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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은퇴 투어 또 매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뜨겁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 열기가 아주 뜨겁다.21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홈)-흥국생명(원정)전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 16일 입장권을 판매한 지 2시간 30분 만에 티켓 3800장이 모두 팔렸다. 흥국생명의 원정 경기는 지난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을 이뤘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단장 간담회(17일)를 개최,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모두 이번 시즌 홈 경기 두 번째 매진이다. 상대팀은 흥국생명으로 같다. 두 팀 다 1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가 매진을 이끌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또한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나머지 구단도 IBK기업은행 수준의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연경의 마지막 수원 나들이 못지않게 경기 결과에도 관심을 끈다.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최근 몇 년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다. 지난해엔 현대건설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흥국생명이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선두 흥국생명은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70(24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7·18승 11패)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다. 흥국생명이 21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물리치면 '우승 초읽기'에 돌입한다. 반면 현대건설은 3위 정관장(승점 55·20승 9패)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자칫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5라운드를 2위로 마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정관장은 다음날(22일) 최하위 GS칼텍스와 5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봄 배구에서 흥국생명을 만날 수 있는 만큼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1승 3패의 열세를 만회해야 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21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 '골프 전설' 박세리를 시구자로 초청했다.이형석 기자 2025.02.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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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2경기, '굿바이' 김연경 은퇴 투어 열린다 [공식발표]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의 은퇴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7일 단장 간담회에서 김연경과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깜짝 발표했다.은퇴 발표 후 첫 경기였던 지난 16일에는 상대팀 IBK기업은행이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 경기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황민경은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한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나머지 구단도 IBK기업은행 수준의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KOVO는 "각 구단의 홈 경기시 김연경에게 구단 기념품을 전달한 후 단체 사진 촬영 및 김연경의 친필 사인볼(경기구)과 유니폼을 추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연경은 정규시즌 총 4번의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21일 현대건설전(수원)을 시작으로 3월 1일 정관장전(대전)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20일 GS칼텍스전(서울)으로 '은퇴 투어'가 이어진다.앞으로 김연경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는 최대 12경기(정규시즌 잔여 7경기)다. 흥국생명(승점 70)이 2위 현대건설(승점 56)에 크게 앞서 있어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직행이 유력해 보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화성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에는 만원 관중이 모여들었다. IBK기업은행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2024~25시즌 홈 1호 매진, 11월 2일 흥국생명전 3962명)다.김연경의 인기는 관중 동원력과 TV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홈 6경기, 원정 4경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홈 관중(평균 4078명)은 나머지 6개 구단(평균 2170명)의 두 배 수준이다.이형석 기자 2025.02.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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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경기 많이 봐주셨으면"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파워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라스트댄스'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16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에는 만원 관중이 모여들었다. IBK기업은행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2024~25시즌 홈 1호 매진, 11월 2일 흥국생명전 3962명)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로 매진을 이룬 거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V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였다. 튀르키예·일본·중국 등에서 11시즌을 활약한 김연경은 V리그에선 8시즌 뛰면서 최소 경기 5000득점(221경기)을 기록했다. V리그에서 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친 건 2008~09시즌 한 번 뿐이다. 올 시즌에도 국내 선수 득점 1위, 성공률 1위를 달릴 만큼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실력뿐 아니라 인기도 최고다. 여자 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의 4강 신화를 발판 삼아 남자부 인기를 추월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연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김연경의 인기는 관중 동원력과 TV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홈 7경기, 원정 3경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홈 관중(평균 4078명)은 나머지 6개 구단(평균 2148명·15일 기준)의 두 배 수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적인 선수의 플레이를 2만원의 입장료로 관전한 것은 큰 메리트였다. 여자 배구의 인기와 선수 연봉 증가는 모두 김연경 덕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남은 경기 역시 팬들의 발걸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16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격파한 흥국생명(승점 70)은 최근 9연승 속에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56)과 격차가 커 챔피언 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높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에는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도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10경기 이내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우승이 간절하다. 2023년 2월에도 은퇴 고민을 밝혔지만, 챔프전 우승을 놓치자 고민 끝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에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그는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주 구단들과 만나 김연경의 '은퇴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5월 개최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5.02.17 16:55
스포츠일반

