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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앉아서 쉴 틈이 없네… ‘2025 제9회 청년의 날’로 하나된 젊음

대학생 치어리딩 대회에 인플루언서와의 만남까지… 쉴 틈 없던 하루.‘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성료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로를 관통하는 도로를 막아 차 없는 거리를 조성, 다양한 행사와 부스들이 조성돼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의 시작은 ‘청년의 열정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내일,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한 ‘유스 댄스 챌린지’였다. 청년·외국인·인플루언서·대학생 응원단 등 1000여 명이 함께 신나는 댄스를 즐기며 흥을 돋웠다.이어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코리아 치어리딩 챔피언십’에는 전국 대학 소속 치어리딩 응원단 및 치어리딩 스포츠 클럽 중 본선에 진출한 총 12개팀이 출전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상금 200만원)은 가천대 아페이론이, 최우수상(이데일리M상 100만원)은 구미대 천무, 우수상(청년과미래상 50만원)은 충북대 늘해랑이 수상했다. ‘크리에이터 어워즈’에서는 총 12개 부문에서 청년들과 적극적 소통을 펼친 크리에이터들이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청년 투표 70%와 선정위원회 심사 30%로 선정됐다. 총 12개 부문에서 청년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한 대표 크리에이터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국회 상임위원장상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받는 부문별 대상은 ▲게임 부문 최케빈(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뷰티·패션 부문 율리(국회 교육위원장상) ▲숏폼 부문 코밈 KOMEME(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유머·스케치코미디 부문 해빈인데요?(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음악·퍼포먼스 부문 해봄(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일상 부문 동세네(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지식·정보 부문 켈리쌤의 원어민 브이로그 영어(국회 교육위원장상) ▲챌린지 부문 MIU 미우(국회 교육위원장상) ▲토크 부문 성우 남도형(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패밀리 부문 진똑개풍이(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푸드 부문 먹갱(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헬스·스포츠 부문 크리스탈나우crystalnow(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등이 차지했다.특히 올해 행사에 컬러밤 축제가 진행돼 장관을 이뤘다.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청춘 색난장: 컬러 카오스’를 테마로 일상에서 벗어난 청년들이 자신만의 색으로 자유와 열정을 표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천연 컬러파우더를 뿌리며 EDM 디제잉과 댄스, 즉흥 공연 등을 즐겼다.또 ‘청춘의 꿈, 우리의 이야기 청년이 함께하는 뮤지컬’에서는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유명 넘버를 열창했다. 이지형은 ‘드림걸즈’의 ‘러브 유 아이 두’와 ‘물랑루즈’의 ‘파이어 워크’, 안지후는 빨래의 ‘참 예뻐요’와 모차르트의 ‘나는 나의 음악’, 조다솔은 ‘사의 찬미’ 중 ‘난 그런 사랑을 원해’와 ‘영웅’의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유대근은 ‘웃는 남자’ 중 ‘캔 잇 비’와 ‘시라노’의 ‘거인을 데려와’로 귀가 호강하는 열창을 선보였다.마지막 무대 ‘Me+ Youth’는 ‘나 그리고 모든 청년을 위한’을 위한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13Found, 김승민, 창모, 키스오브라이프, 원위가 출연해 청년들을 응원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참여해 청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소통했다. 주최 측 집계 10만 여명이 대학로 현장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했다.정현곤 청년과미래 이사장은 “청년과미래가 주도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청년의 날을 통해 정부·지자체·기업의 친청년 활동과 사업이 크게 늘어 굉장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 축제는 ‘청년의 도전, 새로운 시작’이라는 콘셉트로 기획했다. 특히 청년과 대학로와의 만남을 통한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한편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청년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다.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종로구청·이데일리M(이코노미스트·일간스포츠)이 공동 주최하고 청년의 날 조직위원회와 K컬쳐교육중앙회가 주관했다. 국무조정실·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특별시의회·우리은행·미래의료재단·대한중앙의료봉사회·보건의료통합봉사회가 후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28 13:53
산업

대학생 치어리딩 실력 뽐낸다…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치어리딩 챔피언십’ 27일 파이널 매치

