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8,995건
드라마

김상호, 귀궁’→‘금주를 부탁해’ 잇따라 활약…장르 파괴자 존재감 톡톡

배우 김상호가 ‘장르 파괴자’로 떠오르고 있다.올봄 배우 김상호의 변화무쌍한 연기 행보가 이목을 끈다. 장르도, 캐릭터의 특성도 판이한 두 편의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 것.먼저 김상호는 최고 시청률 9.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확신의 흥행작’으로 우뚝 선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 출연 중이다. 매회 도파민을 터트리는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맹인 판수 풍산 역을 맡은 그의 활약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강렬하다.김상호가 연기하는 풍산은 팔척귀를 천지장군으로 모시며 맹청에서 호의호식을 누리는 인물이자 극 전반에 긴장감을 퍼뜨리는 촉매제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회차에서 그가 궁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흥미와 몰입감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풍산(김상호)은 심상치 않은 첫 등장을 시작으로 활약을 계속 그려나갔다. 그는 자신과 대비(한수연 분) 사이를 가로막은 주렴을 단숨에 걷은 것도 모자라, 금기시되던 대비의 두 눈을 똑바로 마주하는 담대함을 드러냈다. 이러한 풍산의 돌발적인 면모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었기에 더욱더 큰 임팩트로 다가왔다.이후 팔척귀에게 영인대군(김선빈)의 속적삼을 바치고, 또 경문을 읊으며 수상한 의식을 치르는 등 풍산의 의뭉스러운 자취에 모두 주목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번 심상치 않은 폭풍우를 몰고 오기에, 시청자에게 풍산의 진짜 속셈은 무엇일지 추측하는 재미도 안겨줬기 때문.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주인공은 바로 김상호였다. 외형부터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높이고자 한 뜨거운 노력과 지금까지 견고하게 다져온 그의 연기력이 만나, 많은 이들을 매료시킨 신들린 활약을 만들어냈다. 이에 ‘귀궁’이 주는 오컬트적 묘미는 더욱 배가됐다는 반응이다.김상호가 ‘귀궁’에서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오싹함을 만들어냈다면, ‘금주를 부탁해’에서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는 술이 있어야 하루가 굴러가고, 흥은 자동 재생되는 보천마을의 대표 흥부자 한정수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할 준비를 마쳤다.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을 통해 한정수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김상호를 만날 수 있었다. 딸들에게 유구한 알코올 DNA를 물려준 인물답게 술잔을 부딪칠 때 충만한 행복에 젖고, “앞으로 이 집안에 술은 없다”라는 아내의 불호령에 세상을 잃은 듯한 허망함을 느끼는 그의 모습이 포착됐다.짧은 영상 속 김상호의 전매특허인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이 또 한 번 화면을 뚫고 나왔고, 이는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렇듯 김상호는 한정수 캐릭터를 특유의 친근한 분위기와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로 풀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고. 안방극장의 웃음지수를 드높일 그의 만취 라이프는 어떠할지 궁금증이 모인다.김상호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두 편의 작품에 연달아 출격, 어떤 장르도 맛깔스럽게 소화하는 ‘장르 파괴자’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연기를 향한 변치 않는 애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섭렵에 나서며 새로운 도전 역시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김상호. 열정 가득한 그의 연기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귀궁’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되며, ‘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5월 12일 오후 8시 50분에 베일을 벗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30 12:04
영화

‘바이러스’ 배두나 “장기하, 15년 전 윤종신 뮤비로 만나” [인터뷰②]

배우 배두나가 가수 장기하와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바이러스’에 출연한 배두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배두나는 극중 호흡을 맞춘 장기하를 언급하며 “제가 윤종신 선배의 ‘이별의 온도’ 뮤직비디오에 나왔다. 그게 2010년도 곡이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가 집에 돌아왔을 때 그녀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녀를 위로하는 밴드가 나온다”고 말했다.이어 “그 밴드로 윤종신, 윤상, 이상순, 유희열, 그리고 장기하가 나온다. 장기하가 드럼을 친다. 그때 (장기하를) 처음 만났다”며 “그때 그분들이 너무 웃겼다. 제가 울어야 하는데 너무 웃겨서 혀를 깨물면서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배두나는 “제가 그걸 잊고 있었다. 촬영할 때 장기하가 얘기해줘서 놀랐다. 그리고 (5년이 지나고) 이번에 개봉할 때 그걸 또 말해줬다. 근데 제가 이번에도 ‘어머?’ 하고 깜짝 놀라서 장기하가 ‘왜 모른 척하냐’고 했다. 진짜 까먹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오랜 동창,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오는 5월 7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30 11:16
드라마

