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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유-변우석 ‘21세기 대군부인’ 2026 상반기 편성…노상현-공승연 합류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2026년 상반기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했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변우석이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출연을 확정한데 이어, ‘파친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노상현과 ‘악연’,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인 공승연이 출연을 확정했다.‘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 ‘이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다. 2022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작품.아이유는 뛰어난 미모와 지성, 승부욕까지 갖춘 능력 있는 경영인이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지닌 재벌가의 둘째 ‘성희주’를 연기한다. 성희주는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단 하나, ‘신분’을 얻기 위해 이안대군 ‘이완’(변우석)과의 계약결혼을 선택하는 당찬 캐릭터다. 성희주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지만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온 이안대군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변우석은 왕족의 신분 말고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이안대군 ‘이완’을 연기한다. 그는 빛나서도, 소리 내서도 안 되는 왕실의 차남으로서 불꽃 같은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왔으나, 타고난 기품과 매력으로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으로 손꼽히는 인물. 늘 자신을 숨기는 게 익숙했던 그는 계약결혼의 상대로 자신과 닮은 듯 다른 ‘성희주’를 만나면서 새로운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된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변우석이 이번에는 현대판 왕족으로 변신해, 차갑고도 뜨거운 왕자 이안대군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이안대군의 친구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를 맡는다. 민정우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총리직에 오른 인물로, 완벽한 집안은 물론, 명석한 두뇌와 눈에 띄는 외모까지 갖춰 신랑감 1위로 손꼽힌다. 특히 이안대군과는 배동(세자나 대군의 어릴 적 놀이 친구) 사이로 서로의 속내를 가감 없이 터놓는 가까운 사이이자 성희주와는 왕립학교 선후배 사이로, 계약결혼 상대가 된 이안대군과 성희주로 인해 동요를 겪게 된다.공승연은 ‘왕비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여자 ‘윤이랑’을 연기한다. 윤이랑은 왕비를 네 명이나 배출한 가문 출신으로, 단 한 번도 자신이 왕비가 되는 것에 의문을 가진 적 없는 ‘완벽한 왕비’다. ‘윤이랑’이라는 개인보다 왕비라는 운명을 택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그 운명을 지켜내고자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연출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식샤를 합시다’1·2,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이 맡는다. MBC 강대선 EP는 “‘21세기 대군부인’은 2022년 MBC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탄탄한 스토리의 삼박자가 돋보이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지난 3년간 장점을 극대화하는 기획 개발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끝에 아이유,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되어 말 그대로 날개를 단 기분”이라며 “‘검은 태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 MBC 드라마 극본공모를 통해 안방극장에 선보인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처럼, 유아인 작가의 재기 넘치는 대본과 로맨스 연출의 대가로 정평이 난 박준화 감독의 연출력이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1세기 대군부인’은 2026년 상반기 MBC 금토드라마 편성을 확정하고, 곧 촬영을 시작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1 09:36
드라마

