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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유주상 미쳤다, 보너스 6777만원에 데이나 극찬까지

‘좀비 주니어’ 유주상(31)이 UFC 데뷔전을 코너 맥그리거를 연상케 하는 28초 카운터 펀치 KO로 장식했다. UFC 페더급(65.8kg) 파이터 유주상(9승)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백스텝으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의 오른손 펀치를 피한 뒤 왼손 체크훅으로 KO시켰다. 사라기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역대급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전이었다. 2015년 코너 맥그리거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 UF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유주상의 세리머니 장면에는 하루 만에 11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빅 리그 데뷔전임에도 유주상은 침착했다. 시작하자마자 뒤돌려차기로 포문을 연 유주상은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백스텝으로 피하며 거리를 잡았다.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사라기(14승 5패)는 우슈 산타 챔피언 출신타격가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유주상은 두 번 사라기의 오른손 펀치를 피해보고 세 번째에는 간결한 왼손 체크훅으로 사라기를 쓰러뜨렸다. 사라기 커리어 최초 KO패였다.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챔피언이 돼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가져다주겠다”며 은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 ZFN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레전드 선수인 정찬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ZFN 02 대회를 대상으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진행해 유주상이 UFC에 진출할 수 있었다. 감사의 의미로 닉네임도 ‘좀비 주니어’로 지었다. 이제 유주상만의 길을 만들어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자들은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그를 비교했다. 페더급 시절의 코너 맥그리거는 유주상이 존경하는 롤모델이다. 맥그리거의 체육관인 SBG 아일랜드에 직접 가서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주상은 이번 피니시는 “그냥 유주상 그 잡채(자체)”였다며 맥그리거도, 정찬성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천명했다. 유주상은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아직 내가 누구를 지목할 정도는 아니”라며 “2승 정도 더 하고 톱15 안에 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다음 경기 시점에 대해서는 “팬들이 기다린다면 빠르게 하겠다”고 답했다. 유주상은 이번 KO승으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777만원)를 추가로 받았다. UFC는 한 대회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 4명을 선정해 보너스를 준다.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하며 13연승을 질주했다. 드발리쉬빌리(20승 4패)는 전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시종일관 압박하다 3라운드 4분 42초에 닌자 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오말리는 지난 1년간 금욕생활을 하며 그래플링 맹훈련을 받았지만 ‘머신’을 막을 순 없었다. 지난해 1차전에서 오말리를 파악한 드발리쉬빌리는 탐색전 없이 곧장 압박을 걸었다. 오말리는 1차전에 비해 테이크다운을 잘 방어해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드발리쉬빌리의 체인 레슬링에 끝내 무너졌다. 결국 드발리쉬빌리는 3라운드 그라운드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오말리의 목을 잡아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그대로 옥타곤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도 잊지 않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 하지만 나아가야 할 목표와 방향을 알기 때문에 그건 중요치 않았다”며 “꿈을 믿으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타이틀 2차 방어 소감을 전했다. 다음 상대로는 랭킹 4위 코리 샌드헤이건(33∙미국)을 원한다. 그는 현재 드발리쉬빌리가 싸워보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드발리쉬빌리는 관중석에 있던 샌드헤이건을 향해 “네가 바로 다음 상대”라고 외치며 “샌드헤이건이 가장 자격이 있다. 정말 좋은 녀석이고, 유머 감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종합격투기(MMA) 세계 최고 단체인 UFC까지 정복했다. 해리슨(19승 1패)은 줄리아나 페냐(35∙미국)를 2라운드 4분 55초 기무라 서브미션으로 꺾고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도 여제다운 그라운드 실력이었다. 해리슨은 1라운드 페냐를 철창까지 압박한 후 클린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해리슨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구사하며 라운드 절반인 2분 30초가량을 컨트롤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페냐는 위기를 모면하려다 반친 업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 서브미션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해리슨은 2라운드에도 철창에서 클린치로 페냐를 넘어뜨렸다. 해리슨은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시를 노리다가 팔을 꺾는 기무라로 전환해 페냐의 항복을 받아냈다.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자매의 두 자녀를 입양한 싱글맘 해리슨은 전 세계의 싱글맘들에게 UFC 챔피언 벨트를 바쳤다. 그는 “오늘 승리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어머니들, 특히 싱글맘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 진짜는 지금부터다. 여성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 아만다 누네스(37∙브라질)가 은퇴 후 2년 만에 돌아온다. 누네스는 전 UFC 여성 밴텀급-페더급 챔피언으로 타이틀전 11승 기록을 갖고 있다. 해리슨과 누가 진정 여성 격투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를 가린다. 해리슨은 관중석에 있던 누네스를 향해 “아만다, 네가 보인다. 당장 옥타곤에 올라와라”라고 소리쳤다. 옥타곤에 올라온 해리슨의 전 아메리칸탑팀(ATT) 팀메이트 누네스는 해리슨과 악수를 나눴다. 누네스는 “복귀 확정”이라며 “우린 언젠가 싸우게 될 걸 알고 있었다”고 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누네스는 주먹을 쥐고, 해리슨은 뒷짐을 진 채로 옥타곤 중앙에서 서로를 노려보며 UFC 여성부 역사상 가장 큰 대진의 성사를 알렸다. 김희웅 기자 2025.06.09 11:16
프로야구

