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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수현 측, 故 김새론 미성년 교제 재차 부인 “‘성착취’ 허위 프레임” [전문]

배우 김수현 측이 배우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 시절 열애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김수현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4일 유튜브 채널 ‘진격의 고변’을 통해 ‘사건의 발단’이란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 “고인과 김수현이 얼굴을 맞댄 사진은 2020년 2월 18일부터 23일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특정됐다. (사진이 있던) 아이패드 자체를 수사기관에 그대로 제출해 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고인은 당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위 허위 입장문 초안을 외부에 발표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 입장문이 당시 그대로 발표됐다면, 해당 사진이 2016년에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이 거짓임이 그 즉시 드러났을 것이며, 이를 모를 리가 없는 고인이 발표를 강행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변호사는 또 “김수현과 고인의 12살 나이 차이는 객관적인 불변의 사실이다. 근데 입장문 초안에는 ‘내 나이는 16살, 상대는 30살’이라고 기재, 모순된 사실을 적시했다”고 짚으며 “30대 남자가 아동(만 16세 미만)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적으로 착취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준비된 프로파간다(선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김수현이 미성년 시절 고인과 교제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미성년 시절 단 하루도 교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일부는 ‘해명에도 타이밍이 있다. 김수현은 이미 끝났다’ 식의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고 변호사는 “그래서야 되겠느냐. 대한민국이 정말 그래도 괜찮겠느냐”고 반문하며 “사이버범죄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다음 피해자는 여러분의 친구, 가족, 아니면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이제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할 때로, 이 사건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피해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마라. 공범이 되지 마라”고 덧붙였다.이하 김수현 측 변호사 입장 전문1. 배우의 아이패드에는 문제의 사진 (고인과 배우가 얼굴을 맞댄 사진) 과 함께 인접한 다른 사진들이 남아 있었고, 이 일련의 사진들을 통해 며칠 간격의 앞뒤 촬영일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그 결과 문제의 사진은 2020년 2월 18일부터 23일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특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패드 자체를 수사기관에 그대로 제출하여 이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2. 고인은 당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위 허위 입장문 초안을 외부에 발표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만일 이 허위 입장문이 당시에 그대로 발표되었다면, 해당 사진이 2016년에 촬영한 것이라는 주장이 거짓임이 그 즉시 드러났을 것이며, 이를 모를 리가 없는 고인이 허위 입장문 발표를 강행할 이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발표하지도 못할 이 허위 입장문은 어떠한 모종의 이유로 준비되었고, 그것은 1년 뒤 이번 사건의 단초가 되었습니다.3. 어떠한 이유(A)로 고인의 관여 하에 이러한 거짓 입장문이 남겨졌고, 그것은 그로부터 1년 뒤 또 다른 이유(B)로 남겨진 사람들과 가세연에 의해 무고한 배우에 대한 중대한 사이버범죄에 사용되었습니다. 그 파급효과는 엄청났고, 그러한 결과는 당연히 예견될 수 있었습니다. 가해자들은 지금, 너무나 뻔하게도 "고인이 직접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그대로 믿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기존 변호인단이 이미 경찰에 정확한 조사를 요청했음을 확인했습니다.4. 2024. 3. 25. 어떠한 이유로 고인의 관여 하에 만들어진 거짓 입장문 초안에는 다수의 명백한 오류가 포함돼 있습니다. 김수현 배우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에서 전하려 한 요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나 배우와 소속사는 고인에 대한 추모와 동료 연예인에 대한 피해 우려로, 당시 진실만을 간단히 밝히고 기존 변호인을 통해 조용히 입증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피해자인 배우가 감수한 희생이며, 그 판단은 존중되어야 합니다.5. 대표적으로, 고인과 배우의 12살 나이 차이는 객관적인 불변의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위 허위 입장문 초안에는 "제 나이는 16살, 상대는 30살이었습니다"라고 기재해 그 자체로 모순된 사실을 적시했습니다. 고인이 16살이라면 배우는 28살이어야 하고, 배우가 30살이라면 고인은 18살이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입장문은 완전한 허위 사실로도 모자랐는지, 거기에 더해 불변의 사실마저 각색하여 최대한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덧칠했습니다. 이것은 삼십 대의 남자가 현행 법령 및 사회 통념상 성적 자기결정능력이 없다고 간주되는 아동(만 16세 미만)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적으로 착취하였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준비된 프로파간다였을 것입니다.6. 그리고, 당시의 이러한 기획은 앞서 말씀드린 모종의 이유로 이미 2024. 3. 25.에 '시작'되었고, 그러나 그것은 당시였다면 그 즉시 거짓임이 드러날 수밖에 없으므로 애초에 '실행'될 수 없는 기획이었으나, 그로부터 1년 뒤 고인이 망자가 되었을 때, 정확히 똑같은 악의적인 프레임 공작(아동 심리지배 성착취)의 수단으로 가해자들에 의해 배우를 향해 완벽하게 "실행"되었습니다.7. 