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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국과 달라" 호주로 미국으로 떠났던 삼성 선수들, 단기 유학 효과 또 볼까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지난 비시즌을 바쁘게 보냈다. 남반구의 호주로 떠나 실전 감각을 다진 선수들이 있는 반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 기술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도 있었다. 선수들 모두 새로운 환경과 훈련 체계 등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삼성은 지난겨울 투수 황동재와 내야수 이재현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로 보냈다. 한 달 뒤엔 투수 좌완 이승현과 이호성, 최원태를 추가로 파견했다. 최원태는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입단하자마자 미국행을 자처했다. 투수는 제구력 향상을 위한 훈련 루틴 정립, 타자는 스윙 메커니즘 장착을 목표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에 다녀온 다섯 명의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유망주이자 2025시즌 주전 전력에 포함된 선수들이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체력 보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확고한 루틴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구단은 선수들을 대거 미국으로 보내 선진 노하우를 습득하게 했다. 한 달간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재현은 "한국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라며 "선수마다 자기 루틴이 잘 정립돼 있더라. 훈련하기 전 워밍업에 시간을 엄청 투자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체계적인 루틴이 만들어 매번 지킨다는 게 놀라웠다"라고 돌아봤다. 베테랑 투수인 최원태도 CSP에서 훈련하면서 자신의 루틴을 재정립했다고 전했다. 일찌감치 호주로 떠난 선수들도 있었다. 2024년 신인 투수 육선엽과 김대호, 박주혁이 호주로 떠났다. 기술 훈련보다 실전에 비중을 뒀다. 세 선수는 겨울 동안 진행되는 호주야구리그(ABL) 브리즈번 밴디트 선수로 활약하며 실전 감각을 쌓았다. ABL은 겨울에 열리는 '윈터리그'다. 봄부터 가을까지 정규시즌을 치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및 마이너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겨울엔 ABL에서 뛴다.김대호는 "해외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이들의 야구 마인드와 루틴, 기술 등 다양한 걸 배웠다. 내 폼을 보고 (다른 선수가) 구종을 추천해 주기도 하고, 저녁 자리에선 한국야구 자료와 미국야구 자료를 교환하면서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라고 돌아봤다. 삼성은 2023년 겨울부터 선수들을 호주(ABL)와 일본(드라이브 라인)에 보내 선진 기술을 체화하도록 유도했다. ABL에서 선발 전환에 성공한 좌완 이승현과 드라이브 라인을 통해 성장한 황동재 등이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은 올해도 선수들의 단기 유학을 추진했다. 삼성의 적극적인 투자가 올 시즌에도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2.04 07:04
해외축구

‘발렌시아 팬이 또’ 日 구보 향해 “중국인 눈을 떠라” 막말…소속팀은 분개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가 다시 한번 일부 팬의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번에는 레알 소시에다드 스타 구보 다케후사(24)가 피해자였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메스타야에서 일부 관중이 소시에다드 선수들에게 모욕을 퍼부었다. 이는 선수들이 교체 투입을 위해 몸을 풀고 있을 때 발생한 일”이라고 조명했다.상황은 20일 스페인 메스타야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소시에다드의 2024~25 라리가 20라운드에서 벌어졌다. 교체 투입을 위해 워밍업을 하던 구보는 일부 관중들로부터 “중국인, 눈을 떠라”라는 모욕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양인의 눈이 작다는 인종 차별성 발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 등 일부 팬들로부터 비슷한 인종 차별 피해를 겪은 바 있다. 또 동시에 스페인 출신의 안데르 바레네체아는 “테러리스트, 너에게 폭탄을 설치해 머리를 덮어버리겠다”라는 수위 높은 발언을 들었다.실제로 소시에다드의 공식 유튜브에는 구보와 바레네체아를 향한 발언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도 “한 관중이 구보에게 중국인이라 외치며 눈을 뜨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관중은 바레네체아를 향해 폭력적인 언행을 보였다”라고 꼬집었다. 당시 소시에다드는 0-1로 지며 리그 8패(8승4무)째를 기록했다. 소시에다드는 즉각 대응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일부 발렌시아 팬이 우리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무례하고 남을 모욕하며 증오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축구와 스포츠에 설 자리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라리가 사무국은 해당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역시 “일부 관중들에 의해 발생했으며, 결코 일반화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용납될 수 없으며, 축구 경기장이나 사회 어디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수의 관중’이 가한 모욕적 발언이 발렌시아 팬의 가치를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발렌시아는 2년 전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원숭이’라 외친 일부 팬들로 인해 경기장 일부 폐쇄 및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행위에 가담한 일부 팬은 지난해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과 2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21 15:20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전석호, 가위바위보가 이렇게 짠할 일

