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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3연패’ 문경은 KT 감독 “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연패 늪에 빠진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주전 가드 김선형 공백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자책이었다.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고양 소노에 63-85로 크게 졌다. 최근 3연패, 홈 4연패 늪에 빠진 KT는 5위(7승6패)가 됐다.홈 백투백 일정을 소화한 KT는 경기 초반부터 소노에 밀렸다. 포워드 라인이 장기인 KT인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소노에 32-47로 크게 밀렸다. 소노는 높이가 약점인 팀인데, 이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다.이유는 있었다. 팀의 야전 사령관인 김선형의 부상 공백이 컸다. 그는 베테랑 가드이자, 팀 속공을 이끌 자원이다.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KT 입장에선 베테랑 가드가 절실했지만, 이날은 안정적인 운영과 거리가 있었다. 하윤기(12점) 정창영(10점)의 활약이 위안이었다.문경은 감독은 패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노전 준비를 내가 잘 못했다”라고 운을 뗀 뒤 “김선형 선수 없는 ‘플랜 B’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해서 3연패까지 이어졌다”라고 곱씹었다.아쉬운 부분으로는 리바운드 열세를 꼽았다. 문경은 감독은 “안타까운 건 전반에 상대에 배 이상의 리바운드를 내준 거”라며 “우리가 너무 많은 공격 기회를 내줬고, 상대 기를 살려준 것 같다. 잘못된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김선형의 공백 기간에 대해선 판단을 미뤘다. 그는 이전부터 누적된 발뒤꿈치 통증 문제로 이날 결장했다. 수술로 완치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동안 세밀한 관리를 했는데, 현재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문경은 감독은 “사실 휴식기까지 2~3경기를 쉬게 하려고 했다. 일단 짧게는 2~3경기 쉬어 보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KT는 오는 11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1.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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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달라졌어요’ 방패마저 무너뜨린 창…슈터 영입 효과 빛난다

지난 4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화끈한 공격의 팀으로 변모했다. 삼성은 6일 기준 리그 단독 6위(6승 6패)다. 눈길을 끄는 건 공격력이다. 삼성은 지난 네 시즌 평균 득점 75.4점으로 10개 팀 중 단연 최하위였다. 평균 실점(83.2점) 부문에서도 마찬가지였다.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삼성의 평균 득점은 82.1점, 이 부문 1위다. 10개 팀 중 평균 80점 이상을 넣은 건 삼성과 원주 DB(80.5점)뿐이다.올 시즌 삼성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3점슛이다. 비시즌 이관희, 이근휘, 한호빈을 품으며 가드진을 대폭 보강했다. 모두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자원이다. 또 1옵션 외국인 선수로 슛에 강점이 있는 앤드류 니콜슨을 품어 확고한 팀컬러를 구축했다.슛에는 기복이 있기 마련이지만, 삼성은 다수의 슈터를 보유한 만큼 화끈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도 3점슛 13개를 몰아치며 89-75로 이겼다. 7명의 선수가 모두 3점슛을 터뜨린 덕분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평균 60점대 실점을 유지한 '수비의 팀' 정관장도 삼성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올 시즌 3점슛 성공(11.9개) 3점슛 성공률(40.7%)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3점슛 시도 부문에선 2위(29.3개). 3점슛을 많이 시도하고도 높은 성공률까지 기록하고 있다. 코트 위 많은 슈터가 포진한 만큼, 공간이 넓어져 상대하기 까다롭다. 3점슛 성공률 규정 순위 톱10 중 삼성 선수만 3명이다. 1위 저스틴 구탕(55%), 7위 이근휘(45.8%) 9위 니콜슨(43.9%) 등이다. 게다가 11위 최현민(42.5%) 15위 한호빈(40%) 19위 최성모(38.2%) 20위 이관희(37.5%)도 든든하다.삼성 주장 최현민은 “(올 시즌에 앞서) 훈련도 많이 했지만, 좋은 슈터가 많이 영입됐다. 기존 선수들도 슛이 좋다. 좋은 스페이싱에 이은 기회가 찾아와서, 확률도 높아진 거 같다”고 전했다.슈터를 다수 사용한 만큼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는 건 약점이다. 현재까지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 최현민은 “경기 기복이 있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 단단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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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침내 원정 첫 승…팀 외곽슛 없어도 빛난 하윤기의 존재감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26·2m4㎝)가 버티는 프로농구 수원 KT의 골밑은 여전히 단단하다. KT는 지난 21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원주 DB를 84-81로 꺾었다. KT는 경기 종료 기준으로 공동 2위(5승2패)에 올랐다. 