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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이탈 악재가 전화위복...롯데, '5선발' 경쟁 달아오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공백을 잘 메워내고 있다. 경쟁 시너지 효과도 드러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0-0이었던 4회 초 나승엽이 적시타를 포문을 열며 2-0을 만들고,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8회 손호영이 솔로포를 쳤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한현희가 4와 3분의 1이닝, 불펜 투수 정현수(1과 3분의 2이닝), 송재영(3분의 1이닝), 박진(3분의 1이닝), 정철원(1과 3분의 1이닝), 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시즌 25승 2무 17패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한현희의 호투가 반갑다. 그는 스프링캠프 5선발 경쟁에서 밀린 뒤 퓨처스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통산 76승, 117홀드를 기록한 투수지만 동기부여가 꺾였는지 퓨처스리그에서도 내내 고전했다. 총 7경기에서 남긴 평균자책점은 무려 6.90이었다. 하지만 선발진·불펜진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나오며 1군에 콜업됐고, 지난 10일 KT 위즈전에서 구원 등판해 홀드 1개를 챙겼다.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된 '1선발' 찰리 반즈의 등판 순번에 나선 이날(14일) KIA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하며 재기 신호탄을 쐈다. 롯데는 지난 3일부터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반즈뿐 아니라 리드오프 황성빈까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며 암운이 드리웠다. 특히 4선발 김진욱가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선발진 두 자리에 공석이 생긴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롯데는 6일 SSG 랜더스전부터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컨디션이 좋은 두 선발 투수가 나오지 않는 경기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 11일 KT 더블헤더 2차전에 나선 이민석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1-1 무승부에 기여하며 '반전'을 안겼고, 14일 KIA전까지 한현희가 분투하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5일 KIA 3연전 우세를 노린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주고 있지만, 기복이 있는 투수다. 지난 10일 KT전에서도 3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롯데는 반즈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영입했다. 그는 16일 입국, 행정 절차를 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 등판할 수도 있다. 롯데는 프런트가 발 빠르게 움직이며 선발진 두 자리 공석을 최소 기간으로 만들었다. 그사이 이민석과 한현희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5선발'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김진욱, 나균안 등 먼저 기회를 얻었던 투수뿐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강속구쇼'를 펼치고 있는 윤성빈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롯데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11:10
프로야구

'자이언츠맨' 반즈, 작별 인사 "승패는 잊혀져...추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

롯데 자이언츠와 동행에 쉼표를 찍은 찰리 반즈(30)가 팬들을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는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즈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반즈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뒤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고,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이 발견됐다. 올 시즌 리그 3위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는 롯데는 '1선발' 공백을 지워야 했다. 반즈는 회복까지 8주, 복귀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롯데는 13일 반즈의 웨이버 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했다. 반즈는 2022~2024시즌 총 86경기에 출전해 32승을 거뒀다. 3시즌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탈삼진 능력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좌승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롯데는 발표 전 이미 반즈에게 팀 사정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4일 반즈의 메시지도 대신 전했다. 다음은 반즈의 편지. 『 롯데에서의 시간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팀 동료 여러분, 저를 받아주시고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함께 운동하며 노력했던 시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자이언츠 구단 관계자 여러분, 언제나 기꺼이 도와주시고,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는 과정을 최대한 수월하게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팬 여러분, 저와 제 가족을 따뜻하게 대해주신 그 마음은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롯데 팬들의 열정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결코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것입니다.경기의 승패는 언젠가 잊히겠지만, 한국에서 만든 추억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설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원문.『 It’s hard for me to put into words how grateful I am for my time at Lotte.To my teammates, thank you for accepting me and helping me understand the Korean culture. I enjoyed showing up and putting in the work everyday with you guys.To the Giants staff, thank you for always being willing to help me in anyway possible and always trying to make the transition into a new country as easy as possible.To the fans, the way you have treated my family and I is something I will cherish forever. The passion of Lotte fans is something that can’t be explained if you have never had the chance to experience it.The good and the bad games will be forgotten but the memories I’ve made during my time in Korea will last forever.I look forward to getting healthy and getting back on the field soon! 』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4 15:43
프로야구

롯데, 찰리 반즈와 동행 마침표...13일 웨이버 공시→대체 선수 영입 임박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30)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롯데가 반즈를 웨이버 공시한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했다. 반즈는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이후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8일 정밀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 기간에 8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반즈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전했다. 13일 오전 대체 선수 후보로 떠오른 선수가 알려지기도 했다. 일단 임시 대체 선수를 영입한 뒤 반즈의 경과를 지켜보는 선택도 할 것 같았지만,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반즈는 2022시즌 롯데와 계약, 올 시즌까지 세 차례 더 재계약했다. 통산 94경기에 등판해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폼이 떨어졌다. 등판한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좌승사자'라고 불릴 만큼 좌타자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 제구력이 떨어지며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12일 기준으로 24승 1무 16패를 기록,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2023년 여름 이후 처음으로 6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5:40
메이저리그

