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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최고 유망주였던 프랑코, 정신건강 문제로 강제 입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던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완데르 프랑코(24)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프랑코가 가족 요청에 따라 도미니카공화국 경찰로부터 구금된 뒤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프랑코는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머물던 리조트에서 1만6천달러(약 2천200만원)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그의 변호사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밝혔으나 프랑코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이어갔다.프랑코가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세이던 2021년 탬파베이에서 MLB에 데뷔해 70경기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으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와 계약기간 11년, 총액 1억8천200만 달러(2천524억원)의 파격적인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프랑코는 2023년 당시 만 14세였던 미성년자와 불법적인 관계를 맺은 뒤 소녀의 어머니에게 거액의 돈을 송금하는 등 악행을 일삼았다. 프랑코는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에 기소된 뒤 지난 6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프랑코는 지난해 11월 여성과 말다툼하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현재 프랑코는 탬파베이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가 있다. MLB 구단들은 사적·법적 문제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를 보수 지급 없이 제한 선수로 묶어둘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9.10 14:21
해외축구

로메로 ‘대굴욕’…양민혁과 임대 떠난 07년생 CB와 비교 “함부르크 보낸 이 선수가 더 낫다”

토트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유망주 수비수와 비교됐다.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가 주장 로메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전망”이라며 “이는 전 토트넘 감독인 마틴 욜의 과감한 평가”라고 전했다.욜 감독은 최근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했다. 여기서 짤막하게 부슈코비치와 로메로를 언급했다.2004년부터 2007년까지 감독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던 욜은 “현재 토트넘에서 빅4~빅5 구단 중 하나가 영입할 만한 선수가 몇이나 될까”라며 “로메로는 어디든 갈 수 있지만, 그가 최고 수준에서 한동안 뛰면 부상을 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로메로는 훌륭한 수비수지만, 한 가지 이야기하면 지금 함부르크로 보낸 부슈코비치가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욜은 로메로가 빅클럽에 갈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부슈코비치의 잠재력을 그보다 더 높이 평가했다.현재 실력만 두고 로메로와 부슈코비치를 직접 비교하기는 분명 무리가 있다. 아직 부슈코비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여준 게 없는 탓이다. 욜이 부슈코비치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2007년생 센터백인 부슈코비치는 올해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양민혁(포츠머스)처럼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으나 공식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다.부슈코비치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여느 토트넘 유망주처럼 독일 무대로 임대 이적했다. 부슈코비치는 “구단(토트넘)에서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뛰거나 컵 대회 출전 기회를 조건으로 잔류를 제안했지만, 나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했다”고 밝혔다.욜은 로메로보다 좋은 선수가 되리라 호평했지만, 부슈코비치는 “내 포지션에는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뛰고 있는데, 이들은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내 능력을 믿지만, 그들과 함께 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직접 상대해 보니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큰 노력과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난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3:27
드라마

