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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차기 수장 후보 3인 발목 잡는 걸림돌은?

KT 차기 CEO(최고경영자)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3인의 후보는 통신 업계에 몸담으며 경영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최종 평가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요소도 하나씩 안고 있어 끝까지 살아남는 1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선명해지는 KT 차기 대표 윤곽11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박윤영 전 KT 사장,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을 차기 CEO 후보 3인으로 선정했으며, 오는 16일 최종 면접을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추천할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윤영·홍원표 후보는 오랜 기간 KT에서 일한 내부 인사로 분류되며, SK텔레콤 출신 주형철 후보는 최근 정치권 행보가 두드러져 외부 인사로 여겨진다.3인의 후보 모두 오랜 기간 통신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어 전문성은 일부 보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각기 다른 약점도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박윤영 전 사장이다. 지난 2019년 말 구현모 전 대표와 함께 최후의 2인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30년 이상 재직한 정통 KT맨인 박 전 사장은 B2B(기업 간 거래) 전문가로 통한다.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기업컨설팅본부장·기업사업부문장·기업부문장을 거쳤으며, 사장으로 승진해 구현모 전 대표와 투톱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현재 회사를 이끄는 김영섭 대표와 막판 경쟁을 벌인 3인 중 한 명도 박 전 사장이다. CEO 레이스에 불참한 구현모 전 대표가 "내부 인재가 선택될 때 KT의 지배구조는 비로소 단단해진다"고 강조한 만큼, 비교적 최근까지 KT에서 사업을 이끌었던 박 전 사장의 선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그렇지만 2021년 퇴직 이후 5년가량의 경영 공백은 약점으로 꼽힌다. 장기간 B2B 사업에 역량을 쏟은 만큼 AI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지만, MNO(이동통신)로 대표되는 B2C(기업-소비자 거래) 사업은 든든한 우군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3인 모두 전문성 확보…약점도 하나씩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은 최근 업계 화두인 보안 전문가로 꼽힌다. 1994년 KT에 입사해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까지 지냈고, 이후 둥지를 옮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글로벌마케팅실장, 삼성SDS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고객 근접 영역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것은 물론,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해 미국 벨 통신연구소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만큼 기술 이해도도 갖췄다. 그간의 경력으로 미뤄봤을 때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와의 탄탄한 협력 관계도 기대할 수 있다.그런데 홍 사장에게도 아픈 구석이 있다.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둔 지난 4월 SK쉴더스 대표직에서 돌연 사임해 의구심을 낳았다. 올해 SK텔레콤을 발칵 뒤집은 유심(고객식별모듈) 정보 유출 사고의 도의적 책임을 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SK텔레콤은 물리·정보보안 기업 SK쉴더스의 주요 고객인 것은 맞지만, 해킹의 발단이 된 네트워크 장비 영역은 계약 관계가 아니라 직접적인 책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SK쉴더스 측은 "SK텔레콤 해킹 이슈는 물론 사업과도 관련이 없는 개인사 때문"이라고 전했다.주형철 후보는 SK커뮤니케이션 대표 시절 '싸이월드 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앞서 SK텔레콤 유비쿼터스 총괄, SK C&C 기획본부장·글로벌사업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이사회 의장, NHN 넥스트 부학장,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등을 지냈다.주 후보의 이후 행보는 업계보다 정치권에 더 가까워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 보좌관으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K먹사리즘본부장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약했다. 이른바 '현지 누나'로 불리는 여당의 인사 청탁 논란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CEO 선임 때마다 외풍에 시달리는 KT의 특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구현모 전 대표는 연임에 도전했다가 대주주 국민연금의 반대에 결국 중도 포기했는데, 윤석열 정권의 입김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 전 대표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임 도전을 두고) 엄청 화를 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KT의 수장이 된 김영섭 대표는 취임 초기 윤석열 정부 당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친형과 경북사대부고 동문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3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연내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후보는 차기 주주총회에서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12 07:00
스타

박찬욱 감독 “최애 콘텐츠? 윤석열 비리 다룬 영상” [왓IS]

