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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 "교체 투입된 선수들, 분위기 반전 이끌었다" [IS 잠실]

NC 다이노스가 1회 수비 불안을 이겨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더블헤더(DH) 1차전을 11-5로 크게 이겼다. NC는 앞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7일 KT 위즈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10일 두산전을 무승부로 마쳐 연승 기록을 유지했던 NC는 11일 DH 1차전을 승리로 이 기록을 6으로 늘렸다.연승 기간 내내 뜨거웠던 타선이 1회 대량 실점을 이겨냈다. NC는 1회 말 부터 4점을 내줬다. 1사 1·2루에서 김재환의 땅볼을 2루수 서호철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선취점을 내줬고, 이후 양석환의 1타점 2루타가 더해졌다. NC 선발 로건 앨런이 오명진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2실점이 기록됐다.그대로 경기가 흔들리는 듯 했지만, NC는 0-4로 끌려가던 2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살렸다. 안중열이 밀어내기 볼넷, 한석현이 2타점 2루타로 두산을 1점 차로 쫓았다. 이어 권희동이 콜 어빈의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역전을 이끌었다. 대타로 나선 안중열과 김한별을 기용한 게 타선의 연쇄 폭발에 힘을 보탰다.역전에 성공한 NC는 빠르게 수비 안정화를 시도했다. 2회 초 대타로 나선 안중열이 포수 마스크를 썼고, 실책을 기록한 서호철은 최정원이 대수비로 출전했다. 대타 김한별이 유격수로 나섰는데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통했다. NC는 수비 교체 이후 8이닝 동안은 단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상대 득점을 틀어막으면서 타선도 여유롭게 추가 득점을 뽑았다. 3회 초 곧바로 2득점을 더한 NC는 4회, 6회, 7회 각각 1점을 더하면서 두 자릿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호준 감독도 수비 안정화로 흐름을 잡은 것을 포인트로 꼽았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후 "1회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연달아 나오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어수선한 흐름을 바로잡기 위해 빠르게 선수 교체를 했다"며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주며 다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2차전도 긴장감 있는 모습으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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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안타깝다" 타율 0.370 유격수의 부상, "김주원·새내기 믿는다"

