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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손담비, 이규혁에게 받은 '5만원권 돈다발' 자랑..볼 뽀뽀로 '애정' 과시

손담비가 이규혁에게 선물받은 돈다발 자랑을 했다. 손담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5만원권으로 된 돈뭉치를 손에 든 채, 이규혁에게 다정하게 뽀뽀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규혁 역시 행복해하는 미소를 지으며 신혼의 금실을 과시했다. 이날 손담비는 지인들과 생일 파티를 했고, 지인들 앞에서 남편에게 선물받은 돈다발을 자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담비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이자 감독인 이규혁과 지난 5월 결혼했으며, 결혼 후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시동생 이규현이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돼 논란에 휩싸였으나 당당하게 SNS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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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이규혁과 보름달 보며 추석 소원 빌기! 시동생 성폭행 논란에도 '굳건'

손담비가 이규혁의 남동생이자, 자신의 시동생인 이규현의 '미성년 제자 성폭행' 논란에도 행복한 추석을 기원하며 남편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손담비는 추석 당일인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원 빌었어?"라는 글과 함께 남편 이규혁과 밤산책에 나서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우리 오빠 파이팅!"이라고 덧붙여 여전한 부부 금실을 과시했다. 한편 손담비의 시동생인 이규현은 최근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올해 초 이규헌은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고, 현재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규현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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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시동생의 성폭행 혐의에 불똥 맞나...'동상이몽' 하차 요구까지 받아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시동생 때문에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자검사)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손담비의 시동생이자 이규혁의 동생인 이규현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 이규현 코치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고 보고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이규현 코치는 현재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된 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규현 코치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으며, 2003년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해왔다. 이규현 코치의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손담비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악플을 달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인 손담비, 이규혁 부부의 하차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담비의 팬들은 "손담비가 시킨 일도 아닌데 왜 여기 와서 이러는 건가요?", "악플은 범죄입니다" 등 손담비를 두둔하고 있다. 한편 손담비는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활동해 왔으나, 지난 8월 24일 이후 SNS에 이렇다할 입장이나 근황 사진을 올리지 않고 있다. 손담비, 이규혁 부부는 지난 5월 서울 광진구의 호텔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8 07:54
연예일반

'이규혁 동생' 이규현 코치,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 구속 '충격'

가수 겸 배우 손담비의 시동생이자 남편 이규혁의 친동생 이규현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7일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규현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이규현 코치는 올해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남양주지청은 조질이 나쁘다며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이규현 코치는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현 코치는 손담비와 결혼한 이규혁의 친동생으로, 손담비와 이규혁의 인연이 시작된 SBS '키스 앤 크라이'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손담비는 지난 2일 후 SNS에 별다른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9.07 13:54
축구

