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60건
예능

‘김연경’ 뜨거운 인기…‘나혼산’→‘놀뭐’ 등 박나래 리스크에 장수예능 ‘수난’ [2025 예능 연말결산②]

2025년 예능계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 모두에서 스포츠 예능이 대거 쏟아지며 붐을 이뤘다. 장수 예능은 굳건한 팬덤을 바탕으로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예상치 못한 출연자 리스크로 구설수에 오르는 어려움도 겪었다. 시즌제 예능은 희비가 엇갈렸고, 서바이벌 예능은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신인감독 김연경’ 독보적 인기올해 방송사들은 기존에 예능에서 많이 다뤄졌던 축구, 야구를 비롯해 마라톤, 배구, 농구, 복싱 등 다양한 종목을 예능 소재로 가지고 오는 시도를 펼쳤다.단연 최고의 화제작은 전 배구선수 김연경이 감독으로 출연한 배구 예능 MBC ‘신인감독 김연경’이다. 최고 시청률 5.8%, TV 비드라마 전체 화제성 1위 및 6주 연속 TV-OTT 일요일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등 흥행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은 물론, 출연했던 선수들이 여자 프로배구 구단에 영입되는 등 예능을 넘어 스포츠계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며 큰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여배우들의 철인3종경기 도전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은 tvN ‘무쇠소녀단’은 올해 시즌2에선 복싱 종목에 도전하며 전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 화제성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SBS ‘열혈농구단’, MBN ‘뛰어야 산다 1, 2’, ‘스파이크 워’, 채널A ‘야구여왕’, tvN ‘아이엠복서’ 등 다양한 신규 스포츠 예능이 화제를 모았다. ◇‘최강야구’ vs ‘불꽃야구’ 저작권 분쟁스포츠 예능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최강야구’와 ‘불꽃야구’의 법적 다툼은 예능계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였다.최고 인기 야구 예능으로 꼽히는 ‘최강야구’는 방송사인 JTBC와 시즌1~3를 만든 제작사 스튜디오C1이 1년 내내 저작권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였다. 올해 초 제작비를 놓고 갈등이 촉발된 후 스튜디오C1은 기존 ‘최강야구’를 구성했던 김성근 감독 등 출연진들과 함께 ‘불꽃야구’를 론칭하고 유튜브 채널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왔다.이에 JTBC는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저작권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최근 법원은 ‘불꽃야구’의 제작과 판매, 유통, 배포, 전송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다만 스튜디오C1이 판결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항고를 예고, 양측의 법적 다툼은 장기화할 전망이다.‘최강야구’와 ‘불꽃야구’의 이번 갈등은 편성과 방송 권한을 가진 방송사와, 프로그램을 제작해 납품하는 제작사 중 프로그램의 권한을 누가 더 많이 갖는지 판가름할 법적 사례로 방송계 전반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판단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방송사와 제작사 간 갑을 관계가 재정립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 장수예능에 무슨 일이…출연자 리스크에 ‘수난’KBS ‘1박 2일’,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등 지상파 3사의 장수 예능들은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올해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우새’는 10%대를, ‘1박 2일’은 6~8%대, ‘나혼산’ 역시 4~6%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각 방송사의 간판 프로그램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그러나 일부 프로그램은 예상 밖 출연자 리스크가 불거지며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큰 위기를 맞았다. 방송인 박나래가 최근 전 매니저 갑질과 불법 의료 행위 의혹 등이 불거지며 2016년부터 10년 가까이 출연했던 ‘나혼산’을 비롯해 MBC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조세호는 조폭과 친분설이 제기되며 ‘1박 2일’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이이경은 사생활 의혹으로 ‘놀뭐’에서 하차했다. 하차한 스타들이 주축으로 활약했던 멤버들이었던 만큼 프로그램이 다시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태계일주4’ →‘산지직송2’, 희비 엇갈린 시즌제 예능올해 각 방송사는 인기 시즌제 예능들도 대거 선보였으나 성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4’(이하 ‘태계일주4’)는 최고 시청률이 5.4%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는 1.9%를 기록했다. 이전 시즌들보단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곽튜브 등 팬덤을 가진 스타들을 앞세워 여전한 화제성과 인기를 자랑했다.반면 앞선 시즌에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던 tvN ‘언니네 산지직송2’, ‘뿅뿅 지구오락실3’는 시청률도 하락했고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반응을 얻었다. ‘언니네 산지직송2’는 기존 멤버 덱스, 안은진이 빠지고 임지연, 이재욱이 새로 합류했으나 이전 멤버들 만큼의 케미는 못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뿅뿅 지구오락실3’는 영지, 안유진, 이은지, 미미 등 네 멤버의 케미는 여전했지만, 이전 시즌과 차별화 없는 패턴이었다는 지적이다. ◇ ‘스우파3’→‘우발라’ 등 서바이벌 예능 강세올해는 서바이벌 예능이 돋보이는 한해이기도 했다. 댄서들의 경쟁을 그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는 시즌1의 인기를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며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한국대표팀 범접의 한국 미를 살린 메가크루미션 영상은 1600만뷰(23일 오전 11시 기준)를 넘어섰으며, 범접 외에도 오사카 오죠갱 등 해외 댄서팀들도 국내에서 팬덤이 형성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SBS ‘우리들의 발라드’는 발라드만을 경연곡으로 다루는 확실한 차별점을 내세우며 기존 서바이벌 오디션과는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JTBC ‘싱어게인4’는 무명 가수들의 사연과 실력파 참가자들의 출연, 태연 등 새로운 심사위원의 합류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청자의 호응을 받았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4 06:00
스타