그리고, 그 직후 소속사와 배우가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반론을 끊임없이 제기했음에도, 가세연은 이후에도 조작된 증거와 왜곡된 해석을 앞세워 배우를 모함하며 피해자를 사지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그 허위 주장은 7개월이 지난 지금(최근: 2025. 9. 30. 가세연 라이브 방송 시점)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8. 사건 초기부터 배우는 허위 프레임에 속은 대중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고, 소속사와 배우가 아무리 객관적 사실로 반박해도 가세연의 날조와 가해 행위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그는 처음엔 '중학교 3학년부터 6년간 교제", 나중엔 "중학교 2학년에 성관계'라는 식으로 허위 주장을 더욱 강화·지속하며 피해자를 인격적으로 살해하고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했습니다.9. 그러나 지난 7개월 동안 우리 사회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며칠 전 공개한 배우의 일기 편지가 아니더라도, 배우가 군 복무 시절 고등학교 3학년이던 고인에게 보낸 단 한 통의 편지로는 당시 연인 교제의 증거가 될 수 없음이 너무나 명확합니다. 그뿐 아니라, 반대로 그 편지는 오히려 가해자들이 주장하는 '아동 시절부터 수년간 이어온 아동 심리지배와 성 착취'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였습니다. 중학교 2학년 아동과 성관계, 이후 4년간 심리 지배·성적 착취·대상화한 인물이 과연 군 생활 중 자연과 하늘을 바라보며 느낀 소소한 감상과 군 생활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다짐을 수필처럼 적어 보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가해자의 선동은 대중의 정상적인 사고를 마비시켰고, 대중의 다수는 사이버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치하거나 외면했습니다.10. 가해자는 사건 초기, 반복적인 방송을 통한 스토킹 행위를 중단하라는 법원의 잠정조치를 무시했고 그 위법행위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피해자가 요청한 조속한 증거확보를 위한 강제수사도 피의자의 방어권을 이유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선 직후 수천 장의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그의 호언장담은 언론을 위축시켰고, 선거일(6월 3일) 이후 4개월이 지나도록 단 한 장의 사진조차 제시하지 못했지만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사그라들었습니다.11. 날조된 사실로 사회적 인격 살인을 당한 피해자와 가족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증거 공개를 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동료 연예인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지금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진실규명은 꼭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하루빨리 억울함을 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오직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이러한 희생은, 가해자의 주장을 사실로 단정하고 배우를 조롱하며 조회수에만 몰두한 일부 유튜버들에 의해 웃음거리로 전락했습니다.12. 그렇게 반년 이상 시간이 흘렀고, 저는 최근에야 변호인단에 새로 합류해 사건의 진상과 경과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변호인단과 숙의 끝에 불가피성을 설득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증거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많은 기자님들께서 제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보도해 주신 점 감사드리며, 다행히 여론도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체감합니다.13. 그러나, 지금도 입증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내며 가해자를 돕는 일부가 있습니다. 도대체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어디까지 입증해야 합니까? 가능하다면 추가 증거 공개가 더 없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만일 불가피한 경우가 온다면, 배우와 소속사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입장에 따라, 다른 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하게 다룰 것입니다.14. 배우가 미성년 시절 고인과 교제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미성년 시절 단 하루도 교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일부는 이번에는 '해명에도 타이밍이 있다, 김수현은 이미 끝났다'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대한민국이 정말 그래도 괜찮습니까?15. 사이버범죄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습니다.발전하는 AI 기술은 이 범죄를 더욱 교묘하고 광범위하게 만들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지금 그 최악의 환경 속으로 빠르게 들어가고 있습니다.지금 이것을 막지 못한다면, 그다음 피해자는 여러분의 친구, 가족, 아니면 여러분 자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선균 배우의 죽음이 남긴 슬픔과 먹먹함을 기억합니다. 이제는 그 고리를 끊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그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16. 진실을 밝히려는 피해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마십시오. '더 이상 진실을 알고 싶지 않다'며 피로감 호소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바로 오늘날의 가세연 같은 사회적 괴물을 만들어 냈습니다.부디 그들과 공범이 되지 마십시오.김수현 배우의 법률대리인법무법인 필 변호사 고상록- 2025. 10. 4.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5 09:16
영화

