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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스윗 캐롤라인, 코로나 시대에 희망을 주다

‘Take Me Out to the Ball Game(나를 야구장으로 데려가 줘요)’는 미국 야구의 성가(聖歌) 같은 노래다. 미국 국가,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이 불린다는 이 곡은 메이저리그(MLB) 야구장에서 7회 스트레칭 시간에 연주된다. 관중은 반주에 맞춰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전통이 있다. 스포츠용품 제조회사 나이키는 2001년 MLB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그들의 모국어로 이 곡을 부르는 광고를 방영했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박찬호는 “사주세요. 땅콩과 크래커 잭(Cracker Jack, 미국인이 야구장에서 즐겨 먹는 카라멜 팝콘)”을 한국어로 불러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 광고에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 마크 맥과이어(영어), 이반 로드리게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스페인어), 앤드류 존스(네덜란드어), 사사키 가즈히로(일본어), 에릭 가니에(프랑스어) 등이 출연했다. MLB 팀들은 고유한 노래도 갖고 있다. 이 중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윗 캐롤라인(Sweet Caroline)’이 특히 유명하다. 인기 싱어송라이터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가 1969년 5월 발표해 빌보드 핫 100 차트 4위에 오른 이 곡은 단순하고 경쾌한 멜로디에 따라 부르기도 쉽다. 하지만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남자의 마음을 담은 이 노래가 도대체 야구와 무슨 연관인지 의아해하는 팬들도 꽤 많다. 전통의 시작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21년 구단 역사를 감안하면 비교적 최근에 생긴 전통이다. 레드삭스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당시 음악을 담당했던 직원은 에이미 토비였다. 1997년 토비는 지인이 아기 이름을 캐롤라인으로 짓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펜웨이파크에서 이 곡을 처음 틀었다. 이후 이 노래는 구장에서 종종 들렸다고 한다. 2002년 레드삭스 부사장으로 임명된 찰스 스타인버그는 홈구장에서 경기를 보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스윗 캐롤라인이 들릴 때마다 관중이 흥겹게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이었다. 하루는 스타인버그가 음악통제실을 찾아가 “오늘 스윗 캐롤라인을 트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담당 직원은 그 노래를 틀 수 없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레드삭스)가 이기고 있어서 관중이 흥이 나 있을 때만 스윗 캐롤라인을 틀어요.” 이 노래에는 홈 관중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스타인버그는 생각했다. 그래서 승패와 상관 없이 홈 경기 때마다 틀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전통이 만들어졌다. 그 후 8회 말 레드삭스의 공격에 앞서 스윗 캐롤라인은 펜웨이파크에서 언제나 울려 퍼지고 있다. 보스턴 스포츠를 설명할 때 매년 4월 열리는 유서 깊은 마라톤 대회를 빼놓을 수 없다.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대회다. 광복 후 참가한 1947년 대회에서 서윤복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1950년에는 손기정 감독의 지휘하에 함기용이 우승한 대회다. 반세기가 지나 2001년 대회의 우승자는 이봉주였다. 117회 보스턴 마라톤은 2013년 4월 15일 개최됐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던 대회는 우승자가 가려진 지 2시간 후 결승선 부근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악몽으로 변한다. 9·11테러 이래 미국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였다. 이에 MLB 전 구단은 다음 날 경기에서 3회가 끝난 후 스윗 캐롤라인을 함께 부르며 보스턴을 응원했다. 그렇다면 노래 속 캐롤라인은 과연 누구일까? 이에 대한 의구심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다이아몬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2007년에야 입을 연 그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캐롤라인 케네디가 노래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대통령은 보스턴 근교 출신이고, 그의 외할아버지 존 피츠제럴드는 보스턴 시장으로 펜웨이파크의 첫 시구자이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는 1967년 라이프(Life) 잡지에 실린 조랑말을 탄 9세 캐롤라인의 사진에 영감을 받아 이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캐롤라인 케네디가 50회 생일을 맞이한 2007년 스윗 캐롤라인을 부르며 축하해 줬다. 하지만 2014년 다이아몬드의 말이 바뀐다. 노래 가사에 함축된 성적 메시지가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의 새로운 주장은 ‘마샤’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과 1969년 재혼하면서, 새 부인을 모델로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노래에 3음절의 이름이 필요한 관계로 캐롤라인을 썼다고 덧붙였다. 노래 속 캐롤라인의 정체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곡은 야구 외에 다른 스포츠로 옮겨지며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여러 대학 미식축구팀이 응원가로 이 노래를 택했고, NFL의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승리한 경기 후 스윗 캐롤라인을 틀며 자축한다. 대서양을 넘어온 스윗 캐롤라인은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비공식 국가이자 행운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잉글랜드가 16강전에서 숙적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후, 당시 경기가 열린 웸블리 구장의 DJ 토니 패리는 직감적으로 스윗 캐롤라인을 틀었다고 한다. 경기에 패해 시무룩한 독일 팬들까지도 결국에는 이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사람을 하나로 묶는 즐거운 노래 스윗 캐롤라인은 이렇게 팬들의 기억 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승승장구한 잉글랜드는 준결승에서 덴마크를 만나 2-1로 승리한다. 잉글랜드 축구가 무려 55년 만에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이다. 경기 후 웸블리에서 스윗 캐롤라인은 다시 울려 퍼졌고, 관중과 선수단은 흥에 겨워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윗 캐롤라인은 “Good times never seemed so good(좋은 시절은 결코 좋아 보이지 않죠)”와 같은 감성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이러한 노랫말과 심플한 멜로디가 코로나19 이전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1년 반 이상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치고 낙담한 팬들은 스윗 캐롤라인을 통해 위로와 기쁨을 받은 것이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6.29 05:20
축구

