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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원호, 오늘(4일) 소집해제...”좋은 모습으로 보답” [공식]

가수 원호가 소집해제 됐다.4일 원호는 소속사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위니(원호 공식 팬클럽명)들을 만날 수 없는 시간이었기에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것 같다. 매일을 열심히 보내면서도 위니 생각을 하루도 놓은 적이 없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위니들이 기다려준 만큼 소중한 추억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많이 보고 싶었고, 곁에 있어 줘서 고맙고, 함께 좋은 날들을 만들자”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2022년 12월 5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원호는 약 1년 8개월 동안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마침내 팬들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한편 원호는 훈련소에 입소한 2022년 12월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주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아쉬워하는 팬심을 달래오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4 07:23
스포츠일반

안세영 금메달 사진이 배드민턴협회 SNS에 없다 왜? [2024 파리]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모습을 담은 사진이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 최근 안세영이 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빈축을 사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안세영이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딴 소식을 그래픽으로 전달했다. 다만 결승전 관련 사진은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올림픽 기간 우리 선수들의 주요 경기 결과를 그래픽과 사진 등을 SNS에 게재하고 있다.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와 정나은의 시상식 사진 등을 올렸다. 협회는 앞서 8강전과 준결승전을 통과했을 때는 경기 결과 그래픽뿐만 아니라 안세영이 승리 후 포효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안세영의 결승전 장면이나 시상식, 금메달 세리머니 등과 관련된 사진은 전혀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따고 현지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협회와의 갈등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협회가 결승전 관련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다. 한편 안세영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나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나를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것이다"라며 "이제 막 (한국에) 도착을 했다. 아직 협회와 이야기한 게 없고 팀이랑도 아직 상의된 게 없다. 더 자세한 건 상의한 후에 말씀드릴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한편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당초 귀국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먼저 도착했는데 "보도자료를 오늘 중으로 배포하기 위해서였다. (선수단과 함께 오면) 도착시간이 오후 4시인데, 그때 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17:16
스포츠일반

'안세영 사태' 궁지 몰리는 배드민턴협회…문체부 이어 체육회도 조사 예고 [2024 파리]

안세영(22·삼성생명)의 폭탄 발언의 대상이 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다. 논란이 거세진 뒤 별다른 수습 의지조차 보여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대한체육회도 진상 조사 등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의 퐁텐블로시에 마련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운영 성과 보고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귀국 후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해 확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미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 5명에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의 부상 등과 관련된 내용들을 일지 형식으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안세영의 발언들에도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였는지, 무엇이 서운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패트가 없다. 안세영과도 따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른 지도자들에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동요하지 말고 자기 일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역시도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어서 배드민턴협회는 그야말로 궁지에 몰릴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는 “파리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알렸다. 안세영은 앞서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샤라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배드민턴협회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은퇴까지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당시 안세영은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직격했다.안세영은 또 “한수정 트레이너 선생님이 정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셨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정말 죄송했다”며 “협회와 이야기를 잘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공동취재구역과 공식 기자회견, 일부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일관적으로 비판 목소리를 냈다.더 큰 문제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데도 정작 논란의 중심에 선 배드민턴협회는 침묵과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오전 배드민턴 메달리스트의 기자회견에는 안세영의 불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는데,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이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자연스레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원호와 정나은만 불편한 상황과 마주해야 했다.심지어 귀국조차도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과 동행이 아니라 먼저 조기 귀국길을 택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중이다. 입장 표명뿐만 아니라 거세지는 논란마저 계속 회피하는 듯한 모습에다, 문체부와 체육회의 조사까지 예고되면서 배드민턴협회는 스스로 궁지에 내몰리는 듯한 모양새가 됐다. 오히려 귀국길에 오른 안세영은 귀국 후 추가적인 입장 표명까지도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퐁텐블로(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7 07:03
스포츠일반

