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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내년엔 ‘찐’ 韓 축구 GOAT 등극한다…반박 불가 최고 레전드까지 ‘1경기·6골’

‘주장’ 손흥민(LAFC)이 반박 불가 한국 축구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 등극을 앞뒀다. 지금도 명실상부 레전드지만, 딱 1경기 출전과 6골을 추가하면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통산 A매치 출전 기록을 136경기로 늘렸다. 2010년 1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5년 만에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손흥민은 내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에 오른다.멕시코전에서 A매치 통산 53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현재 최다 득점 부문 단독 2위다.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을 5골 차로 추격 중이다. 멀게만 보였던 이 기록도 현재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내년 안에는 깨질 전망이다.손흥민은 지난해 9월부터 1년 새 출전한 A매치 9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이번 미국 원정 2연전에서도 2골 1도움을 수확하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 맹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무엇보다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적을 옮긴 뒤 손흥민 스스로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고 말한 터라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기록을 차치해도 손흥민은 명실상부 ‘리빙 레전드’로 평가된다.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기량을 증명했고, 2018년부터 주장직을 수행하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수 캡틴’ 타이틀도 갖고 있다.이제 꾸준함과 실력 면에서 최고로 기억될 수 있는 A매치 최다 출전, 최다 득점 기록도 눈앞에 왔다. 기록 경신과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손흥민에게는 금상첨화가 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9.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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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카스트로프 등장·손흥민 건재 ‘수확’…중원 구성·빌드업 체계 ‘고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 앞둔 홍명보호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었던 한국은 미국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이번 2연전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이자 개최국인 두 팀과 대결이라 의미가 컸다. 적지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는 것은 준수한 성과라는 평가다.수확도 있었다.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처음 대표팀에 합류해 경쟁력을 뽐냈다. 그는 2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수 연결고리 구실,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주장 교체 논란에 휩싸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도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뛰는 손흥민은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것이 호재다. 멕시코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고 동점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오현규(헹크)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한국이 한때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대표팀 두 수문장 조현우(울산 HD)와 김승규(FC도쿄)가 건강한 경쟁 체제를 구축한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조현우가 중용됐다. 김승규는 지난해부터 연이은 십자인대 파열로 경기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현우는 미국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클린시트에 성공했고, 멕시코전에서 기회를 받은 김승규도 선방 4개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 특성에 맞게 골키퍼를 기용할 수 있다는 건 큰 힘이 될 전망이다.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본격적으로 실험한 스리백은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특히 상대가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칠 때 이를 풀어 나오는 빌드업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제 멕시코전 후방 빌드업 때 여러 차례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꾸려질 스리백 라인 구성도 계속 고민해야 한다. 중원 구성도 여전한 고민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카스트로프와 김진규(전북 현대)가 합류한 뒤 경쟁이 치열해진 형세다. 9월 A매치에서 중앙 미드필더 개개인은 기량을 뽐냈으나 조합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내달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 합류했을 때 그와 어울리는 짝을 찾는 게 급선무로 꼽힌다.한국은 월드컵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미국과 멕시코가 어느 정도 내려선 상황에서 세 골을 뽑아냈다. 역습 찬스에서도 한 골을 만들었다. 태극전사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워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다양한 패턴으로 골을 넣었다는 게 긍정적이다. 다만 세트피스로는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프리킥·코너킥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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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바꾼다고?’ 논란 종결한 손흥민…실력으로 박탈설 비웃은 韓 최장수 캡틴

