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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 동료’, 마침내 새 팀 찾았다…독일 볼프스부르크행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계약하며 커리어를 이어간다.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은 볼프스부르크 구단의 발표를 인용,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에릭센이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이 보장된 조건으로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에릭센은 2010년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전성기를 누빈 공격형 미드필더. 과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델리 알리(무소속) 손흥민(LAFC)과 함께 전방을 맡아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이다. 토트넘 시절 305경기 69골 88도움을 올렸는데, 손흥민과는 180경기를 함께 뛰었다.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이 터뜨린 14골이 에릭센의 도움으로 기록됐다.토트넘을 떠난 뒤엔 우여곡절이 큰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4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갑자기 심장 문제로 쓰러졌다. 이후 제세동기 삽입을 통해 그라운드를 밟았다가, 리그 규정상 세리에 A를 뛸 수 없어 다시 EPL로 돌아왔다. 브렌트퍼드에서 짧은 기간 활약한 그는 맨유(이상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으며 부활을 알렸다.에릭센은 맨유에서의 3시즌 동안 공식전 107경기 나서 8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에 기여했다.새 구단에 합류한 에릭센은 구단을 통해 “볼프스부르크는 내게 첫 번째 분데스리가 클럽”이라며 “이 새로운 모험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 함께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어 “파울 시모니스 감독이 팀과 저 개인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바로 느꼈다”며 “덴마크 대표팀에서 함께한 익숙한 얼굴들이 몇 명 있다는 사실은 볼프스부르크를 저에게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현재 볼프스부르크에는 덴마크 출신인 안드레아스 올센, 요아킴 멜레, 요나스 빈이 활약 중이다. 과거 구자철 제주 SK 유스 어드바이저가 몸담은 구단이기도 하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리그 11위에 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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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탈리아 에이스’가 어쩌다…UCL 명단 제외→새 행선지 찾는다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리버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된 뒤 새 행선지를 찾는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키에사가 UCL 명단 제외 후 탈출구를 제시받았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은 닫혔지만, 그는 이번 달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키에사는 지난 4일 리버풀이 발표한 2025~26 UCL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로 합류한 그는 올 시즌에도 잔류해 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특히 개막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EPL 첫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키에사는 올 시즌 UCL 리그페이즈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지에선 비 홈그로운선수 최대 등록 제한으로 인해 자리를 내줬다. 당시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008년생’ 리오 은구모하가 키에사 대신 등록됐다고 조명한 바 있다. 경쟁에서 밀린 키에사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진단이다. 유럽 5대 리그 이적시장은 닫혔으나,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가 새로운 행선지로 언급됐다. 쉬페르 리그의 이적시장은 오는 11일까지다. 매체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인용, “베식타스가 키에서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접촉했다. 이적시장이 아직 열려 있어, 구단들이 마지막 거래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실제로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트라브존스포르로의 임대를 앞두고 있고, 일카이 귄도안도 맨시티를 떠나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매체에 따르면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베식타스는 지난 24~48시간 동안 키에사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다. 리버풀은 그를 임대로 보내지 않을 것이지만, 협상이 진전된 건 아니”라면서도 “베식타스가 키에사와 관련해 접촉한 건 맞다”고 했다.키에사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당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다는 평을 받는다. 현재 그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김우중 기자 2025.09.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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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GK 나가고 5관왕 왔다…돈나룸마, 맨시티 합류 “영광이자 특권”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6)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앞서 구단의 전성기를 함께한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떠났다.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골키퍼 돈나룸마와 연장 옵션을 포함한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돈나룸마 영입을 위해 2600만 파운드(약 485억원)를 썼다.맨시티 입장에선 이적시장 마감일에 특급 골키퍼 영입에 성공하며 골문을 보강했다. 돈나룸마는 원소속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태였는데, 재계약에 실패한 뒤 경쟁자 뤼카 슈발리에에게 주전 장갑을 내줬다. 일찌감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등 이별을 공식화했고, 프랑스 무대를 떠나 EPL로 입성하게 됐다.돈나룸마는 이미 클럽 통산 412경기에 나선 특급 선수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74경기를 소화하는 등 어린 나이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당시엔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선방쇼를 펼치며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돈나룸마는 맨시티 합류 뒤 “정말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세계적 재능이 가능한 선수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 이끄는 팀에 합류했다. 