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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시그니처 올레드 T' 글로벌 출시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LG전자는 북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 한국 등 주요 시장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순차 출시한다. 제품 출하가는 5만9999달러(약 8700만원)다. 77형∙4K 해상도 올레드의 화질과 투명 스크린, 무선 AV 송∙수신 기술을 적용했다.신제품은 리모컨 조작으로 두 가지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블랙 스크린 모드'로 시청하면 77형 대화면 올레드 4K 화질로 영화, 게임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시청하지 않을 때는 '투명 모드'를 이용하면 화면 뒤 공간을 볼 수 있는 개방감으로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AOD(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으로 전용 콘텐츠를 감상하면 입체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물고기가 헤엄치는 미디어아트를 재생하면, 스크린 뒤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실제 공간에서 물고기가 유영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투명 올레드 화면 아래 바 형태의 본체는 전면 디스플레이로 시청 예약 프로그램, 재생 중인 음악, 현재 날씨·시간 등 정보를 제공한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기존 TV 본체에 연결했던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는 거실 내 소파 옆이나 협탁 아래 등에 설치된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에 연결할 수 있다.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 공간이 깔끔해진다.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고객에게 불필요한 요소는 지우고 'TV의 본질'에 대한 현존 최고의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LG전자만이 가능한 기술 혁신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에 걸맞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9 10:00
IT

삼성 네오 QLED 8K·뮤직 프레임, 타임지 '올해 최고의 발명품'

삼성전자는 2024년형 네오 QLED 8K와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이 미국 타임지의 '2024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네오 QLED 8K는 오래된 콘텐츠를 선명하게 즐길 수 있도록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했다. AI 8K 프로세서의 업스케일 알고리즘이 일반 화질의 비디오를 12.9㎜ 두께의 슬림한 화면에 선명한 8K 해상도로 표현한다.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은 스탠드 위에 세우거나 벽에 걸어 사진이나 인쇄물을 전시할 수 있다. 무선으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실감 나는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다른 삼성 제품과 연동할 수 있다.타임은 매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모은 '올해의 최고 발명품'을 발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22년 '갤럭시S22' 울트라, 태양광 리모컨, 더 프리스타일, 2023년 '갤럭시Z 플립5', 미세 플리스틱 필터 등으로 타임의 올해 최고 발명품을 수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10:11
스타

“믿어 믿어봐” 조용필이 전한 위로 통했다… 인급동 차트 진입

“이 길에 힘이 겨워도 / 또 안된다고 말해도 / 이제는 믿어 믿어봐 / 자신을 믿어 믿어봐”무려 11년 만에 발매한 신곡이었지만 ‘가왕’ 조용필의 힘은 여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된 가사와 기타 사운드에 더해진 청량한 보컬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조용필 신곡 ‘그래도 돼’가 대중에게 공감과 위안이 되어주고 있다. 지난 22일 발매된 ‘그래도 돼’는 조용필의 정규 20집 ‘20’의 타이틀 곡이다.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자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그래도 돼’ 뮤직비디오와 함께 들으면 감동은 배가된다. 액자식 구성으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는 마라톤 같은 긴 인생을 함축해 보여준다. 배우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 등 묵직한 배우들이 등장해 몰입도를 높였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등 기존 영화와 합성한 독특한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디토’ ‘OMG’ ‘ETA’ 등을 연출한 돌고래유괴단의 이주형 감독이 맡았다.‘그래도 돼’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빠르게 조회수가 올라가 23일 오후 4시30분 26만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에선 음악부문 9위에 올라 인기 아이돌 그룹들과 경쟁하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와 이게 가왕이구나”, “사라져가는 자기 세대에게 전한 가장 고상한 위로”, “나만 눈물 난 건 아니죠?”, “21세기 대체 불가 가수” 등 20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적게는 10대부터 많게는 50대까지 댓글로 자신의 감상평을 공유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조용필 ‘그래도 돼’ 뮤직비디오 하나로 세대 통합의 장이 열린 것이다. 조용필은 신보 발매를 기념해 다음 달 23∼24일과 다음 달 30일∼12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도 연다. 조용필의 20집 실물 CD 음반은 다음 달 1일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3 10:26
뮤직