“주장을 바꿀 수도, 안 바꿀 수도 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2연전을 앞두고 뱉은 말이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여전한 실력으로 논란을 종결했다.손흥민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피치를 밟았고, 1-1로 따라붙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비록 한국은 2-2로 비겼으나 손흥민의 활약은 이번에도 빛났다.그야말로 주장 박탈설을 비웃은 2연전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9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주장 교체 가능성을 묻자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결정은 하지 않았다.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논란이 됐다. 2018년부터 7년째 주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손흥민이 그동안 대표팀을 잘 이끈 탓이다. 기량 면에서도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에서 명실상부 톱급에 속한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수 캡틴을 갑작스레 바꾼다는 것은 팬들의 반발을 살 만했다.결국 대표팀은 어수선한 상태에서 미국 2연전에 나섰고, 지난 7일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오면서 사실상 주장 박탈설이 사그라들었다.주장 교체 논란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사실상 끝났다.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2-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도 왼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침체한 분위기를 뒤바꿨다.손흥민은 멕시코전을 마친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서도 본인의 활약에 관한 질문에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면서도 “팀원들이 원정에 와서 고생하고, 안 좋은 컨디션에서 활약했다. 이런 동료들에게 더 많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공을 돌렸다. 여느 때처럼 리더다운 면모를 뽐낸 것이다.그는 늘 그랬듯 열렬한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멕시코전 출전으로 A매치 통산 출전 기록을 136경기로 늘린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서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김희웅 기자 2025.09.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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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완패’ 후폭풍→SON 스승 향해 미국 전설들도 갸웃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미국 ‘전설’ 랜던 도노번과 팀 하워드도 최근 포체티노 감독의 대표팀 운영 방안에 물음표를 띄웠다.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의 베스트11을 알고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지난해 미국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안방에서 열린 친선전서 한국에 0-2로 완패했다. 전반 초반 손흥민(LAFC)에게 선제골, 이어 이동경(김천상무)에게 추가 득점을 내줬다. 후반에는 총공세를 펼쳐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울산 HD)의 선방으로 끝내 침묵했다. 한국전 패배는 포체티노 감독 체제 미국의 7번째 패배(10승)였다. ESPN이 주목한 건 포체티노 감독의 끊임없는 실험 정신이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후 17경기 동안 14개의 다른 선발 명단을 꾸렸다. A매치 기간 소집 기준에 대해서도 뒷말이 많다. 핵심 선수로 여겨지는 크리스티안 풀리식(AC 밀란)은 지난 7월 휴식을 이유도 대표팀에서 빠졌다. 이번 명단에선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가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맥케니를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면 선수 변화가 불가피하다. 매체 역시 포체티노 감독의 실험 이유를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선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1경기에서만 6패를 기록했다”라고 짚었다.한국전 패배로 인해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시선은 더 차가워졌다는 평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이겨야 하는 건 월드컵이 시작될 때”라며 친선전 결과에 개의치 않아 했다.매체는 이를 두고 “왜 포체티노 감독이 제한적인 A매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과거 미국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도노번도 “조금 혼란스럽다. 여전히 실험 단계가 이어지는 것 같다. 물론 포체티노 감독을 이해하지만, 어떤 결정은 솔직히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고 했다.골키퍼 출신 하워드 역시 “지금은 9월이다.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홈에서 열리는데, 미국 축구에 있어 분위기와 열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평가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10월과 11월에도 마찬가지라면, 열기가 사라진다”라고 아쉬워했다.끝으로 매체는 “결국 문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베스트11을 아느냐가 아니라, 이제 정말로 하나를 확정할 의지가 있냐는 거”라며 “그에게 시간이 충분할까. 아직 답이 부족한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짚었다.미국은 오는 10일 일본과 친선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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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었던 손흥민…韓 축구 역사 쓰고 ‘멕시코 울렁증’ 깰 때 됐다

