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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 류현진·최지만 이어 '3호 빅리거' 배출 눈앞...고교 1위는 광주일고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하며 그의 모교인 인천 동산고도 주목받고 있다. 1945년 창단한 동산고는 4대 메이저 대회(대통령배·청룡기·황금사자기·봉황대기)에서만 10번 우승한 인천 고교 야구 명문이다. 가장 유명한 졸업생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그는 3학년이었던 2005년, 제60회 청룡기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동산고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KBO리그에 입성한 뒤 최고의 투수가 된 류현진은 2012년 1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2013년 4월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동산고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 류현진은 이후 2023시즌까지 MLB 무대를 누볐다. '동문 빅리거' 바통을 이어받은 건 최지만이다. 동산고 3학년이었던 2009년 3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그는 6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뒤 2016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하며 동산고 출신 두 번째 빅리거가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김혜성이 2025시즌 MLB에 데뷔하면, 동산고는 세 번째 빅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수비뿐 아니라 멘털 관리에도 힘을 써준 정재준 당시 코치를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열린 KBO 시상식에서 2루수 수비상 수상자로 단상에 올라, 정재준 코치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모교에 애정이 큰 김혜성이 동산고의 명예를 드높일 기회를 잡았다. 메이저리거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한국 고교는 광주일고다. 1995년 청룡기 우승을 합작한 서재응·김병현·최희섭(이상 은퇴)이 차례로 MLB 무대를 밟았다. 2015년에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은퇴)가 계보를 이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빅리거를 10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전 세계 215개(2024년 기준)에 불과하다. 고교 야구팀이 4000여 개에 이르는 일본에서도 빅리그 4명(구와타 마스미·마쓰이 가즈오·후쿠도메 고스케·마에다 겐타)을 배출한 오사카 소재 PL 학원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PL 학원은 2016년 폐부한 상황. 현재 운영 중인 팀 중 1위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3명을 배출한 미야기현 소재 토호쿠 고교다. 상대적으로 고교 야구팀 수가 적은 한국에서 빅리거 4명을 배출한 학교가 나오자,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는 2015년 광주일고를 소개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데뷔하면 동산고는 광주일고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빅리거를 배출한 고교가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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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고의 영웅에서 삼성의 영웅으로' 김영웅의 남다른 후배 사랑, 연봉 절반 이상 모교에 쾌척 '훈훈한 연말'

삼성 라이온즈의 김영웅이 후배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김영웅은 지난 28일 모교인 양산 물금고등학교를 방문, 후원금 500만원과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올 시즌 김영웅의 연봉이 3800만원인 것을 고려한다면, 김영웅은 절반이 넘은 금액의 후원금을 모교에 기부한 것이다. 김영웅은 “입학 당시 신생 야구부였지만 학교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고 강승영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프로에 입단하고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이번에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후배들이 항상 경기장에서 최고라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프로에서 곧 만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현재 삼성의 '영웅'으로 거듭난 김영웅은 물금고의 '영웅'이기도 하다. 김영웅은 2015년 창단한 물금고의 1호 프로지명 선수. 그는 프로 입단 후에도 모교의 경기를 찾아보고 후배들과 연락을 이어왔다. 김영웅은 지난해 물금고가 청룡기 대회에서 10점 차 역전드라마를 쓰며 준우승까지 차지했을 때 김영웅은 "4시간 동안 씻지도 않고 인터넷 중계를 봤다"라며 후배들을 응원한 바 있다. 그 전엔 컨테이너 박스를 마련해 후배들의 '쉼터'를 만들어주는 등 모교 사랑을 이어왔다. 올해에도 후배 사랑을 이어가며 따뜻한 연말을 보낸 김영웅이다. 김영웅은 데뷔 3년 차였던 올해 126경기에 나와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장타율 0.485와 출루율 0.321에 OPS(장타율+출루율) 0.806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빠진 이재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격수로 시작했다가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이후 첫 포스트시즌(PS) 무대까지 올라 4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한편, 이번 기부 행사에는 정상열 양산시 체육회장을 포함해 물금고 야구부와 학부모를 포함한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승재 기자 2024.12.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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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동기부여" 전국대회 19연승, 드래프트 6명 지명 덕수고의 '황금 비결' [IS 포커스]

