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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상주 문제’에 브라질 레전드도 갸우뚱…“축구로 증명해야 한다”

‘Legends All-star(레전드 올스타전)’ 홍보를 위해 한국땅을 밟은 줄리우 세자르(44·브라질)가 최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국내 상주 논란’에 대해 “축구로 증명해야 한다”고 답했다.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영등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대연회장에서그랜드볼룸에서 전설레전드 3인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다음 달 21일 예정된 ‘레전드 올스타전’ 홍보를 위해 전날 한국을 찾았다. 레전드 3인방은 축구 클리닉·예능 촬영 등 다양한 일정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마주한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클린스만 감독의 국내 상주 문제’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지난 2월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첫 5경기서 3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부진한 경기력에 이어, ‘근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보이기도 했다. 특히 부임 당시 ‘국내 상주’라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첫 7개월 중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에 체류한 건 2달밖에 되지 않는다는 보도도 있었다. 현재는 유럽에서 열리는 A매치 2연전을 위해 영국으로 향했는데, 여기서도 자선경기에 출전한다는 해프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마침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오도와 잠브로타는 클럽팀에서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다. 오도의 경우 2022~23시즌까지도 세리에 B SPAL을 이끌기도 했다.오도는 “우리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자신의 기준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뗀 뒤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매일 확인해야 하는 숙제는 아니지만, 국가대표라는 건 팀 전체가 짊어지고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 사람의 판단은 그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 그르다고 설명하긴 어렵다.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잠브로타는 “축구협회와 사전에 얘기를 나눈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면서 “국가대표 감독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고, 선수를 발탁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선수 상태를 체크하기 쉽다. 질문의 의도를 알겠으나,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자리에 함께한 세자르는 뼈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세자르는 인터 밀란(이탈리아)는 물론,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많은 우승을 이끈 레전드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이 계약을 했을 때 뒷 배경이 있었을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 뒤 “개인적으로는 해외에 상주하든, 한국에 거주하든 축구로 증명하는 게 감독의 사명일 것 같다. 축구로 증명할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나도 의아한 부분을 느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다가오는 A매치에서 자신의 축구를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일단 9월 A매치 첫 경기인 웨일스전에선 낙제점에 가까웠다. 손흥민·조규성·황인범·홍현석 등 유럽파를 대거 출전시켰지만, 유효슈팅 1개라는 기록을 남겼다. 웨일스가 골대 불운만 없었다면 더욱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경기였다. 김승규의 선방에 힘입어 0-0으로 비겼으나, 결코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오는 13일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마침 사우디는 지난 9일 코스타리카에 1-3으로 졌다. 사우디는 이날 패배로 최근 A매치 5연속 패배다. 세계적인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첫 경기에선 고배를 마셨다. 나란히 첫 5경기에서 0승에 그친 한국과 사우디의 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영등포=김우중 기자 2023.09.11 21:20
국가대표

공격수 셋 삐걱…외국 감독 최초 ‘4G 무승’ 클린스만, 또 ‘1승’ 미뤄질까

위르겐 클린스만(59)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요성을 강조한 9월 A매치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을 앞두고 시름이 커졌다.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큰 공격수 셋의 상태가 좋지 않은 탓이다.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출항을 알린 후 처음으로 유럽 원정(웨일스)을 떠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내달 8일 웨일스(35위)와 격돌하고, 닷새 뒤 사우디아라비아(54위)와 평가전을 치른다. 2연전은 우승을 노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넉 달 앞두고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과의 스파링을 통해 현주소를 확인하고, 조직력을 다질 기회로 여겨진다.지난 17일(한국시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9월 2경기의 중요성을 입이 닳도록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최정예 멤버 소집을 계획하고 있다. 바람대로 될지가 미지수다. 지난 3월, 6월 A매치 기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셀틱)와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오현규는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개막 직전 프리시즌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지난 10일 오현규가 4~6주의 회복기를 거친 뒤 복귀하리라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오현규는 9월 대표팀 승선이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1일에는 조규성이 브뢴비와 경기 중 불편한 표정으로 허벅지를 만지며 벤치로 돌아갔다. 허벅지 뒤쪽에 테이핑을 한 것을 고려하면, 햄스트링 부상으로 유추된다.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라면 통상 2~3주의 회복기가 필요하다. 올 시즌 미트윌란 이적 후 공식전 9경기에서 4골을 넣는 등 쾌조의 득점 감각을 뽐냈던 터라 그의 부상이 더 아쉽게 다가올 만하다.문제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까지 온전한 상태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6월 FC서울 임대 생활을 마친 황의조는 올 시즌 원소속팀인 노팅엄에 복귀해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리시즌에는 골까지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직 EPL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지난 19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EPL 2라운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은 무산됐다. 그의 실전 감각에 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트라이커 3인방이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은 클린스만호에 악재다. ‘공격적인 축구’를 외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두 차례 소집에서 골 결정력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저조한 득점력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세 공격수를 거듭 칭찬했다. 그만큼 신임을 보내던 자원들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수 셋의 상황 때문에 고민을 안게 됐다. 무엇보다 승리가 시급한 시점이라 머릿속은 더욱 복잡할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지휘봉을 잡은 후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져, 한국 축구 외국인 사령탑 중 ‘데뷔 후 최다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그간 붙박이였던 두 공격수의 이탈 가능성이 크고 황의조의 실전 감각마저 확신할 수 없는 상황, 클린스만 감독이 새 얼굴 발탁을 타개책으로 삼을지 주목된다. 9월 A매치 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된다.김희웅 기자 2023.08.2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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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에 무너진 한국, 최종예선 첫 패배로 조 2위 마무리