이전까지 홈 성적(4승0패)과 원정 기록(0승2패) 차이가 컸던 KT는 마침내 적지에서 첫 승에 성공했다.하윤기의 존재감이 컸다. 약 33분 활약하며 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을 올렸다. 자유투 8개를 던져 모두 집어넣었다. 특히 20점 리드를 잡고도 동점을 허용한 마지막 순간, 경기 종료 42.5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자유투 2구를 모두 꽂은 게 그였다. 김선형의 앨리웁 패스를 마무리하진 못했지만, 소중한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T는 이후 재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어진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전고를 울렸다.프로 5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하윤기는 첫 7경기 평균 8.6점 6.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비중은 이전(2024~25시즌 10.2점)보다 줄었지만, 2023~24시즌(평균 31분15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평균 출전 시간(30분52초)을 소화하며 수비에 힘을 보탠다.표본은 적지만, 빼어난 자유투 성공률도 눈에 띈다. 그간 하윤기의 자유투 성공률은 7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무려 94.7%까지 끌어올렸다. 공격 비중이 작음에도, 자유투 적중률을 높여 효율을 높인 것이다.슛이 약점인 KT 입장에선 하윤기의 활약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KT는 21일 기준으로 올 시즌 평균 득점 8위(71.7점) 3점슛 성공률 9위(26.7%) 야투성공률 9위(37.1%)다. 지난 시즌에도 이 부문에서 각각 9위·9위·10위에 그쳤다.하지만 하윤기를 비롯해 문정현(1m94㎝) 박준영(1m95㎝) 문성곤(1m96㎝) 등이 빼어난 리바운드 능력을 자랑해 약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셈 마레이(창원 LG) 자밀 워니(서울 SK)와 같은 ‘리바운드 왕’은 없이도, KT는 지난 시즌 평균 리바운드 1위(38.1개)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이 부문 3위(37.6개)다. 리바운드는 공격 기회를 의미한다. KT의 올 시즌 속공 득점은 전체 2위(66점)다. 또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의미하는 세컨드 찬스 득점 부문은 1위(104점)다. KT는 DB전서 3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고, 속공으로만 16점을 넣었다. 비시즌 합류한 ‘속공 장인’ 김선형은 물론, 외국인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돋보였다.KT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가드 허훈(부산 KCC)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보내며 슛 약점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강점인 리바운드를 지키면서, 하윤기를 비롯한 프런트코트의 활약이 더해진 덕분에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오는 24일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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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2연패 빠진 손창환 감독의 고뇌 “이른 시간 플랜 망가져…공격 안 좋았다”

“공격에서 많이 안 좋은 모습이었다.”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이 2연패에 빠진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소노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58-64로 졌다. 소노는 2연패에 빠지며 리그 종료 기준 9위(2승5패)가 됐다.소노는 전날(18일) 원주 DB에 17점 차로 앞서다 4쿼터 역전패한 아픔을 안고 고양으로 왔다. 백투백 여파인지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듯 보였고, 저득점 양상을 이어갔다. 3점슛 성공률은 이날 16%(5/32)에 그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6-45로 크게 밀렸다.소노는 4쿼터 막바지 이정현(20점)의 개인 활약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끝내 부진을 깨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5점 8리바운드)가 전반에만 4개의 파울을 범한 것도 변수였다.손창환 감독은 경기 뒤 “경험상 DB전과 같은 경기를 치르면, 그다음 경기가 힘들더라. 여지없이 그렇게 됐다. 고쳐야 할 부분을 너무 많이 봤다. 다시 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나이트 선수가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플랜이 망가졌다”며 “선수가 흥분한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취재진이 ‘당장 고쳐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손창환 감독은 “5아웃 상황서 정해진 위치가 있는데, 다들 발을 붙이고 있었다. 전반 끝나고, 그리고 후반에도 얘기했다”며 “마지막에 추격한 건 상대가 많은 턴오버(22개)를 범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수비가 잘된 부분도 있었지만, 공격에선 많이 안 좋은 모습이었다”고 아쉬워했다.