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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오피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당선...이기흥 제치고 이변의 승리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유승민 당선인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1209명 중 417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당초 이번 선거에서는 3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제41대 대한체육회장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결과는 이변이었다. 유승민 당선인은 이기흥 회장을 38표 차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선거결과 총 투표수 표 가운데 1위 유승민 후보가 417표, 이기흥 후보가 379표, 강태선 후보가 216표, 강신욱 후보가 120표로 뒤를 이었다. 무효표는 3표였다. 중앙선관위가 위탁받아 관리한 이번 선거의 투표인단은 총 2244명이었다. 투표인단은 대한체육회 대의원, 종목단체, 시‧도체육회, 시‧군‧구 체육회 임원 및 대의원, 선수, 지도자, 동호인 중 무작위로 선정됐다. 유승민 당선자가 투표인단의 마음을 얻은 건 대한체육회가 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체육인 사이에서 예상보다 더 강하게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승민 당선자는 스포츠 스타 출신으로 국내외 스포츠 행정 경험이 풍부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유승민 당선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진행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당선을 이뤄냈다. 당시 그는 적극적으로 전세계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선거 전략을 썼다. 그는 은퇴 후 탁구 지도자를 거쳐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대한탁구협회장을 역임했다. 3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던 이기흥 후보의 경우 각종 논란에 발목을 잡혔다. 그가지난 8년간 대한체육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와 갈등 관계가 심화된 것에 대해 상당수 스포츠 실무자들이 피로감을 느꼈고, 특히 지난해 11월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체육회장 직무정지를 통보 받는 등 ‘클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나아가 이기흥 회장이 당선될 경우 향후 직무정지 해제까지 법정 다툼이 이어질 수밖에 없고, 또 비위 혐의로 기소돼 당선이 취소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등 실무 행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선거에서 큰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당선자는 이날 투표 직전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체육계 곳곳의 숨은 주인공들을 하나하나 응원하고 어루만지는 연설을 해서 호응을 받았다. 그는 “지도자 여러분은 슈퍼맨이다. 테이핑부터 운전, 보고서 작성, 선수 심리에 학부모 상담까지 1인다역을 하고 있지만 불안한 고용과 처우에 신음하고 있다”며 지도자와 생활체육 종사자, 심판, 종목단체 구성원들까지 일일이 거론하며 처우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당선자는 선거 운동 기간 이처럼 체육계 인사들 하나하나에게 다가가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뛰면서 이변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다수의 국제종합대회를 치르게 된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진흥 등 체육계 전반에 대한 현안 해결 및 그동안 추락한 한국 체육계의 이미지를 바꿔가는 혁신을 과제로 받아들었다. 유승민 회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올림픽홀=이은경 기자 2025.01.14 18:19
프로축구

연맹, 2025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 개최…화성 가입 승인·선수 규정 개정

프로축구연맹이 2025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연맹은 이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 및 정기 총회를 개최, ▶화성FC 가입 승인 ▶2024년도 사업결산 및 2025년도 예산 승인 ▶총재 선출 보고 및 신임 임원 선출 ▶각종 선수 규정 개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먼저 화성의 K리그 회원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 화성은 지난해 10월 연맹에 회원 가입을 신청했고, 11월 연맹 이사회의 1차 승인을 얻은 상태였다. 화성이 이날 최종적으로 K리그2에 합류하게 되면서, 리그에선 14개 팀이 각 39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이어 연맹의 2024년도 사업결산에 따르면 수입은 약 453억6464만원이었고, 지출은 434억4784만원이었다. 2025년도 연맹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약 501억533만원)도 최종 승인됐다. 지난해 사업결산 세부 내역은 추후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권오갑 현 연맹 총재는 제13대 총재 당선인으로 선출됐다. 연맹 총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총재선거 후보등록을 접수했으며, 권오갑 총재가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총재선거관리위원회는 연맹 정관에 따라 결격사유 유무를 심사한 후 권오갑 총재를 당선인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권오갑 총재는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제13대 총재로 취임해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웅수 부총재와 조연상 사무총장, 김천수 감사가 연임했다. 김호영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이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호영 기술위원장은 2022년부터 연맹 기술위원으로 활동해 왔고, 2024년 9월부터 기술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또 신임 이사로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 지현철 경남FC 대표이사, 전달수 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선임됐다.끝으로 일부 선수 규정이 개정됐다. 구단이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낼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각각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동일 구단 간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내는 경우도 각각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확대됐다. 최대 임대 기간은 만 1년이다.또 기존에는 정기, 추가 등록 기간 외에 군 입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었으나 연맹이 정한 시점에 군 입대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아시아쿼터,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에 따라 복수 협회 대표팀 출전 자격 보유자의 AFC 국적 또는 ASEAN 국적 등록에 대한 규정이 삭제됐다.김우중 기자 2025.01.13 16:49
축구일반

