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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양현종 동점 타점+어준서 결승타...'신인 야수 맹활약' 키움, 2차 캠프 평가전 첫 승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키움은 26일 대만 핑동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이날 키움은 1번 송성문(2루수), 2번 이주형(중견수), 3번 푸이그(좌익수), 4번 카디네스(우익수), 5번 최주환(1루수), 6번 김건희(포수), 7번 김동엽(지명타자), 8번 전태현(3루수), 9번 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선발투수로 나선 로젠버그는 2이닝을 던졌고, 이어 하영민과 김윤하가 각각 2이닝씩 소화했다. 이후 윤현(1이닝), 김동규(1이닝), 조영건(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를 책임졌다.타선에서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연습경기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신인 내야수 전태현은 0-1로 뒤지던 3회 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4회와 5회 연속 실점하며 1-4로 끌려간 키움은 6회 초 이용규의 2점 홈런으로 3-4까지 따라붙었다.승부는 9회 초 극적으로 뒤집혔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신인 내야수 양현종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후속타자 신인 내야수 어준서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 최종 스코어 5-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연습경기 팀 첫 홈런을 친 전태현은 “첫 선발 출전이라 긴장됐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하게 플레이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초구가 볼이 된 후 3루수 수비 위치를 확인하고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다시 볼이 들어왔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직구만 노렸는데 홈런이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결승타의 주인공 어준서는 “대기타석에서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다’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겠다는 결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연습경기지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키움히어로즈는 오는 3월 1일(토) 오후 2시 가오슝 등청호 야구장에서 타이강 호크스와 여섯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라이브 플랫폼 ‘SOOP’에서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5.02.26 19:39
프로야구

류현진, KT와 연습경기서 선발 2이닝 무실점 쾌투...최고 142㎞, 면도날 제구

복귀 2년 차를 맞는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실전 등판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류현진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렸던 자체 청백전에서 1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오키나와로 이동 후 치른 첫 번째 경기도 호투로 마쳤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2㎞/h가 찍혔다. 그는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오가는 예리한 제구력으로 KT 타자들에게 손쉽게 스트라이크를 얻으며 차곡차곡 아웃 카운트를 얻어냈다.이날 최재훈과 배터리를 짠 류현진은 배정대를 상대로 초구에 몸쪽 스트라이크를 꽂고 투구를 시작했다. 이어 바깥쪽 스트라이크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첫 아웃 카운트를 얻었다. 이어 황재균을 상대로도 몸쪽 스트라이크로 출발한 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꽂아 루킹 삼진을 뺏었다. 후속 타자 허경민에겐 좌전 안타를 맞은 그는 문상철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가볍게 1회를 끝냈다.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오윤석에게 몸쪽 직구 2개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뜬공 타구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심우준의 키를 넘긴 타구가 먹혀 안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후속 강민성에게 142㎞/h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송민섭 상대로도 직구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2회를 마쳤다. 2회를 총 24구, 경제적인 투구로 마친 그는 3회 성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6 14:00
프로야구