매과이어, 한솥밥 먹는 산초 환영 “산초는 남다르다”

지난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300만 파운드(한화 약 1144억 4천만원)의 이적료로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계약했다. 산초의 맨유 이적 소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제이든 산초를 극찬하며 맨유 합류를 반겼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오는 8일 예정된 덴마크와의 준결승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산초의 역량이 뛰어나다며 그를 추켜올렸다. 그는 “산초는 최고의 선수이자 뛰어난 재능,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젊은 선수다”며 산초를 극찬했다. 매과이어는 “도르트문트에서의 산초 기록이 그의 경기력을 이미 보여준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그의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면서 산초가 맨유에서 또 어떠한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제이든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뽑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에서 자신의 기량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오는 경기에 관해 매과이어는 ‘상처’가 잉글랜드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는 4강전에서 많은 패배를 겪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1996에서 4강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독일에 패하며 ‘웸블리의 악몽’을 겪어야 했다. 당시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며 독일과 치열한 접전을 이룬 잉글랜드였지만, 현재 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실축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매과이어는 “하지만 나는 이 상처에 동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과거의 상처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기간 여러 가지를 개선했다. 우리는 예전보다 더 나은 곳에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고, 이제 많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오는 8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덴마크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준결승전을 치른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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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악몽’ 격파한 잉글랜드...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는 이제 새 역사 기억할 것”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표 잉글랜드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55년 만에 ‘독일 징크스’를 털어낸 것이다. 잉글랜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에서 독일에 2-0으로 이겼다.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날 경기 전반은 잉글랜드 수비가, 경기 후반은 잉글랜드 공격이 화려한 활약을 보였다. 전반전에서 독일 대표팀의 카이 하베르츠와 티모 베르너가 크게 선전했다. 하지만 모두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손에서 좌절됐다. 픽포드는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하베르츠와 베르너의 슛을 모두 막아내며 팀의 철통 수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픽포드는 외신 평균 7.71점으로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됐다. 픽포드와 함께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키에런 트리피어가 3백으로 철통 수비를 하기도 했다. 특히 외신은 매과이어가 부상으로 부진하던 시절을 모두 떨쳐내고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반전에선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스털링과 기다리고 기다리던 케인이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스털링은 후반 30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잉글랜드에 승기를 가져왔다. 치열한 접점이 오갔지만 득점하지 못했던 상황에 결정적 돌파구를 만든 것이다. 이후 케인은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잭 그릴리쉬의 결정적 도움으로 후반 41분, 쐐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무엇보다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전략이 잘 들어맞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그릴리쉬와 필 포든, 메이슨 마운트 등 에이스 선수들을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부카요 사카를 선발 출전했다. 이에 외신은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략은 들어맞았고, 사카는 경기 초반 결정적 역할을 여럿 해냈다. 사카의 교체 선수로 출전한 그릴리쉬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이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로 인한 기쁨과 함께, 다음 경기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나는 매우 기쁘다. 큰 화면을 보고 있었는데 위에서 경기를 보고 있는 데이비드 시먼을 봤다. 그와 함께 유로 1996을 뛰던 시절이 생각나더라. 과거의 기억은 항상 뼈아프다. 하지만 이제 잉글랜드는 새로운 역사를 기억할 수 있다.”며 기쁨을 표했다. 감독은 “우리는 기쁨에 취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 탈의실에 들어갔을 때부터 우리는 다음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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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맨시티, 관중.. SON에 모든 것이 갖춰졌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손흥민이 클럽 커리어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달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의 훈련 복귀 소식을 공식 SNS를 통해 알렸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에 선발이 예상된다. 2007/2008 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컵에 도전하는 토트넘이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굳건한 리그 선두 맨시티는 현재 승점 71점으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14점, 큰 이변이 없는 한 리그 우승은 확정적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준결승에도 올라있어 카라바오컵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를 휩쓴다는 각오이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맨시티의 '경계 1순위' 손흥민이 있다.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6골을 터트렸으며 그중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1, 2차전을 합쳐 터트린 3골은 이로 인해 UCL 일정이 끝났던 맨시티에겐 악몽과도 같은 기억이다. 또한 결승전이 펼쳐지는 '英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은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이 많다. 새 경기장 공사로 인해 토트넘은 2017 시즌부터 2 시즌 동안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대해서 사용하였다.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은 유럽 통산 100호 골, 첼시전 ‘50m 질주’ 골, 토트넘 EPL ‘홈경기 최다(5경기) 연속 골’ 등의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으며 '웸블리 사나이'란 별명을 얻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던 관중의 입장도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일(현지시각)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최대 8,000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정부가 런던을 2단계 지역으로 지정해 9개월 만에 유관중으로 치러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은 허용된 2,000명의 홈 팬들 앞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곧바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다시 홈 팬들을 볼 수 없었다. 평소 인터뷰에서 홈 팬들의 함성을 그리워했던 손흥민에게 8,000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면 우승 도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팬들로 들어찬 웸블리에서 손흥민은 '최강' 맨시티를 맞아 클럽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운명의 달 4월이 밝았다. 김도정 기자 2021.04.02 16:38
연예