이어 손창환 감독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정희재, 최승욱 선수 방면에 찬스가 날 거라 얘기했다. 적극적으로 쏘길 바랐는데,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며 “정희재 선수도 슛이 안들어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도 지금 그 선수만큼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버텨줄 선수가 없다. 안 들어가더라도, 자신 있게 시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날 이재도를 짧은 시간(10분) 기용한 부분에 대해선 “이지샷을 놓치는 걸 보고, 오늘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경기에 기용할 거”라고 설명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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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클러치 능력 발휘...KT, 한국가스공사 잡고 2위로 점프

프로농구 수원 KT가 김선형의 4쿼터 활약에 힘입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T는 1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8-65로 신승했다.12일 창원 LG에 완패하며 3연승이 불발됐던 KT는 안방에서 반등하며 시즌 4승 2패를 거둬 원주 DB, 안양 정관장,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4승 1패의 부산 KCC다. 반면 가스공사는 개막 6연패에 빠지며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1쿼터는 외곽포 4개가 터진 가스공사의 23-15 리드였으나 KT가 2쿼터 데릭 윌리엄스와 문성곤 쌍포를 앞세워 26점을 몰아치며 41-42로 따라붙었다.3쿼터엔 저득점 양상 속에 KT가 실점을 8점으로 틀어막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중반 48-48 동점 상황이 2분 넘게 이어지다가 종료 2분 전 조엘 카굴랑안의 3점포로 kt가 51-48 역전에 성공했고, 데릭 윌리엄스의 점프슛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잡았다.가스공사는 4쿼터 59-62에서 라건아가 골밑을 휘저으며 4연속 득점을 뽑아내 2분 36초를 남기고 역전했으나 2분 7초 전 아이재아 힉스의 덩크로 kt가 리드를 되찾으며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승부의 추를 기울인 건 이번 시즌 KT로 이적한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64-65이던 종료 50.4초 전 레이업으로 재역전 득점을 뽑아냈고, 10.3초 전 다시 돌파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KT는 김선형(13점)을 필두로 윌리엄스(12점), 문정현(11점), 힉스(10점 7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DB는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 83-76으로 이겨 4승 2패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소노는 시즌 2승 4패로 서울 SK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전반을 32-42로 밀리고 후반 한때 17점 차(45-62)까지 끌려다닌 DB는 3쿼터를 마쳤을 때도 53-64로 뒤졌으나 4쿼터 역전극을 펼쳤다. 이선 알바노가 3점 슛 4개 포함 28점, 헨리 엘런슨이 22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DB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4쿼터에만 알바노가 12점, 엘런슨이 10점을 몰아넣어 승부처에서 빛났다. 소노의 케빈 켐바오는 외곽포 6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렸고 네이던 나이트도 더블더블(13점 14리바운드)을 작성했지만 웃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LG도 안방에서 삼성을 75-64로 누르고 4승 2패가 돼 공동 2위에 합류했다. LG의 '리바운드 왕'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를 올리는 괴력을 뽐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칼 타마요가 10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앤드류 니콜슨의 22점 5리바운드 활약을 승리로 연결 짓지 못한 삼성은 시즌 2승 3패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안희수 기자 2025.10.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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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우려 지운 ‘눈꽃 슈터’의 손끝…“아직 들뜰 시기 아냐”