'직격탄' 날렸던 안세영, 귀국행 비행기..."기자회견 불참,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해서"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선 안세영(22·삼성생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후와 같은 '금의환향'의 모습은 아니었다.안세영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입국 전 그를 기다린 취재진과 만나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말했다.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사랴펠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굮)를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그의 '대관식'을 상징하는 사건이었지만, 인터뷰장은 자축이 아닌 '고발'의 장으로 변했다. 안세영은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작심 발언을 꺼냈다.당시 안세영은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직격했다.안세영은 전담 트레이너였던 한수정 씨의 이름을 꺼내면서 "수정 트레이너 선생님이 정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셨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정말 죄송했다"며 "협회와 이야기를 잘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말 그대로 '폭탄'이 터진 가운데 안세영이 파리에서 등장할 마지막 공식 석상은 6일 파리 코리아 하우스에서 예정됐던 배드민턴 종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뿐이었다. 그의 참가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안세영은 이날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이날 회견에는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인 김원호(삼성생명) 정나은(화순군청) 조만이 참석했다. 당사자가 아닌 이들만이 미디어 앞에 등장했고, 이들을 대변해줄 협회 관계자조차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두 선수는 쏟아지는 민감한 질문에 던져져야 했다.주최한 대한체육회 측은 "안세영의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만 전했고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날 관련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안세영 역시 이 상황을 모를리 없었다. 안세영은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게다가 이 불참조차 순수히 안세영 본인의 의사가 아니었던 거로 보인다. 안세영은 "제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라고 운을 떼면서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나도 뭐 어떻게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체육회가 불참 의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현장 취재진이 전하자 안세영은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한다.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이날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가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또 여자 여자 단식 동료 김가은(삼성생명)과 편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눴고, 여자복식 선수들과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지냈다. 반면 전날 개인 SNS를 통해 "떠넘기는 협회와 감독님"이라며 부정적 언급을 남겼던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는 별다른 소통이 없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7 02:44
스포츠일반

"관련 질문 받지 않겠다" 했지만...김원호-정나은 "스마트·체계적인 中 배웠으면" [2024 파리]