NCT 127, 러시아 두 개 도시 공연 성공 개최

NCT 127이 러시아에서 유럽 투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NCT 127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팰리스(Ice Palace), 29일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스포츠 팰리스(Megasport Sport Palace)에서 월드투어 '네오 시티 - 디 오리진(NEO CITY – The Origin)'을 성공적으로 끝냈다.이번 공연은 NCT 127의 러시아 첫 단독 콘서트로 K팝 콘서트로는 이례적으로 러시아 두 개 도시에서 개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NCT 127의 다채로운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체리 밤(Cherry Bomb)'으로 오프닝을 장식한 이들은 '소방차' '무한적아' '레귤러(Regular)' 등 히트곡은 물론 '악몽' '신기루' '지금 우리' '리플레이(Replay)' 등 정규 1집 수록곡과 최근 발표한 신곡 '슈퍼휴먼(Superhuman)' 등 약 3시간 동안 총 23곡의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해 폭발적인 환호를 얻었다.더불어 태일·도영·재현의 '텐데···' 태일·도영·재현·정우·해찬의 '나의 모든 순간' 태용·태일·도영·마크·해찬의 '베이비 돈트 라이크 잇(Baby Don't Like It)' 태용·재현·마크의 '매드 시티(Mad City)' 쟈니의 피아노 연주와 유타·정우·해찬의 댄스 배틀 퍼포먼스까지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무대도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NCT 127은 7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SSE 아레나에서 투어를 이어간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7.01 21:20
축구

위건, 맨시티 꺾고 FA컵 4강 진출 ‘이변’

위건이 FA컵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위건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FA컵 맨시티와 8강전서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위건은 지난 시즌에 이어 FA컵서 맨시티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서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위건은 이날 맨시티에 패배를 안기며 또다시 악몽을 선사했다.위건은 전반 27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르디 고메스가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위건은 후반 2분 제임스 퍼치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맨시티는 후반 8분 헤수스 나바스와 야야 투레를 빼고 에딘 제코와 다비드 실바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5분 나스리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위건의 골문을 열었다. 맨시티는 이후 세르히오 아게로와 제코가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벽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위건은 에버턴을 4-1로 꺾은 아스널과 4강에서 맞붙는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선덜랜드를 3-0으로 물리친 헐시티와 리그1(3부리그)의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FA컵 4강전은 4월12일과 13일에 걸쳐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승부로 열린다.J스포츠팀 2014.03.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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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신의 한수] ‘뮌헨 왕조 열렸다’ 獨, 브라질월드컵 우승도 보인다