덕수고는 고교리그 강팀이다. 올 시즌만 하더라도 지난 4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5월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7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까지 전무후무한 '전국대회 19연승' 대업을 달성했다.덕수고의 뎁스(선수층)와 전력은 지난 11일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날 덕수고는 전주고·경기상고와 함께 '역대 단일 연도 드래프트 동일 학교 최다 지명' 공동 2위(1위 2024년 장충고 7명)에 해당하는 6명의 지명자를 배출했다. 지명 순도도 꽤 높았다. 투수 원투펀치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와 김태형(KIA 타이거즈), 주전 내야수 박준순(두산 베어스)이 1라운드에서 호명된 것이다. 1라운드에 지명된 총 10명의 선수 중 3명이 덕수고 출신이었던 셈이다.덕수고는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6명(나세원·안규현·임동휘·임병욱·전용훈·한주성)의 선수가 지명된 '이력'이 있다. 역대 단일 연도 드래프트에서 6명 이상의 지명자가 한 학교에서 나온 건 총 10회. 이 중 2회는 덕수고가 유일하다. 지난해에도 3명(이선우·김재형·백준서)의 선수가 프로 꿈을 이뤘다. 변수가 많은 드래프트에서 매년 꾸준하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 특성에 따라서 맞춤 지도를 하고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하려고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계속 (대회 결승 같은) 큰 경기를 하니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스스로 찾아 연습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2007년 덕수고 사령탑에 오른 정윤진 감독은 긴 시간 팀을 맡았다. 감독 부임 전엔 10년 넘게 코치로 덕수고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어떤 감독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그만큼 선수의 능력을 빠르게 파악하고 지도 방향을 정한다.그사이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선수들이 입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정윤진 감독은 "(부임한 뒤) 전국대회에서 18번 우승했다"라며 "우리는 운동량이 많다. 다만 시켜서 하기보다는 선수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한 해 잘했으면 그다음 해에는 (전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유지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다.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A 구단 운영팀장은 "덕수고는 훈련을 꽤 많이 한다. 코치들이 힘들어할 정도"라며 "기본적으로 잘하는 자원들도 많이 영입된다. 아무래도 팀 성적이 나고 프로에 가는 선수들도 나오다 보니까 부모와 선수 모두 선호한다"라고 평가했다. 주축 선수 6명이 빠져나간 덕수고의 내년 시즌은 어떨까. B 구단 스카우트는 "전력이 크게 휘청거리진 않을 거 같다. 어느 정도의 성적은 유지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3학년 진학을 앞둔 거포 오시후는 벌써 내년 시즌 상위 지명 후보로 꼽힌다. 빠져나간 선수 공백을 채우는 건 감독의 역할. 정윤진 감독은 "현재 봤을 때 올해만큼의 성적을 낼 레벨(전력)은 아닌 거 같다. 그래도 선수를 믿는다. 우승을 노려보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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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신인 드래프트 날짜 바꿨다…정우주·정현우 등 현장 나올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날짜를 바꿨다.KBO는 '제2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정이 9월 2~8일로 확정됨에 따라 신인 드래프트 날짜를 9월 9일에서 9월 11일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일정을 바꾸면서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지명 유력 선수들이 신인 드래프트 현장을 직접 찾을 수 있게 됐다.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는 전주고를 39년 만에 전국대회(청룡기) 정상으로 이끈 정우주와 올해 신세계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에서 덕수고의 우승을 책임진 정현우·김태형은 물론이고 박준순(덕수고) 이율예(강릉고) 배찬승(대구고) 등 주요 고교 선수들이 총출동 한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 날짜가 조정되면서 후속 조치도 따랐다.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 기한이 8월 10일에서 12일로 바뀌었고 해외아마, 프로출신 및 중퇴선수 신청 기한도 7월 26일에서 28일로 변동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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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진심합심] ‘달 착륙’을 위한 해설서