뜻깊은 복식 은메달을 따고도 김원호(삼성생명)와 정나은(화순군청)은 웃을 수 없었다. 배드민턴 대표팀에 휘몰아친 '폭풍' 때문이다.김원호와 정나은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날 뜨거운 감자가 된 안세영 및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상황에 대해 " 분위기가 좋다고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좋은 기운이 발산될 것으로 예상된 시상식과 기자회견 자리. 하지만 안세영은 그동안 대표팀 생활을 통해 느낀 어려움을 토로했다.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오른쪽 무릎 슬개건 부상을 입은 뒤 이를 관리하고, 재활 치료와 정상 궤도 진입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큰 실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안세영은 결국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대표팀과의 결별을 예고했다. 당초 배드민턴 대표팀은 출국 전 파리 코리아 하우스에서 메달리스트 기자 회견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금메달 수상 후 협회를 비판하고, 기자회견 불참을 선언하면서 기자회견 분위기도 상당히 달라졌다. 안세영의 불참과 별개로 '황금 세대'라는 평가에 비해 아쉬운 기자 회견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다. 은, 동메달을 수상한 종목조차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향후 올림픽에서 호성적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는 서승재가 남자복식을 병행하는 일정 속에 결국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두 패했다. 안세영과 협회가 인터뷰를 자제하는 가운데 공식석상에 처음 등장한 김원호와 정나은은 부담감이 드리운 얼굴로 회견장에 나타났다.안세영에 대한 대표팀 분위기에 묻자 김원호는 "아무래도 파트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분위기는 느끼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기사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고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정나은 역시 잠시 머뭇거렸지만 "세영이와 관련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안세영이 지적한 선수 관리 문제에 대해 묻자 정나은은 "우리가 선수촌에서 훈련했을 때는 올림픽 나가기 전 실력보다는 몸이,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했다. 몸이 안 좋을 때는 휴식을 취한다거나 처치를 하며 준비했다"고 돌아보며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안세영은 이번 대회 성적 역시 협회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랭킹 1위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긴 했으나 대표팀 전반적으로는 다소 부진한 마무리다. 남자 복식과 혼성 복식에 모두 나섰던 서승재는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다가 메달을 따지 못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안세영은 "우리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김원호는 "사실 대표팀에서 우리 조가 메달권에 가장 못 미치는 기량이라고 생각했다"며 "대표팀 누나, 형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 걸 옆에서 지켜봤기에 더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력으로 보면 다들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인데, 올림픽 무대에서 이변이라는 게 많이 생긴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됐다"고 했다. 또 "형, 누나들이 누구보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이래 아쉽다. 그래도 다음엔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고 있다"고 응원했다.정나은은 "이번 배드민턴 올림픽은 끝이 났지만, 함께 훈련한 대한민국 여자복식, 남자복식, 모든 종목 선수들과 옆에서 함께 훈련했다. 그들이 어떻게 훈련해왔고, 얼마나 간절히 임했는지 우리는 옆에서 잘 지켜봤다. 그래서 그런지 내겐 더 슬프고 아쉬운 결과"라고 답했다. 또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고 다음 올림픽도 있으니 저희 대한민국 대표팀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김원호는 "저희가 이 자리까지 온 건 저희 혼자 힘으로 온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전에 대비한 훈련도 지원해주셨다고 들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나은도 "저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많이 써주신 것 같다. 저희는 훈련에만 많이 집중했다"고 전했다.김원호-정나은 조의 은메달 수상은 '이변'에 가까웠지만, 선수들 스스로에겐 투지를 다지고 성장을 꿈꾸게 하는 동기로 작용한 모양이다.정나은은 "결승전에 올라가게 됐을 때는 정말 금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며 "못 딴 거에 대해 많이 아쉽다. 중국 선수들이 정말 스마트하고 체계적으로 훈련했다고 들었다. 우리도 다음 올림픽에서 만나게 된다면 중국 선수들처럼 체계적으로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세히 어떤 훈련을 했는지 들은 건 아니다. 중국 선수들이 결승전 끝나고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그렇게 저희 나름대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김원호는 이에 대해 "영상으로 중국 선수들 훈련하는 걸 봤다. 모래 사장에서 한다든지. 선수마다 필요한 특성이 다른데 그 선수에게 필요한 훈련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상대의 '체계'를 배우고 싶다고 한 김원호와 정나은은 한국 배드민턴의 힘으로 "정신력"을 꼽았다. 김원호는 "우리 선수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끈기나 인내에서 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준결승전에서 투혼을 발휘한 끝에 기적을 써낸 주인공다운 말이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6 18:15
국가대표

이창원호 U-19 대표팀, 베트남에 1-0 승…진준서 2G 연속골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 웨이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중국축구협회(CFA) U-19 국제친선대회 2차전에서 전반 25분 나온 진준서(인천대)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진준서는 손승민(대구FC)이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올리자 페널티 에리어 중앙에서 달려들며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진준서는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1차전에서 우즈벡과 1-1로 비긴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10일 중국과 최종전을 벌인다.U-19 대표팀은 지난달 이창원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 이번에 처음 소집돼 공식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창원호는 내년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U-20 아시안컵 예선이 예정돼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9 10:23
프로야구