'뮌헨 왕조'가 열렸다.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2-1로 꺾었다. 뮌헨은 12년 만에 5번째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 뮌헨의 아르연 로번이 후반 44분 극적 결승골로 '결승 악몽'을 떨쳐냈다. 앞서 로번은 조국 네덜란드 대표로 나선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 뮌헨 소속으로 치른 2011-2012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부진했다. 뮌헨은 우승상금 1050만 유로(약 153억원)와 중계권료 등 각종 수입으로 1000억원의 돈방석에 앉게 됐다. 이제는 뮌헨의 독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가장 큰 화두다. 뮌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딱 3번 졌다. 뮌헨은 진화한 FC 바르셀로나(스페인)다. 바르셀로나의 기술을 80-90% 갖춘 데다, 바르셀로나가 못 갖춘 피지컬과 높이까지 겸비했다. 바르셀로나가 뮌헨과 대적하려면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몸상태가 정상이어야 하고, 새로 가세하는 네이마르가 무사 안착하고, 중앙 수비 등 약점을 대수술해야 할 것이다.뮌헨은 다음 시즌 유럽 준우승팀의 '원투 펀치'까지 탑재한다. 도르트문트의 마리오 괴체는 이미 뮌헨 이적을 확정 지었고, 역시 도르트문트의 레반도프스키도 뮌헨행이 임박했다. 지구방위대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된다.다음 시즌 뮌헨 지휘봉을 잡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뉴욕 휴가 중 TV로 결승전을 봤다고 한다. 그는 심경이 복잡할 것 같다. 뮌헨은 6월2일 슈투트가르트와 포칼컵 결승에서 유럽 무대 역대 7번째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리그 12위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뮌헨이 2군을 내보내도 가볍게 이길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한편 분데스리가 팀의 선전은 자연스레 독일 A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축구는 1990년 통일 후 경제 침체와 함께 내리막을 걸었다. 유로 2000과 유로 2004에서도 부진했다. 독일축구협회는 1999년 1, 2부리그 36개팀에 의무적으로 유소년팀을 두게 했다. 매년 유소년축구에 10만 유로를 투자해야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뮌헨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 토니 크로스,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 등이 그 유산이다. 이들은 독일 유니폼을 입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주축들이다. 독일은 2002년 월드컵 준우승, 2006년 월드컵 개최, 2010년 월드컵 2연속 3위를 거두며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16년 브라질월드컵에는 '황금 세대'가 총출동한다. 한국 축구도 눈 앞에 보이는 것에만 급급하지 말고, 독일처럼 10년을 내다보고 유소년에 투자해야한다. 일간스포츠 해설위원사진출처=SPOTV 영상 캡처/신태용 제공 2013.05.26 16:42
축구

‘역적에서 영웅으로..’ 롤러코스터 탄 로번

역적이 영웅이 됐다. 아르연 로번(29·바이에른 뮌헨)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로번은 2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로번은 후반 15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도왔다. 도르트문트가 8분 만에 알카이 귄도간의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승부를 가른 것은 로번이었다. 그는 프랑크 리베리의 뒷꿈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2000-2001시즌 이후 1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은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로번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없었다. PSV 에인트호번(2002~2004·네덜란드)과 첼시(2004~2007), 레알 마드리드(2007~2009·스페인) 등 명문 구단을 두루 거쳤지만 그가 있을 때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09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세 차례 기회를 잡았다. 2009-2010시즌에도 결승에 올랐는데 당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이탈리아)에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로번은 선발로 나섰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2011-2012시즌에 맞이한 두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악몽이었다. 로번은 첼시(잉글랜드)를 상대로 경기 중에 페널티킥을 놓쳤고, 승부차기에서도 실축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기 때문이다. 일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로번을 팔아버려라'고 비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올시즌 그의 입지는 좁았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정규리그 34경기 중 16경기 출전(5골)에 그쳤다. 팀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그는 활짝 웃지 못했다. 로번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이날 결승에서도 로번은 수 차례 기회를 놓쳤다. 두 번이나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이 나왔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로번은 얼굴을 감싸쥐며 괴로워 했다. 지난 시즌 악몽이 떠오르던 찰라, 그는 경기 종료 직전인 43분 결승골을 넣었다. 골 뒷풀이를 마친 뒤 바이에른 뮌헨 서포터스 앞을 당당하게 걸어나갔다. 팬들도 그에게 박수를 쳐줬고, 한 팬은 그의 이름이 새겨진 휘장을 건냈다. 로번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이를 받아들었다. 역적이 영웅이 된 순간이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스포티비 캡처 2013.05.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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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스완지, 작은 동화가 해피엔딩이었다