‘멕시코 울렁증’을 극복하라. 태극전사에 내려진 특명이다. 이번에도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활약이 절실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는 한국(23위)보다 10계단 위에 있다. 그동안 멕시코는 한국에 ‘공포’였다. 2014년부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2006년 2월 친선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2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멕시코 특유의 빠르면서도 빼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운 축구에 늘 고전했다.멕시코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할 손흥민도 아픈 기억이 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 손흥민은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지만, 한국의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당시 스웨덴과 1차전에서 졌던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고,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은 2020년 11월 열린 멕시코와 친선전에 주장 완장을 달고 피치를 누볐으나 당시에도 대표팀은 2-3으로 졌다. 이제는 ‘멕시코 울렁증’을 깰 때가 왔다. 지난 7일 미국(15위)을 2-0으로 누른 대표팀은 맹렬한 기세 속 멕시코를 마주했다. 무엇보다 왼쪽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손흥민이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 게 호재다. 올여름 LAFC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적을 옮긴 손흥민은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덕에 여느 때보다 컨디션도 좋다.미국전에서 63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할 것이 유력하다. 스트라이커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그가 이번에도 한국에 승리를 안길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손흥민이 예상대로 멕시코전에 나서면 A매치 통산 출전이 136경기로 늘어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역대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역사적인 경기에서 승리까지 따낸다면 손흥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역시 9개월 앞둔 월드컵을 더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할 수 있다. 멕시코는 지난 7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미국을 2-1로 꺾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강국이다. 지난해 7월부터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아기레 감독의 멕시코는 올해 11차례 A매치에서 8승(2무 1패)을 따냈다. 지난 6월 스위스에 유일하게 졌고, 이달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멕시코에서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풀럼),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FC),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등을 주목할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9.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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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자리잡은 손흥민, 1골 1AS 맹활약...한국, 미국에 2-0 시원한 승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원정에서 월드컵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시원한 2-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손흥민(LA FC)이 선제 결승 골을, 전반 43분 이동경(김천)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미국은 15위다. 한국은 지난 2014년 2월 미국 LA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한 후 11년 만에 상대한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미국과 상대전적은 6승 3무 3패가 됐다. 한국의 선발진은 백스리 수비진과 최전방 공격을 맡은 손흥민으로 구성됐다.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해 전술 실험에 나섰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미국에선 유럽파 공격수 조시 사전트(노리치시티)가 최전방에 출격했고, 6∼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이달 복귀한 간판스타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2선에 선발로 나섰다.한국은 전반 14분 미국의 사전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지만, 조현우의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에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문을 열었다.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수비에서 거듭된 실수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철벽 방어'로 극복한 홍명보호는 전반 43분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앞에서 흘렸고, 이동경이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는 선수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께 이재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18분엔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각각 오현규(헹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교체 투입돼 한국 대표로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도 그쯤 사전트를 폴라린 발로건(모나코)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진 변화 주고 스리백을 가동하는 등 전술 변화로 만회를 노렸고, 홍명보호는 후반전 중반 이후엔 상대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대표팀은 후반 38분 설영우와 김주성을 빼고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김태현(가시마)을 내보내며 수비벽을 재정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정상빈은 윙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은 이번 원정 평가전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한다. 먼저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한 한국은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경기한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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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물 버튼”…김고은 울린 박지현과 30년 우정 서사 ‘은중과 상연’ [종합]