⟪충청도 야구, 첫 전국 제패…대통령배 결승전이 진행되는 동안 3만9000명 군민과 공주읍민들은 남녀 구별 없이 모두 텔리비 앞에 모여 거리에는 행인조차 드물었다…. 게임이 끝나자 떼지어 거리로 몰려나왔고…. 다방에서 텔리비 중계를 본 공주읍 김선길 씨는 ”창단 3년 밖에 안 되고 일개 읍 출신 공주고가 충청도 팀으로 생전 처음 우승이라니 대견합니다”며 감격을 억누르지 못했다…. 19일 정오 대전역 광장에는 공주고 선수단을 맞이하는 도민환영대회가 열려 10만 인파가 뒤덮였고 하늘에는 세스나기가 5색 꽃가루를 뿌리며 축하 비행을 했다…. 선수단이 도착한 공주 읍내는 대부분 상가가 철시하고 주민들이 몰려나와 선수들 카퍼레이드를 따르는 등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1977년 5월17~19일 중앙일보·조선일보 관련 기사 중) 1977년 5월 17일 밤은 공주를 중심으로 충청도 전역이 떠들썩했습니다. 며칠 뒤 대전역 광장에서는 10만명 인파가 몰린 충청남도 차원의 환영 행사가 열립니다. 그 시절 최고 인기 스포츠가 고교야구이긴 했으나 비행기가 뜨고, 주민 대부분이 거리로 몰려 나왔다는 건 공주고의 우승이 그만큼 특별했기 때문입니다.당시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군산 지역의 야구 명문고의 각축전이던 전국 무대에 충청 야구가 주인공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킨 겁니다. 그것도 타지역 유학생 선수가 대부분인 창단 3년의 팀이 말입니다. ‘언더독’ 공주고의 중심은 4번 타자 겸 포수 김경문과 에이스 오영세 선수였습니다. 특히 김경문은 대통령배 최우수선수상, 타격상(15타수 7안타·타율 0.467)을 받으며 야구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습니다.충청 야구를 끌어올린 그 주인공이 돌아왔습니다. 고교 시절 청춘의 기억이 가득한 그곳입니다.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를 이끕니다. 김경문 감독님. 충청 야구의 자존심 부활이란 사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감독님의 부임 소식을 듣고 당신께서 다이노스 시절 들려준 이야기가 겹쳐지며 “저기가 이분 운명이구나” 싶었습니다.개인적으로 NC 다이노스 야구단에서 운영팀장을 거치며 감독님께 많이 배웠습니다. 도입부에 47년 전 그의 고교야구 스토리를 꺼낸 건 감독님의 인생관과 야구관이 어쩌면 그 시절, 그 장소와 연결돼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사실 그는 충청 출신이 아닙니다. 인천에서 나서 어린 시절 대구로, 부산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부친 사업의 부침 등 가정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창단팀 공주고로 유학간 것도 장학금을 받아 돈 걱정 없이 야구할 수 있어서였습니다. 사춘기 시절 홀로 떨어져 집밥이 고팠던 그는 아주 가끔 부산에 갔던 기억이 사무치게 남아있습니다. 부산역 플랫폼에서 헤어지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많이 울었습니다. 말라버린 눈물은 대전역에 도착할 무렵이면 그리움과 절실함으로 남아 그의 가슴에 차곡차곡 새겨집니다. 감독님이 몸을 던지며 절박하게 야구하는 선수 마음을 각별히 챙기는 것도 스스로를 ‘잡초’ ‘떠돌이’라고 표현하던 그 시절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가족과의 생이별 이상으로 그의 삶과 죽음을 가른 큰 사고도 여기서 벌어집니다. 대통령배 우승 후 두 달이 지나 청룡기 충청 예선에서 그는 닷새간 의식불명에 빠집니다. 상대팀 선수가 휘두른 배트가 포수를 보던 그의 뒤통수를 때립니다. 공주고 핵심 선수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다분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도 그런 일을 당해 병원을 다녀왔는데, 두 번째 사고엔 생명이 위독할 정도여서 서울의 대학병원으로 후송되기까지 합니다. 전국지에 관련 기사가 실릴 정도로 파장이 컸습니다. 그때 그가 쓰러진 장소가 지금 대전구장입니다. 야구가 냉혹한 승부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그가 스포츠맨십을 강조하고 ‘깨끗한 야구’를 입버릇처럼 올리는 데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상대 선수 머리로 던지는 빈볼이나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와 플레이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 ‘김경문 야구’입니다. 그의 야구가 노장 감독님들 중에서 유독 예의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우리가 ‘어디에’ 머물렀는지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말(세라 골드헤이건·미국 건축 평론가)이 있습니다. 대전은 김경문 감독님에게 그런 곳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6.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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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의식 생긴다"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IS 시선]

작은 배려가 빛났다.지난 22일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 전주고와의 결승을 앞둔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신세계 구단(SSG 랜더스)에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가 대회 후원사여서 으레 하는 고마움의 표현은 아니었다. 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곳에서 (경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큰 추억"이라며 "프로에 진출하게 되면 이런 구장에서 뛰게 되는구나 동기부여도 많이 되는 거 같다. 저학년 친구들도 목표 의식이 생긴다"고 반겼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신세계 이마트배는 종전 대한야구협회장기로 치러오던 대회를 신세계 그룹이 후원하게 되면서 대회 명칭을 현재의 형태로 바꿨다. 대통령배나 청룡기처럼 전국 단위 고교야구대회인데 한 가지 특별한 점은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다. 신세계 이마트배는 SSG 홈구장인 SSG 랜더스필드에서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SSG 구단의 모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여서 가능한 점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하다.SSG 구단 관계자는 "처음에 대회를 열 때 스카우트를 통해 선수들 의견을 들어보니 프로 구장에서 뛰어보는 게 꿈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동기부여 측면에서 프로 구장에서 결승을 치르는 게 좋다고 판단해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전통'을 지켰다. 