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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증이 조금 더 세게 왔다더라" ITP까지 언급, 문동주는 왜 WBC 엔트리에서 탈락했을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최종 엔트리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류지현 감독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WBC 최종 엔트리 30명을 발표하며 문동주에 대해 "한화 구단에서 처음 연락온 건 1월 30일 오전이다. (스프링캠프지에서) 불펜 첫 스케줄이 잡혀 있었는데 어깨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날 불펜을 들어가지 못했다, 조금 상태가 안 좋다는 연락이 왔다"고 운을 뗐다. 문동주는 최종 엔트리 발표에 앞서 어깨 통증 소식이 전해졌고,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다.류지현 감독은 "그 뒤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한화 구단과) 지속적으로 교감해 왔다. 알려진 대로 지난 1일 불펜을 들어간 거로 확인했고, 영상도 봤다. 그때까지는 첫 불펜에 들어갈 때 느꼈던 통증보다는 조금 사라져 불펜을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4일 오전 불펜을 다시 들어가려고 했는데 캐치볼 할 때부터 조금 컨디션이 별로였다고 하더라. 통증도 30일 느꼈던 것보다 조금 더 세게 왔다는 표현을 구단에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적어도 5일에서 일주일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데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등등 그런 과정을 밟는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컨디션으로는 정상적인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2026.02.06 11:06
프로야구

'한국계 4명·LG 6명·롯데-키움 0명·문동주 제외' WBC 한국 엔트리 30명 최종 발표 [오피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야구대표팀이 베일을 벗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WBC 최종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최종 엔트리는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꾸려졌으며 관심이 쏠린 한국계 선수는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 4명이 포함됐다.구단별로는 LG 트윈스가 가장 많은 6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투수는 손주영·송승기(이상 LG) 정우주·류현진(이상 한화 이글스) 조병현·노경은(이상 SSG 랜더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소형준·고영표·박영현(이상 KT 위즈) 곽빈(두산 베어스) 고우석·더닝·오브라이언(이상 해외파)이 승선했다. 포수는 박동원(LG)과 최재훈(한화)이 맡고 내야수는 문보경·신민재(이상 LG) 노시환(한화) 김주원(NC 다이노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위트컴·김혜성(이상 해외파)이 뽑혔다. 외야수는 박해민(LG) 문현빈(한화) 구자욱(삼성) 안현민(KT) 존스·이정후(이상 해외파)가 출전한다. 최근 어깨 통증 소식이 전해진 투수 문동주(한화)는 예상대로 제외됐다.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3월 5일부터 열리는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한다. 경기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6 09:53
프로야구

원태인이 밀가루·튀김·탄산 음료 끊은 이유…그 뒤엔 뷰캐넌이 있었네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오른손 선발 투수로 활약하는 원태인(26)이 옛 동료를 향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내가 성장하기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준 나의 멘토. 보고 싶어. 그리고 나 밀가루, 튀김, 탄산(음료) 다 끊었어"라며 한글과 영어로 글을 게재했다.원태인이 메시지를 전달한 사람은 다름 아닌 데이비드 뷰캐넌(37·미국). 현재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했다. 4시즌 동안 113경기에 등판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프로 생활 초반 뷰캐넌의 루틴과 구종을 배우며 성장했다.두 사람의 관계는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뷰캐넌은 원태인이 항상 뷰캐넌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자 "그 말을 들으니 조금 울컥한다. 정말 고맙다. 나는 (원)태인을 아들처럼 보기보다 어린 동생처럼 생각한다. 내 주변 친구들에게도 태인이 이야기를 했다"며 진심을 전했다.이어 뷰캐넌은 "(원)태인의 워크 에식(work ethic·일을 대하는 태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어린 선수들 중에 보기 쉽지 않은 유형"이라며 "더 잘해지려고 하는 헌신, 규율, 꾸준함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태인아, 사랑한다. (나도) 보고싶다. 그리고 정말 자랑스럽다. 네가 잘 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로 다 못한다. 계속 열심히 하고, 리더로 성장해라. 그리고 튀긴 음식이랑 탄산을 멀리하라"며 조언했다.뷰캐넌을 멘토로 삼아 틈날 때마다 이것저것 물어보는 '질문 공세'를 한 원태인은 나날이 성장했다. 뷰캐넌의 장점을 받아들인 결과였다. 원태인은 데뷔 첫해 4승(8패)을 올린 뒤 뷰캐넌과 함께 뛴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4승과 10승을 올리며 KBO 대표 선발 투수로 우뚝 섰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투수상을 받았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6 00:01
산업