“형님들~미친 듯 달려봅시다” 강인이의 결승전 앞 단톡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은 바로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17일 금의환향했다. 중앙일보는 21명의 선수 중 5명을 서울 서소문 본사에서 만났다. 아르헨티나와 일본을 헤딩골로 울린 오세훈(아산 무궁화), 에콰도르와의 4강전 결승골 주인공 최준(연세대),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버저비터 헤딩골을 터트린 이지솔(대전), 한국의 철벽 수비를 책임진 이재익(강원), 결승전 후반 35분 처음 출전해 감격의 눈물을 쏟은 이규혁(제주)이다. 스무 살 동갑내기 5명은 축구 실력만큼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감독 ‘백성’ 명언 며칠 밤 준비한 듯 한국에 오니 축구 열기가 느껴지나요. 오세훈: 폴란드에서는 실감이 안 났는데, 공항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환영해 주시니 실감이 나네요. 이규혁: 치고 나오네. 이 말에 동감. 대회 전부터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는데 모두 그랬나요. 5명 모두: (모두 손 들며) 네 맞아요. 이규혁: 대회 전부터 ‘필’이 좋았어요. 한 경기 한 경기 치를 때마다 점점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길 수 있었어요. 이재익: 많은 전문가가 예선 탈락할 거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우린 우승한다고 생각하고 대회에 출전했어요. 안정환 해설위원이 ‘오세훈은 영화 수퍼맨의 주인공 클라크를 닮았다’고 했는데. 오세훈: (씨익 웃으며) 잘 보신 것 같네요. 영상을 통해 봤어요. 이지솔: (오세훈을 바라보며) 전북 공격수 문선민 선수를 닮았다고 했는데, 대회를 다녀오니 잘생긴 중화권 배우 왕대륙을 닮았다고 하시더군요.(웃음) 이지솔 선수는 8강전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고, 최준 선수는 4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었어요. 둘 다 이강인(18·발렌시아)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았는데. 이지솔: 마지막 기회라서 강인이한테 ‘형한테 짧게 올리라’고 했어요. 세네갈과의 8강전 같은 경기를 또 할 수 있을까요. 말도 안 되는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최준: 4강전에서 강인이가 프리킥 직전에 표정 연기를 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아요. 강인이와 눈이 맞았어요. 2살 어린 이강인을 ‘막내형’이라 불렀죠. 이재익: 평소 생활에서는 어린 동생이에요. 친구처럼 장난치며 재밌게 지냈어요. 그런데 강인이는 경기장에 들어가면 확 바뀌어요. 소리도 많이 지르고. 그래서 우리도 그에 걸맞게 하려고 했어요. 경기를 앞두고 매번 강인이가 단체 카톡방에 장문의 편지글을 올렸어요. 이강인은 결승전을 앞두고 ‘형님들~ 오늘이 마지막 경기네요. 저는 첫날부터 형들을 믿었고, 마지막까지 형들 믿을 거예요. 마지막 경기까지 미친 듯이 달려봅시다. 모두들 진짜 사랑해요’란 글과 함께 ‘날아라 슛돌이’에 나왔던 어린 시절 사진까지 올렸다. 그러자 “얘들아 사랑해~”란 답글이 이어졌다고 선수들이 전했다. 환영행사에서 이강인이 ‘형들 중 누나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란 질문에 “전세진 형이나 엄원상 형이다. 나머지는 정상이 아니다”고 농담을 했는데요. 이규혁: 말도 안 돼요. 그 둘도 비정상이에요.(웃음) 환영행사에서 정정용 감독이 “백성이 있어야 임금이 있듯, 선수들이 있어 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더군요. 이지솔: 감독님이 며칠 전부터 밤새 명언을 준비하신 것 같네요.(웃음) 그래도 그런 말씀을 통해 배운 게 많아요. 훈련 땐 옛날 노래, 그래야 원팀 돼 감독님과 격의 없이 지냈죠. 이지솔: 감독님이 4강 진출 후 라커룸에서 갑자기 춤을 추셨어요. 이상한 웨이브 춤이었는데 왕년에 춤 좀 추셨다고 하시더군요.(웃음) 이규혁: 훈련 때 흥겨운 음악을 틀었어요. 1990년대 곡인 자자의 ‘버스 안에서’도 틀었지요. 옛날 노래가 떼창하기 쉽고, 가사도 좋고 신이 나요. 실은 요즘 노래는 쌤(선생님)들이 공감을 못 해요. 그러면 원팀이 못 되잖아요. 결승전 후반 35분에 처음 출전한 이규혁 선수는 경기 후 눈물을 흘리더군요. 이규혁: 감독님과 동료들이 믿어줘서 내게 최고의 15분을 선물해 준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어요. 최준: 규혁이가 저랑 같은 포지션이잖아요. 경기를 못 뛰는데도 뒤에서 웃으면서 ‘네가 잘해야 한다’고 격려해 줬어요. 미드필더 김정민이 다소 부진해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는데요. 오세훈: 정민이는 생각보다 속이 깊어요. 실수할 때 우리가 더 못 도와주고 커버해 주지 못해 미안할 뿐입니다. 여러분에게 ‘원팀’이란. 오세훈: 원팀이 되기까지 한두 달이 아니라 우리는 2~3년을 준비했어요. 웃기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죠. 이재익: 선수 21명뿐만 아니라 코치진, 지원 스태프, 국민까지 원팀이 된 거죠. 폴란드에 1000명이 넘는 한국팬이 와주셨어요. 경기를 마친 뒤 거리응원 사진을 보고 행복했어요. “한국에 돌아오면 가장 해 보고 싶은 일이 뭐였냐”고 물어봤다. 오세훈은 “냉면을 먹고 싶다”고 했고, 이규혁은 “앞뒤 안 보고 신나게 놀기”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들은 내년 도쿄 올림픽과 3년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최준은 “각자 소속팀으로 흩어지지만, 더 높은 곳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8 08:37
축구

