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제 돈 주고 사본 적이 없다. 근데 프리 프로덕션을 갔을 때 콜롬비아 사람들을 관찰하고 나서 의상 감독님께 ‘귀걸이를 한 번 해볼까요? 머리를 짧게 할까요’ 했다”며 “이 영화로 처음 시도해 본 게 많다”고 말했다.스페인어도 그중 하나였다. 송중기는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배우기 시작하면서 점점 재밌었다. 스페인어 특유의 리듬감 있다. 드라마 ‘빈센조’ 때 이탈리아어를 할 때보다 더 재밌었다. 아직도 머릿속에 외우고 있는 게 있다”고 털어놨다.다만 스페인어 요청에는 “다 욕이라 이 자리에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31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6 12:08
스타

트리플에스 VV, 고성능 퍼포먼스 위해 전원 단발… “힙합 자신있죠”

“트리플에스 VV만의 고성능을 증명하겠다.”‘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가 새로운 디멘션 VV(Vision@ry Vision)를 선보인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 홀에서 트리플에스 VV 미디어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트리플에스 VV는 올 화이트 색상의 펑버짐한 바지에 아노락 잠바를 매치해 힙한 무드를 자아냈다. 특히 콘셉트를 위해 전원 단발을 해 눈길을 끌었다. 24인조 그룹 트리플에스는 팬들이 직접 투표로 유닛 활동에 참여할 멤버를 고르는 독특한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트리플에스 소속 24명이 모두 참여한 정규앨범 ‘어셈블 24’를 선보였으며, 트리플에스 VV는 투표를 통해 이들이 12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퍼포먼스 중심의 디멘션이다. 리더 역시 팬들의 투표로 결정됐다.VV 리더 정혜린은 “팬분들의 소중한 투표 덕분에 리더가 됐다.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다.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기대해달라”고 리더가 된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앨범명 ‘퍼포만테’는 이탈리아어로 ‘고성능’을 의미한다. 댄스에 자신 있는 멤버들이 모인만큼 VV표 고성능 퍼포먼스를 선보인다.타이틀 곡 ‘히트 더 플로어’는 소녀들에 대한 편견 특히 외모를 통해 갖게 되는 편견을 타파하고 쓰러져도 다시 또 일어나서 증명하겠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붐뱁과 하이테크 댄스를 결합해 쫀득한 퍼포먼스가 완성됐다. 지연은 “12명에서도 이렇게 파워풀한 호흡을 낼 수 있구나 하고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최초 공개된 ‘히트 더 플로어’는 힙합 여전사 12명이 전쟁터에 나간 걸 지켜보는 듯 강렬함이 드러났다. 예쁜 척하는 멤버 하나 없이 온몸이 부서질 듯 춤을 추는 VV에서 춤에 대한 열정이 뿜어져 나왔다. 곡 후반부 댄스 브레이크 구간도 관전 요소다.VV 첫 앨범에는 ‘히트 더 플로어’ 외에도 ‘비주얼 버츄’ ‘춤’ ‘에클레어’ ‘연애소설’ 등 총 10개 트랙이 수록된다. 유연은 “퍼포먼스에 강한 우리 VV 멤버들이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하며 VV의 고성능을 증명하고자 했다”고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소개했다.트리플에스는 24인조 완전체로 지난 5월 첫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초동 15만 장을 넘기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그 열기를 디멘션 VV가 이어갈 수 있을 지도 기대된다. 멤버들은 “댄스 디멘션이지만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노래도 중독성이 강하다. 가요계를 VV 표 매력으로 물들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3 17:13
스타

트리플에스 VV, 고성능 힙합 위해 전원 단발… “여자 아이돌 편견 부술 것” [종합]

