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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유혈사태에 퇴장까지…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져 충격적인 예선 3연패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최근 월드컵 예선 3연패 추락이다. 경기를 앞두고는 관중들 간 유혈사태까지 발생했고, 경기 후반부엔 선수 퇴장도 나왔다. 그야말로 전쟁 같은 한 판이었다.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 FIFA 랭킹은 브라질이 3위, 아르헨티나는 1위다.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앞서 우루과이(0-2) 콜롬비아(1-2)전 패배에 이어 월드컵 예선 3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들었다.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패배한 건 65경기 만이다. 10개 팀이 참가하는 남미 예선에선 승점 7(2승 1무 3패)로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남미 예선은 10개 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맞대결을 펼쳐 상위 6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반면 아르헨티나는 전 경기 우루과이전 완패의 흐름을 깨트리고 승점 15(5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2위 우루과이(승점 13)와 격차는 2점, 브라질과 격차는 8점이나 난다. 특히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는 관중석에서 양 팀 팬들 간 폭력사태가 발생하면서 킥오프가 약 30분 간 지연됐다. 이 사태로 피까지 흘리는 관중들이 발생했고, 의자 등 기물이 파손돼 경찰 병력까지 투입됐다. 선수들마저도 양 팀 관중들에게 다가가 자제를 요청하는 등 경기 전부터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치러졌다.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주스를 필두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를 2선에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안드레(플루미넨시)가 중원에 포진했고 카를루스 아우구스투(인터밀란)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마르키뉴스(파리생제르맹)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투톱을 이루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와 지오바니 로셀소(토트넘)가 양 측면에 섰다. 중원엔 로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호흡을 맞췄다.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와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비라인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61%의 볼 점유율과 함께 상대보다 100개 가까운 패스를 더 시도했다. 반면 브라질은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맞섰다. 전반엔 결실을 맺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이 슈팅 수에서 4-3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 유효슈팅은 양 팀 통틀어 브라질의 1개가 유일했다. 양 팀 모두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선 후반전. 팽팽한 균형은 후반 18분에 깨졌다. 로 셀소의 코너킥을 오타멘디가 헤더로 연결해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내려던 브라질 입장에선 뼈아픈 일격이었다.궁지에 몰린 브라질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4분엔 조엘링톤이 데 파울의 얼굴을 가격해 다이렉드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던 브라질에 찬물을 끼얹는 퇴장이었다.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이어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원정팀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폿몹 평점에선 토트넘 소속 수비수 로메로가 8.2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날 로메로는 4개의 태클을 모두 성공시켰고, 4차례나 클리어링을 기록하는 등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로메로의 뒤를 이어 센터백 파트너이자 결승골의 주인공 오타멘디도 8.1점을 받았고, 골키퍼 마르티네스도 8점을 받는 등 무실점 승리를 이끈 수비진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다만 메시는 6.6점, 알바레스는 6.4점 등 공격진 평점은 낮았다.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브라질에선 단 한 명도 7점대 이상 평점을 받지 못할 만큼 전반적으로 낮은 평점에 그쳤다. 그나마 기마랑이스가 6.9점, 마르티넬리가 6.8점을 받는 정도였다. 골키퍼인 알리송은 5.8점에 그쳤고, 교체 투입 후 레드카드를 받은 조엘링톤은 아예 평점조차 받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1.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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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FIFA, 심판 배정 그렇게밖에 못합니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경기당 몇 명의 심판이 필요할까? 10명이다.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같이 뛰는 주심(referee)과 2명의 부심(assistant referee)외에도 대기 심판(fourth official)과 예비 부심(reserve assistant referee)이 있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에도 5명의 심판이 참여한다. 2022 대회는 조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총 64경기를 소화한다. 따라서 꽤 많은 심판이 이번 월드컵에 필요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5월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 월드컵에 참가하는 심판 129명(주심 36, 부심 69, 비디오 판독심판 24)을 발표했다. 이들은 6개 대륙 축구연맹에서 선발됐다. 표에서 보이듯이 세계축구계를 양분하는 유럽과 남미지역 출신이 전체 심판의 54%를 차지했다. VAR로 한정하면 이들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67%까지 올라간다. 참고로 카타르 월드컵 심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7명씩)이다.