대한민국이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란(승점 25·8승 1무 1패)에 이어 조 2위(승점 23·7승 2무 1패)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벤투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유럽파 3인방’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턴)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성(마인츠)과 권창훈(김천 상무)이 2선에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알사드)이 출격한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이 위치했다. 조현우(울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득점 기회를 여러 번 잡았다. 이란은 수비 때 10명이 배치되는 등 ‘전원 수비’에 나섰다. 전반 43분 한국은 황희찬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 있던 황희찬이 오른발로 논스톱 슛을 시도했으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7분 만에 실점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하렙 압둘라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각도를 줄여 나갔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압둘라의 A매치 데뷔골. 심리적으로 쫓기기 시작한 한국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 밖으로 나갔다. 한국은 연달아 기회를 얻어내며 득점을 노렸다. 상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44분 손흥민의 재치 있는 플레이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사실상 마지막 공격에 실패했다. 한국은 끝내 UAE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최종예선을 마쳤다. 김영서 기자 2022.03.3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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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3인방' 출동, 대표팀 이란전 압승 노린다

11년 만에 이란전 승리를 위해 유럽파 공격수 3인방이 총출동한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현재 A조에서는 이란이 승점22(7승 1무)로 1위, 한국이 승점20(6승 2무)로 2위다.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대표팀이지만 이란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란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 무려 11년 전이라 이번 홈경기에 대한 의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기를 앞두고 벤투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꺼냈다. 황의조(보르도)가 최전방에 서고, 양 날개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나선다. 중원은 권창훈과 이재성으로 이뤄졌고, 정우영이 뒤를 보호한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선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낀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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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유창한 콜린 벨 감독 "뉴질랜드전 중요하다"

"뉴질랜드전은 중요하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유창한 한국어를 통해 각오와 계획을 설명했다. 벨 감독은 26일 원격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라고 인사를 했다. 이어 "선수들이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훈련은 고강도다. 뉴질랜드전은 중요하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7일 오후 2시 뉴질랜드와 평가전 1차전을 치른다. 이어 3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내년 1월 인도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시험이다. 우리 대표팀은 2003년 태국 대회 3위를 넘어 역대 최고인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소한의 목표는 5위 안에 들어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럽파 3인방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도 이번 평가전에 모두 소집했다. 벨 감독은 "뉴질랜드전에서 적극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선보이고 싶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경기다. 이번 훈련과 경기를 통해 1월에는 선수들이 모든 면에서 정점을 찍길 원한다. 최대한 잘 준비해서 흥미로운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진패스, 적극적, 똑똑하게"라는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한국말을 사용했다. 이번 평가전은 유관중으로 열린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났거나, 경기일로부터 48시간 이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음을 제시하면 된다. 벨 감독은 "제가 부임한 뒤 꾸준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이고 싶다"고 했다. 뉴질랜드는 FIFA 랭킹 23위로 한국(18위)보다 낮다. 또 역대 전적도 우리나라가 11경기 5승5무1패로 크게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2019년 3월 호주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였다. 당시 지소연, 문미라의 골로 한국이 2-0 승리했다. 벨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다. 뉴질랜드는 새 감독이 부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을 꾸려왔다. 우리에게도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벨 감독은 두 경기를 통해 아시안컵에 나설 정예멤버를 가릴 계획이다. 그는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할 것이다. 지난 미국 원정과 비교해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다.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좋은 테스트 기회"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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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유럽파 3인방' 앞세워 이란전 승리 노린다