MLB 일본인 역대 다승 5위인데…악몽이 된 335억 계약, DET에서 방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결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떠난다.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매체는 8일 일제히 마에다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마에다는 지난 2일 디트로이트 구단에서 양도지명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디트로이트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짐을 싸는 쪽으로 결론 났다. 스포츠호치는 ‘웨이버 공시, 트레이드, 마이너리그 계약 등의 선택지가 있었지만, 다른 구단의 러브콜이 없었다’라고 부연했다.마에다는 2023년 11월 2년, 총액 2400만 달러(335억원) 계약으로 디트로이트에 합류했다.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시즌 29경기(선발 17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7경기 불펜으로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뛴 2년 성적이 3승 7패 평균자책점 6.21이다. 스포츠호치는 ‘앞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미국 내 이적뿐만 아니라 일본 복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2016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마에다의 통산 성적은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이다. 68승은 노모 히데오(123승) 다르빗슈 유(110승) 구로다 히로키(79승) 다나카 마사히로(78승)에 이어 역대 일본인 다승 5위. 일본 프로야구(NPB) 시절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원클럽맨으로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을 기록했다. NPB 통산 100승 달성에 3승만 남겨놓은 상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1:16
메이저리그

승률 0.286, 팀 OPS 0.591 CHW, 또 부상자 발생…트리플A 1할 타자 '콜업'

시즌 초반 고전 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악재가 겹쳤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 외야수 오스틴 슬레이터(33)가 오른쪽 반월판 파열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그를 대신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외야수 그렉 존슨이 콜업됐다'고 전했다. 슬레이터는 부상 전까지 시즌 8경기에 출전, 타율 0.250(20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더라도 부상자가 속출한 팀 사정을 고려하면 경기에 정상적으로 뛸 수 있다는 것만 하더라도 의미가 컸다.ESPN은 '화이트삭스는 이미 부상으로 전력이 고갈된 상태'라고 밝혔다. 앤드류 베닌텐디(내전근) 마이트 터크먼(햄스트링) 조시 로하스(발가락 골절) 코리 리(발목) 프레이저 엘라드(햄스트링)가 이미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주요 타자들이 빠지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다. 팀 타율이 0.206으로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26위, 팀 출루율(0.279)과 팀 장타율(0.312)을 합한 팀 OPS도 0.591로 피츠버그 파이리츠(0.576)에만 겨우 앞선 29위에 머문다. 시즌 성적은 4승 10패(승률 0.286)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슬레이터의 빈자리를 대신할 자원인 존스는 지난 3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스위치 타자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9경기 타율 0.129(31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이다. 출루율(0.270)과 장타율(0.258) 모두 기대 이하였는데 전력이 약한 팀 사정상 ‘콜업’ 기회를 잡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3 09:00
메이저리그

이정후에게 3점 홈런 맞고 녹다운, 스트로먼 무릎 부상으로 IL행

최악의 하루를 보낸 오른손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34·뉴욕 양키스)이 전열에서 이탈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스트로먼이 왼쪽 무릎 염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스트로먼은 전날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분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 부진했다.특히 1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정후에게 중월 스리런 포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이정후의 시즌 1호 홈런. ESPN에 따르면 이날 빗속에서 46구를 소화한 스트로먼은 경기 뒤 왼쪽 무릎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스트로먼의 부상이 비로 인한 건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트로먼은 통산 87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하지만 올 시즌 3번의 선발 등판에선 1패 평균자책점 11.57(9와 3분의 1이닝 12피안타 12실점)로 부진했다. 피안타율이 0.300.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04로 높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당해 결장이 불가피하다.한편, 양키스는 스트로먼의 빈자리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 투수 앨런 위넌스로 채웠다. 위넌스는 지난 1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한 자원으로 올 시즌 트리플A에선 1경기 평균자책점 0(2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3 08:29
메이저리그