‘신인감독 김연경’ 2차 포스터+선수 라인업 공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 먼저 주목해야 할 7인의 선수 라인업과 2차 포스터를 동시 공개하며 첫 방송에 불을 지폈다.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다.배구 역사상 전례 없는 커리어를 지닌 김연경이 이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돌아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인감독 김연경’ 측은 오늘(10일) ‘필승 원더독스’의 주요 선수 몇몇을 소개했다. 표승주, 이진, 김나희, 이나연, 인쿠시, 구솔, 윤영인까지 전무후무한 7인의 라인업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로 무대에서 방출된 선수, 프로 진출을 꿈꾸는 실업팀 선수, 은퇴 후 복귀를 꿈꾸는 선수 등 기회를 놓쳤거나 아직 잡지 못한 이들을 위한 무대다.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 된 선수들이 다시 ‘원더’로 거듭나겠다는 의미가 담긴 ‘필승 원더독스’팀에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들이 함께한다.국가대표 출신이자 올해 FA 미계약으로 은퇴 절차를 밟게 된 표승주가 팀에 가세한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해 온 그는 여자배구 베테랑 선수 중 하나로, ‘필승 원더독스’의 중심을 든든히 잡아줄 예정이다. 한때 프로팀 ‘IBK기업은행’의 유망주로 꼽혔던 세터 이진도 합세한다. 자유 신분 선수로 방출되며 배구계가 아깝게 놓친 인재로 남아 있는 그는 ‘배구계 청하’라고 불리며 미녀 세터로 꼽힌다.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前 유망주 세터 이진은 잠재력을 꽃피울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7년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뛰며 ‘원클럽 베테랑’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나희도 있다. 김나희는 친정팀과 아쉬운 이별 후 실업 무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다시 한번 반등을 노린다.입스로 1억 6천만 원을 포기하고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전직 유망주 이나연도 ‘필승 원더독스’의 멤버로 합류한다. 이나연의 복귀는 단순한 컴백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여기에 몽골 출신의 인쿠시도 ‘필승 원더독스’에 이름을 올린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인쿠시는 목포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온 뒤 한국 프로 무대를 꿈꾸며 홀로 한국 생활을 이어온 지 3년째다. 대학 리그 득점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입증한 그는, 김연경의 선택을 받아 마침내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았다.마지막으로 구솔과 윤영인도 ‘필승 원더독스’에 힘을 보탠다. 구솔은 한국 V-리그에서 두 차례 방출된 뒤 현재는 해외 리그에 도전 중이다. 외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그는 김연경의 팀에서 재도약을 꾀한다. 윤영인은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후 실업팀에서 7년간 활약하며 ‘실업계의 여왕’으로 불려 왔다. 실업 무대에서는 정상급 선수이지만, 프로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던 윤영인이 이 팀에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이처럼 ‘필승 원더독스’에는 다양한 서사를 지닌 이들이 모였다. 배구계에서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주요 7인의 스토리가 흥미로운 가운데, 이와 함께 공개된 2차 포스터에는 코트를 사이에 두고 배구공을 든 김연경과 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이들이 트라이아웃을 거쳐 어떻게 선발되었는지, 또 어떤 팀워크를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대목.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다른 선수들의 스토리와 더불어, 신인감독 김연경의 지도를 통해 언더에서 다시 코트 위 ‘원더’로 재탄생할 ‘필승 원더독스’의 여정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신인감독 김연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오는 9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08:56
스포츠일반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김택수 진천선수촌장과 면담 "“선수촌 개방·맞춤형 지원 정책 적극 협력”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이 최근 김택수 진천선수촌장과 함께 한국 사이클 발전 방안과 국가대표 정책에 대해 논의한 거로 알려졌다.9일 대한사이클연맹에 따르면 이상현 회장은 이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 김택수 촌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 사이클의 발전 방안과 국가대표 선수 지원 정책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 행정감사이기도 하다.연맹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김택수 촌장은 “어린 유망주 선수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는 만큼 조기 육성과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청소년 선수들에게도 선수촌을 개방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문호를 넓히는 개방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이상현 회장은 “사이클 종목 역시 최태호 선수와 같은 주니어 유망주들이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거두며 선수촌 정책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대한사이클연맹도 대한체육회와 긴밀히 협력해 개방형 선수촌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이상현 회장은 대한체육회 행정감사로서의 입장도 함께 전했다. 이 회장은 “내년 2월 개최되는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지난 대회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김택수 촌장은 “올림픽 메달 성과도 중요하지만, 파견 규모 자체가 국가 위상과 직결된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보다 더 큰 도약을 기대하며, 이어질 하계올림픽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상현 회장은 진천선수촌 면담을 마친 뒤 김택수 촌장과 함께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 중인 벨로드롬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우중 기자 2025.09.09 18:23
프로농구