[IS인터뷰]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헤어질 결심’과 비교, 예상했던 것”

“좋은 평가도 나쁜 평가도 안 보고 있어요.”박찬욱 감독이 신작 ‘어쩔수가없다’ 국내 반응을 찾아봤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박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좋은 리뷰만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말을 했더라. 비판적 리뷰도 인정해야 한다는 건데 행간에 ‘나쁜 리뷰를 받아들이기 싫으니 좋은 리뷰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가 있는 듯했다. 나도 비슷하다”며 웃었다.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만들면서 ‘헤어질 결심’과 비교하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헤어질 결심’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 영화를 좋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헤어질 결심’으로 제 작품 세계에 입문했다면 조금 놀랄 것이고,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영화가 될 수도 있죠. 전부터 제 영화를 알아 왔다면 당황하지 않을 거고요.”‘어쩔수가없다’는 박 감독의 ‘필생의 역작’으로, 미국 소설 ‘도끼’(The Axe)를 원작으로 한다. 당초 박 감독은 이 작품을 미국판으로 각색, 준비했지만 투자가 난항을 겪으며 한국 버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영화는 원작과 명확한 차별점을 갖게 됐는데 대표적인 게 가족의 역할과 비중 확대다.“가족을 범행 동기로만 보는 건 일종의 대상화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족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후반부에 그들의 시선에서 포착된 만수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균형을 맞추려 했죠. 또 절박함에서 시작된 행동과 어리숙한 실행 과정, ‘만수의 행동이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을 투트랙으로 가져가면서 관객이 만수에게 마음을 줬다가 거두길 반복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였어요.” 영화의 핵심 소재인 고용 불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고 했다. 박 감독은 “배우들과도 하는 이야기인데, 지금 우리가 안정돼 있어도 과거에 그런 공포를 느꼈고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잠재적 고용 불안 상태”라며 “나 역시 저예산 영화를 찍는 사람이 아니라서 항상 투자에 대한 겁이 난다”고 말했다.베니스 수상 불발 언급에는 아쉬운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어쩔수가없다’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지난 8월 전 세계에 공개됐다. 공개 직후 평단의 극찬이 쏟아졌지만, 아쉽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현지 평론가 점수가 계속 1등이었어요. 시사회 중간에 박수도 나왔고요. 제가 영화 하면서 처음 겪는 일들이었죠. 그래서 (이병헌이)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긴 했어요. 그게 또 국내 흥행에 도움이 될 테니(웃음) 이병헌이 큰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은 거죠.”흥행에 대한 갈증이 있는 거냐고 묻자, 박 감독은 “그건 언제나 그랬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예술, 독립영화 만드는 감독도 다 흥행을 이야기한다. 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힘들게 만든 걸 한 명이라도 더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부연했다.“사실 전 ‘박찬욱 영화는 이렇다’란 고정관념이 부담스러워요. 잔인함, 성적 묘사, 변태적 같은 거죠. 특히 나이 들수록 늙은 변태 같은 느낌이라 그게 최악이에요(웃음). 부디 선입견 없이 신인 감독의 영화처럼, 백지상태에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4 06:24
생활문화

치매 어르신 대상 ‘탈기저귀 운동’ 성공 사례 주목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만성 질환자 간병 수요가 매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추세 속에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연세케어센터(대표 박창훈)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은 치매․중풍․파킨슨 질환으로 인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24시간 개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전문요양원이다. 노인 환자 돌봄 경험이 많은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전문 인력들로 구성되었다. 전담 요양보호사가 1인/2인/3인/4인용 생활실(최대 정원 99인)에 입소한 노인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지내며 활력을 되찾도록 개인의 인격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질병과 신체 기능 상태, 성격, 취향, 니즈에 맞춰 세심하게 보살피고 낙상 사고 방지에 신경 쓴다. 매일 건강 상태를 체크하며 영양소가 균형 잡힌 환자 맞춤 식사와 복약, 배뇨․배변을 돕고 목욕/이미용은 물론 인지력 향상, 신체 기능 유지․회복, 근력 및 심폐 기능 강화, 체력 증진, 재활에 도움이 되는 물리/작업 치료와 미술 치료, 체조,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연세케어센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중풍․치매 노인들에게 기저귀를 채우는 노인 요양원들의 일반적인 배변 관리 방식과 달리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센터에서는 배뇨․배변 자율 조절 기능이 손상 또는 퇴화되어 기저귀를 착용해야 하는 노인들의 자존감 회복 및 존엄성 증진을 목표로 지난 6월 ‘탈기저귀 운동’을 공식 선언하고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는 12주간 진행되는 기수별 프로그램으로 잔존한 배뇨․배변 자율 조절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스스로 배뇨․배변을 조절할 수 있게 반복 훈련을 지원하는 것이다. 훈련 과정에서 노인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도록 상냥하게 지속적으로 자신감을 북돋우며 마침내 기저귀에서 벗어나 화장실을 이용하게 도와준다. 연세케어센터는 SBS/MBN/서울경제TV/TV조선 등에 소개됐고 2025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 대상, 대한민국을 빛낸 혁신 인물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박창훈 대표는 “탈기저귀 운동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연세케어센터의 지속가능한 돌봄 철학을 반영한 실천 과제”라고 말했다. 2025.10.03 13:00
뮤직