오렌테·엄살라·빛광연·슈팅 몬스터…기적 만든 ‘원 팀’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축구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구성원이 다 함께 뜻을 모으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실행하면, ‘언더독(underdog·약체)’이라도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첫 경기였던 지난달 25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0-1패)부터, 마지막 경기였던 16일 우크라이나와 결승전(1-3패)까지, 한국 U-20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무대를 23일간 도전을 누비며, 준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를 수확했다. 결승전 패배로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래도 이번 U-20 대표팀은 1983년 멕시코 대회(당시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세운 최고 성적(4위)을 뛰어넘어 새 역사를 썼다.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남자 축구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배경에는 정정용(50) 감독의 ‘수평적 리더십’이 있었다. 대회를 준비하며 정 감독은 아들뻘 제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장난치고 어울렸다. 감독과 선수라기보다, 30살 차이의 형과 동생 같았다. 감독과 코치 등 스태프들, 코치들과 선수들 관계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관련기사 다음 월드컵 너희들이 책임져라, 축구 황금세대 '손강호' 이강인 골든볼·4도움…팀 4승도 역대 최고 기록 선수들끼리도 나이는 숫자일 뿐이었다. 팀의 주축인 1999년생 형들은 2001년생이지만 팀의 ‘에이스’라는 무거운 짐을 진 동생 이강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기꺼이 “막내 형” “강인이 형”이라고 말했다. 동생의 짓궂은 장난을 웃으며 받아줬고, 시시콜콜한 잔소리도 들어줬다. 대표팀 소집훈련 초반, 언론과 팬의 관심이 온통 이강인에게 쏠릴 때도말없이 조연을 자처했다. 모두 한 마음으로 목표에 집중했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두 가지를 주문했다. 스무살 청춘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를 최대한 즐기라는 것, 그리고 가급적 많은 경기를 치러 경험을 쌓자는 것이었다. 선수들은 매 경기 신바람을 냈고, 전진에 전진을 거듭한 끝에 결승까지 올라가며 정 감독의 주문을 모두 달성했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이강인 외에도 많은 선수가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8)의 현역 시절 별명이기도 한 ‘언성 히어로(unsung hero·알려지지 않은 영웅)’라는 수식어가 그들에게도 따라붙었다. 대표적인 선수는 매 경기 수퍼 세이브 행진을 펼쳤던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이다. 이번 대회에서 전 경기(7경기)에 출전, 수차례의 실점 위기를 놀라운 선방으로 막아냈다. 팬들은 그에게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빛현우’ 조현우(28·대구) 뒤를 이어 국가대표팀 차세대 수문장으로 성장해달라는 팬들의 염원이 깃든 별명이다. 1m93㎝의 큰 키를 앞세워 머리로 2골을 넣은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20·아산)은 ‘오렌테’로 불렸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손흥민(27)과 함께 뛰는 스페인 출신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34)에서 따온 별명이다. 또 경기 후반 ‘조커’로 투입돼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허문 엄원상(20·광주)은 리버풀(잉글랜드)의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7)에 빗대 ‘엄살라’다. 아르헨티나전과 세네갈전에서 골을 넣은 미드필더 조영욱(20·서울)은 ‘슈팅 몬스터’로 불렸다. 정정용 감독은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도 각별히 신경 썼다. 정 감독은 이들을 ‘특공대’ ‘응원단’ 등으로 부르며 관리했다. 경기 내내 “후반에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 너희들 몫” “언제든 출전 지시가 떨어지면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게 몸을 만들라”며 등을 두드렸다. 백업 미드필더 고재현(20·대구)은 “내가 특공대장, 수비수 이규혁(20·제주)이 응원단장을 맡았다”며 “선발진이 혹시라도 우리에게 미안함을 느낄까 봐 일부러 더 밝은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백업 골키퍼 최민수(19·함부르크), 박지민(20·수원)은 비록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훈련과 준비 과정에서 최고의 훈련 파트너를 자처했다. 또 동료들의 득점 순간에는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달려나가 축하를 건넸다. 정 감독이 추구했던 ‘원 팀(one team)’의 마지막 소중한 퍼즐이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17 08:53
스포츠일반

