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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확실한 ‘원톱’이 없다…‘우승후보’ 울산·서울의 마지막 고민

울산 HD와 FC서울은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5일 진행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도 모든 사령탑이 한목소리로 우승후보로 꼽았을 정도다.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명실상부한 현 K리그 최강 팀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한 데다 젊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리빌딩까지 나섰다. 김기동 감독과 제시 린가드의 존재뿐만 아니라 김진수, 문선민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까지 더한 서울 역시 ACL 참가 사령탑들이 공통으로 꼽은 우승후보였다.그런데 정작 두 팀 모두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고민이 깊다. 최전방에서 마침표를 찍어줘야 할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은 탓이다. 다른 포지션은 전력 보강을 대거 이뤄냈지만, 아직 원톱 공격수는 뚜렷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울산은 주민규가 대전하나시티즌으로 향하면서 최전방 무게감이 줄었다. 외국인 선수 야고에 광주FC에서 뛰던 장신 공격수 허율도 품었지만, K리그 우승 경쟁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 도전하는 데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판곤 감독이 지난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자리만 보강한다면 좋은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포지션 역시 스트라이커다.울산 구단은 오랫동안 유럽 등 해외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적료나 연봉 등 문제 탓에 팀에 공격수 영입에 애를 먹고 있다. 김판곤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이 잘 해결이 되지 않으면, ‘보기만 좋다’는 비난을 들을 거 같다. 구단에서 잘 선발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좋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결국 ‘골’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서울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일류첸코가 계약 만료 이후 수원 삼성으로 떠난 가운데, 현재로선 최전방에서 버텨줄 확실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울산처럼 해외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물색 중이지만, 역시 울산과 비슷한 이유로 보강이 쉽지가 않다. 더구나 서울은 지난 시즌에도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선수 보강이 늦어지면서 시즌 초반 부침을 겪은 바 있다.우승후보라는 외부 시선뿐만 아니라 울산과 서울 모두 이번 시즌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선 결국 초반부터 꾸준한 성적이 필요한데, 확실한 원톱의 부재는 결국 초반 한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언제, 누가 두 팀의 마지막 퍼즐로 채워지느냐는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 경쟁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우승을 바라는 두 팀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2.07 06:03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에게 미안하지만…” 김판곤 울산 감독 자신감 “선수 보강 잘했다, 목표는 4연패” [IS현장]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사령탑 김판곤 감독이 “지난해 3연패에 이어 4연패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판곤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 팀(울산·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울산은 지난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K리그 정상에 오르며 이른바 ‘울산 왕조’를 구축했다. 김판곤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뒤 울산의 3연패 달성 목표를 이뤄냈다.김판곤 감독은 “이번 시즌도 준비 과정을 보면 구단에서 상당히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셨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에서 좋은 환경, 좋은 훈련을 했다”며 “영입 과정에서도 이정효 감독(광주FC)에게 미안하지만, 상당히 좋은 선수를 집합시켰다. 영입도 잘 됐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는 자리만 2주 안에 보강을 하면 좋은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구단 사정과 맞물려 전력 보강에 어려움을 겪었다.이어 김 감독은 “작년에 하지 못했던 더블(2관왕)도 팬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ACL 엘리트(ACLE)에서는 상당히 부진했다. 다음 ACLE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전반기부터 좋은 승점을 쌓아서 총력을 다하고 싶다. 6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참가한다. K리그와 아시아를 대표해 참가하는 만큼 팬들이 자랑스러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승 도전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김판곤 감독은 “울산 감독으로서 우승에 대한 도전은 늘 당연하다”고 답했다.김판곤 감독은 “이 자리에 불려 올 때부터 그런 걸 기대하고 불려 왔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는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하는 게 제 숙명”이라며 “올해는 모든 팀들이 울산의 4연패를 막으려고 애를 쓸 거 같다. 가장 강력한 저항을 받는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김판곤 감독은 “그렇게 예상했기 때문에 영입과 훈련 모두에 애를 많이 썼다. 좋은 모습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거 같다”며 “견제를 잘 이겨내고 반드시 K리그 4연패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김판곤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아주 젊고 다이내믹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작년에 발언했던 노련미도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노장 선수들도 다 잘 지켰다”며 “울산 HD가 추구하는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경기를 지배하고 통제하는 어울릴 만한 젊고 인품이 좋은 선수들을 잘 영입했다”고 했다.이어 “이적시장의 화룡점정은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감독이 비난을 많이 받을 거 같다. 구단에서 잘 선발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판곤 감독은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이 영입을 잘했다고 들었고, 전북도 전통적인 강호이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님이 정비를 잘하면 상당히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김천 상무나 포항 스틸러스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고, 광주도 전력은 약하지만 이정효 감독님께서 팀을 잘 이끄는 만큼 제일 어렵지 않을까 싶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상당히 긴장이 된다. 이 팀들을 강팀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팀들은 중위권 싸움을 할 거 같다”고 시즌 판도를 전망했다.이번 시즌 K리그1은 4~5월 ACLE 토너먼트와 6월 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영향으로 역대 가장 빠른 오는 15일 개막한다.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는 오는 13일 예정돼 있지만, ACL에 참가 중인 4개 팀은 경기 일정으로 인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못해 이날 먼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5.02.05 11:40
스포츠일반

