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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충격' 탬파베이 사장이 밝힌 김하성 방출한 세 가지 이유

김하성(30)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원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김하성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뒤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에릭 니앤더 탬파베이 구단 사장이 밝힌 김하성을 내보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그는 "김하성이 부상에 부진을 겪었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또 앞으로 한 달 동안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7개월 전,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1+1년 최대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은 선수 옵션으로, 김하성이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MLB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 중 하나인 탬파베이의 구단 역사상 최대 FA 계약. 김하성의 영입으로 내야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7월 초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을 들락날락했다. 올 시즌 24경기 출장에 그친다. 성적도 타율 0.214 2홈런 5타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탬파베이는 2일 기준으로 68승 69패(승률 0.496)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4위에 처져 있다.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0.5경기 차 뒤진 상황. 세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7위까지 처져 있어 가을 야구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니앤더 사장은 "우리가 5할 승률에서 10승 정도 더 올렸다만 김하성은 웨이버 공시 대상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에 관심을 갖는 몇몇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김하성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그를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2003년생 유망주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니앤더 사장은 "현재 순위에서 윌리엄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볼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카슨이 30경기 정도 출장하며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윌리엄스는 8월 말 빅리그에 데뷔, 8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하성의 새 소속팀 애틀랜타는 NL 동부지구에 속한 명문 팀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애틀랜타 내야진이 약해 김하성으로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애틀랜타는 올해 200만 달러, 내년 1600만 달러의 연봉 부담을 안고 김하성을 영입했다. ESPN은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을 다시 노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한다"며 "불확실한 내야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격수와 2루수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5.09.02 14:53
메이저리그

GG 수상자가 웨이버 공시라니...'줄부상' 김하성, 탬파베이와 짧은 동행 마침표

김하성(29)이 타의로 소속팀을 옮겼다.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클레임을 걸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구단도 "김하성은 3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에 김하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주전 3루수 오스틴 라일리를 60일 부상자 명단(IL)으로 옮길 예정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남은 연봉(200만 달러)과 1년 연장 옵션(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도 애틀랜타가 넘겨받았다.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404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김하성은 그해 8월 당한 오른쪽 어깨 부상 재활 치료 중이었지만, 탬파베이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 계약을 안겼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2023년 내셔널리그) 수상자에 오를 만큼 빼어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이 팀 내 대표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성장하기 전까지 내야진 리더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하성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는 계약이었다. 2025시즌 연봉으로 1300만 달러를 보장받았고, 시즌이 끝난 뒤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렇게 시작된 김하성과 탬파베이의 동행은 사실상 두 달로 마침표를 찍었다. 재활 치료가 예상보다 더디게 흐른 탓에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출루율 0.290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가장 큰 문제는 내구성이었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 재활 치료 막바지였던 5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렀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복귀가 연기됐다. 빅리그 복귀전이자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던 7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이 생겼다. 약 2주 뒤인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도루를 시도하다가 허리를 다쳐 IL에 올랐고 8월 2일 복귀해 14경기를 치르며 정상 궤도에 진입한 듯 보였지만, 다시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을 떠나 있는 날이 더 많았다. 탬파베이는 "공격과 내야 수비 보강을 기대하며 투자를 단행했지만, 김하성은 7월 초에야 팀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부상과 싸웠다. 잦은 부상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는 최근 7년(2018~2024)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2021시즌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일 기준 62승 75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다. 현재 애틀랜타 유격수는 데뷔 4년 차 닉 앨런이 맡고 있다. 그는 1일까지 127경기에 출전해 10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2루수는 팀 주축 타자 아지 알비스가 지키고 있다. 김하성은 남은 시즌 IL에 오른 라일리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07:48
프로야구