‘신병3’ 민진기 감독 “우울한 시기 코미디로 즐거움 드리는 게 목표” [인터뷰①]

‘신병3’를 연출한 민진기 감독이 시즌3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 민진기 감독, 윤기영 작가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민진기 감독은 “시즌3를 기획하던 시점이 지난해 중하반기였다. 국민들이 우울할 수 있는 일 많았다. 시즌3의 목표점은 즐거움을 드리자는 것이었다”며 “너무나 어두운 일이 많고 웃음보다는 울고 싶을 때 많은 시대다 보니 코미디로 즐거움 주자 싶었다”고 전했다.그는 “어쨌든 우리나라는 징병제 국가고 70년 정도 유지되고 있다. 현시점에서도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고 있지 않나. 그런데 군인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느낀다”며 “군인들이 우리 생활에 밀접한 것 같지 않지만 누군가의 아들이고, 동생이고, 남자친구기도 하다. 그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 전세계(김동준)와 문빛나리(김요한)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 성윤모(김현규)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의 군생활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지난 29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3%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30 10:57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자동화 기기가 골프를 풍요롭게 하고 있을까?

몇 주 전 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사회인 제자와 광주컨트리클럽에 갔다. 광주컨트리클럽은 이름과 다르게 전남 곡성군에 있는 골프 코스이다. 홀을 따라 높게 자란 나무는 이 코스가 가진 긴 역사를 말해준다. 뱁새 김 프로도 회원이 초대해서 이 코스에서 제법 여러 번 라운드를 했다. 뱁새는 이 코스에 방문할 때마다 늘 가는 식당이 있다. 맨 처음에 뱁새를 초대한 회원이 알려준 곳이다. 그는 그 식당에 수 십 년째 단골이라고 했다. 뱁새가 처음 갔을 때 사람이 붐벼서 놀랐다. 음식도 꽤 맛있는 편이었고. 그래서 다른 일로 그 근처를 지날 때도 자주 들른 지가 벌써 십 수 년째이다. 몇 주 전에 제법 오랜만에 다시 그 식당을 다시 찾은 뱁새는 다른 일로 놀랐다. 그 식당은 낡은 옛 건물은 문을 닫고 그 뒤에 몇 곱절이나 큰 건물을 새로 지었다. 뱁새 패거리는 테이블에 있는 디지털 장치를 이용해 주문을 했다. 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던 곳이었는데. 뱁새 패거리가 음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이른바 ‘서빙 로봇’이 옆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그 테이블에 혼자 앉은 중년 사내가 투덜거리다 못해 짜증을 냈다. 뱁새와 눈이 마주친 그 사내는 ‘음식물 찌꺼기가 반찬 그릇에 묻었다’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다. 뱁새는 ‘까다로운 사람이 유난을 떠는 것’이라고 여겼다. 조금 후에도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다. 서빙 로봇이 일가족이 앉은 다른 테이블에 음식을 갖다 주었다. 그릇을 직접 내리던 손님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릇 밑바닥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가 손에 묻은 것이다. 