“마지막 앨범 될 수도”…조용필, 당신은 이미 나이와 시대를 초월하셨습니다 [종합]

“신곡 어땠습니까. 별로?”11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조용필은 취재진에 처음으로 신곡을 선보인 뒤 이렇게 물었다. 55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인 ‘가왕’이지만 신곡의 감상평을 묻는 그의 표정은 여느 신인과 다를 것 없이 설렘이 가득했다.조용필이 22일 정규 20집 ‘20’으로 돌아왔다. 발매 당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난 조용필은 “이렇게 뵙게 되니 쑥스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 벌써 70 넘어서 신곡을 또 발표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열심히 해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은 조용필이 2013년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 이후 무려 11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달 초, 10월 첫째 주까지 녹음했다”고 길었던 공백의 이유를 음악에서 찾은 그는 “콘서트는 계속 했지만 음반은 쉽게 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그 동안에도 곡을 많이 만들었지만 내 마음에 들어야 된다. 그런데 만들어놓고 이튿날 악보를 보면 ‘에라이’ 싶더라. 그런 곡이 아마 수백 곡 될 것”이라고 녹록지 않았던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20집으로 마지막을 찍는다고 생각하시더라. 앨범으로서는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좋은 곡을 만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또 미쳐서 21집까지 낼지도 모르겠지만”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비롯해 ‘찰나’, ‘타이밍’, ‘세렝게티처럼’, ‘왜’, ‘필링 오브 유’, ‘라’까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일곱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응원’이라는 곡의 테마는 올해 초 TV로 스포츠 경기를 보다 결정했다. 조용필은 “우승자가 결정되자 모든 카메라 플래시가 우승자에게만 쏟아지더라. 그 때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엔 졌지만 다음엔 이길거야’ 라는 생각을 할 것 같았다. 그런 가사의 곡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순 없지 않나.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이 중에도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불멸의 가왕임에도 조용필은 자신의 곡에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며 곡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도 들어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겉치레가 아니라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주위에선 ‘이 정도면 됐을 것 같다’고 하는데 나는 속으로 화가 난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맛보기로 공개된 곡들은 여전히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가득했다. 그 중 가장 하드한 일렉트로니카 트랙인 ‘라’에 대해선 “자꾸 어려워진다. 나이를 생각하게 된다. 주위에서 계속 하라고 하는데 처음엔 주저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하니’라며 망설였는데, 그래도 하고 싶으니까 했다. 이 곡은 콘서트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금도 스마트폰으로도 녹음해보고 큰 스피커, 작은 스피커로 들어보고 하면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는 조용필. 그는 “가수는 계속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창법이나 음정 내는 연습 방법을 굉장히 많이 연구한다. ‘저 가수는 저렇게 했는데 나는 될까?’하고 바로 시험해본다. 그게 사실 재미있다. 그게 지금까지 하게 되는 동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노래가, 음악이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자신의 음악은 곧 대중의 음악이라고도 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중의 표현이라고 본다. 가사를 이쪽(가수)에서 써서 불렀지만 노래는 대중의 것이기 때문에, 가사를 굉장히 신경쓰게 된다. 예전엔 그걸 모르고 그냥 음악이 좋아서 했다. 그런데 나이 먹으면서 조금씩 깨닫게 돼 디테일하게 연구하게 된다.”음악 밖에 몰랐던, 앞으로도 그러할 인생을 담담하게 언급한 조용필. 그가 간담회를 마치며 취재진에게 마지막으로 건넨 인사마저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글쎄요, 다음 곡이 어떤 곡들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앨범으로서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고. 그래도 저는 계속 하고 싶습니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때, 그만 두겠습니다. 그때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용필 정규 20집 ‘20’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CD는 11월 1일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17:03
뮤직

조용필 오늘(22일) 정규 20집 ‘20’ 발매…타이틀곡 ‘그래도 돼’