타율 0.370으로 잘 나가던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김한별이 부상으로 말소됐다. 다행히 골절은 피했지만 2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한별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7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최민준이 던진 공에 오른쪽 손가락을 맞고 김주원과 교체됐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김한별은 창원 복귀 후 병원 검진을 받았다. 진료 결과, 오른쪽 중지 타박상 및 손톱 열상 진단을 받았다. 상처 부위를 봉합했고, 2주 후 실밥을 제거한 뒤 재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7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다행히 골절은 피했다. 하지만 (봉합 뒤)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당분간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라면서 "타격감이 좋았는데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2020년 입단한 김한별은 합류 당시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로 평가 받아왔으나 올 시즌 타격에 눈을 뜨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주원이 다시 주전 유격수 자리에 들어가고 신인 김세훈이 백업을 맡는다.김주원은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스위치 타자이자, 지난해 국가대표에도 뽑혔던 그는 올 시즌 35경기에 나와 타율 0.179 2홈런 11타점, 출루율 0.301, 장타율 0.305로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선 모두 교체로 나왔다. 4일 교체로 투입된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데 위안을 삼고 있다. 김세훈은 올 시즌 신인이다. 한화와 단행했던 이명기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신인 지명권을 통해 7라운드 전체 6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김세훈은 퓨처스(2군)리그 4경기에 나와 타율 0.500(18타수 9안타) 3타점을 기록한 뒤 지난 5일 1군에 콜업됐다. 강인권 감독은 "화려하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공수 모두 안정감이 있다. 신인 선수가 잘 활약을 해준다면 우리 유격수 선수층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가한다"라면서 "새내기가 왔으니 (김주원도) 또 긴장을 같이 해야 할 것이다"라며 경쟁을 유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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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카스타노 청백전 3이닝 무실점 "MLB급 경기장 만족, ABS도 적응"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처음 본 홈 구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가졌다. 9회 초까지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는 롤오버 및 라인업 교체 등 상황에 따라 진행됐다.N팀(1군) 선발 투수 카스타노는 이날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2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카스타노는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 등 여러 걱정이 많았지만 투구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한국 무대에서 던지는 직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직구의 제구력도 신경 썼다"고 했다.'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카스타노는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왼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홈 구장 마운드에 처음 올라 공을 던졌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적응해야겠지만 홈 구장인 창원NC파크가 MLB급 경기장이라 만족스럽다"며 "오늘 경기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투구판정시스템)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명확한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로서는 좋다"고 반겼다. 이날 청백전에서 N팀이 15-0으로 이겼다. N팀은 김수윤(1루수)-최정원(2루수)-박현결(좌익수)-최우재(지명타자)-송승환(우익수)-안중열(포수)-박영빈(중견수)-김한별(3루수)-김택우(유격수)로 구성됐다. C팀(2군)은 고승완(중견수)-한석현(우익수)-윤형준(1루수)-김범준(좌익수)-한재환(3루수)-조현민(2루수)-박인우(유격수)-문상인(포수)-박시원(지명타자)이 나왔다. 이날 최우재가 2루타와 3루타 각각 1개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최우재는 "마산에서 CAMP 2를 소화하면서 나만의 페이스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CAMP 2 기간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적인 부분에서 준비했던 부분을 계속 연습했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스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에서 기회가 생겨 N팀에서 경기를 뛴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NC는 9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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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봉쇄 실패한 NC, 페디 20승+2위 추격 실패...KT는 키움전 승리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의 대기록 달성을 막아섰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태양이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올 시즌 20승에 도전한 NC 에이스 페디를 상대로 3점을 냈다. 7회 말 공격에서 결승점을 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화는 1회 말, 1번 타자 최인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 문현빈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채은성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고, 닉 윌리엄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스코어 2-0이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도 한화는 선두 타자 이도윤이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사 뒤 문현빈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포수 포일까지 나오며 3루까지 밟은 이도윤은 NC 유격수 김한별의 송구 실책으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3회 초 김한별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박건우가 희생플라이, 투수 이태양이 폭푸를 범하며 2점을 내줬다. 이태양은 5회 박민우에게 3-3 동점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페디는 이날 1986년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이 단일시즌 20승-200탈삼진 퍼포먼스를 해낸 뒤 37년 만에 이 기록에 도전했다. 탈삼진은 11개, 승수는 1승만 남겨두고 있었다. 페디는 이날 6회까지 3점을 내줬고,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 넘기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탈삼진도 9개를 기록하며 200개를 채우지 못했다. 이 승부는 페디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갈렸다. 한화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인호가 임정호로부터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고, 야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문현빈이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달아났다. 문현빈은 이날 2번째 타점. 한화는 주현상과 박상원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NC 추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NC는 2위 KT 추격에 실패했다. KT는 이날 홈구장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은 장단 9안타를 기록하며 6득점했다. 박병호가 1-0으로 앞선 3회 말 키움 이명종으로부터 스리런홈런을 치며 초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개인 17호포이기도 했다. KT는 시즌 74승 3무 58패를 기록했다. 59패(2무 70승)째를 당한 NC는 1.5경기였던 KT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며 2위 탈환이 멀어졌다. 그나마 4위 두산 베어스가 이날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4-7로 패하며 종전 승차(1.5경기)는 유지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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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3타자 퍼펙트+11승' 페디 앞세운 NC, 5연패 탈출

3위 NC 다이노스가 지긋지긋한 5연패를 탈출했다.NC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 열린 두산 베어스 원정 경기를 4-1로 승리했다. 지난 21일부터 이어온 5연패 사슬을 끊어낸 NC는 시즌 36승 1무 31패를 기록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두산은 33승 1무 35패로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기선을 제압한 건 NC였다. NC는 4회 초 안타 2개와 상대 야수 선택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주원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 말 1사 후 양석환의 좌전 안타와 강승호의 1타점 3루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3루에서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헛스윙 삼진, 박계범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게 뼈아팠다. 승부는 9회 초 NC로 기울었다. NC는 김주원의 볼넷과 손아섭의 안타로 무사 1·3루 주자를 쌓았다. 이어 상대 폭투로 3루 주자 김주원이 득점한 뒤 김한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 말 2사 2·3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NC는 선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패),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페디는 경기 시작부터 13타자 연속 범타로 두산 타선을 퍼펙트로 압도했다. 타선에선 1번 손아섭(4타수 2안타 2타점) 4번 제이슨 마틴(5타수 2안타) 5번 천재환(4타수 2안타)이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2실점 패전투수. 9회 등판해 3분의 2이닝 2실점한 정철원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3번 김재환과 4번 양의지가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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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박석민 복귀하니 박민우 1군 제외···"어깨 염좌 증상"