'1군 생존' 신인 맞아? NPB→KBO팀 상대로 2루타 쾅쾅…삼성 차승준, "그림이 좋다"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에 또 한 명의 '아기사자'가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주인공은 2025시즌 3라운더 신인 내야수 차승준(19)이다. 차승준은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차승준은 1회 2사 만루에선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무사 1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상대 투수 최현석의 3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2,3루를 만든 차승준은 함수호의 2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했다. 이후 5회 1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차승준은 볼넷을 걸러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7회 2사 3루 상황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깔끔한 호수비도 빛났다. 2회 선두타자 고명준의 빗맞은 타구를 달려나와 포구한 뒤, 깔끔하고 빠른 1루 송구로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진 지옥훈련을 통해 수비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차승준의 연이은 연습경기 활약에 그를 향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신인임에도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꾸준히 출전하면서 기회를 받고 있는 그는 지난 18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멀티 안타, 22일 청백전 몸에 맞는 볼 출루, 25일 SSG전 2루타까지 매 경기 출루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 주전 3루수 자리는 공석이다. 김영웅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기 때문. 가벼운 부상이라 정규시즌이 되면 돌아오겠지만, 차승준에겐 지금이 기회다. 당초 차승준은 1차 캠프가 어느 정도 지나면 퓨처스(2군) 캠프로 이동해 실전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주어진 기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살아 남았다. 1군 연습경기까지 꾸준히 출전하면서 감독의 눈도장까지 찍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차승준을 함수호와 함께 언급하며 "그림이 좋다. 경기 감각과 적응력이 돋보인다"며 "대처 능력만 더 키우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차승준의 의지도 남다르다. "1군 캠프에 이렇게 계속 남아 경기도 뛰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그는 "프로 입단 전보다 수비가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형들과 코치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아카마 구장엔 60여명의 삼성 팬들과 응원단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제 막 프로에 입단한 차승준에겐 이런 응원이 어색도 할 터. 하지만 '라팍 간접 경험'을 통해 소중한 동기부여를 쌓았다. "캠프 경기를 찾아와서 제 이름을 외쳐주시는 관중분도 계시니 더 집중되는 것 같았다"라며 새 시즌 라팍 타석에 들어설 모습을 상상했다. 윤승재 기자 2025.02.26 08:01
메이저리그

"타격은 물음표"...김혜성 마이너리그행 가능성? 부인 하지 않은 로버츠 감독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26)의 타격 능력에 검증이 필요하다고 봤다. LA 유력 매체 LA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애틀 매리너스전을 앞두고 현재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있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뛸 수도 있는지 묻는 말에 "그에게 한 가지 의문점은 타격이다. 타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의 공이 분명 (KBO리그에서 뛸 때보다) 더 빠르다. 배트를 통제하고 투수의 공에 대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의 공과 바뀐 타격 자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수비만으로 경기를 이기게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빠른 주력과 멀티 포지션 능력을 높이 사 현재 진행 중인 시범경기에서 그의 주 포지션 2루수보다 유격수와 중견수로 더 많이 기용했다. 하지만 타격 의구심은 지우지 못했다. 김혜성은 25일까지 나선 세 경기에서 8타석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안타 1개는 빗맞은 내야 안타였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타격 자세를 수정했다. 그는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분석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정확히 나왔다"라며 변화를 시도한 배경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상대 투수와 자신의 타격 자세 모두 적응해야 하다 보니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의 행보에 말을 아꼈다. 로버츠 감독은 "스마트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다"라며 김혜성을 치켜세우면서도 역시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부정하진 않았다. 김혜성은 26일 시애틀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세 타석에 나섰지만 각각 뜬공과 삼진 2개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MLB 도전이 험난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6 07:55
프로야구

'스리런' 쳤던 플로리얼, 3일 만에 펜스 직격 결승타...한화, '디펜딩 챔프' KIA에 역전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뉴페이스' 선수들을 앞세워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한화는 25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내줬지만,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이적생 엄상백이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엄상백은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고, 4년 총액 78억원 조건에 한화로 이적했다. 이날 경기가 그의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이었다. 2이닝을 소화한 그는 총 10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 말 리드오프 홍종표가 안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이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3번 타자 윤도현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허리 높이로 오는 직구를 타격,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갈라 선취 타점을 뽑았다.한화도 곧바로 추격했다. 한화는 2회 초 안치홍이 KIA 제임스 네일에게 2루타를 기록했다. 네일의 초구가 높이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이재원도 우중간 2루타로 동점 타점을 수확했다.한화는 4회 초 역전까지 해냈다. 한화는 2사 1·2루 상황 때 플로리얼이 양현종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때려냈다. 플로리얼은 양현종이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몸쪽 2구를 강하게 때려 가운데 담장을 맞혀 1루 주자까지 불러들였다.3-1을 만들어 기세를 잡은 한화는 7회 초에도 이원석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문현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이원석이 득점해 쐐기 득점을 거뒀다.한화로서는 새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의 상승세가 반갑다. 플로리얼은 첫 실전이었던 22일 한신 타이거스 2군과 경기에서도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5회 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유망주였던 그는 빅리그에서 타격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높은 평가를 받고 KBO리그를 찾았다. 연습경기에서 타격감이 이어진다면, 완성형 외야수로 활약을 기대할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5 17:01
메이저리그