전국 대학생들의 신나는 치어리딩 실력을 엿본다.‘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치어리딩 챔피언십’ 본선이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차 없는 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본선 무대는 축제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이번 치어리딩 챔피언십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전국 대학교 12개 응원단이 무대에 오른다. 본선 진출팀은 ▲거북선▲파이루스▲경희대학교 응원단▲터틀스▲화랑▲아미커스▲늘해랑▲트라이파시▲플레어▲천무응원단▲슐스(SWURS)▲아페이론 이다. 앞서 예선은 영상을 온라인 업로드해 조회수와 ‘좋아요’ 수 합산 결과로 최종 본선 진출팀을 확정했다. 본선 공연 심사는 무대 구성의 완성도, 독창성과 창의성, 활기찬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채점한다.시상은 대상(200만원) ▲최우수상(100만원) ▲우수상(50만원)으로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대상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을,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국회의원&청년과미래 이사장 상이 수여된다.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구미대학교 천무응원단이 올해도 본선에 진출해 2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치어리딩 챔피언십 본선과 연계해 대학로 차 없는 거리·마로니에공원 전 구역에서 운영된다. 이외에도 유스 댄스 챌린지, 뮤지컬 갈라쇼,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음악 축제인 미유페에는 키스 오브 라이프, 창모, 김승민, 원위, 13파운드 등이 출연한다.올해 청년의 날 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컬러밤은 대학로와 마로니에공원을 화려한 색채로 물들이며 청춘의 열정과 청년의 도전정신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종로구청, 이코노미스트, 일간스포츠가 공동주최하고, 청년의 날 조직위원회와 K컬쳐교육중앙회(KEY)가 주관한다. 후원은 국무조정실,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의회, 우리은행, 미래의료재단, 대한중앙의료봉사회, 보건의료통합봉사회가 후원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24 15:53
프로농구

초·중등 유망주부터 동호인까지…‘2025 WKBL 올-투게더 위크’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25 WKBL 올-투게더 위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2025 WKBL 올-투게더 위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중구 아스트로하이 체육관에서 열렸다.올해 처음 시행했던 이번 행사는 ‘올-투게더’라는 명칭 아래 유소녀 선수부터 농구를 즐기는 여성 동호인까지 여자농구를 즐기는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됐다.초·중등 엘리트 및 클럽 선수 159명이 참가한 ‘올-라이즈 캠프’에서는 정진경 캠프장을 필두로 허윤자 선수복지위원장, 최희진·박하나 선수복지위원, 퍼포먼스 트레이닝 전문가 3Ps 강성우 대표가 강사진으로 참여해 등 기본기 및 퍼포먼스 트레이닝을 진행했다.각 구단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일일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9일 부천 하나은행 박소희·하지윤, 청주 KB 허예은·송윤하, 10일 전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 용인 삼성생명 강유림·이해란, 11일 인천 신한은행 김진영·김지영, 12일 우리은행 이명관·심성영이 현장을 찾아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고 국가대표 유니폼 등 애장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올-라이즈 캠프가 끝난 후 야간에는 교사, 대학생, 직장인 등 여자농구 동호회 6개 팀이 참가하는 ‘올-위민스 리그’도 열렸다. 첫 대회 우승 팀은 교사로 구성된 원더티처가 차지했다. 원더티처는 결승에서 이화여대 EPOXI를 만나 21-7로 승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정진경 캠프장은 “올-라이즈 캠프에서 배운 내용은 선수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니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고 “이어서 열린 올-위민스 리그에서는 여성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여한 모든 선수에게 올-투게더 위크가 소중한 추억과 더불어 기량 발전의 시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3 11:08
프로농구

국가대표가 나선다, '2025 WKBL 올-투게더 위크' 개최

여자농구연맹(WKBL)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아스트로하이 체육관에서 ‘2025 WKBL 올-투게더 위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WKBL 올-투게더 위크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의 장이다. WKBL은 "유소녀 선수부터 농구 동호인까지 여자농구를 즐기는 모든 이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엘리트, 클럽 선수가 참여하는 ‘올-라이즈 캠프’와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올-위민스 리그’로 구성됐다.먼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올-라이즈 캠프’에는 여자농구 초·중등 엘리트 및 유소녀 클럽 선수 약 150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연령과 종별에 맞춰 지정된 일자에 참여한다. 정진경 WKBL 유소녀 육성본부장과 허윤자 선수복지위원장, 최희진·박하나 선수복지위원, 퍼포먼스 트레이닝 전문가 강성우 대표가 강사진으로 나서 학교와 클럽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훈련을 진행한다. 박지현(무소속), 허예은(청주 KB), 강유림·이해란(이상 용인 삼성생명), 이명관(아산 우리은행) 등 여자농구 국가대표 및 WKBL 선수들도 일일 강사로 참여한다. 선수들은 원포인트 농구 레슨과 Q&A 시간을 통해 유소녀 선수들을 격려하고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일자별로는 9일 부천 하나은행 박소희·박진영, KB 허예은·송윤하, 10일 전 우리은행 박지현, 삼성생명 이해란·강유림, 11일 인천 신한은행 김진영·김지영, 12일 우리은행 이명관·심성영이 현장을 찾는다.