전석호를 보고 있으면 짠한 마음이 열린다.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 시청자의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극 초반 긴장감과 짠내를 동시에 유발한 인물 최우석 역(전석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전석호가 연기한 최우석은 성기훈(이정재)의 의뢰를 받아 오징어 게임의 모집책 딱지남(공유)을 추적하는 인물이다. 혈육 같은 형님 김대표(김법래)와 함께 매일 지하철 역사를 돌며 성실하게 딱지남을 찾은 결과 그를 마주하고 운명의 게임에 휘말린다. 본 게임 시작 전 워밍업이 된 게임은 러시안룰렛으로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에서 진 사람의 머리에 총구가 겨눠졌다. 최우석과 김대표, 두 사람의 눈물겨운 가위바위보는 극 초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잔혹한 오징어 게임의 시작을 알렸다.게임 끝에 살아남은 최우석은 황준호(위하준)와 함께 오징어 게임의 실체를 파헤치려 나선다. 짠하기만 한 그가 살아남아 버티고 우리 편이 됐을 때 어쩐지 안도감이 들고 조금은 든든한 마음도 생긴다. 순수한 순한 맛 전석호가 주는 안정감이 시청자의 마음에 짠하게 들어선 것. 극이 진행될수록 긴장감은 극대화되고 쫄깃한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최우석의 등장은 때마다 웃음이 난다. 시청자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내 편의 등장이 반가울 따름이다.이처럼 최우석은 전석호를 만나 캐릭터 생존력을 키워갔다. 계속해서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과 우리 편에서 힘이 되어가는 과정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앞서 전석호가 글로벌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조범팔도 그랬다. 생사역이 쏟아지는 조선 시대에서도 그는 끝내 우리 편에서 든든하게도 살아남았다. 전석호의 순한 맛 열연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킴으로써 생명력을 부여.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현실 응원을 일으키며 월드 와이드 순둥 캐릭터로 자리해 시청자를 또 한 번 사로잡고 있다.한편 순한 맛 열연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전석호는 2025년 상반기 ENA 드라마 ‘라이딩 인생’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2 10:18
프로농구