주니어 박가현, 종합탁구선수권 여자 단식 4강 '파란'

탁구 주니어 대표 박가현(17·대한항공)이 종합탁구선수권 개인단식 4강에 진출했다. 박가현은 삼척시민체육관에서 22일 오전 치러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출신 강자 이시온(28‧삼성생명)에게 3대 1(6-11, 11-7, 11-7, 11-9)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초 중학교(호수돈여중)를 졸업한 박가현은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대한항공 조기입단을 택한 유망주다. 동기이자 절친인 이승은, 최예서와 함께 ‘탁구신동’ 신유빈의 뒤를 이을 ‘한솥밥 10대 삼총사’ 영입으로 화제가 됐다.실업 입단 이후 성장 속도는 엄청났다. 특히 입단 2년차인 올해는 4월 WTT 피더 오토세크를 깜짝 우승하며 단번에 세계 100위권 안쪽으로 진입했고, 국내 대회에서도 5월 전국종별선수권 우승에 기여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당시 강호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단체 결승전에서 박가현은 매치스코어 1대 1로 팽팽하던 3매치에 출전해 베테랑 김별님에게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 승리로 기세를 장악한 대한항공은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가현은 또한 최근인 11월 치러진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주니어대표팀 에이스로 한국의 사상 첫 단체전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8강전과 결승전에서 2점을 책임졌고, 4강 중국전에서도 천금 같은 승리를 더하면서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국제무대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하고 돌아왔다.지난 17일 삼척에서 개막한 이번 종합선수권대회는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처음 출전한 공식대회다. 단식을 32강부터 출발한 박가현은 첫 경기에서 지은채(화성도시공사), 16강전에서 서현지(상서고)를 이겼고, 8강전에서 ‘국가대표 선배’ 이시온마저 무너뜨리면서 4강에 진입했다. 최근의 성장이 단순한 일회성 깜짝 활약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서 증명한 셈이다. 장기인 백핸드 위에 눈에 띄게 강화된 포어핸드 공격력이 두드러지고 있다.박가현은 박경수 한남대 탁구부 감독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정혜승 씨의 딸이다.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실업팀 조기입단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 국내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의 종합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박가현이 어느 지점에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할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이번 대회 여자단식은 박가현과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테랑 양하은, 한국마사회 에이스 최효주, 그리고 박가현의 소속팀 선배이기도 한 이은혜가 4강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은혜는 강력한 우승후보 주천희(삼성생명)를 3대 0으로 일축했다. 박가현은 양하은과 4강전을 치르게 되면서 여자실업 최고참급 선수와 막내의 대결이 또 다른 흥미를 끌게 됐다. 여자단식 4강전과 결승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치러진다. MBC SPORTS+가 중계를 예정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4.12.22 15:44
예능

