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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경남에 2-1 극장승 2위 도약

서울 이랜드 FC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이데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경남FC를 2-1로 꺾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서울 이랜드는 26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아이데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시즌 5승 2무 2패(승점 17)로 2위에 도약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만 5승을 거두며 약 71%의 높은 홈 승률을 기록 중이다.아이데일은 4·5호 골을 잇따라 터트리며 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서울 이랜드는 전반 2분 만에 터진 아이데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빠른 공격 전개가 이뤄졌고 좌측에서 김현우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아이데일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지난해 영등포공고를 졸업하고 올해 프로에 입단한 2006년생 신인 김현우는 지난 라운드 프로 데뷔전에 이어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분 만에 첫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한 서울 이랜드는 전반 43분, 상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서울 이랜드는 후반 들어 경남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추가 시간, 결국 아이데일의 결승골이 터졌다. 김오규가 높게 올린 크로스를 정재민이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아이데일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김도균 감독은 “전반 득점은 계획했던 대로 잘 이뤄졌고 실점은 아쉬운 면이 있다. 후반전에 선수들의 기동력이나 텐션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 줬기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정말 쉬운 경기가 없다고 느꼈다.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경기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부천FC를 원정에서 3-1로 꺾고 승점 22(7승 1무 1패)로 1위를 지켰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20:54
프로야구

<속보> 29일∼5월 1일 KIA-NC 3연전, 창원 아닌 광주서 열린다

29일부터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장소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로 변경됐다.KBO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창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KIA와 NC의 3연전을 광주에서 치르는 대신 8월 8일부터 사흘간 광주에서 열기로 했던 두 팀의 경기는 창원으로 옮겨 치른다"고 26일 발표했다.이는 현재 창원 NC파크 안전 점검 결과에 따른 추가 안전 조치 시행으로 인한 경기 장소 변경이다.KIA는 이로써 8월 5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8월 17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혹서기에 원정 12연전을 치르게 됐다.KBO 관계자는 "일정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KIA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를 해줬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4.26 19:45
프로야구

'윤동희 5타수 4안타' 롯데, 0-3 → 7-4 역전승...두산은 먼저 승기 잡고도 승부처 실책 자멸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롯데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5회말까지 0-3으로 끌려가다 후반에 점수를 내며 7-4로 역전승했다.3연승을 거둔 롯데는 16승 12패(1무)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LG 트윈스(20승 8패)와 승차는 4경기로 좁혔다.반면 두산은 만원 관중 앞에서 허무한 역전패를 당하며 11승 16패, 8위에 머물렀다.두산이 2회 오명진과 김기연의 안타로 먼저 2점을 따냈고, 5회에도 1사 1, 3루 기회에서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3-0을 만들었다.그러나 롯데가 6회 1사 2, 3루 기회에서 더블 스틸로 윤동희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고 7회 2사 후 손호영의 2루타와 전민재의 좌전 안타로 2-3까지 따라붙었다.기세가 오른 롯데는 8회 승부를 뒤집었다.선두 타자 윤동희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으려다 놓치면서 3-3 동점이 됐다.두산 이승엽 감독은 8회말 무사 3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나승엽의 중전 안타로 4-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롯데는 9회에 1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2루타로 5-3으로 달아났고, 이어 김민성의 내야 땅볼과 윤동희의 내야 안타로 7-3까지 만들었다.두산은 9회말 선두 박준영의 좌월 2루타와 정수빈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 강승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롯데 윤동희는 이날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두산은 승부처인 8회에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는 등 이날 경기 5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8:27
프로축구

