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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한일전 계속 열리나’ AFC, 네이션스리그 출범 발표→우려도 공존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축구 ‘한일전’이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열릴까.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향후 ‘AFC 네이션스리그’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AFC는 21일(한국시간) “연맹은 회원 협회들의 발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향후 AFC 네이션스리그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정기적으로 의미 있는 국제 경기를 보장하고, 수준별 대진을 통해 경쟁적 균형을 촉진하며, 중앙집중식 조정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고, 대표팀을 위한 보다 명확한 단계별 발전 경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대회 진행 방식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AFC 네이션스리그는 지난 2018년 출범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를 본딴 것으로 보인다. UNL은 UEFA가 주관하는 국가 대항전이다. 유럽의 회원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디비전을 나누고, 비슷한 전력의 팀이 조별리그 경기를 벌인다. 디비전별로 승강제가 포함돼 있다. 최상위 디비전에 속한 4개 팀이 별도 토너먼트를 통해 시즌 1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해당 시즌에 대륙별 선수권대회나, FIFA 월드컵 등 주요 대회가 있으면 예선을 겸하는 방식으로도 진행된다.앞서 UEFA가 UNL을 출범한 건 상업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존의 A매치를 대체하기 위해서였다. 최상위 랭킹에 있는 국가끼리의 대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친선 경기는 화제성이 떨어졌다. FIFA 랭킹 하위권 팀은 A매치 기간 대진 상대를 찾지 못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UNL 도입 후엔 이런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평가다. AFC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채택한다면, '아시아 4강' 일본(FIFA 랭킹 18위), 이란(20위), 한국(22위), 호주(26위)가 한 조로 묶여 정기적인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유럽파들을 포함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국내파 위주로 나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만 한일전을 벌인 바 있다.대신 승강제를 포함한 리그 형식으로 대회가 진행되는 터라 경기 수가 늘어난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또 AFC 소속 국가들끼리 경기를 더 많이 치르면, 다른 대륙의 국가들과 친선 경기를 줄일 수밖에 없다. 다양한 팀과 경기를 경험할 기회가 줄어든다. 이미 UNL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협회가 AFC로부터 공식적으로 수신한 내용은 없다”면서도 “만약 UNL와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돼 대표팀이 반드시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면, 별도로 A매치를 잡을 필요는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소집 기간과 경기 수가 늘어난다. 4경기를 벌여야 하는데, AFC 주관 네이션스리그가 출범한다면 초청과 관련한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고 짚었다. 김우중 기자 2025.12.22 13:00
국가대표

‘유럽파’ 김태원·김용학 합류…이민성호, U-23 아시안컵 최종 명단 공개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U-23 대표팀의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됐다.U-23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대회에 나설 선수 구성을 마쳤다. 23명 최종 명단에는 국내 소집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던 김용학, 김태원(이상 포르티모넨세), 신민하(강원FC)가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2003년생 11명, 2004년생이 6명이며 이 중 5명(문현호, 김용학, 강상윤, 이찬욱, 강성진)이 2023 U-20 월드컵 4강 멤버다. 여기에 더해 올해 10월 칠레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2005년생 4명(김태원, 배현서, 신민하, 이건희)과 2006년생 2명(백가온, 홍성민)이 합류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김용학과 김태원 2명이다.이번 U-23 아시안컵은 1월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총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치러지는 대회가 아니어서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대회는 아니다. 다만 내년 9월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3 아시안컵은 향후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만 올림픽 예선을 겸해 개최될 예정이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월 출범 이후 호주와 국내 친선경기를 가졌고,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전지훈련과 11월 중국 판다컵 우승으로 국제 경기 경험을 쌓아왔다.대표팀은 22일 카타르로 출국해 사전 캠프 훈련을 진행한 뒤, 2일 본선 조별리그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한다. 한국은 C조에 편성돼 7일 이란, 10일 레바논,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AFC U-23 아시안컵 참가 명단(총 23명)GK: 문현호(김천 상무),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황재윤(수원FC)DF: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김도현, 신민하, 조현태(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이현용(수원FC)MF: 김용학(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김동진(포항 스틸러스),김한서(용인FC), 이찬욱(김천 상무)FW: 김태원(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강성진(수원 삼성),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 정지훈(광주FC)▲ U-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일정 (C조 / 리야드,한국 시간 기준)1월 7일(수) 20:30 vs 이란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0일(토) 20:30 vs 레바논 @알 샤밥 스타디움1월 13일(화) 20:30 vs 우즈베키스탄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12.21 09:10
국가대표

