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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해’ 유해진 “김희선과 상큼한 로맨스, 요란하지 않아도 재밌어” [IS인터뷰]

“우리 영화는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요. 요란하지 않지만 재밌죠. 이런 영화도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규모가 작은 영화도 계속할 수 있게 되니까요.”올여름 날고 기는 대작들 사이 달짝지근한 영화가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바다로 떠나고 우주로 가는 작품들 사이 이게 웬 로맨스인가 싶겠지만 배우 유해진의 첫 로맨스 코미디라는 점에서 볼 이유는 충분하다.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유해진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5일 개봉한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 유해진의 첫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기도 하다. 유해진은 극중 회사와 집만 오가며 무기력한 삶을 사는 치호 역을 맡았다. 치호는 삼시세끼를 과자로 해결하는 워커홀릭으로 연애 경험 한번 없는 모태솔로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일영을 만나 점점 변화해간다. 일밖에 모르던 치호가 퇴사를 고민하고, 새벽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를 이어간다. 유해진은 이런 치호 캐릭터를 유쾌하고 순수하게 그려냈다.“20대 초반에는 순수한 사랑을 했어요. ‘달짝지근해’를 찍으면서 헤어지고 가슴 아파했던 그때가 많이 생각났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느 아픔보다 아픈 게 이별의 아픔 같아요. 그만큼 아프게 하는 것들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런 걸 많이 생각하면서 찍었고 작품에도 많이 녹아들었어요.”유해진은 치호와 일영의 사랑을 ‘중년 로맨스’라고 표현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대신 ‘상큼한 로맨스’라고 불러 달라고 말했다. 그는 “중년의 사랑은 맞다. 하지만 젊은 관객들도 봐야 하는데 선입견을 가질까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치호는 일영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쏟는다. 특히 ‘여자들은 재밌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친구의 조언으로 일영에게 아재 개그를 시전 하는데, 이 부분은 실제 유해진을 떠오르게 한다. 유해진은 실제로 tvN ‘삼시세끼’ 시리즈에서 독특한 개그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유해진은 “치호와는 전혀 다르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제가 치는 건 하이 개그죠. 총을 대충 쏘는 건 설렁탕. 이런 걸 제가 하겠어요?(웃음) 치호는 여자들이 재밌는 사람 좋아한다고 하니까 배워서 하느라 아재 개그를 하는 거예요. 저는 차원이 다르죠. 물론 제가 아이디어를 낸 부분은 있어요. 모든 걸 다 시나리오에 담을 수는 없거든요. 작은 디테일은 만들어가는 게 많아요. 거기에 희선 씨가 큰 도움을 줬죠.” 유해진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김희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해진의 말에 따르면 ‘달짝지근해’는 김희선의 존재만으로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완성됐다.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밝게 웃고, 스태프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했다. 또 유해진은 이러니 김희선을 안 좋아할 수가 있냐며 크게 웃었다.김희선은 최근 진행된 ‘달짝지근해’ 간담회에서 “유해진이 쉬는 날인데도 촬영장에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상대 역이라 너무 조심스럽더라. 첫 촬영에서 만나서 바로 찍는 것보다 친밀감을 쌓은 뒤 촬영하는 게 어떨까 싶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걱정이 많이 됐죠. 어떤 분인지도 궁금하고 까탈스러울까 걱정이 됐어요. 사랑 이야기인데 만약 상대랑 안 맞으면 그것만큼 힘든 게 없거든요. 처음에 조심스럽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밝게 웃으면서 ‘좋아요!’ 이러더라고요. 그게 너무 고마웠어요. 이게 현장에서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거든요.” ‘달짝지근해’는 유해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다. 김희선과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지만, 극을 이끌어 가는 건 유해진이기 때문. 400만 관객을 넘은 ‘밀수’, 200만 관객을 돌파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대작들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기에 부담도 클 터다. 하지만 유해진은 ‘달짝지근해’만의 강점은 분명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부담도 되지만, 여름 시장이라 더 치열해요. 그런데 이 시점에 개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블록버스터급 영화도 잘됐으면 하지만, ‘달짝지근해’도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투자자들이 작은 규모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계속 만들어질 수 있거든요. 액션도 좋지만, 눈도 머리도 쉴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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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최수영의 뜨거운 '직진 매력'