‘가왕’ 조용필이 ‘20’으로 대중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조용필은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0집 ‘20’을 발매한다.‘20’은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으로,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비롯해 ‘찰나’, ‘타이밍’, ‘세렝게티처럼’, ‘왜’, ‘필링 오브 유’, ‘라’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로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뮤직비디오에는 실력파 배우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이 출연했다. 조용필 특유의 파워풀한 보이스에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력이 더해져 뮤직비디오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제작에는 영상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작사에 참여한 임서현은 “이 곡의 콘셉트는 ‘halfway(중간쯤, 불완전하게, 꽤 괜찮은)’다. 자신을 믿는다면, 남들보다 조금 늦어도 가끔 어긋난 길을 간다고 해도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말해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신작 ‘20’에서 조용필은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가로지르는 넓은 장르 스펙트럼에 조용필만의 강렬한 음악적 인장을 찍어 ‘조용필 ver. 2024’를 보여준다.조용필의 정규 20집 ‘20’의 CD는 11월 1일 발매되며, 22일 오후 6시부터 알라딘, 예스24, 핫트랙스, 신나라 등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예약 판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09:14
뮤직

그분이 오신다…영원한 ‘현역’ 가왕 조용필 정규 20집 컴백 [IS포커스]

‘가왕’ 조용필이 정규 20집을 들고 우직하고 묵직한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조용필은 22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스무번째 정규 앨범 ‘20’을 발매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정규 20집을 위한 프로젝트 ‘로드 투 트웬티’를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이며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 ‘라’ 등의 신곡을 발표한 조용필은 그 외의 신곡을 다수 추가, 20집을 위한 긴 여정의 기록을 드디어 팬들 앞에 내보인다. 조용필의 이번 정규 20집에 대한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어느새 11년 전이 됐지만 조용필은 가장 최근작인 정규 19집 ‘헬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선공개곡 ‘바운스’를 통해선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 당시 조용필은 국내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앨범 수록곡을 차트에 줄세우는 저력을 보여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유·초등생들이 입을 모아 ‘바운스’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 쏟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렇게 세대를 초월한 음악의 힘을 증명한 조용필이기에 어느덧 7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그가 내놓는 음악 하나하나가 대중음악사에 의미있는 발자취가 될 전망이다. 소속사 역시 이번 앨범에 대해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이라 밝힌 바 있다.◇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조용필 정규 20집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뮤직비디오, 캐논 광고 등 다수의 영상물을 통해 호평을 받은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했다. 선공개 된 티저에는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담겨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뮤직비디오를 예고했다. 조용필의 파워풀한 보이스를 통해 전달되는 “이제는 믿어봐 / 자신을 믿어 믿어봐”라는 응원이 담긴 가사 역시 깊은 울림과 여운을 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보를 낸다는 것은 기존 음악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테크닉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조용필은 원로로서의 존재에서 나아가 넘어설 수 없는 전설을 만들고 있다. 70대의 나이에도 신보가 기다려지는 거의 유일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타이틀곡이 건네는 응원 메시지에도 주목했다. 김 평론가는 “아티스트는 동시대와의 교감을 이뤘을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는데, 조용필이 다른 원로 가수들과 가장 다른 점은 늘 동시대의 고민에 온몸으로 부딪친다는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따른 고민을 매 신보마다 담아냈고 이번에도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시대, 위로를 주려 한 점은 과연 이 시대 어른다운, 대가다운 선택”이라고 평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조용필의 허스키한 특유의 음성과 절창은 2024년의 팝을 만나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를 만들어낸다”며 “조용필의 음악적 목표는 ‘단발머리’, ‘꿈’, ‘바운스’로 이어가며 50년간 동시대의 사운드나 편곡 환경과 호흡하고 최고의 팝을 뽑아내는 것 아닐까 한다”고 분석했다. ◇ 조용필의 57년 여정, 한국 대중음악사 그 자체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솔로로 나섰다. 데뷔 후 57년째 꾸준히 앨범 및 공연 활동을 이어온 그는 70대의 나이에도 매 년 전국 투어를 개최하며 건재하게 활동 중인 진정한 ‘현역’ 싱어송라이터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못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바람의 노래’,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여행을 떠나요’,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기도’, ‘서울 서울 서울’, ‘단발머리’ 등 헤아리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많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조용필은 지나온 시간에 기대지 않고, 기존 선보였던 음악적 틀에서 벗어나면서도 가장 그 자신에게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음악적 ‘스타일 변신’에 성공해 왔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수없이 많은 리메이크로 반세기 넘게 사랑받으며 가치를 높여 왔다.컴백을 앞두고 조용필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음악을 통해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정규 20집 ‘20’으로 위대한 여정을 이어가는 조용필은 오는 11월 23, 24일, 30일과 12월 1일 총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05:45
IT

