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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경 에이스로 돌아온 박세웅 "PS 진출? 3위보다 더 높은 위치로"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포스트시즌(PS)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박세웅은 지난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며 롯데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5월 중순부터 갑자기 부진하며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웅은 지난달 23일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반등 발판을 만든 뒤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3일 키움전까지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해내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롯데도 4연속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해내며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롯데는 3회까지 9점을 뽑았다. 박세웅은 "포수 유강남 선배가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 있어도 실점하면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으니 더 집중하자고 해서 타이트한 투구를 했다"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반등했다. 이에 대해 그는 "휴식기에 특별한 건 없었다. 김태형 감독님이 위기 때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슬라이더에 너무 의존하는 것 같다고 지적해 줘서, 커브와 포크볼 구사 빈도를 높인 게 효과적으로 통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104경기를 치른 시점에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4위 SSG 랜더스와는 5경기 차 앞서 있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세웅은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의식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그저 한 경기라도 더 이겨서 3위보다 더 높은 순위에서 포스트시즌을 맞이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7년에는 너무 어린 나이에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지금은 야구를 더 많이 알게 됐고, 그걸 보여주는 증명하는 무대(포스트시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세웅은 3일 키움전에서 시즌 11승을 거두며 2017시즌 기록한 종전 다승 커리어하이(12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현재 페이스면 15승 이상 기대할 수 있다. 박세웅은 이에 대해 "승운이 유독 많이 따르는 시즌이다. 개인 승리가 많다는 건 팀이 많이 이겼다는 뜻이기 때문에 기분은 좋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4 09:51
메이저리그

이정후, MLB 진출 최초로 한 경기 4안타! 8월 타율은 더 놀랍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쳤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볼넷 1개에 2득점, 도루 1개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12-4로 대승했다.8월 들어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251에서 0.258로 상승했다. 비록 3경기이지만, 8월 타율이 0.583(12타수 7안타)에 이를 만큼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특히 2024년 MLB 진출 후 처음 4안타를 기록할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2루 송구가 빠진 사이에 3루까지 진출했고 베일리의 안타로 1-1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팀이 4-1로 역전한 4회에도 이정후는 1사 1루에서 몬타스를 상대로 시속 145㎞ 커터를 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상대 야수 선택과 희생 번트, 내야 안타가 이어지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7-2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날린 이정후는 8회 볼넷을 골라 100% 출루를 이어갔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작렬하며 이날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3일 메츠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치며 시동을 건 이정후는 이번 3연전을 포함해 올 시즌 메츠전에서 23타수 12안타, 타율 0.522를 기록할 만큼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초 타격 부문 상위권에 오를 만큼 기세가 좋았던 이정후는 6월 타율 0.143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7월에는 타율 0.278을 기록하며 다소 살아나더니 8월 시작과 함께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메츠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56승 56패, 승률 5할을 맞췄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인 샌프란시스코는 5일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한편,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9)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했다.타율은 전날 0.205에서 0.214로 올랐다. 이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3-0으로 이겼다. 다저스 김혜성(26)은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김식 기자 2025.08.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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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9득점...'화력 폭발' 롯데, 김태형 감독 "원정팬 응원 덕분에 선수들 힘 내" [IS 승장]

롯데 자이언츠가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전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도 만족했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키움 신인 투구 정세영과 임진묵을 상대로 마치 배팅볼을 치듯 타격했다. 3회가 지나기 전에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장단 13안타로 8득점을 했다. 롯데는 시리즈 1차전에서 0-2로 졌지만, 2차전에서 9회 말 2득점하며 3-2 역전승을 거뒀고, 타선이 터진 3차전에서 시리즈 위닝을 확정했다. 시즌 57승(3무 44패)째를 기록하며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비로 순연된 리그 1위 한화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1회 초 장두성과 고승민이 각각 범타로 물러나며 신인 투수 정세영의 기를 살려주는 듯 보였지만, 3번 타자 손호영이 좌전 안타, 후속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5번 타자 윤동희가 적시타를 치며 먼저 점수를 냈다. 이어진 기회에서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유강남과 한태양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3-0으로 앞섰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장두성은 바뀐 투수 임진묵을 상대로 우전 3루타를 쳤다. 후속 고승민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손호영은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4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 윤동희가 사구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에서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다시 이닝 3득점을 해낸 롯데는 3회도 선두 타자 박승욱과 후속 장두성이 임진묵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고, 고승민도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손호영은 바뀐 투수 김선기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 레이예스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좌전 2루타를 쳤다. 다시 이닝 3득점.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5회 말 2점 7회 1점을 내줬지만 큰 변곡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장두성, 손호영, 레이예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한태양과 전준우도 멀티 출루를 해냈다. 경기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야수들 역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 줬다. 이러한 활약이 오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무더운 날씨에도 수도권 원정 경기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한결같이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총평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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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롯데,키움에 위닝시리즈