이병헌‧송혜교‧아이유…카카오엔터, 2025 믿보 라인업 [공식]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슈퍼IP 원작과 글로벌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웰메이드 작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 인기 스토리IP의 드라마화를 통한 IP크로스오버는 물론,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기대작까지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 K무비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탁월한 크리에이티브의 스튜디오 자회사, 글로벌 팬덤을 갖춘 배우 매니지먼트 레이블과 함께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입증해 온데 이어, 올해도 화려한 웰메이드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스토리 IP 원작의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해 IP 크로스오버 시너지 입증, IP 팬덤 확장 나서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인기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는 IP크로스오버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인다. 앞서 ‘사내맞선’ ‘남남’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IP를 직접 드라마로 기획, 제작하며, 원작의 매력은 물론 드라마만의 차별화된 재미까지 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얻어왔다. 올해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이며, 원작 팬들과 드라마 팬 모두를 만족시킬 계획이다.오는 4월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극본 성소은, 이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로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한다. 누적 1억 7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올 봄 풋풋하고 싱그러운 청춘들의 캠퍼스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예정. 2분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연출 극본 이일형/제작 ㈜영화사월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출연한다. 역시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으로 제작 역량을 입증한 스튜디오 레이블과 함께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27일에는 ‘비밀 사이’(크리에이터 정수윤/연출 양경희/극본 이유진/제작 후지TV, 플레이리스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왓챠 새 익스클루시브 시리즈로 국내에서 독점 공개된다. 평범하게 살 수 없던 다온과 각자의 비밀을 무기로 그를 움켜쥐려고 하는 세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격정 로맨스로 원작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드라마-영화 팬들의 시청 욕구 자극하는 ‘믿보’ 배우 출연 기대작 즐비국내와 해외 팬들의 관심을 모은 ‘믿보’ 배우들의 기대작들도 2025년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가 오는 3월 7일 첫 공개된다. 매주 금요일 각 4편씩 4주에 걸쳐 공개될 예정.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 화려한 배우들과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합세한 작품이다. 김다미와 손석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연출 윤종빈/극본 이은미/제작 ㈜영화사월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은 올 상반기 공개된다.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윤종빈 감독이 선보이는 두번째 시리즈로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3분기에는 김고은과 박지현의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연출 조영민/극본 송혜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공개된다.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두 배우의 섬세한 워맨스가 펼쳐질 예정. 고현정과 장동윤이 엄마와 아들로 나서는 SBS 드라마 '사마귀'(연출 변영주/극본 이영종/기획 스튜디오S/제작 메가몬스터, 메리크리스마스)도 올해 방송된다.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살인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여기에 캐스팅 소식 만으로도 화제를 낳고 있는 아이유, 변우석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기획 강대선/극본 유아인/제작 MBC,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2025년 방송을 목표로 올해 촬영을 시작한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신분타파 로맨스로 아이유와 변우석이 선보일 케미에 관심이 뜨겁다. 이외에도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의 KBS2 ‘은수 좋은 날’ 등 다양한 작품들도 대기 중이다. KBS2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극본 전영신/제작 바람픽쳐스, 슬링샷스튜디오)은 우연히 발견한 가방 하나로 시작된 학부모와 선생의 비밀스럽고 위태로운 동업을 다룬 작품이다.명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들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월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제작 영화사 집)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누적 관객수 160만을 넘긴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고, 필리핀에서는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 최근 하정우, 김남길의 범죄 추적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제작 을지기획, ㈜사나이픽처스)도 개봉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여기에 폭발적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이병헌의 ‘승부’(감독 김형주/제작 ㈜영화사월광/공동제작 BH엔터테인먼트)가 오는 3월 26일 극장 개봉 소식을 알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신선한 웃음과 재미로 무장한 카카오엔터표 예능도 출격 대기신선한 소재와 기획의 예능 콘텐츠들도 올해 대기 중이다.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 ‘추라이 추라이’(연출 권대현/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월 2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요즘 MZ세대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추성훈의 토크쇼 MC 도전이 관심을 모으는 중. 또 상반기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연출 조욱형, 김노은, 원승재/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으로, 연애 예능 팬들에게 색다른 이색 연애 리얼리티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선보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스튜디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또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8 09:38
산업

