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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백수 탈출’ 맨유 출신 GK, 커리어 처음으로 세리에 A 입성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로 활약한 다비드 데 헤아가 마침내 소속팀을 찾았다. 데 헤아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으며 1년이 넘는 쉼표를 지웠다.피오렌티나는 10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데 헤아가 피오렌티나의 새로운 골키퍼가 됐다”라며 “1990년생 골키퍼인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후 1군에 데뷔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2011~12시즌에는 맨유로 이적해 EPL 1회·UEL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2회·커뮤니티 실드 3회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데 헤아는 맨유에서 545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남긴 외국인 선수다. 맨유 역사상 골키퍼 최초로 190번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스페인 A대표팀으로도 45차례 활약했다. 피오렌티나의 새로운 골키퍼는 현지시간 12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언론과 마주한다”라고 덧붙였다. 데헤아는 지난 2022~23시즌을 마친 뒤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커리어 내내 부상 없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 그였으나, 집중력 부재와 불안한 발밑으로 인해 입지를 잃었다. 탁월했던 반사신경도 나이를 먹으며 떨어졌다는 평. 결국 무려 1년이나 소속팀 없이 지내며 커리어에 쉼표가 찍혔다.이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데 헤아는 끝내 중등행이 이뤄지진 않았다. 대신 커리어 처음으로 세리에 A 무대에 입성한다.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이적료는 없으며, 1+1년의 단기 계약이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기록, 승점 1점 차이로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행이 확정됐다. 데 헤아 입장에선 다시 한번 UEFA 주관 대항전 무대를 밟는 셈이다.주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피오렌티나의 주전 골키퍼 장갑은 같은 1990년생인 피에트로 테라치아노가 꼈다. 김우중 기자 2024.08.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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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모으는 토트넘, 특별한 유망주 영입 노린다…“첼시, 브라이턴과 경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유망주 수집’은 이어질 전망이다. 토트넘이 지난 1월 영입을 검토했던 안토니오 누사(19·클럽 브뤼헤)를 다시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7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의 팟캐스트 내용을 전했다. 제이콥스 기자는 최근 현지 팟캐스트에서 “최근 누사 이적설은 잠잠해졌지만, 토트넘이 이번 여름 다시 누사 영입에 나설 것”이라면서 “러브콜을 보내는 팀들은 누사의 허리와 무릎 상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첼시가 경쟁에 뛰어드려면 빨리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매체는 누사 영입설에 대해 “토트넘이 최근 보여준 이적시장 행보를 고려한다면 누사의 영입은 합리적”이라며 “토트넘은 미래를 위한 전력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19세의 불과한 누사는 미래 스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라고 호평했다.특히 “당장 경쟁을 위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는 한정돼 있지만, 누사는 당장 1군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재능이 있다”라고 내다봤다.이 매체는 지난 4월에도 누사의 토트넘행을 보도한 바 있다. 누사는 이미 A매치를 7경기(1골)나 소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눈길을 끈 윙어다. 특히 그에게 ‘제2의 네이마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누사는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46경기 4골 4도움을 올렸다. 허리와 햄스트링 문제로 번번이 자리를 비웠지만, 2선 전 지역에서 활약하며 재능을 입증하기도 했다.다만 누사는 브뤼헤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누사의 가치를 1500만 유로(약 224억원)라 평가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아치 그레이를 영입, 포지션별로 10대 후반의 유망주들을 대거 수급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꾸준히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밝은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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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네이마르 잡아라’…이적료 430억, 첼시·토트넘 경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첼시가 전력 보강을 위해 ‘제2의 네이마르’ 안토니오 누사(19)를 노린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첼시는 지난여름 다수의 23세 이하 선수들을 영입한 바 있다. 이런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클럽 브뤼헤의 공격수 누사를 노릴 것이라 주장했다.누사는 지난 1월 2500만 파운드(약 430억원)의 이적료로 브렌트퍼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실제로 이적이 이뤄지진 않았다. 누사는 노르웨이 출신의 윙어로, 이미 A매치를 5경기나 소화한 신성이다. 브뤼헤에선 공식전 74경기 동안 7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은 등 부상으로 고전했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매체 역시 “이 젊은 윙어는 빠르고 다양한 기술을 자랑한다”라고 소개했다.이어 “스타벡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츠 솔하임은 누사를 네이마르와 비교하기도 했다”면서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브리한 힐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고, 알레호 벨리스 역시 재임대될 것으로 보인다. 