최근 8경기 8골, 전북 전진우 미친 활약에 수원FC 꺾고 단독 2위 도약

전북 현대가 수원FC를 2-1로 누르고 프로축구 K리그1 단독 2위로 올라섰다.전북은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9분 김진규, 후반 50분 전진우의 헤딩 결승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수원FC에 2-1로 이겼다.전북은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을 18(5승 3무 2패)로 늘려 4위에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6승 2무 2패)과 승점 2점 차다.반면 수원FC는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뒤로 다시 2연패에 빠져 승점 7(1승 4무 5패)에 머물면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날 전북은 수원FC에 시즌 첫 홈 패배를 안겼다. 전북은 전반 내내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수원FC 역시 전반에는 유효슈팅이 1개에 불과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을 한국영과 바꿨다. 수원FC는 후반 13분 이준석을 오프키르로 교체했다.후반 19분 전북은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태현이 올린 크로스를 수원FC 수비수 이지솔이 헤딩으로 걷어냈으나 골 지역 왼쪽에 있던 김진규가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수원FC는 후반 45분 이택근의 K리그1 데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전진우가 후반 50분 진태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면서 몸을 던져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갈랐다.전진우의 올 시즌 리그 6호 골이다. 그는 최근 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를 합쳐 8경기 8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7:09
해외축구

손흥민 또 결장...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 이대로라면 무산 위기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경기를 또 쉬어간다. 28일 0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리는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 결장한다.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회복 중이다. 일요일 경기(리버풀전)에 뛸 준비가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손흥민은 발등 부상이 있다. 정확히 어느 부위를 어떻게 다친 건지는 공개되지 않은 채 통증이 커서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전부터 공식전 3경기를 연속으로 쉬었고, 28일 리버풀전까지 쉬면 연속 4경기 결장이 확정된다. 리버풀은 이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승점 79로 리그 1위를 달리는 리버풀은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37로 리그 16위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다. 하나는 토트넘이 현 상황에서 리그에서는 얻을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리그 경기에서 힘을 아끼고 다음달 초 열리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모든 에너지를 모으기 위해 손흥민을 최대한 아껴둘 가능성이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에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UEL 4강 1차전을, 5월 8일에 2차전을 벌인다. 우승 트로피가 절실한 토트넘은 이번에 찾아온 우승 가능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UEL 1차전에서 결장하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지켜봐야 한다"며 "상황을 봐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모호하게 말했다.그러면서 "손흥민에게는 치료와 휴식이 모두 필요하다. 발은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라 쉬게 해주는 게 중요하고,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며 "일주일 동안 발을 쉬게 해주고 부상 부위가 안정화되도록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가능성은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해서 UEL 4강에도 뛸 수 없는 경우다. 토트넘의 성적에도, 손흥민의 개인 커리어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UEL 4강부터는 뛸 수 있다 해도 그의 개인 기록 도전에는 이어지는 결장이 치명타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 중이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7골 9도움을 기록 중인데, 리버풀전까지 결장한다면 이후 남은 4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어야 대기록 달성이 가능해진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0:18
프로야구

29일 창원 NC-KIA전 열릴 수 있나, KBO "취소는 고려하지 않아" [IS 포커스]