'지리산'이어 유아인까지… 잘 안되는 네파의 문제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모델 때문에 울상 짓는 날이 길어지고 있다. 졸작 논란을 빚은 드라마 '지리산' 이후 모델 전지현과 아쉬운 결별을 했는데, 야심차게 영입한 유아인마저 마약 이슈에 휘말리면서 있던 광고도 숨기는 처지에 몰렸다. 업계는 네파가 아웃도어가 갖춰야 할 기술력이나 산과 관련한 꾸준한 고민이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톱스타에 의존하는 마케팅에 집중하다 보니 모델 리스크도 크다는 것이다. '빅모델발' 안 서네 네파는 지난 17일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안유진을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패션 브랜드가 홍보 모델을 발탁하는 건 별다른 일이 아니다. 안유진은 최근 '대세'로 불리는 라이징 스타다. 아웃도어 업계가 빅모델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니만큼 네파가 안유진을 새 모델로 세우는 것이 새삼스럽지 않다. 하지만 대중이 네파를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랐다. 네파가 메인 모델 유아인을 지우기 위해 급하게 다른 스타를 얼굴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최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각각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유아인이 또 다른 종류의 마약을 복용한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이다. 네파 측은 "안유진 모델 발탁은 유아인 이슈와는 별개로 기존에 계획돼 있던 건"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실제로 안유진과 같은 라이징 스타와 모델 계약을 맺으려면 긴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중 반응은 사뭇 다르다. 네티즌은 "네파가 유아인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가 늘고,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못하자 급하게 새 모델을 발탁해 부정 이슈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네파의 일부 오프라인이 유아인의 얼굴을 종이로 급하게 가린 사진이 인기 게시물이 된 지 오래다. 네파가 모델 때문에 울었던 경험은 더 있다. 지난 2021년 8년간 브랜드 '뮤즈'로 활약하던 전지현이 산을 주제로 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지리산'에 출연하자, 거금을 투입해 제작 지원에 나섰다. 결과는 초라했다. 지리산은 다소 어색한 그래픽과 노골적인 간접광고(PPL)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설상가상 한 기업의 임직원 몰에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파입니다'라는 홍보 문구가 화제가 되면서 네파의 위상도 흔들렸다. 네파는 장수 모델 전지현과 슬픈 작별을 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네파가 전지현과 지리산에 함께 출연한 배우 고민시도 공동 모델로 기용했지만, 드라마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고민시 카드도 흐지부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네파만의 매력은? 패션가는 네파가 유독 모델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잦은 편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실제로 최근까지 유아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곳은 10여 개 업체가 넘는다. 이번 마약 파문으로 다들 곤욕을 치르긴 했지만, 네파만큼 주목도가 높은 곳은 몇 군데 없었다. 지리산 협찬 역시 마찬가지다. 패션 브랜드가 드라마 제작 지원을 나선 뒤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네파는 한동안 지리산 협찬 실패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네파가 기술력보다는 스타 마케팅에 의존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 사 관계자는 "네파는 전지현이라는 빅모델을 통해 대중에 인지도를 높였다. 유아인 역시 스타파워가 큰 워너비 스타"라면서도 "반면 네파는 아웃도어만이 갖춰야 할 기술력이나 독보적인 사회공헌활동은 꾸준하게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파만의 확실한 포인트가 모델이다 보니 스타 리스크에 유달리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네파가 사모펀드가 이끄는 브랜드의 한계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네파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네파의 지분 94.20%를 9970억원에 사들였다. 통상 5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편인 MBK파트너스는 갈수록 손실 폭이 커지는 네파를 10년째 붙들고 있다. A 사 관계자는 "본사가 사모펀드이다 보니 브랜드의 10년, 20년을 내다보지 못하고, 즉각적인 반응과 실적을 중요시하는 면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반응이 없더라도 꾸준하게 끌고 가는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네파는 안유진을 통해 위기 돌파를 택하는 분위기다. 네파 측은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워진 브랜드와 새 모델 안유진이 함께할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6 10:33
연예일반

'생일' 유아인 "주제 파악+분수알고 제몫 다하며 살겠다"

배우 유아인이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아인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주제를 파악하고 분수를 알고 제 몫을 다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아인은 "모든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사랑으로, 또 사랑으로. 절대 꺾이지 않을 사랑 하나로"라고 덧붙였다. 그는 1986년 10월 6일생이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야경이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생일 케잌을 들고 짓궂은 표정을 짓고 있는 유아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에 출연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0.07 12:35
연예일반

허광한 “완전히 다른 한국판 ‘상견니’ 나왔으면” [일문일답①]