“김준호·이상민 때문에…” 탁재훈, ‘돌싱포맨’ 종영 ‘미우새’서 한탄 [TVis]

방송인 탁재훈이 ‘돌싱포맨’ 종영에 억울함을 드러냈다.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탁재훈이 제주에서 생활 중인 새로운 집을 최초 공개했다. 탁재훈은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사는 서울 집과 제주 집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이날 제주 세컨하우스에서 눈을 뜬 탁재훈은 “아침에 일어나서 바다를 보니까 좋긴 좋다”며 탁 트인 전망을 자랑했다. 탁재훈의 제주도 별장은 조립형 주택으로, 단 5일 만에 지어진 것에 비해 거실 통창과 복층 구조,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이내 SBS ‘돌싱포맨’ 종영 기사를 접한 탁재훈은 “프로그램을 하나 잃었다. 김준호, 이상민 결혼하는 바람에 나까지 망했네”라고 좌절했다.이에 신동엽은 “형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 이참에 재훈이 형도 결혼하면 덜 억울할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김종민과 임원희가 찾아와 야외 바비큐 파티도 열었다. 그러나 김종민은 “오늘 재훈이 형 집에 간다고 와이프한테 말 안했다”고 고백해 탁재훈에게 충격을 안겼다. 탁재훈은 “내 이미지 어떡하냐”고 걱정했고, 임원희는 “김지민도 싫어한다. 와이프들이 싫어하는 상”이라고 이간질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23:19
예능

엄지윤, ‘미우새’ 고정 노린다…“한혜진과 남자 사주 같아” (미우새) [TVis]

코미디언 엄지윤이 한혜진과 남자 사주가 같다고 고백했다.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금희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이날 엄지윤은 한혜진에게 “만약 개그맨과 결혼해야한다면”이라고 질문을 던졌다.이에 한혜진은 “얼마 전에 조진세를 만났는데 화면이 안받더라. 실물이 낫던데”라고 말했다.조진세와 코미디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함께 하고 있는 엄지윤은 “언니 시력이 몇이냐”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런가 하면 엄지윤은 “언니의 남자 사주와 제 사주가 비슷하더라. 내가 예비 ‘미우새’”라며 “언니의 삶은 어떻냐”고 물었다.한혜진은 “너무 좋지”라고 말했고, 엄지윤은 “사주가 같다고 했을 때 좋으면서 절망적이었다”고 토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22:08
예능

이금희, ‘이상형=정우성’…“무직男 많이 만나” (미우새) [TVis]