‘올-라이즈 캠프’가 끝난 후 야간에는 동호인들의 열기로 가득한 ‘올-위민스 리그’가 이어진다.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저녁 6시에 열리는 이번 리그에는 교사, 대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여자농구 동호회 6개 팀이 참가해 조별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동호인 최강팀을 가릴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5:01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다문화 장학생 800명에 15억4000만원 지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대학생 800명을 2024년 다문화 장학생으로 선정하고 총 15억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다문화 장학생은 다문화가족 자녀 학업 증진과 특기 개발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대표 사업이다. 지금까지 다문화가정 자녀 6700명에게 80억원을 뒷받침했다.올해부터는 장학금 지원 대상을 기존 600명에서 800명으로 늘리고,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부모를 따라 베트남으로 돌아간 귀환가정 자녀 20명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다문화 장학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5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다문화 장학금 수혜를 받은 역대 장학생들을 초청해 '우리누리 웰컴데이'를 진행했다.선배 다문화 장학생들이 올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후배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서로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는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8 15:34
금융·보험·재테크

연말 '사회공헌' 힘 쏟는 금융권…작년보다 비용 늘까

연말을 맞은 금융권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분주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활동이 멈추자 진행하지 못했던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줄어들었던 사회 환원 비용이 늘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취약계층에 온정 나누는 4대 금융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한파대응 물품을 전달했다. 보온텀블러, 난방 텐트, 겨울용 이불 등의 방한 물품은 홀몸 어르신, 차상위계층 등 겨울철 한파에 노출이 쉽고 사회‧경제적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 1100가구가 대상이었다. 우리은행은 또 지난달 중순에는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상향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복지재단에 기부금 5억원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우리금융이 티앤씨재단과 함께 푸드트럭을 활용해 결식아동을 찾아가 음식을 제공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진행하는 행사다. 우리금융은 이 활동으로 사회복지시설 아동과 시설 종사자 등 2200여 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나서 최근 계열사 최고경영자들과 함께 명동에 위치한 카페스윗쏠에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희망꾸러미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조용병 회장과 임직원 50여 명은 영양제, 보조배터리 겸 손난로, 무릎담요, 각종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를 직접 제작했다. 더불어 신한금융은 희망꾸러미 세트 700개 전달을 위한 총 1억원의 후원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탁했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이웃사랑 성금 160억원도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KB 드림 웨이브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 철원군에 작은도서관을 열었다. KB 쉬리마을 작은도서관은 KB국민은행이 후원한 105번째 작은도서관으로 기존의 쉬리마을 사랑방을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새롭게 조성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회공헌사업 ‘KB 드림 웨이브 2030’을 통해 학습멘토링, 진로 멘토링, 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총 14개 사업으로 구성된 이 사업은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청소년이 체계적이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모두하나데이'를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이 일환으로 진행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각 관계사 CEO 및 임직원이 참석했고,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들이 긍정의 나비효과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임직원은 앞으로 2023년 1월까지 약 2개월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하나로 연결되는 모두의 기부 캠페인’도 열고 있다. 올해는 사회 환원 늘까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1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사회공헌 지출 비용은 5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8억원 줄었다. KB국민은행이 406억원 줄었고, 신한은행은 277억원, 우리은행 56억원 등으로 사회공헌에 대한 지출이 감소했다. 유일하게 하나은행이 191억원의 사회공헌 지출 비용이 늘었다. 