홍명보호, 74세 백전노장이 월드컵 첫 상대? '유럽 PO' 체코, 쿠베크 감독 선임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도 있는 체코 국가대표팀이 74세 백전노장 감독을 선임했다. 체코축구협회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미로슬라프 쿠베크(체코)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쿠베크 감독은 내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와 본선도 지휘할 예정이다. 체코는 앞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 L조에서 크로아티아에 이어 2위에 올라 본선 직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지난 10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페로 제도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것이 컸다. 이에 체코축구협회는 이반 하셰크(체코) 감독을 경질했다.하지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체코는 내년 3월 말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북중미행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체코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PO D그룹에 포함, 내년 3월 26일 아일랜드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체코는 덴마크-북마케도니아 경기 승자와 월드컵 티켓 한 장을 두고 격돌한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린다. 만약 체코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체코는 월드컵 본선 A조에 속한다. A조엔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한국이 있다. 체코가 본선에 진출하면 한국과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1941년생의 쿠베크 감독은 골키퍼 출신으로, 40년이 넘는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체코 클럽에서 지냈다. 빅토리아 플젠 시절엔 2014~15시즌 체코 1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 6월 플젠 지휘봉을 다시 잡은 뒤에는 2023~24시즌 UEFA 콘퍼런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체코 리그 올해의 감독으로도 뽑혔다. 쿠베크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도 활동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5:01
해외축구

‘조규성 vs 오현규’ 마지막까지 모른다…뜨거워지는 홍명보호 주전 경쟁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헹크)와 조규성(27·미트윌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6개월 남은 현재, 홍명보호의 최전방 주인은 알 길이 없다.오현규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베스테를로와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49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볼을 차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지난 12일 미트윌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 침묵을 털어내는 값진 득점이었다. 리그 6호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UEL 예선 1골, 본선 3골을 더해 시즌 10호골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낸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궜다.조규성의 기세도 만만찮다. 그는 오현규와 맞붙었던 12일 헹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선배’ 조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23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히 활약하는 오현규와 장기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 조규성이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형세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오현규가 여느 공격수보다 경쟁에서 앞선 분위기다. 조규성 역시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북중미 월드컵까지 오현규와 최전방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는 2023년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빛을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A매치 13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그전 A매치 11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골 맛을 본 뒤 대표팀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고 합병증에 시달린 조규성은 지난달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년 8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후반에 투입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볼을 밀어 넣으며 653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시금 국제무대에서 대표팀의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오현규와 조규성 모두 1m 80cm 후반대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다만 오현규는 상대 배후 침투와 마무리에 능하며 공중전을 즐기는 조규성은 헤더로 득점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쓰임새가 다르지만, 오현규의 최근 성적이 더 좋다는 평가다. 경험 면에서는 월드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조규성이 앞선다.홍명보 감독에게는 두 공격수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게 호재다. 홍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1:27
프로축구