이 클럽에 오게 된 건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같은 날 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골키퍼 에데르송은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에데르송은 2017년 맨시티 합류 뒤 공식전 372경기를 뛰었고, 2022~23시즌 구단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합작한 주전 골키퍼였다. 탁월한 패스 능력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으나, 최근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팬들의 관심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누구에게 골문을 맡길지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만 제임스 트래포드, 마커스 베티넬리, 돈나룸마를 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 소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품은 트래포드를 리그 3경기 연속 주전으로 내세웠지만, 그는 3경기 동안 4실점 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베티넬리는 출전 경험이 적고, 돈나룸마가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24~25시즌 PSG 소속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5관왕에 기여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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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건 없다’ 경쟁자 합류 받아들인 레알 캡틴 “새로운 피 불러와야”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주장 다니 카르바할(33)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를 영입한 구단의 결정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일(한국시간) 최근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르바할의 발언을 조명했다. 이날 현지에선 심각한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대표팀 승선을 이룬 카르바할의 복귀에 주목했다. 이유가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끝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가, 3개월 뒤 리그 경기를 소화하던 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고 장기 이탈해야 했다. 핵심 수비수를 잃은 레알은 2024~25시즌 리그를 포함한 주요 대회에서 고배를 마시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카르바할은 지난 7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교체 투입돼 복귀를 알렸고, 2025~26시즌 개막 후로도 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그사이 레알은 같은 포지션의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어떤 선수가 주전으로 나설지도 관심사 중 하나였다. 현재는 두 선수 모두 기회를 받는 상황이다.한편 카르바할은 아놀드의 영입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르카에 따르면 그는 “나는 32살이었고, 큰 부상을 당했다. (아놀드를 영입하는 건) 정상적인 일이다. 내가 평생 여기에 있을 수는 없다. 세월이 흐르고, 새로운 피를 불러와야 한다”라고 인정했다.카르바할은 아놀드와의 경쟁을 즐기고 있다면서, “내 경력 중 최고의 순간 중 일부는 늘 옆에 진지한 경쟁자가 있었을 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 대표팀에 소집된 카르바할은 1년 만의 A매치 출전을 기다린다. 스페인은 오는 5일 불가리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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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전설’ 바디, 세리에 A 크레모네세로 이적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이미 바디(38)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크레모네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크레모네세는 2일(한국시간) “구단은 바디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며 “그는 2026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서에 서명했고, 특정 조건 충족 시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전했다.구단은 바디에 대해 “영국 축구 현대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하부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었고,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 24골 7도움을 올리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 활약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고, 잉글랜드 1부리그 최다 연속 득점 경기(11경기)라는 기네스 세계 기록도 세웠다”라고 소개했다.실제로 바디는 지난 2024~25시즌까지 레스터에서만 공식전 500경기 200골 17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잉글랜드 내 주요 컵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1987년생인 바디는 28세 나이로 A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구단은 “열정과 끈기를 커리어의 핵심으로 삼아온 바디는 크레모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곳은 세계 현악기 제작의 수도로, 음악적 탁월함을 자랑하는 도시”라고 반겼다.애초 바디는 지난 시즌까지 레스터에서 활약하다 계약이 만료된 뒤 새 구단을 물색 중이었다. 차기 행선지로는 ‘은사’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활약 중인 셀틱(스코틀랜드)이 꼽혔다. 영국 매체 BBC도 지난달 바디의 셀틱행을 조명하기도 했다.하지만 바디의 최종 행선지는 크레모네세였다. 크레모네세는 지난 시즌 세리에 B(2부)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고,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세리에 A 무대를 밟았다. 세리에 A 잔류를 위해 베테랑 공격수 바디를 품으며 전력을 강화했다.한편 크레모네세는 세리에 A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수올로와 개막전에서 3-2로 이겼고 '거함' AC밀란과의 2라운드에서도 2-1 깜짝 승리를 거뒀다.김우중 기자 2025.09.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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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호날두, 30세 이후 86번째 A매치 득점…6년 전 트로피 세리머니도 재조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득점 행진은 40세에도 이어진다. 