첼시 역시 많은 선수가 떠날 전망”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모두 젊은 선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누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선 공격수로 활약하는 누사의 존재는 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의 경우, 현재 티모 베르너와의 임대가 곧 끝난다. 이어 사실상 전력 외로 평가받는 지오바니 로 셀소, 힐, 라이언 세세뇽과 결별할 경우 공백이 생기게 된다. 첼시의 경우 코너 갤러거를 제외하면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어, 영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한편 누사는 지난해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동행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선 많은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4.04.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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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빠진 아스널, 파워 랭킹 추락…AV는 톱10 진입

최근 부진한 성적 탓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한 매체가 공개한 파워 랭킹에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애스턴 빌라는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20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주간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지난 주간 리그·클럽 대항전 등의 성적을 기반으로 해 파워 랭킹 톱10을 집계했다.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한 건 시즌 무패를 기록 중인 레버쿠젠(독일)이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공식전 44경기 무패(38승 6무)를 기록 중이다. 매체 선정 파워 랭킹에서 꾸준히 1위를 지켰다. 분데스리가에선 29경기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으며, 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서도 웨스트햄을 1·2차전 합계 3-1로 가볍게 제압했다. UEL 4강에선 AS로마(이탈리아)와 만난다.한편 각 리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레버쿠젠의 뒤를 이었다.EPL에선 1~3위에 오른 팀들의 순위가 엇갈렸다. 리그 1위를 탈환한 맨시티는 2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주중 레알과의 UCL 8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짐을 싸며 디펜딩 챔피언의 여정에 마침표가 찍혔지만, 리그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반면 최근 공식전 1무 2패를 기록한 아스널은 무려 4계단 하락한 6위를 차지했다. 리그에서도 맨시티에 1위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UEL 8강에서 아탈란타에 지며 고개를 떨군 리버풀 역시 2계단 하락했다.반면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 극적으로 4강에 오른 빌라는 파워 랭킹 9위에 안착했다. 빌라는 지난 19일 열린 대회 8강 2차전 릴(프랑스)과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1-2를 기록, 합계 3-3으로 연장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을 앞세워 대회 4강에 안착했다. 그보다 앞서 리그에선 아스널을 격파하며 다시 4위를 탈환하는 등 차기 시즌 UCL 출전권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김우중 기자 2024.04.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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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모리뉴 감독이 밝힌 사우디행 거절 이유 3가지는?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이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모리뉴 전 감독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로마를 이끌다 경질 통보를 받아 현재 축구계를 떠난 상태다. 최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서 특별 게스트로 초청을 받아 레이스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한 모리뉴 감독은 향후 현장 복귀 의사를 밝히며, 국가대표팀을 맡는 것 역시 자신의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을 앞둔 대표팀을 맡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대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더 고민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원조 독설가답게 과거 클럽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모리뉴 감독은 “어떤 클럽에서는 코치였지만, 다른 클럽에서는 코치·디렉터·구단과 선수를 대변하는 이미지 가이였다. 나는 코치가 되고 싶었다”면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FC포르투에선 코치였다. 나머진 아니었다”라고 꼬집었다. 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시절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활동할 수 없었다고 넌지시 밝힌 셈이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의 제안을 거절한 3가지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알 샤밥의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다”라고 조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 리그에서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열정은 있지만, 발전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이어 “당시엔 로마, 유럽 축구에 대한 헌신이 목표였기에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털어놨다. 대신 “오늘 사우디로 여행을 가는 이유를 묻는다면 복싱을 보고, 포뮬러1을 보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모리뉴 감독은 최근 로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의 초대 우승자가 돼 ‘스페셜 원’다운 명성을 떨쳤다. 이는 로마의 61년 만의 유럽대항전 트로피이기도 했다. 동시에 모리뉴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에 이어 UECL 트로피를 모두 품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하지만 올 시즌 1월까지 리그 7위에 머물자, 구단은 그와의 결별을 택했다. 대신 클럽 레전드 출신 다니엘레 데 로시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로마는 어느덧 리그 5위까지 오르며, 클럽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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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승무패 15회차, 1등 10건 적중 성공…적중금은 2억 8천여만원씩 수령 가능