지옥훈련 후 ‘나홀로 전지훈련’ 떠나는 ‘빙속 맏형’ 이규혁

지옥 훈련을 마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이 나 홀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정확히 말하면 이규혁은 스피드 대표팀으로부터 21일까지 ‘휴가’를 받았다. 이규혁은 휴가 동안 제주도에 머문다. 하루 7시간 한라산 등반 등 훈련 스케줄은 이미 완성됐다. 이규혁은 “휴가 가는 거다. 함께 가는 친구들과 자유로운 시간도 가질 계획”이라면서도 “개인 훈련 스케줄은 미리 짜 뒀다”며 웃었다. 스피드 대표팀은 지난주 강원도 화천에서 고강도 사이클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푹푹 찌는 날씨에 사이클을 타고 8km 오르막을 달린 사이클 훈련은 말 그래도 지옥 훈련이었다. 이규혁은 “사이클은 원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자주 하는 훈련이다. 쓰는 근육이 같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일반 사이클 훈련과 다른 점은 페달에 신발을 고정해 놓는 다는 거다. 보통 사이클 할 땐 밀기만 하는데, 신방을 고정해 두면 당기는 근육도 쓰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페달에 발이 고정돼 있으니 중간에 쉬고 싶어도 내릴 수가 없다. 오르막 경사가 45도는 돼 보였는데, 8km를 쉬지 않고 달렸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나. ‘훈련에 빠질 걸’ 후회도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끝냈다”고 당시의 고통을 떠올렸다. 지옥 훈련 끝에 찾아온 꿀맛 같은 휴가지만, 이규혁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그는 “아무래도 나는 나이가 있으니 동생들과는 다르다. 쉬다가 컨디션이 떨어지면 다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올림픽 시즌이다 보니 휴가를 가는 기분이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이규혁이 택한 것이 한라산 등반. 그는 “한라산에 아직 올라본 적이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더라”며 “하체 운동에 등반만 한 게 없다. 머리도 식히고, 몸도 마음도 다잡는 데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규혁은 오랜 시간 한국 빙상의 간판스타였다. 그가 이룬 세계스프린트선수권 4회 제패(2007·2008·2009·2011)는 누구도 깨기 힘든 기록이다. 그런 그도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부터 2010 밴쿠버올림픽까지 5번을 출전했지만 끝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보단 또 다른 도전을 택했다. 그에게 6번째 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될 소치 올림픽을 향해 이규혁은 지금도 달린다.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3.07.18 14:06
연예

서장훈 골밑슛에 펄쩍 뛴 ‘월드 스타’ 싸이

국보 센터의 마지막 경기에 월드 스타와 빙상 전설이 함께 했다. '월드 스타' 싸이(35)와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규혁(35)이 '국보 센터' 서장훈(39·KT)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았다. 평소 서장훈과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 둘은 경기 전 체육관을 찾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강남 스타일'로 전세계를 누비면서 신곡 준비로 한창 바쁜 싸이는 이날 시투자로 나서 박수를 받았다. 그는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팬이었다. 은퇴하는 날에 이렇게 찾아와서 기분이 남다르다"며 소감을 전했다. "농구를 정말 못 한다"며 너스레를 떤 싸이는 두차례 시도 끝에 자유투를 던지는 위치에서 시투를 성공해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싸이와 포옹한 서장훈은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둘은 경기 내내 서장훈이 활약을 펼칠 때마다 큰 박수를 보냈다. 4쿼터 막판 시소 게임이 펼쳐졌을 때 서장훈이 승부를 결정짓는 골밑슛을 성공시켰을 때는 크게 환호했다. 싸이는 자리에 일어서서 펄쩍 뛰고 큰 몸동작을 선보이며 절친한 형의 활약을 반겼다. 경기가 끝난 뒤 둘은 서장훈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은퇴식이 열리자 둘은 숙연한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이 은퇴식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자 같은 운동 선수인 이규혁은 고개를 떨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싸이가 이규혁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다독이기도 했다. 서장훈이 "나의 자랑스러운 동생 싸이, 사랑하는 동생 규혁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다"고 했을 때는 두 손 높이 들어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서장훈의 옛 스승들이 서장훈의 은퇴를 기념하기도 했다. 상대 팀 수장인 허재 KCC 감독과 안준호 KBL 이사가 경기 전 서장훈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두 감독은 서장훈이 거쳤던 옛 팀에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부산=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3.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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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골밑슛에 펄쩍 뛴 ‘월드 스타’ 싸이