10대 그룹 '5년간 270조' 지방투자 약속...이재명 '균형 발전 강조'

10대 그룹이 5년간 270조원의 지방투자를 약속했다. 경제계는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창원 SK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이 참석했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주요 10대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10대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류 회장은 "청년 실업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깊이 연결된 문제도 정말 심각하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지방에서는 인구가 줄어 지역 소멸을 걱정한다"고 진단했다.이어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며 "경제계도 적극적 투자로 호응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지역 청년들에게도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취업·직무교육과 인턴십, 현장 맞춤형 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정부를 향해서도 "기업의 채용과 고용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힘써달라"며 "AI 로봇이 확산하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다. 고용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키워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주요 그룹 총수와 대표들에게 균형 발전과 관련한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 경제가 조금씩 숨통을 틔우는 가운데 성장의 과실이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며 "중소기업이나 지방, 청년 세대에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제는 생태계라고 한다.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어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2026.02.04 17:50
산업

이재용·정의선·구광모·신동빈, 이재명 대통령 또 만난다

주요 그룹 총수들과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만난다.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 현안을 위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후 2시 주요 그룹 대표들을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창원 SK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이 참석한다.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단체는 물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정부·청와대 인사들도 동석한다.간담회에서는 한중 관계 복원에 따른 경제협력 확대 방안, 올해 신규 채용과 지방투자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최근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을 발표한 만큼 대응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된다.김두용 기자 2026.02.04 11:37
프로야구

'구자욱표' 사이판 러닝크루, 괌에서 해체한 이유는? "러닝 훈련 엄청 많아" 땀범벅 옷에 선수들 만족도도 UP

지난 1월 국가대표 전지훈련에선 '러닝크루' 열풍이 돌았다. 30도를 웃도는 따뜻한 미국령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고 있던 대표팀 선수들이 오후 개인 시간을 활용해 러닝크루를 결성한 것이었다. 그 중 하나가 구자욱(33·삼성 라이온즈)이 만든 러닝크루였다. 사실 의도한 건 아니었다. 숙소 근처 해변을 본 구자욱이 "매일 해변을 따라 뛰겠다"라고 하자,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크루가 만들어졌다. 고참 투수 류현진이 먼저 일어났고, 노시환, 문동주, 최재훈, 문현빈(이상 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이 뒤를 따랐다. '삼성-한화 연합 러닝크루'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이후 대표팀 전지훈련을 마친 구자욱은 원태인과 함께 사이판 옆 괌으로 이동, 삼성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괌 역시 영상 30도에 가까운 날씨로 몸을 만들기엔 최적의 장소다. 두 선수는 이곳에서도 '러닝'을 이어가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구자욱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미 팀 훈련에 러닝 스케줄이 길게 잡혀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아직 오전 시간인데도 구자욱을 비롯한 중고참 선수들의 운동복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고된 러닝훈련까지 한 탓이다. 삼성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효율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이번 캠프에서의 러닝 훈련 비중을 늘렸다. 마침 훈련장 환경도 뛰기 좋게 돼있다. 삼성의 숙소이자 훈련장인 레오팔레스 리조트엔 야구장은 물론, 보조 경기장과 축구장 크기의 잔디 운동장이 2개나 있다. 리조트 길을 따라 달리는 5km 코스도 있어, 선수들은 잔디 운동장 혹은 코스를 따라 러닝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삼성 구단은 지난해부터 괌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고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겠다는 심산이었다. 이를 위해 삼성은 괌 경기장을 개조했다. 지난해엔 파세오 구장에 흙 15톤을 쏟아부어 훈련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레오팔레스에서만 훈련을 집중했다. 지난해 9월부터 레오팔레스 경기장에 구장 관리 인원을 파견해 훈련이 가능한 경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시즌 중엔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아 매년 많은 비용과 인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1차 캠프 훈련을 하는 선수단 입장에선 만족도가 크다는 후문. 올해 괌 캠프 기간을 늘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자욱은 "(괌부터 대구까지) 여름을 두 번이나 경험하는 것 같다. 많이 덥다"면서도 "확실히 따뜻한 곳에서 운동을 하니까 몸이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 사이판에서 훈련하고 와서 몸이 더 좋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원태인 역시 "20일 가량 사이판과 괌에만 있다 보니 살이 엄청 빠졌다. 밥을 엄청 많이 먹고 있다"며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올해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목표로 몸을 일찍 만들기 시작했는데, 따뜻한 곳에서 몸이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확실히 선수들의 페이스가 이전보다 빠르다. 따뜻한 괌에서 몸을 만들다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도 더 빠르게 올라오는 것 같다"라면서 "일본 오키나와에 갈 때까지 오버 페이스 없이, 선수들이 지금처럼 몸을 잘 만들어서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윤승재 기자 2026.02.04 07:40
프로야구