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와 키움 경기. 롯데가 9-3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03. 2025.08.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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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롯데,키움 대파 위닝시리즈 달성

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와 키움 경기. 롯데가 9-3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03. 2025.08.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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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G 타율 0.185...롯데 나승엽, 결국 1군 엔트리 말소→정훈 콜업 [IS 고척]

결국 롯데 자이언츠 주전 1루수 나승엽(23)이 올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정훈을 콜업했다. 나승엽은 최근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185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타격감이 워낙 좋지 않아 대타로 대기하는 경기가 늘었다. 나승엽은 지난 시즌(2024) 타율 0.312, 장타율 0.469를 기록하며 주전 1루수로 올라섰다. 2루타 35개를 기록하며 이 부분 리그 5위에 올라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나승엽은 올 시즌도 4월까지는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 시즌 기록했던 홈런 기록(7개)을 32경기 만에 해냈다. 하지만 5월 내내 1할대 타율에 그쳤고, 결국 6월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약 3주 동안 컨디션 회복을 노렸고, 6월 마지막 주 다시 복귀했지만, 이후 반등하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팀을 이끌어 갈 주축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1군에 두고 반등을 유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나승엽은 부응하지 못했다. 롯데는 3일 키움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노린다. 장두성(중견수) 고승민(1루수) 손호영(3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한태양(2루수) 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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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선취 타점+조병현 20SV...SSG, 키움 꺾고 4연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4연승을 거뒀다. SSG는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2-2 동점이었던 8회 말 공격에서 리드를 잡고 지켜냈다. SSG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48승(4무 46패)째를 기록한 SSG는 잠실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4위 KT 위즈를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SSG는 1회 말부터 득점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정준재가 키움 선발 김연주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30번째 도루를 해냈다. 후속 타자 최정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이끌었다. 3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과 정준재가 연속 안타를 친 뒤 더블 스틸까지 성공하며 기회를 열었다. 최정이 고의4구로 출루해 이어진 만루에서 고명준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은 3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 초 2사 2루에서 고영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앤더슨은 6회 대타 최주환에게 우월 동점 솔로홈런을 맞기도 했다. SSG는 전날 2차전에서 1-5로 지고 있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연장 11회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차전은 달랐다. 8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이 전준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고, 정준재는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다. 최정이 자동 고의4구, 고명준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에서 근육통으로 빠져 있었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대타로 투입해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전준표는 에레디아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했다. 3-2 리드를 잡은 SSG는 에레디아도 고의4구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고, 하재훈이 가운데 외야 깊은 위치로 타구를 보내 3루 주자 최정의 태그업 득점을 끌어내며 4-2로 앞섰다.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한 SSG는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4연승과 시리즈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조병현은 20세이브를 올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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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비토·최원태→후라도 덕에 최악은 피한 삼성, 위기의 불펜데이 괜찮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걱정의 불펜데이를 치른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전 두 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적었다는 점이다. 삼성은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29일 첫 경기에선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호투(6이닝 무실점)와 타선의 대폭발(3홈런)을 앞세워 9-2로 승리했지만, 30일 두 번째 경기에선 상대 선발 코디 폰세에게 6이닝 무득점으로 막혀 0-5로 패했다. 31일 경기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노린다. 전망은 좋지 않다. 상대가 '11승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내보내는 반면, 삼성은 '임시 선발' 이승민을 마운드에 올리기 때문이다. 불펜 데이다. 5선발이었던 좌완 이승현이 인대 염증으로 이탈한 가운데, 대체 선발 양창섭도 합격점을 받지 못하며 고민이 쌓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1일 경기를 아예 '불펜 데이'로 지정, 롱릴리프 왼손 투수 이승민을 '오프너'로 낙점했다.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앞선 두 경기의 불펜 소모를 걱정한 바 있다. 경기 전날인 30일 오후까지도 이튿날 선발 투수를 정하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 감독은 "29일과 30일 경기의 (불펜 소모) 상황을 보고 불펜 데이의 선발 투수를 정하려고 한다"며 "필승조를 제외한 1군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가 31일 선발 후보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걱정은 줄었다. 29일과 30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의 호투 덕에 불펜 소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29일 경기에선 가라비토가 6이닝을 책임져 주면서 김재윤과 이승민, 육선엽, 우완 이승현이 투입돼 20개 미만의 공을 던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30일 경기에선 최원태가 7이닝(4실점)을 버텨주면서 불펜 투수 김태훈(1이닝 12구)만 소모했다. 이대로라면 모든 불펜 투수가 31일 경기에 총출동할 수 있다. 이튿날(1일) 선발이 이닝 이터 아리엘 후라도라는 점도 걱정을 덜게 한다. 다만 불안요소가 많다. 불펜 데이가 변수가 많기도 하고, 무엇보다 삼성의 불펜진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6월 이후 삼성의 불펜진 평균자책점(ERA)은 5.64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1위 키움 히어로즈 6.16). 