박찬욱 감독이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리 관련 유튜브 영상을 즐겨 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매거진’ 산하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벌처’(Vulture)는 올해 문화·예술 분야 영향력 있는 인물 50명에 선정된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끊임없이 보게 되는 최애 프로그램(Comfort show)는 무엇인가”라는질문에 “윤 전 대통령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유튜브 영상”이라고 답했다. ‘컴포트 쇼’(Comfort show)는 위로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사람들이 반복 시청하는 콘텐츠를 뜻한다.해당 인터뷰는 뉴욕 매거진이 올해 문화 예술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50명을 꼽아 ‘올해의 창작물’을 조명하는 기획으로, ‘박찬욱이 2025년에 보고, 읽고, 들은 것’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앞서 박 감독은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공개 비판을 이어왔다. 그는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7일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영화인 8007명이 연명한 긴급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탄핵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한 명이라도 더 참여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이뤄진 지난해 12월 14일에는 여의도 탄핵 촉구 집회에 모인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인근 빵집의 하루치 빵을 전량 구매해 화제를 모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3 10:56
영화

12·3 비상계엄 벌써 1년…극장가 제2의 ‘신명’ 도전장 [IS포커스]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관련 소재 작품이 잇따라 개봉한다. 할리우드 대작이 강세인 극장가 분위기 속 지난 6월 대선 특수를 누린 ‘신명’을 이을 영화가 탄생할지 이목이 쏠린다.오는 3일 두 편의 정치 다큐멘터리가 베일을 벗는다. 당일 개봉하는 ‘비상계엄’(김시우 감독)과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하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조은성 감독)다. 2024년 12월 3일 사건 당일 밤을 직접 소재로 삼았으나 조명하는 방법에 차이를 뒀다.‘비상계엄’은 195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70년 근현대사를 되짚는다. 제작진 측은 12·3 비상계엄을 “1979년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에 그리고 제6공화국 최초로 선포되는 비상계엄”이라며 “사실상 ‘친위 쿠데타’와 다름없는 내란의 밤”이라는 강한 비판 조를 예고했다. ‘신명’에도 출연한 배우 안내상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내레이션에 참여했다.오는 11일 정식 개봉하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는 12·3 이후 탄핵 시위와 치열한 대선 운동에 함께한 거리의 얼굴들을 담는다. 당초 ‘내란 극복 1주년 기념작’으로 홍보를 시작했으나 아직 내란·외환 의혹이 수사 및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제작사 측이 해당 카피를 삭제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추미애,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동 주최로 국회시사회를 열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보수진영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국가초기화’를 4일 개봉한다. 12·3 비상계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를 연상시키는 제목의 치정 스릴러물 ‘내란부인’도 개봉 대열에 합류했다.올해 정치 소재 작품 중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건 김규리 주연 ‘신명’이다. 이 작품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극영화로 제21대 대통령선거일 전날인 지난 6월 2일 개봉해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당시 ‘신명’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할리우드작 대비 제한된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임에도 총 누적 관객수 78만 명을 동원했다. 이를 두고 제작사 ㈜열공영화제작소 측은 “이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갈망하는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12·3 비상계엄 겨냥 개봉작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현재 할리우드 대작인 ‘아바타: 불과 재’의 개봉 전후로 작품 공개를 피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12·3 특수’를 노린 작품들은 직접 경쟁 관계에 놓여있진 않다”며 “커다란 흥행 한방보단 공감대를 가진 관객들에게 가닿는 게 관건”이라고 짚었다.이어 “연말 한국 영화 텐트폴이 부재하고 개봉 편수가 적은 가운데, 현실의 수사 및 재판 상황에 관심을 둔 관객층이 대리 만족을 기대하며 작품들에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1 05:40
뮤직

“김호중, 계엄 체포될 뻔”…전 국군방첩사령관, 법정 증언 [왓IS]