JTBC 수목극 '런 온'의 최수영이 서명 그룹 '적통' 후계의 카리스마는 물론, 본인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표하는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30, 31일 방송된 '런 온' 5, 6부에서는 최수영(서단아)이 복잡다단한 가정사로 인해 일과 성공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최수영은 연제욱(정지현)이 건넨 선 자리 리스트를 보고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표정을 지었다. 서명 그룹의 유일한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딸이라는 이유로 무능력한 이복 오빠에게 후계 서열에서 밀리고 정략결혼을 강요당하고 있던 것. 이후, 서명 그룹 본사에서 마주친 이복 오빠 이신기(서명민)가 자신에게 시집이나 가라며 도발하자 최수영은 “내가 하면 비정상이고 네가 하면 정상이래”라고 천연덕스럽게 일침을 놓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일 외에는 무관심하다 못해 차가우리만큼 냉철한 최수영도 자기 사람에게만큼은 특별한 의리를 선보였다. 이신기가 자신에 대한 분풀이로 연제욱을 발로 걷어찬 사실을 알고는, 다시 본사를 찾아 이신기에게 똑같이 되갚아 준 게 바로 그것. 최수영은 쿨하고 시크한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를 통해 관습적인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자신의 목표와 열정에 매진하는 진취적인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다. 겉보기엔 화려하고 여유롭지만, 알고 보면 가족 간 견제와 대립 속 경쟁이 일상이었던 서단아의 성장 배경은 최고 경영자가 되기 위한 서단아의 치열함을 가늠케 했다. 최수영은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서단아의 '뜨거운' 직진 매력을 그려내며 임팩트 있는 워커홀릭 대표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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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최수영, 자꾸만 눈이 가는 워커홀릭 직진 매력

배우 최수영이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라는 책임감으로 열정적이고 주체적인 CEO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숨겨져 있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3일 방송된 JTBC 수목극 '런 온' 3부에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능동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의 대표 최수영(서단아)에게도 인간관계에 있어 남들처럼 고민하고 표현에 서툰 면모가 그려졌다. 최수영은 자신의 브랜드와의 계약을 성공시키기 위해 임시완(기선겸)의 누나이자 프로 골프 선수인 류아벨(기은비)이 다니는 피트니스를 직접 찾아가 패션 화보 일정을 설명했다. 운동 중인 류아벨 앞에서 태블릿 피씨에 화면을 띄워가며 브리핑하는 워커홀릭 최수영은 쌀쌀맞은 류아벨의 태도에도 시종일관 여유로운 폼과 넉살 좋은 말투,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같이 능청스럽게 응수한 면모와는 달리 류아벨이 임시완(기선겸)의 폭행 사건 이야기를 꺼내자 "잘 모르겠다"라고 답하며 "걔가 화를 낸 건지, 내가 화를 돋운 건지"라고 고민하는 속내를 털어놨다.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리는 줄만 알았던 최수영 역시 자신의 서툰 소통 방식에 대해 남몰래 고민하고 있었던 것. 일과 인간관계 어느 쪽도 허투루 넘기지 않으려 하는 칼 같은 성격은 서명 리조트 오픈식에서도 드러났다. 자신의 이복 오빠이자 서명 그룹의 전무인 이신기(서명민)에게 웃는 얼굴로 나지막이 돌직구를 날리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던 것. 이어 소속 선수를 챙기는 배려심은 전지훈련 차 제주도에 온 임시완을 만나는 장면에서도 비쳤다. "기다리게 해서 기선겸인가?"라는 썰렁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보려는 화두를 던졌고, 무심한 듯 "화는 좀 풀렸어?"라고 건네며 임시완의 눈치를 살폈다. 참관 자격으로 제주도에 온 이정하(김우식)의 부상을 걱정하며 자신의 소속 선수가 신경 쓰고 있는 후배 선수까지 두루 챙겼다.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할 줄만 알았던 최수영에게도 따스한 인간미가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최수영은 서단아의 쿨한 성격을 대변할 수 있는 대사를 가감 없이 소화해내며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의 프로다운 노련함과 다정함을 다 잡은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런 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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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X송지은, '애타는 로맨스' 남다른 이력 KOCCA 선정작

'애타는 로맨스'에는 남다른 이력이 있다. 2017년 방영 목표로 100% 사전 제작된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남녀가 3년 후 우연히 워커홀릭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경쾌하게 담아낸 작품. 남자 주인공 차진욱 역에는 드라마 '고결한 그대'와 '아이가 다섯'을 통해 직진 로맨스를 선보인 성훈이, 여자 주인공 이유미 역에는 시크릿의 송지은이 각각 캐스팅됐다.'애타는 로맨스'는 자정 12시 본방사수 열풍과 네이버 N스토어 실시간 인기 VOD순위, 일간, 주간 차트 1위 등을 휩쓸며 로코 열풍을 일으켰던 웹드라마 '고결한 그대'와 리메이크 드라마 '1%의 어떤 것' 등을 제작한 '가딘미디어'의 차기작이다.차세대 로코킹 성훈, 로코돌 송지은의 커플 조합과 로코 전문 제작사의 만남이라는 점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애타는 로맨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2015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 선정작'이라는 남다른 이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은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 우수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나아가 프로젝트를 실제 제작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김하나 작가는 '애타는 로맨스'로 작품성 및 완성도를 인정받아 2015년 우수 크리에이터에 선정,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데뷔를 앞두게 됐다.'애타는 로맨스'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모든 촬영을 마쳤다. 올 상반기 시청자들을 찾아가기 위해 편집에 한창이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1.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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