"하위 팀들이 육성한다고 해서 성공한 팀 있나" 염경엽 감독의 자신감, '이 선수'에게 꽂혔다 [IS 피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외야수 최원영(22)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염경엽 LG 감독은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센터(중견수)도 내가 원영이에게 (기회를) 주는 건 원영이가 나중에 신민재가 안 되라는 게 없다는 거"라고 말했다. 이날 내야 멀티 백업 플레이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구본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대화 주제가 자연스럽게 최원영으로 흘렀다.부산고를 졸업한 최원영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한 그는 올해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타격 성적은 15일 기준 91경기 타율 0.309(68타수 21안타). 대타와 대주자, 대수비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최근엔 발목 부상으로 빠진 주전 베테랑 중견수 박해민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작년보다 올해 타격이 훨씬 좋아지고 있다. 내년까지 2년을 하다 보면 원영이가 충분히 정수빈(두산 베어스)이나 신민재나 민병헌(은퇴)이나 이렇게 하다가…그 자리(앞서 언급한 세 선수와 동등한 위치)를 분명히 차지할 수 있는 기본 수비 레인지(범위)하고 다리(주력)하고 그런 건 갖고 있다. 우리 팀에 가장 근접하게 갖고 있는 게 최원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최원영은) 근육이 부드러워서 경기 출전을 많이 해도 건강하다. 그런 선수가 센터라인에 있어야지 나가서 아프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으냐"라며 "충분히 난 원영이도 (좋은 외야수가) 될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원영의 비교군으로 언급한 신민재는 백업을 거쳐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찬 입지전적인 선수다.건강한 경쟁으로 뎁스(선수층)를 강화한다. 최원영이 1군에서 자리 잡으면 또 다른 유망주인 김현종을 키워 경쟁 구도를 만든다. 염경엽 감독은 "최지훈(SSG)도 김하성(현 탬파베이 레이스)도 서건창(KIA 타이거즈)도 그렇게 큰 거"라면서 "25년 동안 왜 하위 팀들이 육성을 못 하고 실패하는지 누구보다 분석을 많이 했다. 어떤 계획을 갖고 성장을 시켜야 빨리 육성되고 성공 체험을 하는 게 무엇보다 확률 높은 (육성)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위 팀들이 육성한다고 해서 성공한 팀이 누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염경엽 감독이 '육성'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건 구단 분위기도 한몫한다. 염 감독은 "그나마 (육성이) 가장 잘 된 팀이 LG다. 7년에 걸쳐 문보경(2019년 지명) 홍창기(2016년 지명) 문성주(2018년 지명) 신민재(2015년 두산 육성선수, LG 2019년 입단)를 했다. 차근차근 하나씩 키워서 채운 게 그나마 우리"라며 "(김)현수 자리는 충분히 (상무에서 복무 중인) 이재원이 와서 채울 거라고 생각한다. 박관우도 내가 봤을 때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문성주처럼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라며 껄껄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6 00:01
프로야구

주전 도약한 '만년 유망주' 임지열, 끝내기 안타로 키움 스윕패 막았다 [IS 스타]

임지열(30)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키움 히어로즈의 주말 3연전 스윕패(3연전 3패)를 막았다. 임지열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8·9일 1·2차전에서 각각 2-9, 4-6으로 패하며 3연전을 모두 내줄 위기에 놓였던 키움은 3차전에서 4-3으로 승리, 2연패를 끊고 올 시즌 33승(4무 73패)째를 거뒀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10위)이지만,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주역은 임지열이다. 1·4회 타석에서 침묵했던 임지열은 1-1 동점이었던 5회 말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을 상대로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6회까지 1점만 내주고 호투하던 선발 투수 하영민이 7회 초 1사 1루에서 박준순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고, 바뀐 투수 조영건이 대타 김인태에게 2타점 좌전 2루타를 맞고 2-3으로 역전당했다. 키움은 9일 2차전도 8회 초 셋업맨 원종현이 강승호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역전 당한 뒤 결국 4-6로 패했다. 10일 3차전도 불펜 난조로 역전을 허용하자 더그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 상황에서 베테랑 내야수 최주환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10일 두산전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개인 통산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그는 키움이 2-3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타석에서 두산 셋업맨 박치국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최주환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74번재 개인 통산 2000루타를 채우기도 했다. 키움은 9회 초 '불펜 에이스' 주승우를 투입해 두산의 득점을 막았다. 타선은 연장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 타자 박주홍이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으로부터 내야 안타를 친 뒤 투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2루를 밟았다. 이후 키움 간판타자 송성문이 고의4구로 출루하며 임지열에게 기회가 왔다. 그는 김택연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이 경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지열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임지열은 2014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넥센(키움 전신)에 지명된 유망주였다. 이 드래프트 1라운더는 현재 키움 3선발을 맞고 있는 하영민, 3라운더는 메이저리거로 성장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였다. 임지열은 히어로즈팬 '아픈 손가락'이었다. 힘은 좋지만 콘택트 능력이 부족했다. 1·2군을 오가는 외야 백업 선수였다. 올 시즌은 자리를 잡았다. 전반기 막판부터 꾸준히 고정 좌익수로 출전하고 있는 임지열은 이미 커리어 최다 타석(10일 기준 263)을 넘어섰다. 지난달 2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4)를 경신했다. 이날(10일) 두산전에서는 키움을 구했다. 경기 뒤 임지열은 "9회 타석에서 자신감 있게 (김택연의 공을) 노렸는데 결승타가 됐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0 17:35
메이저리그