가수 김호중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군방첩사 요원들 사이에서 방송인 김어준과 오인된 해프닝이 드러났다.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 과정에서 당시 군 방첩사가 체포 대상자 명단에서 ‘김어준’을 ‘김호중’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증언했다.여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 명에 대한 체포·구금을 지시받고 체포조를 꾸린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이날 여 전 사령관은 변호인단의 신문 과정에서 “명단 내용에 보면 김어준이 있다”며 “그런데 12월 4일 오후까지도 우리 방첩사 요원들은 김어준을 ‘가수 김호중’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명단을 쭉 이야기 하니 ‘이 사람이 누구인가’ 그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봤다”며 “다시 말하지만 4일 오후까지도 김호중 씨로 알고 있었다. 명단, 명단 얘기하는데 사실 그정도로 너무 허술했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발언은 체포 대상자 명단이 그만큼 신뢰성이 떨어져 내란을 실행할 만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보기 어렵다는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취지로 풀이된다.재판부는 오는 27일 여 전 사령관을 다시 불러 증인 신문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25 15:49
연예일반

KBS PD들, ‘출연청탁 의혹’ 예능센터장 교체에 “사실관계 규명·조치 이뤄져야” 성명

KBS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출연 청탁 의혹이 제기된 예능센터장을 교체한 가운데 내부 PD들이 “서둘러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KBS PD 협회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현재 예능센터의 모든 의사결정은 중단된 상황이다. 업무분장은 물론이고 연말 특집 프로그램과 신규 프로그램 기획도 차질을 빚으면서 예능 부문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KBS는 같은 날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장에 한경천 전 예능센터장의 후임으로 이황선 예능센터 CP(부장급)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전 예능센터장의 출연 청탁 의혹은 지난달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다. 한 전 센터장은 ‘KH 부회장’ 직함을 사용하며 대북송금 사건 등 브로커로 활동했다고 알려진 조경식 씨 권유로 코인 투자를 했으며, 해당 문제로 음악 프로그램에 가수 출연 청탁을 받아줬다는 의혹이 나왔다. 또 박장범 KBS 사장 선임 과정, 한경천 전 센터장 유임 과정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의혹도 나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16:06
연예일반

“윤 어게인!” 정상수, 결국 사과했다… “무대하다 흥분해” [왓IS]

래퍼 정상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 축제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구호 ‘윤 어게인’을 외쳐 학생회 측이 수습에 나선 가운데, 직접 사과했다.정상수는 1일 자신의 SNS에 “지난 10월 31일에 서울에 있는 충암고 축제 충암제 무대를 했다. 무대를 진행하는 도중 해서는 안될 정치적을 발언을 했다”며 “거기 계신 모든 선생님들과 교직원, 학생들에게까지 지금까지 피해를 끼치고 있는 점 죄송하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겠다”고 사과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그는 “저는 평소에 정치적으로 좌, 우 입장을 취하고 있는 건 아니고 정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도 않다. 그런데 무대에 올라온 학생 인터뷰를 하던 도중 그 이름이 나오면서 흥분을 했고 해서는 안될 멘트를 했다”고 사과했다.이어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백번 천번 잘못했다. 모든 비난은 저에게 하시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학교 측에 피해를 입힌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앞서 정상수는 지난달 31일 충암고 축제 ‘충암제’ 무대에 오라 한 학생을 무대 위에 올려 “충암고의 자랑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 학생은 “윤석열”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상수는 “나도 그 말을 참고 있었다”며 ‘윤 어게인!”을 외쳤다.정상수의 해당 발언이 SNS를 통해 학산되자 충암고 학생회는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해당 발언을 충암고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고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상수의 개인적인 발언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2 07:10
뮤직

래퍼 정상수, 尹 모교 축제서 “윤 어게인”…학생회 “개인적 발언” [전문]