[IS 수원] '파격 라인업'으로 8득점 폭발...김경문 감독, 첫 경기 '대승'으로 한화 임기 스타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타선의 힘을 앞세워 복귀전부터 승리를 가져왔다.한화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5승 1무 32패를 기록, 7위 KT와 승차를 반 경기까지 줄였다. 지난 주말 2연승으로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던 KT는 모처럼 기세를 잇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야구계의 시선은 수원으로 쏠렸다. 새로 선임한 김경문 감독의 한화 데뷔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난달 23일 기준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를 결정했고, 2일 김경문 신임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일 취임식을 마친 김 감독은 선수단과 수원으로 이동해 4일 첫 지휘봉을 잡았다.김경문 감독은 2004년 감독으로 데뷔한 후 이날 전까지 통산 896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내는 등 대표팀 지도 경력도 많았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경기 첫 걸음부터 '파격'을 꺼냈다. 올 시즌 안타가 없고 통산 타율이 0.147인 유로결을 1번 타자로 세워 '발야구'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1군에 막 복귀한 하주석은 3번 타자에 넣었다. 한화 이적 후 1루수나 지명타자로만 뛰던 안치홍에게 2루수 출전을 지시했다.김경문 감독은 안치홍 2루 배치에 대해 공격력 강화 차원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정 경기 때는 초 공격이기 때문에 먼저 점수를 내고 이겨 나가야 한다. 공격하러 온 경기에서 수비만 할 수 없다"고 했다.김경문 감독의 성공이 정답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유로결은 승패가 기울어진 7회에야 안타를 때렸고, 발야구 기대는 견제에 걸리는 도루 실패 아웃으로 꺼뜨렸다. 하주석도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공격력 강화라는 점에서는 8득점으로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한 KT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회 석 점을 몰아쳤다. 1사 후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희생 플라이와 2루타로 석 점을 뽑아갔다. 4이닝을 던진 벤자민은 그외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으나 그 한 번의 기세를 잡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3-1 리드 지켜내던 6회 다시 한 번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노시환과 안치홍이 연속 출루로 다시 만루 밥상을 차렸다. 채은성의 땅볼로 한 점을 더한 한화는 최재훈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추가했다. 최재훈은 8회 초에도 1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T는 3회 장성우의 적시타, 6회 말 황재균의 땅볼로 한 점씩을 쫓았으나 한화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3회 2사 만루에서 무득점 등 잔루만 남기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첫 승, 개인 통산 897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한화에서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딛었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3이닝 4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는 가져가지 못했다. 베테랑 장민재가 그 뒤를 이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빈자리를 채우고 구원승을 가져갔다. 한승혁(1이닝 1실점) 김범수(3분의 1이닝 무실점) 박상원(3분의 2이닝 무실점) 김규연(1이닝 무실점)이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냈다.타선에서는 하위 타선이 타점 일곱개를 모두 뽑아냈다. 7번 최재훈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8번 이도윤이 3타수 1안타 2타점, 9번 장진혁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6번 채은성도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중심 타선에서도 4번 타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안치홍도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공격 강화' 임무를 완수했다. KT는 벤자민이 시즌 3패를 당했다. KT는 그가 복귀전에서 4이닝 61구를 투구, 그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고 직구 최고 150㎞/h를 찍은 건강함에 만족해야 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1득점, 김민혁이 4타수 2안타를 남기는 데 그쳤다.시리즈 첫 경기를 확실하게 잡은 한화는 남은 수원 2경기도 기대 요소가 가득하다. 한화는 5일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출격한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22승 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빅리거'였다. 이어 6일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 최근 3경기 호투하던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전 직전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등판을 물렀다. 하지만 이후 건강을 확인했고, 6일 KT전 복귀전을 치르기로 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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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무덤' 한화, 사퇴만 2번 'MOON'...이번엔 해피 엔딩을 꿈꾼다

