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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연락 받았다" 어수선한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첫 일정 소화 [IS 고척]

"저도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설종진(52)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키움은 지난 14일 고형욱 단장·홍원기 감독·김창현 수석코치를 일괄 해고했다. 전반기를 리그 최하위로 마친 팀 성적에 대해 책임을 물었는데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수단을 이끈 설종진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홍 전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훈련에 참석한 설종진 감독대행은 "부담이 크다. 특히 책임감이 많이 든다"며 "홍원기 감독과 잠깐 통화했는데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으니 잘 다독여서 시즌 막판까지 잘 치러주길 바란다'라고 하시더라. 전반기 팀 승률이 3할이었는데 (남은 경기에서) 4~5할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설종진 감독대행은 선임 과정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50분경 허승필 신임 키움 단장이 전화를 걸어 "홍원기 감독이 위재민 대표이사하고 면담한다. 그게 끝나면 (선임) 보도자료가 나올 거"라고 귀띔했다. 실제 키움은 오후 2시 59분경 선수단 개편을 공식화했다. 설 감독대행은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 (후속 코칭스태프 인선 관련해 의견을 낸 건) 아니다. 단장님과 구단이 변화를 줄 때 다 같이 한 번에 주자는 그런 차원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 올 시즌 키움의 전반기 승률은 0.307(27승 3무 61패)에 머물렀다. 9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9.5경기.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와 싸워야 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작전도, 희생정신도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며 "팀 성적이 안 좋으니까, 뒤에서 봤을 때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은 거 같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가져야 할 절실함을 못 느꼈다. (첫 훈련 공유 사항으로) 구단과 팬들을 위해 한 번 열심히 뛰어달라는 그런 부탁을 했다"라고 전했다.큰 틀의 선수단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설종진 감독대행은 '뛰는 야구'와 '작전 야구'를 강조했다. 키움의 전반기 팀 도루는 42개로 리그 9위. 성공률(89.4%)이 리그에서 가장 높지만, 시도를 많이 하지 않았다. 설 감독대행은 "(전반기에) 작전과 뛰는 야구가 안 됐다. 그렇다고 팀 홈런이 월등하게 많은 것도 아니다. 기록상 출루율도 가장 낮다"며 "안 했던 걸 해보려고 한다. 번트도 많이 댈 거고 그게 아니면 벤치에서 런앤드히트 사인이 나갈 거"라고 예고했다. 현대 유니콘스 선수 출신인 설종진 감독대행은 구단 매니저와 운영팀장 등을 거친 뒤 2군 감독을 긴 시간 맡았다. 그는 "이 팀에 오래 있었다. 원클럽맨"이라며 "선수들의 스타일이나 성격 같은 걸 어느 정도 파악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한 번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14:35
프로야구

'3년 연속 최하위' 유력, 결국 칼 들었다…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 경질

3년 연속 KBO리그 최하위가 유력해진 키움 히어로즈가 결국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다. 키움 구단은 "위재민 대표이사가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고 14일 발표했다.당장 17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부터 설종진 퓨처스(2군)팀 감독이 대행으로 키움 선수단을 지휘한다. 구단은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하고, 고형욱 단장을 대신할 신임 단장으로 허승필 운영팀장을 임명했다.홍원기 감독은 지난 2021년 키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첫 해 5위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렸고, 2년 차인 2022년엔 정규시즌 3위 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었다. 이에 키움은 2022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14억원 재계약을 홍 감독에게 안겼다.재계약 당시만 해도 전망이 밝았다. 당시 키움은 핵심 선수들이 탄탄했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이정후, 김혜성과 전년도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자 안우진을 보유한 상황. 하지만 이정후가 2023년 부상으로 86경기만 소화했고, 안우진도 8월 팔꿈치 내측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듬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시 1년 뒤 김혜성이 LA 다저스로 떠난 가운데 팀은 2년 연속 최하위에 빠졌다.키움에서는 전력 유출이 이어져도 충분한 전력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종현·이형종 등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이들은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했다. 키움은 오히려 이 과정에서 최원태·조상우 등을 트레이드로 내보냈다. 키움은 올해도 27승 3무 61패(승률 0.307)로 최하위에 떨어졌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5경기 차로 벌어져 10위를 탈출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를 1명으로 줄이는 대신, 외국인 타자 2명과 계약하며 올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 승부수는 '독'이 됐다. 잔여 시즌에서도 큰 희망을 찾기 어렵게 되자 키움은 구단 수뇌부를 전면 교체하는 칼날을 빼 들었다.키움은 1군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도 일부 변화를 준다. 퓨처스팀 김태완 타격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팀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키움의 프런트 수장은 허승필 신임 단장이 맡게 됐다.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를 맡았던 허 단장은 2016년 키움에 합류해 국제 파트를 책임졌던 인물이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 왔다.허승필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팀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단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7:29
프로야구

