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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임찬규·안현민 선배 기운 받아, WS에서 우승할게요" 리틀야구 선수들의 세계무대 도전 [IS 인터뷰]

"2023년에 우승, 작년엔 준우승, 올해 다시 우승해야죠."리틀야구 13세 이하(U-13·인터미디어트) 대표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짐했다. 정민석(인천서구리틀) 감독이 이끄는 리틀야구 인터미디어트 대표팀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8월 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모어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호주, 캐나다, 유럽-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멕시코 대표와 인터내셔널 리그를 치른 뒤 인터내셔널 결승전에 이어 미국 대표와 겨루는 월드시리즈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퍼시픽-중동 지역에서 대만(3-0)과 일본(2-0)을 차례로 꺾은 대표팀은 2014년부터 10시즌 연속(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미개최) WS행 티켓을 얻었다. 한국은 인터미디어트 토너먼트가 생긴 2013년 이래, 첫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전한 리틀야구계 강팀이다. 우승 3회(2015, 2018, 2023년) 준우승 3회(2016, 2022, 2024년)를 거뒀다. 2022년부터는 3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2022년 준우승, 2023년 우승, 2024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정민석 감독은 "퐁당퐁당 성적을 거뒀다. 이번엔 우승할 차례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충분히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막강한 투수진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좌우 원투펀치 오른손 전지원(군포시)·왼손 이주원(용인수지구)이 주인공이다. 이주원은 아시아 퍼시픽-중동 지역 예선에서 대만과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전지원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바 있다. 정민석 감독은 "WS 우승까지는 5경기 정도 치른다. 지역(아시아 퍼시픽-중동) 예선에서 했던 것처럼 마운드를 운영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다"라며 "타격에서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한데, 이준서(수원권선구) 김용휘(김포시뉴) 권우승(서울구로구) 등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U-13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예선 이후 국내에서 중학교 팀과 평가전을 치르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정 감독은 "미국 지역 대표팀들은 규정상 한 살 많은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에 대비해 1~2학년 더 높은 팀들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있게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진지하게 집중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의 상징인 투수와 유격수 투·타 겸업 중인 전지원은 "WS까지 남은 시간 열심히 준비해서 친구들과 좋은 성적 얻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롤모델이라는 그는 MLB가 열리는 미국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본지는 조아제약과 함께 KBO리그 매월 MVP를 선정, 이들의 이름으로 리틀야구와 중·고교 현장에 소정의 제품을 기부한다. 3~4월 MVP는 임찬규(LG 트윈스) 5월 MVP는 안현민(KT 위즈)으로, 두 선수가 U-13 대표팀에 조아제약 제품 '조아 메모리부스터'를 기부했다. 선수들은 "WS에서 임찬규 선배처럼 탄탄한 투구를, 안현민 선배처럼 호쾌한 홈런을 쏘아 올려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13세 이하(U-13) 인터미디어트(INTERMEDIATE) 대표팀 명단감독 : 정민석(인천 서구 리틀 감독)코치 : 이용일(양천구 리틀 감독), 원현묵(김포시 뉴리틀 감독)선수 : 황시원, 김도윤(인천 서구), 이주원(용인 수지구), 빈서준(평택시), 박관용, 이수현, 김시윤(이상 화성시A), 김주현(오산시), 안재윤(인천연수구), 권우승(서울구로구), 전지원(군포시), 김용휘(김포시뉴), 김지환(영등포구), 이준서(수원권선구) 이상 14명김포=윤승재 기자 2025.07.21 12:04
PGA