'3년 만의 태극마크' 이현중 “개인 스탯보다 승리가 최우선…모든 경기 이기고 싶다” [IS 고양]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자리에 다시 서게 돼 너무 영광입니다.”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농구 국가대표 이현중(24·일라와라 호크스)이 국내 팬들 앞에서 인도네시아·호주전 필승을 다짐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유독 많아 부담이 더 커졌지만, 그는 “잘 맞춰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현중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3차전 인도네시아전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항상 (국가대표로) 뛰고 싶었고, 이번에 일정도 다행히 맞았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팬분들 앞에서 뛰는 건데 정말 많이 설렌다”고 말했다.앞서 미국대학농구와 미국프로농구(NBA) 하부 G리그, 호주 무대에서 뛰었던 이현중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2연전에 나서게 되면 이현중은 국가대표로는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플레이를 선보이게 된다.이현중은 “3년 전과 비교하면 멘털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안 풀려도, 팀원들을 살릴 수 있다”며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 승리를 조금 더 생각하는 선수가 된 것 같다”고 했다.이어 “(안준호) 감독님이 원하시는 게 원팀이다. 개인 스탯보다는 일단 팀 승리가 우선”이라며 “12명 선수 모두가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다. 각자의 생각들도 있고 스킬도 있을 거다. 나이는 최고참이 아니지만, 리더 역할을 하면서 이끌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에 유독 부상 선수들이 많아 이현중에게는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그만큼 부담 역시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실제 이번 대표팀엔 이정현(고양 소노)과 하윤기, 문정현(수원 KT), 김종규(원주 DB) 등의 소집이 불발됐다.이현중은 “부상자가 많이 나와서 안타깝고 아쉽다”면서도 “다른 11명의 선수들 모두 충분히 국가대표가 될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잘 맞춰서 한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FIBA 랭킹이 53위인 한국은 77위 인도네시아전은 반드시 이기고, 7위 호주와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호주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현중의 시선 역시도 호주전에 맞춰져 있다. 쉽진 않겠지만, 그 밑바탕에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이현중은 “호주전은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면서도 “저희도 열심히 준비할 거다. 많은 호주 선수들을 알고 있으니까,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상대 선수들의 특성이나 어떻게 풀어나갈지 말하면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어 “호주 선수들이 우리보다 피지컬적으로 굉장히 뛰어날 거라는 걸 안다”면서도 “저희가 3점슛 능력이나 이타적인 부분에서는 호주 못지않게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호주의 약점을 잘 파고들어서, 한국만의 강점을 살리는 농구를 하면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실업농구 삼성전자 출신의 이윤환 감독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 씨의 아들이기도 한 이현중은 부모님의 조언도 깊게 새기고 있다.이현중은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항상 겸손한 자세를 잃지 말라고 말씀해 주신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리가 얼마나 영광이고 감사한지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님 말씀대로)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목표는 제가 뛰는 모든 국가대표팀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것이다. 이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경기 보러 많이 와주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면 저희도 꼭 좋은 경기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농구 대표팀은 워밍업 포함 1시간 반가량 훈련하는 것으로 인도네시아전 대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경기를 하루 앞둔 만큼 예정됐던 훈련 시간보다는 더 적게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30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와 예선 3차전을 치른 뒤, 24일 오후 3시에는 호주와 4차전을 치른다.2025 FIBA 아시아컵 예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한국은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FIBA 랭킹 88위)과 함께 A조에 속해 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 경쟁을 하고 있다.지난 2월 열린 1차전 호주 원정에서 71-85로 졌던 한국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 2차전에선 96-62로 대승을 거두고 1승 1패로 호주(2승)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한국은 이번 2연전 이후 내년 2월 태국-인도네시아와 마지막 2연전을 치른 뒤 아시아컵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내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FIBA 아시아컵 본선 출전권은 각 조 1·2위와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 주어진다.고양=김명석 기자 2024.11.20 19:03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 여부 말할 수 없어…부상 문제없다고 하더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에 관해 말을 아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11월 첫 경기이며 중요한 경기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첫 경기 승리 통해 다음 경기까지 승리해서 11월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하루 준비해서 내일 경기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주장’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달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 오지 못한 손흥민은 이번 2연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다만 앞서 홍명보 감독이 상황에 맞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아직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날도 손흥민에 관한 질문을 받은 홍명보 감독은 “다른 선수보다 하루 늦게 도착해서 어제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오늘 하루 훈련 더 하고 마친 다음 손흥민과 전체적으로 내일 경기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다. 출전 여부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오늘 훈련 마치고 결정할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 토트넘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제 경기 출전하고 와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부상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다. 팀에서도 그런 걸 알고 90분을 출전시키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우리에 맞게 전체적인 걸 고려해서 손흥민을 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번 2연전을 두고 어려운 일정이라고 말한 바 있는 홍명보 감독은 “어웨이 경기이며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서 이야기했다. 얼마큼 강한 마음을 갖고 경기를 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 더 집중해서 2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선수 시절 쿠웨이트를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홍명보 감독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3 18:29
프로야구

‘V12 도전’ KIA,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돌입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7판 4승제)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4일 KIA에 따르면 선수단은 오후 2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이날 훈련에는 이범호 KIA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9명과 투수 16명·포수 3명·내야수 9명·외야수 7명 등 총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단은 가벼운 워밍업으로 몸을 예열하고, 팀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 등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한국시리즈 전까지 두 차례의 연습 경기, 한 차례의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시리즈 1차전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10.04 18:10
뮤직