‘프로젝트 7’ 사쿠라다 켄신, 강력 우승후보 부상에 日 열기 후끈

‘PROJECT 7’(프로젝트 7)에 출연 중인 사쿠라다 켄신이 국내외에서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JTBC ‘프로젝트 7’이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 사쿠라다 켄신이 글로벌 K팝 팬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켄신은 서바이벌 초반부터 타이틀 송 센터 자리를 꿰차며 100명의 연습생들을 대표하는 ‘센터 주인공’이 됐다.“보석을 찾았다”라는 극찬과 함께 켄신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K팝 팬덤 사이에서 ‘강아지 상’, ‘입덕 유발상’으로 입소문이 나며 비주얼을 겸비한 올라운더로 급부상, X(구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놀라운 팬덤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대중의 주목과 함께 켄신은 매 순위 발표식에서 상위권을 기록, 강력한 우승 후보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이러한 켄신의 활약은 프로그램의 국내외 흥행에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프로젝트 7’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ABEMA) TV 프로그램 랭킹 TOP20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고 있다.켄신이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일본인 참가자로 뜨거운 인기 열풍을 보여주고 있는 한편, 켄신이 앞으로 또 어떤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1 14:58
프로농구

‘연패는 없다’ 우승후보 자격 스스로 갖춰가는 부산 BNK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사상 첫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팀 분위기가 흔들릴 만한 상황에서도 연패 없이 곧바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우승후보’ 자격을 갖춰가고 있다.1·2위 맞대결이었던 지난 4일 아산 우리은행전 완승은 이번 시즌 BNK의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 BNK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에 69-50 승리를 거뒀다. 2위권과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연패 위기를 잘 끊어낸 승리였다. 앞서 BNK는 나흘 전 용인 삼성생명 원정에서 55-80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25점 차 완패라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거란 우려가 컸다. 그러나 보란 듯이 단 한 경기 만에 분위기를 바꿨다. 김소니아가 18점·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소희도 3점슛 4개 등 26점을 폭발했다.전반까지 32-33으로 뒤졌던 BNK는 3쿼터 이소희·이이지마 사키의 외곽포에 박혜진·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선 상대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었다. 앞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34점·30점을 각각 기록했던 김단비를 17점으로 틀어막은 수비 전략도 주효했다.개막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BNK는 이번 시즌 연패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도 BNK는 개막 6연승 뒤 우리은행에 첫 패배를 당했다. 연장 접전 끝에 당한 패배라 그 여파가 다음 경기에도 이어질 우려가 컸다. 그러나 청주 KB 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소니아·박혜진의 동반 더블더블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번에도 연패 위기에서 단번에 흐름을 끊었다.덕분에 BNK는 전형적인 강팀의 면모를 갖추며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6승 2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걸 돌아보면, 9승 2패를 기록 중인 이번 시즌 초반 행보는 더욱 눈부시다. 아직 2위권과 격차가 크진 않지만, 연패 없이 꾸준히 순항을 이어가다 보면 결국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우리은행전에서 26점을 책임진 이소희도 ‘연패가 없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중계사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끼리도 ‘연승하는 팀보다 연패 없는 팀이 강하다’고 이야기한다. 연패를 하지 않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쫓아오는 팀들이 많다. 안일한 플레이보다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김명석 기자 2024.12.06 06:30
스포츠일반