세계랭킹 1위 셰플러, 디오픈까지 압도적인 기세로 제패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만 메이저 트로피 2개를 가져갔다. 셰플러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린 셰플러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메이저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PGA 투어 통산 17승째다. 셰플러는 2022년과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올해 트로피 2개를 더하며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을 4회로 늘렸다. 그는 향후 US오픈 우승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하게 된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4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어가는 기세를 이어갔다. 셰플러는 올해 마스터스 4위, US오픈 공동 7위에 올랐다. 그는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세계랭킹 1위 신분으로 디오픈 정상에 오른 두 번째 선수라는 진기록도 남겼다.31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셰플러는 시즌 상금을 1920만 달러로 늘려 3시즌 연속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도 예약했다. 마지막 날을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셰플러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출발했고, 두 번째로 어려운 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2위 리하오퉁(중국)은 4라운드 2번(파5), 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셰플러와 7타 차까지 벌어졌다. 그 사이에 셰플러는 5번 홀(파4)에서 또 버디를 잡아내며 달아났다. 셰플러는 8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 벙커를 한 번에 나오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러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그래도 4타 차 선두였고, 다음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4라운드는 초반부터 셰플러가 무섭게 치고 나가면서 오히려 준우승 경쟁이 더 치열해 눈길을 모았다. 2위로 출발했던 리하오퉁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잉글리시, 크리스 고터럽(미국)의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잉글리시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고터럽이 최종 12언더파 272타로 3위를 기록했다. 리하오퉁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작년 디오픈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한국 선수 가운데 혼자 컷을 통과해 최종 라운드까지 치른 임성재는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2위(이븐파 284타)에 그쳤다. 셰플러는 우승을 확정한 후 "우승을 확정 짓고 18번 홀을 걸어 올라가는 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정말 멋진 느낌"이라면서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정말 큰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승하려면) 노력뿐 아니라 엄청난 인내심도 필요하다. 72홀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는 정신적으로 내가 치른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고 자평했다.이은경 기자 2025.07.21 10:43
스포츠일반

안세영, 일본오픈 결승 진출…시즌 6번째 우승 시동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일본오픈 정상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안세영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군지 리코(세계 32위)를 43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1게임 중반 12-9로 앞선 상황에서 6점을 연달아 따낸 안세영은 이후 단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게임 역시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주도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결승 상대는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다. 왕즈이는 같은 날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미 시즌 5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오픈까지 제패한다면 시즌 6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그는 2023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지난해에는 무릎과 발목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일본의 야마구치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2년 만에 복귀한 일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안세영의 연속 우승 도전이 막바지에 다가섰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4:50
스포츠일반

이은지, 배영 200m 한국신기록으로 하계U대회 동메달

이은지(세종대·강원도체육회)가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생애 첫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시상대에 올랐다.이은지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U대회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29를 기록해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2분08초81)을 0.52초 앞당기고 동메달을 획득했다.이번 메달은 이은지의 첫 U대회 입상 기록이자,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첫 메달이다. 결승에서는 미국의 리아 엘리자베스 샤클리(2분05초99)가 금메달, 헬렌 케네디 노블(2분07초82)이 은메달을 차지했다.2006년생인 이은지는 올해 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획득했지만, 그 대신 생애 첫 U대회 출전을 택해 값진 성과를 올렸다.이은지는 “새로운 한국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 상위권 선수들과 겨루며 나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밝혔다.대한수영연맹은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을 이은지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이은지는 배영 100m 종목에서도 메달 추가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3:35
골프일반

"KPGA 투어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 김태우, 챌린지 투어 첫 우승 감격

김태우가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태우는 18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12회 대회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전날 1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돼 이날 최종 라운드 하루만 치른 이번 대회에서 김태우는 6언더파 65타를 기록, 엄정현·강규한·김준형·이현섭·최예종과 동률을 이뤘다.희비가 엇갈린 건 연장 승부였다. 김태우는 15번 홀(파4)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혼자 버디를 잡아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우는 "주니어 시절부터 연장전을 자주 치러봤다. 연장전에서는 늘 이겨서 오늘도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후반에 신기할 만큼 퍼트가 잘됐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2021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태우는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2부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남은 대회서 최선을 다해 다시 KPGA 투어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시 돌아간다면 꼭 시드를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17:33
스타

셰프복 입은 윤아…화려한 불쇼부터 섬세한 플레이팅 (‘폭군의 셰프’)

