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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나훈아, 은퇴 막콘서 양비론 비판에 작심 반박 [왓IS]

‘가황’ 나훈아가 은퇴 투어까지 마무리하며 59년 가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탄핵 정국 관련 거친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을 남겼다. 나훈아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3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끝내며 은퇴 투어를 마무리했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두 달 뒤인 4월부터 은퇴 투어에 나선 그는 인천, 광주, 울산, 대구, 부산 등 14개 도시를 거쳐 이날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나훈아는 칠순을 훌쩍 넘은 나이지만 마지막 공연에서 어느 현역 가수들 못지않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뜨겁게 달궜다. “절대 울지 않고 씩씩하게 더 신명나게 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여전히 펄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나훈아에게 관객들은 “은퇴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나훈아는 “한 번 말했으니 할 수 없다”며 “사나이가 한 번 얘기했으니 끝이다”라며 은퇴 번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공연 말미 6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다고 밝히며 “그동안 스타라 구름 위를 걸어다니고 별 밖 하늘에서만 살았는데 이제는 땅에 걸어다니겠다”고 스타의 삶 아닌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훈아의 이번 공연은 은퇴 콘서트라는 자체로도 화제가 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진행된 만큼 공연 중 나온 정치적 발언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에선 정치권에 대한 일갈을 했는데 10일 무대에서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말한 뒤 두 팔을 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야당을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며 정쟁 및 대결 구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한 쓴소리를 거듭 이어갔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에 대해 온라인 상엔 ‘양비론’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김영록 전남지사는 자신의 SNS에 ‘양비론이 아닌 시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가 좋아하는 나훈아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아니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는 좌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가 아닌 시대적 과업”이라고 반박했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나훈아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나훈아씨 그냥 살던 대로 살아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말고”라고 덧붙였다.이들 외에도 진보 성향 지식인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이 다양한 비유를 통해 나훈아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이에 나훈아는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공연에서 “왼쪽만 못 했고 오른쪽은 잘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저녁 공연에선 “여러분(관객)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그렇습니다’ 인정 하겠다. 그런데 저것들(정치권)이 뭐라고 하는 건 내가 절대 용서 못 하겠다”는 거친 발언으로 자신을 향한 야권의 비난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런다. 그래서 제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이게 무슨 말이냐,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이런 이야기다.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걸로 또 딴지를 걸고 앉아있다.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까 속 이야기를 해야겠다”면서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나훈아의 작심 발언에 온라인은 다시 달아 올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찬성과 반대 분분한 의견이 공존하고 있지만 동서화합에 대한 일반론 아닌, 계엄 사태에 대한 나훈아의 인식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댓글이 다수를 이뤘다. “갑자기 나이 타령” “계엄이었으면 콘서트나 가능했을까” “어른이면 어른다워야지. 진짜 어른이 할 말은 아닌 듯” “비판과 비난을 구분 못 하시네” 등이다. 한편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뒤 ‘명자’, ‘홍시’, ‘사랑’, ‘무시로’, ‘울긴 왜 울어’,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사모’, ‘정이 웬수야’, ‘18살 순이’, ‘갈무리’, ‘비나리’, ‘잡초’, ‘공’,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인생’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3 08:57
스타

