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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슈퍼스타 트라웃은 필라델피아팬...이글스 선수에게 기념구 선물 받고 쾌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의 '이글스' 사랑은 올겨울에도 뜨겁다. 기념품을 받은 그는 아이처럼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미국풋볼리그(NFL) 현장을 찾은 트라웃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전을 찾았고, 엔드존 1열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트라웃은 이글스의 '열혈팬'이다. MLB 비시즌에는 거의 모든 경기를 직관(현장 관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 필라델피아 연고팀 필리스의 팬들은 트라웃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이 다가왔을 때 그를 영입해야 한다고 아우성치기도 했다. MLB닷컴은 "수 년 동안 많은 팬들에게 기념이 될 수 있는 선물을 했던 트라웃이 일요일(30일) 오후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이글스로부터 기념품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상황은 이랬다. 이글스 코너백 다리우스 슬레이 주니어는 34-7로 앞선 4쿼터 초반 팀 수비진이 댈러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상대 공격 플레이를 끝낸 뒤 트라웃에게 뛰어가 공을 건넸다. 트라웃은 예상하지 못한 듯 환하게 웃은 뒤 슬레이를 향해 하이파이브를 신청했다. 트라웃은 일주일 전에도 이글스 경기를 찾았다. 피츠버그 스틸러스 선수들과의 난투극이 있었던 경기였다. 트라웃은 이 경기 뒤 슬레이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이 힘을 보탰다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고. 이날 공 선물은 일종의 화답이었다. 이글스는 이날 승리로 NFC 동부지구 1위를 확정했다. 포스트시즌 최소 한 번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뉴욕 자이언츠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도 홈에서 치른다. 트라웃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30 16:30
해외축구

“히샤를리송 총 맞았나” 집단 난투극 신스틸러

히샤를리송(토트넘)이 난투극 속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시간) “히샤를리송이 모하메드 쿠두스를 향해 전력 질주하다가 어깨에 부딪쳤고, 고통스러워하며 바닥에 쓰러졌다”고 전했다.19일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는 난투극이 벌어졌다.토트넘이 4-1로 앞선 후반 39분, 웨스트햄 쿠두스가 상대 미키 판 더 펜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경합 뒤 넘어졌던 판 더 펜은 바로 일어나 항의했는데, 쿠두스는 손바닥으로 판 더 펜의 안면을 가격했다.쿠두스의 폭력적인 행위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따지러 온 파페 사르의 얼굴도 손바닥으로 세게 밀쳤다. 애초 주심은 노란 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색깔을 빨간색으로 바꿨다.히샤를리송은 선수들이 이미 엉켜있는 복잡한 틈바구니에 끼려고 했다. 동료들을 돕기 위해 쿠두스 쪽으로 달려갔는데, 어깨에 부딪힌 후 곧장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히샤를리송은 한참이나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히샤를리송은 어떤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한 팬은 “히샤를리송이 쿠두스의 어깨에 부딪혀 총을 맞은 것처럼 쓰러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은 “히샤를리송이 길을 잃었을 때, 해설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고 했다. 히샤를리송이 양 팀 선수들의 난투극 속 ‘신스틸러’였다는 것이다.히샤를리송도 손흥민처럼 이번 경기가 부상 복귀전이었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히샤를리송은 후반 36분 도미닉 솔란케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터치가 5회에 그칠 정도로 활약은 미미했으나 확실히 세간의 주목은 끌었다.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오는 25일 오전 4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이틀 뒤인 27일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1월 A매치 휴지기 전까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4.10.20 12:37
스포츠일반

올림픽 결승전 끝나고 '난투극'…상대 선수에 조롱, 결국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진 하키 [2024 파리]

올림픽 정신은 없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하키 결승전이 끝난 뒤 선수들 간 난투극이 벌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네덜란드와 독일 남자 하키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결승전을 마친 뒤 물리적 충돌을 빚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난 뒤, 페널티 슛아웃 접전 끝에 네덜란드가 3-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가 올림픽 남자하키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24년 만이다.문제는 마지막 슛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확정한 네덜란드 선수가 상대를 조롱했고, 독일 선수들이 달려들면서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다는 점이다.네덜란드의 두코 텔렌캄프는 독일 골키퍼 장 다네베르그 앞에서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했고, 이를 본 독일 선수들이 텔렌캄프에게 달려들었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올림픽 무대에서 충격적이고 추악한 난투극이 벌어졌다"며 "네덜란드가 독일을 두려워할 거라는 다네베르크의 경기 전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소셜 미디어(SNS)에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고 전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9 17:43
연예일반

