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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페이커, "은퇴 이후 삶 나도 궁금해…뜻깊은 경험으로 채울 것"

“4년 뒤의 내 모습이 나도 궁금하다.”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은 1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퇴 이후 계획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이상혁은 “어떤 계획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명확한 길이 있지는 않다”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뜻깊은 경험들로 채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상혁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에서 데뷔해 12년간 팀을 옮기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22년 3년 재계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몸담을 예정이었는데, 이번 동행 발표로 2029년까지 T1 팬들의 곁을 지키게 됐다.이번 재계약은 사실상 종신 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대 중후반이 e스포츠 선수들의 에이징 커브(기량 하락)로 여겨지는데, 이상혁도 내년이면 서른 살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어느 정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게 돼 뿌듯하다”며 “어리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힘들겠지만, 가능한 한 오래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초대 금메달에 사상 최초 쓰리핏까지이상혁이 지금껏 이뤄온 업적은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 e스포츠계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이유다.‘월즈’(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통산 6회 우승과 ‘월즈’ 사상 최초 쓰리핏(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e스포츠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초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전당 1호 헌액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국내 유일 비시즌 단기 컵 대회 ‘케스파 컵’ 우승컵까지 처음 들어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다시 썼다.이상혁은 자신의 뒤를 이을 ‘넥스트 페이커’를 콕 집지는 않았지만,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을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지목했다. 이상혁은 “상대할 때마다 재미있고, 올 한 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정지훈은 올해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가 선정한 ‘최고의 e스포츠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쓰리핏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안고 돌아왔지만, 올해 ‘월즈’는 T1에 손에 꼽을 정도로 힘든 대회였다. 국내 정규 리그 LCK에서 부진했던 탓에 4번 시드로 ‘월즈’ 막차를 탄 T1은 예선 단계인 플레이인부터 시작해야 했다. “전체적으로 순탄한 적이 없었다. 플레이인부터 이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는 그는 “경기력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는데 팀원들이 다전제 경험을 많이 보유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중국 LPL 최강 애니원즈 레전드와의 8강전 마지막 5세트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패배가 곧장 탈락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순간에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문도 박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팀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었는데도 이상혁은 마치 연습 게임을 하듯 “너무 안 박으면서(무리하게 들어가지 말고) 해봐”라고 가볍게 넘겼다.이상혁은 “‘지면 어쩌지’라는 생각보다 그 순간에는 그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경기라는 게 언제나 이길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하니 승패보다 그런 과정에 집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패배=성장 동력’ 재정의이상혁은 패배를 분노의 감정이 아닌 성장의 발판으로 재정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2017년 ‘월즈’ 결승에서 패배한 뒤 눈물을 흘렸던 감정이 지금은 다시 올라오지 않아 열정이 식은 건 아닌지 고민도 했었다”며 “언제부터인가 패배가 성장의 동력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열정은 그대로다”고 자신했다.그만큼 이상혁의 머릿속은 아직 게임으로 가득 차 있다. 결혼 계획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 부분은 결정된 게 없다. 지금은 가진 것에 집중하겠다”면서도 “아들보다는 딸이 더 귀엽게 느껴진다”고 속내를 비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9 08:00
프로야구

'2군 타율 0.318-OPS 0.873' 두산→NC 25세 외야수 은퇴 결정

NC 다이노스 외야수 송승환(25)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송승환은 지난 14일 개인적인 사유로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송승환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서울고 출신인 송승환은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2차 2라운드 19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올 시즌 1군 13경기에 출전해 1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59경기 타율 0.225 1홈런 10타점이다. 특히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56경기 타율 0.318 6홈런 36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73으로 가장 좋았다. 구단은 "송승환이 은퇴 후 일본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7 10:29
산업

복권판매점 2025년 759개 신규 개설… 사회 취약계층 조기 자립 기반 마련

#2025년 신규 복권판매인으로 선정된 정만균(60)씨는 은퇴를 앞두고 제2의 삶을 고민하던 중 복권판매인 모집 공고를 접했다. 두 차례 도전 끝에 최종 선정된 그는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계속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큰 선물처럼 느껴졌다”며 “지난 7월에 처음 도전하는 베이커리와 함께 복권판매점을 열어 도전하는 마음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7월 초 경기 양주시에서 신규 복권판매점을 개설한 양형융(70)씨는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10번의 도전 끝에 복권판매인에 선정됐다. 그는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기뻤다”며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총 759개소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6월 20일부터 본격 시작된 동행복권의 신규 복권판매점 개설은 2022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의결한‘온라인복권(로또) 판매점 확충 방안’에 의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해당 방안은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과 국민의 복권구매 편의성 제고를 목표로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연차별 모집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지난 3월 예비판매인 1600여명을 모집했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개설된 판매점은 약 2665개소에 달한다. 특히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우선계약 대상자인 취약계층의 비중은 2021년 말 53%에서 2024년 말 73%로 크게 증가, 당초 2025년까지 목표였던 취약계층 비중 70%를 1년 앞서 조기 달성했다.2025년 11월 기준 전국 복권판매점은 총 9338개소로, 최종 목표인 9582개소까지 244개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동행복권은 ‘온라인복권(로또) 판매점 확충 방안’이 종료됨에 따라 현행 신규 복권판매인 모집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종료한다. 2026년에는 판매인 모집 없이 2027년 시행 예정인 새로운 판매인 모집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판매인 모집에서도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자립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이어가기 위해 현재의 취약계층 중심의 판매인 선정 기준을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복권은 단순히 복(福)을 파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일”이라며 “복권판매점이 취약계층에게 경제적 자립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2.15 14:15
프로야구