역전패도 11회로 가장 많았고, 세이브는 38경기 중 6개로 가장 적었다. 애초에 세이브 기회가 32회로 적기도 했지만, 세이브율이 0.188에 달할 정도로 심각했다. 그동안 삼성의 승리 공식은 탄탄한 선발진과 타선의 대량 득점이었는데, 믿고 기댈 선발 투수가 오늘(31일)은 없다. 전날(30일)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타선의 부활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불펜진의 부활과 타선의 폭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삼성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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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불펜진으로 불펜데이 불가피' 최원태의 호투에 2경기 운명이 달렸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노린다. 선발 투수 최원태의 활약에 따라 30~31일 두 경기의 운명이 좌우된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29일) 9-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두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해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30일 선발은 최원태다. 최원태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7회. 후반기 첫 경기였던 24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건 고무적이다. 한화를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최원태는 지난 5월 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홈런 1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내줬고 볼넷도 있었지만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최원태의 호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두 경기의 운명이 최원태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불펜진 때문이다. 삼성은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인 31일 선발 투수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9, 30일 불펜 투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가 (31일) 선발 후보들이다"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선언한 셈이다. 양창섭, 김대호, 육선엽, 이승민 등 롱릴리프들의 어깨가 무겁다. 다만 최근 삼성 불펜진의 성적은 좋지 않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ERA)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고(5.62) 역전패가 가장 많으며(11패), 시즌 세이브도 리그에서 가장 적다(15개). 지난 27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9회 1사 후 3실점하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9이닝을 온전히 맡기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선발진까지 완전체가 아니다. '5선발' 좌완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아웃 전망도 나왔으나, 다행히 일주일 뒤 그는 미미한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문제는 기존에도 갖고 있던 통증이었고, 인대만 회복된다면 투구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31일 로테이션에선 빠졌다. 결국 불펜투수들로 31일 경기를 온전히 치러야 한다. 다행히 29일 첫 경기에선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재윤과 이승민, 우완 이승현이 1이닝 씩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육선엽이 16개의 공을 던져 아웃 카운트 없이 2실점한 건 옥에 티지만, 불펜 소모가 크지 않았다. 이제 최원태의 차례다. 최원태가 긴 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아준다면, 삼성도 31일 불펜데이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최근 삼성 선발진은 아리엘 후라도 9이닝 무실점(26일 수원 KT전)-원태인 7이닝 1실점(27일 수원 KT전)-가라비토 6이닝 무실점으로 순항 중인데, 최원태가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 중인 타선의 득점 지원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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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펜이 불안해? 선발+타선의 힘으로 이겨내면 되지, 그런데 폰세에게도 통할까?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주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26일 수원 KT위즈전에선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완봉승으로 11-0 대승을 거둔 반면, 이튿날(27일) 경기에선 3-4로 패했다. 선발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9회 1사 후 불펜이 무너지면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민낯이 드러난 경기였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ERA)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고(5.68) 역전패가 가장 많으며(11패), 시즌 세이브가 가장 적은(15개) 불펜진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선, 선발 투수가 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고, 타선이 대량 득점을 해야 한다는 '필승법'을 찾았다. 그리고 삼성은 29일 경기에서 필승법대로 움직여 승리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홈런 3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때려내며 9점을 쓸어 담았다. 9-0으로 앞선 9회, 불펜의 실점과 수비 불안을 노출하긴 했지만, 초반에 점수를 많이 벌어놓은 덕에 9-2로 승리할 수 있었다. 직전 경기에서 있었던 역전패의 충격을 연패 없이 한 경기 만에 극복해냈다. 대체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는 2경기 연속 6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선발진에 안착, 불안요소를 지웠다. 홈런 1위(33개) 르윈 디아즈의 한 방은 여전했고, 전반기 부진했던 김영웅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야수 박승규는 슈퍼캐치를 비롯한 호수비와 홈런 한 방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공·수·주 완벽한 3박자로 희망을 노래했다. 이제 삼성은 리그 선두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노린다. 하지만 30일 2차전에서 코디 폰세라는 '높은 벽'을 마주한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12승 무패 ERA 1.76을 기록한 폰세는 한화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다. 다승 1위, ERA 1위, 탈삼진 1위(176개),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위(0.82), 피안타율 최저 1위(0.176) 등 세부 성적이 압도적이다. 삼성이 폰세를 상대로도 대량득점을 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올 시즌 삼성은 폰세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안 그래도 공략하기 어려운데 낯설기까지 하다. 폰세로선 직전 경기(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입은 어깨 뭉침 증상이 변수다. 당시 폰세는 6이닝 무실점 후 70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수 본인이 직전 경기서 투구 때 이상하다고 해서 바로 뺐다. 지금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오늘(29일) 캐치볼도 던지고 이상 없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팀 타율 1위(0.332) 팀 홈런 1위(13개) 팀 타점 1위(57개)의 날카로운 창을 가진 삼성이 가장 견고한 방패 폰세를 어떻게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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