지난 4일 울산문수야구장, 울산중구야구장,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일제히 개막한 대회는 16강 이후부터 목동야구장으로 결정지를 옮겼다. 이어 덕수고와 전주고가 만난 결승전은 프로 선수들의 숨결이 묻어난 랜더스필드에서 4시간 넘게 치러졌다.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 선수들은 경기 뒤 눈을 반짝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랜더스필드를 밟은 대회 최우수선수(MVP) 박준순(덕수고)은 "당연히 프로에 와 여기서 경기하는 게 꿈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처음 왔을 때는 프로야구장이어서 긴장도 많이 해 (시간이) 빨리 지나갔던 거 같은데 오늘은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린 오시후(덕수고)는 '프로구장에서 홈런을 쳤다는 게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거 같냐'는 취재진 질문에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프로야구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1982년 출범했다.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전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덕수고와 전주고, 총 60명의 선수는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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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선택한 '이도류' 기대주 전미르, 롯데 불펜 강화 키플레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KBO리그를 구성하고 있는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래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투수 염종석(현 동의과학대 감독)이 수상한 1992년이 마지막이었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입단한 전미르(19)는 벌써 다가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다. 그는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해, 타자로 타율 0.346·장타율 0.519·32타점, 투수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며 특급 유망주다운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 전국대회인 청룡기에서 경북고의 30년 만에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대통령배에서는 타격상을 받았다. 투·타 모두 빼어난 자질을 증명한 전미르는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로 성장할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하며 2021·2023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오른 선수다. 프로 무대에서도 투·타 겸업을 소화하고 싶었던 전미르는 투수만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 코칭 스태프는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88㎝·체중 95㎏)을 바탕으로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는 전미르가 투수로 더 나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전미르도 KBO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시도해 안착한 사례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 전미르는 롯데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지난 16일 괌 데데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출전한 청백전에서도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로 올라선 곽빈을 떠올리며, 전미르가 곽빈 못지않은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직구 구위뿐 아니라 주 무기 슬라이더를 활용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드는 점, 투구 인터벌이 빠르고 공격적인 승부 성향을 갖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롯데는 6·7회를 막아줄 필승조 투수를 찾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를 일단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5시즌(2019~2023) 동안 불펜 투수를 소화한 정철원(두산)과 정우영(LG 트윈스)이 각각 2023년과 2019년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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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마해영의 스승 '일발장타' 정현발 별세