좋은 기억 있는 호주서 부활 중, 좌승현이 '오승환·최형우' 삼성 왕조 떠올린 이유는? [IS 인터뷰]

"호주,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죠."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투수 이승현(23)이 2년 만에 호주를 다시 찾았다. 2023년 겨울 호주야구리그(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이승현은 올겨울엔 브리즈번 밴디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이승현에게 호주는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2023년 이승현은 호주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2021년 삼성 입단 후 3년 동안 불펜으로 뛴 그는 ABL 참가를 계기로 지난 2년 동안 5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승현은 최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원래 비시즌 동안 사설 아카데미에서 몸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호주에 다시 다녀오라고 했다"며 "좋은 마음으로 호주에 다시 왔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투구 내용을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올 시즌 이승현은 부침을 겪었다. KBO리그 전반기 16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4.72를 기록했고, 후반기 9경기에선 승리 없이 2패 ERA 7.33으로 부진했다. 정규 시즌 막판엔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현은 "구위나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라며 "호주에서 마음을 새롭게 먹고, 멘털도 성숙해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시즌 막판 경험한) 문제점은 잘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내년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이승현은 문득 삼성의 왕조 시절을 떠올렸다. 내년 시즌 삼성엔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 오승환(43)이 없지만, 최형우(42)가 돌아왔다. 최형우는 지난 3일 2년 총액 26억원에 삼성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남도초-경복중-대구상원고를 나온 '대구 토박이' 이승현은 삼성의 왕조 시절(2011~2015년 정규시즌 우승)을 보며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워 왔다. 그는 "오승환, 최형우 선배를 어렸을 때부터 자라왔다. (오)승환 선배를 보고 배웠던 것처럼, (최)형우 선배를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롱런할 수 있는지 그 노하우도 배우고 싶다"라면서 "내년엔 나도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기복 없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승현은 호주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5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섰다. 새 시즌 불펜 전환을 시사하는 걸까. 이에 그는 "(내년 시즌) 보직 변경은 잘 모르겠다. 다만 시즌 막판부터 중간 계투로만 뛰었다. 선발로 몸을 끌어 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해서 호주에 와선 중간으로만 던졌다. 다음 라운드 때부턴 오프너로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14 11:08
해외축구

‘역시 호날두가 1위’→고가 논란 북중미 WC 티켓, 첫날에만 500만 건 신청

그래도 아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인 것일까. 호날두가 나설 것이 유력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티켓 판매 첫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거로 알려졌다.FIFA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24시간 동안 진행된 무작위 추첨 기간, 총 500만 건의 티켓 신청을 접수했다”며 “현재까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경기는 콜롬비아와 포르투갈의 경기다”라고 발표했다.FIFA에 따르면 최근 북중미 월드컵 3차 티켓 판매에 돌입했다. 20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의 팬들이 플랫폼을 통해 500만 건 이상의 티켓 신청을 제출했다.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하는 만큼, 관심도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다.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단연 크다. 그는 지난달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고 답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당시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은 “호날두는 향후 2년 내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며 “클럽과 대표팀 통산 950골 이상을 기록한 공격수는 가까운 시일 내 축구계에 작별을 고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라스트 댄스’를 예고한 호날두의 모습을 보기 위해 팬들이 기꺼이 지갑을 연 모양새다. 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은 대회 K조에 편성, 콜롬비아(13위) 우즈베키스탄(50위) FIFA 플레이오프(PO) 승자와 격돌한다. 가장 많이 관심을 받는 포르투갈-콜롬비아의 조별리그 3차전은 오는 2026년 6월 28일 열린다. 뒤이어 2026년 6월 14일 열리는 C조 브라질과 모로코의 조별리그 1차전, 6월 19일 열리는 A조 멕시코와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등이 집계 부문 톱5에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티켓 신청은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주도했다. 콜롬비아, 잉글랜드, 에콰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코틀랜드, 독일, 호주, 프랑스, 파나마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경기 티켓은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외신에선 지난 2022 카타르 대회보다 5배 이상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 영국판도 “북중미 대회 결승전 최저가는 3000파운드(약 600만원)를 넘는다. 3년 전 월드컵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500% 인상됐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3 12:01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 김연경의 답은… “현생 살아야 해서 모르겠다”