[공식발표] 키움, 홍원기 감독·고형욱 단장·김창현 수석코치 보직 해임...대행은 설종진 2군 감독

'최하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수뇌부를 전격 교체했다.키움은 14일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위재민 대표이사는 14일 홍 감독과 고 단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구단의 결정 사항을 전달했다.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부터는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1군 감독 대행을 맡게 된다.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된다.더불어 1군과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도 일부 변화를 준다. 퓨처스팀 김태완 타격코치는 1군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오윤 1군 타격코치가 퓨처스팀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한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로 올라오고, 정찬헌 1군 불펜코치가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구단은 허승필 운영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허 신임 단장은 2011년 한화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 경험을 쌓은 후 2016년 키움히어로즈에 합류했다. 이후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파트너십 체결 주도, MLB 포스팅 관련 업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국제 파트 전반을 책임졌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왔다.허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팀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단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한 내년 시즌 준비에 즉각 돌입할 예정이다.치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15:05
야구

허구연 리더십 출범, 강정호가 첫 시험대

허구연(71)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다. 강정호(35)의 선수 복귀 여부를 어떻게 결정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KBO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KBO는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가 낸 '강정호의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 승인 요청건'을 결론 내지 않고 있다. 선수 복귀 절차가 KBO의 거부로 무산된 전례가 없는 만큼 21일 승인이 유력했다. 그러나 일주일 넘게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전으로 흘러가던 분위기가 급변한 건 지난 25일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제24대 KBO 총재로 선출되면서다. 강정호의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게 신임 총재의 첫 번째 업무가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총재님이 오시면 내용을 보고받고 결론 내릴 거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구연 신임 총재는 오는 29일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 항간에는 KBO의 고심이 길어지는 걸 두고 "차기 총재 선출까지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KBO 리더십은 지난 2월 8일 정지택 총재가 자진 사임한 뒤 공석이었다. 차기 총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감한 강정호의 복귀를 결정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강정호 관련 사안은 선수 한 명의 복귀로 그치는 게 아니라 리그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러 부분을 검토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했다. 일간스포츠의 취재 결과, KBO는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 강정호의 임의해지 케이스는 앞선 사례와 다르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재판에 회부됐다. 그 결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 구단에 보고하지 않은 두 번의 음주운전 사고가 더 있었다는 게 들통났다. 당시 강정호는 KBO리그 소속이 아니어서 즉각적인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6월 국내 복귀를 선택, KBO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그 결과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이후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자 강정호가 복귀를 포기, 은퇴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최근 2년여 만에 키움이 강정호의 복귀를 공식화하면서 여론이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론은 차가웠다. 오히려 강정호와 2022시즌 선수 계약(최저연봉 3000만원)까지 마쳤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 큰 논란을 낳았다. 고형욱 단장은 26일 통화에서 "새로운 총재님이 여러 절차를 밟아 결정해주시는 걸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을 아꼈다. 강정호의 계약은 KBO가 선수 등록을 승인했을 때 유효하다. KBO 결정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이 커 키움도 관련 내용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키움은 현재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구단 운영을 의심받고 있다. 이장석 전 대표는 2018년 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곧바로 직무가 정지됐다. 2심에서 형량을 3년 6개월로 줄였지만 같은 해 11월 영구 실격으로 '리그 퇴출' 됐다. 당시 KBO는 "(이장석 전 대표가) 향후 히어로즈 구단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물론이고 임직원까지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최근 이장석 전 대표의 측근들이 하나둘 구단에 영입돼 요직을 꿰차고 있다. 지난 4일 선임된 위재민 대표이사가 이 전 대표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강정호의 갑작스러운 복귀가 이장석 전 대표와 무관한지 아닌지도 불투명하다. 공교롭게도 강정호는 이장석 전 대표가 구단을 이끌 때 팀의 간판이었고 MLB 진출 꿈까지 이뤘다. KBO가 이번 안건을 더욱 숙고하는 이유다. 사상 첫 야구인 출신 KBO 수장이 된 허구연 신임 총재가 내릴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28 06:30
야구

'허민 떠난' 키움, 검사 출신 위재민 신임 대표이사 선임

키움 히어로즈가 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키움 구단은 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위재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위재민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 배명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법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16기로 수료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위재민 신임 대표이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검사, 광주지검 부장검사, 외교부 주일대사관 법무 협력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검사 생활 이후에는 법무법인 동인과 선정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위재민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 직후 "히어로즈 구단은 꾸준히 의미 있는 성적을 내온 강한 팀이다. 더욱 강한 팀이 되고, 더욱더 사랑받는 구단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지난달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허민 이사회 의장과 허홍 대표이사가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재임 기간을 마치고 퇴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3.0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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