수준 높아진 박신자컵, ‘팬’은 잡지 못했다

지난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이 후지쓰 레드웨이브(일본)의 대회 2연패로 마무리됐다. 2년 연속 ‘남의 집 잔치’가 열렸지만, 지난해 대비 국내 팀들의 경기력이 높아졌다는 호평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관중 동원력은 의문부호를 남겼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컵대회다. 정규시즌 전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 2015년 창설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대회 초창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해외 팀을 초청해 규모를 키웠다. 이번 대회엔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인 후지쯔에 이어, 준우승 팀인 덴소 아이리스가 합류했다. 유럽 강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 DVTK 훈테름(헝가리)도 한국 땅을 밟았다. 사라고사는 스페인 리그 준우승, DVTK는 헝가리컵 우승 팀이다.그간 WKBL 구단은 초청팀의 스피드, 높이를 이기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이들에 뒤지지 않는 스피드와 공격력으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정규시즌을 앞둔 만큼 완전체로 나선 건 아니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 4위를 합작한 강이슬과 허예은(이상 KB)도 “프로라면 모든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대회의 규모와 수준은 높아졌지만, 관중 동원력은 기대 이하였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대회 기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건 개막전인 부산 BNK와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의 경기였다. 당시 1000여 명 이상의 관중이 모인 거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시즌 WKBL 정규리그 평균 관중 기록과 비슷하다. 정확한 관중 기록은 집계 중이나,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이 열린 7일 관중은 개막전에 미치지 못했다. WKBL 관계자는 “부산에서 하는 만큼 여러 컬래버를 준비하기도 하고,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와는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부산을 연고지로 둔 BNK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조기에 짐을 싼 것이 아쉬움이었다. WKBL 구단 중 KB가 유일하게 대회 4강까지 올라 선전했지만, 여행객이 많은 주말 기간에 청주 팬들이 찾아오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강팀이 한국을 찾았지만, 관객을 유인할 만한 ‘스타’는 많지 않다고도 느꼈다. 일본 관중이 기대보다 많았던 건 놀라웠다. 선수들의 활약은 고무적이지만, 관중이 부족한 건 우리가 더 고민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8 12:30
골프일반

김민찬·이수민, 제1회 금강주택배 전국대회 고등부 정상

김민찬(제물포부설방통고)과 이수민(천안중앙부설방통고)이 제1회 금강주택배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전북 군산의 군산CC에서 열린 제1회 금강주택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각각 남녀 고등부 1위를 차지하며 대회의 첫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지난 3일간의 예선을 통해 전국 1000여 명의 중·고등학생 선수 중 선발된 남녀 각 120명이 본선에 출전해 기량을 겨뤘으며, 김민찬은 9언더파 135타, 이수민은 7언더파 137타로 각각 우수한 성적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금강주택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는 국가대표 및 상비군 포인트가 부여되는 공식 대회로, 골프 유망주들에게는 중요한 성장 무대이자 커리어 전환점이 되는 의미 있는 대회다.중등부에서는 이건호(득량중)와 이규은(동광중)이 각각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와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금강주택에서 설립한 시안장학회 장학생인 이건호는 남고부 김민찬과 동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3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중등부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고등부 우승자에게는 각각 장학금 200만 원과 고급 드라이버, 중등부 우승자에게는 장학금 100만 원과 드라이버가 수여되며, 고등부는 10위, 중등부는 5위까지 시상했다.금강주택 최상순 사장은 “첫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뜨거운 열정은 한국 골프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게 해줬다”며 “앞으로도 금강주택은 청소년 골퍼들이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9.08 10:18
프로농구