한국탁구 여자 주니어대표팀, 중국 꺾고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한국탁구 여자 주니어(U19) 대표팀이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월드 유스 챔피언십 단체 결승전에 진출했다.한국은 23일(한국시간) 치러진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과 벌인 풀매치 대접전을 3-2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 2매치 주자로 나선 유예린(화성도시공사)과 박가현(대한항공)이 상대 친유슈안과 종게만을 연파해 2-0으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았다.그러나 3매치 주자 최나현(호수돈여고)과 4매치에 다시 나온 박가현이 상대 슈위와 친유슈안에게 매치를 내주면서 2-2 원점을 이루고 5매치에 돌입했다.마지막 5매치에서 유예린이 폭발했다. 종게만과의 운명을 건 에이스대결에서 3-1 쾌승을 거뒀다. 유예린은 첫 게임을 먼저 잡은 뒤 2게임을 일방적으로 내줬지만 이어진 3, 4게임 접전을 모두 이겼다. 마지막 승리를 확정한 유예린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환호했다. 레전드 유남규(한국거래소 감독)의 딸로도 유명한 유예린이 한국을 넘어 국제무대의 라이징스타로 존재감을 각인한 순간이었다.여자 U19 대표팀은 앞선 8강전에서는 복병 홍콩을 3-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전 최대 고비를 넘어선 대표팀은 이어지는 결승전에서는 대만과 최종 우승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대만은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강국들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예위티안, 쳉푸슈안 등 WTT 유스 시리즈에서 한국선수들과 호각세를 유지해온 강자들로 구성돼있다.대만과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에 예정돼있다.한편 오준성(미래에셋증권), 김가온(두호고), 카데트 이승수(대전동산중) 등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들로 구성돼 기대를 모았던 남자주니어(U19)와 카데트(U15) 대표팀은 8강전에서 두 팀 다 복병 폴란드에게 패했다. 여자카데트 대표팀도 8강전에서 홍콩을 넘지 못하고 일찌감치 개인전 준비에 돌입해있다.이은경 기자 2024.11.24 14:34
프로농구

빅맨 막고 3점 쏘고…‘스몰 라인업’ 이끄는 BNK 박혜진

부산 BNK가 이적생 박혜진(34·1m79㎝)을 내세운 BNK표 ‘스몰 라인업’으로 이목을 끈다.BNK는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9-64로 제압, 창단 첫 개막전 승리를 맛봤다.자유계약선수(FA)로 새로 BNK 유니폼을 입은 박혜진이 이름값을 했다. 박혜진은 아산 우리은행 시절 9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5회 수상한 스타 플레이어다. 그는 삼성생명전 38분을 뛰며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다. 박혜진의 안정적인 조율에 가드 안혜지(27점), 이소희(9점)이 살아났다. BNK는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센터 진안(부천 하나은행)이 타팀으로 이적하면서 높이가 약해졌다. 높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택한 건 박혜진을 중심으로 한 스몰 라인업이다. BNK는 한 박자 빠른 공격과 수비로 삼성생명을 괴롭혔다. 상대는 센터 배혜윤, 가드 키아나 스미스 등 수위급 선수가 포진했지만, BNK의 빠른 공격에 무너졌다. 특히 박혜진은 수비에서 배혜윤을 마크하는 등 일대일 수비 능력을 뽐냈다. 2쿼터엔 장기인 장거리 3점슛까지 터뜨렸다. 박혜진은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농구하며 떨어본 적이 없는데, 사직에선 너무 떨렸다. 승리해 기쁘다”고 했다.박혜진은 “팀 신장이 작기 때문에, 수비를 하지 않으면 경기가 어렵다. 수비에 성공해야 템포 농구를 할 수 있다. 처음엔 선수들도 재미없어했지만, 지금은 중요성을 알고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BNK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박혜진은 “지난 시즌 최하위였다는 걸 잊지 않고, 굶주림을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동료들을 격려했다.박혜진은 “합류 과정을 돌이켜보니 하루라도 후회를 한 연습은 없었다. (BNK행은) 새로운 동기부여”라며 새 도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박혜진은 오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친정팀 우리은행과 원정경기 맞대결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01 06:00
프로농구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3점슛 1위 벨란겔, 선전 비결은 자신감 올라간 덕분" [IS안양]