하지만 올해는 위축됐던 사회공헌 활동이 올해 연말에는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몇 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거나 멈췄던 사회공헌 활동이 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쪼그라들었던 사회공헌비용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역대급 순이익 대비 금융권이 사회공헌에 지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금융감독원의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압박도 더해지면서 사회공헌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권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활성화 간담회'에서 "금융권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은 상당한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기에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실효성 있게 발전시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면으로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면이 있었다"며 "올해는 비교적 작년보다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더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5 07:00
금융·보험·재테크

취약계층 대출만 거의 1조…사회책임금융 은행권 1위 신한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지난해 4대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취약계층을 위한 대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책임금융'이라는 이름 아래 이들에게 열어준 대출만 1조원에 달했다. 사실상 금융권 1위인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은 물론 우리은행에도 밀린 취약계층 지원 대출 규모를 나타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1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서 은행권은 지난해 새희망홀씨를 비롯해 햇살론15, 햇살론유스(youth), 햇살론뱅크 등 주요 서민금융상품 공급에 4조6802억원을 집행했다.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으로 대출해 주는 새희망홀씨는 약 17만8279명에게 3조1734억원이 집행됐다. 또 20% 이상 고금리 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최저 신용자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햇살론15는 14만3000명에 1조1000억원이 들어갔고, 대학생·청년들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는 햇살론유스는 3452억원(9122명), 저신용·저소득자가 은행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햇살론뱅크는 616억원(587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이 4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9751억원을 대출해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소득이 낮은 고객에게 서민금융을 지원하도록 만든 상품이고, 이 상품을 통해 고객이 서민형 대출을 상담하러 왔을 때 최대한 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나 적극적으로 그 상품을 파느냐 차이"라며 "적극성을 나타내는 지표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사회책임금융' 상품의 금리나 한도는 은행마다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신한은행과 '리딩 뱅크' 자리를 다투는 KB국민은행은 5946억원에 그쳤다. 우리은행이 6660억원의 취약계층 대상 대출을 해준 것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리딩 뱅크는 KB국민은행이었다. 금융권 호실적 속 KB국민은행은 순이익 2조5908억원을 기록했고, 신한은행은 순이익 2조4944억원을 냈다. 964억원 차이다. 순이익 격차가 크게 나지 않았지만, 취약계층 대출은 신한은행이 3805억원 더 해준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햇살론 같은 상품은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금융권 입장에서는 부실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신한은행은 적극적으로 취약계층 대출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서민금융진흥원이 올해 초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저신용자 전용 정부대출 상당수가 전년 대비 대위변제율이 증가했다. 대위변제율은 대출자가 원금을 갚지 못해 국책보증기관이 대신 갚는 비율이다.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15의 대위변제율은 2021년 말 기준 14%로 전년(5.5%)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햇살론유스의 대위변제율도 같은 기간 0.2%에서 2.9%로 증가했다. 반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새희망홀씨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1.43%로, 전년 대비 0.28%포인트 하락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두 은행 사이에 대출 잔액이 차이가 난 데는 대출 방식 탓이 컸다. 햇살론 대출의 경우 신한은행에서는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았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에서는 서민금융 상품 6개를 제공하고 있고, 제일 큰 포지션인 새희망홀씨에서는 5490억원으로 은행 중 가장 많다"며 "다른 은행도 새희망홀씨 비중이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는 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5297억원, 신한은행 5108억원, 농협은행 5063억원, 우리은행 4608억원 순이었다. 