“아름다운 책 한 권처럼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었을 때 오는 여운이 담겼으니, 우리의 여정을 잘 따라와 주시면 좋겠습니다.”김고은이 약 30년에 걸쳐 일생일대 우정을 나눈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은중과 상연’의 매력을 이같이 꼽았다.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영민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김고은, 박지현이 참석했다.조영민 감독은 “10대부터 40대까지 30년 가까운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친구의 이야기”라며 “한때는 동경했고, 미워했지만 용서하고 화해했던 시간을 따라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오는 12일 공개되는 ‘은중과 상연’은 일생에 걸쳐 동경과 선망, 질투와 원망을 두고 얽히고설킨 두 친구가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 감독은 “이 이야기는 상연이 은중에게 자신의 조력 사망에 동행해 달라고 하며 출발한다. 둘이 어떤 사이길래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 다른 드라마, 콘텐츠와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고은과 박지현이 애증의 우정 호흡을 맞췄다. 극중 형편이 넉넉하진 않지만 구김살 없는 성격의 은중은 김고은이, 유복하지만 애정을 받고 싶은 상연은 박지현이 각각 연기했다.김고은은 “굉장히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다음 이야기가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라며 “깊이와 서사가 쌓여가는 과정이 마음을 움직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은중은 상연에게 질투보단 동경과 부러움을 갖고, 멋있어 보이는 친구를 훨씬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며 “그렇게 좋아하던 상연이 내 기대와 달리 많은 것을 공유하지 않아서 점점 오해가 쌓여 멀어지게 된다”고 귀띔했다.박지현은 조 감독과 전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후 재회했다. 그는 “상연의 캐릭터 서사가 와닿았고, 표현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며 “상연은 남들이 보기엔 차갑다고 오해도 살만하다. 갈등 장면도 정서나 상황에 집중해 그의 입장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시대별로 카메라 렌즈와 필터까지 다르게 구현한 배경 속 두 배우는 인물을 나이대별로 소화해냈다. 김고은은 특히 대학생 연기를 준비하며 “10대의 기운과 분위기가 많이 남은 나이대라고 생각해서 살을 조금 찌웠다”고 밝혔다. 은중의 스타일링도 즐거웠다면서 그는 2002 월드컵 응원 장면을 꼽으며 “제가 너무 흥분해서 과호흡이 올 뻔했다”는 비화를 덧붙였다.박지현은 “매 나이대가 뚜렷하게 다른 직업과 상황에 놓이다 보니 외형과 스타일링 적으로 차이를 줄 수 있었다. 표현하기 어렵지는 않았다”며 “리딩 땐 제가 중학생도 연기할 줄 알았다. 제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던 것 같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앞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2021)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다. 박지현은 “김고은은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 언니이자 선배다. 부러워서 배우고자 노력한다”고 애정을 표했고, 김고은은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라며 화기애애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그러나 극중에선 절교했던 두 친구가 43살이 돼 말기 암에 걸린 상연이 은중에게 조력 사망을 요청하며 관계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를 언급하며 김고은은 “제 눈물 버튼이고, 그래서 소중한 작품”이라며 “어떻게 내가 보내줄 수 있을까. 잘 보내주고 싶다(라는 생각)”고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상연을 연기한 박지현은 “연기적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도서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간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몰입해서 연기하려 노력했다. 김고은이 내게 은중 같은 존재처럼 함께한 덕에 연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조 감독은 “두 분이 기대이상으로 담아주셨다. 두분 덕에 만들 수 있던 드라마”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김고은은 비슷한 시기 공개되는 OTT 경쟁작 전지현 강동원 주연, 김희원 허명행 연출의 ‘북극성’을 두고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들의 작품이지만 이기고 싶다”며 씩씩하게 기대를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5 12:55
영화

‘은중과 상연’ 김고은 “볼살 위해 증량…응원신 찍다 과호흡 올 뻔”

김고은이 ‘은중과 상연’의 대학생 연기 비하인드를 밝혔다.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영민 감독과 배우 김고은, 박지현이 참석했다.이날 김고은은 극중 배역 은중의 대학생 모습을 소화한 것에 대해 “21살(설정)이기에 10대의 기운과 분위기가 많이 남은 나이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살을 조금 찌웠다”며 “내 어릴 땐 어땠나보니 볼살이 통통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모습을 본 박지현은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증언했다.이어 김고은은 “은중의 의상이 너무 좋았고, 맞추는 재미가 있었다”며 “2002년 월드컵을 촬영했다. 그 당시 전 초등학생이었지만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부러웠고, 길거리 응원에 나도 있고 싶었는데 (이번에) 응원 장면을 촬영하게 됐다. 그 당시를 생각하면서 제가 너무 흥분해서 과호흡이 올 뻔했다. 그래도 소원을 풀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오는 12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5 12:03
국가대표