[IS포커스] 제니 VS 지드래곤, 한솥밥 오누이→맞수로 재회

제니와 지드래곤이 가을의 한복판에서 만난다. 제니는 10월 컴백을 확정했고, 지드래곤 역시 10월 컴백설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다. 과거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한솥밥 먹던 오누이 같은 사이인 두 사람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으로 가요계도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제니와 지드래곤의 비슷한 시기 컴백은 같은 소속사였다면 이뤄지기 힘든 ‘매치’”라며 “두 사람이 YG에서 독립해 각각 보여줄 새로운 음악이 어떨지도 업계의 관심사”라고 입을 모았다. ◇제니,홀로서기 첫 솔로 컴백…전기 맞을까 제니는 최근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미국 대형 음반사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솔로 싱글로 컴백한다고 알렸다.제니가 솔로곡으로 컴백하는 건 지난해 10월 발매된 스페셜 싱글 ‘유 & 미’ 이후 약 1년 만. 블랙핑크 완전체로는 여전히 YG 소속이지만 사실상 YG 떠나 홀로 선 뒤 제대로 내놓는 첫 싱글인 만큼 솔로 데뷔곡 ‘솔로’ 그리고 ‘유 & 미’로 심어줬던 ‘YG색’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제니가 내놓을 결과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과거 이효리가 핑클에서 솔로로 성공적으로 나선 것처럼 제니 또한 이번 활동이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열어갈지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팝의 활성화에 새로운 기폭제 역할도 할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제니는 지난 4월 발매된 지코의 ‘스팟!’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곡의 화제성과 인기를 견인했다. 또 지난해 발매한 더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의 협업곡 ‘원 오브 더 걸스’로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를 넘겼고, 빌보드 메인 송 차트인 ‘핫 100’에 20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솔로로도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하 평론가는 “블랙핑크의 외국인 멤버인 리사가 솔로로 나서 팝스타로서 정체성을 만들어갔다면, 제니는 한국계인 만큼 K팝이면서 한국 가요다운 성격도 지닌 신곡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최대어 지드래곤, 워밍업 끝지드래곤은 하반기 컴백을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정확한 컴백 시기를 알리지 않아 10월, 11월 컴백 가능성을 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드래곤의 솔로 컴백은 2017년 6월 발매한 ‘권지용’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초 지난해 초 연내 컴백 계획을 공식적으로 알렸으나 뜻하지 않은 마약 루머로 곤욕을 치르며 컴백 이슈는 사그라들었고, 이후 지드래곤은 YG를 떠나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홀로서기 정비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6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되는 등 화제를 모은 그는 여름 이후엔 철저히 ‘본업’ 모먼트다.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단독 콘서트를 위해 고척스카이돔 대관을 마쳤다거나 ‘마마 어워즈’ 출연을 심도 깊게 논의 중이라는 등의 소식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이달 초엔 빅뱅 태양의 솔로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 추억 소환과 동시에 건재함을 과시하며 ‘몸풀기’를 마쳤다. 소속사는 “정확한 컴백 시기는 미정”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지드래곤이 컴백을 앞두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 및 콘텐츠 촬영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어 ‘개봉박두’ 상황임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하 평론가는 “지드래곤이 가장 뜨거웠던 시기는 지났을지 몰라도 한 시대를 대표했던 아이콘으로서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빅뱅 시절의 팬층이 여전히 대중음악 소비층의 중심에 있는 만큼 K팝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아이돌 가수들의 활동 기간이 늘어난 만큼 지드래곤이 보여주는 행보는 후배 가수들에게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0 06:08
해외축구

김민재 초비상, 훈련마저 불참…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 우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주중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부상을 안고 개막전을 뛰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은 또 다른 안타까운 소식이다. 정확한 몸 상태는 지켜봐야 하지만, 자칫 시즌 초반부터 부상 변수에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독일 현지 기자 빅토르 카탈리나는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이날 팀 훈련 워밍업을 아예 소화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현지 매체들도 카탈리나 기자의 이 소식을 인용해 잇따라 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내달 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준비 중이다.앞서 김민재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바 있어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다. TZ는 “김민재가 허벅지 근육 부상을 안고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 출전했고,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야 했다”며 “김민재마저 부상으로 결장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민재는 이날 뼈아픈 수비 실수를 저지르며 역전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나마 초반엔 가벼운 부상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으나, 이날 팀 훈련에 불참했다는 소식은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더 큰 부상을 방지하는 휴식 차원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개막전 경기 출전 강행 이후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전망일 수도 있는 탓이다.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경기 막판 흔치 않은 센터백 교체가 단행됐다는 점도 비슷한 맥락이다.자칫 시즌 초반부터 부상 이슈에 흔들릴 수도 있는 소식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미 지난 시즌에도 김민재는 세 차례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엔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으로 올라설 수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김민재에게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김민재를 국가대표팀에 선발한 홍명보호도 그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지난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발목 부상 여파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바 있다. 이번에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김민재 없는 수비라인은 또 현실화될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8.28 08:01
예능