WBC 韓 대표팀 후보였는데…한국계 더닝, 텍사스에서 웨이버 공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 후보에도 올랐던 한국계 혼혈선수 데인 더닝(30)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웨이버 공시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알리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4일(한국시간) "더닝은 공시 후 48시간 동안 영입 의사가 있는 팀을 기다려야 한다. 영입을 희망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 신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더닝은 2021년부터 텍사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22년 오른쪽 엉덩이 관절와순 수술로 고전했지만, 2023년엔 35경기에 출전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해 월드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해 비자책으로 우승 반지까지 꼈다. 그러나 지난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5.31로 주춤한 더닝은 올해 스프링캠프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 결국 웨이버 공시 수순을 밟았다. 더닝은 한국인 어머니 미수 더닝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다. 한국계 선수(토미 에드먼)가 처음으로 발탁됐던 2023 WBC에서도 승선이 거론됐으나, 당시 입은 부상으로 불발됐다. 하지만 더닝은 한국 대표팀 승선 의지를 언급하며 2026년 열리는 WBC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번 방출로 빨간불이 켜졌다.윤승재 기자 2025.03.24 09:28
프로농구

‘계약 분쟁’ 소노-김민욱, 실타래 풀었나…5월 자유계약선수 공시 예정

프로농구 고양 소노 소속 포워드 김민욱(35)이 오는 5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다. 소노와 김민욱은 지난해부터 선수 등록과 관련해 계약 분쟁을 겪고 있다.10일 김민욱 측에 따르면 “소노 구단과 김민욱 선수는 오는 5월 플레이오프 일정이 모두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되기로 합의했다. 가처분 신청의 인용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인용된 셈”이라고 전했다.지난달 김민욱은 소노 구단 등을 대상으로 웨이버 또는 FA로의 공시 절차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했다. 상황은 이렇다. 김민욱은 지난해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됐고, 본인이 해명 과정 중 일부 학폭 사실을 시인해 논란이 됐다. 프로농구연맹(KBL) 클린바스켓볼센터,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해당 내용이 접수됐다. KBL은 프로 입성 이전의 일을 수사할 수 없다며 손을 뗐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선 조사관이 배정되는 등 절차를 밟았으나, 지난달 말 ‘징계시효 만료’로 각하됐다. 소노 구단은 이 과정에서 김민욱이 구단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판단, 선수와의 계약 해지를 추진했다. 다만 김민욱이 해당 제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김민욱 측은 ‘학폭’을 이유로 선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며 맞섰다. 결국 한동안 김민욱은 여전히 소노 구단 소속으로 등록돼 있었으나, 연봉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 그리고 심문기일인 이날 오전 구단과 선수 측이 계약 해지에 합의한 거로 보인다. KBL에서도 변호사가 대동해 관련 서류를 작업 중인 거로 알려졌다. 다만 잔여 연봉 등에 대해선 여전히 논의된 바 없다. 김민욱은 소노와 2026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올 시즌 잔여 연봉 보존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얽힌 실타래가 모두 풀린 건 아니다.김민욱 측 변호인인 김가람 변호사(법무법인 서온)는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 측은 100% 만족하고 있다. 쌍방 입장은 다르지만, 우리가 해석한 바에 따르면 2026년 5월까지의 연봉을 청구할 근거가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 2026년에는 소노에 뛰지도 않는데 그 연봉을 받겠다고 소송하는 것도 원치 않다. 다만 2025년 5월까지의 연봉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소노 관계자는 “계약 해지에 합의했고,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단계다. 잔여 연봉 지급에 대해선 변호사끼리 얘기할 내용”이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3.10 13:43
프로농구