2000안타 달성 전준우, 이대호 넘어 프랜차이즈 1위 도전

전준우(39)가 레전드 이대호(43·은퇴)가 갖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선수 최다 안타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전준우는 지난 4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3일)까지 통산 1784경기에 출전해 1998안타를 기록했던 그가 2000안타를 채운 것. KBO리그 역대 20번째, 대졸 입단 선수로는 6번째로 이 기록을 해냈다. 이승엽·박한이(삼성 라이온즈) 박용택·이병규(LG 트윈스) 김태균(한화 이글스) 최정(SSG 랜더스) 이대호·손아섭(롯데)에 이어 한 팀에서만 뛰며 2000안타를 넘어선 9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0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은 전준우는 2010년 주전 외야수로 도약, 데뷔 처음으로 세 자릿수 안타(101개)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모든 시즌에서 100안타 이상 쳤다. 2018시즌(190안타)과 2021시즌(192안타)에는 최다 안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첫 18경기에서 타율 0.227·9타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전준우는 4월 15일 홈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투런홈런을 치며 소속팀 역전승(8-6)을 이끈 뒤 반등했다. 이후 44경기에서 타율 0.329(158타수 5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98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2024)까지 기록한 자신의 통산 타율(0.300)에 가까워졌다. 전준우는 2023년 12월, 롯데와 4년 총액 47억원에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그는 지난 시즌(2024) 타율 0.293·17홈런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올 시즌에도 팀 주축 타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1986년생 노장이지만, '에이징 커브(나이를 먹으며 기량이 떨이지는 현상)'는 아직 오지 않았다.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 최다 안타 기록은 이대호(2199개)가 가지고 있다. 전준우는 7일 기준으로 안타 2004개를 쳐냈다. 2027시즌까지 계약한 전준우가 충분히 지울 수 있는 차이다. 롯데 소속 최다 출전·득점 기록도 다시 쓸 전망이다. 전준우는 7일까지 1788경기에 출전해 1084득점을 기록했다. 최다 출전은 이대호가 보유한 1971경기, 득점은 손아섭(현 NC 다이노스)이 2021시즌까지 뛰며 쌓은 1147개다. 전준우는 이전 3시즌(2022~2024) 기준으로 연평균 122경기에 출전하며 70득점을 기록했다. 남은 계약 기간 평균 기록만 해내도 롯데 선수 최다 출전·득점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11:00
해외축구