코앞으로 다가온 창원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25일 본지와 통화에서 "창원 NC-KIA전의 취소(순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애초 KBO는 이날 창원시가 사고 관련 회신을 주면 이를 토대로 경기 일정을 결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하루를 더 넘기면서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예정된 NC-KIA전 성사 여부에 물음표가 찍혔다.NC의 홈구장인 창원 NC파크는 지난 3월 29일 NC-LG 트윈스전을 진행하던 중 3루 쪽 매점 벽 위에 설치된 구조물(루버)이 떨어져 관중 3명을 덮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상태가 가장 위독했던 관중 한 분이 사망하면서 홈 경기 일정이 올스톱됐다. 이후 야구장 안전 관련 진단과 사고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수사 등이 진행 중인데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25일엔 경찰이 루버 시공 업체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요청한 긴급안전점검 보안사항에 대한 조치 후 관련 피드백이 나와야 야구장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창원 NC파크에서 KIA전을 치르지 못한다면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는 3연전 일정을 전체 순연하는 방법이다. 실제 NC는 창원 SSG 랜더스전(1~3일)과 창원 두산 베어스전(15~17일)이 차례로 순연된 전례가 있다. 하지만 KBO는 "추가 순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정을 계속 뒤로 미루면 후반기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 경우의 수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그렇다면 홈/원정 일정을 바꿔 KIA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하거나 제3의 구장을 섭외하는 방법 정도가 현실적이다. 후자의 경우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이 거론된다. KBO 관계자는 "울산은 잔디 공사가 완료돼 (경기가) 가능할 거 같다"며 "(창원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같은 경남 지역"이라고 말했다. NC로선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이 사용하는 창원 NC파크 인근의 마산야구장에서 경기할 수 있으면 그나마 수월할 텐데 조명 시설이 미비해 밤 경기 소화가 어렵다. 시설도 워낙 낙후했다. 창원 NC파크 무관중 경기를 비롯해 물밑에선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빠른 결정'이 시급하다. 다음 주중 일정을 준비해야 하는 KIA나 NC 모두 어디서 경기할지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6 10:13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선수들에게 '기 죽지 마,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여정을 8강에서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많은 걸 느끼고 배운 경기였다고 소회를 말했다.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 ACLE 알힐랄(사우디)과 8강전에서 0-7로 완패했다. ACLE 8강부터는 단판승부로 열리기 때문에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광주는 2024~25시즌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ACLE 8강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전한 광주의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먼 길까지 원정 와주신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점 칭찬해 주고 싶다"고 먼저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그는 이어 "ACLE라는 대회의 긴 여정은 끝났지만,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자양분 삼아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고, 자기 기량을 의심하지 말고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 고생 많았고,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힐랄은 사우디의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무대를 누비던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한 호화 군단이다. 트랜스퍼마크트의 자료에 따르면, 알힐랄 선수단 가치(선수들 이적료 추정치의 총액)는 광주의 20배가 넘는다. 이정효 감독은 '대회를 치르면서 감독으로서 어떤 걸 느꼈나'라는 질문에 "기본에 조금 더 충실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정효 감독은 "아직도 발전시키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 축구를 하다 보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괜찮다. 0-7이든 0-10이든 선수들이 배울 점이 생겼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 경기로 인해 나도 오기가 생겼고, 언젠가는 다시 한번 강팀을 꺾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오늘 경기가 큰 자양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들에게 '기죽지 마! 괜찮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다.피지컬, 기술 등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고 느꼈다고 한 그는 "나도 마찬가지다(부족하다)"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는 정해진 것 같아서 선수들 지도와 관련해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경기였다. 감독인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잘 지도한다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광주가 K리그 유일의 8강 진출팀이 될 거라는 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처음엔 작은 꿈, 의심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확신이 든다"면서 "내가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작은 의심이라도 들지 않도록 하고, 선수들이 앞으로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광주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했다. 이정효 감독은 "K리그 팬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셨다. 광주FC, 더 나아가 광주광역시를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좋은 기업에서 우리 구단을 후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고, 더불어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칭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은경 기자 2025.04.26 07:44
프로야구

KIA 김도영 돌아오는데, LG 오지환의 출전은? "길게 보는 게 훨씬 낫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35)이 주말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도 정상적인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는 25~27일 광주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 주말 3연전을 갖는다. KIA는 올 시즌 11승 14패로 주춤한다. 전날(2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선 5-17 대패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3승 13패로 크게 밀렸던 LG는 올해 KIA와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KIA는 LG와의 이번 3연전에 양현종-애덤 올러-제임스 네일 등 1~3선발이 모두 출격한다. 특히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던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부상을 털고 이번 3연전에 복귀 예정이다. 주중 3연전에서 시즌 첫 연패 및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당한 LG는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특히 오지환의 공백이 예상된다. 오지환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막판 대수비로만 출전했고, 타석은 전혀 소화하지 않았다. 이에 LG가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한 22일 경기에선 9회 말 1사 3루 이영빈 타석에서 오지환을 대타로 투입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24일 경기는 벤치에서 휴식했다. 오지환은 현재 오른쪽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수비는 1~2이닝 출장이 가능하나 타격은 쉽지 않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주까지 (정상적인) 출전이 쉽지 않다"라며 "수비는 괜찮은데"라고 했다. 이어 "광주에 내려가서 타격을 훈련을 해보고 괜찮다고 판단이 되면 타격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한 타석 정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오지환이 빠진 공백을 '멀티 플레이어' 구본혁이 메워주고 있다. 그러나 오지환의 공백이 길어지면 좋지 않다.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수비 안정감을 물론 타석에서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이 다르다. 오지환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297 3홈런 15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15로 높다. 득점권에서도 0.368로 좋다. 특히 유격수로 나서면서 수비 실책이 1개뿐이다.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며 안정적이면서도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부상 염려 등으로) 조금 불안하다 싶으면 수비만 쓰고, 타석을 투입하지 않으려고 한다. 길게 보는 게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4.25 11:30
프로야구