충암고등학교 측이 래퍼 정상수의 ‘윤 어게인’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충암고등학교 학생회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축제 도중 정상수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충암고등학교 학생회 입장을 발표한다”며 “정상수가 외친 ‘윤 어게인’ 발언은 충암고등학교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 정상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은 정상수가 먼저 타학교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해당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정상수가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학생회 측은 “다시 한번 정상수의 발언은 충암고등학교와 충암제의 입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충암고등학교와 재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정상수는 지난달 31일 열린 충암고등학교 축제 충암제 무대에 올랐다. 당시 정상수는 무대 도중 난데없이 “윤 어게인”이라고 외쳤고, 이 모습은 영상으로 담겨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윤 어게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외치는 구호로, 충암고등학교는 윤 전 대통령의 모교다. 1984년생인 정상수는 2009년 데뷔,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음주 난동, 음주 운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매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다음은 정상수 ‘윤 어게인’ 발언 관련, 충암고등학교 측 입장 전문안녕하십니까, 충암고등학교 학생회입니다. 10월 31일 오후 8시경 축제 도중 가수 정상수씨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충암고등학교 학생회 입장을 발표합니다.가수 정상수씨가 외친 윤 어게인 관련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발언은 충암고등학교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으며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정상수씨의 개인적인 발언임을 알려드립니다.이번 사건은 가수 정상수씨가 먼저 타 학교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해당 학생이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가수 정상수씨가 해당 발언을 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가수 정상수 씨의 발언은 충암고등학교와 충암제의 입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충암고등학교와 재학생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1 17:51
스타

김흥국, 정치 중단→본업 복귀…“반응 싸늘할지, 반겨줄지 궁금”

가수 김흥국이 본업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남산을 배경으로 “오랜만에 올라왔다. 가을 날씨 상당히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5년간 정치에 몸 담다가 이제 떠났다. 본업인 가수, 방송인, 예능인으로 복귀했다”며 “과연 팬들은 싸늘할지, 반겨줄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랑나비 김흥국, 다시 한번 많은 사랑 주시면 감사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김흥국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거나 올해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적 활동을 펼쳤다. 이후 김흥국은 지난 20일 소속사를 통해 “정치 이야기는 이제 내려놓고, 무대 위에서 국민과 함께 웃고 노래하겠다. 이제는 오직 노래와 예능으로 국민 곁에 서겠다”며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는 내 길이 아니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함께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게 진짜 김흥국”이라며 “나는 다시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 정치가 아닌 예능과 음악으로 국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겠다”고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4 08:59
예능

대통령 내외 ‘냉부해’ 출연 놓고 팽팽 격돌…“대통령 일정은 국가기밀” (강적들)