NC 다이노스 간판 박민우(30)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강인권 NC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내야수 박석민과 김한별을 등록하는 대신 내야수 오태양과 함께 박민우를 뺐다. 강 감독은 "오른 어깨 염좌 증상이다. 며칠 두고 보려고 했는데 나아지지 않아서 한 번 휴식을 주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박민우의 시즌 타율은 43경기 0.304(158타수 48안타)이다. 4월과 5월 모두 3할대 월간 타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6월에 치른 첫 2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강인권 감독은 "(복귀까지) 그렇게 오래 걸릴 거 같지 않다. 며칠만 되면 아마 정상적으로 훈련과 경기를 병행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다.다만 NC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박석민이 1군에 등록됐다. 박석민은 4월 19일 잠실 LG전 주루 중 오른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한 달 넘게 재활 치료에만 전념했고 마침내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7경기 타율이 0.143(14타수 2안타)였다.강인권 감독은 "햄스트링은 거의 회복됐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하는 모습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내야 자원이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콜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3연승에 도전하는 NC는 손아섭(우익수) 서호철(2루수) 박건우(지명타자)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박석민(3루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도태훈(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작성했다. 선발 투수는 사이드암스로 이재학이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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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키움만 만나면 작아졌던 송명기, 2023년 첫 대결서 웃다

사이드암스로 송명기(23·NC 다이노스)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만 만나면 진땀 뺐다. 시즌 5경기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했다. 키움전 피안타율 0.368, 9이닝당 피안타도 14.64개로 많았다. 키움전에서 고전한 탓에 개인 성적도 크게 나빠졌다.송명기는 2023시즌 키움과 첫 맞대결에서 '설욕'했다.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기가 키움전에서 6이닝을 소화한 건 2022년 6월 18일 이후 무려 295일 만이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NC는 키움과의 홈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5승 3패.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송명기의 투구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2회까지 피안타 1개로 무실점. 2-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2루에선 이정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송명기는 5회 초 위기를 넘겼다. 1사 1루에서 김준완을 투수 땅볼로 유도, 1루로 달려가면서 소프트 송구했지만 1루수 오영수의 포구 실책이 나와 1·2루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후속 이용규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시속 128㎞ 포크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실점은 실책이 발단이었다. 4-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걸어나갔다. 1사 후 에디슨 러셀 타석에서 송명기의 1루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 곧바로 러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웅빈과 이형종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등판한 송명기는 1사 후 김동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 95개(스트라이크 65개). 뒤이어 등판한 김영규가 7회 승계 주자 득점을 막아내 송명기의 실점이 추가되지 않았다.타선은 적재적소 득점을 뽑았다. 2-0으로 앞선 4회 말 2사 1·3루에서 김한별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추가 2득점, 쐐기를 박았다. 6회 말에는 서호철의 희생플라이, 8회 말에는 박민우의 적시타로 키움 불펜을 무너트렸다. NC는 테이블 세터 서호철(4타수 1안타 2타점)과 박민우(5타수 2안타 1타점)가 3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키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7탈삼진 5실점(3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2023.04.09 17:14
야구일반

[U-23 월드컵] 끝내 응답하지 않은 1할대 타선, 일본전서 2안타 빈공

한국 야구 23세 이하 대표팀이 결국 타선 침묵으로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4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숙적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첫 패배였다. 한국은 B조 예선을 5전 전승으로 1위로 통과했다. A조와 B조 상위 3개 팀 씩 총 6개 팀이 나서는 슈퍼라운드에 '2승'을 안고 진출한 한국은 전날(20일) A조에서 5승을 거둔 대만을 꺾고 슈퍼라운드 1위(3승)로 올라섰다.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투타 조화가 완벽하진 않았다. 일본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고작 2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1-2로 졌다. 이번 대회는 7회까지만 경기한다. 한국은 전날까지 6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자책점 1.01의 짠물 투구를 했다. 반면 팀 타율은 0.177에 그쳤다. 그마저도 타율 0.381(21타수 8안타)를 올린 양승혁을 성적을 제외하면 0.146(137타수 20안타)로 더 떨어진다. 출루율(0.305)과 장타율(0.222)도 낮았다.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달린 셈이다. 이날 일본전에서는 구심의 심판이 오락가락했다. 일본에 다소 유리한 공 판정을 했다. 한국은 일본 선발 후지무라 테츠유키의 제구력에 꽁꽁 막혔다. 4회 2사 후 윤동희의 2루타가 이날 첫 안타였다. 이후 6회까지 추가로 나온 안타는 없었다. 한국은 7회 말 등판한 일본 마무리 곤다 류세이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추격했다. 한태양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 윤동희 타석에서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윤동희는 볼넷 출루. 무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송승환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조세진의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2로 추격했다. 1사 1·3루에서 손성빈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연수 감독은 김한별 타석에서 퓨처스리그 홈런 1위(17개) 오장한을 대타로 투입했다. 1루 주자 조세진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3루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장한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다. 선발 투수 김기중이 4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는 10안타를 맞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2점만 내줬다. 또 야수진은 두 차례나 상대의 홈 쇄도를 아웃 처리하며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다만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10.21 18:44
야구일반

