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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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네이버 실검 꼼수 부활…여론 조작 우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여론 조작 노란으로 폐지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이하 실검)를 꼼수로 재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가 실검 제공 사업자 시그널랩의 서비스와 자사 플랫폼을 연동하는 방법으로 폐지된 실검 서비스를 우회적으로 부활시켰다고 7일 주장했다.시그널랩은 네이버 실검 서비스 폐지 직후인 지난 2021년 5월 '시그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과 연동해 이용자가 시그널의 실검 서비스를 네이버 개인 페이지에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실검 서비스는 네이버의 실검 서비스와 동일한 키워드 검색 원리로 작동하고, 시그널 실시간 검색어 클릭 시 해당 키워드의 검색 결과가 아닌 네이버 뉴스 페이지와 연결돼 정치권 등 특정 세력의 여론 조작이 가능하다.이 의원은 "네이버는 당장 시그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연동을 중단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지금이라도 시장 관리 및 감독 책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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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총선 끝, 정치 싸움에 포털 끌어들이기는 그만

정치권 최대 이벤트인 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리면서 양대 포털도 겨우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대대적인 '정치 편향' 공세에 뉴스 배치부터 댓글 시스템까지 손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여전히 이들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끊이지 않는다.최근 야당의 한 당선인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네이버를 향한 수위 높은 발언을 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그는 "그간 국내 포털 점유율이 압도적인 네이버 댓글만 보면 여당이 총선 의석의 4분의 3은 차지했어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얼마나 엉터리이고 댓글부대 천지였는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정치 관련 기사에 보수 성향 이용자들의 댓글이 다수 달렸지만, 반대편인 야당이 압승한 것을 보면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환경이 투명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하지만 포털이 수년간 뉴스 서비스 정화 작업을 펼쳐온 점을 고려하면 해당 당선인이 의구심을 제기한 의도적인 집단행동보다는 콘텐츠 이용 행태의 변화가 더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을 진행한 조사에서 '최근 1주일 동안 인터넷 뉴스에 댓글을 단 적이 있다'고 답한 이용자 비율은 30대가 8.6%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40대가 5.9%, 19~29세가 5.6%로 뒤를 이었다.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연령대가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에 그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대세 콘텐츠로 떠오른 숏폼(짧은 동영상)으로 뉴스를 소비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20대와 30대에서 20%대를 기록한 만큼 뉴스가 포털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움직임도 가속하고 있다.네이버가 포털 가운데 뉴스 이용률 90% 이상을 차지해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은 맞지만, 앱 순위를 추월한 유튜브에서는 또 다른 성향의 이용자들이 실시간 대화창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오히려 네이버는 선거와 같은 이슈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다 보니 뉴스와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앱 메인은 기사 대신 이용자 창작 콘텐츠와 숏폼으로 채웠다. 기사를 보려면 검색을 하거나 '더 보기' 들어가 직접 뉴스 아이콘을 눌러야 한다.양대 포털은 여론 조작의 도구라는 지적을 받았던 '실시간 검색어'를 일찌감치 폐지한 데 이어 부작용을 우려해 '답글의 답글' 기능을 없애고 혐오 표현을 제한하는 등 곳곳에 안전장치를 설치했다.AI 알고리즘 공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꾸린 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유튜브와 틱톡의 침공에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포털을 향한 색안경을 벗을 때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인터넷 산업 규제 입법 평가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20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무거운 족쇄를 차고 있는데 정치 프레임까지 쓰며 글로벌 빅테크와 힘겨운 싸움을 해온 것이다.여기에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점수는 9점으로 사실상 진흥책은 전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시간이 부족한 만큼 불필요한 정치 싸움에 양대 포털을 끌어들이는 일은 더는 없었으면 한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3 07:00
연예

中 온라인 쇼핑몰 ‘오징어 게임’ 검색어 차단 왜?