‘40세’ 호날두, 30세 이후 86번째 A매치 득점…6년 전 트로피 세리머니도 재조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득점 행진은 40세에도 이어진다. 위기의 대표팀을 구해낸 그의 30세 이후 A대표팀 기록이 조명받았다.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 팀이 1-2로 뒤진 후반 16분 결정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이 득점에 힘입어 90분 동안 스페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기며 6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호날두의 득점 기록이 다시 조명받았다. 이날 그가 터뜨린 득점은 A매치 138호 골. 같은 날 스포츠 매체 TNT스포츠는 호날두가 30세 이후 대표팀에만 86골과 15개의 도움을 올렸음을 소개했다. A매치 득점의 절반 이상이 30세~40세 시즌에 나온 셈이다. 또 이번 UNL 우승으로 30세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3개의 트로피를 품게 됐다. 호날두는 지난 2019년 UNL 초대 대회 우승컵을 들었고, 그보다 전인 2016년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6년 전의 우승 세리머니도 재연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19년 UNL 초대 대회 우승 당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의 사진을 돌아보며 “2019년과 2025년, 호날두가 다시 해냈다”라고 조명했다. 당시 우승을 합작한 수비수 페페(은퇴)는 이번에 직접 우승 트로피를 배달한 뒤 호날두와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호날두는 이번 UNL 9경기에서만 8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2위에 올랐다. 40세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회 우승 뒤 그는 “포르투갈을 위해 승리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클럽에서 많은 타이틀을 가졌지만, 포르투갈을 위해 우승하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고 기뻐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달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챕터는 끝났다”면서 새출발을 알렸는데, 아직 새로운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대회 참가 팀으로 이적할 것이란 루머가 나왔으나, 호날두가 직접 이를 부인했다. 사우디 현지 매체선 알 나스르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9 09:24
프로야구

"전준우가 너무 밉더라"...적장이 된 롯데 영원한 캡틴, 후배 향한 애정 섞인 경계

롯데 자이언츠 '영원한 캡틴'이 다른 팀 지휘봉을 잡고 현재 팀 리더를 향해 애정 섞인 핀잔을 했다. 조성환(49)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전날 2차전 패배를 안긴 상대 선수 전준우를 언급했다. 조 대행은 "처음으로 전준우 선수가 너무 미웠다"라고 했다. 전준우는 7일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회 초 주자 1명을 둔 상황에서 투런홈런을 치며 롯데가 4점 차(스코어 5-1)로 앞서 나가는 데 기여했다.조성환 대행은 지난 2일 자진사퇴한 이승엽 전 감독의 빈자리를 대행으로 메우고 있다. 그는 201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뒤 방송사 해설위원을 거쳐 현장에서 주루·작전 지도자로 경험을 쌓았다. 야구인 사이에서 감독감으로 평가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조 대행은 1999년 롯데에 입단해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롯데의 부흥기(2008~2012시즌) 팀 리더를 맡아 '영원한 캡틴'으로 불렸다. 전준우는 2008년 롯데에 입단, 올해로 18번째 뛰고 있는 '자이언츠맨'이다. 황재균, 손아섭, 강민호가 다른 팀으로 떠나고 이대호마저 은퇴했지만 그는 여전히 부산을 지키고 있다. 조성환 대행과는 7시즌(2008~2014) 동안 동고동락한 사이다. 비록 적으로 만났지만, 조성환 감독은 우리 나이로 40대가 된 전준우가 여전히 활약하고 있는 모습이 기특한 것 같다. 그러면서도 다음 승부에서는 결코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미웠다"라고 공개 '저격'했다. 롯데와 두산의 8일 3차전은 롯데가 4-2로 이겼다. 전준우는 이날도 1회 초 선취 타점을 기록하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조성환 대행이 다음 맞대결에서 어떻게 전준우를 봉쇄할지 주목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00:12
프로야구

추신수 SSG 구단주 보좌역, 14일 은퇴식…테마는 ‘나눔’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은퇴식이 열린다.프로야구 SSG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추신수 보좌역은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구단은 2024시즌 말미에 은퇴식 개최를 추진했지만, 추신수 보좌역이 은퇴식 연기를 요청했다.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SSG 구단은 추신수 보좌역의 은퇴식 시점을 고민하다가, 추신수의 고향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와의 홈 경기가 열리는 날에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은퇴식 테마는 ‘나눔’이다.추신수 보좌역은 KBO리그에 기부 문화를 심은 대표 선수다.그는 빅리거에서 뛸 때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고액을 쾌척했고, 한국에서 뛰는 4년 동안 3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추신수 보좌역은 은퇴식 날인 14일 인천 지역 소외계층 아동 및 유소년 야구선수 500명을 직접 초청한다.아울러 그는 그라운드 키퍼, 구장 경비 요원 등 야구장 안에서 선수와 팬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현장 스태프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화장품 선물 세트를 전달하며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사전 선정된 50명의 팬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도 연다.이날 시구는 아내 하원미 씨, 시타는 딸 추소희 양, 시포는 추신수 보좌역이 맡는다.SSG 선수단은 추신수 보좌역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17’과 이름이 새겨진 은퇴 기념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6.06 11:02
스포츠일반

