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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38세’ 메시, 귀한 헤더골 터졌다…‘절친’ 수아레스 크로스 받아 2025년 첫 골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새해 첫 골을 머리로 터뜨렸다.메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카(멕시코)와의 2025 프리시즌 매치에서 절친한 친구 루이스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을 넣었다.이날 마이애미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메시와 수아레스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34분, 동점골을 합작했다.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볼이 수아레스에게 향했다. 수아레스는 곧장 볼을 문전 쪽으로 띄웠고, 메시가 깡충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신장 1m 70cm로 단신 축에 속하는 메시가 넣은 보기 드문 헤더 득점이었다.마이애미는 메시의 골이 터지자, 소셜미디어(SNS)에 “메시는 21년 연속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 메시가 2005년 FC바르셀로나에서 뛸 때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골망을 갈랐다는 뜻이다. 마이애미는 후반 7분 아메리카의 아스라엘 레예스에게 실점하며 재차 끌려갔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이애미 감독은 후반 20분과 21분, 수아레스와 메시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변화를 줬다.마이애미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에서 터진 알비엘스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마이애미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2025년 첫 경기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1.19 16:51
금융·보험·재테크

올해 국내 증시 약 10% 하락...삼성전자 32% 하락, SK하이닉스 23% 상승 희비

상승세를 보인 해외 증시와는 달리 국내 증시는 올해 10% 가까이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 전장 대비 5.28(0.22%) 하락한 2399.49로 장을 마감해 2400 선을 지키지 못했다. 올해 코스피는 9.63% 떨어졌고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 하락률은 21.74%에 이른다.코스피는 7월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주 강세 등에 힘입어 2900에 근접했다. 하지만 이후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혼란 등이 겹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 대비 17% 떨어졌다.코스피는 이달 들어 2.3% 내리면서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장 하락 기록을 세우게 됐다.올해 증시에서 한국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공약도 수출 중심인 한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했다.특히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AI 분야 주력 상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올해 32.23%나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올해 14만1500원에서 출발해 17만39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상승률이 23%가 넘으며 삼성전자와 대조를 보였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스피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87개 중 79위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87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올해 들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까지 19.22% 올랐다. 올해 닛케이는 버블 경기 당시인 1989년 당시의 고점을 넘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였다.기술주 위주인 대만 자취안지수는 올해 29.33% 상승한 상태다. 시총의 38%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체 TSMC 주가가 올해 80% 넘게 오르면서 랠리를 주도했다.9월 중순까지 부진했던 중국 증시도 당국의 부양책 기대감에 급등, 상하이 종합지수가 올해 14.53% 올랐다.글로벌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면서 미 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수십차례 신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들어 27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5.18% 오른 것을 비롯해 나스닥은 31.3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07% 상승했다.최근 2년간 S&P500 상승률은 닷컴 버블 당시인 1997∼199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유럽 증시도 올해 대체로 플러스이며, 정국 불안을 겪고 있는 프랑스 CAC40지수가 2.49% 떨어진 정도다.전쟁 중인 이스라엘 증시의 TA-35 지수도 올해 27%나 올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30 18:08
경제일반

6시간짜리 계엄 선포에 … 한국, 여행 위험 국가 ‘날벼락’

한국이 전 세계에 여행 위험 국가가 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때문이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발표가 해외에 실시간이다시피 알려지면서, 주요 국가는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며 대응에 나섰다.영국 외무부는 4일(한국시간)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며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주한 영국대사관도 각종 SNS를 통해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미국 국무부는 4일 새벽을 기해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유동적 상황으로 봤다. 국무부는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주의를 줬다.주한 일본대사관은 한국 거주 자국민들에게 “구체적 조치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발표에 유의해달라”고 이메일 등으로 알렸다.이스라엘 외무부는 한국이 ‘위험한 상황’임을 경고했다. 외무부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해 볼 것을 권고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는 “명확한 상황이 나올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머물며 현지 정보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우크라이나, 싱가포르 등 주한 대사관들도 SNS를 통해 자국 교민들에게 “한국 상황에 맞게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이날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은 한국의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경보를 해제하지 않고 관망 중이다.무엇보다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혼란이 극심하다. 여행경보로 인해 방한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연기나 취소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인바운드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여행 취소를 요청하는 메일이 일부 접수됐다”고 밝히며 “여행경보 발령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4 15:01
프로야구