깔끔한 스윙으로 일발장타를 뿜어냈던 1970~80년대 강타자, 정현발이 21일 영면했다. 향년 70세. 정현발은 경북고 시절인 1971년 대통령배,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화랑대기 등 5개 대회를 모두 휩쓴 고교야구의 슈퍼스타였다. 남우식, 천보성, 배대웅, 손상대 등과 함께 경북고의 주축이었다. 특히 정현발은 교과서적인 타격폼으로 유명했다. 팀이 우승하면 최우수선수상(MVP)은 대부분 그의 몫이었다. 고교 최고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도 그해 수상했다.정현발은 경북고 동기들과 한양대에 진학, 대학야구 경쟁 구도를 바꿨다. 1976년에는 실업팀 롯데에 입단한 뒤 중심타자로 뛰었다. 정확하고 강렬한 '한발'을 날린다 해서 '정한발'로도 불렸다. 타격도 워낙 뛰어났지만, 정현발은 잘생긴 외모와 수더분한 매너로도 유명했다. 고교야구와 실업야구를 아울렀던 스타였다.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자 정현발은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꿈을 키울 무대가 열렸으나 그의 나이 이미 서른 살이었다. 당시로는 노장 축에 속했고, 삼성의 외야진이 워낙 두꺼워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정현발은 재일교포 투수 김기태의 트레이드 상대로 1987년 청보 핀토스로 이적했다. 은퇴하고도 남을 서른다섯 살에 그는 프로 경력에서 가장 많은 103경기에 나서 KBO리그 홈런 5위(13개)에 올랐다. 그러나 이듬해 팀이 태평양에 인수 되고 선수단이 크게 바뀌면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1군 통산 476경기 타율은 0.26ㅔ(1202타수 313안타) 46홈런 187타점 158득점 15도루·. 정현발은 은퇴 후 태평양 돌핀스와 해태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에서 타격 코치를 맡았다. 마해영이 타격왕(0.372)에 오르는 등 롯데의 타격이 가장 뜨거웠던 1999년 선수들을 지도했다. 2005년 말에 창단한 경찰 야구단의 수석 겸 타격코치로 부임해 최형우(현 KIA)의 성장을 돕기도 했다. 정현발은 2014년부터 2년 동안 인천재능대 초대 감독을 맡았다. 그의 딸 정효진은 KBSN 스포츠에서 프로야구 중계방송 사상 최초의 여성 메인 디렉터다. 로 활동 중이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은 23일. 김식 기자 2023.09.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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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이도류' 전미르 "최동원 선배님이요? 야구하는 사람이 모르면 기본 안 된 거죠"

"세대는 달라도 야구하는 사람이 최동원 선배님을 모르면 기본이 안 되어있는 거다."전미르(18·경북고)의 지명 소감은 빈말이 아니었다. 롯데 자이언츠 대선배를 향한 존경심이 깊이 녹아 있었다.전미르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전미르는 올해 고교야구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투수로 14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는 한편 타자로도 27경기 타율 0.346 3홈런 32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32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경북고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선수 스스로 투타겸업 의지를 드러내면서 한 차례 더 화제를 모았다.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그를 지명하면서 "투수, 타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경기에서 지지 않으려는 높은 승리욕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전미르는 "롯데 레전드 투수 최동원 선배님이 계셨던 롯데 자이언츠에서 뽑아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최동원 선배님의 반이라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2005년생인 전미르는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선수 시절을 보고 자란 세대가 아니다. 최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난 2011년 그는 6살에 불과했다.롯데에 가게 되어 꺼낸 빈말은 아니었을까. 지명 후 취재진과 만난 전미르는 단호하게 "세대는 달라도 야구하는 사람이 최동원 선배님을 모르면 기본이 안 되어있는 것"이라며 존경의 뜻을 강하게 드러냈다.한편 가장 관심사를 모으는 투타겸업에 대해서는 "구단이 필요한 대로, 지시해주시는 대로 하겠다"며 "(기회를 준다면) 두 개 다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음은 전미르와의 일문일답.-이도류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이도류 생각보다도 이렇게 빠른 순번에 뽑히게 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상위 순번에 뽑힐 거라는 예상에)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다."-롯데에 지명된 소감은."팬분들께서 열성적이신 걸로 유명하다. 그 속에서 이렇게 야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설렌다. 내년에는 (내가 활약해서) 더 열성적으로 응원하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최동원 전 감독님을 언급하셨다. 세대가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세대는 달라도 야구하는 사람이 최동원 선배님을 모르면 기본이 안 돼 있는 거다. 야구도 야구지만, 외적인 부분에서 많이 본받고 싶다. 존경하고, 좋아한다. 인성도 좋으셨고, 자기 생각을 하기보다는 팀 생각을 우선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본받고 싶다."-롯데에 친한 선수는 있을지."(경북고 선배인) 진승현 형이 있다. 방금 전까지도 연락을 했다. 승현이 형과는 초, 중, 고를 다 같이 나와 많이 친하다. 굉장히 유머와 재치가 있는 선배였다. 야구도 잘 했고, 할 땐 하고 놀 땐 노는 형이었다."-1군에서 던지는 진승현을 보면서 든 생각은."저 형이 벌써 저기(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구나 싶었다. 좀 멋있었다."-1년 차 전미르를 앞둔 각오는 어떤지."많이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최대한 선배님들께 많이 물어보고, 배울 점을 빨리 배워서 1군에서 빨리 뛰어보고 싶다."-배우고 싶은 선배는."박세웅 선배님이시다. 선발 투수이시니까 투구 수 관리, 타자와 상대할 때 하는 생각을 묻고 싶다. 또 경북고 선배님이시지 않나. 그냥 좀 많이 물어보고 싶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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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NC' 금강불괴 코치가 돌아본 물금고 언더독 반란, "우리 선수들 정말 대견하죠?"