‘강적들’에 전현희-김민전-이주영 등 3당 3색 여의도 원더우먼들이 출연, 이재명 대통령 예능 논란에 대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지난 1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는 MC 진중권 교수, 임윤선 변호사의 진행 아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이 ‘추석 민심’,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논란’, ‘이진숙 체포’, ‘김현지 실장 논란’, ‘조희대 청문회 공방’, ‘트럼프 3500억 달러 발언’까지 뜨거운 현안을 두고 맞붙었다.먼저 전현희 의원은 “이번 추석 민심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내란 종식, 그리고 민생 회복에 대한 국민의 명령이었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민전 의원은 “이번 추석은 관세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해 기업들은 간과 쓸개 다 내놔도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한다”라고 맞받아 스튜디오 분위기를 단숨에 팽팽하게 했다. 반면 이주영 의원은 “양쪽 다 별로 안 좋아하신다. 추석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그만 좀 싸워라’, ‘쟤랑 놀지 마라’, ‘합당 안 하는 거지?’였다”라고 꼬집었다.가장 뜨거웠던 논쟁은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이었다. 김민전 의원은 “세월호 때 이재명 시장이 ‘7시간 동안 뭐했느냐’며 검찰 고발까지 했던 장본인”이라며 “화재 약 48시간 만에 중대본 회의 열렸다. 예능에 나가서 웃는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라고 직격했다. 전현희 의원은 “48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는 건 완전한 허위”라며 녹화 당일 28일 오전 비상대책회의까지 주재했다고 강하게 반박한 후 대통령의 행적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비판에 대해 “대통령의 일정은 국가기밀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전 의원은 “경호 문제로 인해 앞으로 일어날 예정 일정은 기밀이다. 하지만 녹화가 끝난 시점의 일정은 ‘국가기밀’일 수 없다”라며 “또한 K푸드 수출과 홍보를 원한다면, 관세 협정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이에 진중권은 “K푸드, K팝은 정부, 정치인이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다. 대통령 개입은 찬물만 끼얹을 수 있다”라고 냉소했고, 이주영 의원은 “이건 예능의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의 문제다. 처음부터 명확히 밝히지 않아 불필요한 공방이 커졌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이주영 의원은 “국민에게 친근한 건 좋다. 하지만 대통령의 행동에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목적이 보이지 않았던 출연이었다”라고 꼬집었다.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민전 의원은 “이건 경찰 공안국가로 가는 징조인 거 같다. 민주당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라며 “78년 된 검찰청을 없앤 정당이 경찰까지 움직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의원은 “저와 이진숙을 비교하는 건 불쾌하다”라며 “나는 없는 죄를 조작당했지만, 이진숙은 있는 죄를 수사받은 적법한 공권력 대상”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진중권은 “차이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쫓아내기 위해 법을 마음대로 바꾼 민주당의 사안이 더 악독하다”라고 꼬집었고, 전현희 의원은 “방통위 폐지는 정부 조직개편의 일환이었을 뿐”이라고 맞받았다.대통령실과 여당의 계속되는 엇박자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우상호 정무수석의 “당정 온도차” 발언에 대해 김규완은 “우상호 수석이 ‘대통령이 조희대 청문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며 강경파가 이끄는 법사위에 대한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전현희 의원은 “실제로 매일 소통하고 있다. 불협화음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통령실이 법사위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주영 의원은 “밖에서 보면 이미 엇박자가 아니라 불협화음 수준”이라며 “너무 급하다보니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 수준”이라 반박했다.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역시 불꽃 토론으로 번졌다. 김민전 의원은 “대법원장을 의회에 불러들이는 건 민주주의 국가 어디에도 없다”라며 “3권분립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전현희 의원은 “국회법 121조에 ‘국회는 대법원장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라며 “대법원은 정치에 개입했고,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려 했다”라고 맞섰다. 이주영 의원은 “화려해야 내란이 아니다. 시스템 바꾸고, 헌정 질서 무너뜨리고, 삼권 분립 위협이 내란이다”라며 “모든 사법부에 동일한 협박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현희 의원은 “민주당은 법원을 존중한다. 다만 사상 초유의 사법 쿠데타에 대한 제도적 질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임윤선은 “1심을 6개월 내에 끝내라는 법을 위반한, 재판 지연에 대한 책임이 있는 1심도 국정 감사 예정이냐”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고, 전현희 의원은 “길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법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우가 다른 문제라고 맞받았다.이날 ‘강적들’은 추석 뒷이야기를 나누는 훈훈한 예능 분위기로 시작해 여야 패널의 격한 발언에 완전한 시사 전쟁터로 변해 눈길을 끌었다. 김규완 전 논설실장이 “무섭다, 다시는 이런 조합 안 하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공방이 펼쳐졌던 것. 서로의 논리가 부딪히고 신념이 맞선 현장을 통해 정치의 민낯과 민심의 온도가 그대로 드러나며 ‘강적들’다운 한밤의 토론을 완성했다.‘강적들’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2 08:56
연예일반

JK김동욱, 李대통령 ‘냉부해’ 방송 연기에 “어이가 없네”

가수 JK김동욱이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JK김동욱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통령 내외의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편성 관련 속보 기사를 공유하며 “어이가 없다. 진짜 속보할 게 없어서 이런 걸 속보라고 띄우느냐”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5일 방송 예정이던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편으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및 담당 공무원의 사망으로 대통령실은 4일 JTBC에 해당 방송분의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 부부는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소개하기 위해 출연했으나 국가공무원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갖는 점을 고려해 방송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고, JTBC는 같은 날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은 6일 오후 10시로 편성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적인 우파 연예인으로 손꼽히는 JK김동욱은 그간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피력해 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으며, 앞선 대선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그는 또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아질 듯”이란 글을 게재했고, 정부 출범 첫날에는 “첫날부터 창피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위기가 엄습해 오는 듯한 이 싸늘한 느낌. 무늬만 전진 실제론 퇴보”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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