KB, ‘스페인 강호’ 사라고사에 5점 차 분패…박신자컵 4위 [IS 부산]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2025 BNK금융 박신자컵 3위 결정전에서 ‘스페인 강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국내 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KB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KB는 7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에 78-83으로 졌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2위의 강팀이다.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박 여사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농구인이다.이 대회는 초창기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됐다. 지난 2023년부터는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격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헝가리, 스페인, 일본의 강팀이 부산 코트를 누볐다.WKBL 구단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2년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건 후지쯔 레드웨이브-덴소 아이리스(이상 일본)다. 이들은 지난 시즌 W리그 통합 우승,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3년 연속 일본 팀의 대회 우승이 확정됐다.그간 박신자컵에선 한국과 일본 여자농구의 전력 차이가 눈에 띄었다. 특히 일본팀들이 보여준 쉼 없는 압박과 속공에 한국팀이 무너지기 일수였다. 2년 연속 국내 사령탑들이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좀처럼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하지만 대회 4강에 올라 3위 결정전까지 진출한 KB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줬다. ‘국보센터’ 박지수를 비롯해 다수 1군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일본팀에 뒤지지 않는 수비와 빠른 농구를 뽐냈다. KB는 앞선 조별리그서 덴소를 제압하며 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KB는 이날 ‘장신 군단’ 사라고사를 만나고도 기죽지 않고 빠른 농구를 선보였다. KB는 전반에만 11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사라고사를 흔들었다. 골밑 경쟁에선 밀렸지만, 이를 만회하는 속공으로 마지막까지 맹추격했다. 강이슬(26점 8리바운드) 허예은(16점 10어시스트) 나윤정(16점) 등이 분전했다. KB가 이날 마주한 사라고사는 유럽팀답게 높은 신장이 눈에 띄었다. 이날 베스트5의 신장이 모두 1m80㎝ 이상이었다. 쿼터 초반엔 1m91㎝ 포워드 나디아 핑갈이 미스매치 상황에서 골밑 득점을 몰아쳤다.KB는 강한 수비와 3점슛으로 활로를 찾았다. 한발 더 뛰며 상대 패스 경로를 차단했고, 오픈 상황에선 자신 있게 외곽포를 꽂았다. KB의 첫 17점 중 15점이 3점슛으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반면 외곽 비중이 낮은 사라고사는 높이와 패스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려 했지만, KB의 활동량이 상대 흐름을 저지했다. 나윤정의 코너 3점슛까지 터지자, KB가 오히려 1쿼터를 22-19로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엔 사라고사가 다시 달아났다. 약속된 패턴 플레이로 KB의 낮은 신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KB의 외곽포는 여전했다. 상대의 지역방어를 약속된 패턴에 이은 3점슛으로 응징했다. 동점 상황에서의 마지막 수비 중 코너 버저비터를 허용한 건 아쉬움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사라고사가 높이를 활용해 도망가면, KB가 외곽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KB의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KB는 4쿼터 종료 7분 47초를 남겨두고 센터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스몰라인업으로 나선 KB는 더욱 스피드를 올려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강이슬이 연속 8점을 몰아치자, 쿼터 종료 4분 17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가 단 3점으로 좁혀졌다.하지만 마지막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BK의 대회 최종 성적표는 4위였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7 15:38
메이저리그

"정말 무서웠다" 파울 타구에 쓰러진 '괴물 유망주'…결국 10일짜리 IL행 '다저스 또 포수 악재'

LA 다저스 괴물 포수 유망주 달튼 러싱(24)이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러싱이 오른쪽 정강이 타박상으로 10일짜리 IL로 빠졌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러싱의 빈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수 처키 로빈슨(31)이 콜업됐다.러싱은 전날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6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교체됐다. MLB닷컴은 '경기 후 러싱은 목발을 짚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러싱은 "다리에 그렇게 높은 위치에 공을 맞은 적이 없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정말 무서웠다. 뼈가 부러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검진 결과 골절을 비롯한 큰 부상은 피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IL행이 결정됐다. 주중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오른손 타박상을 당한 다저스는 러싱마저 빠져 악재가 겹쳤다.러싱은 2024년 MLB닷컴이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랭킹 전체 1위에 뽑힌 '괴물'이다. 지난 5월 큰 기대 속 빅리그에 데뷔했는데 활약이 미미했다. 부상 전 45경기 성적이 타율 0.190(121타수 23안타) 3홈런 21타점. 출루율(0.254)과 장타율(0.298)을 합한 OPS가 0.551에 불과했다. 후반기 타격 침체가 계속됐는데 예상치 못한 부상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0:43
프로농구