‘축구토토 승무패 15회차의 1등 적중에 성공한 10건이 약 2억 8천여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5일에 진행한 2023~24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7경기 및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15회차에서 10건의 1등 적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축구토토 승무패 14회차에서는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총 14억 9108만 4250원의 1등 적중금은 15회차로 이월됐다. 이로 인해 축구토토 승무패 15회차에는 28억 1631만 7750원의 1등 적중금이 쌓여 있는 상태였다. 이 결과, 15회차 1등 적중에 성공한 10건은 각각 2억 8163만 1780원씩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개별 환급금액은 2등에게는 204만 6700원의 적중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나머지 3등과 4등의 당첨자는 각각 9만 2230원과 2만 8730원을 받을 수 있다. 적중 수의 경우, 2등(13경기 적중/259), 3등(12경기 적중/2874건), 4등(11경기 적중/18454건)까지 이번 회차에서는 총 21597건의 적중이 발생했다. 축구토토 승무패 15회차 다양한 결과가 발생했음에도 1등 적중자 다수 발생…오는 17회차 19일 오전 8시부터 발매 개시이번 회차 14경기의 결과는 다양했다. 2023~24시즌 UEFA 유로파리그 및 유로파컨퍼런스리그 16강 2차전을 대상으로 한 결과는 홈팀 승리 결과(7경기), 양팀의 무승부(3경기), 홈팀의 패배(4경기)였다. 특히, 리버풀과 스파르타 프라하의 경기(12경기)는 리버풀이 6-1 대승으로 끝이 났고, 웨스트햄-프라이부르크(7경기)전도 웨스트햄이 안방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5-0으로 크게 웃었다. 반대로 SK슬라비아 프라하는 AC밀란에게 3골을 헌납하며, 1-3패배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벤피카는 원정 경기에서 레인저FC와 만나 1-0 승리를 거둬 다음 라운드에 안착했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승무패 15회차에서는 14경기에서 다양한 결과가 나왔지만, 10건의 1등 적중이 발생했다”며, “오는 19일부터 새롭게 진행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17회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승무패 15회차 적중에 성공한 토토팬들은 이번 달 15일부터 2025년 3월 17일까지 1년 이내에 전국 토토판매점이나 우리은행 지점에서 적중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이어지는 축구토토 승무패 17회차 게임은 오는 3월 19일 오전 8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김우중 기자 2024.03.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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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경질’ 모리뉴, 통산 위약금만 1350억원…팬들과 눈물 흘리며 작별

조제 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경질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AS 로마(이탈리아)와의 계약 기간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구단은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일정 부분의 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선 경질당했던 모리뉴 감독의 통산 위약금에 주목하기도 했다.로마는 지난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이 로마를 떠난다”면서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즉시 팀을 떠난다. 2021년 5월 로마의 60번째 사령탑으로 임명된 그는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애초 구단의 발표로는 단순 결별 소식이었기에, 정확한 사유가 전해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를 통해 모리뉴가 경질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텔로 스포르트는 “댄 프리디킨 회장은 모리뉴를 경질하기로 결정했고, 구단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 통보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두 번의 패배뿐 만이 아니”라면서 “로마는 리그 주급 3위에 해당하지만, 리그 9위라는 점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라고 짚었다. 지난 2021~22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을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단은 위약금을 주고서라도 그와의 결별을 택한 모양새다.한편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모리뉴 감독을 받을 위약금에 주목했다. 매체는 “모리뉴 감독은 통산 6번째로 경질됐다. 이 경우 위약금으로만 도합 8000만 파운드(약 1350억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첼시를 이끈 두 기간 동안에만 2600만 파운드(약 440억원)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서도 경질당하며 3400만 파운드(약 575억원)를 받았다.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로마에서 경질돼 2000만 파운드(약 338억원)를 추가로 벌어들였다.토트넘과 맨유 시절 위약금이 높았던 이유는 계약 기간이 2년 가까이 남았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경질된 뒤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이후 맨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마의 3년 차를 넘기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경질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모리뉴 감독의 차후 행선지는 트레블을 이룬 기억이 있는 이탈리아였다. 