배우 임윤아가 실력파 프렌치 셰프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오는 8월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이다.극중 임윤아는 탄탄한 요리실력과 사랑스럽고 당찬 성격을 가진 연지영 역을 맡았다. 프랑스 요리대회에서 우승하여 쓰리스타 레스토랑의 메인 자리에 오르게 될 연지영은 요리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 그리고 자부심까지 충만한 인물.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가는 본 투 비 셰프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요리할 때 가장 멋진 셰프 연지영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조리모와 조리복을 입고 테이블 앞에 선 연지영의 당당한 미소에서는 실력파 셰프다운 자신감이 느껴진다.또한 연지영은 요리의 맛은 물론 화려한 불쇼와 섬세한 플레이팅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모두 책임지며 정성스러운 한 상을 차려내고 있다. 이에 한 번 먹으면 영원히 잊지 못할 특별한 소울 푸드를 만들어낼 셰프 연지영의 솜씨가 더욱 궁금해진다.이와 함께 직업 만족도 별 다섯 개를 자랑하는 연지영 캐릭터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줄 임윤아의 연기도 관심을 모은다.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배우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만큼 연지영 캐릭터의 좌충우돌한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해줄 예정이다.제작진은 “임윤아 배우가 연지영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재료 손질하는 방법이나 플레이팅 방법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촬영하는 동안 현장에서도 ”손이 야무지다“라는 말이 자주 나올 정도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드는 임윤아 배우의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8 13:48
스포츠일반

경마는 전략 게임…배당률 읽고 승식 메커니즘 알아야 ‘베팅’ 잘할 수 있다

주식 고수들은 대체로 자신만의 전략이 있다. 감에만 의존하지 않고 철저한 분석과 확률 계산으로 시장을 바라본다. 경마 역시 다르지 않다. 노련한 베터들은 출전마를 분석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승식의 구조와 배당의 원리를 이해하고 분산 투자를 통해 냉정하게 리스크를 관리한다. 경마는 운을 시험하는 도박이 아닌 전략 게임이다.경마에서 '승식'은 베팅의 방식, 즉 어떤 순위를 어떻게 맞출 것인지를 정하는 규칙이다. 가장 단순한 방식은 1등 말을 맞추는 '단승식'이며, 3등 안에 들 말을 맞추는 '연승식'도 있다. 조금 더 복잡한 승식으로는 1, 2등 말을 순서 상관없이 맞추는 '복승식', 순서를 정확히 맞춰야 하는 '쌍승식'이 있다. 1~3등 말을 모두 맞추는 '삼복승식'과 그 순서까지 맞춰야 하는 '삼쌍승식'도 있다. 일반적으로 승식이 복잡해질수록 적중 확률은 낮아지고 배당은 그만큼 커진다. 이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배당은 베팅 금액 대비 수익률을 의미한다. 실제 계산하는 방법은 훨씬 복잡하지만, 극도로 단순화해 본다면 배당률=환급 대상 금액(전체 베팅 금액에서 세금과 발매 수득률을 제외한 금액) ÷ 해당마 베팅 총액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말에 많은 사람들이 베팅했다면, 그 말이 실제로 우승하더라도 배당률은 낮고 환급액도 적다. 반면 거의 주목받지 못한 말이 이기면 매우 높은 배당이 나오게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길 말'이 아니라, '이길 확률 대비 가치 있는 배당을 가진 말'을 찾는 것이다.이 지점을 설명해 주는 개념이 바로 '기댓값(기대수익)'이다. 기댓값은 어떤 베팅이 수익을 가져다줄지 확률적으로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계산법은 간단하다. '(이길 확률 × 순이익) + (질 확률 × 손실)'이다. 예를 들어 어떤 말이 이길 확률이 70%이고, 배당률이 3.0배, 베팅 금액이 1000원이라면, 기댓값(기대수익)은 (0.7 × 2000원) + (0.3 × -1000원) = 1100원이 된다. 이는 1000원을 걸었을 때 평균적으로 1100원을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뜻이므로 이론적으로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아무리 배당이 높더라도, 말이 이길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면 기댓값이 원금보다 낮아져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 물론 실제로는 적중 확률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경마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전략은 '얼마를 베팅할 것인가'다. 이때 유용한 것이 '켈리 공식(Kelly Criterion)'이다.켈리 공식은 얼마를 베팅해야 장기적으로 가장 수익률이 높은지를 결정해 주는 공식이다. 켈리 공식은 다음과 같다. '전체 자금 중 베팅해야 할 비율={(배당률 x 적중 확률) - 1} / (배당률 - 1)'. 만약 위 예시처럼 적중 확률이 70%이고 배당률이 3.0배라면 켈리 공식 결과는 0.55다. 전체 자금이 10만원이라면 5만 5000원을 베팅하는 것이다. 하지만 추정한 승률이 정확해야 효과가 있고 승률을 잘못 예측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켈리 공식의 절반만 쓰는 하프 켈리(Half Kelly) 전략을 많이 사용한다. 이 경우 베팅 금액은 2만 7500원이 된다.이와 함께 리스크를 관리하는 또 하나의 실질적인 방법은 분산 투자다. 단승식이나 연승식처럼 적중 가능성이 높은 승식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고, 삼쌍승식처럼 수익이 큰 승식에는 소액만 분산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단승식에는 1만원, 복승식에는 5000원, 삼쌍승식에는 1000원을 배분하는 전략을 통해 안정성과 기대 수익의 균형을 꾀할 수 있다.경마에는 분명 운의 요소가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확률과 기댓값, 자금관리라는 명확한 논리가 작동한다. 단순히 '이길 것 같은 말'에 돈을 걸어서는 안 된다. 주식 투자에서 차트를 분석하고 분산 투자를 하듯, 경마에서도 확률과 기댓값, 자금관리와 관련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감'으로 말을 고르는 것은 주식을 찍어서 사는 것과 다르지 않다. 배당률을 제대로 읽고 승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베팅 전략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8 00:07
국가대표