AI 만난 갤Z플립6, 접었을 때도 답장 걱정 'NO'…더 강력해진 카메라

갤럭시Z 플립이 '갤럭시 AI(인공지능)'와 만나 더 똑똑해졌다.삼성전자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하고, 클램셸(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6'(이하 갤Z플립6)를 전격 공개했다.갤Z플립6는 휴대성이 뛰어난 디자인과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코닉한 폼팩터(구성·형태)로 다양한 카메라 촬영 경험도 뒷받침한다.3.4형(약 86.1㎜)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윈도우'는 갤럭시 AI로 더욱 향상된 사용성을 지원한다.새롭게 추가된 '답장 추천' 기능은 최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맞춤형 답장을 제안한다. 이동 중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문자를 받으면 해당 기능으로 보다 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다.플렉스윈도우에서 지원하는 위젯의 종류도 다양해졌다.'삼성 헬스' 위젯으로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고, '미디어 플레이어' 위젯으로 다음에 듣고 싶은 음악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커버 스크린에 여러 개의 위젯을 조합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갤Z플립6의 '스타일 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시계 위치, 프레임 색상 등 화면 구성을 추천한다. '날씨 및 시간 배경화면' 기능은 시간과 날씨에 맞게 배경화면에 효과를 넣는다. 갤Z플립6는 새로운 50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5000만 화소 고해상도 센서는 광학 줌 수준의 2배 줌을 지원해 2배까지 화질 저하 없는 결과물을 제공하며, AI 줌 솔루션으로 최대 10배까지 확대해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광각 카메라는 '나이토그래피'와 동영상 HDR로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야간 촬영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인앱 카메라로도 제공돼 밤에도 인스타그램 앱으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고 바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게시물을 업로드할 수 있다.플렉스윈도우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는 '플렉스캠'은 다양한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반으로 접어 거치한 뒤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AI 기반의 '자동 줌' 기능이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사진 구도를 완성한다.같은 위치에서 1명, 2명, 3명이 인물 사진을 촬영할 경우, 인물이 잘리거나 너무 작게 나오지 않도록 자동으로 줌을 조정한다.갤Z플립6는 4000㎃h로 더 커진 배터리를 채용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로 배터리 사용성을 높였다.갤Z플립6는 256GB, 512GB 모델로 출시되고, 가격은 각각 148만5000원, 164만3400원이다.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우, 민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0 23:07
연예일반