“잡아야 할 팀 잡아야 한다” 첫 경기 징크스 한국, 대만전 잡아라

"잡을 팀을 잡아야 한다."한국 야구대표팀의 승부처는 언제나 첫 경기였다. 오는 13일 시작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도 마찬가지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웨이좐 드래건스와 평가전을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평가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이제 남은 건 13일 대만전부터 시작되는 조별리그 일정이다. 한국은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를 만난다. B조 6팀 중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단 2팀뿐이다.일본이 B조에서 가장 전력이 좋다고 꼽히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우선 대만부터 반드시 넘어야 한다. 대만과 호주를 잡고, 일본에 1패를 당한다 가정하고 4승 1패를 따놔야만 슈퍼라운드 진출을 점쳐볼 수 있다. 최근 국제대회마다 반복된 첫 경기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은 지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네덜란드에 0-5로 패하며 출발했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거뒀던 한국이 WBC에서 충격의 조기 탈락을 겪게 된 이유였다. 한국은 이후 서울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때도 이스라엘에 1-2로 지면서 조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해 WBC 역시 첫 경기가 문제였다. 한국은 첫 경기 호주에게 충격적으로 패하면서 이번에도 조 2위 자리를 잡지 못했다.이번에도 첫 경기, 대만이 문제다. 호주도 강적이지만 우선 대만을 잡고 가야 조 2위 이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류중일 감독도 국내 훈련 진행 당시 "국제대회 리그전에서는 잡을 팀을 잡아야 한다. 내가 WBC 감독을 맡았을 때(2013년)는 네덜란드에게 졌다. 선동열 감독은 이스라엘(2017년)에게 졌다. 이강철 감독(2023년)은 호주에게 졌다. 그래서 못 올라갔다"고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잡을 팀은 잡아야 한다. 대만전이 가장 중요하고, 쿠바도 이겨야 한다. 일본도 이기면 좋겠지만, 도미니카도 이겨야 한다"고 쉽지 않은 조별 리그에서 첫 경기부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승부처인 대만전의 상대 선발은 이번에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산하 마이너)이 나올 거로 점쳐진다. 린위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예선에서 한국전에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도 한국을 다시 만났고, 이번에도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점을 지켜 우승했지만, 시원하게 공략해보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류중일 감독은 아직 결승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 연습 경기 등판 순서를 고려하면 10일 웨이좐전에 나서지 않은 곽빈과 고영표 중 한 명이 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11:35
경제일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 각국 정상들, 트럼프 당선에 축하 인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각국 정상들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6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축하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가장 진실한 축하"를 전하는 등 유럽 국가 수장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등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상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인도와 미국의 포괄적인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협력을 재개하기를 고대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역시 이날 자신의 엑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미국의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적으며 마음을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 "오늘 역사 만들었다"면서"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며 승리를 선언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6 17:58
해외축구