‘국대 20년’ 지소연부터 ‘07년생’ 케이시까지…세대교체 중 우승, 기대 커지는 아시안컵

“신구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우승이었다.”신상우(49)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하고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에 부임해 ‘세대교체’를 외친 신상우 감독은 과감한 선수 발탁에 더해 불과 9개월 만에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까지 얻으면서 더 밝은 내일을 기대케 했다.여자 대표팀은 지난 16일 대만과 대회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기며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1승 2무를 거둔 한국(승점 5)은 중국, 일본(이상 승점 5)과 승점이 같았으나 세 팀 간 맞대결 기준 다득점에서 앞서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여자 축구에는 이번 우승이 값진 수확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세대교체 프로젝트 중 성과를 내면서 태극낭자들이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2006년 A매치에 데뷔한 ‘리빙 레전드’ 지소연과 김혜리, 장슬기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았다. 신상우호는 팀 최연소인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부터 김민지, 김신지 등 25명 중 14명을 2000년대생 선수로 꾸렸다.결과적으로 신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꾸준히 신예들을 뽑고 세계 강팀들과 친선전을 치른 것이 이번 대회에서 효과를 본 형세다. 아직 진행형인 세대교체가 끝난다면, 신상우호는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태극마크를 달고 20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든 지소연은 “팀에 베테랑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자극받고 성장해 준다면,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강호와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도 호재다. 실제 한국은 두 경기에서 전력상 우위에 있는 두 팀을 몰아붙였다. 비긴 게 아쉽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중국, 일본을 상대로 10년 무승 고리를 끊지는 못했으나 신상우 감독의 능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전술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다.신상우호의 약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신상우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내년에 열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언급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번 우승을 “1%의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표현한 신상우 감독은 “E-1 풋볼 챔피언십이 소중한 게, 아시안컵과의 연관성도 있고 아시아의 상위 랭킹의 팀들과 겨루기 때문”이라며 “아시안컵을 치르기 전에 단기 대회를 치르고, 우승하게 되면 자신감이나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김희웅 기자 2025.07.18 00:03
프로야구

'1000승' 눈 앞 달감독…명장의 벽도, 무관의 한도 넘기 직전 [IS 피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통산 세 번째 100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김경문 감독은 지난 10일까지 전반기로 통산 990승을 기록하고 후반기를 맞는다. 10승만 더하면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000승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1000승은 감독직을 오래 맡는다고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김응용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0차례(역대 1위)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근 감독도 SK 와이번스를 맡고 세 차례 정상에 섰다.두 선배와 달리 김경문 감독은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4년 두산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난해까지 15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가장 우승에 가까웠던 때가 두산을 이끌던 2007년과 2008년인데, 모두 KS에서 김성근 감독의 SK에 막혀 좌절했다. 김경문 감독은 2018년 통산 896승에서 NC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여러 차례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으나 복귀하지 못하다 지난해에야 한화와 계약했다. 다만 이른 시일 내 남은 104승을 채우기 어려워 보였다. 한화는 앞서 김경문 감독 복귀 전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평균 52.4승을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6월 계약한 그는 첫 해 42승만 더했다. 올해 62승을 채울지 미지수였는데, 한화의 비상 덕분에 8월 안 달성이 유력하다.인연 없던 우승도 올해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가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건 33년 만인데, 김경문 감독 개인으로서도 전반기 1위를 달성한 게 처음이다. '가을에 약하다'는 인상이 있지만, 정규시즌 1위로 KS에서 기다린다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김성근 감독 역시 오랜 시간 무관이다가 첫 1위를 이룬 2007년 첫 KS 우승까지 해냈다.1000승 달성 후 향후 통산 승수를 얼마나 더 쌓을 지도 관심사다.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다만 2018년 이후에 7년 만의 가을야구, 또 우승을 이룬다면 구단이 그와 재계약할 명분이 충분하다. 김 감독은 현역 최고령(67세)이지만, 김응용 감독과 김성근 감독은 모두 76세까지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5:30
국가대표