작은 동화와 큰 동화의 대결. 작은 동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스완지시티는 25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래드포드 시티와 2012-2013 캐피탈원컵 결승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스완지시티는 창단 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 경기를 앞두고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은 "작은 동화와 큰 동화의 대결이다. 우리가 우승하면 놀라운 일이지만 브래드포드가 우승하면 기적과 같은 일이다"고 말했다. 작은 동화는 스완지시티의 우승, 큰 동화는 브래드포드의 우승을 뜻한 것이다. 그러나 큰 동화는 악몽으로 끝났다. 작은 동화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무리를 아름답게 했다. 스완지시티는 초반부터 브래드포드를 강하게 밀어쳤다. 전반 15분 미추가 때린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다이어가 뛰어 들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40분에는 미추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브래드포드 응원석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후반전에서 스완지시티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2분에는 다이어가 세 번째 골을 넣었고, 14분에는 데 구즈만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데 구즈만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스완지시티는 대승을 챙겼다. 3만 5000여명의 브래드포드 팬들은 악몽으로 끝난 큰 동화를 바라보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기성용은 중앙 수비수로 나와 62분간 활약했다. 치코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잘 메웠다. 기성용은 청소년 대표 시절과 지난해 에버턴 전에서 수비수로 나온 경험이 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성용은 "솔직히 스완지시티에서 우승을 할지 생각 못했다. 프로 생활을 하며 세 번째 우승인데,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완지시티는 창단 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101년 만에 큰 대회 정상에 오른 스완지시티는 2013-201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컵 진출권도 따냈다. 기성용은 "유로파 리그가 기대된다. 이왕 만나는 것 강팀과 경기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스완지시티 공식 페이스북 제공 2013.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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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이청용, 악몽으로 끝난 웸블리 데뷔전

이청용(23·볼턴)의 웸블리 데뷔전은 악몽으로 끝났다. 볼턴 원더러스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FA컵 준결승 스토크시티와 경기에서 0-5로 참패했다. 이청용의 FA컵 결승 진출 꿈도 물거품이 됐다. 이청용은 볼턴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축구 성지' 웸블리경기장을 밟았다. 전반 10분까지 볼턴의 조직적인 공격이 스토크시티를 압도했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 11분 볼턴의 왼쪽 진영에서 패스미스가 나왔다. 이를 놓치지 않은 스토크시티의 매튜 에더링턴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경기는 전혀 예상치 못 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볼턴과 전력차를 인정한 스토크시티는 최후방에 대인마크 전담 스위퍼를 뒀다. 극단적인 수비전술로 임한 스토크시티는 리드를 잡자 효율적이면서도 재빠른 역습전술로 볼턴을 무너뜨렸다. 볼턴은 6분 뒤 재차 실점했다. 스토크시티 수비수 로베르트 후트가 볼턴 수비라인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아크 정면에서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볼턴은 전열을 정비해 공세로 나섰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역습에 당했다. 전반 30분 볼턴의 마르틴 페트로프가 스토크시티 진영에서 볼을 뺏기며 위기가 시작됐다. 페트로프의 볼을 가로챈 저메인 페넌트는 50m가량 단독드리블로 볼턴 진영으로 파고든 뒤 문전으로 예리한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쇄도하던 스토크시티의 원톱 케년 존스가 볼턴의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공을 받아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은 안간힘을 썼지만 제대로 볼을 전달받기도 어려웠다. 속절없이 실점이 이어지자 조급해진 볼턴 공격라인의 조직력이 무너졌다. 반면 신이 난 스토크시티 수비라인은 더욱 거세게 볼턴 공격진을 압박했다.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간 스토크시티는 존 월터스의 연속골이 이어지며 5-0으로 도망갔다. 맨체스터시티와 스토크시티가 맞붙을 FA컵 결승전은 5월 14일 웸블리경기장에서 열린다.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 2011.04.1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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