[빅4특집] 김용화 감독 “‘더 문’은 하이퍼리얼리즘..도경수 보호본능 자극” [IS인터뷰] ②

김용화 감독이 쌍천만 신화를 쓴 ‘신과 함께’ 이후 5년만에 ‘더 문’으로 돌아왔다. 저승에 이어 이번에 우주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도경수가 선우 역을, 설경구가 재국 역을 맡았으며, 김희애가 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 역을 연기했다. 김용화 감독은 남들이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아다니며 누군가를 구하는 이야기를 즐긴다. 그러면서 자신도 구해지기를 바라는 것 같다. ‘더 문’을 연출하고 제작까지 겸한 김용화 감독에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왜 ‘더 문’을 만들었나.우주영화에 대한 관심이 원래 있었는데, ‘신과 함께’와 비슷했다. 과연 우리나라 VFX기술로 가능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신과 함께’를 만들면서 우리 기술로 가능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신과 함께’가 끝나자마자 ‘더 문’ 프리 프로덕션 작업에 들어갔다.‘더 문’ 같은 현실 기반 우주영화를 만들려면 영화적 허용과 과학적 사실 사이에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텐데.시나리오를 준비하면서 거의 매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나로우주센터 등에 검수를 받았다. 한 요소를 쓸 때마다 이거 가능할지, 물어봤다. 의외로 과학자 분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물리적으로 이게 가능하냐고 물었을 때, 더 들어가도 괜찮다는 식의 답들을 받기도 했다. 100개를 질문하면 99개는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시나리오 각색과 검수 작업을 7~8개월 정도 거쳤다. ‘마션’ ‘그래비티’ 등으로 우주영화에 대한 한국관객의 눈높이가 올라갔는데. 이제 관객의 눈높이는 한국영화인데 이정도면 됐다라며 VFX 기술을 놓고 봐주는 시대가 아니다. 애초 우리는 할리우드 영화 VFX에 쏟는 예산에 10분의 1도 안된다. 그런 상황에서 과거처럼 빨리 싸게 잘하는 건 할 수도 없고 자신도 없었다. 그렇기에 ‘더 문’은 리얼라이제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우주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남발하는 샷보다는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는 해상도를 주자고 처음부터 결심했다. 샷수를 줄이고 화려함보다는 생생함에 주력하려 했다. 그래서 4K로 촬영했다. 예컨대 ‘더 문’의 VFX는 ‘신과 함께’보다 ‘기생충’에 가깝다. 우주를 표현하는데 하이퍼리얼리즘을 추구했다. 궤도와 달 등에서 벌어지는 우주 장면을 찍으려면 빛과 중력 등 계산해야 할 것들이 많았을텐데. 실제가 아닌데 실제처럼 느끼도록 하는 부분도 고려해야 했을테고.지구와 태양, 달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도 다르다. 당연히 빛도 한 방향에서 강하게 떨어지고. 그렇다고 그걸 현실 그대로 고증할 수는 없다. 관객이 상상하는 우주여야 하니깐. 그래서 일단 우주는 빛이 샤프하도록 설계했다. 원라이트로 광원을 통제하면서 먼지를 CG로 일일이 다 지웠다. ‘더 문’에는 CG가 아닌 것 같은 게 CG인 게 많다. 또한 대기의 유무를 나눠서 지구는 빛이 상대적으로 포근하도록 느껴지도록 했다. 그런 빛의 설계는 영화 속 내용과 닿도록 했다. 결국 우주에 홀로 있는 사람을 지구로 구해와야 하는 이야기니깐. 그래서 우주와 지구의 룩도 다르게 표현하려 했다. 우주는 칼날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고, 지구는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관객이 사실적으로 느껴지도록 만드는 게 중요했을텐데.달과 가까워질수록 달의 인력 때문에 우주선 내에 중력이 생기는 것도 계산을 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이니 그것까지 고려했다. NASA에서 공개한 달 착륙 영상을 보면서 달에 우주선이 닿을 때 파편이 튀는지 등등을 계속 시뮬레이션 했다. 우주선 등의 표현도 실제 같은 느낌을 줘야 했을텐데.홍주희 미술감독과 정말 많은 상의를 거쳤다. 일단 우주선 설계 도면을 아무도 주지 않으니 여러 영상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거꾸로 만들어갔다. 항공연에 문의하고, 실제 우주선에 사용되는 제품의 재료를 수입해서 스위치 하나까지 실제 질감이 나도록 만들었다. 