석현준, 'K리그2 도전' 용인FC 입단

2026년 프로축구 K리그2에 도전하는 용인FC가 창단 첫 번째 멤버로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석현준을 전격 영입했다.2009년 네덜란드 AFC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한 석현준은 이후 포르투갈, 터키, 프랑스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2010년부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활약했다.석현준은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은 물론, 빠른 주력과 기술적으로 유연한 플레이가 강점이다. 국가대표와 해외 다수 리그 경력의 다양한 경험으로 팀 전체에서 중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석현준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백암중·신갈고를 거치며 용인특례시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고, 프로 경력을 유럽에서 시작한 이후에도 용인에 거주하며 용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석현준은 "용인은 자라온 곳이고, 축구 인생을 시작했던 곳이다. 그래서 (프로 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면 용인에서 하는 게 좋은 의미가 될 것 같았다"며 "팀의 고참으로서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을 만들어 나가고,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석현준은 2023년 10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석현준은 해외 축구선수 활동을 위해 프랑스에서 체류하던 중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정해진 기간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2018년 11월 12일 프랑스로 출국한 뒤 2019년 3월 국외 이주 목적으로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을 했으나 거부됐으며, 이어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석현준은 형 확정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6 08:15
해외축구

‘시즌 10호골 터졌다’ 오현규, 94분 짜릿한 극장골…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극장골을 터뜨렸다.오현규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베스테를로와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팀은 1-1로 비겼다.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오현규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49분, 오른쪽에서 낮게 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리그 6호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1골, 본선 3골을 포함해 시즌 통산 10호골을 일궜다.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낸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올 시즌 6승 6무 6패를 기록 중인 헹크는 리그 16개 팀 중 6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5 08:15
국가대표

황선홍 감독 월드컵 전망 “홍명보호, 좋은 성적으로 토너먼트 올라가야…잘 준비하면 희망 있다” [IS 인터뷰]

“잘 준비하면 희망이 있다.”황선홍(57)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전망했다. 그는 조별리그를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황선홍 감독은 지난 8일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 시투자로 나섰다. 이날 만난 황선홍 감독은 “우리 하나은행 농구팀이 잘하고 있어서 응원하러 왔다. 같은 식구이니 기운을 받아서 내년에 우리도 잘해야 한다”며 웃었다.최근 축구계 화두인 월드컵 조 편성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중 하나)와 A조에 묶였다.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게 중론이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가 두려워할 건 아니지만, 만만히 볼 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박빙의 경기가 더 어려울 수 있지만, 잘 준비하면 희망이 있다고 본다. 잘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있다”고 평가했다.한국 대표팀은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역대급 멤버로 월드컵에 나서 기대가 크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12개 조 1~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만큼 조별리그 통과는 전보다 수월해졌다.황선홍 감독은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고 자신감을 갖고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그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예선 세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자신감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짚었다.선수 시절 1990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 한일 월드컵까지 네 대회 연속 참가한 황선홍 감독은 ‘월드컵’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안다. 황 감독의 내년 목표 중 하나는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배출하는 것이다. 대전에는 풀백 이명재와 김문환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최종 선택을 받을 유력 후보로 꼽힌다.황선홍 감독은 “(대전의) 많은 선수가 대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월드컵이라는 건 진짜 경험을 해도 해도 부족하다.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명재나 문환이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좀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 직전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의 퇴단이 공식화됐다. 농구장에서 소식을 들은 황선홍 감독은 “아쉽다. 올해 좋은 승부를 많이 해서 내년도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면서도 “프로라는 게 항상 만나고 헤어진다.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서 너무 감사하고, 어딜 가나 지켜볼 거고 응원할 거다. 항상 한국 축구도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다”고 인사했다.올해 대전의 준우승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매번 말씀드리지만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올해보다 조금 더 목표가 높아야 하고, 내년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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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피했다’ 한국, ESPN 선정 32강 진출 팀…“A조 2위 유력 후보”

