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7,867건
해외축구

‘맨체스터 더비 참사’→루니 포함 레전드들도 갸웃…“우리 모두 힘들었다”

한국에 모인 축구계 전설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경기를 보고 고뇌한 거로 알려졌다.영국 전설 웨인 루니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더 웨인 루니 쇼’에 출연, 이날 열린 맨유와 맨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를 지켜본 뒤 소감을 전했다. 이날 루니의 친정팀 맨유는 경기 내내 맨시티에 압도당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맨시티 필 포든이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 엘링 홀란이 멀티 골을 신고했다. 맨유는 리그 개막 후 첫 4경기서 승점 4에 그치며 지난 1992~93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이라는 불명예를 이어갔다.맨유의 부진한 경기를 본 루니는 팟캐스트를 통해 허심탄회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BBC에 따르면 루니는 “나, 리오 퍼디난드, 네먀나 비디치, 마이클 캐릭, 마이콘, 로베르 피레스, 지우베르투 실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애슐리 콜이 함께 있었다”며 “우리는 모두 맨유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는지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털어놨다. 루니를 포함한 이들은 바로 전날(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에 참석해 그라운드를 누빈 바 있다.루니는 아이콘매치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지만, 이어진 ‘맨체스터 더비’를 지켜본 뒤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모양새다. 루니는 이어 “실제로 앉아서 맨유의 6경기를 연속해 본다고 해도, 어떤 패턴이 있는지, 앞으로 팀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말하기 힘들었다”며 “우리 모두 힘들어 했다. 방금 언급한 선수들은 모두 최고 수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퍼디난드와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루니는 “우리는 팀을 지지하고, 감독을 지원하고 싶다. 하지만 동시에 솔직해야 한다”면서 “팬들은 바보가 아니다. 경기 막바지 팬들이 떠나는 장면이 있었다. 나는 그런 걸 본 적이 없다. 적어도 내가 뛸 때는 말이다. 팬들이 경기장을 떠났다는 사실이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팬들은 경기가 끝났다는 걸 알았고, 자신이 본 것에 큰 실망을 느꼈다. 계속 이렇게 갈 수 있을지 보기가 어렵다”라고 털어놨다.지난 시즌 중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팀을 이끈 공식전 47경기서 18승 9무 20패에 그친 상태다. 리그 기록으로 범위를 좁히면 승률은 단 26%에 불과하다. 아모링 감독은 맨시티전 패배 후에도 “나는 내가 원할 때 철학을 바꿀 거”라며 “그렇지 않다면, 바꿔야 하는 건 사람이다. 우리가 질 때마다 이 얘기가 반복된다. 나는 ‘시스템이니 뭐니’하는 걸 믿지 않는다. 내 방식만 믿고, 내가 원할 때까지 그 방식대로 경기할 거”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5 20:00
해외축구

아이콘매치 환상 득점→친정팀 향해 일침 “맨유는 더 나빠졌다”