"항의 들어올 수 있으니까..." 요즘 보기 드문 '호텔방 특타' 집 떠난 NC의 고육지책

NC 다이노스가 4주째 원정 경기만 치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고충을 겪고 있다. NC는 이달 15경기에서 팀 타율이 0.219(8위)에 머무른다. 지난달 7경기에서 팀 타율 0.308(2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타격감이 크게 식었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전에서는 9회 선두 타자 김주원의 2루타로 팀 노히트노런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원정을 계속 다니면서 조금 힘든 부분은 특타를 못한다는 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NC의 홈 창원NC파크에선 지난달 29일 약 60㎏의 루버 구조물이 떨어져 인명 사고가 났다. 이후 희생자 추모와 안전 점검 등의 일정으로 단 한 차례도 홈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의 3연전은 순연됐고,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은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치렀다. NC는 최근 15경기를 모두 원정 구장에서만 소화했다. 그렇다 보니 팀 타격이 내리막길을 걷더라도 훈련량을 늘릴 수가 없다. 훈련 장소나 환경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고교에서 특타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이호준 감독은 "잠실구장도 원정팀은 (홈 팀의) 실내 연습장을 쓸 수 없다. 원정팀은 홈 팀 훈련이 마치면 훈련할 수 있어 일찍 나와서 따로 훈련을 진행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원정 숙소 외부에서 배트를 돌릴 수도 없다. 이 감독은 "호텔 근처에서 배트를 돌리면 항의가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NC 김주원은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이 감독은 "핑계일 수도 있지만 김주원에게는 공이 존 모서리에만 들어간다. 이런 공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못 치는 공"이라며 "그래도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볼카운트가 몰리면 커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 홈구장에 커트 훈련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홈구장에 못 가니 그 기계를 못 쓰고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NC 코치진은 '호텔방 특타'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윙 연습할 장소가 없어 타격 코치(조영훈, 전민수) 2명이 각 방에 선수를 한 명씩 불러서 이야기도 하고 스윙 연습도 하고 있다. 장소 섭외가 안 되니까 답답한 타격 코치 입장에선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 김성근 감독님이 방으로 선수들을 불러 30분씩 방망이를 돌린 적이 있다. 똑같은 자리에서 돌리다보니 카페트에 구멍이 나서 구단에서 배상한 적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24일 LG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서호철은 "타격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코치님 방으로 배트를 한 자루씩 들고 가 숙소에서 이렇게 나마 훈련한다"라며 "지금은 우리가 겪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5 10:39
메이저리그

"야구 어렵다" COL 구단 첫 통산 1000K, 그런데 4월 ERA 13.19…팀 승률 0.174

콜로라도 로키스 오른손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30)가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마르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 6실점 했다.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경기가 4-7로 끝나 시즌 4패(0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8.27에서 9.30까지 악화했다.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무려 13.19에 이른다. 원정 12연패를 당한 콜로라도는 4승 19패(승률 0.174)로 메이저리그(MLB) 꼴찌를 유지했다.다만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마르케스는 이날 탈삼진 3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1000탈삼진 고지를 정복했다. 2016년 데뷔부터 줄곧 콜로라도에서만 뛰는 그는 구단 역사상 '통산 1000K'를 해낸 첫 번째 투수가 됐다. 경기 결과 때문일까. 마르케스는 "야구는 어렵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크다"며 "1000탈삼진을 달성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렵다. 패배로 축하할 수 없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마르케스는 지난해 7월 15일(뉴욕 메츠전) 호르헤 데 라 로사(985개)를 제치고 구단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그의 유일한 선발 등판이었다'라고 전했다. 마르케스는 메츠전 등판 이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팔꿈치 부위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 건강하게 복귀했으나 성적이 기대 이하. 지난 17일 LA 다저스전에선 3분의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7실점 하기도 했다.최근 3경기 18실점(5실점→7실점→6실점). 마르케스와 9년째 함께하고 있는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앞쪽 어깨가 일찍 돌아가 동작의 방향성이 떨어진다"며 "그가 나갈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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