김연경이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11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에는 ‘신인감독 김연경 Q&A 시간! 김연경 감독과 원더독스가 직접 푸는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연경은 지난달 종영한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원더독스 멤버로 활약한 표승주, 인쿠시와 프로그램 비하인드 및 근황을 나눴다.김연경은 시즌2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 현생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로 활동하고 있다. 또 대한체육회 국제 위윈회 부위원장을 맡아서 그것도 해야 하고 ‘KYK 재단’ 이사장이다. 현생을 살아야 돼서 시즌2는 아직 모르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표승주는 “저도 하고 있는 게 많아서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PD님한테는 이미 말했는데 시즌2를 하게 된다면, ‘6개월 전에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 운동을 해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인쿠시는 “시즌2 했으면 좋겠고, (김연경이) 감독님으로도 또 나오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기대는 한다. 지금은 목포로 돌아가서 대학교 중간고사랑 기말고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시험 준비하다 잘 보면 다시 몽골로 돌아가 몽골 시즌을 뛸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한편 ‘신인감독 김연경’은 최고의 배구 선수 김연경이 처음으로 감독으로 나서서 프로배구 8구단 창단을 목표로 프로 진출을 꿈꾸거나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 은퇴 후 다시 코트를 밟으려는 선수들이 ‘필승 원더독스’로 뭉쳐 다양한 배구팀과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담았다. 높은 화제성과 시청자 반응에 힘입어 시즌2 제작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2 07:59
연예일반

‘시그널2’ 방영 무산될까…‘조진웅 쇼크’에 개미들 ‘전전긍긍’ [IS엔터주]

‘소년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 여파가 주식장까지 이어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1%(550원) 떨어진 3만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과 콘텐트리중앙은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각각 6만 500원(--0.66%), 9280원(-1.49%)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부진한 실적 속 조진웅 악재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조진웅은 올 상반기 ‘두번째 시그널’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두번째 시그널’은 CJ ENM이 내년 tvN 상반기 창사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작품으로, 스튜디오드래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지난 8월 촬영을 마친 드라마는 제작비만 수억원이 투된 대작으로, CJ ENM 등은 중국 동시 방영까지 계획하며 물밑에서 여러 논의를 거쳐왔다. 증권가 역시 ‘두번째 시그널’의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회사의 실적 반등 동력으로 기대해 왔다.하지만 주연인 조진웅이 소년범 논란에 휩싸이며 상황이 역전됐다. 조진웅은 지난 5일 고교 시절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 2003년 극단 단원 폭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이튿날 조진웅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고, 자연스레 드라마 방영도 불투명해졌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곡소리도 잇따른다. 실제 ‘두번째 시그널’ 관련주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는 “조진웅 때문에 조졌다”, “(‘두번째 시그널’은) OTT에서만 배포하는 게 최선일 것”, “악재다. 방영작이 대박 나도 주가가 떨어지는데 오죽하겠느냐”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0 09:53
스포츠일반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 10주년 "한국 럭비의 미래 선도하겠다"

현대글로비스가 럭비단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은퇴선수를 포함한 선수단과 임직원, 대한럭비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비인기 종목인 럭비 스포츠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12월 럭비단을 창단했고, 10년이 지났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2018년 코리안 럭비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20년 코리안 럭비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주요 실업 리그를 잇달아 제패했다. 2023년에는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우승과 함께 창단 이후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받았다.이어 2024년 정규리그와 2025년 충무기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실업 럭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한국 럭비 사상 첫 올림픽 득점을 기록한 정연식도 현대글로비스 팀 소속이다. 2023년 팀에 합류한 피지 출신 이모시 라바티는 2025년 한국 최초의 외국인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한국 럭비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다. 창단 초기부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의 목표는 아마추어 스포츠 후원과 한국 럭비의 장기적 성장 지원이었다. 팀은 뉴질랜드·일본 등 럭비 선진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현지 지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선진 럭비 기술을 익혔다. 또한 선수단 전용 음료를 개발하는 등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도 선수 육성과 전력 강화, 국제 경쟁력 제고를 통해 한국 럭비 발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국내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럭비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2.08 17:28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일구대상 수상으로 선수 생활 피날레 장식

