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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故오요안나 유족 “유족 추천 인사로 MBC 진상조사? 꼬리 끊기 방식에 불과” (직격인터뷰)

고(故) 오요안나의 유족이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관련 MBC의 진상조사에 대해 “셀프 면죄부를 주는 방식으로 끝날 것”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7일 오요안나의 유족 A씨는 MBC가 유족이 추천하는 인사를 진상조사위에 참여시키도록 하겠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인식 자체가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나”라며 “셀프 면죄부를 주는 방식으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MBC는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이 직장내 괴롭힘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3일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했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에는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가, 외부 위원으로는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가 위촉됐다”며 “채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각각 검사와 판사 출신으로,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MBC는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A씨는 “(MBC)진상조사는 꼬리 끊기 방식에 불과하다”며 “직원들의 진술에 의존한 조사밖에 될 수 없을 텐데 이미 은폐하려는 분위기 속에서 어떤 직원들도 사실대로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7 09:19
스타

장성규, 故 오요안나 관련 논란 속 스케줄 정상 소화…담담한 표정 [왓IS]

MBC 기상캐스터였던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방송인 장성규가 의연하게 스케줄을 소화했다. 장성규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의 브랜드 포토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우 이윤미와 함께 포토월에 선 장성규는 연보라빛 롱코트를 멋스럽게 소화했다. 평소 웃음기 가득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서던 것과 달리 장성규는 비교적 무표정에 잠시 미소만 머금는 등 담담한 모습이었으나 주먹을 불끈 쥐는 등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장성규는 최근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방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MBC FM4U ‘굿모닝FM’에 출연한 오요안나가 당시 장성규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괴롭힘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김가영도 해당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어서 논란이 확대 재생산됐다. 장성규는 논란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가족에 대한 악플까지 이어지자 결국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장성규는 “처음 내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하지만 그 침묵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네티즌들이 SNS에 악플이 달기 시작했다”며 가족에 대한 악플을 언급했다.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 나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관한 악플은 자제해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장성규는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MBC는 지난 3일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또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가 외부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MBC 내부 인사도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MBC는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08:20
프로축구

손준호 품은 충남아산…지난해처럼 ‘리스크’는 없을까

손준호(33)가 K리그2 충남아산FC에 입단했다. 지난해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까.충남아산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준호를 영입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손준호의 국내 복귀 길이 열렸고, 손준호는 다수 팀 중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충남아산을 택했다. 손준호는 명예 회복을 위해 애초 국내 무대 복귀를 우선으로 고려했다.2023년 5월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손준호는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은 손준호는 지난해 3월 귀국했고, 석 달 만인 6월 수원FC와 계약했다.중국축구협회는 지난해 9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중국 공안의 수사를 받아온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고,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이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결국 수원FC는 논란 속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영입 전부터 ‘리스크’가 있었는데, 여러 사안을 상세히 검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구단으로 쏟아졌다.이후 4개월 만인 지난 1월, FIFA가 손준호의 징계 조치를 세계로 확대해 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했다. 손준호가 중국 무대를 제외한 전 세계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어’ 손준호가 이적시장에 나왔지만, 지난해 일을 떠올리며 영입을 고민하는 팀도 있었다. 충남아산이 손준호를 품은 뒤에도 의견은 엇갈린다. 아직 의혹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쪽과 FIFA가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기각한 만큼 손준호의 복귀가 문제없다는 쪽으로 나뉜다.선수 측과 구단은 FIFA의 결정에 따라 절차를 밟은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손준호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일이) 다시 벌어질 일은 없다. 법정으로 예를 든다면, FIFA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라며 “중국축구협회에서 항소도 안 했다”고 말했다.박성관 충남아산 단장은 “FIFA에서 이상이 없다고 그랬으니, 우리도 당연히 이를 따라가야 한다. 혹시나 해서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문의도 했었다”며 “(영입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했다. 5개월간 무적 신세였던 손준호는 그동안 꾸준히 운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준호는 이르면 오는 2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와 K리그2 개막전에 출전할 전망이다.충남아산에서 새출발하는 손준호는 “충남아산FC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어 기쁘다. 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충남아산FC가 K리그1으로 승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2.06 19:33
예능

김가영, ‘골때녀’ 통편집 아냐… SBS “녹화 참여 안 해” [공식]

고(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라는 의혹을 얻은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통편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SBS ‘골 때리는 그녀’ 측은 6일 일간스포츠에 “지난 5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는 김가영이 속한 팀이 출연하는 회차가 아니었다. 해당 방송분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3일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김가영의 하차와 관련해서 “결정된 바 없다”며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최근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유족은 고인이 생전 직장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상태다. 김가영은 고인을 따돌린 단체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이와 관련해 MBC는 지난달 3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6 15:28
스타

강형욱, 직원 메신저 무단열람 의혹 무혐의 처분

직장 내 갑질 등의 의혹을 받은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부부가 사내 메신저 무단 열람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6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강형욱과 그의 부인에 대해 정보통신망 침입, 타인의 비밀 누설 혐의로 수사한 결과 혐의 없음으로 검찰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 증거자료 분석 등을 통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강형욱 부부를 상대로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무단으로 열람하는 등 직장 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강형욱은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히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6 13:34
산업