할아버지→아버지 이어 손자까지…말디니 집안 3대가 ‘이탈리아 국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모두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았다. 말디니 집안의 이야기다.다니엘 말디니(몬차)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니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경기에 교체 출전해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말디니는 이탈리아가 3-1로 앞선 후반 29분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23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말디니는 명수비수 파올로 말디니(56)의 아들이다. 파올로 말디니의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도 A매치 14경기를 소화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수비수 출신인데, 다니엘 말디니는 공격수다.드디어 꿈꾸던 대표팀 첫 경기를 치른 다니엘 말디니는 이탈리아 ‘RAI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데뷔전은) 강렬한 느낌이었으며 긍정적이었다. 경기가 잘 진행돼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파올로 말디니는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데뷔전을 지켜봤다. 어머니인 아드리아나는 휴대전화로 역사적인 아들의 데뷔 순간을 담기도 했다.다니엘 말디니는 “부모님이 오셔서 기뻤고, 집에 돌아가서 대화할 것이다. 이번 데뷔를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친다”고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말디니 집안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3대에 걸쳐 국가대표가 됐다. (다니엘 말디니의 데뷔 시점은) 파올로 말디니의 이탈리아 대표팀 마지막 경기 이후 22년 118일, 체사레 말디니의 마지막 경기 이후 61년 1일이 지났다”고 조명했다.‘아버지의 팀’ AC밀란 유스팀에서 성장한 다니엘 말디니는 성인팀에서 자리 잡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 A 내 임대 이적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몬차로 완전 이적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10.15 12:03
해외축구

‘퇴장 악재 극복’ 프랑스, 벨기에 원정서 2-1 승리…‘이강인 동료’ 콜로 무아니 멀티골 폭발

‘세계 2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벨기에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 도중 발생한 퇴장 악재마저 극복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3연승을 내달렸다.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NL 리그A 2조 4차전에서 벨기에에 2-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프랑스가 2위, 벨기에는 6위다.팀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이강인의 소속팀 동료 란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였다. 콜로 무아니는 전반 35분 상대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1-1로 맞서던 후반 17분엔 뤼카 디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까지 터뜨렸다.프랑스는 후반 31분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남은 시간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끝에 적지에서 귀중한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벨기에는 전반 추가시간 티모시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로이스 오펜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콜로 무아니의 후반 헤더 골을 끝내 막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수적 우위도 활용하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이날 프랑스는 볼 점유율에서 54%-46%로 앞섰고, 슈팅 수에선 14-20으로 오히려 열세였다. 그러나 골 결정력에서 앞서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벨기에는 결정적인 찬스 3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1패 뒤 3연승을 달린 프랑스는 승점 9(3승 1패)를 기록, 이탈리아(3승 1무·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벨기에는 이스라엘전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조바니 디로렌초(나폴리)의 멀티골 활약 등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4-1로 완파하고 조 선두를 내달렸다. 3조에서는 독일이 제이미 레벨링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네덜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무고사가 선발로 출전한 몬테네그로는 리그B 4조 경기에서 웨일스에 0-1로 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무고사는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마르코 투치(강원FC·등록명 강투지)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가 닿지 않았다.김명석 기자 2024.10.15 08:44
스포츠일반

