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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내리막 때 네이버플러스 뛰었다…한 자릿수 싸움 임박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맞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향 안정화에 접어든 구독 시장에서 홀로 승승장구하며 쿠팡 와우 멤버십의 대항마로 우뚝 섰다.6일 소비자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상반기 쇼핑 멤버십 서비스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작년 하반기 대비 3%포인트 오른 26%(2위)를 기록했다.쿠팡 와우 멤버십이 36%로 1위를 지켰지만,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1%포인트 떨어졌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16%에서 15%로, SK텔레콤 우주패스는 5%에서 3%로 하락했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19%는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멤버십에 새로 가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25%는 “기존 멤버십을 유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의 약 절반이 넷플릭스를 보기 위해 멤버십을 유지하거나 가입한 셈이다.이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2023년 하반기부터 이용률이 연속 상승한 유일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흥행은 넷플릭스 제휴에서 비롯됐다. 월 구독료 4900원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콘텐츠 혜택으로 포함하고, 양사 이름을 합친 ‘네넷’ 캠페인을 전개했다.덕분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넷플릭스와 손잡기 전과 비교해 1.5배 늘었다. 콘텐츠 혜택과 더불어 제공하는 최대 5% 적립 혜택의 영향으로 쇼핑 지출이 30% 늘어나는 효과도 봤다.그간 포인트 적립과 무료 배송·반품 등 쇼핑에 혜택이 몰렸던 만큼 여성 가입자 비중이 컸는데, 넷플릭스를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구매력이 높은 3040 남성들이 유입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지난 4월 서울 종로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양사의 서비스 운영 방식과 기준이 달라 조율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사용자 경험을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공통된 방향성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마침 지난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시즌3도 공개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OTT를 즐기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각광을 받았다.네이버가 단행한 커머스 서비스 개편 역시 멤버십 흥행에 한몫했다. 네이버는 올 3월 쇼핑 영역을 따로 떼어내고 AI 기반 개인화 기능으로 무장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론칭했다. 이용자의 선호도와 과거 구매 이력, 맥락과 의도 등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AI 쇼핑 가이드’, 숏폼 트렌드에 맞춰 30초 내외 영상으로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발견’ 탭 등으로 쇼핑 경험을 고도화했다. 또한 배송 서비스는 오늘·내일·일요일·희망일 등으로 세분화했다. 이처럼 네이버는 이커머스 1위 쿠팡과 쇼핑, 멤버십 영역에서 라이벌 입지를 다졌다.통계청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기준 쿠팡과 네이버의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각각 22.7%, 20.7%다. 여기에 쿠팡 와우 멤버십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이용률 격차는 10%포인트로 좁혀져 곧 두 자릿수가 깨지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컨슈머인사이트는 “한 브랜드의 성장은 다른 브랜드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고객의 유입보다 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와 이탈 방지가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7 08:00
경제일반

도미노피자 SKT T데이, 7일까지 온라인 방문 포장 최대 60% 할인

도미노피자가 2월 SKT 고객을 위한 ‘SKT T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도미노피자의 ‘SKT T 데이’ 프로모션은 SKT 고객에게 오는 7일(금)까지 온라인 방문 포장 주문 시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고객의 경우 50%, 우주패스 프리 가입 고객은 60%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프로모션 혜택은 온라인(홈페이지, 모바일웹, 자사앱) 포장 주문에 한해 사용할 수 있으며, 2만5000원 이상 4만5000원 이하 주문 시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 우주패스 프리 가입 고객의 경우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도미노 프리미엄 피자를 1만원 초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도미노피자를 사랑해주시는 SKT 고객분들을 위해 혜택을 강화한 SKT T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특히 우주패스 프리 가입 고객은 60%까지 할인 또는 적립이 가능하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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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 우주', 구독 마켓으로 진화…AI 도입하고 신규 제휴처 확보