그는 "영업점에서도 서민금융 상품은 수익성과 관계없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9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곧 '스무살'에게 추천하는 '이 카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예비 대학생들이 카드사들의 새내기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로운 세대의 첫 선택을 받게 되면, 오랜 기간 충성고객으로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20세에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연계된 은행의 체크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도 요즘 카드 혜택을 비교해주고 알려주는 플랫폼들이 많아 직접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의 지원자 수는 총 49만3433명이다. 우리카드 '체크카드' 인기 싹쓸이 자신이 저축한 현금 한도 내에서 결제가 가능해 체크카드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까지 카드로 처음 금융을 접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탓에 카드사들은 갓 대학에 입학하거나 사회초년생으로 시작하는 20대를 겨냥한 상품들을 매년 내놓고 있다. 체크카드 혜택이 강력할수록 그만큼 새내기 학생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우리카드'다. 23일 카드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이번 달 인기 체크카드 1위는 우리카드의 '010페이 체크카드'였다. 이 카드는 매월 10일마다 결제액의 10%를 환급해주는 '응카데이' 혜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카드의 ‘010PAY 체크카드’는 세틀뱅크의 ‘010PAY’와 함께 출시됐으며, 전월 실적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0.2%를 010PAY머니로 적립된다. 또 내달 10일 응카데이에는 결제금액 10만원 한도 내에서 010PAY머니 10%가 적립되며, 소액신용한도(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해 월 최대 30만원 한도안에서 신용결제가 지원된다. 2위도 우리카드다. ‘#오하쳌(오늘하루체크)’은 교통과 통신, 배달, 해외 등의 생활밀착 할인과 무신사, 지그재그 등의 패션 플랫폼, 넷플릭스, 멜론, 공연티켓 등 PLAY 영역까지 젊은이들이 주로 소비하는 분야에서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4순위인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는 네이버페이 이용 시 1%를 적립해줘 온라인 결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는 신한카드가 지난 6월 선보인 '헤이영(Hey Young) 체크카드'가 있다. 10~20대 학생들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이다. 헤이영 체크카드는 20대 고객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금액 캐시백은 물론, GS25 등 편의점, 쿠팡, 스타벅스, CGV 등 20대에게 익숙한 브랜드 이용 시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또 KB국민카드의 ‘노리체크카드’도 헤이영 체크카드와 비슷하게 CGV 이용 시 35%, 스타벅스 20%, 교통 10%, GS25 5%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우체국의 ‘영리한 PLUS 체크카드’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 20%와 온라인쇼핑과 배달 앱에서 15%를 캐시백 해줘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학에 들어갈 예정인 수험생이나 20대 청년층은 당장 경제력에서 한계가 있지만, 점차 성장하면서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이 세대를 선점할 필요성이 있다고 카드사들은 말한다. 특히 기존 카드 회원의 세대교체도 노릴 수 있다. 경제력이 있는 30~50대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플랫폼 등에 더 익숙한 다음 세대가 유입되면 카드사의 신사업 추진과 향후 충성고객 확보에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수험생 마케팅이 어려웠는데, 올해는 좀 상황이 나은 편"이라며 "체크카드 등 수험생 이용 상품에 대한 혜택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래 은행 골라볼까 20세가 되면서 용돈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번 돈을 모아두기 위해 선택하는 은행은 짧게는 대학 기간, 길게는 경제활동을 하는 내내 이용하는 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주거래 은행이 정해지면 은행 계열 카드사의 체크카드를 이용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은행들도 수험생 잡기에 분주하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만 17~20세 수험생(2001~2004년생)을 대상으로 통신비를 지원하고 나섰다. 국민은행 이동통신 서비스인 KB리브엠 요금제 가입 시 수험번호를 입력한 신규 가입자나 기존 이용 고객은 내년 1월 휴대폰 기본요금이 무료다. 하나은행은 이달 30일까지 ‘수능 끝나고 뭐할까?’ 이벤트를 통해 19~22세(2000~ 2003년생) 수험생 중 신규 금액 10만 원 이상 적금 가입 시 CU스타벅스 교환권을, 주택청약저축 가입 시(신규 금액 2만 원 이상) BBQ 치킨 1마리를 준다. NH농협은행은 금융 새내기를 위한 특강을 준비했다. 서울 중구 농협은행 청소년 금융교육센터에서 25일까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금융 특강을 연다. ‘신용은 나의 얼굴! 슬기로운 신용관리법’이라는 주제로 신용과 부채의 개념, 신용카드 사용법 등 금융 상식이 다뤄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최초 가입 고객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내달 17일까지 '우리WON뱅킹 신규 가입하고, 똑똑한 가전제품의 행운을 잡으세요!' 행사를 통해 우리WON뱅킹을 처음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추첨으로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3명), 삼성전자 비스포크 식기세척기(5명), 오쿠에어프라이기 12L(10명),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2000명), 세븐일레븐 모바일 쿠폰 3000원권(2000명)을 제공한다. 은행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경우 입학하면서 연계된 은행을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새로운 유입 고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24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대출 받으러 집 앞 은행 대신 '메타버스'로 간다