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가 한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서 32강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 내다봤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끝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조명하며 12개조별 결과를 전망했다. FIFA 랭킹 22위의 대표팀은 이날 포트2 팀 중 가장 먼저 호명돼 A조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의 상대는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승자다.이날 ESPN은 A조를 두고 개최국 멕시코가 수월한 조편성을 받았다고 짚었다.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지난 7월 골드컵 우승 뒤 A매치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에 그친 상태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대표팀과의 친선전서도 간신히 2-2로 비겼다.이어 “남아공은 FIFA 61위로, 지역 예선을 느슨하게 치르며 자격 미달 선수를 출전 시켰다가 승점이 삭감되기도 했다”면서 “한국은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순항했다. 이전 스쿼드들만큼 재능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만만치 않은 상태”라고 전력을 짚었다. 특히 한국을 “2위 자리의 유력 후보”라고도 평했다. 나머지 한자리에는 덴마크(FIFA 랭킹 21위)가 합류할 것이라 내다봤다. ESPN은 A조 최대 매치로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를 꼽았다. 두 팀은 오는 2026년 6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아크론 스타디움이 위치한 과다할라마는 고도 1600m에 달하는 고지대다.매체는 “이 경기가 (멕시코의) 안방에서 치른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만약 멕시코가 남아공과의 개막전에서 이긴다면, 한국전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1위를 확정해 토너먼트를 대비할 것이다. 반대로 개막전에서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거두고, 한국전에서도 느리게 출발한다면 상당히 험악해질 수 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와 손흥민(LAFC)이라는 미묘한 시즌을 보낸 뒤 반등을 노리는 공격수들의 스토리도 있다”고 조명했다. 끝으로 매체는 A조 최종 순위로 1위 멕시코, 2위 한국, 3위 UEFA PO 패스 D, 승자, 4위 남아공이라 전망했다.▶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일정(한국시간)1차전=6월 12일 유럽 PO 패스 D 승자(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2차전=6월 19일 멕시코(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3차전=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김우중 기자 2025.12.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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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매체의 A조 분석…“한국 축구는 아직 진행 중→아이콘은 SON”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손흥민(LAFC)의 이름을 언급했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48개국에 대한 전력을 분석해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조추첨식에서 A조에 편성됐다. FIFA 랭킹 22위의 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포트2로 편성됐는데, 경쟁 팀 중 가장 먼저 호명돼 개최국 멕시코(15위)와 한 조가 됐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이 대표팀의 운명을 결정했다.이어 포트3에선 가장 순위가 낮은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포트4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덴마크, 아일랜드, 체코, 북마케도니아)가 A조로 묶였다.매체는 먼저 멕시코에 대해 “역사적으로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두 번의 8강 진출은 1970년과 1986년에 나왔다”며 “48개 팀이 참가하는 여름, 멕시코는 비슷한 성적을 기대한다”고 짚었다.멕시코의 경쟁 팀인 한국에 대해선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를 내놨다. 매체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월드컵 4강 진출 경험이 있는 팀”이라며 “1986년 이후 11회 연속 진출한 월드컵 단골 손님이지만, 4강을 제외하면 단 두 차례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한국의 플레이 방식은 여전히 진행 중인 작업”이라며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을 더 효율적인 팀으로 만들기 위해 선임됐고,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의 울산 HD가 적은 이동 거리로도 빌드업과 강한 압박 강도를 유지하는 방식을 대표팀에도 적용할 것을 원했다”고 짚었다.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방식을 참고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매체가 꼽은 대표팀의 핵심은 단연 손흥민이다. 매체는 “팀의 핵심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빅네임 선수들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그리고 건강할 때의 황희찬(울버햄프턴)”이라면서도 “그러나 의심의 여지 없이 팀의 리더이자 상징적 존재이며, 무엇보다 이미지 아이콘인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다. 그는 아마도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있으며, LAFC에서 훌륭한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입성 뒤 공식전 13경기 12골 4도움을 올리며 물오른 기량을 입증한 바 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026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조별 1차전을 벌인다.