[IS인터뷰] ‘듀스 연장전’ 돌입 이현도 “김성재가 얼마나 멋있는 사람인지 알려줄 것”

이현도는 요즘 정신이 없다. 6인조 신인 보이그룹 제작을 위한 준비 작업과 더불어, 수많은 듀시스트(듀스 팬클럽명)가 수십 년 동안 염원해 오던 듀스 4집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2년 전에 데뷔 30주년 기념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때도 (김)성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거라고 얘기했었는데, 잠시 번아웃이 와 작년엔 좀 쉬었어요. 30주년이 엊그제 같은데 또 2년이 지났네요.”최근 서울 강남의 작업실에서 만난 이현도는 완벽한 ‘듀스’ 모드였다. 1993년 4월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 국내에 처음으로 뉴잭스윙 힙합 장르를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인 그는 강산이 세 번도 더 바뀐 2025년 현 시점, 다시 듀스를 데려오려 준비 중이다. “매년 11월이 되면 우울하고,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 관련하면 꼭 성재가 나오곤 해 스트레스가 커서 TV를 틀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이제는 제가 나서서 성재가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너무나 빛나는, 하지만 너무도 아픈 그 이름을 다시 소환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어요. 그날 이후 지금까지, 앞으로도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제 기억이죠. 한동안 사회에 원망과, (김성재 사망 관련)판결에 대한 불만 그런 게 제 인생에 어두운 면을 만든 것 같아요. 세상에 등을 돌리고 외면하며 꽤 오랜 시간을 지내왔죠. 꼭 어떤 시기가 아니어도 문득문득 생각이 많이 나요. 성재는 저와 고1 때부터 8년 친구고, 같은 팀을 한, 거의 부부죠. 가족보다도 가까운, 유일한 내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세상은 냉정하고, 옛날 일이지 하고 쉽게 이야기하는 것들이, 저는 그조차 용납이 안 됐어요.” 그러면서 그는 “성재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다치기도 하는데, 그래도 조금씩 유연하게 바뀌긴 했다. 성재나 듀스의 빛나는 모습을 스스로 지키고, 내가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극을 지우고, 성재의 멋있는 모습을 알리고 싶었어요. ‘여름 안에서’는 항상 즐거운 여름 노래로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데. 잊지 않고 사랑해주시는 만큼 듀스가, 성재가 정말 멋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살아가던 방식대로, 진취적으로 가보자 생각하게 됐죠.”AI 기술 발전은 듀스 4집 프로젝트에 용기를 내게 한 결정적 전기다. 현재 이현도는 기존 듀스의 음원에서 목소리를 추출해 김성재의 목소리를 새로 만들고, 거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 음원을 완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영상 작업도 더해지는데, 기술은 시시각각 정교해지고 있어 프로젝트 결과물의 완성도 또한 기대해볼 만 하다. 해체한 지 30년 만에 다시 돌아오는 듀스에 대해 다수 팬들이 반기고 있지만 일각에선 AI를 통한 목소리 복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현도는 “반대는 크게 염두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나만이 알고 있던 듀스를, 듀스가 만들겠다는 것, 그게 다예요. 듀스가 듀스 음악 만들겠다고 하면 된 거지 뭐가 더 필요하지? 그런 생각으로 접근했어요 ‘그냥 명예롭게 놔두지, 해서 무슨 의미냐’는 반응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내가 즐겁고 좋으면 되는 거고, 듀스에 대한 아쉬움, 성재를 더 알리고 싶은 아쉬움이 있는 거예요. 묵묵히 만들어보려 합니다.” 이현도의 눈빛이 어느 때보다 단호하게 빛났다. 이미 비트 작업은 거의 완료된 상태. 이현도가 인터뷰 중 맛보기로 들려준 비트는 오롯이 듀스의 그것이라 가슴을 뛰게 했다. 