중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돌연 ‘오징어 게임’ 검색어를 차단했다. 중국은 ‘오징어 게임’을 공개한 OTT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고 있지 않지만, 전 세계적인 흥행과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으며 관련 상품도 소위 대박이 났다. 그러나 지난 25일부터 쇼핑몰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검색하면 어떤 상품도 나오지 않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한국시간) “중국 대형 쇼핑플랫폼 타오바오, 징둥, 핀둬둬 등에서 ‘오징어 게임’(鱿鱼游戏) 검색어를 입력하면 아무런 상품이 찾아지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상황에 따라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 판매업자들은 ‘오징어 가면’ ‘한국’ ‘핼러윈 의상’ 등의 검색 결과로 ‘오징어 게임’의 관련 상품이 검색되도록 하는 우회해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장성에서 활동하는 한 판매업자 “25일부터 대형 쇼핑플랫폼에서 ‘오징어 게임’ 검색어가 먹히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우리는 ‘오징어 가면’을 치면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우리 상품이 검색되도록 작업했다. 알아본 바에 따르면 오직 ‘오징어 게임’ 검색어만 해당 플랫폼들에서 기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CMP는 “자체 조사에서도 이들 플랫폼에서 ‘오징어 게임’을 입력하면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쇼핑 플랫폼들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판매업자들이 우회 검색어를 만들어낸 것은 ‘오징어 게임’의 광범위한 인기 덕에 당분간은 관련 상품이 계속 수익을 낼 것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공장들은 국내외 소비자들을 위해 ‘오징어 게임’ 관련 상품을 찍어내느라 분주히 돌아가고 있으며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편승해 극 중 등장한 검은색 가면과 트레이닝복, 소품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고 부연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불법유통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도 불법인데 관련 상품마저 가장 빨리 제작, 판매돼 저작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한 판매업자는 SCMP에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얼마나 더 갈지 알 수 없지만, 판매업자들은 지금의 기회를 이용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27 11:12
연예

'부부의 세계' 화제성 4주 연속 1위…안방 집어삼켰다

'부부의 세계'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안방을 집어삼켰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극 '부부의 세계' 열풍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13일부터 19일까지)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드라마 부문 4주 연속 1위를 기록할 뿐 아니라,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독주를 이어갔다. 2020년 방영한 드라마들의 화제성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자랑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기사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였다. 특히 얽혀가는 관계 속에서 긴장감을 자아내는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 배우 김희애가 4주 연속 1위, 박해준이 3위, 한소희가 4위를 기록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물 캐릭터 일간검색어(19일 기준)에서도 1위 여다경(한소희), 2위 설명숙(채국희), 3위 김윤기(이무생), 4위 이태오(박해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6위 민현서(심은우), 7위 박인규(이학주), 9위 손제혁(김영민), 10위 고예림(박선영)까지, 순위권을 올킬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8회 방송에는 돌아온 박해준(이태오)의 반격에 정면 돌파하는 김희애(지선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준은 자신의 성공과 이경영(여병규)의 힘, 이학주(박인규)의 악감정까지 이용해 김희애 주위에 덫을 놓았다. 김희애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전진서(이준영)까지 뺏어올 속셈이었다. 박해준이 돌아온 이상 평화는 없었다. 김희애는 선전포고를 정면 돌파로 맞받아쳤다. 가장 가까운 곳부터 공략하기 시작한 것. 한소희(여다경)와 김선경(엄효정)이 있는 여우회가 첫 번째 걸음이었다. 빈틈없이 완벽했던 김희애가 이번에는 어떤 계획으로 움직일지 그 행보에 주목된다. '부부의 세계' 9회는 24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 스튜디오 2020.04.21 15:12
경제

김종대 "UN 인권보고관 '귀순 병사 인권 침해' 비판…큰 위로"