아나운서 이금희가 연애관을 밝혔다.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금희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이날 오프닝에서 이금희는 자칭 ‘왕 미우새’라고 밝히며 “제 나이대 미우새가 거의 없을 거다. 대한민국에서 왕 미우새가 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여태까지 제가 혼자일 줄은 저도 몰랐다”며 “결혼에 대한 꿈은 있는데 기회가 없을 뿐”이라고 답했다.‘퍼주는 스타일’ 연애관인지 묻는 질문에 이금희는 “챙겨주는 걸 좋아한다. 밥이나 옷을 사주는 건 기본이고 호프집에 가면 오징어 찢고 땅콩 까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만나보니까 제가 좋아했던 남자친구는 직업이 없거나 차가 없던 친구가 많았다. 많이 가진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서장훈이 “주로 외모만 보시는 거냐”라고 묻자 이금희는 “정확하다”라고 인정했다. 눈이 높지 않다면서 정우성을 이상형으로 꼽아왔다고 신동엽이 폭로하자 “눈이 별로 안 높으시네요. 평범하셔서 놀랐다”라고 돌려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22:02
예능

“‘아바타’ 배우들 ‘미우새’ 출연 아나?” 한혜진, K-밈 전파 성공 [TVis]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할리우드 배우에게 한국의 밈을 전파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혜진이 ‘아바타: 불과 재’ 주연 배우 인터뷰를 위해 미국 LA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한혜진은 할리우드 배우 우나 채플린과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인터뷰 12분을 위해 재의 부족 분장에 도전했다.한혜진은 레드 미니드레스와 블랙 롱드레스 중 의상까지 선택했다. 톱모델다운 소화력에 스튜디오에서 감탄이 터져나왔고 서장훈은 “자기는 왜 저거 입고 엄지윤은”이라며 ‘의상 격차’를 언급했다. 인터뷰 스튜디오에 도착한 한혜진은 긴장 속 리허설을 진행했다. 한혜진이 직접 준비한 대본은 수정테이프로 수 차례 수정한 흔적이 가득해 노력을 짐작케했다.본격적으로 우나 채플린과 조 샐다나의 인터뷰가 시작됐고, 분장한 한혜진이 현장에 나타나자 두 배우는 놀라움을 표했다. 바랑 역 우나 채플린은 의자 뒤편으로 숨기도 했다. 조 샐다나는 “너무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조 샐다나는 한혜진에게 “다음에 같이하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부족한 인터뷰 시간 속 한혜진은 마지막 질문 대신 한국 밈 “볼래 말래”를 전파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저분들은 미우새에 출연하는 거 아냐”며 궁금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21:50
예능

[TVis] 한혜진, 엄지윤과 캐스팅 자리다툼 “되면 집 한 채” (미우새)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엄지윤과 직접 ‘아바타’ 분장에 나섰다.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혜진이 ‘아바타: 불과 재’ 주연 배우 인터뷰를 위해 미국 LA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한혜진은 인터뷰를 앞두고 직접 영어로 준비한 질문을 복기했다. 신동엽은 “매일 샴페인만 마시는 줄 알았더니”라며 놀라움을 표했다.한혜진이 인터뷰하는 건 할리우드 배우 우나 채플린과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다. 한혜진은 “청심환까지 준비했다”며 “분장도 해야겠다. 내가 전문 인터뷰어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직접 재의 부족 분장에 의욕을 드러냈다.일일 매니저로 나타난 코미디언 엄지윤은 “언니는 키가 똑같겠다”며 “‘아바타’와 찰떡이다. 그래서 (인터뷰어로) 캐스팅 됐나보다”라고 감탄했다. 한혜진은 “키가 아니라 귀다”라며 뾰족귀를 자랑했다. 한혜진은 엄지윤에게도 어울리는 캐릭터를 제안했고, 인터뷰 자리에 관계자가 총집합했단 말에 엄지윤은 “나 캐스팅 되는거 아니야?”라며 김칫국을 마셨다.푸른색을 얼굴에 칠한 엄지윤을 보고 한혜진은 “내가 주인공인데 왜 네가 더 주목받으려 하냐”며 “너 친구 오디션 따라와서 친구는 떨어지는 경우 아니냐”며 억울해했고, 엄지윤은 “캐스팅 되면 집 한 채 해 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21:29
예능