“안녕하세요. 허광한 입니다”, “사랑해요”, “모르겠어요”. 국내에 일명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라는 밈까지 생성한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허광한(許光漢)이 생애 첫 팬미팅(9월 3~4일)을 위해 내한했다.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당시 400여 명의 팬들이 공항을 찾아 격하게 환영하자 깜짝 놀란 모습이 한국, 대만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상견니’는 대만과 한국은 물론 OTT 플랫폼 10억 뷰 이상을 기록한 히트작이다. 허광한은 이 드라마에서 풋풋한 고교생 왕취안성(1인 2역)을 연기, 첫사랑 기억조작남으로 불리며 여심에 불을 지폈다. 특히 한국에서 유달리 입소문이 크게 나면서 다시금 중화권(대만)스타에 대한 언급이 늘기도 했다. 통역을 거쳤지만 중국어, 한국어, 영어가 오가며 진심을 전한 1시간이 10분 같았던 인터뷰를 톺아봤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이전과 달리 이번 내한은 어떤 기분인가. “이번에는 일로 왔는데 공항에 한국 팬들이 진짜 많이 와 놀랐다. 그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 놀랍고 감동 받았다. 7년 전에는 누나 둘과 왔었는데, 당시 일정을 (누나들이) 다 짰다. 7년 전 한국에 왔을 때 기억이 안 난다.” -한국에서 팬미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땠나. “코로나로 팬들을 직접 대면하는 일이 취소돼 아쉬웠다. 주변에서 ‘상견니’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카페 이벤트, 굿즈 교환, ‘상견니’ 모임을 하는 걸 알고 너무 귀여웠다. 감동도 받았다. 마침 코로나 상황이 풀려 좋은 제안을 받아 한국 팬들을 만나는 기회가 생겼다.” -한국어 발음이 좋은데 따로 배우는지. “한국어를 잘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외우기를 잘한다. 회화 안된다. 이번에 돌아가면 한국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이다. 할 줄 아는 한국어는 (또렷하게) ‘죄송합니다’, ‘사랑해요’, ‘좋아해요’다.” -‘사랑해요’, ‘좋아해요’는 팬미팅에 말하면 좋을 듯. “(영어로) 아이 윌. 꼭 하겠다.” -현재 중화권 스타 중 인기를 리드하고 있는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중화권 인기를 주도한다는 말은 과찬이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에서 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나. “(한국말로) 모르겠어요. 하하하. 밝은 면도 있지만 어둡고 우울하게 보이는 모습이나 친근감을 주는 면모가 있어 좋아해 주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 -인간 허광한은 어떤 사람인지. “베리 보링. 굉장히 지루하게 보낸다. 운동을 주로 하고 캠핑을 가끔 한다. 책도 보고 한드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최근에 ‘우리들의 블루스’를 봤다.” -한국에 관심 가는 감독, 배우가 있나. “투 매니! 너무 많다.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 유아인.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진들도 유심히 봤다. 공효진, 전도연도 좋아한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도 좋아한다.” -한국에 ‘상견니’ 팬덤이 생긴 걸 아나. “‘상견니’의 스토리가 가지는 힘,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서일 것이다. 드라마가 로맨스물 같지만 서스펜스나 반전이 있다. 특이한 주제이긴 하지만 모든 나라에서 이해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리메이크가 만들어지는데. “소식을 들었을 때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핫한 배우들의 캐스팅이 결정됐는데 순조롭게 작품을 완성하길 바란다. 한국에서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원작의 배우로서 리메이크에서 꼭 살려줬으면 하는 설정이 있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은 없다.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상견니’가 나왔으면 좋겠다. 다른 스타일을 잘 만들 것이라 믿는다.” -배우 외 가수 활동도 하고 있는데. “연기는 본업에 가까운 직업이다. 직업도 즐겨야겠지만 좀 더 잘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래는 본업보다 취미의 영역이다. 노래는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으로 여전히 친근감이 있다. 오랜만에 만나도 반가운 친구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01 11:09
연예

‘오겜’ 바통 이은 ‘지옥’…한국드라마 또 전세계 넷플릭스 1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렇게 빨리 1위를 할 줄은. 미국 시장 기대작이던 ‘카우보이 비밥’ 등도 같은 날 공개돼 1위는 어렵겠다 했는데, 확실히 한국 콘텐트에 관심이 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지옥’의 연출자 겸 각본가 연상호 감독의 말이다. 지난 19일 84개국에 공개된 ‘지옥’은 20일 기준 플릭스패트롤의 집계에서 전 세계 넷플릭스 TV시리즈 부문 인기 1위에 올랐다. 한국 등 24개국에서 1위다. 영화·드라마를 합쳐 한국산 콘텐트 가운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공개 8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2위가 됐고, KBS 로맨스 사극 ‘연모’도 9위에 오르며 한국산 콘텐트 세 편이 10위권에 들었다.‘지옥’은 정체불명의 괴물이 특정인에게 나타나 죽을 시간과 지옥행을 고지하고, 고지한 때가 되면 또 다른 괴물들이 나타나 특정인을 죽음으로 몬다는 초자연적 설정이다. 이런 죽음을 죄에 대한 신의 벌이라 주장하는 신흥종교집단 ‘새진리회’가 득세한다. 사람이 죽는 장면이 실시간 생중계되는 가운데 과연 이것이 신의 벌인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지옥’은 21일 기준 평론가 지수 100%, 이용자 지수 89%로 초반 평가도 좋다. “(호러영화 감독) 클라이브 바커, ‘다빈치코드’ ‘링’을 섞은 것 같다”(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 “초반 전개는 느리지만 점차 경찰물, 폭력적 호러, 인간의 결함, 죄, 도덕성, 정의와 미디어의 영향력에 관한 뒤섞인 생각들로 흐른다”(호주 매체 더 에이지) 등 해외 평론도 우호적이다.21일 전화 통화에서 연상호 감독은 “삶과 죽음, 죄와 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보편적 주제를 다룬 점, 인간다움과 휴머니즘을 다룬 것이 공감을 사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작은 연상호 감독이 글을 쓰고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그린 동명의 웹툰이다. 영화 ‘부산행’ ‘반도’ 등으로 한국형 좀비물의 위력을 전 세계에 알린 연 감독은 “기존에 시나리오를 쓰던 방식으로 대본을 썼다. 최규석 작가는 그 전 작품들도 영화적인 방식으로 연출하는 만화가”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에는 두 사람이 공동 각본가로 이름을 올렸다.‘지옥’이 최단 시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오징어 게임’처럼 지속해 인기를 누릴지도 관심사다. ‘지옥’은 유아인이 연기하는 ‘새진리회’ 초대 의장을 비롯해 양익준·박정민·김현주가 각각 연기한 형사·PD·변호사 등의 주요 캐릭터가 다층적으로 얽혀 전개된다.허남웅 평론가는 “인간사의 원인을 찾으려 하면서 시작되는 지옥을 그린 게 연상호의 세계관이고, 웹툰을 그대로 잘 구현한 느낌”이라며 특히 극 중 ‘저는 신이 어떤 놈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어요. 확실히 아는 건 여긴 인간들의 세상이라는 겁니다. 인간들의 세상은 인간들이 알아서 해야죠’라는 대사를 두고 “연 감독의 메시지가 압축된 대사”라고 짚었다. 다만 정덕현 평론가는 “‘죽음’을 구현하기 전 괴물들이 인간을 폭행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 등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고 지적했다.‘지옥’은 6부작으로 1~3편은 유아인과 양익준이, 4~6편은 김현주와 박정민이 극을 이끈다. 정덕현 평론가는 “전체를 꿰뚫는 주인공이 없고, 주요 인물이 계속 변하며 이야기가 이어지는 특이한 구조”라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2021.11.22 08:09
생활/문화