직접 문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가상세계 속 나의 캐릭터가 대신 은행 영업점에 가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은행들이 요즘 뜨고 있는 '메타버스', 즉 가상세계에서 은행 점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이 가상세계를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은행장이 신입 직원들과 소통하거나 메타버스 속 은행을 궁금해하는 MZ세대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수준이다. 시중은행, 메타버스 개발 '열중' 메타버스란 '가공'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상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이런 메타버스 속 은행 구축에 한창이다. 직접 메타버스를 개발하는 것은 아니고, 국내외 기업들이 이미 구축해 놓은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트를 심는 데 몰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메타버스 시장 성장에 발맞춰 미래 고객인 MZ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금융과 연계하는 실험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게더’ 플랫폼을 활용한 KB국민은행은 가장 먼저 ‘KB금융타운’을 선보였다. KB금융타운은 가상 영업점 근무자 소통공간 등으로 구성, 경영진 회의 및 외부업체와의 기술미팅 등이 진행되는 곳이다. 앞으로도 타운홀 미팅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가상금융 체험관을 실험할 예정이며, 아바타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메타버스 영업점을 구축해 고객상담·이체·상품 가입 등 금융 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메타버스는 향후 디지털자산과 융합되며 새로운 금융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경험본부 조직에 메타버스 전담 조직 ‘디지털혁신TFT’를 신설, 콘텐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원천기술 보유 업체와의 협력은 물론이고 은행 내 업무인 PB고객 대상 세미나 및 상담과 하나드림타운 등 MZ세대 고객 소통을 위한 체험공간 구축 등을 계획 중이다.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현대자동차·네이버랩스 등 국내 대표 기업 200여 곳이 참여 중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미래금융 플랫폼’과 ‘오프라인 메타버스브랜치’ 개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신한은행은 다른 은행들과 달리 자체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최근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면서 은행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플랫폼을 만드는 전략을 짰다. 약 17억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메타버스 속 '은행 영업점' 언제쯤 은행이 메타버스 플랫폼 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아직 금융 업무와는 거리가 있다. 사내 업무를 위한 미팅이나 은행장이 직원과 소통하는 공간이거나 비대면 멘토링이나 연수 등으로 가상세계를 활용하는 정도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메타버스로 할 수 있는 경험은 제한적"이라며 "은행 업무를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가 본격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은행들은 메타버스를 '직원과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뿐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이프랜드 플랫폼에서 가상의 아바타를 통해 ‘은행장-MZ세대 만남의 시간’ 소통 행사를 진행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도 최근 메타버스에서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했다. 지난 9일 하나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취업특강과 멘토링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했고, 지난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해 신입 행원 멘토링 프로그램 수료식을 진행했다. 여기에 메타버스를 활용해 현재 진행 중인 직원 주말 자율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고객과의 소통에도 메타버스는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KB국민은행이 지난 13일 제페토에 ‘리브 샌드박스 아레나’를 열고 e스포츠 팬들이 각 팀을 응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 것이 있다. KB국민은행은 MZ세대에게 인기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등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의 스폰서를 맡고 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메타버스에 들어온 하나은행은 지난 7월 제페토에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열었다. 2019년 5월 청라에 오픈한 실제 