2025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끝판왕' 오승환(43)이 2025년 '뉴트리디데이 일구대상'을 품었다.오승환은 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5 일구상 시상식에서 영광의 대상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은퇴 선수 모임인 일구회 일구대상에서 마무리 투수가 대상을 받은 건 오승환이 처음이다.오승환은 "21년간 프로에서 많은 팬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도록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에 은퇴하면서 불펜 투수의 힘든 점을 많이 이야기했다. 은퇴 과정에서 많이 헤아려주셨다. 이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오승환은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정리할 부분도 있고, 아내가 둘째 아이를 가져서 계획이 조금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에게는 "매 경기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한다. 팬들에게 많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야구장에서 멋진 플레이로 보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최다인 427세이브를 수확했고 미국과 일본 무대를 포함하면 통산 549세이브를 올렸다.국가대표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삼성 구단은 그의 업적을 기려 등번호 2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시상식에서는 오승환과 박철순(OB 베어스), 송진우(한화 이글스) 프로야구에 영구 결번 21번을 남긴 선수 3명에 대한 착장식도 함께 진행했다.최고 투수상은 원태인(삼성), 최고 타자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특별 공로상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품었다.KBO리그 신인상에 빛나는 안현민(KT 위즈)은 일구상 신인상도 차지했고, 박찬형(롯데 자이언츠)은 의지노력상의 주인공이 됐다.프런트상은 역대 프로야구 단일 시즌 최다 관중(164만174명) 신기록을 수립한 삼성 구단 마케팅팀에 돌아갔고, 프로 지도자상은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도운 김정준 코치가 받았다. 아마 지도자상은 전광렬 경남고 감독, 심판상은 권영철 KBO 심판위원이 수상했다.안희수 기자 2025.12.08 13:49
NBA

포인트 ‘갓’, 은퇴 시즌에 충격 방출→“감독이랑 대화도 안 해”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40)이 시즌 뒤 은퇴를 예고한 상황에서 방출됐다. 현지에선 그와 감독과의 불화설이 흘러나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폴은 지난 3일 LAC로부터 방출됐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이 나를 집으로 보내고 있다”며 퇴단 사실을 알렸다. 같은 날 로렌스 프랭크 LAC 사장은 미국 매체 ESPN 등을 통해 폴이 더 이상 팀에 속하지 않는다 밝혔다.전날 프랭크 사장은 “폴은 역사적인 커리어를 가진 전설적인 LAC 선수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하고 싶다. 팀의 부진에 대해, 누구도 폴을 탓하지 않는다. 현재 성적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진다. 우리가 고전하는 데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리는 폴이 프랜차이즈에 끼친 영향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LAC는 최근 16경기 중 2승(14패)에 그쳤다. 5연패 포함 부진에 빠지며 첫 21경기 5승 16패라는 부진한 출발을 했다. 오프시즌 중 최대 영입생이었던 브래들리 빌은 고관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카와이 레너드는 부상 여파로 경기력 기복이 크다. 제임스 하든의 분전이 유일한 위안인데, 갑작스럽게 폴의 방출 소식이 이어졌다.폴은 지난 7월 LAC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LAC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폴은 자신의 21번째 NBA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그는 LAC 프랜차이즈 통산 어시스트, 경기당 스틸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폴은 올 시즌 첫 16경기 평균 14.3분을 뛰며 2.9점 3.3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그는 LAC에선 베테랑 가드 역할을 맡아왔다. ESPN은 LAC와 폴의 결별을 조명하며 “양측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단지 잘 맞지 않았을 뿐”이라 짚었다.매체는 “분명히 LAC와 폴이 조금이라도 더 잘했다면, 다른 문제들을 견딜 만했을 거”라며 “폴은 지난달 5경기 연속 결장했고, 이후 8경기를 뛰었으나 시간은 불규칙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은 끔찍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이어 “폴은 고집스럽기도 유명한, 목소리 큰 리더로 커리어 대부분을 보냈다.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이 그에게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들은 외모도, 경기력도 늙어 보인다”고 꼬집었다.폴은 터란 루 LAC 감독과도 간극이 있던 거로 알려졌다.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폴이 팀에서 갑작스럽게 배제되기 전 몇 주 동안 루 감독과 말조차 섞지 않았다”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폴은 구단, 코치, 선수들에게 강한 책임을 요구하는 데 매우 직설적이었다고 한다. 폴의 강성한 리더십 스타일이, 루 감독 및 구단과 충돌했다는 것이다. 방출된 폴의 다음 행보는 미지수다. LAC는 오는 15일까지 그를 트레이드할 수 없다. 대신 웨이브해 그의 연봉 360만 달러(약 52억원)를 지불하거나, 바이아웃에 합의할 순 있다. 하지만 샐러리캡 문제로 그의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ESPN에 따르면 구단이 별도의 트레이드를 통해 연봉 구조를 재편하지 않는 이상, 가장 빨리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날짜는 1월 7일이다. 김우중 기자 2025.12.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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