신유빈의 짝궁 '귀화 선수' 전지희, 14일 '대한탁구협회 어워즈'에서 은퇴식

'귀화 선수' 전지희(33·전 미래에셋증권)가 한국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대한탁구협회(KTTA)는 14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호텔에서 'KTTA 어워즈 2025'를 개최하고 전지희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전지희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신유빈(대한항공)과 여자단식 64강에서 고별 경기(0-3 패)를 치른 뒤 14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중국 출신의 전지희는 2011년 귀화했다. 이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파리 올림픽까지 10년 넘게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특히 신유빈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국제무대에서 메달을 수집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작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여자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합작했다.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 진출은 1987년 뉴델리 대회 때 양영자-현정화 콤비의 금메달 이후 무려 36년 만이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신유빈과 짝을 이뤄 21년 만에 여자복식 금메달을 안겼다. 또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선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이끌었다. 전지희는 국내외 대회 성적 합산에 따른 랭킹포인트가 3위 안에 들어 2025년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부여될 예정이었으나 이를 스스로 반납했다. 대한탁구협회는 '귀화 선수' 전지희의 공로를 인정해 작은 은퇴식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06 16:20
배구

흥국생명, 9일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 은퇴식 개최

지난해까지 흥국생명에서 뛴 김해란(41)이 은퇴식을 갖는다. 흥국생명은 "9일 오후 4시 인천 삼삼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 종료 후 김해란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헌정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품 전달과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2005년 V리그 출범과 함께 프로 무대에 입문한 김해란은 총 19시즌 동안 활약하며 여자부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2018~19시즌 팀의 네 번째 우승을 이끌었다.김해란은 2009~10시즌 여자부 최초로 수비 5000개, 2015~16시즌에는 역대 최초로 수비 10000개를 달성했다. 통산 리시브와 디그를 합산해 1만6118개의 수비 성공을 기록, 쉽게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을 남겼다.국가대표 리베로 출신인 그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 배구의 4강 신화 달성에 힘을 보탰다.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는 한국이 3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구단은 "김해란 선수는 흥국생명뿐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서도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선수다. 이번 은퇴식은 한 시대를 풍미한 리베로와 팬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팬들이 이번 은퇴식에 함께해 그의 빛나는 커리어를 함께 축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2.04 15:09
프로축구

김영광·심서연 등 합동 은퇴식 열린다…선수협 자선 축구대회 12월 21일 개최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선수들의 합동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3회째를 맞이하는 자선 축구대회는 오는 12월 21일 열기로 결정했다.선수협은 최근 이근호 회장과 이청용 부회장, 조수혁·윤석영·김민우·남준재 이사, 김오규·신재원 선수, 김훈기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이근호 회장은 “제3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가 12월 21일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벌써 3회차로, 선·후배가 함께 만들어가며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합동 은퇴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자선 축구대회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강가애 여자 선수협 부회장을 비롯해 심서연 이사·김영광·이범영·권순형·김한빈·임민혁·이종호·정보람·황보람의 합동 은퇴식이 열린다.이청용 부회장은 “이 선수들뿐만 아니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계속 작성 중”이라며 “올해도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선배와 후배가 함께 하는 합동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선수협은 이번 자선대회를 통해 신영록과 유연수를 돕고, 고 유상철 감독을 비롯한 세상을 축구인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 자선경기는 남자 선수들과 여자 선수들이 함께 모여 경기를 치르는 한국에서 유일한 자선경기이다. 올해도 선수협은 신영록, 유연수 선수를 도울 생각이다. 기부금 전달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두 선수를 후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유상철 감독님을 비롯해 먼저 세상을 떠난 축구인들을 추모하며 그들이 가졌던 축구인의 정신을 다시 되새길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축구 꿈나무들도 지원하고자 한다. 항상 선수협은 나눔과 배려의 마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선수협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 사회를 따뜻하게 밝히고 싶다”고 했다.이근호 회장은 “팬들을 만나는 것은 늘 기쁘다. 자선경기는 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모두 축구 팬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축구 팬들을 만나고 싶다. 올해도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참가선수 명단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1.05 08:51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시즌 중에도 은퇴식 고민" 대전으로 떠난 김강민의 마침표는 '인천'에서