잉글랜드 전설 웨인 루니가 자국 매체를 통해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을 짚었다. 특히 소방수로 데려온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서 더 상황이 나빠졌다는 진단이다.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시간) “아모링 체제에서 맨유는 더 나빠졌다”라고 발언한 루니의 주장을 전했다. 이날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서 0-3으로 완패했다. 맨유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필 포든, 엘링 홀란(2골)에게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아모링 체제 맨유의 부진이 눈에 띈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 시즌 중 맨유 부임 후 이날까지 공식전 47경기 18승 9무 20패에 그쳤다. 올해 리그 첫 4경기 기준 얻은 승점은 단 4점으로, 이는 지난 1992~93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이라는 집계도 있었다. 31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경기 당 승점은 단 1점(31점)에 불과하다.‘전설’ 루니는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더 웨인 루니 쇼’를 통해 친정팀을 향한 일침을 전했다. 루니는 먼저 “감독과 선수들을 최대한 지지하고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싶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거나, 미래에 결과를 낼 수 있는 무언가를 보고 있다고 말하기 정말 어렵다”라고 말했다.특히 “우리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 막바지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는 장면이 있었다. 이것 자체가 굉장히 강력한 메시지”라며 아모링 감독을 향한 팬심이 이미 돌아섰음을 강조했다.루니는 지난해 아모링 감독의 부임 시점을 돌아보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아모링 감독이 왔을 때, 우리는 플레이 방식이 바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졌다”라고 꼬집었다.BBC에 따르면 아모링 체제 맨유의 공식전 승률은 단 36%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맨유 사령탑의 기록 중 최악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리그 승률은 26%로 더 낮다. 루니는 “다른 리그에서 이런 성적은 강등권 성적”이라며 “새로운 스타일을 적용하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와중에도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거”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루니는 아모링 감독이 3-4-3 전형에 고집스럽게 매달리며 단 2명의 중앙 미드필더만 기용하는 점을 비판했다. 루니는 “이 시스템(3-4-3)의 문제는 중앙 미드필더를 두 명만 배치하는 거다. 선수들이 경기장을 가로지르며 왕복할 만큼의 체력과 에너지가 없다. 결국 중원에서 밀리고 압도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내 포메이션을 비판할 때 어떤 기분인지 알고 이해하지만, 이건 너무나 명백하다. 힘들다면 중앙 미드필더를 세 명 두고 경쟁할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한편 루니는 전날(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에 참석해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특히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의 선제골을 터뜨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본경기에선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2-1로 역전승했다.김우중 기자 2025.09.15 17:40
해외축구

‘멈추지 않는 라스트댄스’ 모드리치, 승리 이끈 짜릿한 데뷔 득점

‘1985년생’ 루카 모드리치(AC 밀란)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데뷔 득점을 터뜨렸다. 노장의 득점은 팀의 승리로 이어져 더욱 값졌다.밀란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25~26 세리에 A 3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밀란은 리그 2승(1패)째를 올리며 5위(승점 6)에 안착했다. 개막전 충격적인 패배 뒤 2연승이다.밀란은 전반 동안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마무리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슈팅은 선방과 골대에 막혔다. 페르비스 에스피투난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후반에는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10분 주전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위기의 팀을 구한 건 ‘노장’ 모드리치였다. 그는 0-0으로 맞선 후반 16분 알렉시스 살레마커스의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볼로냐의 골망을 흔들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밀란에 입성한 그의 데뷔 골.모드리치의 데뷔 골에 힘입은 밀란은 종료 막바지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페널티킥(PK) 유도로 더욱 달아나는 듯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판정이 뒤집혀 논란을 겪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강하게 항의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밀란 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로 이어졌지만, 끝내 1골 리드를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경기 뒤 모드리치의 득점 기록이 조명받기도 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모드리치는 세리에 A 역대 최고령 미드필더 득점자(40세 5일)가 됐다”며 “이는 1961년 38세 169일의 나이로 득점한 닐스 리드홀름의 기록을 64년 만에 깬 거”라고 조명했다. 동시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령 득점 부문 역대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모드리치의 커리어는 멈출 줄을 모른다. 한편 그는 지난 13시즌 동안 레알과 동행하며 공식전 597경기 43골을 넣었다. 무려 28회 우승에 성공하며 트로피 캐비닛을 가득 채운 바 있다. 같은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스페인 라리가 4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등 우승에 성공한 특급 미드필더다.김우중 기자 2025.09.15 14:55
산업