“내가 돌아왔다”…래퍼 치트키 사망설 자작극에 누리꾼 분노 [종합]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 사망설이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치트키는 30일 오후 자신의 SNS에 “반갑노”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당일 화제가 된 사망설이 자작극이었음을 알린 것. 영상에서 그는 “내가 돌아왔다”라는 내용의 음악과 함께 흥겹게 머리를 흔들고 있다. 치트키는 특히 SNS 스토리에도 “쇼미 래퍼들 방송 래퍼들 미안 내가 가져갈게”라고 글을 올리며 신곡 홍보를 했다. 전날 치트키의 사망 소식을 알린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 역시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뿌잉뿌잉”이라며 자작극을 인정했다. 앞서 여자친구는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거라 믿는다”면서 “오빠의 첫사랑이 나였음을 너무 감사하며 내 첫사랑이 준혁이인 게 너무 행운이다”라고 전하며, 치트키를 평생 추모하겠다는 취지의 긴 글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올린 글에선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모두 즐겨주세요” 등 관심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누리꾼을 당황하게 했다. 이날 오전 온라인 힙합 커뮤니티에는 치트키가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건물)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시늉을 하다, 실제로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치트키가 떨어지는 흉내를 내고 마무리하는 계획이었는데 치트키가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적어 충격을 안겼다.또 이에 앞서 치트키는 29일 건물 옥상 난간에 걸터앉은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치트키는 2003년생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한 래퍼다. 지난해 3월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18:24
해외축구

'그 버릇 어디 가나' 손흥민 인종차별한 벤탄쿠르, 관중석에 물병 투척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우루과이의 벤탕쿠르가 콜롬비아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직후 관중석으로 물병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우루과이는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콜롬비아에 0-1로 졌다. 경기 내내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는 경기 직후 관중석으로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주먹다짐을 하는 초유의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아수라장 속에서 벤탄쿠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졌는데, 이게 난투극을 말리는 우루과이 스태프 이마에 맞았다. 이 스태프가 피를 흘리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풋볼런던이 전했다.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차례 더 관중석을 향해 물건을 던진 벤탄쿠르가 경기장 직원들로부터 쫓겨나는 장면도 담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기도 한 벤탄쿠르는 대회를 앞두고도 사고를 쳤다.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벤탄쿠르는 자국의 TV 방송에서 사회자가 손흥민의 셔츠를 부탁하자 “(아시아인은 똑같이 생겼으니) 손흥민 사촌의 셔츠를 갖다 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를 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또 사고를 친 벤탄쿠르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식 기자 2024.07.12 09:09
해외축구

"가족을 지켜야 했다"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서 선수-관중과 주먹다짐

축구 선수와 관중석에서 팬과 주먹다짐을 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우루과이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와 콜롬비아 팬 간 난투극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선다. 남미축구연맹은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대표팀의 준결승전 직후 발생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연맹 징계위원회는 사건 전말을 파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한국시간) 발표했다.지난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1-0으로 이긴 직후 문제가 터졌다. 두 팀이 경기 내내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 총 24개의 파울이 나왔다. 과열된 분위기는 경기가 끝나도 가라앉지 않았다. 우루과이 공격수 누녜스는 경기가 끝나자 관중석으로 올라가 콜롬비아 팬들과 주먹을 주고받았다.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는 선수들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난장판으로 뛰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경기장 질서를 지키지 않은 경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히메네스는 "위험에 처한 우리 가족을 구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가야 했다. 거기에는 경찰이 한 명도 없었다. 연맹은 선수 가족에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남미연맹은 15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결승전에서는 두 팀 서포터스가 물리적으로 부딪치는 사태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연맹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수 억명의 축구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제를 더럽히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열정이 폭력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맹이 진상 조사에 나서면서 14일로 예정된 캐나다와의 3위 결정전에 누녜스를 비롯한 일부 우루과이 선수가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김식 기자 2024.07.12 08:31
해외축구