소토 보유한 'NL 동부 1위' 메츠, AL SS 출신 올스타 외야수 보강…트레이드 방점

뉴욕 메츠가 '외야'를 보강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세드릭 멀린스(31)가 메츠로 트레이드됐다'라고 전했다. 메츠는 멀린스의 대가로 투수 3명(앤서니 누네스·라이몬 고메스·챈들러 마쉬)을 내준다. 핵심은 MLB닷컴이 선정한 2025년 유망주 랭키에서 메츠 팀 내 14위로 평가된 누네스이다.2015년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출신인 멀린스는 지명부터 빅리그 데뷔까지 볼티모어에서 해낸 '원클럽맨'이다. 통산(7년) 성적은 784경기 타율 0.250(686안타) 101홈런 327타점. 올 시즌에는 91경기에 출전, 타율 0.229(314타수 72안타) 15홈런 14도루 49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구단 사상 첫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멀린스는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SS)를 수상했고 데뷔 첫 올스타에도 뽑혔다. 메츠는 MLB 슈퍼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를 보유하고 있지만 '중견수'가 구멍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츠의 중견수 OPS가 0.602로 27위에 머물렀고, 홈런은 4개로 휴스턴 애스트로스·탬파베이 레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MLB에서 가장 적었다. 중견수 포지션의 업그레이드를 원했다'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메츠는 애초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통산 99홈런)에게 관심을 보였다. 실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협상도 진행했지만, 멀린스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인 메츠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불펜 자원인 라이언 헬슬리·타일러 로저스 등을 영입했고, 멀린스로 방점을 찍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11:18
메이저리그

점액낭염에 멈춘 김혜성, MLB 데뷔 첫 IL행…다저스 24세 대형 유망주 '콜업'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다저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김혜성을 10일짜리 IL에 등록했다. 부상 사유는 왼쪽 어깨 점액낭염(bursitis)이다. 점액낭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치료가 비교적 쉽지만, 재발 빈도가 높은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다저스는 지난 26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신시내티·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어지는 원정 9연전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를 뛰기 어려운 김혜성은 선수단과 분리돼 움직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혜성이 며칠 안에 어깨 주사를 맞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갈 예정이다. 당분간 야구 활동도 중단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재활 치료가) 단기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김혜성을 알지 않느냐, 이 친구는 정말 강인하다. 계속할 수도 있었는데 영상을 보니 그게(IL 등록) 그에게 최선인 거 같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0억원)에 계약한 김혜성은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5월 초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입지를 넓혔다. 시즌 성적은 58경기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출루율(0.338)과 장타율(0.406)을 합한 OPS는 0.744이다. 12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12경기 타율이 0.156(32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33번의 타석에서 볼넷 없이 삼진 15개. 선구안까지 무너진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어깨 통증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다저스는 현재 내야 자원인 키케 에르난데스(팔꿈치) 맥스 먼시(무릎)가 부상 중이다. 둘의 공백을 채워주던 김혜성마저 이탈, 악재가 겹쳤다. 일단 김혜성의 IL 등록과 맞물려 마이너리그 내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24)를 콜업했다. 팀 내 유망주 3위인 프리랜드는 올해 트리플A에서 94경기 타율 0.253(368타수 93안타) 12홈런 17도루 71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0 14:25
메이저리그

'2466억의 사나이,→성범죄자行' 프랑코, 미성년자 성 착취로 '집행유예 2년'

한때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유망주였던 완더 프랑코(24·탬파베이 레이스)가 성범죄 혐의를 두고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미국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27일(한국시간) 프랑코가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도미니카공화국 법원에서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프랑코는 지난 2023년 당시 14세였던 미성년자와 불법적인 관계를 맺고 이에 대해 소녀의 모친에게 거액의 돈을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프랑코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향후 성적인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하지 않는다 등의 조건을 걸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오히려 프랑코보다 소녀의 어머니에게 내려진 벌이 더 컸다. 그는 딸을 성매매에 내몰았고, 돈 세탁을 한 혐의까지 인정돼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프랑코의 화려한 야구 커리어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프랑코는 유망주 시절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손꼽히는 선수로 여겨졌다. 프랑코는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2019년 시즌 전 베이스볼 아메리카 기준 4위를 차지했고, 2020년 시즌 전 MLB닷컴과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모두 1위를 독차지했다. 이후 2021년에도 데뷔 전까지 1위를 지킨 그는 첫 해 70경기 타율 0.288 7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0으로 빅리그에서도 재능을 증명했다.MLB에서 가장 구단 재정이 취약한 탬파베이지만, 프랑코에겐 돈을 아끼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2021시즌 종료 후 프랑코와 11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2466억원)을 안겼다. 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일 없이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길 기대해 안긴 계약이었다.'프랑코 시대'는 2년을 채우지 못했다. 프랑코는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이 드러나면서 2023년 8월부터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 출전하지 못했다. 향후 복귀 가능성도 희박하다. 미국 사회에서 금기시하는 미성년자 성 범죄를 저지른 만큼 선수 생명도 끝일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1:54
메이저리그