그 가족 네 명은 한참 동안 투덜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에 그 로봇이 뱁새네 테이블에도 음식을 가져왔다. 바깥 쪽에 앉은 뱁새는 음식을 담은 쟁반을 들어서 테이블에 내려 놓았다. 그러다가 뱁새 손에도 음식물 찌꺼기가 묻었다. 짜증이 확하고 밀려왔다. 옆 테이블에 있는 사내를 오해한 것이 미안했다. 로봇에 쟁반을 하나 얹어서 그릇에서 흐르는 국물 따위를 받친 것이 문제로 보였다. 정확하게는 그 쟁반을 그 때 그 때 씻지 앉고 계속 쓰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불평을 하려 해도 돌아다니는 종업원은 보이지도 않았다. 뱁새 패거리는 잠깐 머리를 맞댔다. 이 따위로 손님을 대접하는 식당에서 꾹 참고 밥을 먹을 것인지를 놓고 말이다. 뱁새는 분연히 떨치고 일어섰다. 그리고 버튼을 눌러도 한참 만에 코빼기를 내민 매니저에게 언성을 높여 따졌다. “이제 돈 좀 벌었다고 음식물 찌꺼기를 묻은 음식을 손님에게 먹이느냐”고. 설마 저렇게 점잖게만 이야기했느냐고? 흠흠! 그 다음날 만난 광주컨트리클럽 회원은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 식당에 30년 가까이 다녔는데 이제 다시는 안 갈 것이고 하면서. 그는 전라도 말로 한 마디 했다. “거기 이제 못쓰겠더라”라고. 자동화 기기를 들여서 일손을 던다고 던 것이 그 모양이었다. 식당 경영자는 새로 지은 식당 건물 밖에 큼지막한 현수막을 걸어 놓았다. ‘아들이 미국 명문대에 입학했노라’고. 쓴 웃음이 나왔다. 이 보다는 덜하지만 골프장에서도 자동화 기기 탓에 유쾌하지 못할 때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골프장에서 체크인을 할 때 자동화 기기를 쓴다. 뱁새는 일 년에 겨우 몇 십 번 밖에 라운드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도 낯설다. 매번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려다가 안내를 받고서야 자동화 기기 쪽으로 발길을 돌리곤 한다. 클럽 하우스나 스타트 하우스 식당에서도 자동화 기기로 주문을 하도록 한 골프장도 점점 늘고 있다. 종업원에게 간단하게 국밥이나 해장국이나 미역국이나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주문하면서 ‘몇 분이나 걸리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곳도 많다. 라운드를 시작하면 자동화 기기에 스코어를 입력한다. 종이로 만든 스코어 카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가 가물가물하다. 종이 스코어 카드를 들고 한 홀 한 홀 적어가며 플레이를 하던 것은 추억이 되었다. 스코어 카드에 홀 별 점수뿐 아니라 퍼팅 개수나 티 샷이 슬라이스가 났는지 훅이 났는지까지 화살표로 표시하던 일도 기억에만 남아 있다. 종이 스코어 카드는 아예 만들지도 않는 것이다. 퍼팅 브레이크를 어떻게 잘못 보았는지 따위까지 메모하면서 기량을 키웠던 그 작은 동반자를 말이다. 문득 나 혼자만 단골이라고 애정을 가진 그 ‘배가 부른’ 식당에서 겪은 불쾌감이 골프장에서 자동화 기기로 소통하면서 겪는 작은 서운함과 겹쳐 떠올랐다. 몇몇 골프장은 그린피와 식음료 요금이 웬만한 호텔에 버금가는데 과연 서비스는 호텔과 견줄 수 있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식당이든 골프장이든 자동화 기기를 써서 인건비를 아꼈다면 아낀 것 중 일부는 고객에게 돌려주어야 마땅하다. 돌려주는 방법은 둘 중 하나이다. 더 따뜻하고 친절하거나 아니면 가격을 낮추거나. 이도 저도 아니라면? 뱁새는 물론 오랜 단골도 발길을 끊기로 한 그 식당처럼 가지 않을 수 있다면 가지 않을 수 밖에. 뱁새는 아직까지는 자동화 기기로 주문 받는 호텔 식당은 보지 못했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4.30 08:23
IT