그는 “만약 해체하지 않고, 쉬지 않고 1996년에 4집이 나왔으면 어떤 음악이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돌아가 작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유실된 음원도 기억이 나고, 부르다 말했던 노래도 있죠. 미흡하게나마 남았던 목소리로 작업한 게 ‘사랑, 두려움’인데 그것 말고도 성재가 툭툭 던져줬던 아이디어들이 많았죠. 그런 것들이, 성재의 목소리가 내 머릿속엔 또렷이 그리고 확연하게 기억나니까. 듀스 4집을 성재와 같이 만들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외부의 평가보다는 자신과 성재의 음악에만 집중하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작업의 만족도는 120% 그 이상이다. 그는 “내 정체성과 청춘, 전성기는 결국 듀스로 귀결된다. 지금은 프로듀서로 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는 듀스의 멤버”라며 “드디어 재결성 하게 돼 기쁘다”고 미소를 보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AFKN 라디오에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듣고 자란 이현도는 한국 블랙 뮤직의 선구자다. 힙합은 물론, 뉴잭스윙, 펑크 등 흑인음악의 문법을 일찍이 접한 그는 듀스의 음악을 통해 이를 우리 대중음악에 맞게 이식했다.“나름대로는 대중성과 오리지널리티 사이에서 줄타기를 좀 했던 것 같아요. 히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듀스 1집이 히트했단 걸 인지하기까지 좀 오래 걸렸어요. 압구정동에 가면 모든 음악이 ‘나를 돌아봐’여서 성재한테 ‘혹시 우리 뜬 거 아니야? 설마’ 했는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뒤엔 거리가 마비돼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였죠.” 창대한 뜻으로 듀스를 결성한 건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춤 추는 걸 좋아했던 두 사람은 애초 현진영과와와의 댄서로 방송국에 처음 발을 들였는데, 댄서에 대한 처우가 소모품 대하듯 했던 당시 세태에 회의감을 느낀 뒤 ‘내가 곡 쓸테니 우리 둘이 하자’고 김성재를 꼬셔서 듀스를 만들었다. 오직 김성재와 함께 듀스의 음악을 만들었던 이현도. 지금은 타 작곡가들과 공동작업에도 문을 열어둔 상태고 송캠프도 종종 참여하며 외국 작곡가와의 교류도 활발하지만, 듀스 4집 작업만큼은 홀로 진행하고 있다. “20대의 나여야 하니까요. 항상 생각해요. 성재가 어떻게 말했을까, 성재가 이걸 좋아했을까. 지나온 세월이 입력되어 있어서, 그런 게 굉장히 많이 작용해요. 성재 때문에 배우고, 깨달은 게 많아요. 일반적으로 듀스의 음악은 제가 만들고 패션은 성재가 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성재는 저에게 A&R이었어요. 2집 타이틀곡도 성재가 ‘우리는’이 좋다고 해서 그걸로 정한 거였고, ‘여름 안에서’도 리믹스 앨범에 쉬운 노래 하나 넣어보자는 성재의 제안에 만들어 넣은 곡이었죠. 맨 마지막에 녹음돼 여름 다 지나고 가을에 발매돼 방송 활동도 못 했는데, 다음 해에 자연스럽게 뜬 거였어요.”김성재의 처음이자 마지막 솔로 앨범 타이틀곡 ‘말하자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일본 가요는 생경한 말을 가사에 넣어 멜로디가 재미있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그런 가사를 한 번 써보겠냐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럼 ‘말하자면’ 어때?’ 하고 성재가 낸 아이디어였어요. 성재가 ‘듀스의 색깔도 있지만 나 혼자 가니까 댄서블하게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쓴, 도레미솔라 위주로 재미있게 써 본 곡이었죠.” 이번 앨범은 30년간 멈춰섰던 듀스의 ‘연장전’이기도 하다. 대중의 기대가 큰 만큼, 이현도 또한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고 했다. “성재가 ‘말하자면’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 ‘첫 무대에서 70~80% 밖에 못 보여줬다’고 했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죠.” 지금 이현도의 가슴 속은 그날 김성재가 못 다 보여준 20~30%까지 꽉 채운 음악과 무대를 만들겠는 각오와, 타오르는 열정의 불꽃으로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3 09:04
영화