오비맥주 카스,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 계약 체결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Cass)’가 대한축구협회(KFA)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카스는 향후 6년간 KFA 공식 주류 파트너 지위를 갖게 된다. 카스는 KFA의 지식재산권(IP) 및 집합적 초상권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예정된 주요 국가대표 경기와 연계해 응원이벤트, 한정판 출시 등 소비자 참여 브랜드 활동과 축구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카스와 KFA의 공식 파트너 조인식은 지난 9월 12일 길거리 응원의 상징적 장소인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비맥주 마케팅 서혜연 부사장과 정병욱 상무,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과 김병지 부회장이 참석, 협력 의지를 다지는 계약과 사진촬영 행사를 가졌다.오비맥주 카스 브랜드 관계자는 “맥주가 건배의 순간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듯, 축구는 선수와 관중, 그리고 전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며, “카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맥주로서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순간마다 함께하며 그 열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카스는 오는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구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15 14:51
프로축구

‘신태용 후임 낙점’ 김해운 실장, 성남FC 단장 됐다…“즐거움 주는 팀 만들겠다”

K리그2 성남FC가 신태용 단장(비상근)의 후임으로 구단 레전드 김해운 전략강화실장을 상근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김해운 단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구단 행정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구단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기 위한 단장 역할을 잘 수행할 것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부터 의무 편성되는 구단의 테크니컬디렉터 역할을 겸하며 성남의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1996년 성남에서 프로데뷔를 한 김해운 단장은 2008년 은퇴까지 성남의 K리그 최초 2번째 3연패 우승을 함께한 구단의 원클럽맨 레전드이다. 또한 지도자로 성남의 2014년 FA컵(現 코리아컵) 우승과 2015년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함께 이끌기도 했었다. 이후 국내외 프로팀과 국가대표팀 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도 성과를 내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김해운 단장은 2024시즌을 앞두고 성남의 전력강화실장으로 합류해 선수단 운영과 기술 부분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었으며, 구단의 현황 파악 및 선수단을 비롯한 구단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성남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김해운 단장은 “선수 시절 성남의 원클럽맨이었고, 지도자로서도 성남을 경험하면서 성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책임감을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단의 철학을 확립해 방향성을 설정하는 일에 매진하겠다. 성남FC가 K리그 명문 구단으로서 성남 시민들과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4:12
프로농구

WKBL 역사상 최초 女 감독 맞대결 열린다…11월 16일 여자프로농구 개막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025~26 여자프로농구 개막일을 11월 16일(일)로 확정하고 시즌 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공식 개막전은 부산에서 열린다. 11월 16일(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BNK 썸과 신한은행이 맞붙는다. 이 경기는 WKBL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감독(BNK 썸 박정은 감독-신한은행 최윤아 감독) 간의 맞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올 시즌부터 토요일 경기가 확대 편성됐다. 주말 경기 확대를 통한 팬들의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토요일, 일요일 각각 1경기씩 편성에서 토요일 2경기, 일요일 1경기씩 편성으로 변경했다. 토요일은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경기가 펼쳐지며, 일요일은 오후 4시, BNK 썸 주말 및 공휴일 홈경기는 중계방송(부산MBC) 관계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휴식일도 기존 화요일에서 화, 목요일로 변경됐다.정규리그는 2026년 4월 3일(금)까지 열린다. 단, 2026년 2월 28일(토)부터 3월 22일(일)까지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 출전을 위해 리그 경기가 일시 중단된다. 포스트시즌은 2026년 4월 8일(수)부터 30일(목)까지 개최되며, 올스타전은 2026년 1월 4일(일)에 개최된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0:21
해외축구

[IS 상암] 월드클래스도 아이콘매치에 ‘활짝’…“내년에 또 올 수 있길”