'오징어게임' 흥행 어쩌고…넷플릭스 기습 요금 인상에 "해지할 때 됐네"

넷플릭스가 국산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인 흥행에도 한국 진출 5년 만에 요금을 기습 인상했다. 콘텐트 투자를 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는데,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최대 2500원 인상…"망 사용료 관계없어" 넷플릭스는 동시접속 2명·풀HD 화질의 '스탠다드' 플랜 요금을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동시접속 4명·UHD 화질의 '프리미엄' 플랜 요금을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SD 화질로 1명만 볼 수 있는 '베이식' 플랜 요금은 월 9500원으로 유지한다. 기존 가입자에게는 메일과 앱 알림으로 30일 전에 해당 내용을 공지한다. 따라서 요금 변경 시점은 고객 결제일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오는 25일이 결제일인 회원의 경우, 12월 25일부터 변경된 요금이 적용된다. 이때 고객 동의를 얻기 위한 페이지가 열리는데, 동의·해지·플랜 변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IT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보통 기존 구독자는 그냥 두는데 아쉽다" "특정 콘텐트 빼면 볼 게 없다. 해지하겠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번 정책 변경은 국내 '망 무임승차' 제재에 대비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0%에 가까운 점유율로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는 막대한 네트워크 트래픽을 일으키고 있지만 어떠한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년 각각 700억원, 300억원가량을 ISP(인터넷서비스제공자)에 망 사용료로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기울어진 운동장'을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본지에 "뛰어난 한국 콘텐트를 지속해서 제작·투자할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플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며 "회원들이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구독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망 사용료와 연관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다른 별개의 주제라고 답했다. 지금껏 각 국가의 구독료를 주기적으로 조정해왔으며,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는 입장이다. 프리미엄 플랜은 미국 17.99달러(약 2만1210원)·일본 1980엔(약 2만488원)으로 3000원가량 높다. 최근 구독 공유(파티) 앱의 확산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쏟아지는 OTT 서비스에 비용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벗츠' '링키드' '피클플러스' 등 파티 앱으로 동시접속이 가능한 계정을 함께 사용해 구독료를 최대 5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사례가 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회원들의 시청 권한을 보장하기 위해 넷플릭스에서 획득한 콘텐트 및 정보를 판매 권유하거나 이용하지 않을 것을 이용약관에 명시하고 있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신작으로 회원 이탈 최소화?…디즈니·애플 반사이익 가능성도 이 와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넷플릭스의 콘텐트 자신감이다. 요금 인상 발표 다음 날인 19일에 국산 웹툰 원작 '지옥'을 선보인다. 회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아인·김현주가 출연하는 이 작품은 사람들이 기이한 존재로부터 지옥행을 선고받으면서 도시가 혼란에 휩싸인다는 신선한 소재로 오징어게임을 잇는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제작비의 약 40배에 달하는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최근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라 가격 인상이 넷플릭스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가격 인상에 불만을 품은 이용자들이 디즈니나 애플로 옮겨갈 가능성이 적지 않아서다. 디즈니 플러스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히어로 시리즈 IP(지식재산권)를 다수 확보한 '마블'의 콘텐트는 물론, '겨울왕국'과 같은 다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보유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수요가 높다. 애플 TV 플러스는 론칭과 동시에 공개한 국산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이 미국 대표 영화 리뷰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80%·관객 평점 100%(오징어게임 94%·84%)를 얻으며 선전하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19 07:00
무비위크