‘어쩔수가없다’→‘보스’, 어차피 승자는 이성민

배우 이성민이 올 추석 두 편의 기대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극장가 점령에 나섰다.이성민은 지난달 24일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선보였다. 이어 일주일 후인 3일에는 또 다른 신작 ‘보스’를 공개했다. 전자는 사회적 메시지가 함의된 블랙 코미디, 후자는 웃음을 동력 삼은 코믹 액션물로, 이성민의 독보적 연기력과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어쩔수가없다’, 박찬욱도 감탄한 ‘웃픈’ 열연‘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하루아침에 해고당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에 ‘목숨’을 건 만수가 잠재적 경쟁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게 골자다. 이성민은 만수의 제1 제거 대상 범모를 연기했다. 평생 제지 회사에서 근무한, 자칭 타칭 아날로그형 인간인 그는 제지 업계로 재취업이 유일한 목표다. 하지만 구직 생활이 길어지며 범모는 점차 무기력해지고, 아내 아라(염혜란)의 사랑을 갈구하며 술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이성민은 범모를 통해 ‘웃픈’ 연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영화에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범모의 몇몇 사연이 등장하는데, 그중 메인은 아라의 외도다. 다른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아내를 목도하고 충격에 빠진 범모는 급기야 만수를 상간남으로 오해하고 격렬한 몸싸움을 펼친다. 이성민은 원작(소설 ‘더 액스’)의 쓸쓸한 비극에 아이러니하고 부조리한 유머를 덧입힌 박 감독의 의도를 누구보다 충실히 이행해 낸다. 특히 대사와 동반되는 눈빛, 호흡, 입꼬리의 떨림과 같은 디테일로, 웃음과 슬픔의 양가적 감정을 꾸준히 교차시키며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박찬욱 감독 역시 이성민의 열연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이성민은 현장에서 박 감독의 가장 적은 디렉션, 가장 빠른 ‘컷’ 사인을 받은 배우로, 박 감독은 “범모는 어쩔 수 없이 과장된 표현을 해야 하는 캐릭터인데 이성민이 거침없이 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보스’, 주연 배우 제친 ‘코믹’ 열연 ‘보스’는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담은 코미디물이다. 이성민은 지난해 영화 ‘핸섬가이즈’를 함께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인연으로, 특별출연으로 합류했다. 여느 특별출연이 그렇듯, 분량 자체는 많지 않은데 존재감은 주연 배우를 압도한다. 극중 이성민이 맡은 역할은 사건의 시발점인 식구파 보스 대수다. 대수는 다소 거칠고 무식하지만, 자기 식구들을 끔찍이 여기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꿈을 찾아 조직을 떠나겠다는 이인자 순태(조우진)에게도 협박이나 저주 대신 응원을 보내는,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인물이다.이성민은 곱슬머리에 현란한 옷차림으로 등장, 대수의 면면을 희화화된 말투와 표정, 몸짓으로 그려낸다. 전반적으로 표현이 과장돼 있지만, 이질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는 탄탄한 연기 내공과 치밀한 계산으로, 캐릭터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초반부 쉴 새 없이 웃음 포인트를 만들며 관객의 시선을 잡아두는 것도 이성민의 몫이다. ‘보스’에서 이성민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조우진은 “이성민 선배가 정말 너무 정성스럽게 연기해 줬다. 우리 영화 오프닝이 빛난 이유”라며 “이성민 선배의 열연 덕분에 ‘보스’가 빛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3 06:23
생활문화