유주상, 8일 UFC 데뷔전 승리 확신…“위협될 게 하나도 없다”

UFC 데뷔전에 나서는 유주상(31)이 승리를 확신했다. 유주상은 오는 8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에서 ROAD TO UFC 시즌1 라이트급(70.3kg) 준우승자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와 페더급(65.8kg)으로 맞붙는다. 메이저 무대 데뷔전이지만 편안하다. 유주상(8승)은 사라기(14승 4패)에 대해 “한 방 한 방 크게 휘두르는 선수지만 내게 위협이 될 게 하나도 없다”며 “날 이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도박사 배당률도 유주상의 승리 확률을 약 80%로 내다보고 있다. 유주상은 복싱 선수 출신으로 가벼운 스텝과 예측 불가능한 창의적인 공격이 강점이다. 그래플링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 UFC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유주상에 맞서는 사라기는 우슈 산타 인도네시아 챔피언 출신의 파이터로 강력한 타격 파워를 자랑한다. 2022년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준결승에서 베테랑 기원빈을 KO시키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UFC에서는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려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그래플링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주상은 지난해 12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인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운영하는 ZFN 02 대회를 화이트 회장이 원격으로 지켜본 뒤 직접 선택했다. 유주상은 당시 심정에 대해 “말로 하기 힘들다”며 “너무 이루고 싶은 꿈이 이뤄지니 그간 힘들었던 모든 게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유주상의 목표는 UFC 챔피언이다. 정찬성의 은퇴 뒤로 한국에는 UFC 톱15 랭커가 한 명도 없다. 유주상은 랭커를 뛰어넘어 챔피언이 되겠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내 경기를 보면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걸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선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가 ‘슈가’ 션 오말리(30∙미국)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드발리쉬빌리(19승 4패)는 지난해 9월 UFC 306에서 오말리(18승 1무 2패)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오말리는 타이틀을 탈환하기 위해서 1차전 때 공략당했던 레슬링 영역에서 특훈을 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올림픽 유도 2회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34∙미국)이 UFC 밴텀급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5∙미국)에게 도전한다. 해리슨(18승 1패)이 페냐(17승 5패)를 꺾고 종합격투기(MMA) 최고 무대인 UFC에서도 챔피언에 오른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격투 스포츠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메인카드는 오는 6월 8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유주상과 제카 사라기의 경기는 오전 8시 40분에 지연중계된다. ■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1 션 오말리 C 줄리아나 페냐 vs #2 케일라 해리슨 캘빈 게스텔럼 vs 조 파이퍼 #10 마리오 바티스타 vs 패치 믹스 #14 비센테 루케 vs 케빈 홀랜드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12 브루노 실바 vs #14 조슈아 반 #12 아자맛 무르자카노프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7 세르게이 스피박 vs #11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카오스 윌리엄스 vs 안드레아스 구스타프손 제카 사라기 vs 유주상 (약 오전 8시 40분 지연 중계)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3 아리아니 다 실바 vs 왕충 제카 사라기 vs 유주상 퀼런 샐킬드 vs 야날 아쉬무스 마르켈 메데로스 vs 마크 초인스키김희웅 기자 2025.06.06 06:37
배구