'네넷' 효과 대단하네…넷플릭스, 네이버 손잡았더니 300만명 늘었다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 덕에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양사의 콘텐츠 제휴 협업인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캠페인이 6개월 만에 효과를 냈다. 핵심 소비 주체인 3040 남성 이용자까지 품는 뜻밖의 성과도 거뒀다.29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네이버와 제휴를 맺기 전인 지난해 6월 말 1096만명에서 올해 3월 말 1409만명으로 313만명 늘었다.네이버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파트너십 매니저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밋업에서 “콘텐츠의 파급력이 스크린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 생활로 표출되는 것을 ‘넷플릭스 이펙트’라 부른다”며 “일상 속 넷플릭스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 네이버였다”고 말했다.당연히 네이버도 파트너십의 효과를 봤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이들의 쇼핑 지출은 30% 이상 늘었는데, 특히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중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95% 이상의 높은 리텐션(유지)을 나타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은 커머스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도해 보는 ‘유저 인게이지먼트’가 굉장히 높다”며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라인업이 더해진다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기대는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또 넷플릭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예상치 못한 니즈를 끌어안았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진입로가 생기자 3040 남성과 좀 더 넓은 지역에서의 유입 흐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전 세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가 네이버와 같은 특정 플랫폼과 협업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과정이 쉽지 않았다. 200일에 걸쳐 수십 번의 협상이 있었다.정한나 리더는 “넷플릭스는 글로벌 서비스라 로그인 단계부터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했고 본사까지 설득해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소통만으로 충분히 조율하고 이해하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성과는 네이버가 새로운 역할을 어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는 “이번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브랜드 단위 마케팅 패키지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양사 캠페인 키워드인 ‘네넷’은 한국 직장인의 정서(네넵) 등과 맞물리며 금세 소비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다른 파트너사들도 이름을 붙여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할 정도다.네이버와 넷플릭스의 파트너십은 단순 검색·커머스와 콘텐츠 혜택의 결합을 넘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발판이 됐다.‘오징어게임’ 두 번째 시즌 마케팅이 대표적인 예다. 통합 검색과 지도 등 네이버 서비스에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합쳐 서울과 부산 지하철역에서 드라마 속 캐릭터를 찾는 이색 이벤트로 ‘네넷’ 브랜드를 알렸다.넷플릭스는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이 반짝 효과를 넘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최윤정 디렉터는 “각자의 방식에 맞춰 콘텐츠를 접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의 DTC(소비자 직접 판매) 전환을 고민하지는 않는다”며 “국가를 대표하는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이런 의지를 담아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인기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BDNS)와 손잡고 만든 두 번째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나은빈 책임리더는 “넷플릭스와의 시너지를 더 확장할 예정”이라며 “다른 카테고리 브랜드와도 성공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30 08:00
드라마

[RE스타] ‘언슬전’ 520 고윤정 직진 플러팅, 시청자들도 홀렸다

배우 고윤정의 플러팅이 시작됐다.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주인공 오이영 역을 맡은 고윤정이 거침없는 모습으로 매력적인 성장사를 그러내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언슬전’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다.지난 12일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언슬전’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와 최근 회차인 6회는 5.5%를 기록했다. 화제성도 뜨겁다. 4월 3주차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언슬전’은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차지했다. 드라마는 당초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 같은 우려를 씻어가는 모양새다.고윤정은 이 같은 ‘언슬전’ 인기의 중심에 있다. 극중 오이영은 의사가 되기 싫어 병원을 떠났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빚 때문에 다시 가운을 입은 인물이다. 그러다가 어떨결에 산모의 아이를 받게 되고 환자들을 살피면서 조금씩 의사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고윤정은 드라마 초반 만사에 무관심한 오이영의 캐릭터를 특유의 무표정으로 그려내다가 극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과정을 느리지만, 차곡차곡 입체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동료들은 물론 환자들에게도 살갑지 않던 모습에서 산모를 대신해 산모 남편에게 속사포 랩을 하듯 거친 말을 퍼붓는 장면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 과정에서 능청스러움을 자연스럽게 더한 고윤정의 연기는 웃음과 사랑스러움을 자아낸다. 고윤정은 또 극중 선배 레지던트 구도원(정준원)을 향한 돌직구 플러팅과 그를 위해 똑부러지게 나서는 모습으로 드라마의 로맨스도 책임지고 있다. 고윤정은 러블리한 매력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역할 이름을 숫자로 표현한 ‘520’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사실 오이영 캐릭터는 드라마 초반 그닥 호감을 사지 못했다. 누구나 부러워 할 법한 직업을 내팽겨치거나, 사명감 없이 마지못해 의사 생활을 하는 모습은 비호감에 가까웠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차 성장하는 모습은 공감과 기특함을 불러모았고, 그 과정에서 고윤정의 연기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속도를 맞춰나가며 자극적인 않은 드라마의 전체 분위기를 책임진다는 평가다. 또 하루아침에 폐색전증으로 죽음에 당도한 환자의 10살 보호자에게 조언과 위로를 담담하게 전하다가 과거 자신의 아픔을 꺼내보이는 일련의 장면들은 깊이 있는 감정선을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고윤정은 2019년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후 주로 여성스러운 비주얼과 맞지 않은 걸크러시 면모를 강조하는 작품들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드라마 ‘스위트홈’에서는 군대식 말투를 쓰는 간병인 역으로 최강 빌런을 해치우는가 하면, 첫 주연작인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최고의 살수인 낙수 역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에서는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체대 입시생 역할로 털털하고 씩씩한 면모를 그려냈다. 그럼에도 이들 작품에서는 고윤정의 연기보다 비주얼이 더 주목을 받은 면이 없지 않다. 반면 ‘언슬전’에서는 더 다양하고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주목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언슬전’은 총 12부작으로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드라마가 후반부로 나아가면서 오이영이 어떤 의사로 거듭날지, 그리고 이를 연기하는 고윤정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그동안 오이영은 주로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반응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오이영이 더 적극적으로 어떤 상황을 이끌거나 위기를 벗어나는 성장사가 그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고윤정이 이 같은 연기를 탁월하게 해낸다면 혼자서도 오롯이 드라마를 이끌어갈 수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30 05:40
예능