우주센터에서 보는 패널의 우주선 속 영상은 120대의 모니터를 실제로 만들어서 일일이 촬영했다. 나로호 우주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우주선에서 도경수가 움직이는 영상을 120대 모니터가 실제로 촬영하는데, 각각의 영화적 순간에 맞는 장면이 담겨야 하기에, 그 모니터를 체크하는 인원만 40여명이 투입됐다. 달착륙선 같은 경우 20억원 가량이 들었다. 조각 조각 부품을 만들어 실제처럼 목업까지 만들었다. 월면차도 2억 가량을 들여 최대한 실제처럼 보이도록 제작했다. ‘더 문’의 일부 장면을 LED월을 사용한 버추얼 스튜디오 촬영도 영화계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는데. 버추얼 스튜디오가 향후 콘텐츠 제작 판도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많기도 하고.덱스터스튜디오가 파주에 설립한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미국의 우주궤도선 장면을 촬영했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아직 영화의 전체 장면을 촬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LED월에 비춰진 영상을 배경으로 할 수는 있지만 바닥은 그 공간의 질감을 아직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깐. 버추얼 스튜디오는 결국은 셰이더(사용자 지정 시각효과)가 몇 명이 있으냐, 이들이 얼마나 구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번 영화에는 3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이렇게 쌓인 노하우가 앞으로 K콘텐츠 제작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우주영화인 만큼 음악과 음향 등 소리의 사용도 영화적인 효과에 큰 영향을 줄텐데.우주는 소리가 없으니, 우주선 내와 선외를 구분했다. 선외에선 관객이 우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소리를 설계했다. 선내로 들어올 때는 마치 소리가 온오프되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한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를 살리면서 브라스와 현을 사용해 음악이 꽉 찬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어떻게 우주를 구현해도 결국은 서사가 가장 중요할텐데. 김용화 감독은 누구를 구하려거나 그래서 자신이 구원받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젊었을 적에는 자기가 살려고 애를 쓰다보니 남도 구하는 이야기를 했다면, 나이를 먹으니깐 좀 더 직접적이게 된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결국은 제가 쓰는 이야기는, 다 저한테 하는 이야기기도 하다. 어렵고 힘들 때 누가 손길을 내밀어줬으면 하는. 나 혼자,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모두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다만 그 진심이 작위적으로 전달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더 문’의 이야기에는 누구의 삶도 은유될 수 있으리란 생각한다. 난 설경구가 연기한 재국에 가장 감정이 이입됐다. 배우들의 연기는 어땠나. 영화 속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는 서로 떨어져 있다. 그렇기에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상대배우의 연기를 보여주지 말자고 마음 먹었다. 만일 상대의 연기를 보여주면 맞춰서 연기할까봐. 그냥 서로가 너무 절박하기를 바랐다. 각자 절박한데 상대의 템포를 맞춰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배우들이 고독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설경구는 내 머릿속에 있는 것과 똑같이 연기하는 배우는 처음 봤다. 김희애도 그랬다. 영어대사로 감정을 증폭시킨다. 도경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보호본능을 일으킨다. 정말 구해주고 싶다. 도경수를 ‘신과 함께’에 캐스팅했을 때 일부러 전작인 ‘카트’ 등을 안봤다. 그저 그 배우를 봤다. 이번 영화에선 앞으로 이 배우가 얼마나 성장할지 관객이 기대하는 즐거움을 갖게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25 06:00
뮤직