“골목상권 파이팅” 오비맥주, 골목 사장님 응원하는 ‘우리 동네 히어로’ 캠페인

오비맥주가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우리 동네 히어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자영업 폐업 100만 시대라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비맥주는 골목상권을 지키며 묵묵히 일상을 살아가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히어로’로 조명하고 응원하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특히 전국 각지의 상권을 담당하며 영업 현장을 누비는 오비맥주 영업사원들이 직접 공유한 업장 사연을 바탕으로 ‘우리 동네 히어로’ 선정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지난 8월 초, 오비맥주는 전국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응원하고 싶은 골목 상권 사장님’에 대한 사연을 모집해 총 330건 이상의 사연이 접수됐다. 접수된 사연에는 ‘영업 현장을 다닐 때마다 따뜻한 밥 한 그릇을 챙겨주는 사장님’, ‘매월 동네 독거 어르신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사장님’, ‘지역 상인들과 함께 골목 축제를 열어 상권을 살리는 사장님’ 등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한 다양한 사례들이 담겼다.'영동시장 00 조개찜 사장님은 영업으로 바쁜 하루 속에서도 “밥은 먹고 다니냐”고 챙겨 주시며 따뜻한 말로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주시는 분이다. 사장님은 골목의 터줏대감 노릇도 톡톡히 하고 계시다. 인근에 새로운 가게가 들어서면 먼저 다가서서 말동무를 하며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도 하고, 더운 여름에는 거리에 물을 뿌려 더위를 식히고, 겨울에는 도로가 얼지 않도록 누구보다 먼저 나와 눈을 치우시는 분이다. 교통이 혼잡한 영동시장에서 가끔은 골목의 교통정리까지 맡아 주시는, 그야말로 골목의 ‘히어로’다'- 오비맥주 서울상권 김현진 과장이 제출한 사연 中-서울 논현동 상권을 담당하는 오비맥주 김현진 과장은 “골목상권에서 매일 마주하는 사장님들은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지역 상권을 지탱하는 소중한 이웃”이라며 “그분들의 격려 덕에 늘 힘을 얻었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장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오비맥주는 이번에 제출된 사연들 중 100개 업소의 사장님들을 1기 ‘우리 동네 히어로’로 선정했다. 사연을 제출한 담당 영업사원들은 직접 업장을 찾아가 응원의 의미를 담은 트로피와 선물을 전달했다. 오비맥주 구자범 수석부사장, 김병훈 영업부사장 역시 오비맥주 본사 인근 ‘히어로’ 업장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우리동네 히어로’ 트로피 수여식을 가졌다. 오비맥주 구자범 수석부사장은 “오랜 시간 묵묵히 골목상권을 지키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는 자영업자분들은 우리 주변의 진정한 ‘히어로’”라며 “오비맥주는 앞으로도 전국의 자영업 사장님들이 가진 중요한 역할을 조명하고 응원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이번 캠페인을 회사의 소중한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자영업 사장님들에 대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사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사내소통도 병행하고 있다. 9월부터 매주 사장님 사연 5개를 묶어 뉴스레터로 전사 공유하고 있다. 10월부터 오비맥주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번 캠페인 과정과 ‘히어로’ 사장님들이 등장하는 SNS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5.10.02 14:08
산업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 2025년 UN SDGs 기후변화 대응 대상 수상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세계한인 컨퍼런스’에서 ‘2025년 UN피스코 SDGs-기후변화 대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UN피스코(한반도평화번영재단)는 글로벌 평화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리더와 단체를 발굴 및 지원하며, 국제 사회의 공헌을 조명하는 통일부 산하 UN 파트너 NGO 단체이다.이번 대상은 UN이 제시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준으로, 기업과 개인이 기후위기 대응, 불평등 해소, 국제 협력 등에서 거둔 성과를 평가했다. 주요 수상자로는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을 비롯해 권경훈 두산건설 회장,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 등이 각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강태선 회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친환경 산업 혁신을 선도해온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특히, BYN블랙야크그룹은 지난 7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히말라야 기후 헌장 2025’를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연대를 촉구했다.이를 통해 히말라야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위기 문제를 공유하고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한 원칙과 실천 방안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으며, BYN블랙야크그룹을 포함한 4개 공동 주최 기업 및 기관이 서명하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섰다.또한 BYN블랙야크그룹은 정부, 기업, 지자체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BYN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 이어지는 국내 폐페트병 순환경제 모델의 상용화를 국내 최초로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폐섬유 재활용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 소재 개발과 생태계 구축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심사위원단은 강태선 회장에 대해 “산업과 기술, 사회 참여를 결합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을 동시에 실현한 대표적 기업인”이라 평가했으며 “단순한 기업 성과를 넘어, 산업 혁신과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구현한 글로벌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강태선 회장은 “자연과의 공존이 최우선 과제인 현시점에서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기후변화 대응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의 최전선에서 목소리를 내는 지속가능한 기업이자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01 09:13
스포츠일반