'1344경기' 뛴 중견수 포기한 MVP...MLB닷컴, 주목할 포지션 전향 선수에 '우익수' 트라웃 선정

'살아있는 전설'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새 도약을 노린다.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다 선언한 뒤 처음 나선 경기였다.지난해 부상에 고전했던 트라웃에겐 반가울 복귀전이다. MLB닷컴은 "트라웃에겐 기쁜 일이었다. 이날은 지난해 7월 24일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이후 출전한 첫 경기였다. 그는 지난해 4월 30일 반월상완골이 파열됐다가 시즌 중반 복귀하려 했지만 (이 부상으로) 무릎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고 돌아봤다. 부상 전엔 중견수였지만, 돌아온 그라운드에서 그는 가운데가 아닌 오른쪽 외야에 섰다. 트라웃은 25일 경기에서 우익수로 3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는 1볼넷 1삼진을 포함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방면 타구는 오지 않았지만, 트라웃은 "기분 좋았다. (타구) 각도만 다를 뿐 훈련 때 편안하게 공을 처리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현역 MLB 선수 중 으뜸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최우수선수(MVP) 3회,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 올스타전 MVP 2회를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MVP 투표 5위 이내에 들었고, 2위 이내만 따져도 7회에 달한다. 명예의 전당 헌액도 예약했다.트라웃에게 우익수는 낯선 자리다. MLB닷컴은 "25일 경기는 트라웃이 2012년 이후 우익수로서 치른 첫 번째 경기이고, 그가 2013년 이후 중견수 외 포지션에서 출전한 첫 경기다. 트라웃은 중견수에서 통산 1344경기에 출전한 반면 좌익수에서 124경기, 우익수로는 17경기만 나섰다"고 소개했다. 매체의 설명대로 트라웃은 2011년 좌익수 10경기, 중견수 13경기, 우익수 13경기에 나섰고 2012년 중견수 110경기, 좌익수 67경기, 우익수 4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단 1경기도 코너 외야로 뛰지 않았다.그런 트라웃이 우익수로 뛰는 것도 결국 부상 때문이다. 트라웃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MLB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매년 부상이 반복됐다. 2021년 36경기만 나선 그는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 2024년 29경기에만 출장했다. 결국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 대신 보다 범위가 좁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항상 중견수에서 외야 수비를 이끌던 트라웃이지만, 이젠 후배 야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MLB닷컴은 "트라웃은 중앙에서 수비를 이끄는 데 익숙해 (범위가 겹치는) 타구를 처리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겹칠 때를 대비해 새 중견수인 미키 모니악, 조 아델을 따르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내가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편이라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때도 여전히 중견수로 뛰는 듯 하다"면서도 "모니악, 아델과 이야기할 때 콜을 불러야 한다. 아직 중견수가 익숙해 모든 타구를 잡으려 든다. 하지만 그들의 콜을 들으면 타구를 양보할 것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트라웃은 포지션을 옮길 뿐 아니라 더 성장할 것"이라며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다.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니 홈런성 타구도 훔쳐낼 것이다. 그는 유격수로 뛰는 것도 가능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우익수로 옮겨 부상이 줄어든다면 트라웃은 다시금 리그를 이끄는 타자로 돌아올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이적, 앤서니 렌던의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는 에인절스는 반득시 그가 부활해야 한다. MLB닷컴은 2025년 포지션을 옮겨 기대되는 8명의 선수 중 1명으로 트라웃을 꼽기도 했다. 매체는 "트라웃의 코너 외야 이동이 처음엔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트라웃을 건강히 출전시키는 잠재적 이점을 고려한다면 에인절스와 그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MLB닷컴은 트라웃을 대신할 중견수인 모니악과 아델이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거로 봤다. 매체는 "아델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우익수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들었는데, 처음으로 중견수 기회를 잡고자 대기 중"이라며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모니악이 아델과 출장 시간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한편 MLB닷컴은 트라웃 외에도 7명의 포지션 전향 선수를 꼽았다. 골드글러브 우익수에서 유격수로 옮긴 무키 베츠, 레전드 2루수에서 좌익수로 옮긴 호세 알투베,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3루수 대신 2루수로 뛸 게 유력한 알렉스 브레그먼, 공격력을 살려 포수 대신 1루수로 뛰는 윌슨 콘트레라스, 운동 능력을 살려 유격수 대신 중견수가 된 오닐 크루즈, 마무리 투수였다가 선발에 도전하는 클레이 홈즈, 2루수였으나 트레이드 후 외야와 3루수로 뛰게 된 조나단 인디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5 17:01
프로야구