벤투호가 다시 한번 ‘유럽파 3인방’을 앞세워 승리 사냥에 나선다. 파울루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출전 명단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최종예선 3경기서 2승 1무로 조 2위(승점 7)에 올라있다. 이란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승점 9)다.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에 놓인 한국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6경기서 2무 4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최근 3연패 포함 2무 5패다. 1974년 이후 47년 만에 아자디 원정 승리를 노린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황의조을 비롯해 손흥민과 황희찬, 이재성(마인츠)이 2선으로 출격한다. 3선에는 황인범(루빈 카잔)과 정우영(알 사드)이 나선다. 포백은 이용(전북)을 비롯해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감바 오사카), 홍철(울산)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가 꼈다. 송민규(전북)이 빠지고 이재성이 들어간 것을 제외하면 지난 시리아전과 선발 라인업이 같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비롯해 김진수, 백승호, 송범근, 송민규(이상 전북), 권경원(성남), 나상호(서울), 강상우(포항), 조현우, 이동경(이상 울산), 박지수, 조규성(이상 김천)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착용한다. 홈 팀 이란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최전방에 메흐디 타레미, 사르다르 아즈문이 나서는 중원에 알리레자 자한바크쉬와 아흐마드 누롤라히, 사에드 에자톨라이, 알리 골라제데니가 이름을 올렸다. 마수드 쇼자에이, 모하마드 카나니, 바히드 아미리, 사데지 모하라미가 포백을 구성한다. 골대는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지킨다. 김영서 기자 2021.10.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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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정 나서는 벤투호, '유럽파 3인방' 경계 필요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적지에서 이란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란은 A조 3전 전승으로 1위(승점 9)를 달리고 있고,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2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는 A조 선두를 놓고 겨루는 중요한 경기다. 3위 아랍에미리트, 4위 레바논은 승점 2로 선두권과 차이가 크다. 한국은 유독 이란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이란에 9승9무13패로 열세다. 특히 이란 원정에서는 2무 5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벤투 감독도 지난 7일 시리아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좋은 팀이다. 경험이 있고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어려운 경기 될 거 같다”고 밝혔다. 이란의 최근 성적도 좋다.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시작한 후 이란은 시리아와 이라크를 각각 1-0, 3-0으로 격파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한국에 잠시 조 1위 자리를 넘겼다가 지난 9일 경기서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쟁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이란은 아시아지역 최상위인 22위다. 한국은 36위다. 유럽파 3인방이 이끄는 이란의 공격진도 만만치 않다. 이란이 최종예선에서 넣은 5골 중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와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각각 2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서 뛰었던 자한바크슈는 현재 네델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타레미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4골로 득점 공동 3위다. 여기에 아직 최종예선에서 득점이 터지지 않았지만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도 있다. ‘이란 메시’라 불리는 아즈문은 지난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24경기에 나서 19골-6어시스트를 기록해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19골은 득점 2위였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9경기 중 5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의 유럽파 3인방도 이란의 골망을 노린다.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시리아전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황의조(보르도)와 황희찬(울버햄튼)은 비록 골망을 가르지 못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보아비스타)는 최종예선 3경기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 공격을 이끄는 유럽파 3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김영서 기자 2021.10.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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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아시안컵 예선 나설 벨호 23명 확정…지소연·조소현 등 소집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9월 17~23일·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나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23명의 명단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31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오는 9월 17일 몽골, 23일 우즈베키스탄과 여자 아시안컵 E조 예선전을 치른다"라며 "대표팀은 9월 7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다"고 밝혔다.이번 예선전은 내년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팀을 결정하는 무대다.우즈베키스탄, 몽골과 함께 예선 E조에 편성된 한국은 9월 17일 몽골, 23일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경기는 모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예선에서는 A~G까지 8개조 1위팀만 본선 무대에 나선다. 직전 2018년 대회 1~3위 팀인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인도는 예선 없이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5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예선부터 치른다.2022년 대회부터는 본선 참가국이 기존 8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늘어났다.특히 2022년 여자 아시안컵은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호주·뉴질랜드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겸하는 만큼 한국은 이번 예선전에서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벨 감독은 대회의 중요성을 고려해 유럽파와 국내파를 아우르는 최강의 전력을 구성했다.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유럽파 3인방을 필두로 김정미, 장슬기, 이민아, 이영주(이상 현대제철), 여민지, 추효주(수원도시공사), 조미진(고려대) 등 국내파 신구 멤버들을 모두 호출했다.9월 7일 파주NFC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하는 여자 대표팀은 9월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 소집명단(23명)▲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경주한수원) 강가애(세종스포츠토토)▲ 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정영아(경주한수원) 이소희(화천KSPO) 추효주(수원도시공사)▲ MF = 지소연(첼시FC위민)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위민) 이금민(브라이턴 호브 앨비언 위민) 이민아 이영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여민지 박예은(이상 경주한수원) 전은하(수원도시공사) 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 이정민(보은상무)▲ FW = 최유리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조미진(고려대)horn90@yna.co.kr(끝) 2021.08.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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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살인 일정’ 피했다...같은 조 UAE, C조로 이동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일정에 숨통이 틔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개최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세 번째 조추첨 결과 앞선 두 번째 조 추첨에서 우리나라가 속한 E조에 들어왔던 아랍에미리트(UAE)가 C조로 이동했다. 한국은 첫 번째 조추첨 결과대로 바레인,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진행하게 됐다. AFC가 또 한 번 조 추첨을 실시한 건 이라크가 갑작스럽게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최근 서아시아에서 열리는 16세 이하 국제대회에 일부 선수의 나이를 속여 출전시키려다 적발돼 국제 망신을 당했다. 이 사건의 파장이 확산되자 이라크는 아시안게임에도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제는 이라크의 불참 결정으로 나머지 나라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게 됐다는 사실이다. 이라크가 속한 C조에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등 세 팀만 남게 되면서 중국이 두 경기만 치르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5팀이 경쟁하는 우리나라가 네 경기를 치르고 16강에 오르는 것과 비교하면 불공평한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AFC는 2차 조추첨 대상국인 UAE와 팔레스타인 중 한 팀을 골라 C조로 보내는 3차 조추첨을 진행했고, 그 결과 E조에 속한 UAE가 C조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우리 대표팀의 경기 일정도 재조정됐다. 한국은 당초 12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조별리그에서 UAE가 빠짐에 따라 바레인과의 1차전 일정이 15일로 늦춰졌다. 17일에 말레이시아전을 치르고 20일에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한다. 일정 조정과 함께 뒤늦게 합류할 유럽파 공격수들이 시차와 팀 전술에 적응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축구대표팀 유럽파 3인방 중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가장 빠른 6일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황희찬(10일)과 손흥민(13일)이 뒤를 잇는다. 당초 첫 경기에 뛸 수 있는 유럽파 공격수는 이승우 뿐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황희찬도 첫 경기까지 5일의 시간을 벌게 된 만큼, 선발 출전이 가능해졌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8.03 19:43
축구