“트리플에스 VV만의 고성능을 증명하겠다”‘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가 새로운 디멘션 VV(Vision@ry Vision)를 선보였다.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 홀에서 트리플에스 VV는 올 화이트 색상의 펑버짐한 바지에 아노락 잠바를 매치해 힙한 무드를 자아냈다. 특히 콘셉트를 위해 전원 단발을 해 눈길을 끌었다. 리더 정혜린, 김유연,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린, 지연까지 총 12명이 VV 멤버들이다.트리플에스는 팬들이 직접 투표로 유닛 활동에 참여할 멤버를 고르는 독특한 시스템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트리플에스 소속 24명이 모두 참여한 정규앨범 ‘어셈블 24’를 선보였다. VV는 트리플에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퍼포먼스 중심의 디멘션이다. 리더 역시 팬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VV 리더 혜린은 “팬분들의 소중한 투표 덕분에 리더가 됐다. 남다른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다.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기대해달라”고 리더가 된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앨범명 ‘퍼포만테’는 이탈리아어로 ‘고성능’을 의미한다. 댄스에 자신 있는 멤버들이 모인 만큼 VV 표 고성능 퍼포먼스를 보여준다.타이틀 곡 ‘히트 더 플로어’(Hit The Floor)는 소녀들에 대한 편견 특히 외모를 통해 갖게 되는 편견을 타파하고 쓰러져도 다시 또 일어나서 증명하겠다는 이야기를 그렸다. 붐뱁과 하이테크 댄스를 결합해 쫀득한 퍼포먼스가 완성됐다. 이날 최초 공개된 ‘히트 더 플로어’ 무대는 힙합 여전사 12명이 전쟁터에 나간 걸 지켜보는 듯 강렬함이 드러났다. 예쁜 척하는 멤버 하나 없이 온몸이 부서질 듯 춤을 추는 VV에서 춤에 대한 열정이 뿜어져 나왔다. 곡 후반부 댄스 브레이크 구간도 관전 요소다.지연은 “12명에서도 이렇게 파워풀한 호흡을 낼 수 있구나 하고 놀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현은 “여성 아이돌이 해온 콘셉트를 VV가 깨고 남자 아이돌만큼이나 강렬한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VV 첫 앨범에는 ‘히트 더 플로어’ 외에도 ‘비주얼 버츄’ ‘춤’ ‘에클레어’ ‘연애소설’ 등 총 10개 트랙이 수록된다. 유연은 “퍼포먼스에 강한 우리 VV 멤버들이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하며 트리플에스만의 고성능을 증명하고자 했다”고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소개했다. 앞서 24인조 완전체 트리플에스로 생애 첫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초동 15만장을 넘기며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던 바. 그 열기를 댄스 디멘션 VV가 이어갈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VV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 1등이에요. VV가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서 그 사랑이 트리플에스 24명 전체에게도 이어지길 바라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3 17:09
드라마

박신혜 파격 변신 도전 “나의 세계로 온 걸 환영해, 지옥으로” (‘지옥에서 온 판사’)

‘지옥에서 온 판사’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 박신혜가 온다.오는 9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이제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 지옥으로!’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박신혜(강빛나)의 파격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옥에서 온 판사’ 첫 번째 티저 영상이 23일 공개됐다. 짧은 영상임에도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로 변신한 박신혜의 강렬한 이미지, 드라마의 범상치 않은 세계관을 임팩트 있게 보여주며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이날 공개된 ‘지옥에서 온 판사’ 1차 티저는 어둠 속 지옥의 문이 열리며 시작된다. 지옥의 문에는 이탈리아어로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라고 적혀 있다. 이는 고전문학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문구로, 극 중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 박신혜의 세계인 지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이어 열린 지옥의 문 너머에서 악마 박신혜가 걸어 들어온다. 어둠을 가르는 빛, 또각또각 걸음 소리만으로도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한 박신혜는 “나의 세계로 온 걸 환영해. 지옥으로”라고 말한다. 그 순간 박신혜의 눈빛이 보라색으로 돌변해 눈길을 끈다. 박신혜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 자신만만하면서도 악동 뉘앙스가 담긴 말투 등이 본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박신혜의 파격적인 변신이다. 박신혜는 눈빛, 말투, 표정만으로 극 중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악마’ 강빛나 캐릭터의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했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9월 21일 토요일 오후 10시 1회, 2회 연속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3 10:22
IT

통역사 품은 최초 AI폰 '갤럭시S24', 애플 골대에 '덩크슛'