프로농구 창원 LG ‘눈꽃 슈터’ 유기상(24·1m88㎝)의 손끝이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체력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다는 시즌 전의 우려가 무색하게 3점슛을 뽐내고 있다.유기상은 지난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서 30분을 뛰며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팀은 69-53으로 이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이른 시간 경기 균형을 크게 무너뜨렸고, 이후엔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을 제어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프로 3년 차 가드인 그는 LG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3점슛과 수비에 능한 ‘3&D’ 자원인 그는 데뷔 첫해 신인왕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팀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비시즌에는 국가대표로 차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서 3점슛을 연거푸 꽂으며 재능을 입증했다.새 시즌을 앞두고 우려가 없던 건 아니었다. 지난 시즌 챔프전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데다, 국가대표 일정까지 소화한 만큼 체력 부담이 컸다. 개막 전 조상현 LG 감독은 소속팀에 늦게 합류한 유기상의 컨디션에 대해 고민을 안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유기상은 지난 3일 안방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서 단 5점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반등은 빨랐다. 유기상은 5일 원주 DB전서 3점슛 6개 동반 22점을 몰아쳤다. 개인 통산 단일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어 10일 고양 소노전(19점·3점슛 5개) 12일 KT전에서도 슛감을 이어갔다. 그가 3경기 연속으로 ‘3점슛 성공 5개 이상’를 달성한 건 커리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시즌 4경기 연속으로 이 기록을 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유기상은 KT전서 승리한 뒤 방송사 인터뷰서 “개막전서 창원체육관(홈)에서 패하면서 홈 승리가 없었는데,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면서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속공 상황에서 선수들이 뛰어난 패스를 줬고, 슛이 터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디펜딩 챔피언’ 가드는 이번 3연승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유기상은 “경기 내용은 썩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연승이라는) 결과에 들뜰 시기는 아닌 거 같다”라고 냉정히 짚었다.한편 유기상은 시즌 전 목표 중 하나로 ‘최우수 수비상’을 꼽은 바 있다. 최정상 3&D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다. 그는 “사실 ‘슈터’에겐 3점슛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반대로 슛을 한 번이라도 허용하면 ‘수비가 약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며 “(수비상을 수상해) 그런 편견을 깨고,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포부를 전했다.LG는 오는 15일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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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게 욕설한 현대모비스 프림, KBL 재정위원회 회부…제재금 100만원

남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벌금 징계를 받았다.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오전 제12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프림에게 제재금 100만원 징계를 내렸다. KBL에 따르면 프림은 지난 6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 뒤 심판진을 향해 욕설했다.프림의 징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2월 원주 DB전에서도 3쿼터 중 퇴장당하자, 코트에 침을 뱉으며 항의했고 소셜미디어(SNS)에 비판의 글을 올려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받은 바 있다.한편 프림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 경기당 17점 6.6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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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주장 박지훈, 책임감으로 선수들 이끌어줬다"[IS 승장]

"박지훈이 중요할 때 디펜스에서, 오펜스에서 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잘 해줬다."안양 정관장은 중요한 일전에서 원주 DB를 잡았다. 승부처를 잡은 게 박지훈이었다.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홈경기를 77-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6위 DB와 승차를 1.5경기까지 줄였다. DB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봄농구 희망이 커졌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전반을 37-44 열세로 마쳤던 정관장은 4쿼터 때 10점을 더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쿼터 시작 후 6분 가까이 상대를 무득점으로 막았고, 리바운드도 거의 내주지 않으면서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4쿼터 정관장의 집중력. 