“운동 많이 해” 임영웅, 예능감→ 축구 실력 선보여 (‘뭉찬3’)

임영웅이 예능감부터 축구 실력까지 제대로 선보였다.임영웅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3’(이하 ‘뭉찬3’)에 리턴즈 FC와 함께 출연, 활약을 펼쳤다.4년 만에 ‘뭉찬3’를 찾은 임영웅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우리 팀에는 (축구선수라는) 꿈을 못다 이룬 선수들이 있다. 선수 출신과 선수를 꿈꿨던 사람들로 구성된, 축구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이들이 다시 꿈을 꾸고 돌아가 보자는 의미로 축구를 하고 있다”고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 FC 소개부터 시작했다.임영웅은 자신이 생각하는 축구의 매력부터 KA리그를 창설한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로 남다른 축구 사랑을 드러냈고, “운동을 많이 했다. 열심히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당찬 각오로 기대감도 높였다.이외에도 임영웅&리턴즈 FC 그리고 어쩌다뉴벤져스는 각각 구단 자랑 배틀로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치거나 ‘홈’ 챌린지를 최종 공개, 흥을 끌어올렸다.빅 매치 워밍업을 마친 임영웅&리턴즈 FC와 어쩌다뉴벤져스는 본격 맞대결을 시작했다. 1대 1 전력 탐색전을 시작한 두 팀은 달콤 살벌한 분위기 속 숨은 실력을 뽐냈고, 마지막 선수였던 임영웅은 이대훈을 지목하며 현란한 개인기를 자랑, 이목을 집중시켰다.그 후 이어진 5대 5 서바이벌 축구에서 임영웅이 득점에 성공,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고 연달아 골을 넣는 등 팀원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어쩌다뉴벤져스를 꺾었다.모두가 기다렸던 임영웅&리턴즈 FC(이종호 감독, 이승렬 코치, GK 전종혁, DF 나성수 한승형 가솔현 이로운 박명수, MF 조영준 한대중 민경현 정지훈 정훈찬 김대광, FW 이수빈 임영웅 전원석 이정훈)와 어쩌다뉴벤져스의 리벤지 매치가 예고된 가운데, 두 팀의 11대 11 경기는 오는 25일 ‘뭉찬3’를 통해 공개된다.임영웅의 활약에 ‘뭉찬3’ 시청률도 급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4.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분이 기록한 1.6%에 비해 무려 2.8%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에 인접한 기록이다. 시즌3 자체최고시청률은 지난 15회가 기록한 4.7%로 당시 히딩크, 박항서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한편 ‘뭉찬3’을 빛낸 임영웅은 오는 28일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개봉도 앞두고 있으며, 영화는 예매 오픈 2일 만에 사전 예매 7만을 돌파, 전체 예매율 1위, CGV 예매차트 1위에 등극하는 등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08:28
스포츠일반

두통의 역습, 장애 5급 딛고 바벨 든 박주효의 아쉬움.."왜 하필 지금 아팠을까요" [2024 파리]