SK텔레콤은 구독 마케팅 플랫폼 'T 우주'를 AI(인공지능) 기반 구독 마켓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3일 밝혔다.기존의 정해진 패키지를 선택하는 서비스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는 마켓으로 진화했다.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도록 'AI 기반 고객 행동 예측 모델'을 도입했다.SK텔레콤은 '우주패스 올', '우주패스 라이프' 등 상품명을 'T 우주패스 쇼핑 11번가', 'T 우주패스 편의점&카페' 등 직관적으로 바꾸고,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명을 직접 노출해 소비자들이 쉽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또 G마켓, 롯데월드, 에버랜드, 한컴독스 등 신규 제휴처를 확대해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 'T 우주패스 프리' 등 새로운 구독 상품을 선보였다.T 우주패스 쇼핑 G마켓은 G마켓, 옥션에서 사용 가능한 스마일 캐시와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기본 혜택으로 지원한다.T 우주패스 프리는 롯데시네마, CGV, CJ더마켓, 아모레몰, 티맵대리, 배민B마트, HD현대오일뱅크, 보틀웍스 등 다양한 제휴처의 혜택을 매월 무료로 제공한다.연내 'T 우주패스 미디어', 'T 우주패스 DIY', 'T 우주패스 구글 원', 'T 우주패스 마켓컬리' 등 신규 구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이번 개편으로 고객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개의 구독 상품을 중복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상품을 구독하던 고객의 서비스는 유지된다.SK텔레콤은 이달 중 T 우주 전용 앱도 출시해 구독에 특화한 편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윤재웅 SK텔레콤 구독CO 담당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진화해 소비시장 전반을 타깃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객과 파트너가 원하는 최적 서비스를 제공해 구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구독 마켓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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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SKT·넷플릭스의 기묘한 동거

SK텔레콤이 3년 넘게 망 사용료를 두고 피 튀기는 법정 다툼을 벌여왔던 넷플릭스와 기묘한 동거에 돌입했다. 유튜브가 독주하는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싸워봤자 손해'라는 계산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넷플릭스 연계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다.그간 SK텔레콤은 가족사인 SK스퀘어의 자회사 혜택을 주로 지원해 글로벌 최대 OTT 넷플릭스와 혜택을 묶은 KT와 LG유플러스보다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 상품의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SK텔레콤이 선보인 '우주패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결합해 최대 10% 할인을 보장한다.예를 들어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와 웨이브 콘텐츠 팩(7900원)을 선택하면 월 요금이 1만34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낮아진다.일부 5G 프리미엄 요금제나 온라인·청년 전용 상품 가입자에게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 혜택을 뒷받침한다.이처럼 SK텔레콤은 넷플릭스와 손을 잡으며 가까스로 경쟁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겨룰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의 IPTV·인터넷 서비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OTT가 급격히 확산한 시기부터 넷플릭스와 갈등을 빚어왔다.넷플릭스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해 트래픽이 폭발하자 네트워크 투자가 불가피해진 SK브로드밴드는 2019년 방송통신위원회에 망 사용료 협상을 중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넷플릭스는 자체 개발 기술로 트래픽을 해소하고 있어 별도 비용을 낼 의무가 없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2020년 제기했다가 이듬해 패소했다.2022년 양사는 2심 진행 중에도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1년 뒤 소송을 취하하며 극적으로 화해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OTT 시장에서 소모적인 싸움은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넷플릭스는 과거의 위용이 무색하게 주춤한 모습이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통계에서 올해 3월 주간 사용자 수가 작년 10월 대비 12% 줄어든 685만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4위 웨이브도 11% 줄었다.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티빙은 27% 늘어난 435만명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으로 최대 토종 OTT 출범을 노리고 있는데, 이 둘의 사용 시간을 합하면 넷플릭스의 1.2배를 찍을 전망이다.넷플릭스는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웨이브는 합병 확정 전까지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구독 상품이 하나의 OTT를 고르는 것이 아닌, 묶어서 할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이유다. 2개 이상의 OTT를 구독하는 미디어 트렌드도 고려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OTT는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서로 달라 2개 이상을 구독하는 경우가 많다. 결합했을 때의 시너지가 더 크다"며 "자리 뺏기 싸움을 하는 이동통신과는 전혀 다른 시장"이라고 말했다.모바일인덱스 조사에서도 국내 OTT 이용자 2019만명은 평균 1.8개의 앱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빙과 한 몸이 될 것으로 보이는 웨이브와 넷플릭스의 동행이 점유율 다툼이 아닌 '2강 체제'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올해 상반기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제치고 1위 앱에 오른 유튜브도 견제해야 한다. 시간 싸움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국민 88%가 이용할 정도로 대세 앱으로 부상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AI(인공지능) 기술,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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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넷플릭스와 화해하고 웨이브 결합 서비스 출시…최대 10% 저렴