2024~25 프로농구 초반 3경기에서 2승 1패로 선전하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순항 비결 중 하나는 샘조세프 벨란겔의 공격 맹활약이다. 벨란겔은 3경기 3점슛 평균 3.33개로 29일 기준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평균 19득점 4.67어시스트로 공격적인 가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3점슛 성공률 부문에서도 55.56%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30일 안양에서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벨란겔의 활약 비결을 '자신감'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벨란겔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성격이 정말 착하다. 선수들과 잘 어울리면서 분위기를 잘 만들고 있다"고 최근 한껏 올라온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에 우승후보로 꼽혔던 원주 DB를 92-62로 크게 이겼다. 강혁 감독은 이날 승리 이후 선수단의 자신감이 더 올라왔다고 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벨란겔과 김낙현의 투맨 게임을 앞세운 강력한 앞선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선두에 올라있는 고양 소노에는 이재도-이정현 두 명의 가드가 투맨 게임에 능하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과 김낙현이 경계 대상이다"라고 설명하면서 "단순히 두 명의 좋은 가드가 있는 게 아니라 투맨 게임에서 파생되는 각종 공격을 메이드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안양=이은경 기자 2024.10.30 18:50
스포츠일반

“정찬성이 잘됐으면 좋겠다” 황인수 ZFN 파견한 정문홍 회장 진심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31, FREE)를 ZFN에 파견한 이유를 최초로 공개했다.22일 정문홍 회장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정찬성의 ZFN에 파견한 황인수,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 그리고 연말 대회 대진 첫 공개에 대한 영상이 업로드됐다.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황인수의 ZFN 파견이다. 최근 ZFN의 정찬성 대표는 유튜브에 황인수와 김한슬의 대진이 성사됐다며 오는 12월 14일에 맞붙는다고 발표했다.이 매치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로드FC가 미들급 챔피언인 황인수를 ZFN에 파견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 많았다.정문홍 회장은 “나는 찬성이가 어렸을 때 MMA 처음 시작할 무렵부터 봤다. 그때가 18살쯤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서울에 와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겠나. 그래서 선수들의 힘든 점을 잘 안다. 찬성이한테 전화가 와서 (황)인수를 (김)한슬이랑 한번 (경기) 시켜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찬성이가 운동도 잘했으니까 시합도 잘 개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찬성이같이 한 업계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낸 사람들은 사실 뭘 해도 잘할 수 있다. 자기 이름을 걸고 만든 시합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잘할 수밖에 없을 거다. 근데 이게 만만치가 않다. 우리는 센트럴리그부터 십몇 년 됐으니 선수가 많다. 찬성이한테 시합 만들 때 필요한 선수가 있으면 요청을 하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인수에 대해서는 “(황)인수도 연락이 와서 본인이 뛰고 싶은 선수가 김한슬이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다. 그래서 한 경기 뛰고 오라고 했다. 윤태영과 임동환에게는 크게 흥미를 못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로드FC 대진에 대해서도 말했다. 2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글로벌 토너먼트다. ‘2023 밴텀급 우승자’ 김수철(33, 로드FC 원주)과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2, 팀피니쉬)의 결과에 김수철의 승리, ‘제주짱’ 양지용(28, 제주 팀더킹)과 ‘5승 무패’ 코센 아카노프(27, TOBET TOP TEAM)의 대결은 양지용의 승리를 점쳤다. 결국 밴텀급에서 김수철과 양지용의 결승전을 예상한 것.라이트급 4강전 결과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2023 라이트급 우승자’ 아르투르 솔로비예프(30, MFP)와 ‘우승후보’ 카밀 마고메도프(32, KHK MMA TEAM)가 결승전을 치를 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내년 3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토너먼트 우승자가 방어전을 치른다고 했다. 그날 2024년 밴텀급, 라이트급 우승자들의 방어전과 미들급과 라이트 헤비급 혹은 헤비급 방어전도 예고했다. 원 매치로는 ‘괴물’ 심건오(35, 김대환MMA)와 ‘일본 악동’ 세키노 타이세이(24, FREE)의 대결이 발표됐다. 김희웅 기자 2024.10.22 12:01
영화

“진짜 ‘요리 지옥’” 한발 남았다…파이널 앞둔 ‘흑백요리사’ 톱8과의 ‘맛’남 [종합]