'연습경기 삼성전' 원태인이 대표팀 가서 상대하고 싶은 타자는? "김영웅, 많이 컸다"

"(삼성 상대로) 던지고 싶어요.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김영웅이요."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투수 원태인(26)이 삼성 타자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그가 대표팀 투수로서, 연습경기지만 동료 타자들을 상대로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3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원태인은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삼성 타자들을 상대하고 싶다라며 "애들(후배 타자들)이 많이 까불어서 코를 한번 눌러줘야 하는데"라고 농담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한국 대표팀은 오는 2월 1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집돼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가장 첫 상대가 삼성이다. 대표팀은 20일 삼성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4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26일 다시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원태인은 이번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2024년 15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지난해에도 12승을 거두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국내 선수 다승 1위이자, ERA 2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20회로 이 부문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9이닝당 볼넷도 1.46개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뽑히는 대표팀 승선은 떼놓은 당상. 원태인은 지난 1월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1차 전지훈련에도 소집돼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린 바 있다. 삼성과의 두 경기,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원태인이 컨디션 점검 차 등판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맞대결에 의욕을 보인 원태인은 "김영웅과 꼭 상대하고 싶다"라며 콕 찝었다. 원태인은 "(김)영웅이가 자꾸 '형 볼 칠 수 있을 거 같은데요?'라고 하더라. 많이 컸다"라고 웃으며 "영웅이를 키운 게 나다. 영웅이한테 (안타를) 맞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영혼의 배터리' 강민호와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원태인은 "(강)민호 형은 내 공을 잘 알고 있어서 (안타를) 맞아도 크게 상관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영웅에겐 안타를 맞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까다로운 상대로는 김지찬을 꼽았다. "스트라이크가 안 들어갈 것 같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라는 게 이유였다. 김지찬의 작은 체구에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질 거라는 예상이다. 청백전을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상대해 본 적 없는 동료 선수들이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대표팀을 준비하는 원태인에게도, 국내 에이스를 상대로 실전 연습을 하는 삼성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원태인의 대표팀 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WBC 대표팀은 오는 6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6.02.04 00:01
프로야구

삼성 이호성이 '원태인 다승왕 티셔츠' 입고 훈련한 사연, "하나하나 다 배우고 있어요"