SK텔레콤이 망 사용료를 두고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넷플릭스와 화해하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자사 구독 플랫폼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상품 출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3사가 지난해 9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다.우주패스 넷플릭스는 기존 '우주패스 올', '우주패스 라이프'와 같은 T우주의 구독 상품으로 나온다. 국내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결합해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들 요금제는 각각 웨이브의 콘텐츠 팩(7900원)과 결합돼 합친 금액에서 최대 10% 할인된다.또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우주패스 넷플릭스 할인 혜택을 뒷받침한다.5GX 프리미엄·프라임플러스·프라임, 다이렉트5G 69·62, 0청년 99·89·다이렉트69·다이렉트62 요금제 구간에서 우주패스 넷플릭스 구독료를 최대 1만3500원 낮출 수 있다.SK텔레콤은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펼친다.8월 31일까지 T우주 사이트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한 뒤 우주패스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에 가입하면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각각 구독했을 때 보다 25% 할인된 9900원에 2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윤재웅 SK텔레콤 구독CO 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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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쿠팡·네이버에 SKT 유영상·LGU+ 황현식의 '구독' 고민

구독 사업을 바라보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가슴이 시리다.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야심차게 발을 들였지만, 이커머스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는 네이버와 쿠팡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해서다. 정면 승부보다 우회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진단이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구독 플랫폼 'T우주'와 '유독'을 운영 중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당초 제시한 가입자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8월 구독 브랜드 T우주를 공개하면서 2025년까지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창 확산 중이던 해외 직구 트렌드를 반영해 아마존과 손잡고 무료 배송을 전면에 내걸었다. 11번가(쇼핑), 웨이브(OTT), 플로(음악) 등 가족사 역량도 총동원했다.이후 편의점과 카페 혜택을 따로 모은 '우주패스 라이프'(월 9900원)와 광고 없는 영상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연계 상품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다변화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3000만명이 넘는 통신 가입자 기반이 무기였는데, 기존 멤버십 할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에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기준 4분기 T우주의 가입자는 230만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유튜브 등 의미 있는 제휴처를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이에 호응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지속해서 오르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편익을 늘릴 수 있는 구독 상품을 제공하며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제시한 가입자 목표는 웨이브, 플로, 문자 쇼핑 서비스 등 별도로 제공 중인 구독 상품도 포함해 도출했다는 설명이다. 2년 전 유독을 론칭한 LG유플러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내년까지 1000만 가입자를 끌어모으겠다고 공언했는데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지금껏 유독의 성과 지표를 발표한 적이 없다. 다만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6월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T우주에도 밀리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20~59세 남녀 2239명에게 현재 이용 중인 구독 서비스를 물었더니 T우주는 10.0%, 유독은 1.6%로 나타났다.유독은 OTT와 자기 개발, 여행, 식품, 패션 등 여러 카테고리의 제휴 혜택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많이 묶을수록 할인 폭도 커지는 전에 없던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1~2개의 구독 혜택만 골랐을 때 들어가는 할인이 크지 않고, 고객 선택권은 확대했지만 너무 많은 옵션에 서비스 복잡도가 올라가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이에 월 9900원에 꼭 필요한 혜택만 담은 '유독 픽'을 출시하기도 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MZ세대 고객 비중이 높다. 특히 유독 픽 사용률이 70% 수준에 달한다"며 "고객 일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휴사를 추가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통사가 고전하는 사이 이커머스 강자들은 치고 나가고 있다. 쿠팡은 빠른 배송 혜택에 자체 OTT 쿠팡플레이를 묶었고, 네이버는 쇼핑 5% 적립은 물론 티빙, 스포티비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쿠팡은 '와우 멤버십'으로 지난해 1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품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80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 5000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이통사가 쿠팡, 네이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통사의 특성상 소비자의 일상 속 다양한 활동이나 욕구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같은 영역에서 싸우는 대신 쿠팡과 네이버가 손을 잡지 않은 제휴 파트너를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또 "쿠팡과 네이버가 종합 이커머스인 점을 고려해 소비자 수요가 감지되는 특정 카테고리를 파고든 뒤 조금씩 범위를 넓히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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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우주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광고대상 은상 수상