2021~22시즌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첫해 UECL 우승을 이루며 놀라운 출발을 알렸다. UECL이 열린 건 이 시즌이 처음이었는데, 로마가 초대 챔피언이 된 셈이다. 당시 로마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꺾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로마가 UEFA 주관 대항전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단순히 공식 트로피로만 따져봐도 2007~08시즌 슈퍼컵 이후 무려 14년 만의 일이었다. ‘1년 차’ 모리뉴의 위업이다.이듬해에도 로마는 승승장구했다. 파울로 디발라와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하면서 더욱 높은 위치를 노렸다. 하지만 공격진들이 연이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승부처에서 힘을 잃었다. 리그 레이스에서도 결국 힘을 유지하지 못해 6위로 마무리했다. 위안은 UEL 결승전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는 UEL의 제왕이라 불린 세비야였다. 세비야는 이 시기 전까지 6번의 UEL 결승에서 모두 웃은 바 있다. 로마는 120분 동안 1-1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2년 연속 UEFA 대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비야라는 벽에 막혔다.어느덧 모리뉴 3년 차 시즌을 앞둔 로마는 루카쿠·레안드로 파레디스·헤나투 산체스·에반 은디카·후셈 아우아르·사르다르 아즈문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이적료를 많이 사용할 수 없는 재정상, 임대와 자유계약(FA) 이적을 적극 활용했다.로마는 올 시즌 초반 경쟁력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인터 밀란·유벤투스·AC 밀란·피오렌티나·라치오 등 리그 내 상위권 팀과의 경쟁에서 매번 밀렸다. 로마는 리그 컵대회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16일 기준 리그 순위는 9위(승점 29). 아직 UEL 32강이 남았고, 모리뉴 감독과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였으나 구단은 빠른 쇄신을 택한 모양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를 이끌고 공식전 138경기 68승 30무 40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당 승점은 1.70으로, FC 포르투(포르투갈)를 맡은 이래 가장 낮은 승점이기도 하다.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토트넘 시절은 1.77로 미세하게 높았다.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상위 리그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애초 이번 시즌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거절했던 모리뉴 감독이다. 향후 행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한편 모리뉴 감독의 경질에 대해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구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카펠로 감독은 “모리뉴는 마치 팀을 지도해보지 않은 사람처럼 취급 받았다. 미국 출신 구단주들은 감독들에게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파울로 말디니는 전화로 경질됐고, 모리뉴는 오전 훈련을 앞두고 팀을 떠나야 했다. 오직 비즈니스 고나점만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모리뉴의 러브콜을 받고 로마에 합류한 디발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남겼다. 디발라는 “모든 것에 감사한다. 함께 일할 수 있어 즐거웠다. 감독, 코치진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 곧 다시 만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디발라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유벤투스를 떠난 뒤 한동안 팀을 찾지 못했다. 막대한 주급과, 부상 이력탓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때 손을 내민 게 모리뉴 감독이었다.로마 유니폼을 입은 디발라는 승승장구했다. 우려를 낳은 부상은 이어졌지만, 로마 합류 후 공식전 56경기 24골 14도움으로 이름값을 했다. 한편 디발라에게는 이번 겨울이적시장 이적허용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리뉴 감독이 경질되기 바로 하루 전에 만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로마와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한편 모리뉴 감독은 팀을 떠나며 일부 팬들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메르카토는 구단을 떠나는 모리뉴 감독의 모습을 담았다. 모리뉴 감독은 차에 앉아 거듭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팬들은 응원가를 부르며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로마의 차기 사령탑은 ‘레전드’ 다니엘레 데 로시다. 데 로시는 로마에서만 616경기 63골 60도움을 올린 ‘아이콘’격 선수다. 커리어 막바지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7경기를 뛴 뒤 축구화를 벗었다.대신 지휘봉을 잡은 데 로시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보좌하는 테크니컬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2022~23시즌 중 세리에 B SPAL을 이끌었는데, 단 17경기에서 3승 6무 8패를 기록한 뒤 경질됐다. 사실상 지도자 커리어가 전무한 만큼, 로마의 이번 선택에 의문이 따른다.로마는 16일 기준 세리에 A 9위에 위치했다. 모리뉴 감독이 이끈 지난 두 시즌에는 연속 6위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4.0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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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 앞둔 모리뉴, AS 로마와 결별…“즉각적인 변화”