"(원)태인이 형, 저 이거 가져도 됩니까?"국가대표 전지훈련지인 사이판에서 괌으로 직행한 선배를 위해 이호성(24·삼성 라이온즈)이 라커룸 짐을 챙기고 있을 때였다. 후배의 눈에 영롱한 티셔츠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원태인의 다승왕(2024년 15승) 기념 티셔츠였다. 여러 장이 있길래 조심스레 물었다. 선배도 흔쾌히 허락했다. 선배의 좋은 기운을 물려받고 싶었던 걸까.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괌에 가자마자 이호성은 숙소에서 선배의 기념 티셔츠를 입고 생활했다. 마침 룸메이트도 원태인이었다. "그걸 벌써 잠옷으로 써?"라는 농담 섞인 형의 타박에, 동생은 "내일 아침에 이 옷 입고 바로 운동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이호성은 이튿날 해당 유니폼을 입고 원태인과 웨이트 훈련을 진행했다. 물려받은 건 티셔츠뿐이 아니다. 이호성은 이번 캠프에서 원태인의 '일대일 조언'도 열심히 받고 있다. 룸메이트라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질문 공세에 나선다. 밤에는 방에서 섀도 피칭을 하면서 원태인에게 조언을 듣고 있다고. 이호성은 "(원)태인이 형이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훈련 드릴(루틴)이나 동작들을 많이 가르쳐 주신다. 직접 해보니 내게도 필요한 것들이더라. 많이 배우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호성은 원태인의 노하우뿐 아니라, 지난겨울 쌓아 온 소중한 경험과 조언을 되뇌면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 경험을 돌아본 그는 "한국에서 야구 잘하는 형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역시 좋은 선수는 모두 저마다의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나 역시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선 사소한 것 하나하나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사실 (한일전 당시) 웨이트 훈련장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안)현민이 형이나 (김)주원이 형, (김)성윤이 형들은 환경 핑계를 대지 않고 웨이트 훈련을 열심히 하더라. '할 사람은 어떻게든 하는구나'라는 걸 보면서 나 역시 그런 선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이호성 역시 K-베이스볼 시리즈 후 쉬지 않고 일주일에 4일 이상 훈련하며 새 시즌을 다짐했다고. 이호성은 지난해 삼성의 필승조로 자리 잡으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입대를 미루고 1군에 안착한 그는 구속 향상과 함께 마무리 보직까지 맡아 9세이브를 올렸고, 가을야구에선 결정적인 순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가을 영웅'이 됐다. 하지만 이호성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피나는 노력을 하며 새 시즌 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는 "가을야구와 대표팀 평가전까지 치르면서 몸이 많이 지쳐 있었다. 하지만 지친 상태에서 더 훈련을 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누구나 잘 던질 수 있지만, 몸에 힘이 떨어지고 지쳤을 때 공을 잘 던지는 법을 익혀보고 싶었다"라며 비시즌 쉬지 않고 공을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호성은 "지난해는 성적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발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지난 시즌보다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올해도 작년보다 무조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그렇게 1년씩 실력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 단계 씩 밟아가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1 15:06
프로야구

"이제 먼저 다가가야죠" 쉬운 형 최형우가 움직인다, 그가 건넨 묵직한 메시지는?

"쉬운 형이니까, 편하게 다가와 줬으면." (최형우)"최형우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후배들)선배도 원하고 후배도 만남을 원한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1983년생 43세 최형우에게 스무 살 가까이 차이 나는 막내급 선수들이 먼저 다가가기는 쉽지 않다. 훈련 두 턴이 지난 현재까지는 감감 무소식. 최형우가 다시 용기를 냈다. "내가 먼저 다가가야겠어요."삼성의 새 시즌 화두는 단연 최형우의 합류다. 삼성은 이번 겨울 최형우를 2년 최대 2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로 떠나기 전인 2016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팀이 왕조를 세우는 데 일조한 선수. 지난해에도 그는 KIA에서 133경기,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의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최형우 합류를 기대했다. 최형우에게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졌다. 타격은 물론, 그의 롱런 노하우를 물어보고 싶다는 후배들도 있었다. 최형우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최형우는 이날 선수들 앞에서 인사를 건넨 뒤 "겉모습과 다르게 쉬운 형이니까, 편하게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얼리(early) 훈련에 매진하는 최형우의 일정상 젊은 선수들과 만남의 기회가 많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먼저 용기를 낸 젊은 선수들도 아직 없다. 최형우도 원태인(26) 등 중참 선수들에겐 "형이라고 불러"라며 창구를 열었지만,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에겐 아직이다. 이에 최형우는 "이제 일부러라도 내가 먼저 (어린 선수들에게) 다가가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2016년 시절에 비해)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라며 "예전엔 (주전 선수 중) 어려도 20대 중반인 선수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20대 초반인 선수들이 주전이다. 분위기도 그때(10년 전)만큼 좋은데, 활력도 넘친다. 올 시즌이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후배들과 만나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을까. 선수들의 질문에 따라 답변은 달라지겠지만, 일단 최형우는 "안 다치고 시즌을 완주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짧은 말에도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아프지 말고 '열심히' 하자"가 아닌, "아프지 않으면서 '잘'하자"가 최형우의 메시지다. 최형우는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거다. 우리가 삼시세끼 먹는 것처럼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서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캠프 때 밤에 훈련 일정이 없어도 밖에 나가서 스윙을 하거나 개인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 이건 칭찬을 받을 일이 아닌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다른 팀도 하는 '당연한' 일인데, 이것도 안 하면 우린 도태될 수밖에 없지 않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어릴 땐 무조건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하면 실력이 떨어져도 기회가 몇 번씩은 돌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라면서 "이젠 무조건 잘해야 한다. 후배들에게 아프지 말고 '잘하라'고 강조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런 마음가짐이 모여야 우승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최형우는 "주변에서 (내가 와서) 우승에 대한 기대가 많은데, 올해 느낌이 좋다. 팀이 충분히 상위권에 갈 것 같다. 선수들과 다 함께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는 게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01 11:18
프로야구