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이 각각 6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월드컵 대회의 주심과 부심으로 선출돼도 실제 경기를 맡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AFC의 중국 심판조와, 일본 여성 주심은 어떠한 경기도 배정받지 못했다. CAF의 세네갈 심판조와 르완다 출신의 여성 주심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외에도 CONCACAF의 온두라스+도미니카심판조, CONMEBOL의 페루 심판조, UEFA의 루마니아 심판조에게도 맡겨진 경기는 없었다. 공교롭게도 경기 배정을 못 받은 심판들의 조국은 축구 강국이 아니다. 우연의 일치일까? 축구 변방에 속하는 대륙 심판조에게는 조별 예선 경기만 배정됐다. AFC의 이란, 아랍에미리트 심판조는 각각 예선 2경기를 맡았고, 카타르와 호주조는 각각 1경기에만 나설 수 있었다. 무언의 약속이라도 한 듯 CAF 심판조도 AFC 심판조와 똑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배정받았다. AFC, CAF와 OFC 출신 심판들이 주관한 조별 예선 경기 중 전통적 축구 강국들이 격돌한 경기는 단 1경기에 불과했다. 이란 심판조가 휘슬을 분 포르투갈-우루과이전이 바로 그것이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루어지는 16강 전에는 CONCACAF의 미국, 멕시코 심판 등이 3경기를 주관했다. 미국과 멕시코는 4년 후인 2026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이다. 16강전의 나머지 5경기는 남미(3명)와 유럽(2명)이 나눠 가졌다. 8강전의 4경기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페인, 잉글랜드 심판조가 각각 맡았다. 이렇듯 월드컵 축구도 유럽과 남미 심판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두 지역에서도 특히 축구 강국 출신 심판들이 월드컵의 중요 경기는 거의 다 주관한 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공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유럽과 남미의 축구 실력이 다른 대륙에 비해 출중하기에, 심판 또한 수준이 높다고 말하며 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22 월드컵의 대표적인 논란 장면은 주로 이 두 지역의 주심이 주관한 경기에서 나왔다. 8강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경기를 맡은 스페인 주심은 18개의 엘로 카드를 남발해, 양 팀으로부터 최악의 심판이라는 평을 들었다.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8강전 아르헨티나 주심도 포르투갈 선수들의 원망을 들어야 했다. “아직도 대회에 남아있는 국가의 심판이 주심을 맡는 것은 부당하다”는 이유였다. 이외에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서 경기 시작 12분 만에 승부의 향방을 사실상 결정짓는 논란의 페널티 킥을 선사한 프랑스 주심. 자국 리그에서도 원성이 자자한 안소니 테일러 잉글랜드 주심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필자가 칼럼을 작성하고 있는 12일 새벽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전 심판진이 발표됐다. 주부심과 VAR주심이 이탈리아 출신이라고 한다. 쓴웃음이 났다.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뜻밖의 패배를 당해 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 이들의 두 번째 상대는 멕시코였다. 비록 상대전적에서 많이 앞서지만, 아르헨티나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갖고 경기에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 경기의 주심이 이탈리아의 다니엘 오르사토 심판조였다. 이들은 멕시코에 엘로 카드를 4개 선사했고, 결과는 아르헨티나의 2-0 완승이었다. 그 후 경기가 없었던 이탈리아 심판조는 준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 경기를 맡게 된 것이다. 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전통적인 우방 관계다. 리오넬 메시도 이탈리아 혈통이다. 필자는 개막전부터 한국 축구의 오랜 친구인 아르헨티나의 2022 월드컵 우승을 기원했다. 하지만 FIFA가 이렇게 대놓고 특정 국가를 밀어주는 것 같아 씁쓸한 것도 사실이다. 결승전 상대로 프랑스를 밀고 있을 FIFA가 또 다른 준결승전에는 어떤 심판을 내세울지 벌써 궁금해진다. 축구 황제 펠레가 말했듯이 분명 “축구는 뷰티풀 게임이다”. 하지만 지구촌의 모든 이들을 사로잡은 이 ‘아름다운 게임’이 ‘공정한 게임’이 되기까지 갈 길이 아직 멀어 보인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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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에 옐로카드 줬던 튀르팽, 브라질과 16강전서 휘슬 분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던 클레망 튀르팽(40·프랑스) 심판이 한국의 16강 경기에서도 주심을 맡았다. 4일(한국시간) FIFA가 발표한 심판 배정 명단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는 튀르팽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다. 튀르팽 심판은 지난달 24일 한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H조 1차전(0-0 무)에서도 주심을 맡았다. 당시 그는 우루과이에 경고 1장, 한국엔 경고 2장을 줬다. 한국은 교체로 들어온 조규성(전북 현대)과 후반 추가 시간 판정에 항의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각각 옐로 카드를 튀르팽 주심한테서 받았다. 벤투 감독은 가나와 2차전(2-3 패)에서 주심으로 나선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퇴장 징계로 포르투갈과 3차전(2-1 승)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었다. 튀르팽 심판은 베테랑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에서 2008년부터 활약했다. 2016년에는 프랑스축구협회 최우수 심판에 선정됐다. 국제 심판으로는 2010년부터 뛰었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7년 FIFA U-17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등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 올해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을 맡기도 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 경기 부심은 시릴 그랭고르, 니콜라 다노(이상 프랑스) 심판이 맡는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제롬 브리사르(프랑스)다. 모두 우루과이전과 동일하다. 대기심은 슬로베니아 출신의 슬라브코 빈치치 심판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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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퇴장당한 벤투, 보기에 좋지 않은 행동이었다”