키움, 송성문 2루수 전향 굳히기 모드...핫코너는 누가 맡을까

키움 히어로즈는 가요슝(대만) 2차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세 차례 연습경기 모두 선발 2루수로 '캡틴' 송성문을 내세웠다. 내야 주전 경쟁은 핫코너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키움은 지난 20일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중신 브라더스, 22일 라쿠텐 몽키스, 23일 중신전을 치렀다. 1차전은 1-8 패전, 2차전은 4-4 무승부, 3차전은 1-11로 패했다.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마련한 연습경기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1순위 신인 투수 정현우 등 젊은 투수들이 기대에 부응했고, 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 등 외국인 투수들도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현재 키움은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 중이다. 외야진은 외국인 타자 2명과 이주형이 주전을 맡을 게 유력해 보이고, 포수진은 김건희·김재현·김동헌이 경합한다. 가장 관심을 모은 자리는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유격수다.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2루수가 비었고, 이 자리를 메우는 과정에서 자리 이동이 불가피해 보였다. 유격수도 아직 주인이 없다. 세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키움이 내야 포지션 정리를 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홍원기 감독의 심중을 읽을 수 있었다. 홍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선수들에게 더블 포지션을 주문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주전 3루수이자 간판타자로 성장한 송성문이 2루수를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실제로 키움은 세 경기 모두 송성문을 선발 2루수로 기용했다. 그러면서 3루수는 신인 여동욱, 양현종 등 신인 내야수들에게 맡겼다. 유격수는 지난 시즌 후반기 이 자리를 맡았던 베테랑 김태진이 주로 나섰다. 1루수는 예상대로 최주환이 먼저 출전해 이원석이 교체 투입됐다. 이적생 강진성도 경기 후반 1루수를 맡았다. 사실 수비 부담이 더 큰 포지션은 3루수다. 송성문이 커리어 내내 이 자리를 맡아 지난 시즌(2024) 잠재력까지 드러냈기 때문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홍원기 감독은 '2루수 송성문' 구상을 굳힌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선수를 주전 3루수로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송성문 다음으로 3루 수비를 많이 했던 고영우는 아직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키움은 25일부터 다시 연습경기 일정을 재개, 내달 4일까지 네 경기를 더 치르고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내야 구성을 예상하는 것도 키움팬에게는 흥미 요소가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21:30
메이저리그