지상렬 “신보람 ♥ing”→붐 “둘째 임신”, 겹경사 릴레이 [2025 KBS 연예대상]

지상렬과 붐이 ‘2025 KBS 연예대상’에서 수상과 동시에 기쁜 소식 가득한 근황을 전했다.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이민정, 문세윤, 이찬원의 사회로 ‘2025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이날 지상렬은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살림남’은 저한테 진짜 귀한 프로그램이다. ‘살림남’을 통해서 귀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라고 연인인 16세 연하 쇼호스트 신보람을 언급했다.이어 지상렬은 “혹시라도 꽃이 피면 제가 나비가 될수 있는 그런 귀한 시간을 만들어준 ‘살림남’에 다시한번 감사 말씀 드리면서 많은 분들이 우리 신보람 씨에 대해서 많이 응원을 해주고 있는데 따수운 만남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혀 결혼으로 결실을 맺을지 기대를 모았다.그런가 하면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붐은 “KBS 올 때마다 좋은 일이 많다. 지난 번 수상할 때 첫째가 생겼고, 둘째가 뱃속에 너무 잘 자라고 있다”며 “코리아 붐 새끼다. 몸조리하고 있는 아내에게 상을 바치고 싶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백해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1 12:11
스타

'동네에서도, 회사에서도'…`갑질`에 멍드는 대한민국 [박나래 이슈로 본 ‘갑을관계’]

방송인 박나래와 소속사 매니저들의 갈등으로 우리 사회 갑을에 대한 갈등이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갑질’은 대한민국이 오랫동안 안고 있는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박나래 파문을 계기로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 이코노미스트는 공동 기획을 통해 각 분야의 ‘갑질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해 본다.최근 국회의원실 입법보조원으로 일하던 A(22)씨는 꿈에 그리던 직장에서 3개월 만에 퇴사했다. 근무기간 내내 한 보좌관의 사적 업무 지시와 성희롱에 시달려서다. 보좌관은 ‘임신한 아내에게 초밥을 사서 배달해라’, ‘짐 들러 내려 오라’며 A씨를 개인 비서처럼 여겼고 회식이 끝나면 차로 데려다 주겠다며 단둘이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남자친구 있냐, XXXX 느껴봤냐”고 말하기도 했다.주변 동료들은 A씨가 그만두는 것을 만류했지만 결국 직장을 떠나고 말했다. 지난 7월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강선우 의원이 지명된 후 ‘갑질 논란’이 불거졌지만 감독 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힌 법 적용 제외’로 종결처리된 것을 보면서 보호받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다. A씨는 “그만둔 게 최선의 선택이자 나름의 방어였다”고 했다.소위 ‘갑질’에 우리 사회 곳곳이 멍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오며 사회 곳곳에 숨은 갑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연예계가 아니더라도 우리 동네와 회사에서도 갑질이 일상화됐다는 것이다. 상사 등으로부터 폭언과 업무 외 지시, 폭행까지 경험한 적 있는 피해자들은 “갑질을 당했다는 인정받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 모든 피해를 내가 떠안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폭행 당해 경찰도 출동…법도 제재 못하는 ‘갑질’18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갑질은 생활 주변에서도 만연하다.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B(62)씨는 지난 7월 입주민 이모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아파트 밖에서 술을 마시며 소란 피우던 이씨를 제지하다 벌어진 일이었다. 이씨의 폭행으로 B씨는 코뼈와 새끼손가락이 골절됐지만 ‘입주민과 생긴 문젠데 어떻게 끝까지 가겠나’는 생각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경비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연거푸 문제가 되며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21년 경비원 괴롭힘을 방지하는 내용을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포함했지만 강제력이 없어 법적으로 보호받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기업 현장에서도 기업규모와 관계 없이 갑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2년째 대기업에 다니는 장모씨는 상사로부터 “못생겼다”, “뚱뚱하다”며 업무와 관계없는 외모 지적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수습 기간에 실수를 하면 공개적으로 “개XX” 등 욕설을 듣는 모욕감도 견뎌야 했다. 장씨는 “주변에선 가해자가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해 듣고 넘기라고 한다”며 “왜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싶어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 ‘근로자’ 아니면 ‘직내괴’ 인정도 못 받아…“내가 관둬야”하지만 정규직이 아니거나 법적으로 ‘근로자’도 아닌 경우에는 피해자는 법적 보호를 받기 더욱 어렵다.대학원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7월 한 전남대 대학원생은 교수의 갑질 피해를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학원생은 법적으로 근로자가 아니라 괴롭힘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근로자성을 추가로 입증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소위 지도교수 등으로부터 갑질을 당해도 고발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최근 전국대학원생노조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247명 중 ‘관련 경험이 없다’는 49.4%를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는 ‘원하지 않는 연구업무 강요’나 ‘심야 시간 업무지시’ ‘폭언’ ‘사적 심부름’ 등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대학원생활 중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대학 내 제도로 원활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 이들은 전체의 17.8%(44명)에 그쳤다.이처럼 피해자들은 ‘갑질 피해의 인정과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가장 큰 고통으로 꼽았다. 일을 그만두거나 업계를 떠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 되는 셈이다.방송사에서 프리랜서 PD로 일한 C씨도 메인 PD의 말 한 마디에 당일 해고를 당했지만 항의도 하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났다. 그는 “증거도 없었고, 증거가 있어도 프리랜서인 내 말을 아무도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전문가들도 이 문제를 지적한다.심준형 노무사는 “고용노동부에 소위 직장 내 갑질로 신고해도 피해인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며 “사용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도 사내 조사를 명령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진아 노무사는 “노동청에서는 사각지대 노동자에 대한 인정이 아주 보수적이라 폭넓게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있는 판례보다 뒤처진 상황”이라고 했다. 또 신고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증거가 없다면 신고자만 허위 신고자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신고를 주저하게 하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정윤지(yunji@edaily.co.kr) 2025.12.19 08:52
스타