위기의 대표팀을 구해낸 그의 30세 이후 A대표팀 기록이 조명받았다.호날두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 팀이 1-2로 뒤진 후반 16분 결정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이 득점에 힘입어 90분 동안 스페인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기며 6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호날두의 득점 기록이 다시 조명받았다. 이날 그가 터뜨린 득점은 A매치 138호 골. 같은 날 스포츠 매체 TNT스포츠는 호날두가 30세 이후 대표팀에만 86골과 15개의 도움을 올렸음을 소개했다. A매치 득점의 절반 이상이 30세~40세 시즌에 나온 셈이다. 또 이번 UNL 우승으로 30세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3개의 트로피를 품게 됐다. 호날두는 지난 2019년 UNL 초대 대회 우승컵을 들었고, 그보다 전인 2016년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6년 전의 우승 세리머니도 재연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19년 UNL 초대 대회 우승 당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의 사진을 돌아보며 “2019년과 2025년, 호날두가 다시 해냈다”라고 조명했다. 당시 우승을 합작한 수비수 페페(은퇴)는 이번에 직접 우승 트로피를 배달한 뒤 호날두와 진한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호날두는 이번 UNL 9경기에서만 8골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 2위에 올랐다. 40세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회 우승 뒤 그는 “포르투갈을 위해 승리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클럽에서 많은 타이틀을 가졌지만, 포르투갈을 위해 우승하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고 기뻐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달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챕터는 끝났다”면서 새출발을 알렸는데, 아직 새로운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대회 참가 팀으로 이적할 것이란 루머가 나왔으나, 호날두가 직접 이를 부인했다. 사우디 현지 매체선 알 나스르와의 재계약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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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매치 137호 골' 포르투갈, 독일에 역전승…네이션스리그 결승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골대 불운에 운 '전차군단' 독일을 꺾고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올랐다.포르투갈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2018~19 대회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스페인-프랑스 준결승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6년 만의 챔피언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처음 4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노렸던 독일은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내려갔다.독일이 전반 4분 레온 고레츠카(보훔)의 슈팅으로 공세의 포문을 열자 포르투갈은 3분 뒤 호날두의 슈팅 시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호날두는 전반 15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독일이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독일은 후반 3분 요주아 키미히(뮌헨)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포르투갈 골그물을 흔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선제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유벤투스), 넬송 세메두(울버햄프턴)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포르투갈은 선수 교체 효과를 곧바로 봤다. 후반 18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은 콘세이상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았다.콘세이상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공격수 출신인 세르지우 콘세이상(A매치 56경기 12골)의 아들이다. 특히 '아버지' 콘세이상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포르투갈의 3-0 승리를 이끈 바 있어 이날 아들의 득점은 더욱 빛났다.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5분 뒤 '40세 골잡이' 호날두의 발끝에서 폭발한 결승골로 역전극을 썼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크로스를 내주자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호날두의 A매치 137호골(220경기)이었다. 더불어 호날두는 이번 대회 7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막바지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37분 카림 아데예미(도르트문트)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보며 역전패를 떠안고 말았다.안희수 기자 2025.06.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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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메시 후계자’ 야말,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파격 계약

라민 야말이 FC바르셀로나와 장기 재계약했다.바르셀로나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과 2031년 6월 30일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애초 야말과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내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단은 파격적인 장기 계약을 제안했고, 야말 측은 수용했다.이제 18세지만, 야말이 이미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낸 덕에 바르셀로나도 장기 계약을 제안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야말은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팀의 여러 중요한 승리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며 “그는 적어도 2031년까지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더해갈 것”이라고 했다.7세부터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인 라마시아에서 축구를 배운 야말은 이미 구단과 10년 동행을 이어왔다. 지금껏 ‘제2의 메시’ 수식어를 단 선수는 많았지만, 야말은 진정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꼽힌다. 각종 기록을 휩쓸었다. 2023년 4월 데뷔한 야말은 구단 역사상 최연소 라리가 출전(15세 290일) 기록을 새로 썼다.