조세 모리뉴(60) 감독이 AS 로마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구단은 모리뉴 감독, 코치진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로마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이 로마와 결별한다”면서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즉시 팀을 떠난다. 2021년 5월 로마의 60번째 사령탑으로 임명된 그는 이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구단은 이어 “모리뉴 감독과 함께한 좋은 기억을 항상 간직할 것이나, 즉각적인 변화가 구단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모리뉴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앞으로 최선을 다하길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는 추후 차기 사령탑과 코치진을 발표할 전망이다.세계적인 명장으로 손꼽히는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경질된 뒤 내리막을 걸었다. 그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마의 3년 차를 넘기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경질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모리뉴 감독의 차후 행선지는 트레블을 이룬 기억이 있는 이탈리아였다. 2021~22시즌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부임 첫해 UECL 우승을 이루며 놀라운 출발을 알렸다. UECL이 열린 건 이 시즌이 처음이었는데, 로마가 초대 챔피언이 된 셈이다. 당시 로마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꺾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로마가 UEFA 주관 대항전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단순히 공식 트로피로만 따져봐도 2007~08시즌 슈퍼컵 이후 무려 14년 만의 일이었다. ‘1년 차’ 모리뉴의 위업이다.이듬해에도 로마는 승승장구했다. 파울로 디발라와 같은 슈퍼스타를 영입하면서 더욱 높은 위치를 노렸다. 하지만 공격진들이 연이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승부처에서 힘을 잃었다. 리그 레이스에서도 결국 힘을 유지하지 못해 6위로 마무리했다. 위안은 UEL 결승전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상대는 UEL의 제왕이라 불린 세비야였다. 세비야는 이 시기 전까지 6번의 UEL 결승에서 모두 웃은 바 있다. 로마는 120분 동안 1-1로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차기 끝에 지며 고개를 숙였다. 2년 연속 UEFA 대항전 우승을 노렸지만, 세비야라는 벽에 막혔다.어느덧 모리뉴 3년 차 시즌을 앞둔 로마는 루카쿠·레안드로 파레디스·헤나투 산체스·에반 은디카·후셈 아우아르·사르다르 아즈문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이적료를 많이 사용할 수 없는 재정상, 임대와 자유계약(FA) 이적을 적극 활용했다.로마는 올 시즌 초반 경쟁력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인터 밀란·유벤투스·AC 밀란·피오렌티나·라치오 등 리그 내 상위권 팀과의 경쟁에서 매번 밀렸다. 로마는 리그 컵대회에서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16일 기준 리그 순위는 9위(승점 29). 아직 UEL 32강이 남았고, 모리뉴 감독과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였으나 구단은 빠른 쇄신을 택한 모양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를 이끌고 공식전 138경기 68승 30무 40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당 승점은 1.70으로, FC 포르투(포르투갈)를 맡은 이래 가장 낮은 승점이기도 하다.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토트넘 시절은 1.77로 미세하게 높았다.모리뉴 감독이 다시 한번 상위 리그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까. 애초 이번 시즌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거절했던 모리뉴 감독이다. 향후 행선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1.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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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머리’ 조규성, 1골 1도움 맹활약…팀은 2-1 승리

‘레게머리’로 등장한 조규성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지만 끝내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미트윌란은 25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덴세 BK와의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최전방으로 출격한 조규성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트윌란은 이날 승리로 리그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고, 리그 5위(4승2무3패, 승점 14)에 올랐다.경기 전부터 조규성의 선발 소식과 함께 주목받은 건 그의 머리 스타일 때문이다. 평소 장발에 가까운 머리를 유지한 그가 홈 경기를 앞두고 레게머리를 뽐냈다. 조규성은 전반 중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36분경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이겨낸 뒤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조규성의 다이렉트 왼발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골대 바로 앞에서 이뤄진 찬스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미트윌란은 전반전 7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0개였다. 상대를 압도했음에도 골문을 열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았다.하지만 미트윌란은 후반 4분경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크로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오덴세 수비수 니클라스 무리센이 핸들링을 범했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PK 판정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건 조규성이었다. 그는 침착하게 가운데로 차 넣어 2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5호 골을 올렸다. 전반전의 미스를 만회하는 선제 득점이었다.그런데 미트윌란은 후반 7분 수비가 무너지며 첫 번째 유효슈팅을 허용했고, 이는 오덴세의 동점 골이 됐다. 사이드라인에서 시작된 라미 알 하지의 패스를 루이시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이후 미트윌란의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측면에서 연이은 크로스로 오덴세의 골문을 노렸다. 조규성은 후반 22분 헤더를 시도했으나, 정면이었다. 45분에는 골키퍼 바로 앞에서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공이 오른쪽으로 벗어났다.