휴온스, 건강한 그룹 이미지로 '성장'과 '근성' 스토리 이어간다

휴온스그룹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건강한 그룹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는 지원과 믿음을 통해 ‘성장’과 ‘근성’의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휴온스 여자프로 골프단은 지난 2018년 창단 이래 실력과 잠재력을 겸비한 선수단 구성을 바탕으로 올 시즌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휴온스 골프단은 올 시즌 기존 김소이, 강지선, 조은채에 박도영, 윤혜림을 새로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2021년부터 합류한 김소이는 선수단 주장으로 지난달 5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00라운드 참가’ 기록을 달성하며 성실함과 실력을 증명했다. KLPGA 1부 투어에서 900라운드 기록은 역대 8번째다. 휴온스 당구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지난 2021년 제약업계 최초로 출범한 이래 꾸준히 전력을 다져왔다. 창단 이래 최초로 선수단 변동 없이 2025~26 시즌을 맞았다. 주장인 최성원과 이상대, 김세연, 차유람, 이신영,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 등이 조화를 이뤄 경기를 펼치고 있다.올 시즌 개인리그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차유람은 2025~26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LPBA 챔피업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성원은 ‘SY 베리테옴므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입증했다.휴온스는 골프단 및 당구팀 운영 외에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건강한 기업문화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2022~23 시즌부터 프로배구 V리그에 장내 광고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을 채용·운영해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온스바이오파마 소속으로 뛰는 선수가 총 19명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통해 휴온스그룹의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0.01 06:00
산업

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메뉴 판매 3000만개 돌파

한국맥도날드의 대표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메뉴가 이달 기점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의 맛’은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색다른 맛을,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탄생했다. 버거 재료로는 다소 생소한 고구마, 마늘, 대파 등 한국 지역별 특산 식재료를 재해석해 메뉴로 개발했으며, 전 세계 맥도날드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메뉴명에 지역명을 명시한 현지화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광고 모델 또한 현지 농부들이 직접 출연하는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한국의 맛을 통해 선보인 메뉴로는 버거 제품 ‘창녕 갈릭 버거’,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와 더불어 음료 제품 ‘나주 배 칠러’, ‘한라봉 칠러’ ‘영동 샤인머스캣 맥피즈’, ‘순천 매실 맥피즈’ 등이 있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팩트 측정 전문기관 ‘트리플라잇(Triplelight)’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맛’ 프로젝트가 2021년부터 지난 4년간 총 617억원 규모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수급한 농산물 규모는 1000톤을 넘어섰다. 한국맥도날드는 “진정성 있는 취지에 공감해 주신 고객들의 꾸준한 성원 덕분에 ‘한국의 맛’이 국내 농가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우수한 식재료를 발굴해 ‘버거 맛도 살리고 우리 농가도 살리는’ 취지를 살리며 업계 대표 로코노미 사례로 상생 모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30 10:56
산업

기업 중간배당 500억 이상 수령한 오너일가 3인은?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에서 500억원 이상 수령한 재계 인사가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배당 기업이 늘면서 배당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2688곳의 상반기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107곳)보다 26.2% 늘어난 135곳이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 총액은 작년 10조8379억원에서 17.0% 증가한 12조6763억원이었다. 보통주 평균 시가 배당률은 0.15%포인트 늘어난 1.44%였다.개인 배당금으로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719억원을 배당받으며 1위에 올랐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1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3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현대차 배당 확대 영향으로 작년보다 148억원 늘어난 671억원을 수령했다. 500억원 이상 중간배당금을 수령한 오너일가는 3명이었다. HD현대의 최대주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378억원을 받아 4위에 자리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51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347억원을 받으며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56억원 증가한 285억원을 수령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의 첫 중간배당으로 258억원을 받아 8위로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196억원으로 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5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김남정 동원그룹 회장도 131억원(11위)으로 상위에 급부상했다. 지주사 동원산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43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정한 결과다.한편 올해 새롭게 중간배당에 나선 기업은 48곳이다. HD현대 계열 4곳(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일렉트릭·HD현대미포)과 LG,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롯데쇼핑 등이 새롭게 대열에 들었다.올해 1·2분기 연속 배당한 기업은 26곳이며, 이 중 2년 연속 분기 배당을 이어간 기업은 18곳이다.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T, HD현대, JB금융지주, CJ제일제당, 케이카, 씨젠, 아이마켓코리아, 효성ITX,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해당한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상반기 총 4조9011억원을 배당하며 1위에 올랐다. 작년 상반기(4조9043억원)와 비슷한 규모다.2위인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1조3015억원을 배당했다. 증감액 기준 전체 상장사 중 최대였다. 이어 KB금융은 11.6% 늘어난 6700억원, 신한지주는 1.2% 증가한 5552억원을 배당했다. SK하이닉스는 25.3% 늘어난 5178억원이었다.하나금융지주는 46.5% 증가한 5003억원을 배당하며 상위 10개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리더스인덱스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상법 개정 흐름에 맞춰 중간배당을 확대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며 "다만 여전히 전체 상장사의 5%가량만 중간배당을 실시해 개선 여지는 크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09.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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