멀티 출루 해냈지만...정타 생산 없는 김혜성, 관건은 몸쪽 변화구 대처 [IS 포커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주전 2루수를 노리는 김혜성(26)이 시범경기 세 번째 출전에서 내야 안타를 쳤다. 몸쪽(좌타자 기준) 변화구 대처 능력은 더 나아져야 한다.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3-2로 앞선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상대 투수 에두아르니엘 누네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타구가 오른쪽으로 향했고, 샌디에이고 1루수로 나선 개빈 시츠가 포구했지만, 그의 토스보다 김혜성이 먼저 1루를 밟았다.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나선 김혜성은 6회 말 2사 2루에선 상대 투수 프란시스 페냐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시범경기 첫 멀티 출루까지 해냈다. 제구가 흔들린 상대 투수의 볼 4개를 모두 골라냈다. 이어 김혜성은 7회 초 수비에서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예고한 대로 멀티 포지션 소화를 위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자 클레이 던칸의 짧은 타구를 전력 질주해 포구했고, 9회 초 1사 1·2루에서도 트렌트 브룩스의 평범한 뜬공을 잘 처리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쉬움을 남긴 지점도 있었다. 8회 세 번재 타석이었다. 김혜성은 빅리그 정규시즌 143경기에 등판한 오스틴 데이비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바깥쪽 스위퍼, 3구째 역시 바깥쪽 컷 패스트볼(커터)에 헛스윙했다. 4구 스위퍼는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하고, 5구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같은 구종은 다시 골라냈지만, 6구째 높은 코스 커터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스윙 타이밍을 맞았지만, 높낮이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혜성은 3경기에서 8타석에 나서 안타 1개, 2볼넷 2개로 출루했다. 삼진은 2개. 23일 캔자스시티전 1회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김혜성은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두 타석을 소화한 뒤 KBO리그 투수들보다 빠른 미국 무대 투수들의 공을 경계한 바 있다. 실제로 이날 그는 바깥쪽 빠른 공을 최대한 많이 보려 했다. 빠른 공을 의식하다 보니 몸쪽이나 가운데 들어오는 변화구에 타이밍이 늦고 있다. 21일 컵스전 첫 타석도 1~5구 중 4개를 바깥쪽으로 구사한 투수 코디 포딧의 노림수를 잘 파악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몸쪽 체인지업에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내야 땅볼에 그쳤다. 24일 샌디에이고전 데이비스와의 승부도 3구째 88.1마일(141.78㎞/h) 바깥쪽 높은 공, 6구째 89.1마일(143.39㎞/h) 높은 커터에 모두 스윙 타이밍이 늦었다. 김혜성은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뒤 전력분석팀·코칭 스태프의 조언에 따라 타격 자세를 수정하고 이에 적응하고 있다. 상·하체 모두 조금씩 변화를 줬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화를 줬지만, 아직은 체화하지 못한 모양새다. 김혜성이 수비와 주루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범경기 타격 성적도 중요하다. 결과를 떠나 정타가 나와야 한다. 아직은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타구가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17:14
메이저리그

김혜성 빠른 발로 첫 안타 신고...대타→유격수→중견수도 데뷔 '뜬공 2개 처리'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아울러 '슈퍼 유틸리티'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앞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수,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유격수로 출전했던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대신 4회 말 무키 베츠가 대타로 나섰다.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즈를 상대로 4구째 강속구(156.3㎞/h)를 받아쳐 땅볼을 만들었다. 1루수가 달려나왔지만, 김혜성의 발이 투수의 베이스 커버보다 빨랐다. 기록은 내야 안타. 1루를 밟은 김혜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김혜성은 6회 말 2사 1루에서 프란시스 페냐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베츠 대신 5회 초 유격수로 들어갔던 김혜성은 7회 초 중견수로 이동했다. KBO리그에서도 중견수로 나선 적 없는 김혜성은 8회 초 클레이 던건의 중견수 직선타를 어렵지 않게 처리했다. 이어 9회에도 트렌튼 브룩스의 중견수 뜬공을 침착하게 잡아냈다. 이날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8-3으로 이겼다. 이번 시범경기 첫 승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7:56
메이저리그

김혜성 침묵 끝...대타로 156㎞ 공략해 내야 안타 신고, 유격수 수비 소화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만에 첫 안타를 빠른 발로 신고했다.김혜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4회 말 대타로 출전해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때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그가 만든 첫 안타다.김혜성은 이날 선발로 출장하지 않았다. 앞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루수,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유격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들지 않았다. 대신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던 무키 베츠가 4회 교체되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즈를 상대로 2볼을 먼저 지켜봤고 파울 하나를 길고한 후 4구째 들어오는 156.3㎞/h 강속구를 때렸다. 137.9㎞/h, 각도 -25도의 느린 타구가 1-2루 사이를 굴렀다. 1루수가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나섰지만, 김혜성의 빠른 발이 투수의 베이스 커버보다 빨랐다. 기록은 내야 안타. 김혜성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친 첫 안타다. 앞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던 그의 타율은 이로써 0.200이 됐다. 1루로 나간 김혜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이루지 못했다.김혜성은 타석을 마친 후에도 유격수로 수비 소화를 이어가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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