‘한국이랑 다르네’…키미히-수석코치 난투극에 대한 투헬의 반응은? “대중을 위한 것 아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9년 만에 공식전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 와중 팀 내 핵심 선수 조슈아 키미히는 수석코치와 난투극을 벌였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것은 라커룸 안의 알이다”면서 억측을 자제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독일 매체 AZ의 패트릭 스트라서 기자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뮌헨의 붕괴 조짐, 조슈아 키미히와 졸트 뢰브 수석코치의 난투극이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사건은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 뮌헨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가 종료된 뒤 벌어졌다. 이날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연이은 수비 집중력 부재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PK)을 내줬고, 추가 골까지 얻어맞았다. 해리 케인이 마지막 추격 득점을 올렸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뮌헨은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키미히는 팀 패배 후 졸트 뢰브 수석코치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63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레온 고레츠카와 3선을 책임졌지만, 큰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다만 선수와 수석코치의 언쟁이 보도됐을 때, 사건은 절한 기자는 ‘뮌헨의 붕괴 조짐’이라며 이들의 난투극을 조명했다. 투헬 감독 역시 이 사건에 대한 질의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난지 안다”면서도 “대중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곳은 축구 라커룸으로, 감정적인 공간이다. 패배 뒤 일어나는 일들은 꽤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뮌헨이 공식전 3연패를 기록한 건 무려 9년 만이다. 지난 2014~15시즌 4~5월에 걸쳐 4연패를 당한 뒤 처음 겪는 연패의 늪이다. 뮌헨은 최근 레버쿠젠, 라치오(이탈리아)에 이어 보훔에 무릎을 꿇었다. 다음 경기인 RB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다만 리그 우승 레이스에는 먹구름이 꼈다. 2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는 무려 8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02.19 09:03
해외축구

사흘 전엔 감독, 이번에는 선수가 레드카드…로마, 라치오에 0-1 패배

조세 모리뉴 AS 로마 감독에 이어 선수들도 레드카드를 수집했다. 로마는 유명한 라이벌 라치오와의 더비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로마는 11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코파 이탈리아(FA컵) 8강전에서 0-1로 졌다.이날 경기는 로마와 라치오의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로 눈길을 모았다. 같은 시, 경기장을 공유하는 ‘로마 더비’이기도 했다.기대대로 경기는 치열했다. 22개의 파울이 오가는 등 거친 양상이 이어졌다. 선제골을 터뜨린 건 라치오였다. 후반 4분 라치오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가 딘 하위선에게 걸려 넘어졌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고,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건 마티아 자카니. 그는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는 카드가 쏟아졌다. 먼저 로마에선 브라이언 크리스탄테와 잔루카 만치니가, 라치오에선 카스테야노스와 마테오 귀엥두지가 거친 파울로 카드를 받았다. 이후 교체되는 에도아르도 보베는 나가는 과정에서 관중석에서 날아온 맥주병에 맞기도 했다.경기 막바지엔 더욱 열기가 치달았다. 추가시간 사르다르 아즈문의 슈팅이 막힌 뒤, 6분부터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부터 신경전이 열렸다. 시간을 지연시키려던 페드로는 선수들을 도발했고,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단이 모여 거친 반응을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페드로는 두 개의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난투극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지났을 무렵, 니콜로 로벨로를 가격해 비신사적 행위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강하게 항의한 만치니 역시 퇴장. 한 경기에만 3명이 레드카드를 받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경기 뒤 모리뉴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패배는 항상 고통스러운데, 더비에서는 두 배 더 고통스럽다”면서 VAR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는 모리뉴 감독이 아닌, 로마 선수들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 눈에 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8일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3~24 세리에 A 19라운드에서 전반전과 후반전 추가시간 중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몬차와의 리그 9라운드 이후 두 번째였다. 이번에는 선수들마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 모양새다.영국 매체 미러는 경기 뒤 “오는 6월 로마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 리그 8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2024년 어느 시점에 로마를 떠날 확률이 높다. 그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격적인 제안을 거절한 바 있으며, 떠나게 된다면 많은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1.11 13:21
스포츠일반