페레이라, 본인 라이벌 UFC에 추천→계약 성사…한국계 미국인 파이터도 입성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의 라이벌 아르툠 바히토프(33∙러시아)가 마침내 UFC에 입성했다. 바히토프(3승 1패)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마스라프 vs 바히토프’ 메인 이벤트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이슬렘 마스라프(26∙브라질)에 1라운드 4분 23초 펀치 연타에 의한 TKO 승리를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바히토프는 무에타이 파이터지만 마스라프의 5번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방어하고, 클린치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결국 강력한 보디 펀치에 이은 오른손 오버핸드 훅에 마스라프는 전의를 잃었고, 후속 연타에 쓰러졌다. 정상급 킥복싱 단체 글로리 라이트헤비급(95kg) 챔피언 출신 바히토프는 알렉스 페레이라와 킥복싱 무대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페레이라가 킥복싱 라이벌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등극에 자극받아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한 것처럼 바히토프도 페레이라의 UFC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정복을 보고 MMA로 뛰어들었다. 이날 페레이라는 직접 바히토프의 경기를 관전한 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바히토프 계약을 추천했다. 화이트 CEO는 UFC 오디션 성격인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UFC 계약을 수여한다. 화이트 CEO는 “페레이라를 불러 이 경기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는 당신이 UFC와 계약할 자격이 넘친다고 말했다”며 바히토프를 환영했다. 바히토프는 “페레이라를 봤다. 준비됐다. 이건 시작일뿐이고 앞으로 단계를 밟아 나가서 조만간 그와 싸우겠다”고 UFC 챔피언이 되겠단 의지를 천명했다. 바히토프가 페레이라의 대항마가 돼줄 거란 팬들의 기대도 크다. 이제 페레이라에게 적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일요일 랭킹 8위 칼릴 라운트리를 4라운드 TKO로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바히토프가 페레이라처럼 빠르게 UFC에 적응한다면 또 한 번의 맞대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무패 파이터 코디 스틸(29∙미국)도 UFC 계약을 쟁취했다. 그는 라이트급(70.3kg) 경기에서 2라운드 4분 7초 강력한 왼손 보디 펀치로 체이슨 블레어를 TKO했다 주짓수 블랙벨트 스틸(7승)은 지난 9월 11일 5주 차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으나 계체 후 상대가 경기를 포기하며 UFC 오디션 기회가 무산됐다. 포기하지 않고 4주 만에 다시 기회를 얻은 스틸은 멋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꿈에 그리던 UFC 무대에 입성했다. 화이트 CEO는 “정말 살벌하게 싸웠고, 기대에 부응했다.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순 없었을 것”이라며 스틸에게 계약을 수여했다. 스틸은 UFC 계약 후 한국 출신 어머니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는 “여기가 바로 내가 속한 곳이라 느꼈다”며 “테이크다운과 주짓수를 하려고 했는데 타격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앞으론 모든 무기를 사용해 경기를 피니시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선 “모든 UFC 선수를 서브미션할 수 있다. 찰스 올리베이라든 누구든 데려오라”고 큰소리쳤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올리베이라는 UFC 최다 서브미션 승리 기록(16)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DWCS에선 에피소드 9까지 44경기가 치러져 38명의 승자가 UFC 계약을 얻었다. 시즌 8은 오는 16일 에피소드 10으로 마무리된다.김희웅 기자 2024.10.10 05:33
국가대표