축구협회, U-16 남녀 대표팀 감독직 신설…U-17 대표팀과 투트랙 운영 발표

대한축구협회가 각급 남녀 연령별 대표팀의 감독을 선임했다. FIFA가 매년 U-17 월드컵을 개최함에 따라 남녀 모두 기존 U-17 대표팀과 별도로 U-16 대표팀 감독직이 신설됐다. 대회가 매년 열리는 만큼, 대한축구협회는 더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U-17과 U-16 대표팀을 투트랙으로 동시에 운영할 계획이다.남자 U-16 대표팀에 김현준 감독, 여자 U-16 대표팀에 이다영 감독, 여자 U-17 대표팀에 고현복 감독이 각각 새롭게 선임됐으며, 여자 U-20 대표팀은 박윤정 감독이 연임한다.이번 감독 선임은 17세 이하 대표팀은 기술발전위원회(위원장 이장관)가, 여자 U-20팀은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현영민)가 주관하여 진행됐다. 지난 달 평가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렸고, 후보자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이 지난 11일 완료됨에 따라 선임을 확정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전임지도자 외에도 여자 고등부 이상 지도 경력을 보유한 국내외 지도자 전체를 대상으로 후보군을 구성했으며, 최종 후보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박윤정 감독의 연임이 결정됐다. 박 감독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팀을 16강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2023년 AFC 올해의 지도자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여자 A대표팀 코치를 포함해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경험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박 감독은 2026년 대회를 목표로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한편, 이번 선임을 통해 박윤정 감독은 여자 A대표팀 코치직에서 물러나지만, 여자 A대표팀 코치 출신으로서의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상우 감독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가며, 여자 U-20 대표팀과 A대표팀 간의 유기적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망 선수들이 U-20 대표팀에서 A대표팀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풀 관리가 기대된다.기술발전위원회는 협회의 기술 철학인 ‘MIK’에 대한 이해도와 연령별 지도 경험이 풍부한 전임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와 평가 과정을 통해 지휘봉을 맡겼다.여자 U-17 대표팀의 고현복 신임 감독은 오는 10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FIFA U-17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을 지휘한다. 고 감독은 이천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0년부터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유소년 선수 육성에 헌신해 왔다. 올해 진행된 여자 U-17 대표팀 소집 훈련 및 해외 친선대회에서 임시 감독을 맡아 해당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와 팀 운영 경험을 모두 갖췄다. 또한 지난해 U-20 여자 월드컵 및 아시안컵에 코치로 참가하며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남자 U-16 대표팀 김현준 감독은 영남대, 강원FC 코치를 거쳐 2022년부터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 중이며, 2023년에는 협회와 바이에른 뮌헨 간 MOU에 따라 6개월간 독일 연수를 받았다. 최근까지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의 코치로 활동하며 연령별 대표팀과 유소년 지도 경험을 쌓아왔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중국 심양에서 진행된 4개국 친선대회에서 U-16 대표팀을 임시로 이끌고 홈팀 중국, 일본, 우즈벡을 상대로 3전승 우승하며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여자 U-16 대표팀의 이다영 감독은 수원 삼성 U-12, 충남인터넷고, 위덕대 등 남녀 유소년팀에서의 지도 경력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특히 U-13부터 U-15까지 여자 유소년 대표팀의 소집훈련과 국제대회를 꾸준히 지도하며 해당 연령대 여자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감독은 우선 고현복 감독의 U-17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U-17 여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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