“내년에 또 올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슈퍼스타들이 한국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를 마치고 만족감을 드러내며 재방문 의사를 덧붙였다.아이콘매치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게임 회사 넥슨이 온라인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을 불러 모아 개최한 초대형 축구 이벤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번 대결의 콘셉트는 스피어의 ‘복수극’이었다. 스피어는 지난해 열린 첫 맞대결서 승리를 자신했다가 1-4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최근까지도 현역 생활을 한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합류했고, ‘대포알 슈팅’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가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 등 큰 기대를 모았다.공교롭게도 1년 만에 열린 재대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실드는 웨인 루니(잉글랜드)에게 실점했으나, 이내 마이콘(브라질) 박주호의 연속 골로 승부를 뒤집고 2년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모인 6만4855명의 팬들은 꿈같은 대진을 보며 새로운 추억을 공유했다. 직접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2년 연속 스피어로 활약한 에당 아자르(벨기에)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비록 졌지만,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경기했다. 내년에 또 올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훨씬 나은 상태였다. 득점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는데, 더 열심히 해서 또 한국에 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열의를 보였다.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특유의 돌파와 킥을 뽐낸 베일도 “팬들이 큰 환영을 해줬다. 너무 좋은 기억이었다. 그런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과거 자신의 친정팀인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을 향해선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LAFC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손흥민 선수가 초반부터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매우 기쁘다. 내가 했던 것처럼, 우승을 이뤄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선방을 펼친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는 “베일의 슈팅이 가장 막기 어려웠다. 클라렌스 세이도르프(네덜란드)의 슈팅도 마찬가지였다”라며 경기를 복기하기도 했다.선수 시절과 크게 달라진 몸에도 여전한 능력을 뽐낸 웨인 루니(잉글랜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기뻤다. 너무 흥미롭고 재밌었다. 팀이 이기지 못했지만, 이 경기가 굉장히 즐거웠다”라고 호평했다.실드 소속으로 활약한 지우베르투 실바(브라질), 클로드 마켈렐레(프랑스)도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보내며 즐거웠다는 후기로 입을 모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5 10:00
해외축구

레전드도 추억에 젖었다…이영표 “즐거웠어요. 박지성과 자주 손 잡아요”

“요즘도 종종 만나 손을 많이 잡고 있어요.”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선수 시절 함께 경쟁했던 동료들과의 친선전을 마치고 미소 지었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열린 경기에선 실드가 웨인 루니(잉글랜드)에게 실점했지만, 마이콘(브라질) 박주호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해 4-1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팬들과 선수들은 나란히 추억에 젖었다. 킥오프 전 아르센 벵거(프랑스) 전 아스널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스페인) 전 리버풀 감독이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개시를 알리는 휘슬은 ‘명심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이탈리아)의 몫이었다. 2000년대를 수놓은 특급 스타들이 90분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이영표와 박지성도 그 중심에 있었다. 이영표는 실드의 왼쪽 윙어로, 박지성은 스피어의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자주 경합했다. 18년 전 축구 팬들의 심금을 울린 장면도 재현됐다. 당시 맨유 소속 박지성이 토트넘 이영표로부터 공을 뺏어 루니의 득점을 도운 바 있다. 직후 박지성과 이영표가 짧은 악수를 나눈 사진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이날은 반대로 이영표가 박지성으로부터 공을 탈취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영표는 팀이 0-1로 뒤진 후반 27분 절묘한 크로스로 마이콘의 동점 골을 도우며 여전한 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영표는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오랜만에 상당히 즐거운 경기를 했다”며 “사실 수비수들이 먼저 실점하면 안 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득점이 나와 이길 수 있어 좋았다”고 돌아봤다.이날 그라운드에는 토트넘 시절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었던 마이클 캐릭(잉글랜드), 가레스 베일(웨일스)이 있었다. 같은 시대 경쟁한 티에리 앙리(프랑스),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영표는 “리그 훈련장에서 미니 게임할 때가 생각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만난 선수들을 한 번에 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즐겁고 재밌었다”라고 웃었다. 이날 실드를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이영표 덕분에 이겼다고 (기사 제목을) 써 달라”라며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취재진이 과거 박지성과의 악수 사진에 대해 언급하자, 이영표는 “지금도 종종 만나 손을 많이 잡고 있다”며 “오랜만에 친구들을 봐서 기뻤다”라고 미소 지은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5 06:00
해외축구