“감독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 파울루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3일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1무 1패(승점 1)를 기록 중인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승리’ 전제조건을 성립한 후에 남은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벤투 감독이 가나전에서 주심을 본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후반 추가시간 10분을 넘어간 상황에서 대표팀에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자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로 달려가 격렬히 항의했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에서 경고 카드를 받았고, 가나전에선 퇴장 카드를 받는 이색 기록을 세웠다. 토크스포츠는 “벤투 감독은 최종 휘슬이 울린 뒤 격양된 반응을 보여 조국인 포르투갈과 맞대결에 결장하게 됐다. 후반 추가시간이 10분이 지난 상태에서 테일러 주심이 종료를 결정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테일러 주심을 둘러싸고 항의를 시작했다. 또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분노에 동참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퇴장당했다”고 전했다. EPL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딘 애쉬튼은토크스포츠를 통해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곧바로 돌진하는 행동은 옳은 행동이 아니다. 벤투 감독은 심판들에게 그러한 행동을 하면 한다. 보기에 좋지 않았다. 감독은 지휘하는 입장으로서 (올바른 행동으로) 선수들에게 길을 제공해준다”고 꼬집었다. 김영서 기자 2022.1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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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심판 존중 부족했다...안 좋은 모습 보여 선수들에 미안"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미디어를 만나 궁금한 점에 답했다. 벤투 감독은 29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한국 대표팀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전날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경기 종료 직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벤투 감독은 이로 인해 12월 3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벤투 감독은 항의하던 상황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심판이 주심을 맡았는데(앤서니 테일러 주심) 존중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차전까지 1무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을 VIP석에서 관전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한국 코칭스태프와 문자 메시지나 전화 등 커뮤니케이션도 금지된다. 이런 점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벤투 감독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한 듯 "커뮤니케이션은 불가능하다. 우리 팀의 코칭스태프는 모두 역량 있는 코치들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면서 운영했다. 포르투갈전에 대해서는 "역시 변화를 줄 계획이 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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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벤투 감독 손길 뿌리쳐? 논란의 이 장면

손흥민이 가나전 패배 이후 자신을 위로하려는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길을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2대 3으로 패했다. 1차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날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은 패배에 분을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심판 판정에 아쉬움도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권경원이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코너킥을 유도했는데, 주심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가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이에 벤투 감독은 그라운드로 달려나가 심판에게 강력 항의했으나, 심판은 오히려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격분했던 감정을 추스른 후 벤투 감독은 선수들 한 명 한명에게 다가가 위로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도 손을 뻗으며 다가갔으나 손흥민은 이를 뿌리쳤다. 중계 카메라에도 해당 장면이 잡혔으며 편집된 해당 장면의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이목을 모았다. 영상은 단숨에 조회 수 60만회를 넘겼다. 손흥민은 과거 국제 대회에서 한 번도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감독의 위로를 뿌리친 행동이 너무했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얼마나 울분이 크면 그렇겠냐”는 등 손흥민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후 손흥민은 벤투 감독과 포옹을 나눴다. 벤투 감독은 그에게 짧게 포옹과 위로의 말을 건넸다. 가나전 이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아 포르투갈과의 최종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된 데 대해 “감독이 요구하는 것들을 더 잘 이행하기 위해 새겨들으려고 노력하고 며칠 안 남은 기간에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16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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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5분 50초 코너킥…끝낸 테일러, 항의한 벤투 감독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쳤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전을 2-3으로 패했다. 1차전 우루과이전 무승부에 이어 가나전 패배로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2월 3일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 포르투갈전에 승리하고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런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이 끝난 뒤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강력히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추가 시간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곧바로 경기를 끝내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뛰쳐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은 10분이 적용됐는데 추가 시간에도 경기가 약간 지연돼 '추가 시간에 추가 시간이' 더해졌다. 