은퇴 선언한 전 국대 표승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도전

프로배구 2024~25시즌을 마치고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으나 전격 은퇴를 선언했던 표승주(33)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에 도전한다.5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표승주를 4년 임기의 선수위원 후보로 추천했다는 것이다.표승주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했다는 게 협회의 추천 이유다.대한체육회는 제42대 집행부 출범에 맞춰 선수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오는 25일 13명의 선수위원(하계 종목 10명·동계 종목 3명)을 중앙선관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투표로 뽑을 계획이다.선출위원 후보는 40개 올림픽 종목(하계 33개·동계 7개)의 추천을 받아 등록을 마쳤다. 표승주는 현역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4년 이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력으로 추천 후보에 올랐다. 표승주는 강화훈련에 참여 중인 선수 투표 결과에 따라 선수위원 당락이 결정된다.2020 도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표승주는 3-4위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져 동메달을 놓친 후 김연경과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표승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국가대표로 뛰었고, 한국은 5위에 그쳤다. 그는 지난 시즌 V리그 정관장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고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계약에 실패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그는 은퇴 선언 후 SNS에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다른 구단의 오퍼도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안희수 기자 2025.06.05 08:04
프로야구

"추신수 은퇴식에 온다" 김광현,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유 [IS 인천]

급할수록 돌아간다. SSG 랜더스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김광현의 1군 제외는 휴식 차원으로) 그전부터 잡아 왔던 거"라며 "일요일(8일)에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는데 작년에도 쉬기로 한 날짜가 있었으나 상황이 안 좋아서 (휴식 없이) 본인이 던졌다. 그런데 LG 트윈스전에서 너무 안 좋게 내려온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지난 시즌 LG전은 5월 28일 인천 경기로 당시 김광현은 2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5월 이후 선발 등판한 6경기 평균자책점은 2.52로 더 낮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선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 하며 '선발 2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 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이숭용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계속 (김광현과) 대화했다. 어느 정도 타이밍에 하면 좋은지 작년에도 올해도 날짜를 잡아 왔다"며 "본인이 생각해서 (휴식을 고려한) 플랜을 짜놨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되면 무너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경헌호 투수 코치랑 '한 템포 쉬어가고 없으면 없는 대로 한번 해보자'라는 얘길 했다. 돌아와서 좋게 던지면 팀에 플러스가 되는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해서 광현이가 (선발을) 한 텀 거른다"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1군 복귀전은 오는 1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이 유력하다. SSG는 현재 이 경기에서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숭용 감독은 "날짜가 맞는다면 (김광현이 1군에 올라오는 시점은) 추신수 보좌가 은퇴식 하는 날짜가 아닐까 한다"며 "동기부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쨌든 추신수 보좌가 은퇴하는 경기는 이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이 빠지면서 오는 8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임시 선발'을 내세워야 한다. 4일 삼성전에 앞서서는 오른손 투수 정동윤을 새롭게 1군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대체 선발은) 아직 안 정했다. 며칠 고민해야 할 거 같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4 17:45
연예일반

최강희, 과거 은퇴하고 싶었다... 김숙이 막아줘 (옥문아)

배우 최강희가 과거 은퇴를 결심했었다고 고백한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는 지난 7년간 세상의 모든 잡학 지식을 뇌에 채웠던 문제아들이 다시 뭉쳐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펼치는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으로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가 대결을 펼친다. 이번 주 방송되는 ‘옥문아’에는 배우 최강희가 옥탑방에 초대되어 시트콤같이 빵빵 터지는 토크를 펼친다.이 가운데 최강희가 과거 은퇴를 결심했던 아찔한 상황을 고백한다. 최강희는 “연기자로 즐기지 못하고, 사랑받는 것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결심했었다”라며 당시 김숙과 김혜자 선생님에게 고민을 토로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김숙이 내게 은퇴하겠다는 말을 어디서 말하지 말고, 혼자만 알고 있으라고 말해줬다”라고 최강희의 은퇴 발표를 사전에 막은 결정적인 인물이 다름 아닌 김숙이었음을 공개한다.그런가 하면 김숙-송은이-최강희의 30년 우정이 가능했던 이유가 상상 초월의 공통점 때문이었음이 밝혀져 모두를 배꼽 잡게 한다. 김숙은 “송은이, 최강희와 함께 펜션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최강희가 선글라스를 놓고 갔다고 하더라”라더니 “가서 선글라스를 받아서 나왔는데 다시 연락이 왔다. 이번에는 내 파우치를 놓고 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래서 다시 가서 갖고 왔는데 송은이가 화를 냈다. 송은이가 너희 모두 다 챙겼지?라고 해서 우리는 이제 없다고 했는데 펜션에서 이번에는 큰 가방이 하나 있다고 하더라. 송은이 거였다”라며 세 사람 모두의 공통점인 지독한 건망증을 공개한다고. 이에 주우재는 “세 사람의 생활을 시트콤으로 만들어도 될 거 같다”라며 다른 듯 똑같은 성향을 지닌 세 사람의 우정을 리스펙 한다.또 최강희는 “나에게 김숙은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은 오빠 같은 존재이고, 송은이는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이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삼촌 같은 존재”라며 두 사람의 우정에 감사를 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13:43
프로야구