[IS 승장] ‘역전의 명수’ 베니테스 감독의 여유 “‘이영표·박주호 덕분에’라고 써달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한국에서 새로운 역전 드라마를 쓴 뒤 기사 제목까지 정해주는 여유를 뽐냈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쉴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열린 본경기에선 쉴드가 마이콘의 동점 골, 이어 박주호의 역전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쉴드 입장에선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쉴드는 후반 27분 스피어 웨인 루니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0-1로 밀렸다. 하지만 10분 뒤 이영표의 크로스를, 마이콘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3분에는 박주호가 기습적인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향했다. 욘 아르네 리세에게 힐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정확한 칩슛으로 역전 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쉴드는 지난해에도 스피어를 4-1로 완파했는데, 이날도 결과는 같았다. 복수극을 꿈꾼 스피어는 고개를 숙였다.‘승장’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장에 방문해 준 모든 팬과 미디어, 그리고 경기를 성사해 준 넥슨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이번 경기에 대해 “수비수와 공격수의 대결이라는 콘셉트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선수들, 상대 감독 모두 월드클래스였기에 굉장히 재미 있었다”라고 평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날 승리 요인으로 ‘밸런스’를 꼽았다. 그는 “축구계에서 강조하는 말이 밸런스”라며 “수비수로만 구성되거나 공격수로만 구성된 것은 밸런스가 없다. 조합이 필요하기 때문에, 트로피를 위해선 밸런스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팀의 조직력이다. 오늘 팀이 잘 보여준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밸런스를 갖췄기 때문에 이겼다고 써달라”라는 여유도 보여줬다. 베니테스 감독은 과거 리버풀(잉글랜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까지 쫓아가 승부차기 끝에 이긴 경험이 있는 역전의 명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취재진이 ‘가장 놀라게 한 선수는 누구인지’라 묻자, 베니테스 감독은 “모든 선수가 각각 번뜩이는 장면과 퀄리티를 보여줬다. 경기 뒤 제라드 선수와 대화했는데, 예전에는 보였던 (패스) 길들이 실현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대화를 나눴다”며 “특히 박주호 선수는 벤치에서 시작한 뒤 교체 투입돼 득점까지 했기 때문에 현역 시절과 같은 모습을 보인 선수로 꼽고 싶다”라고 말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동점 골을 도운 이영표, 역전 골을 터뜨린 박주호를 콕 짚으며 “다른 기사 제목도 주겠다. 이영표, 박주호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쓰면 될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5 00:10
해외축구

[IS 패장] ‘마이콘·박주호’에게 일격…벵거 감독 “다음에 기회 온다면 이길 거”

아르센 벵거 감독이 수비수로만 구성된 ‘쉴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뒤 두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쉴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열린 본경기에선 쉴드가 마이콘의 동점 골, 이어 박주호의 역전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애초 이번 행사는 지난해 쉴드에 1-4로 완패한 스피어의 복수극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1년 뒤에도 결과는 같았다.한편 이날 공격수로만 구성된 스피어를 이끈 건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다. 현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디렉터로 활약 중인 그가 머나먼 한국 땅을 밟아 이색적인 매치를 지휘했다.벵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다”며 “최고의 22인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한 부분은 있지만, 마지막 10분 동안 분위기를 내주고 실점을 해 패한 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도 마찬가지로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에 승리에 대한 축하를 전하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이기도록 노력할 거”라고 말했다.벵거 감독은 국내 아스널 팬들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에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 아스널을 이끌며 운 좋게도 전 세계적인 응원을 받았다. 덕분에 내가 생각한 창의적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팬들이 사랑하는 공격적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한국 팬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90분 동안 초호화 공격진을 지휘한 벵거 감독은 “경기를 바라보며 과거 이 선수들을 모두 지도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기분 좋은 상상을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과거 무패 우승을 합작한 애슐리 콜, 지우베르투 실바, 로베르 피레스, 티에리 앙리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벵거 감독은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선수가 많았다.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4 23: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