정몽규 회장 향해 날 선 비판 가하던 축구지도자협회, 돌연 '적극 지지' 선언

지난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한국축구와 대한민국 축구인들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던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돌연 정몽규 회장의 지지를 선언했다.축구지도자협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 중 1명을 지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비교·검토한 결과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정몽규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축구지도자협회는 “지지 후보 선정을 위해 ▲진정으로 축구에 헌신할 검증된 경영능력과 축적된 경험의 보유 여부 ▲선거용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인가 ▲협회의 사명을 수행할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직원을 서비스 마인드로 재무장시킬 의지가 있는가 ▲전문지도자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선수와 현장 지도자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줄 후보인가 ▲객관적인 세평을 고려해 당선 후 전체 축구인을 아우를 수 있는 포용적 인격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가를 검증하고 고려한 결과 정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축구지도자협회는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하더라도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어젠다에는 긴밀히 논의하고 기꺼이 협력하겠지만, 축구인의 열망과 기대를 저버리는 정책이나 결정에는 가차 없는 비판과 견제를 계속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6월 설동식 회장 체제로 출범한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그해 9월만 하더라도 “신뢰 잃은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는 즉각 사퇴하고, 무능한 축구협회는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한다”며 정몽규 회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는 단체다.당시 지도자협회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미래를 위해 축구인과 축구지도자 일동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며, 정몽규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정 회장은 세 번이나 연임하면서 12년째 재임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그리고 비상식적 경영은 이제 정 회장 체제가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이어 “정몽규 회장과 현 집행부는 그간 선·후배 축구인들이 공들여 쌓아 올린 명예와 긍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대한축구협회 창립 이래 한국축구와 대한민국 축구인들을 가장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내일과 후배 축구 선수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낡은 체제를 고수하거나 연장하려는 어떠한 기만과 술책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축구지도자협회는 선거를 이틀 앞두고 돌연 정몽규 회장의 '적극 지지'로 입장을 바꿨다.정몽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출마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를 거쳐 오전 11시 1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오후 3시 이후 개표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5시까지 2차 결선 투표 및 개표를 거쳐 당선인이 확정된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 지도자, 선수 등 170여명으로 구성됐다. 제55대 회장 임기는 오는 22일부터다.김명석 기자 2025.01.06 14:00
예능

[TVis] 강재준子, 생후 4개월 맞아? 아이돌급 카메라 아이컨택 (‘슈돌’)

강재준이 4개월 아들 현조와 함께 ‘슈돌’에 첫 출연했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555회는 ‘푸른 뱀의 해엔 행복 가득, 사랑 가득’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강재준, 김준호가 함께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강재준은 “어제 잠을 못 잤다. 현조가 어떻게 나올까”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강재준은 개그우먼 이은형과 연애 10년, 결혼 7년으로 무려 17년 만에 아들 현조를 자연임신으로 얻었다. 현조는 강재준과 똑 닮은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강재준은 “처음 아이가 생겼을 때 아내가 몇 달은 (제게) 비밀로 했다. 노산이라 유산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라고 운을 뗐다. 실제로 이은형은 출산을 앞두고 근종하혈로 놀라게 했다. 이에 강재준은 “10개월 동안 힘들게 낳아준 와이프를 위해 평생 육아를 열심히 할 생각”라고 각오를 전했다.방송에 첫 등장한 현조는 어느 각도에서든 카메라를 찾아내 놀라게 했다. 또 강재준은 “옹알이를 엄청한다. 며칠 후면 ‘아빠’를 말할 수 있을까 기대한다”고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박수홍은 “아이돌이야? 카메라 교육 받았어?”라며 놀라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1 20:53
스포츠일반