SK텔레콤은 '2023년 대한민국광고대상'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에서 구독 플랫폼 'T우주' 마케팅으로 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SK텔레콤은 개인화한 T우주 퍼포먼스 마케팅을 펼쳐 고객에게 우주패스 가입에 대한 고려도를 높이고, 필요한 상품을 제안해 상품 가입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퍼포먼스 마케팅은 데이터와 디지털 플랫폼 등을 활용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디지털 마케팅이다.올해로 30회째를 맞은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 최대 규모의 광고 분야 시상식이다. 매년 TV와 디지털, 인쇄, 옥외 등 다양한 매체에 노출된 1000여 편의 출품작들 가운데 뛰어난 성과를 거둔 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전략 담당은 "고도화한 디지털 환경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는 SK텔레콤은 앞으로도 T우주의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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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T우주,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상품 출시

SK텔레콤은 구독 상품 'T우주' 출시 2주년을 맞아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을 선보있다고 31일 밝혔다. 9월 30일까지 '2주년 이니까 2배' 프로모션도 실시한다.신규 상품은 월 9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OTT 웨이브나 롯데시네마∙배스킨라빈스∙메가커피∙Btv 중 하나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튜브 앱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결제하면 월 약 1만원을 내야 한다. 이 상품은 유튜브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추가 혜택까지 99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이득이다.또 SK텔레콤은 T우주 2주년을 맞아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고객에게 웨이브 선택 시 이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2개월간 제공한다. 2개월 동안 추가 혜택을 하나 더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펼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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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부터 주현영까지…이통3사, 갤Z5 마케팅 각양각색