하지만 조규성은 이번에도 결국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추가시간 3분경 멀리 넘어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더 패스를 건넸고, 이를 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극장 골을 완성했다. 조규성은 2개의 찬스를 놓쳤지만, 1골과 1도움으로 만회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과 소파스코어는 조규성에게 각각 평점 8.5와 7.8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조규성은 이날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비며 드리블 성공 1회·키 패스 1회·공중볼 경합 승리 5회·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박스 안은 물론, 경기장 전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지난 7월 11일 305만 유로(약 43억원)의 이적료로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리그 8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예선 라운드에서 1골을 추가하기도 했다. 당시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봤고, 월드컵 이후 유럽 여러 곳에서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멤버이자 전북 출신의 득점왕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를 영입하기 위한 많은 경쟁이 있었다”며 “조규성도 미트윌란을 자신에게 적합한 곳으로 생각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이어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좋은 체격의 이점을 살리고,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며 발생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강하며 머리와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조규성의 6골은 양발과 머리를 이용해 나온 득점이다. 오른발 3골·왼발 1골·헤더 2골을 터뜨렸다. PK 키커로도 나서며 팀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합류 직후 구단을 통해 “유럽에 갈 기회는 많았지만,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미트윌란은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고, 나는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까지 그의 여정은 순항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9.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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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선제골 어시스트·최고 평점…팀은 통한의 동점 골 허용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의 공격수 조규성이 부상 복귀 후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부상 우려가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뽐냈지만, 팀은 후반전 동점 골을 허용하며 비겼다.미트윌란은 4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 GF와의 수페르리가 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미트윌란은 이날 결과로 최근 공식전 5경기 2무 3패 부진을 이어갔다. 리그로 한정하면 2연패 후 무승부다.조규성은 부상 후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21일 열린 브뢴비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난 바 있다. 그러나 사흘 전 열린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최종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120분 풀타임 소화하며 부상 우려를 씻었고, 이날 리그에서도 출전했다.조규성은 전반 26분 만에 존재감을 발휘했다. 상대 골키퍼가 패스 미스를 했고, 동료가 가로채기한 공을 그대로 노마크 상태인 올라 브린힐드센에게 연결했다. 브린힐드센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이날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의 유럽 무대 진출 후 첫 번째 도움이었다.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인 조규성은 후반전에도 도움을 추가하는 듯했다. 후반 15분 높이 뜬 공을 헤더로 다시 한번 브린힐드센에게 연결했다. 브린힐드센은 그대로 공을 몰고 가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VAR)까지 거쳐 노 골이 선언됐다.후반 28분엔 직접 슈팅을 노려보기도 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미트윌란은 10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펀칭 실수에 이은 혼잡한 상황에서 토비아스 베크에게 헤더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조규성의 임무는 86분까지였다. 그는 다리오 오소리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미트윌란은 끝내 오르후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미트윌란은 리그 6위(3승1무3패 승점 10)에 올랐다.이날 조규성은 직접 골 찬스를 노리기보다 동료들의 지원에 집중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조규성은 이날 차단 2회·걷어내기 2회·헤더 클리어 1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2회 등 수비 부문에 기여했다. 4번의 공중 볼 경합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조규성은 이날 경기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동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소파스코어, 폿몹은 조규성에게 각각 평점 7.6점과 7.8점을 줬는데, 이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한편 이날 미트윌란 합류 후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한범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부상 우려를 씻어낸 조규성은 영국으로 향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한다. 곧이어 8일 웨일스(원정)·13일 사우디아라비아(잉글랜드·중립)와의 2연전을 앞뒀다. 김우중 기자 2023.09.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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