당선 후 유죄 판결 나오면 회장직은? 이기흥 회장, "생각 안 해봤다" [IS현장]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적인 비판 여론과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회장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해서 나를 이렇게 악마화하느냐”고 성토했다. 3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은 지난 8년간 대한체육회장 재임 내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날선 대립을 이어왔다. 그 갈등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절정에 달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11일 이기흥 회장의 비위 혐의를 이유로 이 회장에게 직무정지를 통보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이 회장 등 8명에 대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수사에 들어갔고, 경찰은 18일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말엔 검찰의 압수수색도 있었다. 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기획재정부가 적발한 데 대해 문체부가 5월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이 지난달 28일 진천 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11월 말엔 감사원이 체육계의 고질적·구조적 문제,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특별감사 착수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기흥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 중 30여 분에 걸쳐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며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달 문체부의 직무정지 처분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따른 것임에도 “직무정지는 잘못된 거다”라며 “체육회장은 선출직이지 장관이 임명한 자리가 아니다. 직무정지는 체육회 대의원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국가 모든 기관에서 체육회 조사에 나선 건 아마 건국 이래 처음일 것이다. 수 차례 감사, 조사를 했는데도 나온 게 없지 않나”라고 항변했다. 쟁점은 이 회장이 향후 차기 회장으로 당선되고도 비위 혐의로 기소되고 실형까지 받을 경우 회장직이 어떻게 되는지 여부다. 이 회장은 8년간 대한체육회장직을 해오면서 회장 선거인단 대다수를 이루게 될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오면서 표밭을 다졌다. 누구보다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기흥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이 된다고 해도 비위 혐의와 관련한 법정다툼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고, 판결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경우에 따라 당선되더라도 회장직에서 해임되거나 직무정지가 이어질 수 있다. 전례 없는 상황에서 체육회 업무에도 대혼선이 빚어지게 된다. 이 회장은 “수사가 시작되면 수사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유죄 판결이 나오면 회장직을 어떻게 할 건지 생각해 봤는지’를 묻자 단칼에 “생각 안해봤다”고 잘랐다. 관련 질문이 이어지는데도 그는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 지켜 보세요”라며 말을 잘랐다. 각종 혼란과 갈등이 계속되는데도 3선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여기서 물러나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 당초 나는 2선까지만 하고 그만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체육회가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나만 편하게 나갈 수 없었다. 정리를 해놓고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13일 MBN과 인터뷰를 통해 “정부 고위관계자가 차기 체육회장을 내정하고 회유와 사퇴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권고하는 스포츠 독립성을 훼손하고 과도한 개입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해당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고위관계자가 누구인지, 정부가 내정한 후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기흥 회장은 현재 문체부, 교육부 등 여러 부처에서 체육 관련 업무를 하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모으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이 목표다. 그것만 되면 재임 중에라도 그만둘 것”이라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4.12.23 16:49
축구일반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별세…향년 68세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68세.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은 이날 “오규상 회장이 지병으로 소천했다”고 알렸다.연맹에 따르면 오 회장은 최근 지병이 갑자기 악화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 회장은 최근 진행된 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도 불참했고, 당시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병상에 계신 오 회장의 쾌유를 빈다”며 응원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경신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오 회장은 1975년부터 2년 간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냈고, 1997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로도 뛴 축구인 출신이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HD) 부단장과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 단장을 역임했고, 2003년부터는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에 올랐다.2008년 단독후보로 나서 여자축구연맹 제5대 회장직을 맡은 오규상 회장은 이듬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출범과 연고지 제도 정착 등을 이끌어냈다. 올해도 단독 출마해 9대 회장 연임에 성공했지만 남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김명석 기자 2024.12.20 22:13
자동차

정의선 회장, 양궁협회장 6연임, 한국 양궁 4년 더 이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되며 6선 연임을 확정했다.현대차그룹은 20일 정의선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대한양궁협회는 이날 대한양궁협회장 선거 절차에 따라,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정의선 회장을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으로 추대했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 첫 취임 이후 6연속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역임하게 됐다.정의선 회장은 내년 1월 대한양궁협회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협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9년 1월까지다.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정의선 회장이 한국 양궁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협회 행정운영체계 고도화 및 재정 자립 기여, 국가대표 지원 및 우수 인재 육성, 국내 양궁 저변 확대,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한국 양궁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향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특히 정 회장은 공정, 투명, 탁월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확립해 한국 양궁의 세계 최강 지위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에는 지연, 학연 등 파벌로 인한 불합리한 관행이나 불공정한 선수 발탁이 전무하다"면서 "국가대표는 기존의 성적이나 명성은 배제한 채 철저한 경쟁을 거쳐 현재의 성적에 기반해서만 선발되고 코치진도 공채를 통해 등용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양궁에 투입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뒷받침하기도 했다.실례로 금메달 5개를 석권한 2024 파리 올림픽의 성과 뒤에는 훈련용 슈팅 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복사냉각 모자, 개별 맞춤형 그립 등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장비들이 있었다.정 회장은 '유소년→꿈나무→후보선수→상비군→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6년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등 각종 대회를 창설해 종목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는다.2005년부터 아시아양궁연맹 회장도 겸하고 있는 정 회장은 해외선수 육성 지원, 순회 지도자 파견 등 아시아 양궁 발전과 스포츠 외교에도 힘쓰고 있다.안민구 기자 2024.12.20 15:25
프로축구