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 25일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만난다.대표팀은 멕시코와 한 조로 편성돼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게 됐다. 하지만 환경적인 변수와 싸워야 한다. 조별 1,2차전이 열리는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600m의 고지대다.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는 무더위로 유명한 곳이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조추첨식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통해 “멕시코 월드컵이 됐다”며 “가장 고민을 해야 되는 것이 장소다. 그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고지대에 적응하려면 최소 열흘 이상, 길게는 2주 이상이 걸린다. 아마 바로 현지에 들어가서 적응을 해야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A조=멕시코(15위) 대한민국(22위) 남아공(61위) 유럽 PO 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B조=캐나다(27위) 스위스(17위) 카타르(51위) 유럽 PO A(이탈리아, 북아일랜드, 웨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C조=브라질(5위) 모로코(11위) 스코틀랜드(36위) 아이티(84위)D조=미국(14위) 호주(26위) 파라과이(39위) 유럽 PO C(튀르키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코소보)E조=독일(9위) 에콰도르(23위) 코트디부아르(42위) 퀴라소(82위)F조=네덜란드(7위) 일본(18위) 튀니지(40위) 유럽 PO B(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G조=벨기에(8위) 이란(20위) 이집트(34위) 뉴질랜드(86위)H조=스페인(1위) 우루과이(16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카보베르데(68위)I조=프랑스(3위) 세네갈(19위) 노르웨이(29위) 대륙간 PO 2(이라크, 볼리비아, 수리남)J조=아르헨티나(2위) 오스트리아(24위) 알제리(35위) 요르단(66위)K조=포르투갈(6위) 콜롬비아(13위) 우즈베키스탄(50위) 대륙간 PO 1(콩고민주공화국, 자메이카, 뉴칼레도니아)L조=잉글랜드(4위) 크로아티아(10위) 파나마(30위) 가나(72위) ▶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일정(한국시간)1차전=6월 12일 유럽 PO 패스 D 승자(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2차전=6월 19일 멕시코(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3차전=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김우중 기자 2025.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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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편성’ 대표팀, 멕시코서만 조별 3연전…첫 상대가 ‘미지수’인 건 변수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만 치르게 됐다.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 편성 결과라는 시선도 있지만, 가장 먼저 만날 상대를 내년 4월에야 알 수 있다는 게 변수다.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주첨식이 열렸다.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12개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을 가린다. 각 조 1·2위, 조 3위 중 성적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로 향하는 구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FIFA 랭킹 22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포트2에 속했다.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6승 4무 무패로 북중미행을 자력으로 확정했다.대표팀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선 원정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포트2에 속한 대표팀은 비슷한 순위의 까다로운 경쟁 팀과 마주하진 않게 됐고, 참가국이 늘어난 만큼 ‘행운의 조’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결과적으로 대표팀은 A조에 속해 멕시코(FIFA 랭킹 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과 경쟁하게 됐다. 남은 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승자(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다. 대표팀의 이번 조추첨 결과를 두고 평가는 엇갈린다.먼저 개최국인 멕시코와 만나게 돼 FIFA 랭킹 1~9위의 강팀을 피하게 된 건 행운이다. 포트3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과 만난 것도 호재다. 또 멕시코와 같은 조에 속하면서, 조별리그 장소 역시 확정됐다. 대표팀은 오는 2026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른다.이어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른 조에 비해 이동 거리가 짧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변수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600m에 달하는 고지대다.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 역시 무더위로 유명한 곳이다.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다. 유럽 PO 패스 D 승자는 오는 2026년 4월 1일에야 결정 난다. 멕시코와는 상대 전적에서 열세(4승3무8)패고, 남아공과는 처음 맞붙는 상황서 미지의 상대까지 대비해야 하는 악조건이다.한편 23번째 월드컵인 2026년 대회는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1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2002 한국·일본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복수의 국가에서 열리며 역대 가장 넓은 대륙을 아우르는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치러지는 첫 월드컵이다.김우중 기자 2025.12.0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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