“선수들이 정말 대견합니다.”비록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물금고가 이번 청룡기에서 보여준 열정과 성적은 대단했다. 창단 첫 전국대회 결승전에 진출하기까지 물금고는 10점 차 역전 드라마(대회 16강전), 야구 명문고 제압 등 파란을 연달아 일으켰다. 비록 결승에서 경북고의 벽에 막혀 우승은 좌절됐지만, 물금고는 ‘언더독의 반란’과 함께 고교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물금고 선수들을 지도한 최금강 코치의 목소리에서도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최 코치는 경기 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는데 (결승전에서 져서) 아쉽다. 아이들이 정말 대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그동안 그늘 한 점 없는 야구장에서 열심히 훈련하면서 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보상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최금강 코치는 고생한 선수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공)민서가 최다 안타(12개)상을 받으면서 잘해줬고, 마운드에선 (조)동휘가 1학년인데도 씩씩하게 잘 던져줬다. (배)강현이도 3학년 부담 탓인지 한동안 처져 있다가 이번 대회에서 잘해줬고, (서)보한이도 이렇게까지 잘해줄 거라고 예상 못했는데 잘 던져줬다. (박)세현이는 통증에도 출전 의지를 불태우면서 힘을 실어줬다”라며 한 명 한 명 감사 인사를 건넸다. 창단 첫 결승전까지 과정 하나하나가 최 코치에겐 감동이었다. 2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마산고를 16강전에서 만나 10점 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로 첫 승을 거뒀고, 강호 충암고와의 8강전에선 140㎞/h 중후반 구속이 나오는 강투수들을 상대로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창단 첫 전국대회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최금강 코치는 “날씨 운도 따랐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대단했던 덕에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간 게 아닐까.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들을 지도한 최금강 코치의 공도 빼놓을 순 없다. 때로는 따뜻한 격려로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는 한편, 필요할 땐 따끔한 한 마디로 선수의 멘털을 바로잡기도 했다. 10점 차를 뒤집은 16강전, 13-12 1점 차 리드를 가져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1학년 조동휘에게 최금강 코치는 따뜻한 격려의 한 마디를 건넸다. 최 코치는 “동점이나 역전 준다고 동요할 필요 없다. 급한 건 오히려 상대 팀이고 너는 차분하게 네 공만 던지면 된다”고 조언하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 결과 조동휘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서보한에겐 달랐다. 16강전 선발로 나와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그가 충암고와의 8강전 7회 2사 만루 상황서 재등판하자, 최금강 코치는 그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7-7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그에게 최 코치는 “마산고전에서 팀이 고전했던 건 (선발이었던) 네 책임도 있다. 그런데 동료들이 그 경기에서 승리하고 오늘도 동점까지 잘 끌고 왔다. 에이스의 책임감이 있다면 죽어라 던져서 무조건 네가 막아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렇게 마운드에 오른 서보한은 만루 실점 위기를 넘긴 뒤 2⅓이닝 2실점으로 강호 충암고 타선을 막아내며 팀의 창단 첫 준결승행을 견인했다. 최 코치의 당근과 채찍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2년 차 초보 지도자임에도 노련하게 선수들을 지도했다. 최금강 코치는 선수 시절 경험이 지금의 지도자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2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 코치는 2021년까지 9년 동안 뛰며 선수 경력을 쌓아왔다. 2015년엔 14홀드로 필승조 역할을 했고, 2016년엔 11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선발 마운드까지 밟았다. 2021년 겨울 팀을 떠난 뒤 최금강은 이듬해 물금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 프로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팀을 전국대회 결승전까지 끌어 올렸다. 최금강 코치는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프로 시절 경험을 많이 되살린다. ‘이럴 때 최일언 코치님은 어떻게 하셨지, 저럴 때 지연규 코치님은 뭐라고 하셨지’ 등을 기억해내면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무작정 지시만 내리는 것은 아니다. 경기 전 투수들에게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납득시킨 뒤 지시를 내린다고 말했다. 최 코치는 “투수, 포수들과 상의도 많이 한다. 매번 결과가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행히 선수들이 잘 믿고 따라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게 정말 재밌고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전국대회 결승전 열기를 맛본 물금고는 이제 8월에 열리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향해 다시 담금질에 돌입한다.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도 경남 대표로 출전해 또 한 번의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금강 코치는 “5월 황금사자기 땐 선수들이 많이 긴장해서 좋은 모습을 못 보였는데, 이번 대회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것이다. 잘 준비해서 봉황대기에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아직 전력상 다른 팀에 비해 완성도가 높지는 않다. 하지만 선수들이 안좋은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윤승재 기자 2023.07.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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