“인식 개선을 위해”...‘데뷔 10년 차’ 박재정, 작사에 집중한 이유 [IS인터뷰]

“저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하고 싶었어요. 좋은 결과까지 얻어 더 없이 행복합니다.”자신의 음악에 완전히 빠져든 대중을 향해 가수 박재정은 이 같이 말했다. 박재정은 데뷔 10년 끝에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자신의 첫 정규 앨범 ‘얼론’을 발표했다. 무려 10개의 수록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박재정의 음악적 역량을 가득 채워냈다. 특히 타이틀곡 ‘헤어지자 말해요’는 발매가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더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음원차트인 멜론과 지니에서 각각 4위, 3위를 기록하며 쟁쟁한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 향연에서 치열하게 리스너들의 귀를 빼앗고 있는 것. 박재정은 “(순위가 높은 것에 대해) 기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들뜨지 않으려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며 차트 상위권 진입에 대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그러면서 박재정의 얼굴에서 자신감이 새어나왔다. 그는 “인생을 살면서 ‘자기 확신’이 통한 순간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한 ‘헤어지자 말해요’가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만족감 표현이었다. 박재정은 “‘헤어지자 말해요’는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마지막에 작업한 곡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 대중이 원하는 발라드에 대해 계속 고민해왔다”며 “내 인생 경험을 최대한 객관화해서 가사를 쓰기로 했고 작곡 역시 좀 더 힘을 줘서 높은 고음으로 완성했다. 내 인생 가장 가장 높은 음을 낸 곡”이라고 고심의 흔적을 전했다. 이번 신보에 담긴 박재정의 열정은 인터뷰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는 곡의 성적을 신경쓰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재정은 “내 음악을 직접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보고 싶었다. 가수로서 기본적인 바람이기 때문”이라며 “데뷔 후 10년간 쌓아온 나름의 내공을 모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박재정표 작사, 작곡을 위해 노력한다는 그였다. 박재정은 “지난 10년간은 그냥 노래하는 사람, 예능에서 웃긴 사람 같은 단촐한 이미지였던 것 같다. 그런 대중의 인식을 깨기 위해서는 가수로서 박재정만의 매력, 특징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직접 작사 완성에 치중해 더 공부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라드 작사는 글만 봐도 이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만으로도 위로가 돼야 하고 그 위에 멜로디가 얹어졌을 때 더 큰 감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자신의 음악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쓴 노래를 내가 부르니 가사가 노래로써 불릴 때 더욱 선명하게 잘 표현되는 것 같다. 즉 ‘언어의 해상도’가 더 높아지는 느낌이고 스스로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 2013년 Mnet 경연 프로그램 ‘슈퍼스타K5’에서 우승하며 데뷔한 박재정은 큰 파동 없는 잔잔한 활동을 이어왔다. 박재정은 “데뷔 10년이 됐다고 해서 대단한 느낌은 없는 것 같다. 대중에게 있는 듯 없는 듯 한결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선배 가수 김동률처럼”이라며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박재정은 김동률 팬으로 유명하다. 그의 보컬 역시 김동률과 흡사해 박재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포스트 김동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박재정은 “음악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존경하는 분이다. 선배님이 음악을 대하는 방식, 태도에 대해 많이 본받고 있다”며 “연예인보다 노래하는 사람, 그리고 대중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으로서 성장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박재정은 음악에 진심이다. 그는 수 차례 반복되는 음악 작업에 질리기보다 더 세세한 부분을 찾아내고 발전시키기 위해 애쓴다고 했다. 그는 “잠깐의 귀찮음 때문에 아쉬운 부분을 그냥 넘기고 녹음을 마무리하는 건 성격상 안된다”며 “녹음을 하고 며칠 이상 들어보는 습관이 있다. 들어본 후 아쉬운 점을 발견하게 되면 다시 작업에 들어간다. 작업 집착이 심한 편”이라고 자신의 음악 작업에 대해 복기했다.끝으로 박재정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가수 활동을 하고 싶다. 인간 박재정으로서, 가수 박재정으로서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그 시작에 이번 곡이 좋은 출발 신호탄이 돼 준 것 같아서 기쁘다. 예능, 가수 가릴 것 없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동일 것 같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18 05:40
영화

‘귀멸의 칼날’ 네즈코 성우 키토 아카리 내한 확정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가 80개 이상의 국가와 도시에서 글로벌한 규모의 월드 투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월드투어 행사는 도쿄, LA, 파리, 베를린, 멕시코 시티 등으로 이어지며 진행된다. 우리나라 서울은 여섯 번쨰로 월드 투어의 뜨거운 열기를 잇는다. 한국 월드 투어 행사 일정은 3월 11일로 ‘카마도 네즈코’ 역의 일본 성우 ‘키토 아카리’와 애니플렉스 프로듀서 ‘타카하시 유마’가 특별 출연하는 무대인사가 예정되어있다.‘귀멸의 칼날’은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오니가 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한 카마도 탄지로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 만화는 주간 소년점프에서 연재되며 누적 판매부수 1억 5000만부를 기록해 대흥행했다.내달 2일 국내 개봉하는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지난 2021년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이후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환락의 거리편’의 클라이맥스와 ‘도공 마을편’ 1화의 ‘상현집결’을 한 번에 관람하며 탄지로 일행의 전투와 여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극장 감상의 최적화를 위해 본편 영상을 전편 4K 해상도로 변환했고 전편의 음악을 극장 환경에 맞춰 재차 리믹스했다. 3월 2일 개봉 예정.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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