그 시발점이 됐던 게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4쿼터 초반 공을 올려 넣으려던 이선 알바노의 공을 스틸했고, 이는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DB가 흔들렸고, 정관장의 기세가 살아나면서 정관장은 이후 17-0 런을 내달려 승기를 잡았다.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조금 힘든 경기를 했다"고 웃으면서 "마지막, 4쿼터에 집중력을 좀 더 발휘해준 것 같다. 준비한 디펜스가 스위치를 통해 3점슛을 주지 말자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황이었는데도 슛을 주지 않으려 했다. 그게 상대 득점을 묶는 데 주효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중 한 명이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전반 3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 결정적 스틸을 시작으로 살아나면서 14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상식 감독은 "오늘 박지훈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원래 변준형과 같이 뛰게 하려 했는데, 준형이가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아 지훈이가 많이 뛰었다"며 "중요할 때 디펜스에서도, 오펜스에서도 주장으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준 것 같다. 지훈이가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잘 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김상식 감독은 "DB가 굉장히 높이가 좋은 팀인데, 우리가 리바운드에서 많이 이겼다. 50개(DB 37개)를 기록했다"고 기뻐했다.한편 이날 김상식 감독은 오마리 스펠맨과 적수로 다시 만났다. 스펠맨은 지난 2021~22시즌부터 정관장에서 뛰다 지난 시즌 도중 방출됐다. 2022~23시즌 통합 우승을 김상식 감독과 함께 했으나 부상과 부진이 길었다. 스펠맨은 이날 31득점을 몰아치는 등 올 시즌 DB에서 활약 중이지만, 친정팀 상대로 승리까지 가져오진 못했다.김 감독은 "아직 인사도 못 했다"고 웃으며 "스펠맨도 이기고 싶었던 것 같다. 점수 차 벌어질 때 미들슛을 좀 주긴 했지만, 3점을 주지 않으려던 결과물이었다"며 "한국 농구로 돌아왔으니 잘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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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주인공, 아직 모른다...'박지훈+오브라이언트 33점 합작' 정관장, DB 잡았다→이제 단 1.5G 차 [IS 안양]

안양 정관장이 뒷심 대결에서 원주 DB를 압도하고 6강 불씨를 살렸다.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 홈경기를 77-69로 이겼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 26패를 기록, DB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혀 6강 가능성을 키웠다. 전반만 해도 경기 흐름을 가져간 건 DB였다. 정관장 출신인 오마리 스펠맨이 전반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정관장에서 뛰었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파워에 3점 능력을 두루 갖추면서 2022~23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스펠맨은 모처럼 만난 친정팀과 맞대결에서 코트 위를 지배했다. 경기 첫 득점을 가볍게 성공시킨 그는 외곽 코너의 최성원에게 패스, 3점슛으로 연결해 5-0 초반 리드를 도왔다. 최성원 역시 올 시즌까지 정관장에서 뛰었지만, 시즌 중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기세를 탄 스펠맨은 디온테 버튼의 수비를 피해 페이더웨이를 꽂고, 점퍼까지 가볍게 성공했다. 그는 1쿼터 종료 2분 33초 전 외곽포를 넣고, 곧바로 자유투 2득점을 추가해 1쿼터를 21-16으로 마치게 도왔다.DB는 전반 종료까지도 44-37로 앞섰다. 2쿼터에 부정맥 증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치나누 오누아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가 활약해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3쿼터부터 흐름이 조금씩 뒤집어졌다.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 오브라이언트, 배병준이 8득점해 4점 차 추격을 유지했다. 정관장은 3쿼터 중반 속공 레이업 2개를 연달아 성공, 결국 쿼터 종료 4분 5초 전 49-49 동점을 되찾았다.정관장은 결국 4쿼터 역전했다. 전반 3득점 침묵하던 가드 박지훈, 그리고 경기 내내 꾸준히 활약한 오브라이언트가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정관장은 54-54 팽팽하던 4쿼터 초반 오브라이언트가 끈질긴 리바운드 후 득점을 시도한 끝에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이어 박지훈이 레이업을 시도하는 알바노의 공을 훔쳤고, 배병준이 속공을 마무리하면서 넉 점째 리드까지 챙겼다. 흐름을 가져온 정관장은 박지훈과 오브라이언트가 연달아 득점을 합작하면서 순식간에 15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DB는 경기 종료 4분 12초를 남겨놓고 스펠맨이 득점해 간신히 4쿼터 무득점을 피했지만, 승기가 희박해진 지 오래였다. 정관장은 4쿼터 활약한 박지훈이 14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디온테 버튼이 6득점에 그쳤지만,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를 보다 오래 썼다, 그 결과 그는 이날 19점 1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병준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만들었고, 고메즈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DB는 4쿼터 집중력이 무너진 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전반 우세를 점하던 DB는 4쿼터가 6분 가까이 흐르는 동안 단 하나의 득점도, 리바운드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오마리 스펠맨이 31점, 이선 알바노가 10점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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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걸린 맞대결 김상식 감독 "결승전 같네요...모두 비장하다" [IS 안양]