김민욱 측, 소노 등에 가처분 신청 “정당화될 수 없는 심각한 권리 침해”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법적 분쟁 중인 포워드 김민욱(35)이 구단 등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민욱 측 변호인인 김가람 변호사(법무법인 서온)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26일) 선수를 대리해 소노 구단 등을 대상으로 가처분을 신청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전했다.앞서 김민욱은 지난해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선수 본인이 해명 과정 중 대학 시절 학폭 사실을 일부 시인하기도 했다.이후 프로농구연맹(KBL) 클린바스켓볼센터, 스포츠윤리센터에서도 해당 내용이 접수됐다. KBL은 프로 입성 이전의 일을 수사할 수 없다며 손을 뗐다. 스포츠윤리센터에선 조사관이 배정되는 등 절차를 밟았으나, 지난달 말 ‘징계시효 만료’로 각하됐다. 소노 구단은 이 과정에서 김민욱이 구단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판단, 선수와의 계약 해지를 추진했다. 다만 김민욱이 해당 제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김민욱 측은 ‘학폭’을 이유로 선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이날 김민욱 측은 “소노 구단은 김민욱과의 선수 계약이 2024년 12월 10일에 해지됐다고 주장하며 그날 이후 연봉을 미지급하고 있다. 반면, 소노 구단은 김민욱을 소속 선수로 등록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김민욱이 KBL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프로농구 리그에서도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도록 규정을 악용하고 있다”라고 짚었다.이어 “이는 KBL 규정상 보장된 선수 이동권을 제한하는 행위로서 헌법상 직업 선택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법한 조치”라며 “채권자가 내부 고발을 한 것에 대한 보복적 성격을 가진 부당한 행위로, 현대 사회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심각한 권리 침해”라고 주장했다.김민욱 측은 선수가 다른 구단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웨이버 선수 또는 자유계약선수로의 공시 절차를 요청한다. 김가람 변호사는 “잔여 연봉에 대한 부분은 소송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의 활동 기회는 나이에 따라 급격히 제한되며, 이는 금전적인 배상으로도 회복될 수 없는 손해에 해당한다”라며 가처분 신청 배경을 밝혔다.소노 구단을 향해선 ‘김민욱을 보호하려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욱은 학폭 논란에 휩싸이기 전 김승기 전 감독으로부터 ‘수건 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 김가람 변호사는 “당시 소노 구단은 김 전 감독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가 내부 고발을 고민하게 됐는데, 당시 김민욱에 대한 뒷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바 있다. 그럼에도 선수가 내부 고발을 강행하자, 구단은 같은 날 KBL에 김 전 감독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김 전 감독은 이후 자진 사퇴했다”라고 돌아봤다.이어 “2024년 11월 22일 커뮤니티에 익명 유저가 ‘김민욱이 대학교 4학년 때 학교 폭력을 했다’는 취지의 사실과 다른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소노 구단은 김민욱을 보호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소노 구단의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김민욱의 학교 폭력 기사는 왜 안 나오냐?’, ‘빨리 나오면 좋겠다’, ‘학교폭력 기사만 나오면 김민욱과 선수 계약을 해지하고 김민욱을 털어버리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김민욱 측은 “소노 구단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면서도 선수 등록을 유지하는 것은, 선수 이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행정적 조치의 악용이며, KBL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재차 강조하며 “선수가 내부 고발을 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리그에서 퇴출당하는 선례가 남아서는 안 된다. 프로 선수로서의 활동 기간이 제한적임을 고려하면, 이는 단순한 금전적 손해를 넘어 선수 경력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이 사건은 스포츠의 공정성과 선수들의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매우 중대한 사안이며, 김민욱 선수는 단순히 연봉을 지급받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지속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이번 가처분을 신청했다”라고 부연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7 14:48
메이저리그

경쟁자는 수혈되는데…논-로스터 초청 고우석의 날벼락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도전 2년째를 맞이한 오른손 투수 고우석(27·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에게 악재가 겹쳤다.고우석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오른 검지 골절 소식이 전해졌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고우석이 호텔 웨이트룸에서 타월로 훈련(타월 드릴)하던 중 손가락에 무언가를 느꼈다. 이후 라이브 불펜에서 그립을 바꾸다가 부상이 악화했다. 몇 주 후에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이번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경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마이애미의 올 시즌 개막전은 3월 28일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이다.고우석은 올해 초청 선수(Non-Roster Invitees)로 마이애미 빅리그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초청 선수는 40인 로스터 이외의 선수이기 때문에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 고우석으로선 캠프 기간 클레이튼 맥컬러 마이애미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게 1차 목표였다. 지난 13일 투·포수 훈련 일정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순조로웠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3일 시작한 구단 시범경기 일정을 단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5억원·2024년 175만 달러, 2025년 225만 달러, 2026년 옵션 바이아웃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랜 꿈이었던 MLB 무대를 향한 도전이었다. 현실은 냉혹했다.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은 빅리그 데뷔 없이 첫 시즌을 마쳤다. 마이너리그 시즌 통합 기록은 44경기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 전망도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공교롭게도 고우석은 2025년 옵션 중 하나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빅리그에 콜업하면 선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행을 지시할 수 없어서 그의 거취를 둘러싼 마이애미 구단의 고심도 커질 전망이다. 자칫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독소 조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부상까지 겹쳤다. 올 시즌 마이애미는 총 27명의 선수(투수 15명, 야수 12명)를 초청 선수 자격으로 캠프에 불렀다. 특히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 오른손 투수(잰슨 정크·로니 엔리케스·칼 콴트릴)와 계약했다. 21일에는 세스 마르티네스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뛴 지난해 44경기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한 오른손 불펜. 역할이 겹칠 수 있는 경쟁 선수가 늘어난다는 건 고우석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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