"UN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이 '북한 귀순 병사 수술 상황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사생활 침패'라고 비판했다. 큰 위로가 됐다."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말 북한 귀순 병사의 의료 기록을 공개한 것을 두고 "사생활 침해"라고 비판했다가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의원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의료기록을 지나치게 상세하게 언론에 공개하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귀순한 북한 병사는 북한군 추격조로부터 사격을 당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부정당했다.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라고 썼다. 이어 '이 병사를 통해 북한은 기생충의 나라, 더러운 나라, 혐오스러운 나라가 됐다. 저는 기생충의 나라 북한보다 그걸 까발리는 관음증의 나라, 이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에 이국종 센터장은 자신을 포함한 의료진은 환자의 목숨을 구해 그의 인권을 지켰을 뿐이라는 점을 들며 김종대 의원의 비판에 따른 억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이국종 신드롬'이 불고 있었다. 일부 언론 매체가 그를 2017년을 대표하는 '올해의 인물'로 꼽았다. 이국종 센터장이 중증외상센터의 어려운 사정을 토로할 때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외상센터를 도와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대중은 이국종 센터장을 비판한 것으로 비춰진 김종대 의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원내 소수정당인 정의당 소속이었던 김종대 의원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수일 동안 폭풍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의원 사퇴를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김종대 의원이 "오해다. 나는 이국종 센터장을 지적한 것이 아니다. 이국종 센터장을 만나서 오해를 풀겠다"고 했으나 비난 여론은 더 커졌다. 결국 김종대 의원은 정의당 등의 입장을 고려해 유감을 표명 했다.지난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난 김종대 의원은 "나흘 가량 포털사이트 검색에 상위권에 내 이름이 올랐다. 내가 원하지 않은 프레임이 덫씌워져 있었다. 페이스북에 댓글이 4000여개가 달렸다. 마치 전국민과 싸우는 느낌이었다"고 한 달여 전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확신이 있어서 말 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잠을 편히 잤다. 스스로 물어보건데 '목에 칼이 들어와도 맞는 말을 했다'면 그건 행복한 것"이라고도 했다.굳건하던 그는 여파가 정의당 이미지와 정당 후원회 까지 미치자 흔들렸다고 한다. 당을 위해서 약속한대로 이국종 센터장을 만나 사과를 해야 하는지 고민도 했다. 그런데 그때 CNN에 귀순 병사의 수술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고 마음을 돌렸다. 김종대 의원은 "CNN이 단독보도라면서 귀순 병사의 몸에서 나온 기생충을 보여주더라. 그 순간 사과를 못 가겠더라. 전 세계적으로 기생충 장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양심상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국종 센터장을 찾아가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아 무거웠던 마음의 짐도 털어냈다. 토머스 오헤아 퀸타나 UN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지난달 12일 북한 귀순 병사의 수술 상황을 언론에 공개한 행위는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최근 비무장지대를 넘어 귀순한 북한 병사를 한국 당국이 공개적으로 다룬 방식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한 병사의 수술 상황, 신체 상태를 참혹할 정도로 세밀하게 공개함으로써 그의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침해한 사실은 인권 차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귀순병사는 한국 정부의 보호 아래 있기 때문에 그 책임 또한 정부에 있다는 사실도 명확히 했다. 김종대 의원은 "퀸타나 보고관이 나보다 더 세게 비판했더라. 혼자 싸우면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사라지고 정상성을 회복했다. 큰 위로가 됐다"며 "퀸타나 의원이 개인적으로 귀순 병사의 인권 문제를 꺼낸 나를 거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종대 의원은 2016년 정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정의당은 '군사통'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고, 그 역시 주저 없이 정의당을 함께 걸어갈 당으로 결정했다. 그에게 "1년9개월 간의 시간은 어땠나"라고 물었다. 이런 답이 돌아왔다."생지옥이었다. 전문가로서 책을 쓸 시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뼈 아팠다. 그런데 포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고통의 의미를 부여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앞으로는 강인한 의지를 갖고 사상의 씨앗을 단단하고 작게 만들되 유연한 자세로 나아가려고 한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8.0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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