삼성전자가 인터넷·카메라 다음의 모바일 혁신 무기로 인공지능(AI)을 택했다. 실시간 통·번역과 차별화한 AI 사진·영상 편집 및 검색으로 경쟁사 애플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이제 '갤럭시 AI'만 있으면 해외에 나가서 한국어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키 작은 아이는 사진 속에서 멋진 덩크슛을 꽂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으로 폼팩터(구성·형태)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AI폰'으로 글로벌 모바일 판도를 뒤집겠다는 포부다. 외국어 배울 필요 없어지나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18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S24'(이하 갤S24)를 공개한 뒤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표방한다"며 "2024년 약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제공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갤S24 시리즈는 디자인과 카메라, 사양 개선에 집중했던 그동안의 전략에서 벗어나 생성형 AI 기반 신기능을 대거 탑재하며 아이폰과의 치열한 다툼 속에서 결정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내세운 카드는 '실시간 통·번역'이다. 비즈니스 영어가 필수인 직군이 아니라면 굳이 외국어를 공부할 필요가 있나 느껴질 정도다. 상대방이 아이폰이나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무관한다.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를 기본으로 깔린 '통화' 앱으로 지원한다.이날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삼성전자 직원은 미국 식당에 전화를 건 뒤 '통화 어시스트'의 '실시간 통역'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라고 말하자 짧은 통역 안내 문구가 나왔고 곧바로 대화가 시작됐다.인기가 많은 식당에 마침 자리가 비어 시간과 인원을 알려주고 예약에 성공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점원이 영어로 대답하고 한글 문장과 음성이 나오기까지 2초면 충분했다.실제 통역사도 대화를 다 듣고 옮겨 적은 뒤 읽어주는 것을 고려하면 기다릴만한 수준이다. 메시지의 경우 기본 앱인 '삼성 키보드'에 친구와 약속 시간을 정하는 내용의 문장을 한글로 넣자 문자 앱 입력창에 스페인어로 거의 동시에 번역했다.오프라인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통역' 앱을 켜면 스마트폰을 사이에 두고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단순 통·번역을 넘어 '공손한', '이모지 추가' 등 상대방과 상황에 맞는 5가지 톤까지 제안한다. ‘전문적인' 톤을 선택하면 오탈자는 알아서 보정하고 다소 격 없이 느껴질 수 있는 단어는 정중한 표현(coming→attending)으로 바꿨다.네이버와 SK텔레콤이 제공 중인 통화·회의 내용 요약 기능도 적용했다. 네이버 '클로바노트'는 서버에 업로드를 하고 문자로 변환하는데, 갤럭시 AI는 디바이스 자체적으로 작업을 수행해 비교적 빠른 속도를 보였다. 사진·영상 편집 한계 넘어생성형 AI를 만난 사진·영상 편집 기능은 한층 더 진화했다.골대 한참 밑에서 막 농구공을 던진 사진 속 소년 주변에 커다란 원을 그렸더니 AI가 알아서 사람만 발라내 편집 상태로 전환했다. 공과 함께 골대 바로 앞으로 옮겨 덩크슛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사진 구도가 살짝 틀어져서 바로잡았더니 골대 윗부분이 일부 잘려 나갔는데, AI가 알아서 빈 공간을 채워 넣었다. 주변 배경과 비슷하게 복사한 것이 아니라 학습 데이터로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생성한 것이다.영상을 길게 누르면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사진은 더 자세히 보고 싶을 때 '확대'를 하지만, 영상은 '슬로 모션'으로 재생하고 싶은 니즈를 반영했다. 전용 모드로 촬영할 필요가 없고, 상대방이 공유한 영상도 슬로 모션으로 즐길 수 있다.구글이 갤S24 출시와 함께 발표한 '서클 투 서치' 검색도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기능이다.궁금한 장소나 제품을 카메라 앱을 켜서 비춘 뒤 홈 버튼을 길게 둘러 동그랗게 표시만 하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앱을 전환하거나 브라우저를 열지 않아도 되고, 이미지와 문자 모두 찾을 수 있다.유사한 사진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최적의 답을 내놓는다. 지난 검색 내용을 기억해 짧은 대화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런 모바일 AI 도입 추세에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도 iOS 업데이트로 온디바이스 AI에 힘을 싣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미미하다.사진 속 물체 인식과 일정 기록을 위한 과거 활동 추천 등을 선보였지만, 갤S24의 핵심인 실시간 통·번역 단계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외모 대신 속을 확 바꾼 갤S24의 등장에 외신도 찬사를 보냈다.미 경제 매체 CNBC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갤S24 시리즈는 구글 픽셀과 함께 스마트폰에서 AI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IT 매체 폰아레나는 "갤S24 울트라는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로 어렵지 않게 이름을 남길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이처럼 생성형 AI는 미래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요소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2027년까지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정호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경험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국경과 기존 검색의 불편함을 없앤 것은 물론 촬영부터 편집, 공유까지 모두 가능한 퍼포먼스를 갖춘 것이 갤S24 시리즈"라고 자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9 07:00
연예일반