“얘 아는 사람?” 뮤지컬 선배 저격에…‘尹지지’ 차강석, “자승자박” 응수

탄핵정국이 뮤지컬계에서도 차강석과 이석준을 둘러싸고 진영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10일 차강석은 자신의 SNS에 “자승자박. 가세연 김세의 대표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사 헤드라인 캡처를 게시했다.이는 앞서 지난 9일 이석준이 자신의 SNS에 “얘 아는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차강석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한 것을 둔 반응이다.최근 차강석이 비상계엄 옹호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진영에서 목소리를 내며 ‘뮤지컬 배우’로 소개되는 것에 이석준이 같은 배우로서 반감을 표하자,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롯한 탄핵 반대파에서는 이석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석준의 SNS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와 차강석 팬들이 몰려 “본인은 얼마나 유명하다고 그러냐”라는 악성 댓글이 빗발쳤다. 이에 이석준의 팬들은 “이런 댓글들에 많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목소리내줘서 고맙다” 등 지지를 보냈다.한편 차강석은 ‘드림스쿨’, ‘로미오와 줄리엣’, ‘소원을 말해봐’ 등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출연했다. 최근 탄핵 반대 집회 사회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이석준은 1996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해 다수의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으며, 현재 연극 ‘테베랜드’에 출연 중이다. 배우 추상미의 남편으로도 알려져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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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尹 체포영장 발부에 분노…이재명 대표 조롱까지 [왓IS]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격분했다. 노엘은 31일 직무정지 중인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관련 뉴스를 SNS에 올리며 계정 댓글창에 “진짜 역겹다”, “페이지 닫아라”, “XXX”(욕설), “다채로운 선동과 리짜이밍” 등의 댓글을 게재했다. 이 중 ‘리짜이밍’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중국어 발음으로 쓴 조롱식 표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죄목은 ‘내란 수괴 혐의’다. 체포영장은 내년 1월 6일까지 유효하다. 노엘은 전 국민의 힘 의원 장제원의 아들이다. 장제원은 대표적 ‘친윤’계로 꼽혀왔다. 노엘은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두 번째 적발 당시엔 경찰 폭행 혐의까지 더해져 징역 1년의 실형을 살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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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라, 24일 결혼..박하선 “우리 시누이 곱다” 축하

배우 최윤라가 24일 결혼했다.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최윤라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최윤라는 결혼식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웨딩 화보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예비신랑의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윤라의 결혼 소식에 드라마 ‘며느라기’로 인연을 맺은 배우 박하선은 “아이고 곱다 우리 시누”라고 댓글을 달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최윤라는 지난 2017년 JTBC 드라마 ‘언터쳐블’로 데뷔해 영화 ‘상의원’, ‘밀정’, tvN ‘블라인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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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세연, 방시혁 美만남 재차 해명 “우연 NO, 식사할 사이는 아니야” (‘노빠꾸’)

BJ 과즙세연(인세연)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미국 목격담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18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는 ‘과즙세연, 횡단보도 트라우마 때문에 육교만 건너 다니는 그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과즙세연은 “방금 미국에서 왔거든요”라며 논란을 쿨하게 언급하며 등장했다. 탁재훈의 “미국은 왜 갔나”라는 질문에 “제가 여행을 갔다. 코 수술을 다시했다. 실밥을 풀고 집에만 있기 시간이 아까워 다녀왔다”라고 말했다.그러자 탁재훈은 “횡단보도는 왜 몇 번씩”이라며 방 의장과의 사진을 넌지시 되물었다. 과즙세연은 “거기가 LA 베버리힐즈다. 한번 지나갔다”라며 “지나갔던 횡단보도를 친언니랑 전날에 갔을 때도 찍어뒀더라. 상주하면서 계속 콘텐츠를 찍는 분 같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방 의장을 우연히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과즙세연은 “우연히 어떻게 이분을 그 횡단보도에서 만나겠나. 약속을 하고 만났고, 식당이 예약이 되게 어려운 곳이라 예약시간에 맞춰 동행해야 예약이 된다고 해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함께 식사했는지 묻자 과즙세연은 “밥을 같이 먹기에 엄청 그런(친한) 사이는 아니라, 예약해주시고 음식 설명해주시고 가셨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제가 개인방송에서도 친절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미국에서 저는 완전 초면이었다”라고 강조했다.개인 채널의 해명 영상에서 댓글을 막은 것에 대해서는 “저를 원래 보시는 분들과, 논란이 되어 댓글을 다는 분들이 있을 텐데 댓글과 대댓글로 이야기가 나오는게 보기가 싫었다”라고 해명했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횡단보도 사진을 패러디한 ‘육즙수지’를 두고선 “보고 감탄했다. 따라 해준다는 것 자체가 살면서 겪어보지 못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과즙세연과 방 의장의 횡단보도 사진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다. 이날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에게 “오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지금 이 자리에 없다.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8 22:15
국가대표