[TVis] 서유리 “인형 100개 제작했으나… 저주할까봐 판매 못해” (‘귀묘한 이야기’)

성우 서유리가 인형을 제작했지만 판매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29일 방송된 SBS Life 예능 프로그램 ‘신빨 토크쇼 귀묘한 이야기’에는 서유리가 출연해 저주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이날 윤태진은 “‘혹시 나 저주받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을 했던 적이 있냐. 일이 너무 안 풀려서 불운했던 적이 있냐”고 묻자 모든 출연자들은 다 같이 웃음을 터트렸다. 슬리피는 “여기 저주받은 사람들만 섭외했냐”고 센스있게 대답했다.서유리는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 제가 굿즈를 만들었다. 제 모습을 딴 인형 100개를 만들었다”며 “그 인형을 팬클럽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거나 팔려고 만들었는데 고이 모셔서 창고에 넣어놨다”고 말했다.이어 “혹시 누가 인형을 사서 막 이렇게 해코지할까 봐 아직 인형 100개가 그대로 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23:54
예능

[TVis]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3개월 앞두고… “혼자 일탈. 지하가 술집” (‘돌싱포맨’)

방송인 김준호가 7월 결혼을 앞두고 싱글 라이브를 즐긴다.29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마지막 싱글 하우스를 공개하는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오는 7월 김지민과 결혼을 앞둔 김준호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김준호는 “여기서 3개월 남은 싱글 라이프의 피날레를 즐길 것이다. 강남에서 럭셔리하게 즐길 것”이라 했다. 이에 이상민은 “결혼 전까지 혼자 일탈을 하고 싶은 것이다. 여기 지하가 술집”이라고 농담을 던졌다.김준호는 “결혼 전에 하객 리스트 정리하는 것이 너무 머리 아프다. 생각보다 많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상민은 “두 번 하는 놈이 뭘 버거워 하냐”고 했고 탁재훈은 “연기하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22:16
예능