이동통신 3사가 흥행을 예고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플립5·폴드5'(이하 갤Z플립5·폴드5)의 출시에 맞춰 서로 다른 혜택을 강조한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세 연예인도 합세해 신규 가입자 유치를 지원하고 나섰다.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인기 그룹 SF9의 로운을 갤Z폴드5 모델로 내세웠다.광고 속 로운은 오는 23일 방영을 앞둔 판타지 로맨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콘셉트에 맞춰 깔끔한 한복을 입었다.한류 스타의 등장 덕에 30초 길이의 광고는 약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850만회를 돌파했다. KT는 지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일 당시 퓨전 국악과 엠비규어스 댄스팀의 안무를 섞은 비슷한 분위기의 광고로 재미를 본 바 있다.한 해외 팬은 "창의적인 광고와 스타일리시한 제품의 조합, KT와 로운의 케미가 환상적이다"고 했다.KT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팔리는 갤Z플립5 대신 대화면 갤Z폴드5를 광고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최근 'OTT 보려면 KT'라는 문구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기 때문이다.월 9만원 이상 KT 초이스 요금제 이용자는 매달 티빙·디즈니 플러스·넷플릭스 중 한 가지 OTT를 골라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개선에 도움을 두는 프리미엄 상품에 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드라마와 코미디쇼 등에서 활약 중인 주현영을 모델로 발탁했다. 15초와 30초 길이로 나눈 갤Z플립5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각각 236만회, 74만회 이상을 기록했다.주현영은 햄버거 매장의 점원이 돼 고객들에게 LG유플러스만의 혜택을 소개했다.LG유플러스는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갤Z플립5 고객에게 '갤럭시워치6' 할부금과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1만원권, 갤Z폴드5 고객에게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구독권과 요기요 1만2000원 할인 쿠폰을 주는 '혜택킹'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업계 1위 SK텔레콤은 유명 연예인을 쓰지 않았는데도 갤Z플립5 홍보 영상이 1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337만회를 찍었다.SK텔레콤은 만 19~34세 특화 요금제인 '0 청년 요금제'의 혜택을 강조했다. 확 커진 갤Z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만큼 구독 상품 '우주패스'와 데이터 추가 등 더 많은 혜택을 얹어준다는 내용을 영상에 담았다.갤Z플립5·폴드5는 일주일 동안 102만대의 사전 판매를 달성하며 폴더블폰 역대 최대 기록을 썼으며, 11일 정식 출시했다. 이통 3사는 신제품으로 5G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를 보면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효과로 올해 2월 5G 신규 가입자는 58만명 이상을 나타냈지만 이후 40만명대로 떨어졌다. 4세대 갤럭시Z 시리즈가 시장에 나온 지난해 8월 5G 신규 가입자도 58만명대로 쑥 오른 바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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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시장 폭풍 속 잠잠했던 SKT의 고민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 시장에는 한바탕 태풍이 휩쓸고 갔다. KT는 대표 선임에 실패하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LG유플러스는 연초 잇달아 터진 사이버 공격의 재발 방지에 여념이 없었다.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하반기를 맞이하게 됐는데, 유영상 대표의 표정은 밝지 않다. 통신을 넘어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구독·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의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조1170억원 가운데 이동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육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이통 3사는 5G 확산과 함께 사업 다각화 비전인 '탈통신'을 앞다퉈 외쳤다. 단기간 내 이동통신에 맞먹을 정도의 신규 사업을 키우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 포화한 시장에서 점유율 싸움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다행히 LTE에 이어 5G 시장에서도 1위 입지를 공고히 한 SK텔레콤이지만 차기 주력 사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SK텔레콤의 구독 상품 'T우주' 가입자는 2022년 1분기 100만명에서 지난 1분기 180만명으로 80만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회사의 5G 가입자가 매달 20만명 안팎으로 증가하는 것과 대비된다.같은 기간 구독 GMV(총상품판매액)는 2250억원에서 3110억원으로 약 38% 올랐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구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을 당시 2025년까지 3600만 가입자를 끌어 모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MV 목표는 8조원을 제시했다.작년까지 관계사(웨이브·11번가 등)와 파트너십(아마존)을 활용해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부터는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초기에는 아마존 무료 배송처럼 특정 혜택을 자주 쓰는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웨이브와 플로도 인기"라며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특화 상품을 출시하면서 더 많이 알려졌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LTE와 5G를 합해 3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만큼 구독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치 못했던 강자가 등장했다.쿠팡은 월 5000원 미만 요금에 로켓배송·30일 무료 반품·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으로 1100만명의 가입자를 품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도 인기 OTT 티빙·스포티비 나우와 네이버쇼핑 적립 혜택 효과로 800만명 이상이 선택했다. 두 곳 모두 고객층이 탄탄한 커머스 혜택에 OTT를 접목해 재미를 봤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사업도 아직 빛을 보지 못했다.메타버스는 2년 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붐이 일었다. SK텔레콤은 작년 말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에 플랫폼을 수출하며 이통 3사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이프랜드 누적 사용자는 올해 1분기 3070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550만명과 비교해 6배에 가까이 늘었지만,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140만명에서 390만명으로 증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꾸준히 즐기는 이용자가 없는 셈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이 견고하게 받쳐주는 가운데 신사업은 계속해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흔들리는 이통 시장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이후 2G·3G·LTE·5G 등 전체 점유율 39%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해 "아직 성장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유·무선 사업을 탄탄하게 다져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도 찾아갈 계획"이라며 "구독 서비스는 통신 사업에 적합하면서도 단기간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 높은 사업"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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