‘구속’ 초록뱀그룹 원영식 회장, 결국 물러난다…“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을 것” [종합]

최근 최대주주의 구속 사건이 발생한 초록뱀그룹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초록뱀그룹의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초록뱀미디어를 비롯한 초록뱀컴퍼니, 초록뱀이앤엠 등 초록뱀그룹 계열사 대표 이사들이 참석했다.이날 초록뱀그룹 경영위원회 의장인 김세연 초록뱀미디어 부회장이 가장 먼저 단상에 서서 사과문을 낭독했다. 김 의장은 “최대주주와 관련한 검찰수사 및 법원의 구속수사 결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초록뱀그룹을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쇄신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이 약속한 초록뱀그룹의 구체적 쇄신 방안은 ▲최대주주 원영식 회장 퇴임 ▲그룹사 차원의 지배 구조 개선 ▲메자닌(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는 것을 일컫는 용어) 투자 금지 ▲정관상 목적 사업 중심의 영업활동 전개 총 네 가지다. 김 의장은 원 회장이 현재 구속수감 중인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최대주주를 대신해 사퇴 의사를 밝힌다고 전했다. 그는 원 회장의 퇴임에 대해 “영업활동은 물론 일체의 투자 및 재무활동에서도 어떠한 직책과 직무를 맡지 않고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노력으로는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들과 주요 임원진들이 참여하는 그룹경영위원회를 구성했음을 알렸다.또 향후 초록뱀그룹의 모든 소속회사가 무분별한 메자닌 투자를 금지하겠다고 했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수사가 메자닌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앞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투자는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경영상의 이유로 투자를 진행할 경우, 이사회가 아닌 주주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앞으로 초록뱀그룹은 비영업 투자활동이 아닌 본연의 영업활동 중심으로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의장의 사과문 낭독을 끝으로 기자회견은 10분여 만에 끝이 났다. 현장에 온 취재진들을 상대로 한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은 진행하지 않았다. 한편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은 국내 2위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지난달 말 구속됐다. 원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원 회장이 강종현이 실소유한 빗썸 관계사 등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강종현의 주가조작 등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종현은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원 회장은 “나도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지만, 초록뱀그룹은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 빗썸의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000억 넘게 투자해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종현은 지난 2월 구속 당시 “윗선에 원 회장이 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초록뱀그룹에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의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속해 있다. 이 외에 김원희, 김숙, 도경완, 장윤정, 붐, 홍진경 등 다수 아티스트가 속한 연예기획사 초록뱀이엔엠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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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에이스 해리 케인은 왜 조롱당하나