‘강이슬 27점 분전’ KB,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에 5점 차 분패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에이스 강이슬이 27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으나 팀은 박신자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완수 감독이 지휘하는 KB는 6일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와의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강 2경기서 73-78로 졌다. 조별리그 A조 1위로 대회 4강에 오른 KB는 4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지쯔는 지난 2시즌 연속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이기도 하다.지난 2015년 창설한 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회 초창기엔 유망주들을 위한 무대로 펼쳐졌다가, 2년 전부터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위상을 높였다. 10주년을 맞이한 올해엔 스페인, 헝가리, 일본, 한국 4개국 10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편 이날 결과로 결승전 대진은 2년 연속 일본팀의 안방 싸움이 됐다. 앞서 열린 4강 1경기서 덴소 아이리스(일본)가 스페인 강호 사라고사를 70-6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후지쯔와 덴소는 7일 오후 5시 우승을 놓고 다툰다.이날 KB는 1쿼터까지 대등하게 맞섰으나, 2쿼터 외곽 수비에 흔들리며 연거푸 실점했다. 결국 전반 종료 시점 30-45로 크게 밀렸다.반전은 3쿼터에 시작됐다. 타임아웃 뒤 강이슬과 허예은이 득점을 가동하며 맹렬히 추격했다. 4쿼터 종료 3분 5초를 남기고는 5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지쯔 미야시타 키호가 득점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KB 양지수가 26초를 남기고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73-76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어 강이슬이 상대 공을 스틸하며 동점 기회를 노렸는데, 양지수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강이슬은 이날 27점 12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허예은(16점 10어시스트) 송윤하(13점 4리바운드)도 분전했다.준결승에서 진 KB와 사라고사는 오는 7일 오후 2시 3위 결정전을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9.06 20:00
프로농구

[IS 부산] ‘빠르다’ 덴소, 사라고사 제압하고 박신자컵 결승 선착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팀 덴소 아이리스(일본)가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를 제압하고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결승전에 올랐다. 덴소는 6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강 1경기서 사라고사를 70-64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2년 연속 일본 W리그 통합 준우승을 거둔 덴소는 스페인 리가 페메니나 준우승팀 사라고사를 꺾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조별리그 기준 팀 평균 득점 1위(87.5점)의 공격력이 이날도 발휘됐다.가드 가와이 마이가 12점 2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포워드 야부 미나미는 11점 3스틸로 공수에서 빛났다. 덴소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1-42로 크게 밀렸지만, 빠른 공수전환으로 사라고사의 벽을 무너뜨렸다.이 대회 처음으로 참가한 사라고사는 대회 2패를 안으며 고배를 마셨다. 예선 기준 팀 평균 어시스트, 리바운드 1위에 올랐을 만큼 높이와 패스에 강점이 있었지만, 중요한 야투 성공률이 이날 부진했다. 장신 센터 메리트 라모나 헴페(21점 4리바운드) 아미나타 게예(14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한편 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됐다. 대회 초반 유망주 발굴을 위한 무대로 진행되다, 2년 전부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10주년을 맞이한 대회에선 4개국 134명의 선수단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강 반대편 대진에선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와 청주 KB가 결승 티켓을 놓고 이날 오후 5시 격돌한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덴소는 사라고사의 높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 초반 빠른 전환과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가드 히라카가 절묘한 플로터, 기무라가 우중간 3점슛을 보태는 등 다양한 공격을 뽐냈다. 사라고사는 신장 1m90㎝ 센터 헴페의 3점슛과 골밑슛으로 맞섰다.사라고사가 높이를 앞세운 골밑 사수에 성공하며 달아나는 듯했는데, 덴소도 강한 압박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1쿼터는 17-17로 마무리됐다.두 팀은 고른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도 빠른 공격을 주고받았다. 덴소의 3점슛이 조금씩 빗나가면서, 공격 기회를 살린 사라고사가 조금씩 달아났다. 센터 헴페의 존재감은 여전했고, 교체 투입된 센터 아미나타 게예가 높은 신장(1m94㎝)을 앞세운 공격 리바운드를 쓸어 담은 뒤 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사라고사가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사라고사가 높이 우위를 이용해 꾸준히 앞섰는데, 연이은 턴오버로 자멸하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1분 34초를 남겨두고 덴소 마카다가 3점슛을 터뜨리더니, 우메키가 속공 상황에서 역전 레이업까지 꽂으며 승부를 뒤집었다.주전을 다시 투입한 사라고사가 4쿼터 다시 앞섰으나, 덴소도 속공과 3점슛으로 응수했다. 원 포제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희비가 엇갈린 건 턴오버 관리였다. 사라고사가 턴오버로 자멸한 사이, 덴소가 속공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렸으나, 승부처 집중력에 앞선 덴소가 결승전에 선착했다.부산=김우중 기자 2025.09.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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