"시즌 중에도 관련 내용을 고민했던 적이 있다."외야수 김강민(42)의 은퇴식을 발표한 SSG 랜더스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SSG는 15일 김강민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공식화했다. 2021년 입단한 김강민은 2023년까지 무려 23년간 인천의 외야를 지킨 국가대표 출신이자 '원클럽맨'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열린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 이글스(대전) 지명을 받으면서 '예상 밖' 이적이 이뤄졌다.김강민의 한화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24(76타수 17안타). 6월 초 김경문 한화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1군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고 결국 시즌 뒤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팀 사정상 많은 경기를 뛰기 어려웠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도 고려해야 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은퇴식에 인색한 구단은 아니었다. 최근만 하더라도 2013년 박재홍, 2014년 박경완, 2016년 전병두, 2017년 박재상, 2018년 조동화, 2021년 박정권과 채병용, 2023년 김태훈 등이 은퇴식으로 팬과의 마지막을 추억했다. 특히 김태훈은 다른 팀 기준으로는 은퇴식을 하기 애매한 성적일 수 있지만 내부 결정에 따라 일정을 잡기도 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김강민의 마지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은퇴 선언은 한화에서 했지만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곳은 '인천'이었기 때문이다.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 고민했을) 당시에는 김강민 선수가 한화 소속 선수였기에 구단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고 나중에 혹시 한화에서 은퇴식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 쪽에서 은퇴식을 개최하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고민했었다"라고 말했다. 은퇴 소식을 접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김재현 SSG 단장이 선수를 직접 만나 의사를 전달했다. 김강민의 통산 성적은 1960경기 타율 0.273 139홈런 681타점. 폭넓은 수비와 강한 어깨가 트레이드 마크이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선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 동점 솔로 홈런, 5차전에선 2-4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통산 다섯 번째 KS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받아 팀 동료 3루수 최정(21표) 오른손 투수 윌머 폰트(14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은퇴식 일정은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2:07
프로야구

"23년 동안 활약한 노고 인정" 김강민, SSG에서 은퇴식 연다 [공식발표]

SSG 랜더스가 팀에서 긴 시간 활약한 외야수 김강민(42)의 은퇴식을 진행한다.SSG는 '김강민이 구단에서 23년(입단 기준) 동안 활약하며 보여준 노고와 다섯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15일 발표했다. 은퇴식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 SSG의 야수 은퇴식은 2021년 10월 진행한 박정권이 마지막이다.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에도 관련 내용을 고민했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김강민 선수가 한화 소속 선수였기에 구단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고 나중에 혹시 한화에서 은퇴식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 쪽에서 은퇴식을 개최하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고민했었다"라고 말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김강민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 2023년까지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뒤 열린 2차 드래프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2024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은 시즌 뒤 은퇴를 결정했다. SSG 내부적으로 김강민이 팀에서 보여준 존재감 등을 두루 고려해 은퇴식 결론을 내렸다. 김강민의 통산 성적은 1960경기 타율 0.273 139홈런 681타점. 폭넓은 수비와 강한 어깨로 수년간 인천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 특히 2022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 동점 솔로 홈런, 5차전에선 2-4로 뒤진 9회 말 무사 1,3루에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기자단 투표 77표 중 42표(54.5%)를 받아 팀 동료 3루수 최정(21표) 오른손 투수 윌머 폰트(14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0:32
프로야구

'굿바이' 추신수 "몸도 마음도 지쳐 쉬고 싶다, 후배들 PS 힘껏 응원할 것" [IS 인터뷰]