'살인 일정' 김학범호, 해외파+K리거 뭉친 원팀으로 돌파한다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진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 추첨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추가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과 같은 E조에 배정됐다. AFC는 지난 5일 진행한 조 추첨에서 UAE와 팔레스타인을 누락해 이날 조 추첨을 다시 진행했다. 팔레스타인은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속한 A조에 포함됐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극복하기 위한 김 감독의 '플랜 B'는 끈끈한 팀워크가 핵심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은 다음 달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승우(베로나)도 늦지 않게 가세할 전망이다. 잘츠부르크 소식통에 따르면 황희찬은 다음 달 9일 곧바로 인도네시아 현지로 떠난다. 김 감독은 "현재 소속 구단과 줄다리기 협상 중"이라며 "첫 경기를 치르기 전에 두 선수 모두 합류한다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조기 합류가 가능해진 손흥민/연합뉴스김 감독은 손흥민·황희찬·이승우 유럽파 3인방이 모두 조별예선 1차전 이전에 훈련에 참가가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이들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부족한 경험을 메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한국 축구의 상징인 손흥민과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성인 대표팀에서도 전력의 핵심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통한다.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은 단기전에선 선수단이 '완전체'가 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수단 전원이 모여 전술 훈련을 하는 것과 주요 선수들이 빠진 채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는 것은 실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천지 차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아시안게임은 23명이 뽑히는 일반 국제 대회와 달리 20명만이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 또 경쟁팀들도 준비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유럽파 공격수들이 대회 전부터 손발을 맞춘다면 토너먼트 라운드에선 전력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국내파가 많은) 수비수들은 그동안 훈련을 많이 해서 문제없다. 출국 전까지 조직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리겠다"며 "다만 공격진은 해외파 선수들이 많아서 함께 훈련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가며 손발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예선 3경기만 치르는 다른 조(A조를 제외한 4개 조) 팀들보다 1경기를 더 뛰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수십 경기를 치르는 리그와 달리 7~8경기로 우승을 가리는 토너먼트에선 '1경기 추가'는 선수단 체력에 치명타다. 게다가 손흥민·황희찬·이승우는 장거리 비행에 따른 컨디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훈련과 달리 경기 출전은 1차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 기간을 메울 카드는 황의조(감바 오사카)다. 대회 직전에 합류하는 유럽파와 달리 황의조는 다음 달 6일부터 훈련에 나선다. 무엇보다 그는 컨디션과 실전 감각도 최고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빅리그와 달리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시즌에 13골을 기록 중이다. 일본도 유례없는 무더위가 찾아온 만큼 인도네시아 현지 기후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조 추첨 결과로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난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하나로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피주영 기자 2018.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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