국보 센터의 마지막 경기에 월드 스타와 빙상 전설이 함께 했다. '월드 스타' 싸이(35)와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규혁(35)이 '국보 센터' 서장훈(39·KT)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았다. 평소 서장훈과 두터운 친분을 과시한 둘은 경기 전 체육관을 찾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강남 스타일'로 전세계를 누비면서 신곡 준비로 한창 바쁜 싸이는 이날 시투자로 나서 박수를 받았다. 그는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팬이었다. 은퇴하는 날에 이렇게 찾아와서 기분이 남다르다"며 소감을 전했다. "농구를 정말 못 한다"며 너스레를 떤 싸이는 두차례 시도 끝에 자유투를 던지는 위치에서 시투를 성공해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싸이와 포옹한 서장훈은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둘은 경기 내내 서장훈이 활약을 펼칠 때마다 큰 박수를 보냈다. 4쿼터 막판 시소 게임이 펼쳐졌을 때 서장훈이 승부를 결정짓는 골밑슛을 성공시켰을 때는 크게 환호했다. 싸이는 자리에 일어서서 펄쩍 뛰고 큰 몸동작을 선보이며 절친한 형의 활약을 반겼다. 경기가 끝난 뒤 둘은 서장훈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은퇴식이 열리자 둘은 숙연한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이 은퇴식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자 같은 운동 선수인 이규혁은 고개를 떨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싸이가 이규혁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다독이기도 했다. 서장훈이 "나의 자랑스러운 동생 싸이, 사랑하는 동생 규혁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다"고 했을 때는 두 손 높이 들어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서장훈의 옛 스승들이 서장훈의 은퇴를 기념하기도 했다. 상대 팀 수장인 허재 KCC 감독과 안준호 KBL 이사가 경기 전 서장훈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두 감독은 서장훈이 거쳤던 옛 팀에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부산=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3.19 21:55
스포츠일반

한없이 여렸던 ‘국보 센터’ 서장훈, 굵은 눈물 흘렸다

코트에서 한없이 강한 줄만 알았던 '국보 센터'가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서장훈(39·207㎝·KT)이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서장훈은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최종전에 나섰다. 사직체육관은 서장훈이 선수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렀던 곳이다. '한국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센터' 서장훈에게 7269명의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서장훈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는 1쿼터부터 16점을 몰아넣는 등 평소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이끌어냈다. 4쿼터 종료 11초 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84-79,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인 최다인 33점을 기록한 서장훈은 통산 688경기, 1만3231점, 523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코트에서 물러났다.경기가 끝난 뒤 치러진 은퇴식에서 서장훈은 굵은 눈물을 쏟아냈다. 자신의 농구 인생을 돌아본 영상이 상영되자 눈시울을 붉힌 서장훈은 팬들앞에 은퇴 소감을 전하자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너무나도 부족한 나에게 20년 넘게 과분한 성원과 관심을 보여준 농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라고 말하다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의 눈물에 '호랑이 감독'으로 불렸던 전창진 KT 감독도 코트 한쪽에서 눈물을 흘렸다. 팬들은 눈물을 흘리는 국보 센터에 '서장훈'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서장훈은 농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다. 두분의 희생과 사랑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못했을 것이다"면서 부모님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마지막 팀에서 뛰게 해 준 전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전 감독은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훔쳤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가수 싸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에게도 서장훈은 "형 보러 와 준 자랑스런 동생, 사랑하는 동생 모두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이규혁은 서장훈의 인사에 눈물을 흘렸고, 싸이가 옆에서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였다. 후배들의 헹가래를 받은 서장훈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 정들었던 코트를 떠났다. 늘 당당했던 국보 센터의 눈물은 많은 팬들에 감동을 전했다. 부산=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3.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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