궤도‧함수현, 직업 걸고 치열한 언쟁… “작두 가져와”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재중 X 궤도 X 함수현이 출연해 뜻밖의 토크 케미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29일 방송되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집안 대대로 3대째 무당인 함수현이 등장하자 돌싱포맨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에서 접신을 시도한 함수현은 임원희에게 “여자가 보인다”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점사를 풀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함수현은 이내 임원희에게 “부적 써드릴게요”라며 위로의 말을 돌려 돌려 전해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 ‘데뷔 23년 차 아이돌’ 김재중은 “아이돌 최초로 할아버지가 됐다”라는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누나가 여덟 명이면 결혼할 때 불리하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김재중은 “절대로 여자친구를 가족에게 안 보여줄 것이다”라며 단호하게 선언한 후,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녹화 현장을 초토화시킨 그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과학에 미친 자’ 궤도는 “돌싱포맨의 유전자는 다음 세대로 가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해 돌싱포맨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이어 궤도는 녹화 내내 끊임없이 과학 토크를 풀어내 천하의 탁재훈조차 “말발로는 안되겠다”라며 두 손 두 발을 다 들게 만들었다.한편, “무속인 함수연과 과학인 궤도가 ‘귀신의 존재’를 두고 치열한 언쟁을 펼쳤다. 귀신은 없다”라는 궤도에게 함수현이 “저 작두 탄다”라고 받아치자, 탁재훈은 “여기서 작두를 타야 끝나겠냐”라며 두 사람을 말리는데 진땀 뺐다는 후문이다.김재중 X 궤도 X 함수현과 돌싱포맨의 특급 케미는 29 오후 9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19:39
프로야구

'햄스트링 염좌' 허경민 "한 달 정도 봐야"...KT 시름, 그래도 국내 선발진이 더네 [IS 잠실]

KT 위즈의 타선 고민이 풀리질 않는다. 강백호(26)가 복귀하는데 이번엔 허경민(35)이 빠졌다.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강민성, 천성호, 강백호, 안현민을 등록했다. KT는 앞서 28일 허경민, 오윤석, 유준규, 최성민을 말소했다.중심 타자 허경민의 이탈이 가장 큰 고민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그는 말소 전까지 26경기 타율 0.301로 활약 중이었다. 장타자들의 뒤 타순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콘택트 히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던 중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 부위는 햄스트링 염좌.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다. 29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허경민이 2주 휴식으로 기사가 잘못 나갔는데, 정확히는 2주 뒤에 검진을 받고, 1주일 뒤에 또 검진을 받는다"며 "한 달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고인 피가 빠지는 데 2주, 또 재활에 2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부상으로 빠진 오윤석은 2주 정도면 복귀가 가능하다.중심 타자 강백호가 복귀하긴 하지만, 허경민이 빠지면서 공격력 원상복귀도 어렵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부상 부위가 찢어진 줄 알았는데, 본래 아팠던 부위에 스크래치만 난 정도였다. 2군 경기를 뛰고 왔다. (크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타선 고민이 길어지겠다"고 묻자 이 감독은 "빠지니까 고민이 된다. (대안이 없어) 쓸 선수가 정해져 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좋다"는 말에 "맞다. 선발은 좋다. 소형준이 좋아지니 오원석도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들이 던질 때보다 국내 투수들이 던질 때가 훨씬 더 안정감 있다"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너무 잘 던져주니 번트를 댈 수밖에 없다"며 "타선에 연결이 되질 않는다. 공격에서 효율적인 야구가 잘 되지 않는다. 안타 5개를 쳐서 1점, 10개를 쳐도 1~2점이다. 다른 팀은 볼넷, 도루, 번트,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니 아쉽다"고 했다. 특히 올 시즌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 중인 소형준에 대해서는 "지난해엔 체인지업 실투가 많았다. 완성도가 낮았는데 한화전에선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모두 잡았다. 우타자한테도 기가 막히게 던진다. 투심을 스트라이크존에 넣고 체인지업을 떨어뜨린다. 같은 궤도에서 그대로 떨어지고 구속 차가 난다"며 "실투가 안 들어오니 쳐도 파울이다. 왼손 타자 상대로도 기가 막히게 떨어진다"고 전했다. "팔 스윙도 직구와 거의 같다"고 칭찬한 이 감독은 "야구에 진심인 선수다. 많이 연습했다더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서 더 이상 말할 게 없다. 거의 완벽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선발이 좋아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니 불펜을 쓰는 데도 고민이 깊다. 이강철 감독은 "동점만 되도 승리조를 쓰는게 아깝지 않다. 1점 차 지고 있을 때는 정말 아깝다"며 "어떨 때는 어쩔 수 없이 투수를 써야 하는데, 등판일을 계산하다가 다른 엉뚱한 선수를 쓰게 된다. 리드만 잡아도 3연투를 감수하고 쓰겠는데, 이기고 있을 때가 별로 없다"고 아쉬워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9 17: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