연수원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이 메타버스 캠퍼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 세계 수만 명이 방문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도쿄올림픽 야구 평가전에서 야구팬들과 소통하고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자체 플랫폼에 ‘신한 SOL 베이스볼 파크’를 만들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후반기에는 ‘신한 SOL 베이스볼 파크’에서 팬과 선수가 소통하는 팬미팅, 실시간 문자 전송을 이용한 단체 응원, 실시간 경기 기록 기반의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은 이런 경험으로 노하우를 쌓아 메타버스 영업점에서 금융 소비자의 아바타가 돌아다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반 영업점과 마찬가지로 예·적금에 가입하고 펀드·대출 등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면 은행 업무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가상세계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가상 점포 콘텐트를 선택하면 홍채인식(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후 입장한다. 입장 후 가상세계에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들이 눈앞에 입체적으로 시각화되고, 고객은 터치나 음성·동작 등으로 서비스를 선택한다. 고객이 PB 업무를 선택하면, 가상 인공지능 상담사(VPB)가 나타나서 대화를 통해 상담 업무를 진행한다. VPB는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 현황을 3D 차트 형태로 구현해 보여주거나, 매매를 원하는 부동산에 대한 설계도, 외관, 가격 추이를 고객이 확인할 수 있도록 눈앞에서 구현해주는 식이다. 성지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고객은 점포 방문 없이 전담 은행원 수준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메타버스 속 영업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18 07:00
스포츠일반

김소니아·스카일러 박…도쿄 누비는 ‘한국계’ 선수들

2020 도쿄올림픽에는 한국 대표 선수단 외에도 '한국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3대3 농구에는 국내 팬들과 친숙한 얼굴이 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대3 농구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는 김소니아(28)가 루마니아 국가대표로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소니아는 이번 대회에 어머니 성을 따라 ‘소니아우르수’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24일 치른 두 경기에서 김소니아는 중국전 2점, 일본전 3점을 넣었으나 루마니아는 2패를 당했다. 김소니아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이승준(43)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 포수를 맡은 기요하라나유(30)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국적을 변경한 선수다. 이달 초 일본 TV 아사히의 스포츠 프로그램 보도에 따르면 기요하라는 한국 국적의 부모 사이에서 1991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자란 그는 고등학생 때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 에이스 우에노 유키코의 활약에 감동을 받았고, 이후 '세계 최고의 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 국적 취득을 결심했다고 한다. TV 아사히는 “대학생 때 국적 변경을 반대하던 부모를 설득해 일본인이 됐다”고 전했다. 태권도에서는 여자 57㎏급 캐나다 국가대표로 나온 스카일러 박(22)이 있다. 스카일러 박은 한국인 아버지와 칠레·이탈리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다. 6월 팬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6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오른 실력파다. 그의 아버지 박재홍 씨가 이번 대회 코치로 함께 도쿄에 왔다. 할아버지 박득화 씨가 주한미군에게 합기도를 가르쳤고, 아버지 박재홍 씨도 태권도장을 운영했다. 미국 체조 대표팀의 율 몰다워(25)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선수다. 미국 오클라호마대를 나온 그는 2019년 오클라호마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한국 이름을 ‘경태’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입양됐을 때 머리카락이 별로 없는 것에 착안한 미국인 부모가 영화배우 율 브리너의 이름을 따서 ‘율’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테니스 여자 단식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제시카 페굴라(27)는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선수다. 그의 부모 테리 페굴라, 킴 페굴라는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프로팀 구단주인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기업가다. 호주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세범(20)도 400m 개인혼영에 나왔으나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8월 시작하는 여자 골프에도 교포 선수들이 많다.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모두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교포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금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2021.07.2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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