LG가 맏사위 윤관, 국세청과 123억 소송 1심 패소

LG가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국세청과의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6일 윤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서 세무당국은 윤 대표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해 2016∼2020년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를 누락했다고 보고 123억원을 추징했다.윤 대표는 조세심판원에 불복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2023년 3월 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재판에선 미국 국적인 윤 대표가 국내에서 종합소득세를 내야 하는 '거주자'에 해당하는지가 관건이었다.윤 대표 측은 소송에서 종합소득세 납부 의무가 없는 국내 '비거주자'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윤 대표는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이다. 그는 LG가의 상속재산 분할 소송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가족 간 대화 녹취록에 등장해 윤 대표의 개입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한편 윤관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으로 구연경 대표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 지난 1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윤 대표와 구 대표를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업체 A사의 유상증자 관련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를 받는다.당국은 구 대표가 2023년 4월 A사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했다고 보고 있다. 희귀 심장질환 치료 신약 등을 개발하는 A사는 당시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 투자를 결정한 인물이 BRV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윤 대표였다. 주당 1만8000원 수준이던 A사 주가는 발표 후 급등해 한때 5만원대까지 치솟았다.논란이 일자 구 대표는 LG복지재단에 문제가 되는 주식을 기부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재단 이사회에서 결정을 보류에 무산됐다. 김두용 기자 2025.02.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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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썰다방’ 측 “김가영 MC 하차 아닌 시즌 종영…진상조사 기다리는 중”

유튜브 콘텐츠 ‘건썰다방’ 측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인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의 MC 하차 여부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5일 ‘건썰다방’ 콘텐츠를 운영하는 건설기술인협회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현재 시즌2가 진행 중인데 업로드할 영상은 1개만 남은 상황이다. 시즌이 끝나가고 있어서 하차라고 말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시즌3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제작 상황 등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김가영 씨와 관련해서는 MBC의 진상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건썰다방’은 물처럼, 공기처럼 우리의 삶에서 떼놓을 수 없는 다양한 건설물의 이야기를 다루는 토크쇼로, 김가영은 시즌1부터 MC를 맡아 왔다.최근 김가영은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됐고, 맡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라는 여론이 높아졌다.이와 관련해 김가영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또 김가영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던 파주시는 해촉을 논의 중이다.한편 MBC는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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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파주시 홍보대사 해촉 수순…“직무 수행 곤란한 상황으로 판단”

파주시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의 해촉을 논의 중이다.5일 파주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홍보대사 해촉을 위한 내부 검토 과정 중에 있다”며 “전날 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가영은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김가영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고정 출연 중이던 MBC FM4U 라디오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자진 하차했다.MBC는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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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故오요안나 사건에 장성규도 ‘불똥’→방문진 “충격적인 일, 개선책 마련할 것”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방송인 장성규가 고인의 괴롭힘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장성규는 5일 오요안나의 괴롭힘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장성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장성규는 고 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을 방지했다는 의혹이 휩싸여 논란이 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MBC 관계자 A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이 녹취록에는 고인을 괴롭힌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고인과 장성규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A씨는 “김가영이 장성규와 아침 방송을 한다. 오요안나와 장성규도 운동을 같이 하면서 친한 사이인데 김가영이 이 사실을 알고 장성규에게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 얘 XXX 없어’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그 말을 들은 장성규는 또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던데’ 이런 식으로 물어보니 오요안나가 깜짝 놀라 ‘누가 그랬냐’ 물었고 장성규는 ‘김가영이 그러던데’ 하고 말했다”고 전했다.2021년 5월 MBC에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인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다가 최근 생전 직장에서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음을 주장하는 유서가 보도됐다.유족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법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도 입장을 밝혔다. 권태선 이사장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 “MBC의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인 저는 설 연휴 기간 중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공영방송 MBC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방송문화진흥회는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BC와 함께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기상캐스터를 포함한 프리랜서들의 노동 환경 전반을 점검하여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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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故 오요안나 MBC 직장 내 괴롭힘 충격… 신속히 진실 밝혀주길” [전문]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MBC의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인 저는 설 연휴 기간 중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공영방송 MBC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저는 즉시 MBC쪽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청취한 뒤 전면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MBC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곧 착수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알렸다.이어 “진상조사위원회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 조사 과정이 억울함을 풀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권 이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는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BC와 함께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기상캐스터를 포함한 프리랜서들의 노동 환경 전반을 점검하여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난달 27일 한 매체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유서를 공개했다. 원고지 약 17장 분량의 유서에는 오요안나가 생전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파장이 일었다. 이후 MBC는 지난달 31일 고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이하 방송문화진흥회 입장 전문.무엇보다 먼저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MBC의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인 저는 설 연휴 기간 중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직장내 괴롭힘과 관련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공영방송 MBC에서 이런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저는 즉시 MBC쪽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청취한 뒤 전면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MBC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곧 착수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진상조사위원회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이 조사 과정이 억울함을 풀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방송문화진흥회는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BC와 함께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상캐스터를 포함한 프리랜서들의 노동 환경 전반을 점검하여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습니다.다시 한번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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