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16세 38일)과 득점(16세 87일) 기록도 그가 차지했다. 2023~24시즌 바르셀로나 주전으로 발돋움한 야말은 이미 월드클래스 그 이상의 선수로 평가된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돌아가는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야말은 2024~25시즌 라리가 35경기에 나서 9골 1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3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55경기에서 18골을 몰아쳤고,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스페인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야말은 스페인 최연소 A매치 출전과 득점(16세 57일),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최연소 출전(16세 338일) 기록도 갖고 있다.각종 기록을 깨며 메시를 뒤잇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야말은 2025 발롱도르 수상에 도전한다. 만약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되면, 축구 역사상 첫 10대 발롱도르 위너가 탄생한다.김희웅 기자 2025.05.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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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출신 감독은 다르네…최근 6경기 전승 “물올랐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 1907(이탈리아)의 기세가 뜨겁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 소셜미디어(SNS)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의 최근 상승세에 주목했다.코모는 지난달 5일 몬차전을 시작으로 리그 6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10일 칼리아리와의 세리에 A 36라운드에서 3-1로 이기며 리그 13승(9무14패)째를 기록, 10위(승점 48)까지 올랐다.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순위를 올릴 순 없다. 하지만 승격 첫해 중위권이라는 호성적으로 마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코모는 현재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파브레가스 감독이 완전히 물오른 상태”라고 조명했다.1907년에 창단한 코모는 지난 1988~89시즌 이후 35년 만에 세리에 A 승격을 이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건 선수 출신 레전드로 꼽힌 파브레가스 감독이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첼시,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특급 미드필더다. 선수 시절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회·EPL 2회·라리가 1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회·스페인 국왕컵 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110경기(15골) 나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축구화를 벗은 뒤 지도자 코스를 밟은 파브레가스 감독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코모의 정식 감독이 됐다. 직전 시즌에는 유소년 팀 감독과 성인팀 감독 대행과 수석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선수 출신 지도자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사례가 많지만, 파브레가스 감독은 세리에 A 무대에서 어느 정도 안착한 모양새다. 최근 6연승 기간 코모는 12골을 넣으며 단 2실점 했다.한편 코모에는 ‘손흥민 동료’ 델레 알리가 활약 중이기도 하다. 알리는 에버턴에서 방출된 뒤 무직 생활을 전전하다 시즌 중 코모에 합류했다. 지난 3월에는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는데, 당시 9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로는 꾸준히 벤치를 지키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14 12:15
축구일반

정몽규 후보 공약인데…71년 만의 아시안컵 韓 개최, 더 험난해졌다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에 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까지 가세했다.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미 유치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2031년 아시안컵 개최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후보의 공약이기도 하다.25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축구협회는 AFC에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호주는 이미 2015년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데, 16년 만의 개최에 또 도전한다. 호주는 내년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컵 개최국이기도 하다.여기에 아직 아시안컵 개최 경험이 없는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도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루스탐 에모말리(타지키스탄) 중앙아시아축구협회장은 “중앙아시아는 뿌리 깊은 축구 문화와 열정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다. 3개국이 지속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뛰어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이로써 2031년 AFC 아시안컵 유치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인도네시아와 쿠웨이트, UAE, 호주, 중앙아시아 3개국으로 더 늘게 됐다. 한국 등 아직 공식적으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나라들도 있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아시안컵은 195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3~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 국가대항전 대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등 대륙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 대회이기도 하다.한국에서 아시안컵이 열린 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023년 대회 유치에 나섰지만 카타르에 밀리는 등 번번이 유치에 실패해 왔다. 최근엔 정몽규 후보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2031년 아시안컵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는데, 만약 당선되더라도 공약 이행을 위해선 험난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한편 최근 아시안컵은 2019년 UAE, 2023년 카타르에 이어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까지 3회 연속 중동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5.02.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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