2017년 10월 22일 미국프로농구(NBA)의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홈팀 토트넘이 4-1로 이긴 후, 코비는 라커룸을 찾았다. 토트넘 선수단을 만난 코비는 담소를 나눴고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리 케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비와 “Had a good chat after the game(경기 후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올렸다. 하지만 코비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4개 언어에 능통하지만 “I have no idea what was coming outta that dude's mouth(케인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지 전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사실 케인의 영어는 영국 내에서도 알아듣기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발음을 비웃고 웃음거리로 만들곤 한다. 예를 들어 “케인은 자신의 모국어도 제대로 못한다”, “그는 영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자신만의 언어인 켄글리시(Kenglish, 케인과 잉글리시의 합성어)를 쓴다”, “비 영어권 선수가 케인보다 영어를 잘한다” 등의 조롱을 받을 때가 많다. 경기 전 케인이 드레싱 룸에서 팀 동료를 격려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 팬은 이를 가리켜 “토트넘이 우승 못하는 이유를 알겠다. 이해할 수도 없는 케인의 연설을 들은 선수들이 어떻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나”라고 조롱했다. 많은 이들이 이 댓글에 공감을 표했다. 케인은 런던 동쪽에서 유래한 코크니(Cockney) 억양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코크니 영어는 노동자 계급(working class)의 지표였다. 영국의 뿌리 깊은 엑센티즘(Accentism, 억양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케인에게도 적용된 것이다. 게다가 케인이 가진 특유의 혀 짧은 소리(lisp)는 그를 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곤 한다. 따라서 토트넘을 상대하는 클럽의 팬들에게 케인의 억양은 좋은 먹잇감이다. 때로는 조롱에 그치지 않고, 선을 세게 넘을 때도 있다. 2015년 웨스트 햄 팬들이 “Harry Kane talks like a mong and plays like one too(해리 케인은 몽처럼 말하고 플레이한다)”라는 구호를 외친 것이 대표적이다. 몽은 몽골(Mongol, 몽골인)의 줄임말이지만, 속어로 다운증후군을 앓는 사람을 의미한다. 1862년 영국 의사 존 랭던 다운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이 몽골인의 얼굴과 비슷하다며, 이러한 증상을 몽골로이드라고 칭했다. 100년 이상이 지난 1965년에야 의학계의 건의와 몽고 정부의 항의로 이 차별적인 단어는 금지됐다. 그러나 케인을 조롱하는 구호에서 보이듯이 몽은 지금도 간헐적으로 쓰인다. 많은 미국인이 영국식 영어 억양에 호감을 갖고 있다. 영국 영어 특유의 엑센트가 사람을 지적으로 보이게 하고, 때로는 섹시하게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케인은 예외다. 2020년 미국의 스포츠전문방송 ESPN의 진행자 2명은 케인의 억양과 혀 짧은 소리를 조롱했다. “케인의 이상한 목소리가 듣기 싫다”는 그들은 “언어 장애를 가진 그가 축구 선수가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도 미국에서 비슷한 취급을 받은 적이 있다.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빅토리아는 그녀가 가진 에섹스(Essex) 억양 때문에 미국 신문사 빌리지 보이스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신문은 “영국인의 억양은 언제나 그들을 똑똑하게 보이게 한다고 생각했지만, 자신들이 틀렸다”고 밝혔다. 참고로 런던 동쪽의 카운티인 에섹스의 억양은 코크니와 매우 유사하다. 그에 반해 사립학교 출신으로 표준 발음을 구사하는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에 대한 비판은 전혀 없었다. 2012년 잉글랜드의 네임드 감독인 해리 레드냅은 공공 수익을 속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레드냅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I was victimised because of my Cockney accent(코크니 억양 때문에 나는 피해를 본다)”고 항변했다. 재판 결과 그는 무죄였다. 영국에서 코크니 억양은 어리석고, 가난하며, 교육받지 못한 이들의 언어로 인식된다. 따라서 이러한 억양을 구사하는 이들은 직업을 구할 때 차별받고, 직장 내에서는 조롱받을 때도 있다. 이에 자신이 가진 노동자 계급 억양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 2022년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에 화장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설명을 곁들였다. 이를 시청한 사람들은 화장법보다 빅토리아의 억양에 정신이 팔렸다고 한다. 그녀가 ‘포시(posh, 격식 있는)’한 영어를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동자 계층의 사람이 억양을 바꾸면, 비난이 쏟아진다. 진정성이 없고, 상류사회의 환심을 사려는 가식적인 행동으로 보인다는 이유다. 반대로 표준어를 쓰는 정치인이 노동자와 친근감을 쌓기 위해 그들의 억양을 사용할 경우에는 좋은 평가가 따른다. 영국 영어의 표준 발음을 RP(Received Pronunciation)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를 쓰는 영국인은 2%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공영방송 BBC는 오랫동안 왕족, 권력자, 엘리트의 언어인 RP로만 방송했다. 영국은 의회 민주주의의 산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인은 지금도 사회 계급에 따른 억양을 중요시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7.01 09:00
예능