'오재원' 'WC 전패' '부상' 그리고 '스몰볼'…이승엽 호 3년의 키워드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결국 이승엽 감독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며 "이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이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하기로 했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두산은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과 재계약 대신 이승엽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선수 시절 KBO리그 최고 슈퍼스타였던 이 감독이지만, 선임 때부터 우려를 샀다. 지도자 경험이 없었고, 계약 규모(3년 총액 18억원·초임 감독 기준 1위)도 너무 컸다.이승엽 감독은 그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임 전 9위였던 순위를 2023년 5위로 올렸고, 2024년엔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처참하다. 2023년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패배로 탈락했다. 2024년 WC 결정전 때는 4위로 올랐으나 KT 위즈에 2연패하고 역대 최초 WC 업셋 탈락 불명예를 썼다. 중위권 도약 또한 자유계약선수(FA)로 양의지를 영입하고, 양석환·홍건희와 재계약해 얻은 결과로 평가 된다. 투수진에서 최승용·이병헌·김택연이 새 얼굴로 등장했지만 야수 발굴은 더뎠다. 공격력이 아닌 주루 능력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고 승부처에서 번트로 아웃 카운트를 헌납하곤 했다. 사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내린 마지막 작전도 대주자 자원 조수행의 대타 후 번트였다. 두산은 그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고 패했다.감독의 전략 부재만 말하기엔 악재도 많았다. 두산이 3년 동안 정상 로스터를 가동한 건 2023년이 유일했다. 2024년엔 은퇴 선수 오재원이 두산 시절 후배들을 협박,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받게 한 게 적발되며 내홍에 휩싸였다. 팀 중간 연차, 1군 벤치 멤버였던 선수들 다수가 연루돼 한 시즌 통째로 출전하지 못했다. 야수 뎁스(선수층)가 얇아진 가운데 외국인 투수들은 연달아 부상에 신음했다. 선발진이 무너졌고 불펜진에 의존하다 혹사 논란이 일었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도 전력 이탈, 부상과 싸웠다. 주전 3루수 허경민, 필승조 김강률이 이적한 가운데 박정원 구단주는 스프링캠프에서 "4, 5위를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메시지를 꺼냈다. 결과를 내야 하는데 다승왕(15승)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콜 어빈(평균자책점 4.28)은 부진했고 김유성(2패 평균자책점 9.00) 선발 기용도 실패했다. 지난해 부활했던 김재환은 타율 0.243 7홈런 장타율 0.392로 다시 부진에 빠졌다.'팬심'도 이승엽 감독을 외면했다. 불펜·번트·주루 등을 강조한 이 감독의 스타일이 '롱볼'을 원하는 팬들의 불만을 샀다. 최초 WC 업셋을 당한 지난해 10월 3일 잠실구장은 "이승엽 나가"라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는 8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이승엽 체제를 끝낸 두산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두산은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부진하던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말소하고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 등 2군 선수들을 대거 등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주전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조정했다. 선수들이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다시 뛸 수 있다"고 전했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준비된 선수라면 쓴다. 어설프게 야구하는 선수는, 나도 어설프게 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예고했다. 그는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야구장에서 플레이에 진심을 담자고 전했다"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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