15년 동안 감독 6명 중 5명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그런데 새 감독은 단 한 번도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경문(66) 감독은 과연 이번에 어떻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한화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열어 김경문 감독을 제14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한화는 그동안 공공연하게 '감독들의 무덤'으로 불렸다. 2008년 포스트시즌 탈락, 2009년 최하위에 빠진 한화는 이후 지난해까지는 가을야구에 단 1번 밖에 올라가지 못했다. 성과가 안 나오니 사령탑들의 수명도 길 수 없었다. 2010년 부임한 한대화 감독은 2011년 공동 6위, 2012년 최하위를 기록하다 팀을 떠났다. 2013~2014년 팀을 맡은 김응용 감독만이 2년 임기를 채웠다.이후 김성근 감독(2017년 경질) 한용덕 감독(2020년 자진 사퇴)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2023년 경질) 그리고 올해 6월 최원호 감독까지 자진 사퇴 형식으로 팀을 떠났다. KBO리그 다승 1위 김응용 감독(1554승) 2위 김성근 감독(1388승) 3위 김인식 감독(978승)이 모두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났다. 그런 가운데 한화의 선택은 통산 다승 6위 김경문 감독(896승)이었다. 한화와 별개로 김 감독 역시 임기를 끝까지 채운 적이 없다. 2004시즌부터 맡았던 두산 베어스는 2011년 시즌 도중 자진해 팀을 떠났다. 당시 두산은 팀 안팎 문제로 흔들리며 8팀 중 7위로 추락했다.NC에서도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2018년 시즌 초 부진 끝에 최하위(6월 3일 기준 20승 39패 승률 0.339) 상황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다만 이번에도 자진 사퇴로 발표됐지만, 사실상 경질이었다는 게 야구계 평가다.한화도, 김경문 감독도 '해피 엔딩'이 어땠는지 기억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김경문 감독은 한화가 '감독의 무덤'이라는 데 부담이 없냐고 묻자 "감독이라면 오랫동안 잘해내고 싶은 법이다. 하지만 숙명처럼 성적이 안 나면 그런 부분을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일리 있는 말이다. 김경문 감독은 비록 두 차례 모두 마지막 임기를 채우지 못했지만, 이는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던 결과였다. 재계약이 아니면 책임을 지나고 팀을 떠날 수 밖에 없는 법이다. 모든 감독은 결국 언젠가 팀을 떠난다. 단지 팀 전력이 언제 '저점'을 찍고, 책임을 어느 시점에서 지느냐의 차이일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부담보다 내가 할 것, 내가 생각한 것을 신경 써야 한다. 미국에 가서 보니 야구가 많이 달라져 있더라. 그런 부분을 새롭게, 즐겁게 남은 경기에서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 본인도 두 차례 모두 퇴진으로 마무리됐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감독은 성적이 나쁘면 책임을 질 수도 있어야 한다. 이번엔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목표를 잘 이루고 떠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경문 감독은 이번 계약 기간이 끝나며 일흔에 가까운 나이가 된다. 물론 칠순의 나이에 사령탑을 맡은 전례도 맞다. 하지만 김 감독으로서는 일단 다음을 생각할 때는 아니다. 앞서 한화를 떠난 감독들도 모두 '다음'이 없었다. 어떤 마침표가 나올지는 김 감독의 몫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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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한화·하나' 대전의 봄은 오지 않았다, '대전의 가을'은 올까