“정몽규 체제 끝내야” 박문성 위원 발언에 축구팬들은 “속이 뻥 뚫려” 환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문제 의식·공감 능력·풀어나갈 능력도 없다”박문성 해설위원의 작심 발언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참고인으로 참석, 이같은 목소리를 내면서다.박문성 위원은 지난 24일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여러 차례 의원들의 질의를 받은 박 위원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협회와 정 회장을 향해 작심 발언을 남겼다.이날 박 위원은 “정몽규 협회장은 문제 의식·공감 능력이 없다. 그리고 이를 풀어나갈 능력도 없다”라고 운을 뗀 뒤 “(홍 감독 선임 뒤) 한 지도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제는 지도자를 그만두겠다’고. 이름 없는 지도자는 10~15년을 밑바닥에서 굴러도 프로팀 코치 한 번, 감독 한 번이 어렵다”라면서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를 비난했다. 동시에 “이 지도자는 ‘누군가는 특혜로 국가대표를 한다’라고도 말했다. 비단 이 사건만 그런 건 아니다. 과거 승부조작 사태에 대한 사면도 그런 식으로 진행해선 안 됐다. 매우 반스포츠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정몽규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한, 이번 사건과 같은 무능력·무원칙·불공정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정몽규 체제를) 끝내야 될 때가 아닐까 싶다”라고 강조했다.이 과정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문성 위원에게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야 할 10대 이유’ 중 3가지를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박 위원은 “먼저 스포츠 근간을 흔든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파동이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절차 문제, 이어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의 독선·무능력·불공정·무원칙”이라고 덧붙였다.오후에도 박문성 위원의 발언은 이어졌다. 정몽규 회장을 넘어, 축구협회를 향해서도 “머릿속에 맴도는 건 ‘왜 눈치를 보지 않지’라는 표현”이라면서 협회 관계자들이 본질과 동떨어진 이야기만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살아온 궤적과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다. 대기업 가문의 자제로 살고, 엘리트 선수로 살아왔다.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다른 삶을 살았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우리의 눈치를 보지 않는구나 했다”고 말했다. 이런 박문성 위원의 발언을 접한 팬들은 박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 응원 댓글을 달았다. 팬들은 박 위원의 속 시원한 발언을 치켜세우면서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지지하기도 했다.한편 협회를 감사 중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0월 2일 중간 발표를 할 것이라 예고했다. 문체부는 조만간 정몽규 회장과 만나 문답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사를 매듭짓기 위한 최종 절차 중 하나다.김우중 기자 2024.09.25 14:06
드라마

‘유어 아너’ 최무성 “흥미 있는 소재, 잘 만들어질 거라 예상” 종영 소감

배우 최무성이 드라마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 종영 소감을 밝혔다. 최무성은 11일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고생해서 촬영한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때 연기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으로 배우 손현주, 김명민 등이 출연했다. 극중 최무성은 차기 우원시 시장을 꿈꾸는 국회의원이자 송판호(손현주)의 절친 정이화 역을 맡았다. 시대와 장르, 선역과 악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로 '천의 얼굴'로 불리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의 대가 정이화의 악랄한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하 최무성 일문일답.Q. ‘유어 아너’를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가요?A.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흥미 있는 소재였기 때문에 드라마가 잘 만들어질 거라 예상했습니다. Q. 정이화를 어떤 캐릭터로 해석하고 연기에 임했는지, 고민했던 부분이나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나요?A. 야망이 있고 실속을 차리는 기회주의자이지만 염치는 있는, 빈틈 많은 인간으로 파악했습니다. 정치가로서의 처세에 대한 부분을 표현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Q. 촬영 현장 분위기나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요?A. 손현주 선배님께서 친근하게 대해 주셔서, 송판호와 맞붙는 장면에서 부담 없이 편안하게 촬영했던 게 다행스러웠습니다.Q.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보는 편인지, 인상깊게 본 댓글이나 반응이 있었나요?A. 시청자들의 반응은 많이 찾아보지는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가끔 힘들어질 때가 있어서요.Q. 출세와 이익을 위해 불법과 배신을 서슴지 않고 행한 결과 불안감 속에 살아가게 된 정이화의 결말에 대해 만족하는지, 이후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나요?A. 정이화는 욕심이 많은 인간이라 만족하면 안 되죠.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또 어딘가를 기웃거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Q. 작품을 선택할 때 중요시하는 부분이나 기준이 있나요?A. 기준은 특별히 없습니다. 좋은 대본과 좋은 스태프진, 배우진이라면 선택해야죠.Q. 데뷔 19년 차 배우이자 희곡, 영화 시나리오 등의 작가 및 작사가로도 활동한 바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 또는 장르나 배역이 있나요?A. 영화 감독에도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Q. 남은 2024년 하반기 목표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A. 올 하반기 만나게 될 새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Q. ‘유어 아너’와 정이화를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A. 고생해서 촬영한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때 연기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1 07:46
스포츠일반