“한국, 월드컵 못 갈 가능성도” 일본도 FIFA 경고 공문 소식 보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등을 이유로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공문을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자 일본에서도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축구협회 행정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돼 FIFA 징계를 받으면, 한국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일본 니칸스포츠는 3일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해도 본선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이 불투명해 문체부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대한축구협회 행정에 정부가 관여했다는 이유로 징계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경고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FIFA 정관에는 각국 축구협회는 제3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규정과 정치적인 간섭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지난 2015년 쿠웨이트 정부가 체육단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했다가 FIFA의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쿠웨이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도 같은 제재를 받게 되면,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어온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이 끊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매체 풋볼채널도 국내 포털을 인용해 “한국 축구계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스캔들에 흔들리고 있다. FIFA가 이 문제에 정부가 개입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에 경고문을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다”며 “홍 감독 선임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관련자들이 국회에 소환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의 퇴잔 목소리도 높아지는 가운데 문체부가 축구협회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FIFA로부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문체부의 감사 등을 언급하며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받았다. 최근 문체부 감사와 국회 현안 질의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FIFA 정관을 위반하면 대한축구협회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FIFA는 각국 협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특히 중시하고, 실제 정관에도 관련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 쿠웨이트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이스라엘의 입국 문제로 정치·종교적 갈등을 빚자 아예 개최권을 박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FIFA의 경고가 반드시 징계로 이어지진 않는다. 프랑스 대표팀의 경우도 정부가 개입해 축구협회장과 선수들이 국회로 소환됐고, 당시에도 FIFA가 이를 경고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으나 프랑스 정부의 반발에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은 바 있다. 감독 선임 결과에 명백한 문제점이 드러나거나, 행정적으로 위법의 소지가 있는 문제가 발견된다면 FIFA가 이를 정치권 등 제3자의 간섭으로만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박문성 해설위원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그리 놀랍지 않다. 예상했던 협회의 대응이다. 협회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이거 큰일 나는 거 아니야’라고 협박하고 겁박하는 거다. 문체부가 감사 들어간다고 했더니 미디어에 이걸 흘렸다. 문체부 발표하는 날 또 (내용을) 흘렸다. 일종의 호도”라며 “(2005년과 2011년) 당시에도 국회가 불러 따졌다. FIFA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2010년 프랑스가 선수단끼리 싸우고 난리 나고, 청문회가 이어지자 FIFA도 지적한 바 있다. (프랑스)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반박하자, FIFA도 그냥 넘어갔다”고 짚었다.앞서 문체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축구협회의 클린스만·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의 경우 ▲전력강화위원회 기능 무력화 ▲전력강화위원이 해야 할 감독 후보자 면접(2차·최종)을 정몽규 회장이 진행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의 문제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권한 없는 자가 최종 감독 추천 ▲면접 과정이 불투명·불공정 ▲감독 내정·발표 후 형식적으로 이사회 서면결의를 문제 삼았다.문체부는 다만 홍명보 감독의 거취의 경우 “절차적 하자는 발견됐지만, 홍명보 감독의 계약을 무효로 보기는 어렵다”며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존중받아야 한다.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의 여론과 상식과 공정의 관점에서 축구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즉각 반박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지난달 29일 받았던 FIFA 공문은 이날 문체부 감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야 미디어를 통해 슬그머니 공개됐다.김명석 기자 2024.10.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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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축구협회에 경고성 공문 보냈다…정치적 간섭 관련 ‘징계’ 가능성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정치적 간섭과 관련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상 경고성 공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FIFA 규정에 따라 행정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2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FIFA 공문을 지난달 30일 받았다. 축구협회는 지난 7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고,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이 출석했다. 2일에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가 발표됐는데, 공교롭게도 FIFA로부터 경고성 공문을 받은 사실이 이날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FIFA는 협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중시하며 정관에도 관련된 조항들을 포함했다. 정관 14조 1항에는 ‘회원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제3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15조에도 각 협회가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반한 협회는 자격 정지 등 징계를 받는다.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따른 논란 등으로 최근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에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 등이 출석하고, 문체부의 감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을 FIFA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만약 FIFA 정관에 어긋날 만한 정치 등 제3자의 간섭이 이뤄진다면, 대한축구협회 역시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다만 문체부가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데다, 홍 감독 거취 등에 대한 처분은 결국 축구협회의 몫으로 넘겼다는 점에서 이를 정치 등 제3자의 간섭 등으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달 말 국정감사 결과나 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문체부 감사 결과에서 위법적인 요소가 드러나 징계 처분 등이 나온다면, 이를 FIFA가 정치적 간섭 등으로 해석할 수는 없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쿠웨이트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9 아시안컵 예선 잔여 경기 몰수패를 당한 건 당시 쿠웨이트 정부가 체육단체의 행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체육 관련 법률을 개정했기 때문이었다. 인도네시아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했던 것 역시 이스라엘 대표팀의 입국 문제로 불거진 정치·종교적 갈등이 그 배경에 있었다. 이날 문체부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클린스만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모두 절차와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전력강화위원회 기능 무력화 ▲전력강화위원이 해야 할 감독 후보자 면접(2차·최종)을 정몽규 회장이 진행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의 문제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권한 없는 자가 최종 감독 추천 ▲면접 과정이 불투명·불공정 ▲감독 내정·발표 후 형식적으로 이사회 서면결의를 지적했다. 문체부는 다만 홍명보 감독의 거취의 경우 “절차적 하자는 발견됐지만, 홍명보 감독의 계약을 무효로 보기는 어렵다”며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존중받아야 한다. 자체적으로 검토해서 국민의 여론과 상식과 공정의 관점에서 축구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축구협회에 대한 최종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종합적으로 처분 수위를 결정해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 처분 요구를 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과 축구팬 여러분께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과 관련해 논란과 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문체부의 감사결과 발표는 '협회장이 부당한 개입을 했다', '협회가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 형해화시켰다'로 요약할 수 있겠지만, 이는 협회장의 직무 범위와 전력강화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본다”고 맞섰다.김명석 기자 2024.10.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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