사사키 제친 '천재 유망주' 드디어 올라왔다...BOS, '랭킹 1위' 앤서니 전격 콜업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최고 유망주가 베일을 벗는다. 로만 앤서니(21·보스턴 레드삭스)가 드디어 빅리그 부름을 받았다.보스턴 구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25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앤서니를 콜업했다. 등번호는 48번. 선발 라인업에도 5번 타자·우익수로 바로 이름을 올렸다.앤서니는 현재 MLB 통틀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초대형 유망주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9순위로 지명된 그는 마이너리그 각 레벨을 빠르게 정복했다. 2022년 루키리그 OPS 0.961을 기록하고 싱글 A로 올라가더니 2023년 하이 싱글A OPS 0.981을 기록하고 더블A로 갔다. 다시 2024년엔 더블A OPS 0.856을 찍은 뒤 트리플A OPS 0.982로 시즌을 마쳤고, 올해도 트리플A OPS 0.913을 기록하다 콜업에 성공했다.현지에선 앤서니의 잠재력에 호평 일색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이스볼 아메리카와 MLB 공식 홈페이지는 그를 전미 유망주 랭킹에서 2위로 뒀고,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그를 1위까지 올렸다. '일본 특급' 사사키 로키와 경쟁한 결과인데, 사사키가 개막전부터 로스터에 들면서 이후 그를 제치고 앤서니가 전 기관 1위를 독차지했다.앤서니는 지난 8일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경기에서 초대형 홈런포로 이목을 끌었다. 8회 말 나온 만루홈런인데, 비거리가 150m를 넘었다. MLB까지 포함해도 이번 시즌 나온 최장거리 홈런이었다. 홈런 타구 속도도 무려 115.6마일(약 186㎞)로 측정됐다.이런 활약에도 앤서니의 콜업이 6월까지 늦어지자 현지에서도 의문을 던지는 여론이 등장했다. MLB닷컴은 9일 "앤서니가 문을 두드린다. 보스턴은 언제 답해주나"라며 콜업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그리고 딱 하루 뒤 앤서니가 드디어 빅리거가 됐다.앤서니는 홈 펜웨이파크에 도착한 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돕겠다. 오늘 밤 처음으로 출전하게 돼 기대된다. 아니 흥분된다"며 "그저 내 능력을 믿고 나가서 동료들과 재밌게 뛰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08:55
메이저리그

김하성, 다섯 번째 재활 경기 소화...3타수 무안타 1타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재활 경기에 나서 4타석을 소화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소속팀 산하 더램 불스 소속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잭슨빌 점보쉬림프전을 소화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루수로 나서 6이닝 동안 수비를 소화했고, 총 4타석에 나섰다.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초, 마이애미 유망주 유리 페레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페레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쳐 1루 땅볼로 아웃됐다. 97.7마일(157.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쳤지만, 힘이 부족했다. 김하성은 5회 초, 만루에서 타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페레즈의 직구를 때려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야수에게 잡혔지만,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더랩이 5-1로 앞선 7회 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땅볼에 그쳤다. 이후 7회 말 수비 시작 전에 대수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출전 5경기에서 타율 0.125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11:16
메이저리그

병역의무 기피자가 된 박효준과 김성준의 도전 [IS 이슈]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발표한 '2023년 병역의무 기피자'는 총 422명이었다. 현역병 입영 기피(147명)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41명) 병역판정검사 기피(31명) 등 이유는 제각각이었는데 2014년 7월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 구단과 계약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박효준도 명단에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병무청은 박효준이 병역법 제92조 '국외여행허가 의무 의반' 조항에 저촉했다고 판단했다.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뒤에도 귀국하지 않은 걸 병역 회피로 해석한 것이었다.박효준은 야탑고 시절 전국구 유망주였다. 고교 시절 1년 선배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자랑했다. 양키스와의 계약금도 116만 달러(16억원)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병역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미국 내 경력이 단절될 위기다. 이달 초에는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패소한 상황. 박효준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2023년 3월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고, 외교부는 2023년 4월 25일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박효준 측은 여권 반납 명령이 사전 통지되지 않았고, 위반 상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미국 무대에 직행한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베스트 시나리오는 국제 대회를 통한 '병역 혜택'이다.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 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1998년 방콕 AG 박찬호와 서재응, 2010년 광저우 AG 추신수 등이 이 방법으로 병역을 해결했다. 하지만 국제 대회 엔트리가 제한적이고 현역 빅리거가 아니라면 태극마크를 다는 게 쉽지 않다. 고교 졸업 후 미국에 진출했던 한 선수는 "군대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라 쫓길 수밖에 없었다. 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였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지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김성준(18·광주일고)도 결국 병역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그의 미국 내 성공을 좌우할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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