[IS 시선] 홍명보 깃털처럼 가벼운 발언, 혼란을 자초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메시지였을까.홍명보(56) 축구대표팀 감독이 깃털보다 가벼운 발언으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굳이 공개적으로 꺼내지 않아도 될 대표팀 주장 교체 건에 관한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해서다. 심지어 주장을 바꿀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대표팀 수장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25일 9월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주장 교체 가능성을 묻자 “계속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결정은 하지 않았다. 팀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됐다. 혼란을 자초했다.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면 선수단을 위해 언급조차 조심해야 했다. 꾸준히 ‘원팀’을 강조한 홍명보 감독이지만, 이번 발언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표팀 선수들까지 어리둥절할 만했다. 여전히 팬들에게 비판받는 홍 감독은 돌발 발언으로 또 미움을 샀다. 팬들의 반발은 더 커졌고, 대표팀과 거리는 더 멀어지는 형국이다.2018년부터 주장으로 대표팀을 이끈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향한 배려와 존중도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일 미국 원정을 떠나기 전 “(주장 교체는) 나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모든 구성원, 본인(손흥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고 했다. 정녕 주장을 비롯한 팀원들의 견해를 청취할 의도가 있었다면 애초 공개적인 발언은 없어야 했다.7년간 캡틴으로 헌신한 손흥민은 계속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어도 선뜻 진심을 드러내기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설령 후임자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주고 싶어도 홍명보 감독의 압박 탓에 주장직을 내려놓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 여러모로 난처한 상황이 된 셈이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장수 캡틴’이며 그동안 큰 문제 없이 팀을 하나로 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직전 안와골절을 당하고도 보호 마스크를 끼고 뛰는 투혼과 책임감도 발휘했다.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했지만, 여전히 대표팀 내 최고의 기량을 지닌 선수다. 팬들에게도 단연 신망을 받는다. 홍명보 감독 선임 이슈를 시작으로 저조한 경기력 탓에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바꿀 몇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주장을 바꿀 수 있다는 경솔한 발언은 분명 팬들의 증오를 가중할 만했다.홍명보 감독이 진정 팀을 위했다면, 공개적인 발언보다는 본인 말처럼 선수단·주장과 면담 후 결정을 내리는 게 최선이었다. 가령 주장을 바꾸고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면 합당한 이유를 설명하는 게 깔끔한 방식이다.하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이달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 대표팀에 뽑힌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갑작스러운 ‘주장 이슈’에 묻혀 예상만큼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온 시선이 홍명보 감독의 입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9개월. 선수단과 팬이 합심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무엇보다 결전지에서 개최국과 맞붙는 중요한 스파링을 앞둔 터라 홍명보 감독의 이번 발언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스포츠2팀 기자 2025.09.03 12:56
프로축구

‘신태용 부임 후 1승 3패’ 울산, 휴식기 기간 속초 전지훈련 돌입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속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울산은 3일 “구단은 A매치 휴식기간을 활용해 전지훈련에 돌입했다”라고 전했다.구단에 따르면 울산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고성군에 위치한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성적 반등을 위한 전지훈련으로 풀이된다. 울산은 9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리그 8위(승점 34)까지 추락했다. 시즌 중 김판곤 감독과 결별하고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첫 경기 승리 뒤 3연패에 빠졌다. 어느덧 상위 스플릿 진출 그리고 강등권(10~12위) 사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태용 감독과 김영권은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 확보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올 시즌 울산은 K리그뿐만 아니라 연초 ACLE 대회, 시즌 중 리그와 병행한 코리아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총 34개의 공식 경기를 치렀다. 이번 전지훈련의 초점은 지치고 닳은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 이제 갓 부임 한 달을 넘긴 신태용 감독과 함께하는 코치들의 전술 색채를 선수단에 입히는 작업도 병행될 예정이다.더불어 휴식기 동안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습득한 바를 활용할 수 있는 연습 경기도 전지훈련 일정 중 배치했다.이번 전지훈련 참가 인원은 신태용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다. A대표팀으로 발탁된 조현우와 라카바(베네수엘라) 그리고 2026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참가하는 최석현, 2025 FIFA U20 월드컵 대비 최종 국내 훈련에 함께하게 된 백인우는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울산은 전지훈련 복귀와 A매치 기간 종료 직후인 오는 13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 이어 17일 청두 룽청(중국)과의 ACLE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9.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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