대전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이 비슷한 시기에 감독을 교체했다. 두 팀의 2024시즌 행보는 '동병상련'이다. 두 팀은 지난겨울 공격적인 영입에 시즌 초반 호성적으로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하지만 5월 최하위까지 순위가 추락했고, 5월 말 양 팀의 감독이 나란히 자진 사퇴했다. 그리고 6월 초 하루 사이로 새 감독을 선임했다. 국가대표 사령탑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일 제14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2024~2026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전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사령탑 교체였다. 현재 한화는 24승 32패 1무 승률 0.429로 8위에 머물러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10.5경기,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 SSG 랜더스와도 4.5경기 차가 난다. 3월까지만 해도 한화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안치홍을 72억원(4+2년)에 영입한 데 이어, 류현진까지 8년 총액 170억원으로 복귀시키며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한화는 정규시즌 초반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의 꿈까지 꿨다.하지만 4월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더니, 5월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한화가 최하위에 머문 날은 단 하루. 이후 연승으로 다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그땐 이미 최원호 전 한화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였다. 한화는 27일 최 전 감독의 사퇴를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박찬혁 대표이사까지 자리에서 물러나며 표류했다. 이후 사령탑을 찾던 한화는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경문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도자로 통산 896승을 거둔 인물.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올라 2011년까지 팀을 이끌며 포스트시즌(PS) 진출 6회를 이뤘고, NC 다이노스에선 2014년부터 4년 연속 PS에 올랐다. 한국시리즈(KS)도 총 네 차례 경험했다. 또 국가대표 감독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경력도 있다. 한화 모기업은 김경문 감독의 '경험'을 믿고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도 이튿날인 3일,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새 감독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 구단은 "선수·지도자로 K리그, 해외리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등에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로서, 팀이 어려운 시기에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을 통솔하고 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과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대전 하나시티즌도 최하위 추락 여파로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13경기에서 2승 5무 6패(승점 11)에 그치며 최하위로 떨어진 책임을 지고 이민성 전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시즌 초 기대가 상당했다. 올 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개막전에서도 '우승 후보'였던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정광석 대행 체제로 세 경기를 치른 하나시티즌은 현재 3승 5무 8패 승점 14점을 기록, 10위 전북, 12위 대구와 다득점(15득점) 차이로 11위에 올라있다. 최하위는 탈출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비슷한 시기에 새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은 3일 취임식에서 "지금 한화가 성적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화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0년 하나시티즌의 재창단 초대 감독으로 4년 만에 돌아온 황선홍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현재 위기에 놓여 있어 부담과 책임감도 무겁게 안고 있다"라며 "그동안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반등의 각오를 전했다. 기대했던 '대전의 봄'은 결국 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나란히 새 사령탑을 선임한 가을야구와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대전의 가을'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6.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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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총 4816승 '3김'에 베이징 신화까지 사령탑 통산 다승 1~4위 모두 손 거친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에 공식 취임했다. 한화는 사실상 KBO리그 역대 감독 최다승 1~4위 명장의 손을 모두 거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홍보관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한화 제14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계약 규모는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다.김경문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고,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이끌며 한국시리즈(KS)에만 4차례나 진출했다. KBO리그 역대 사령탑 최다승 부문에는 6위에 올라 있다. 정규시즌 통산 1700경기에서 896승(774패 30무)을 기록, 김응용(1554승, 2910경기)-김성근(1388승, 2651경기)-김인식(978승, 2056경기)-김재박(936승, 1812경기)-강병철(914승, 1962경기) 감독의 뒤를 잇고 있다. 이 가운데 현역 지휘봉을 잡고 있는 사령탑은 김경문 감독이 유일하다. 앞으로 41승만 더 추가하면 김응용-김성근-김인식 감독에 이어 최다승 4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르면 이번 시즌 내 강병철, 김재박 감독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와 3년 계약을 맺은 만큼 이변이 없는 한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1000승 돌파도 충분해 보인다. 이로써 한화는 사실상 역대 감독 최다승 1~4위 명장의 손을 모두 거치게 됐다. 이들 4명 사령탑이 지금까지 거둔 통산 승리만 9317경기에서 4816승이다. 앞서 김인식 감독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지휘봉을 잡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3~14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10회를 일군 김응용 감독이 한화 사령탑을 역임했다. 결과는 2년 연속 꼴찌. 김성근 감독이 바통을 넘겨 받아 한화를 이끌었으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지 못한 채 2017년 중도 퇴진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세 감독 모두 전 소속팀에서 우승을 맛봤지만, 한화에선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한화의 마지막 우승은 1999년이다. 한화는 한용덕-카를로스 수베로-최원호 감독을 거쳐 베테랑 김경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6년 만의 가을 야구를 꿈꾼다. 김경문 감독은 "2등이라는 것은 저 자신에게는 아픔이었다. 한화와 함께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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