"10년 같았던 한국 생활, 지금은 일단 쉬고 싶네요."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가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8회 말 대타로 출전, 땅볼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의 현역 마지막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의 포스트시즌(PS) 기용 여부에 대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PS 진출 명운이 걸린 5위 결정전(10월 1일)은 물론, 그 뒤의 가을야구 여정에서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77경기에 나서 타율 0.282, 5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시즌에 임했지만,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도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로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행히 이날 최종전에선 막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생겼다. 7-1로 앞선 8회 말 추신수는 8번 타자 하재훈의 대타로 출전해 투수 김연주를 상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사실상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다. 경기 후 만난 추신수는 "경기 양상이 타이트했다면 출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앞에서 최정이 홈런 2방을 때려주면서 나갈 기회가 만들어졌다. 고맙다"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의 마지막(2020년)은 코로나19로 무관중이어서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할 기회가 없었다. 올해는 SSG의 만원 관중 앞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도 남편의 마지막 타석에 눈시울을 붉혔다. 추신수는 "(방송 카메라에 잡힌 아내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 앤더슨이 나중에 알려줬다"며 "경기 전에 아내에게 '대타로 나갈 수도 있다'고 전화로 이야기했는데 눈물을 글썽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생각보다 담담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바라는 건 욕심이었다. 한 달 동안 훈련도 경기도 못하고 선수들과 동행했는데 노력 없이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건 욕심인 것 같다. 팬들에게 인사한 것만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SSG에 입단한 뒤 4년. 한국에서의 시간을 돌아본 추신수는 "한 10년 있었던 것 같다"며 "한국을 고등학교 때 떠나서 한국을 경험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한국에 살면서 기사로만 보고 들었던 것보다 더 좋은 것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아들들과 딸이 아빠 때문에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미국(메이저리그)은 오늘 자고 내일 되면 다른 도시로 비행기를 타고 가고, 항상 이사를 해야 하고 떠돌이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도, 친구도 항상 바뀌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아이들에게 제일 미안하다"고 전했다. 몸이 회복되고 팀이 PS에서 승승장구한다면 가을야구 꼭대기에서 추신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추신수는 "일단 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고, 선수로서 내가 가을야구를 하는 건 어려워 보인다"며 "이 자리에 오게끔 뛴 선수들이 가을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나는 뒤에서 응원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마지막 타석을 응원해준 후배 동료들을 향해 "동생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내가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줬다. 축하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추신수의 은퇴식은 2025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SSG 랜더스 구단은 "추신수 선수와 구단이 협의한 결과, 현재 팀이 가을 야구 진출 경쟁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선수단이 경기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은퇴식을 내년 시즌으로 미루기로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 동안 뛰며 역대 가장 성공한 한국인 빅리거로 인정받는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랜더스로 새 출발한 인천 야구에 착륙하며 KBO리그, 한국 무대에서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2022시즌 SSG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는 등 팀의 맏형이자 기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추신수는 부상 탓에 100% 컨디션에서 시즌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한·미 통산 2000안타 등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10.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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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다 [IS 스타]

SSG 랜더스 추신수가 사실상의 현역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추신수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8회 말 대타로 출전, 땅볼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추신수는 도열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퇴장했다. 마지막엔 이숭용 SSG 감독이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 받은 뒤 그와 포옹하며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가 현역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PS) 기용 여부에 대해서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을야구 명운이 걸린 5위 결정전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추신수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77경기에 나서 타율 0.282, 5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시즌에 임했지만, 오른쪽 어깨 부상 여파로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도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로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행히 이날 최종전에선 막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생겼다. 7-1로 앞선 8회 말 추신수는 8번 타자 하재훈의 대타로 출전했다. 마지막을 직감한 듯 추신수는 헬멧을 벗어 관중들에게 인사했고, 타격을 마치고 돌아온 뒤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 격하게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방송 카메라에 잡힌 관중들도 눈시울을 함께 붉혔다. 한편, 추신수의 은퇴식은 2025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SSG 랜더스 구단은 "추신수 선수와 구단이 협의한 결과, 현재 팀이 가을 야구 진출 경쟁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선수단이 경기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은퇴식을 내년 시즌으로 미루기로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 동안 뛰며 역대 가장 성공한 한국인 빅리거로 인정받는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랜더스로 새 출발한 인천 야구에 착륙하며 KBO리그, 한국 무대에서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2022시즌 SSG의 통합 우승에 기여하는 등 팀의 맏형이자 기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한 추신수는 부상 탓에 100% 컨디션에서 시즌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한·미 통산 2000안타 등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9.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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