“너무 힘들어 욕 한바가지” ‘장사천재’ 백종원, ‘월클’ 도전 성공할까 [종합]

“‘난 죽었구나’ 싶으면서 준비했다. 너무 힘들어서 욕을 한바가지했다. 시즌2는 하고 싶지 않다.” ‘장사 고수’라 불리는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의 불모지로 떠났다. “바닥에 천막만 쳐놔도 할 수 있다”고 떵떵거리며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한식 장사에 도전한 백종원은 막상 장사를 시작하자 “너무 힘들었다”며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고 전했다. ‘장사천재 백사장’(이하 ‘장사천재’) 연출자 이우형 PD는 “백종원이 이젠 ‘월클’에 도전한다”면서 “‘백종원이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라는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장사천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우형 PD, 백종원을 포함해 배우 이장우, 가수 존박, 가수 겸 배우 권유리, 가수 뱀뱀이 참석했다. ‘장사천재’는 대한민국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은 다양한 분야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시키며 ‘장사 고수’라 불리는 전문가이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푸드파이터’, ‘백파더’ 등 다수의 푸드 예능을 선보였다. 백종원의 전작들과 ‘장사천재 백종원’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 PD는 “다른 푸드 예능은 정해진 상황에서 보여주는 역할극에 가까운데 백종원은 ‘장사천재’에서 본업을 한다”며 “사실 ‘한식의 세계화’ 목표는 부수적이다. 백종원이 장사를 어떻게 할지, 그 장사가 통할지를 봐달라”고 강조했다. 백종원도 “이제까지는 아름다운 해외에서 식당을 차리고 손님들이 음식을 즐기는 푸드 예능이 많았다”면서 “‘장사천재’는 장사를 해보면서 출연자들이 실제 어려움을 느끼고 시청자들에게 ‘나도 도전해볼까’라는 가능성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사천재’는 백종원에 의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종원도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터다. “처음엔 출연 고민을 많이 했다. 잃을 게 많아서 부담됐다”며 ‘장사천재’ 수식어에 대해서도 “나를 망신주려는 프로그램일 수도 있으니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PD님이 저를 섭외할 때 ‘한식 세계화’ 등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 나중엔 ‘할 수 있겠느냐’며 자꾸 자극하면서 도발하더라. 사람을 흔들어놨다”며 “욱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백종원은 이번 도전이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해외에서 사업을 많이 해서 새로운 게 있을까 했는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를 부추기는 게 아니다. 해외에서 K컬처에 대한 배고픔이 크다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한식을 먹는 방법부터 익숙지 않아 힘들었다”며 “장사를 하면서 단순히 한식이라고 소개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었다. 먹는 방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우선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백종원을 비롯해 다른 출연자들 또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많이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루 왕자’, ‘팜유’ 등 음식과 관련된 닉네임을 다수 보유한 이장우는 “정말 리얼하게 찍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유창한 이탈리아어로 홀을 지배하며 손님 맞이에 나섰던 존박은 “굉장히 어렵고 큰 도전이었지만 되돌아보면 좋은 추억이었다”면서도 “가끔 그때 힘들었던 꿈을 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숨겨왔던 철저한 관리자 본능을 발산했다고 밝힌 권유리는 “가기 전부터, 그리고 첫날엔 소풍 가는 느낌이었는데”라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장사를 배웠고 인생을 배웠다. 너무 좋은 추억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행복했다”고 웃었다. 뱀뱀은 “제 자신을 내려 놓았다. 그곳에선 아이돌이 아니었다”며 “많은 추억을 가질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장사천재’는 내달 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7시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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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기'가 뭐예요? 김민재의 초고속 나폴리 안착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 두 경기 만에 골까지 넣었다. 안정적인 수비에 이른 데뷔 골까지 터지면서 완벽하게 팀에 적응했음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2라운드 홈경기에서 몬차를 상대로 팀의 4-0 대승을 이끄는 쐐기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베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두 경기 만에 데뷔 골을 신고했다. 수비수인 그가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보다 더 빠르게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이날 몬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48분에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점프해 헤딩으로 연결, 쐐기골의 주인공이 됐다. 몬차는 현재 세리에A 최하위로 처져 있는 약팀인데, 나폴리는 약점을 놓치지 않고 골을 쏟아부었다. 전반 35분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빅터오시멘이 추가 골을 만들었다. 크바라첼리아는 후반 17분 한 번 더 골을 기록했고, 마지막은 김민재가 장식했다.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안정적이고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 포백 라인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한 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차례 볼 소유권을 뺏어왔다. 공중볼 경합(4차례)과 태클(2차례)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선발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7.8점을 부여했다. 김민재에게 어시스트를 한 지엘린스키(8.5점)와 멀티 골을 넣은 크바라첼리아(8.0점) 다음이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 시절 두 시즌 동안 세 골을 기록했다. 베이징 궈안 시절 득점이 없었고, 페네르바체에서는 한 시즌 동안 한 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두 경기 만에 골을 기록한 데다 상대가 약팀이었던 몬차전에서는 김민재가 작정한 듯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는 더 많은 득점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그는 과거 베이징과 페네르바체에서도 딱히 적응기라고 할 만한 기간 없이 빠르게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줬다. ‘빅리그’인 이탈리아에서는 다를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보란 듯이 리그 개막 후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고 골까지 기록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나폴리 입단 기자회견에서 “여러 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던 거로 안다”는 질문이 나오자 “나폴리에서 제안이 왔는데 다른 팀의 제안은 의미 없다”고 답해 현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구단의 선수단 식당에서 열린 입단 신고식에서는 흥에 겨운 모습으로 춤까지 추면서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노래 부르며 놀기 좋아하는 나폴리 사람들에게 ‘김민재는 현지인 아니냐’는 칭찬까지 들었다. 여전히 나폴리 현지 팬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김민재는 빨리 이탈리아어를 배워야 한다. 적응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하는 이가 많다. 그러나 김민재는 경기력으로 이런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몬차전 후 “김민재가 좀 더 경기에 관여하기 바란다. 그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22일 나폴리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김민재의 골 소식에 한 현지 팬은 댓글로 “쿨리발리가 누구였더라?”라고 달았다. 득점도 잘했던 특급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이적 공백이 김민재의 활약으로 인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극찬이었다. 이은경 기자 2022.08.23 06:23
연예일반