‘윤민수子’ 윤후, 母벤츠 오픈카 타고 심야 데이트 [IS하이컷]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오픈카 드라이브를 즐겼다.16일 윤후는 자신의 SNS에 “엄마랑 데이트”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윤후는 모친이자 윤민수의 전처 김민지가 몰고 있는 고급 오픈카를 타고 귀가하는 모습이 담겼다.윤후는 쿨의 ‘아로하’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등 추억의 가요들을 플레이스트로 틀고 모친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신난 듯 카메라를 흔들며 풍경을 담기도 했다. 화려한 차량 내부 조명과 더불어 클럽을 방불케 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윤민수와 김민지는 지난 2006년 결혼, 슬하에 아들 윤후 군을 뒀지만 지난해 결혼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그러나 이후 ‘미운 우리 새끼’ 등 방송을 통해 이혼 후에도 동거하는 모습을 공개하거나, 포스트잇을 붙여 살림살이까지 재산을 분할 하는 등 적나라한 이혼 과정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7 15:54
스타

윤민수, ‘재산 분할’ 전처 또 만났나…子윤후 귀국에 “부자 상봉” [IS하이컷]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유학 중인 학교의 방학을 맞아 한국에서 가족을 만났다.윤후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버지 상봉” 등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공개된 게시물들 속에는 미국 유학 중인 윤후의 귀국 과정이 담겼다. 부친 윤민수가 차를 몰고 마중을 나왔고, 이후 윤후는 모친 김민지의 집에 방문해 반려견과 사진을 보내거나 어머니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한편 윤민수와 김민지는 지난 2006년 결혼, 슬하에 아들 윤후 군을 뒀지만 지난해 결혼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그러나 이후 ‘미운 우리 새끼’ 등 방송을 통해 이혼 후에도 동거하는 모습을 공개하거나, 포스트잇을 붙여 살림살이까지 재산을 분할 하는 등 적나라한 이혼 과정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윤민수는 “재산분할이라기 보다 각자 필요한 것을 나눴다. 서로 바꾸고 싶은 게 있었다”며 “우리는 예쁘게 합의했다. 소송 이런 거 없이 조용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5 17: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