'소리도 없이' 유아인 "놀랍고 쇼킹한 시나리오에 끌려"

영화 '소리도 없이'가 유아인과 유재명, 두 배우의 이유 있는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아인과 유재명이 '소리도 없이'를 선택한 배경에 시나리오의 힘을 꼽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한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리도 없이'는 생계를 위해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뒷처리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태인과 창복이 의도치 않게 유괴된 아이를 떠맡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상황을 독특하고 일상적인 톤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 역의 유아인은 “이런 시나리오 만나기 쉽지 않다. 놀랍고 쇼킹했다”며 작품 선택의 이유로 단연 시나리오를 꼽았다.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의 유재명 역시 “이 시나리오를 쓴 감독님을 만나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홍의정 감독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단편 영화 '서식지'를 통해 주목받았다. 홍의정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시나리오는 이미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비엔날레 컬리지 시네마 TOP 12에 선정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내가 오디션을 봤다고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라며 유아인과 유재명, 두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보냈을 당시의 떨리는 심정을 전한 홍의정 감독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와 소재를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하고 신선한 스타일로 풀어내며 기존의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리도 없이'는 10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24 08:14
연예

"난 마마보이" 소신甲 유아인, 솔직함 빼면 시체(도올아인오방간다)

청년 유아인의 솔직함은 여전하다.유아인의 새 프로젝트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인간 유아인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아인은 이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 대표 석학 도올 김용옥과 함께 기획, 연출, 진행을 맡았다. 그만큼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니라 2019년을 사는 청년 유아인의 생각과 고민, 소신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19일 방송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동학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고, 화두로 떠오른 대화 주제는 ‘차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여러 차별과 마주한다. 굳이 남녀, 나이로 구분하지 않더라도 사회는 사람들에게 특정한 역할을 정하고 강요한다. 이런 불평등함을 우리가 인식하고 바꿔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동학의 “사람은 곧 하늘이다”라는 사상에 비춰 대화해본 것.유아인은 솔직함과 확고한 소신으로 대화를 이끌었다. 유아인은 “나는 마마보이”라는 고백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어머니와 긴 시간을 보내며 어머니 입장을 더 이해했다는 것. 그런 그가 최근 아버지에게 “사랑합니다”고 말했다고 했다. 어른 되고 처음 한 말이었다고. 아버지 역시 일터와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느라 힘들고 외롭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유아인의 이 고백은 사회가 정하고 강요하는 개인의 역할에 대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후에도 유아인이 직접 목격한 KTX에서의 갑질 에피소드는 이날 주제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더 깊이 있는 대화로 파고들 수 있게 만들었다. 그의 고백, 그가 꺼낸 이야기들은 모두 솔직했다. 또 배우 유아인이 아니라 2019년을 사는 청년 유아인의 것이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었다.유아인은 이 대화 속에 자신의 뚜렷한 소신까지 담았다. 차별과 차이의 애매한 구분에 대해서는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돕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했고,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구분하는 것에 대해서도 “개인의 마음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악의가 아니라면 그 마음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간 유아인의 생각, 확고한 소신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도올아인 오방간다’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연기로 대중과 마주했던 배우 유아인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터. 그럼에도 유아인은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고민하며 이 프로그램과, 시청자와 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솔직함으로 다가서는 용기까지 냈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유아인의 행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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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유아인 '더 노력할게요'

배우 유아인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도올아인 오방간다'는 형식과 장르를 파괴한 신개념 지식 버라이어티 쇼로 청년과 노년의 세대를 넘나들며 주제와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고 신명나게 놀아보는, 시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1월 5일 첫 방송.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19.01.03/ 2019.01.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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