정치 묻은 안세영 사태...변하기 시작한 여론 [IS 이슈]

정치권 인사들과 안세영(22·삼성생명) 사이 '직접 소통'이 늘어났다.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기류엔 변화가 감지된다. 안세영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과 통화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관련 사실을 전하며 "안 선수가 '대표팀에 정확한 업무 프로토콜이 없어서 어수선했다. (여러 규정이) 조금 더 조율되고 완화된다면 또다시 대표팀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밖에 시스템과 규정 변화를 위해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가 더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안세영의 메시지도 대신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 2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들이 마련한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으면 좋겠다. 선수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협회의 부실한 선수 지원·부상 관리 시스템에 대해 꼬집었다. 이후 대표팀 내 부당한 관행까지 비판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세영 사태'를 두고 조사위원회(조사위)를 꾸린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안세영을 향한 여론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전까지는 협회의 부실한 운영과 대표팀 내 악습을 이겨내려는 안세영의 용기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이후 그가 개인 후원 정책 완화를 요구하며 '돈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또한 당사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야 하는 쟁점들이 거듭 국회의원들을 통해 전해진 탓에 '소통 방식'을 두고도 볼멘소리가 나왔다. 안세영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많았던 커뮤니티 글과 기사 댓글도 조금씩 비판 조로 바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안세영이 부상 투혼을 보여주며 국민에 감동을 선사했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여야 인사 모두 '구태 타파'와 '혁신 추구'를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안세영의 행보를 지지하고, 입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이로 인해 스포츠 이슈가 정치적으로 이용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세영이 '권력'의 지원을 받고 있는 듯한 모양새를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다. 안세영 이슈가 정치권으로 넘어간 이상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5 12:15
스타

[왓IS] “술타기 수법 금지”…‘김호중 방지법’ 발의에 “낙선운동 각오해” 댓글폭탄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건 이후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화제가 된 가운데, 김호중의 팬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팬들은 ‘낙선운동’ 으름장까지 내놓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월 24일 일명 ‘술 타기’ 수법으로 음주 측정을 방해한 김호중 사례를 방지하고자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개정안에는 음주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일부러 추가 음주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3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 운전면허를 영구 박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음주측정을 피해 도주할 시 운전면허를 취소·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다.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한 후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추가 음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한 김호중 팬들의 반발은 거세다. ‘김호중 방지법’이라는 개정안의 타이틀이 과하다는 비판이다. 팬들은 박 의원의 블로그에 “연예인 한 사람 죽일 작정이냐”, “김호중 이름 안 빼면 낙선운동 하겠다”, “엄연한 인권 침해다”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의 블로그 내 해당 발의안에는 1300여 개의 댓글이 달려 있고,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도 수많은 반대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박 의원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입법예고 등록 의견에는 6100개가 넘는 반대 의견이 게시됐고, 서 의원의 법안에도 3600개가 넘는 반대 의견이 올라온 상태다.현재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범인도피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 등이다. 다만 음주운전의 경우 시간 가격을 두고 수회에 걸쳐 술을 마셨으므로 역추산 결과만으로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음주수치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기소 혐의에서 제외됐다. 1심 재판 진행 중인 상태로 오는 19일 2차 공판이 진행된다. 김호중에 대한 구속 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18 16:29
연예일반