한국, U-23 야구선수권 숙적 일본에 1-2 패배…6연승 행진 마감

한국 야구 23세 이하 대표팀이 제4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1-2로 졌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첫 패배다. 대표팀은 B조 예선을 5전 전승으로 1위로 통과했다. A조와 B조 상위 3개 팀 씩 총 6개 팀이 나서는 슈퍼라운드에 '2승'을 안고 진출한 한국은 전날(20일) A조에서 5승을 거둔 대만을 꺾고 슈퍼라운드 1위(3승)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2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1-2로 졌다. 이번 대회는 7회까지만 경기한다. 한국은 이날 양승혁(2루수)-한태양(1루수)-윤동희(중견수)-송승환(지명타자)-조세진(우익수)-손성빈(포수)-김한별(유격수)-고영우(3루수)-송재선(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2021년 한화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김기중이 맡았다. 김기중은 1회 초 1사 후 연속 4사구로 1, 2루에 몰렸다. 이어 4번 타자 이하라 류가에서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좌익수 송재선-유격수 김한별을 거쳐온 홈 송구를 포수 손성빈이 잡아 마루야마 마사시를 태그 아웃 처리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 없이 넘겼다. 3회에는 2사 후 내야 실책과 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은 4회 실점했다. 김기중이 9번 타자 히라노 유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에는 바뀐 투수 이주형이 2사 1,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번에도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1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 처리했다. 6회까지 일본 마운드에 단 1안타로 막힌 한국은 7회 말 황금 찬스를 맞았다. 한태양과 윤동희가 상대 마무리의 제구 난조를 틈타 연속 4사구를 얻어 출루했고, 후속 송승환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조세진의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2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3루에서 손성빈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한별 타석에서 퓨처스리그 홈런 1위(17개) 오장한이 대타로 나왔고, 1루 주자 조세진이 2루 도루에 성공해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장한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다. 한국은 이날 10안타를 내주는 동안 고작 2안타를 뽑는 데 그쳤다. 이형석 기자 2022.10.21 17:53
프로야구

"고개 숙이지 마" 감독 조언에 '홈런'으로 응답한 선수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오영수(22·NC 다이노스)는 부담이 컸다. 시즌 타율이 0.203까지 떨어져 2할 타율을 위협받았다. 최근 15경기 타율은 0.195로 더 낮았다. 오영수를 독려한 건 이동욱 NC 감독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안되더라도 고개 숙이지 말고 야구장에서는 어린 선수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당부했다. NC는 이날 새벽 대구 모처에서 술을 마시다 한규식(46) 수비코치가 용덕한(41) 배터리코치를 폭행, 경찰에 입건돼 구단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이동욱 감독은 선수를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영수는 이날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4회와 7회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근 부진이 반복되는 듯했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5-4로 앞선 8회 초 1사 1, 2루 찬스에서 삼성 불펜 문용익의 6구째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7m. 8-4로 점수 차를 벌린 NC는 10-6으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가교 구실을 한 건 오영수의 홈런이었다. 경기 뒤 오영수는 "감독님 말씀처럼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며 "처음에는 공이 담장(펜스)을 넘어갈지 몰라 땅만보면서 뛰었다. 그러다가 관중들의 소리를 듣고 (홈런인 줄) 알게 됐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 코치님들이 상대가 어떤 공을 던졌는지 알려주셨고, 자신 있게 치라고 해주셔서 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용마고를 졸업한 오영수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퓨처스(2군) 리그에서 58경기 타율 0.374(227타수 85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호철(26) 김한별(21)과 함께 NC가 미래를 거는 유망주 트리오 중 하나다.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친 뒤 복귀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성적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그는 반등했다. 오영수는 "지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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