강등된 인천, 혁신위 3주 분석 결과는→‘권고·가이드라인’만 나왔다 [IS 인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가 잠정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차기 사령탑,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의문점은 명쾌히 해소되진 않았다.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오후 1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4 혁신위 1~5차 활동 보고를 발표했다. 비상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최대혁 서강대 교수만이 현장을 찾아 마이크를 잡았다.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최하위를 기록, 창단 후 처음으로 자동 강등돼 새해를 K리그2에서 맞이하게 됐다. 이에 시는 혁신위를 구성해, 5차례 회의 동안 ▶구단 체질 개선 및 쇄신안 ▶K리그1 승격 및 중장기 전략방안 ▶경영평가 ▶소통협의체 간담회 ▶구단조직 평가 및 개선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구단 입장에선 공석 자리인 대표이사와 감독을 찾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 전달수 전 대표는 강등의 책을 지고 지난달 사임했다. 현재는 심찬구 임시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최대혁 혁신위원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혁신위는 인천의 강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문제 파악과 개선안 도출을 위해 출범했다”라고 운을 뗀 뒤 “중립성·객관성·전문성 원칙을 갖고 안건에 대해 의견 조율을 했다”고 말했다.혁신위는 지난달 25일 출범해 3주간 머리를 맞댔고, 인천 구단 및 감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2023년 공격적인 투자로 팀 연봉이 크게 늘었다. 2024년에는 재정 건전화 제도를 지키기 위해 일부 선수가 떠났고, 이로 인한 공백이 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로 인해 고액 연봉 선수가 늘었다. 또 팀 컬러에 맞지 않은 선수 영입도 있었다. 이는 구단 축구 철학의 부재로 생긴 일이다. 감독에게 의존한 영입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부연했다. 또 “현재 선수단 내 45%가 30세 이상 선수들이다. 23~29세 선수는 15%에 불과하다. 유스 선수 발굴에도 실패했다. 유스팀과 성인팀과의 연계성이 미흡하다고 발견했다”라며 여러 실패 요인을 짚었다.최대혁 위원장은 과거 강등된 구단들의 사례를 예로 들며 “시스템·철학 부재를 타파하기 위해 감독에 대한 평가 항목 및 지향 목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라고 말했다. 복잡한 결재 체계를 간소화하고, 기술파트 전문성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혁신위가 제시한 건 ‘1-2-3’ 프로젝트다. 1년 안에 승격, 2년 안에 상위 스플릿, 3년 안에 AFC 주관 클럽대항전 진출이다. 여러 조건에 부합하는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게 골자다.현재 인천도시브랜드에 맞춰 구단 역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권고했다. 동시에 ‘IUFC’라는 축구단만의 브랜드로 글로벌 스탠다드 축구단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하지만 정작 팬들이 궁금해하는 차기 감독 선임이나, 신임 대표이사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혁신위가 제안한 차기 감독의 게임 모델은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축구 ▶공간과 움직임이 기본인 축구 ▶볼 소유와 위치선정, 압박 축구 등이 두루뭉술한 조건뿐이다. 현재 인천의 지휘봉은 최영근 감독이 맡고 있다. 최 위원장은 “감독 평가 결과 최 감독은 능동적인 축구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여러 리그·경기 운영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라고 진단했다. 또 “여름 이적시장에서 감독이 원한 선수단 구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일단 구단의 목표인 강등 탈출을 이루지 못했다. 혁신위에서는 재신임보다는 빠른 감독 교체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인천은 이정효 광주FC 감독, 김은중 수원FC 감독 등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퍼지기도 했다. 동시에 최영근 감독에게도 연임을 제안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최영근 감독에게) 연임을 건의하진 않았다. 혁신위 자체에서 후보 3~5명에 대해 얘기했지만, 거기에 최영근 감독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궁금하신 점이 많을 것 같다.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평가하다 보니 결정이 아직 안 난 것 같다. 혁신위는 구단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혁신위는 여러 감독 후보를 추천해 드릴 수 있지만, 결정할 권한은 없다”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향후 위원회는 추가로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18일) 5차 회의를 끝으로, 잠정적으로 활동을 마친다는 게 최 위원장의 설명이다.결국 모든 일은 신임 대표이사의 손에 달린 셈. 취재진이 ‘신임대표가 오면 바뀔만한 요소가 많은 것 같은데, 지속성이 있는 권고인가’라고 묻자, 최 위원장은 “기존 구단 내에는 가이드라인이나, 감독 평가 기준이 미흡했다. (혁신위는) 그것을 보완해 제시한 것이다. 신임 대표가 와서 내용을 보고, 역량에 따라 더 확장하실 수 있을 거라 본다. 세부적인 실행은 대표의 몫”이라며 “대표와 감독은 일심동체다. 서로에 대한 철학이 맞는 분이 오셔야 할 것 같다. 많은 팀이 대표와 감독 간의 불화로 고전하는데, 기본적인 구단 철학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런 문제가 없지 않을까”라고 배턴을 넘겼다. 한편 ‘구단이 제시한 철학이, 인천시의 브랜드와 내용이 같다. 정권이 바뀌면 지속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라는 지적에는 “한계성은 있지만, 구단 철학이라는 건 인천시정의 목표와 같이 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 논란이 있고, 의견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시정에 따라 하고, 동시에 구단 자체적인 지향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권고했다”라고 답했다.끝으로 최대혁 위원장은 “지속적으로 건의드리고 있다. 인천시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물색 중인 거로 알고 있다. 일단 혁신위는 잠정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른 시일 안에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인천은 오는 26일 선수단을 소집하고, 2025년 1월 2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인천=김우중 기자 2024.12.19 14:30
스포츠일반