[IS 용산] ‘개그맨’ 윤형빈, ‘간장 테러’ 당했다…“너무 화나서 눈물 날 것 같다”

9년 만에 케이지로 돌아오는 개그맨 윤형빈이 ‘간장 테러’를 당했다. 로드FC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 갤러리K에서 내달 16일 열리는 ‘굽네 로드FC 067’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문홍 로드FC 회장, 윤형빈, 권아솔, 이정현 등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참석했다. 윤형빈은 로드FC 연말 대회에서 일본의 쇼유 니키와 ‘파이터 100’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파이터 100은 100초 동안 빠르게 승부를 보는 화끈한 규칙을 적용한다. 테이크다운 시 서브미션이 없고, 최대 5초 동안 파운딩이 가능한 룰이다.상대 쇼유 니키는 윤형빈과 감정의 골이 깊었다. 지난달 31일 한국 팀과 일본 팀이 파이터 100 정식경기를 치렀고, 한국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당시 벤치 클리어링을 넘어선 난투극까지 벌여 감정싸움이 벌어졌고, 이를 계기로 윤형빈과 쇼유 니키의 대결이 성사된 것. 기자회견에 나선 쇼유 니키는 마지막에 각오를 말하는 시점에 자리에서 일어나 윤형빈에게 다가갔다. 윤형빈의 목을 뒤에서 잡고 간장을 얼굴에 붓는 등 예상 밖의 행동을 했다. 옆 선수들이 쇼유 니키를 뜯어말렸지만, 이미 윤형빈의 몸은 간장으로 흠뻑 젖었다. 기자회견장도 간장 냄새가 가득했다.윤형빈은 화를 식히며 “(상대의) 마음이 급한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것 같다. 이 감정 그대로 (케이지에) 올라가서 보여 드리겠다”고 칼을 갈았다. 앞서 윤형빈은 “그때 (쇼유 니키의) 겁먹은 눈빛이 아직도 기억난다. 사실 내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도망갔는지 아닌지는 시합 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용산=김희웅 기자 2023.11.22 16:37
메이저리그

'감히 트라웃을?' 시애틀-LAA, 집단 난투극…8명 퇴장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시애틀과 에인절스의 맞대결이 열린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젤스타디움. 2회 초 시애틀 공격 선두타자 제시 윈커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원츠의 초구 시속 91.1마일(146.6㎞)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윈커의 엉덩이로 향했다. 공을 피하지 못한 윈커는 몸에 맞는 공 직후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고 곧바로 양측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뒤엉키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시애틀 구단은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했다. 원츠는 이날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인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향해 머리 쪽으로 시속 92.9마일(149.5㎞)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로드리게스가 공을 피해 몸에 맞지 않았지만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항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닝이 바뀌자마자 윈커에게도 위협구를 던져 시애틀 선수단의 분노가 폭발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된 몸에 맞는 공이었다. LA 에인절스는 전날 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3-5로 뒤진 9회 말 2사 1루에서 에릭 스완슨의 95마일(152.8㎞) 강속구가 팀의 간판 마이크 트라웃 머리 쪽으로 향했다. 순간적으로 몸을 숙여 공을 피했지만, 자칫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에인절스는 28일 선발 투수로 호세 수아레스가 아닌 원츠를 내세우면서 '전쟁'을 예고했다. 원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선발 투수 경험이 아예 없는 전문 불펜 자원이었다. 두 팀의 신경전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8일에는 저스틴 업튼(시애틀)이 마이크 로렌젠의 시속 90.6마일(145.8㎞) 패스트볼에 머리를 직격당했다. 몸에 맞는 공이 아니더라도 위협적인 공들을 주고받으면서 감정이 쌓였고 윈커 타석에서 폭발했다. 난투극으로 20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됐고 시애틀 4명(서비스 감독·윈커·로드리게스·JP 크로포드) 에인절스 4명(필 네빈 감독대행·원츠·라이언 테페라·레이셀 이글레시아스) 등 총 8명이 퇴장당했다. 사무국 확인 뒤 추가 징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인절스는 원츠의 퇴장 이후 수아레스(6이닝 5피안타 1실점)를 마운드에 세웠고 8회부터 등판한 올리버 오르테가가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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