"왜 하필 이 중요한 순간에 머리가 아파야 했던 걸까요."첫 올림픽에서 메달 수상에 도전했던 박주효(27·고양시청)가 좌절했다. 충분히 따낼 수 있었던 동메달을 급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눈앞에서 놓쳤다.박주효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73㎏급에서 인상 147㎏, 용상 187㎏을 들어 합계 334㎏으로 7위에 그쳤다.충분히 더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 인상에서 150㎏을 들고, 용상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95㎏에 근접했다면 충분히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하지만 계속해서 계산에서 어긋났다. 인상 1차 시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146㎏부터 출발했는데 실패했다. 두 번째에서야 147㎏에 성공했지만 한 차례 날린 기회가 아쉬울 법 했고, 박주효는 결국 3차 시기 때 150㎏ 도전에 실패했다. 강점인 용상도 이날은 그를 돕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서 186㎏를 적었다. 그의 최고 기록 195㎏와 차이가 컸는데, 그가 바벨을 떨어뜨렸다. 그는 실패 후 굳은 표정으로 플랫폼을 내려갔다. 박주효는 2차 시기 187㎏을 들어 인상과 마찬가지로 2차 시기에서 기록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동메달을 따기 위해 시도한 3차 시기 196㎏은 끝내 드는 데 실패했다. 바벨을 떨어뜨린 그는 그대로 플랫폼에 엎드린 채 아쉬움을 토해냈다.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주효는 "좀 많이 울었다. (용상 3차 시기 때) 바벨을 떨어뜨리면서 울었다"며 젖은 눈으로 나타났다.인상부터 계산에 어긋난 경기였다. 하지만 박주효는 "(인상 때는)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워밍업 장에서 몸을 풀 때부터 굉장히 좋았다"며 "그런데 내가 트라우마처럼 해서는 안 되는 기술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박주효는 "이전엔 그게 버릇처럼 나오곤 했는데,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걸 방지하는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다 고쳤다고 생각했다. 훈련 때는 정말 아무리 해도 그 자세가 나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다 고쳐졌다고 생각했고, 경기 때 자신있게만 하자,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또 나오면서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컨디션 난조는 용상 때 찾아왔다. 박주효는 "워밍업장에서 머리가 갑자기 지끈거리기 시작하더니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아팠다. 1차 시기에 들어가기 전 몸을 풀 때부터 기구를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그러니 멘털이 깨지기 시작하더라"며 "1차를 놓치고 2차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고, 집중했다. 기다리는 동안 마사지도 하고 머리도 차갑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차 시기에 들어갈 때엔 좋아진 것 같아서 196㎏을 들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쉽게 놓친 것 같다"고 했다.박주효는 "원래 두통이 잦았다면 나만의 해결책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아) 너무 당황했다. 잠시 어지러운 게 아니라 몸살 걸렸을 때처럼 골이 흔들리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는 "핑계 같지만, 모르겠다. 이게 왜 머리가 아픈지 모르겠고,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다. 왜 이 중요한 순간에 머리가 아파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운을 아쉬워했다.비록 수상엔 실패했지만, 올림픽 무대로 온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박주효는 부상을 딛고 이번 대회 태극마크를 달면서 올림픽의 꿈을 이뤘던 선수다. 그는 지난 2021년 군 복무 기간 척추를 다쳐 철심을 4개 박았다. 운동 선수인 그에게 장애 5급 판정이 내려졌다. 바벨을 들던 그에게 척추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역도 유망주에게 엄청난 좌절이었다. 박주효는 역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3년이 걸린다던 재활 치료를 1년 만에 마쳤고, 결국 지난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3년 진주 아시아선수권에서 용상 191㎏을 들고 은메달을 목에 걸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선 6위에 그쳤지만, 지난 4월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WIF) 월드컵에서 합계 345㎏(인상 150㎏·용상 195㎏)을 들고 5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역도로 돌아와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아직은 후유증이 남았다고 했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을 한 부위는 괜찮지만, 그 주위에 통증이 있다. 핀을 박은 곳이 고정되니까 위아래에 부담이 더해지는 식"이라며 "언제든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허리다. 허리가 조금만 이상해도 (걱정되니) MRI를 찍는다"고 했다.박주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양시청 동료이자 대표팀 에이스인 박혜정과 함께 역도를 알리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외면받고, 올림픽 중계가 되지 않는 현실도 알려졌다. 실제로 9일 박주효의 경기도 중계 도중 여자 태권도 57㎏급 결승전에 밀려 중단됐다.박주효는 "역도가 알려지는 건 다행이지만, 역도를 잘해서 알리는 게 가장 멋진 일이고 옳은 일이다. 불러주시면야 방송을 나가겠지만, 내 바램은 올림픽 같은 곳에서 멋지게 메달을 따서 '한국 역도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중계 문제를 두고도 "솔직히 내가 잘하면 중계를 해주지 않겠나"라며 "내가 이렇게 아쉬운 경기를 하니까 당연히 나보다 가능성 있는 종목에게 카메라가 가는 것이다. 그게 맞다. 그걸 가져오려면 내가 열심히 해 메달을 따와야 한다"고 다짐했다.박주효는 "나고야 아시안게임도 있고, LA 올림픽도 도전해야 하지만, 일단 지금은 단 일주일만이라도 역도를 하고 싶지 않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준비했고, 진짜 이번 대회만 보고 살았다.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지금은 잠깐이나마 바벨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물론 누구보다 바벨을 다시 들고 싶어 돌아왔던 박주효라 할 수 있는 말이다. 박주효는 "역도가 또 쉬면 생각난다"며 "어차피 바벨을 다시 봐야 한다. 전국체전도 나가야 할 거다. 감독님께서 휴가도 안 주실 것"이라고 웃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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