‘토르 망치’ 휘두르며 혁신 외친 안상수 대한체육회장 후보, “공약 실현 가능성과 리더십 봐 달라” [IS현장]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안상수 후보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이날 오후에 유승민, 강신욱, 박창범 후보와 만나 공식적으로는 처음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안상수 후보는 대한체육회장 당선 공약으로 ▶체육인공제회 설립 ▶2036년 올림픽 유치 ▶체육 예산 증대 ▶현 대한체육회장 선거제도 및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선 ▶체육회 전임회장 및 원로의 의견을 청취하는 회의체 구성을 내세웠다. 안상수 후보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이력을 내세워 자신을 ‘체육인’이라고 밝히면서 인천광역시장 시절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성공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시킨 경력을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또 “인천시장 재임 중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를 창단해 성공적인 시민구단으로 자리잡게 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의원들과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지 못했던 체육인공제회 설립을 강조하면서 이는 자신만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방점을 찍었다. 안상수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예산을 받는 행정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안다”며 “체육인들이 누구보다도 국가에 기여한 게 큰데, 노후 대비는 잘 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인공제회를 만들기 위한 모태 펀드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어떻게 법을 만들고 추진할지 구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현재의 선거 제도 안에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상수 후보는 “회장 재직 중에 선거인단의 30% 정도만 자기 편으로 확보하면 당선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현 제도엔 문제가 있다. 내가 회장이 된다면 선거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무조건 당선되는 게 아니라 50%를 득표하지 못하면 1, 2위가 경선을 다시 치르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꾸겠다. 현 제도는 국민 정서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현 선거제도에 따르면 내년 1월에 열리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이기흥 회장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다. ‘이기흥 대 반 이기흥’ 구도에서 많은 후보들이 나서는 게 오히려 이기흥 회장에게 유리한 판도를 만들어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벌써 8명이 후보 신청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무엇보다도 후보 단일화가 쟁점이다. 안상수 후보는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단일화하는 게 맞다. 누가 가능성이 높은지를 객관적으로 잘 논의하고, 공약과 그 공약을 현실화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지 않겠다”라고 단일화 쟁점을 짚었다. 안상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어벤져스’ 등장인물인 토르의 망치(묠니르)를 휘두르면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즈를 취했다. 이은경 기자 2024.12.17 11:57
금융·보험·재테크

정상혁 신한은행장 임기 2년 연장…"혁신 주도" 평가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2년의 임기를 더 이어가게 됐다.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진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는 5일 오전 회의를 열어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현 행장을 추천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만큼 사실상 이날 후보 추천으로 정 행장의 임기 2년 연임이 확정된 셈이다.1964년생인 정 후보는 1990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그룹 상무, 소비자보호센터장, 자금시장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2월 15일 행장에 취임했다. 자경위는 "견조한 자산성장과 비이자 이익 증가,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실현했고 안정적 건전성 관리와 미래 성장을 위한 시도로 혁신도 주도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아울러 자경위는 이날 신한카드 문동권 사장의 후임으로 박창훈 본부장을,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사장 후임으로 이선훈 부사장을 추천했다.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연임이 결정됐다.신한금융은 이번 자회사 CEO 인사의 주요 방향성에 대해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 경영능력 입증된 CEO 연임으로 일관성 있는 미래전략 추진 가속화,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적극 발탁 등이라고 설명했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내부의 근원적인 혁신과 강력한 인적쇄신 및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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