“고양이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고미디언’ 송하빈이 재밌는 이유

“이 사람은 누군데 혜성같이 나타나서 나를 웃기기 시작하나.” 한 반려묘 숏폼 영상에서 1800개의 공감을 얻은 댓글이다. 최근 알고리즘에 부상하기 시작한 채널 ‘언더월드’는 고양이 두 마리와 두 집사들의 일상을 그린다. 그렇다고 흔한 ‘내 새끼 자랑’ 계정은 아니다. 댓글에서 짚었듯 동물이 아닌 ‘사람’이 웃긴다. 영상 속 남자는 ‘캣닢 수사극’을 벌이며 고양이를 취조하고 캣타워를 압수수색하는가 하면, 사료를 한 알씩 종이에 얹어두고 선택을 유도하며 복권 번호를 추첨하기도 한다. 새로 산 캣휠을 타지 않는 고양이들에게 유격 교육도 실시한다. 군복을 입고 캣휠을 직접 돌리는 시범을 보이며 군가를 부르더니 “아빠가 50만원 투자한 거 생각합니다” 같은 멘트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달 18일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32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주인님’은 분명 고양이지만 주인공은 남자 집사가 틀림없다. ‘언더월드’ 채널은 매 영상이 시트콤 혹은 개그 코너 한 개를 본 듯한 뛰어난 상황극 기획력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첫 업로드 이후 약 3개월 만인 지난달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 1개월이 지난 시점인 현재는 45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 댓글에서도 “집사님 직업이 궁금”, “마르지 않는 소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집사의 정체는 바로 코미디언 송하빈. 고양이 집사와 코미디언을 결합해 ‘고미디언’이라 자칭하기도 하는 그는 지난 2016년 민속촌 ‘벨튀’ 아르바이트생으로 개그에 입문했다. 지난 2020년 방영된 KBS2 스탠드업 코미디쇼 ‘스탠드 업’에 주부수영 강사 ‘하빈쌤’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본업 채널인 ‘송하빈’에서는 국회의원 ‘포도당 송재갑’으로 분해 사회 풍자 개그를 펼치고 있다.본업보다 먼저 고양이 집사로 알려진 송하빈은 지난달 30일 영상을 통해 “댓글에서 아빠 너무 웃기다고 개그맨 같다고 하는데 아빠 직업 코미디언이다? 진짜 기묘하지”라며 고양이와 자조 개그를 펼치기도 했다. “이름마저 재밌다”며 제기된 시청자들의 예명 의혹에는 직접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며 “원빈, 현빈, 우빈, 하빈 레츠 고”라고 웃음으로 승화하기도 했다. 10만 구독자 Q&A 영상에서 촬영 과정에 대한 질문에 처음에는 “3일 전 대본리딩, 이틀 전 리허설, 그리고 본 촬영에 들어간다”고 웃음을 주더니 “사실 원하는 장면은 없다. 애들과 놀아주다가 상황이 나오거나 애들이 잠깐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호다닥 아무 말 하다가 영상이 얻어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송하빈은 코미디언으로서 지난 7년 동안 해온 노력보다 고양이들이 자신의 얼굴에 엉덩이를 갖다 대거나 다리를 얹는 영상이 조회수가 잘 나온다고 밝혔으나 시청자들은 영상마다 입을 모아 ‘집사 캐리’를 호평하고 있다. 송하빈이 짠 다양한 패러디와 상황극이 고양이들의 절묘한 반응과 어우러져 소소하고 확실한 웃음 코드를 형성한 것이다. 이에 “동물 유튜브는 거의 동물이 90% 하는데, 여기는 집사가 99% 캐리한다”는 댓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송하빈의 웃음 행보가 편한 이유는 코미디의 본질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본업의 ‘송재갑’ 캐릭터로 권력층을 겨냥하는 동시에 ‘언더월드’에서는 고양이로 할 수 있는 모든 풍자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고양이로 웃음을 주되 무리한 연출에 이용하고 있지 않은 점이 반려인으로서의 진정성도 돋보인다. 이에 더해 송하빈은 촬영 배경에 유기 동물 입양 홍보 포스터를 투박하게 붙여 광고하는가 하면, 지난 8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동물보호단체에 총 2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유튜브로 이름을 알린 송하빈이지만, 그는 코미디 크루 ‘피식대학’과 한솥밥인 메타코미디 소속으로 오프라인 코미디 클럽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동료 코미디언 왕진주 채널에서 ‘스탠드업vs고양이’ 질문에 송하빈은 “무조건 스탠드업 공연이다. 공연이 주된 것. 영상 안 찍어도 공연으로 아빠가 먹여 살릴게”라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향한 열정과 포부를 밝혔다. 가슴으로 낳은 말 못하는 자식을 스타 반열에 앉힐 정도로 온전히 극을 홀로 이끌어가는 힘을 가진 송하빈, 명실상부 스탠드업 코미디 기대주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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