‘미스터리 듀엣’ 김호중 트롯맨→성악가로 깜짝 변신

‘트바로티’ 김호중이 스튜디오를 한순간에 스위스 오페라하우스로 만들었다. 오는 8일 첫 방송 되는 MBN 예능‘미스터리 듀엣’에 게스트로 출격한 김호중이 독일 유학파 출신 성악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명장면을 선보였다. 이날 김호중은 소중한 인연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후 벅차오르는 감정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던 상태. 김호중은 가까스로 감정을 추스른 채 자리에 앉은 후 반가운 인연과의 과거를 소환했고, 12년 전 혈혈단신 독일로 떠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패널들은 김호중에게 성악곡 한 소절을 불러달라 부탁했고, 김호중은 소중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아의 이발사’ 중 피가로의 곡 ‘Largo al factotum’(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를 열창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는 묵직한 바리톤으로 이탈리아어를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고난도 파트가 백미인 곡으로, 김호중은 피나는 연습량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곡 소화력은 물론, 재치 있는 퍼포먼스까지 곁들이는 센스로 현장의 기립 박수를 이끌었다. 특히 김호중이 롤모델이자 영웅이라 칭송한 인연은 “어렸을 때 호중이를 처음 만난 후, 여러 가지 아픔과 상처들을 들어왔지만 늘 그것을 이겨내려 누구보다 많이 노력했던 친구”라고 말하며 응원을 전해 김호중을 또 한 번 눈물짓게 했다. 김호중이 ‘괴물 목소리’라 극찬해 마지않은 ‘히든 싱어’의 정체는 누구일지, 가장 힘들었던 시기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두 사람의 특별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김호중이 감미로운 발라드와 신명나는 트로트는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성악가의 면모까지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감탄사를 이끌었다”며 “소집해제 후 더욱 탄탄해진 실력을 갖춰 돌아온 김호중의 진면목을 ’미스터리 듀엣‘ 첫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미스터리 듀엣’은 오는 8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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