안양 정관장이 6강 가능성을 두고 원주 DB와 맞대결한다. 이겨도 져도 무게감이 크다.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DB와 만난다. 정규리그 7위인 정관장은 6위 DB에 2.5경기 뒤처져 있다. 맞대결을 잡으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만, 승리를 놓칠 경우 거리를 좁히기가 2배로 어렵다.경기 전 만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양 팀 다 결승전을 치르는 것 같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또 "양 팀 모두 비장한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맞대결이 정말 중요하다. 승차 1경기가 달렸다. 그래도 너무 긴장하면 안 된다. 자신의 플레이가 안 나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김상식 감독은 "라인업을 DB 빅 라인업에 맞춰 변화를 줬다. 디온테 버튼과 김경원, 한승희, 하비 고메즈, 박지훈이 먼저 들어간다"고 전했다.앞서 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트레이드 후 첫 출전한 센터 김종규도 친정 DB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김 감독은 "종규도 출전 시간을 서서히 조금씩 늘리겠다. 상태가 완전한 건 아니다. 아무리 베테랑이지만, 오래 쉬고 나온 만큼 팀 분위기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관장에는 김종규 외에도 DB와 인연 있는 선수들이 많다. 반대로 DB에도 정관장 출신이 많다. 2022~23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함께 한 오마리 스펠맨이 그렇다. 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은 슈팅이 탁월한 선수고 리바운드도 있다. 디펜스나 포스트업에서 약점은 조금 있지만 리바운드와 슈팅으로 커버한다. 우리와 함께 우승도 했다. 무시할 수 없다. 평균 득점도 20점(20.3점) 가까이 한다. 리바운드도 10개 가까이(9.8개) 한다. 경계 대상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김상식 감독은 "DB가 라인업대로 낸다면 양 팀 합쳐 정관장에 있던 선수가 8명 정도 있더라. 최성원, 정효근, 스펠맨 등이 있다"며 "팀에 맞는 선수가 있는 법이다. 오늘 경기에서 효근이와 성원이도 굉장히 열심히 뛸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선 정신력과 집중력 등 농구 외적인 요소가 승패를 좌우할 것 같다"고 했다.정관장이 DB를 잡으려면 버튼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부산 KCC에서 뛰다 트레이드된 버튼은 정관장 이적 후 맹활약했지만, 아시아컵 휴식기 이후 주춤하다. 김상식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변준형이 들어오면서 이전엔 원 가드에 슈터 2명으로 플레이했던 게 바뀌었다. 이전에는 버튼이 주가 되어 뛰고, 치고 들어가다 공을 빼주곤 했다"며 "이젠 핸들링하는 사람이 박지훈까지 3명이 돼 플레이 방향이 달라졌다. 거기에서 좀 혼란을 느꼈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변준형도 상대가 막기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지만, 3명이 조합됐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지가 중요하다. 그걸 맞춰가는 과정이다. 준형이도 버튼도 안다"고 전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보다 담담했다. 김 감독은 "6강 싸움을 하는 팀들에겐 매 경기가 중요하다"며 "팀이 정비될 때 치나누 오누아쿠가 아파서 나가는 등 부상자가 자꾸 생겼다. 스펠맨도 팀에 와 (오누아쿠 없이) 혼자서 많은 시간을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김 감독은 "그래서 게임 중 선수들이 다들 서 있는 경향이 있거나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못할 때도 있었다. 팀이 맞아 들어가려 할 때 조금씩 삐걱거렸다"며 "그런데도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다. 오늘도 중요한 경기인데, 오누아쿠가 얼마나 해줄지 몰라도 스펠맨의 부담을 조금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단이 원정 일정을 치르는 동안 오누아쿠는 트레이닝 팀을 통해 열심히 훈련을 소화했다. 팀이 연전 일정이라 팀 훈련에 많이 동행하진 못했고, 간단히만 맞췄다"고 상황을 전했다.오누아쿠의 결장 이유가 심장 쪽 문제였던 만큼 김주성 감독은 그를 기용하는 데 신중하다. 김 감독은 "출전 시간은 조금 관리하려 한다. 경기를 뛰다 온 게 아니다. 미팅을 통해 출전 시간을 10분에서 15분 정도로, 그리고 괜찮으면 조금씩 더 늘려가려 한다. 미팅에서 스펠맨과 시간을 잘 분배해 뛰자고 전했다. 뛰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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