A등급 변수에 막힌 예비 FA 프리미엄, 다년계약 1차 데드라인 넘긴 최지훈 [IS 이슈]

외야수 최지훈(29·SSG 랜더스)이 이른바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프리미엄' 없이 재계약을 마쳤다.SSG는 지난달 31일 '2026시즌 재계약 대상자 58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매년 선수 등록 마감일인 1월 31일에 맞춰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한 배경에는 최지훈의 비FA 다년계약 협상이 있다. 다른 선수들과의 연봉 계약을 이미 마친 SSG는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최지훈과의 다년 계약까지 포함해 협상 결과를 일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FA 다년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최지훈의 시즌 연봉은 전년 대비 7000만원(23.3%) 인상된 3억7000만원으로 결정됐다.흥미로운 점은 최지훈의 계약에 '예비 FA 프리미엄'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예비 FA 선수는 향후 이적에 따른 보상금을 염두에 두고 연봉 협상에서 추가 인상분을 받는다. 올겨울만 하더라도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58.7% 인상)과 내야수 노시환(한화 이글스·203% 인상)이 나란히 10억원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최지훈은 사실상 일반 연봉 인상 고과만 적용받았다. 여기에는 현실적인 팀 상황이 고려됐다. FA 이적 보상금을 결정하는 건 선수의 등급(A~C)이다. 대어급 FA에 해당하는 A 등급인 선수를 영입하려면 그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 200%와 20인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직전 시즌 연봉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A 등급의 경우 최근 3년간의 평균 연봉 및 옵션 수령 금액이 구단 내에서 A 순위(1~3위)에 위치하고 리그 전체에서 A 순위(1~30위)에 위치하는 선수가 해당한다. 사실상 A 등급을 확보한 원태인·노시환과 달리 최지훈은 변수가 많다.지난해 1월 KBO 이사회는 'FA 등급 산정 시 기존 FA 선수 외 비FA 다년계약 선수도 제외 대상에 포함한다'고 결정하면서, 비FA 다년계약 선수는 계약 마지막 해에 계약기간 중 평균 연봉을 적용해 등급 산정에 포함하도록 했다. SSG는 2021년 12월 비FA 다년계약한 투수 박종훈(이하 2025시즌 연봉·11억원) 문승원(8억원), 외야수 한유섬(9억원)이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다. 초고액 연봉자 세 선수의 평균 연봉이 FA 등급 계산에 포함될 경우, 최지훈은 B등급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A 등급 기준을 충족하기에는 웬만한 연봉 인상만으로는 어려워, 결국 일반 연봉 인상 고과만 적용받을 수밖에 없었다. 1차 다년계약 데드라인은 넘겼지만 최종 결렬은 아니다. SSG는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최지훈의 잔류를 원한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가치를 예우하기 위해 다년계약 논의를 지속하며 장기적인 동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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