“‘무한 요리 지옥’ 미션을 보면서 ‘진짜 지옥’이라고 느꼈어요. 미리 결승에 진출해서 정말 다행입니다.”(나폴리 맛피아)화제의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가 일찍이 파이널 라운드 참가를 확정 지은 ‘흑수저’ 나폴리 맛피아도 혀를 내두를 뜨거운 대결을 예고했다. 공개를 앞둔 세미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을 두고 김은지 PD는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미션으로 셰프들이 ‘지옥의 맛’이라고 했다”며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며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7일 오전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톱8 기자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학민·김은지PD와 톱8 참가자 ‘백수저’ 최현석, 정지선, 장호준. 에드워드 리와 ‘흑수저’ 트리플 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나폴리 맛피아가 참석했다.‘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공개 후 2주 연속 비영어권 글로벌 TV쇼 부문 1위에 등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김은지 PD는 “이 정도로 큰 사랑을 해주실지 몰랐다. 감사하다”며 “실제 100인의 요리사 매장 예약률도 급증해서 한국 요식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몰아보기를) 끊을 수 없었다’라는 평가가 제일 기분이 좋았다고 꼽은 그는 “저희 노림수가 먹힌 것 같아 좋다”며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어느 부분에서 엔딩을 끊으면 안달이 날까를 주안점을 두고 편집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 PD는 프로그램을 향한 다양한 궁금증에 답했다. 먼저 흑과 백의 숫자가 동수로 딱 떨어진 것에 대해 김학민 PD는 “제작진은 내심 리얼하게 보이도록 엇갈리기를 원했으나 동수가 나왔다. 의도한 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에 대해 김은지 PD는 “출연진의 완벽한 신구조화”라며 “시청자들이 이번 기회에 몰랐던 분도, 친숙한 분도 새로이 알게 됐다. 안성재 심사위원과 흑수저 셰프는 이번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면, 백종원 심사위원과 백수저 셰프들은 ‘이런한 면모가 있었어’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출연진을 치켜세웠다.백종원과 안성재의 상반된 심사 방식에 대해 김학민 PD는 “제작진의 심사 개입은 전혀 없었다. 그 결과가 곧 방송의 결과”라며 “특히 안성재 셰프는 만든이의 의도와 그것이 얼마나 구현되었는지가 주된 평가 기준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한식이 팀전에서 후 순위로 밀려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장르를 밀어주거나 배제하도록 미션을 설계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PD는 “시청자들의 아쉽다는 의견은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식이 뒤처졌다는 표현은 아쉽다. 가자미 미역국처럼 한국 음식을 재해석하려고 셰프들도 노력하셨다. 앞으로의 회차에서 활약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날 자리에선 톱8 셰프들의 출연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백수저’ 셰프 정지선은 “제 직원들에게 열심히 하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또 매장에서 하는 요리 말고 새로운 주제로 공부하는 자체가 새로워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최현석 또한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고 고백하며 “새로운 자극이 필요해 출연을 결심했다. ‘흑백요리사’를 통해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 대한민국 F&B가 어려울 때인데, 요리사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흑수저’ 셰프인 이모카세 1호는 방영 이후 변화된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재래시장 침체기를 느끼는데, 젊은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보람되고 감사하다. 저를 찾아주시는 겸 시장에 도움이 돼 행복하다”고 뿌듯해 했다. 뜨거운 인기에 시즌2나 팝업 스토어를 향한 관심도 모였으나 두 PD는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출연진은 저마다 참가 의사와 포부를 밝혔다. 요리하는 돌아이와 장호준은 “흑수저로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운 한편, 이모카세 1호와 최현석은 출연을 고사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우승후보로 지목된 나폴리 맛피아는 “시즌2는 백수저 섭외가 올 것 같은데, 세계 서바이벌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출연해 톱3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끝으로 두 PD는 최종 에피소드에 대해 입을 모아 “촬영 3개월 중 가장 소름 돋는 요리와 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요리하는 돌아이는 “어떻게 이런 미션을 생각했을까. 제작진에게 심한 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11, 12회는 오는 8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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