후반 55분 50초경 권경원의 중거리 슈팅이 가나 선수 몸 맞고 밖으로 나갔는데 테일러 주심은 바로 휘슬을 불었다. 파상 공세를 펼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던 한국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퇴장으로 포르투갈전을 현장 지휘할 수 없게 됐다. 가나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도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 참석했다. 포르투갈전 전날 공식 훈련과 사전 기자회견은 소화할 수 있지만, 포르투갈전 경기 후에도 기자회견에 나설 수 없다. 벤투 감독은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도 판정에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조별리그 2경기에서 레드카드 1장, 옐로카드 1장을 받은 셈이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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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멀티골, 드라마 같은 공방전…한국, 가나에 2-3 석패 [카타르 현장]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와 공방전 끝에 2-3으로 졌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 우루과이전 0-0 무승부에 이어 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가나는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지고 한국은 3-2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선발 라인업으로 공격 최전방에 조규성(전북)이 서고 좌우에 손흥민(토트넘)과 권창훈(김천)이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임무를 맡았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 사드)이 뒤를 받쳤다. 수비 라인에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선발 출격했고,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나왔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가 맡았다. 전반은 가나의 페이스였다. 한국이 비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반면, 가나는 슈팅 3개에 골 2개를 터뜨렸다. 전반 24분 조던 아이유의 크로스를 모하메드 살리수가 터닝 왼발 슛으로 받아서 선제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34분 이번에도 조던 아이유의 패스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그러나 후반 초반 한국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서울)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대신해 투입됐고, 후반 12분 이강인(마요르카)이 권창훈과 교체됐다. 추격 골은 교체 선수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쪽에서 절묘하게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미끄러지면서 문전 헤딩,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3분 만에 김진수가 왼쪽에서 달려가면서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과감하게 다이빙 헤딩 슛으로 만들어내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때 가나가 또 한 번 골을 넣어 달아났다. 가나는 후반 23분 이냐키 윌리엄스가 골문 앞쪽에서 패스를 놓쳐 흘려보낸 것을 오른쪽의 모하메드 쿠두스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가나는 후반 33분 아이유 형제를 동시에 빼는 등 3명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쓰면서 수비 위주로 지키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막판 슈공격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얻었는데,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종료하자 벤투 감독이 항의하다가 레드 카드를 받았다. 알 라얀(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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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주심, 왜 하필 이 사람이…EPL서 악명 높은 테일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악명 높은 심판, 앤서니 테일러가 한국-가나전 주심으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7일(한국시간) 발표한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가나전 주심에 테일러의 이름이 올랐다. 테일러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 중인 심판이다. 한국팬에게 테일러의 이름이 악연으로 강렬하게 남은 사건이 있다. 그가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줬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 손흥민은 첼시전 도중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하다가 넘어지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뤼디거를 발로 밀어내는 듯한 동작을 했다. 이때 테일러 심판은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다이렉트 퇴장을 줬다. 이 장면이 문제가 된 이유는 손흥민이 이 순간 명확하게 비신사적인 공격을 했다고 보기 애매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흥민이 뤼디거에게 했던 동작과 비슷한 장면을 다른 선수들이 했을 때는 카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다’ ‘손흥민이 판정에서 차별받았다. 인종차별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지난 8월에 열린 2021~22시즌 토트넘과 첼시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주심을 맡았던 테일러 심판의 이름이 미디어를 장식했다. 이 경기는 첼시가 우세한 경기였지만 심판은 첼시 선수들에게만 경고 카드를 줬다. 결국 토트넘과 첼시는 2-2로 비겼고, 경기 직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마스 투헬 당시 첼시 감독이 악수를 하려다가 몸싸움을 일으켜 논란이 됐다. 당시 첼시팬들은 테일러 심판이 첼시 경기를 맡지 않게 해달라는 청원을 EPL 사무국에 제출하기도 했다. 테일러 심판은 이처럼 경기 때마다 옐로카드를 잘 주지 않거나 애매한 상황에서 카드를 주는 등의 판정으로 논란을 일으키곤 해왔다. 이러한 논란 외에 테일러 심판이 축구팬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적도 있었다. 그가 주심을 맡았던 유로(유럽축구선수권) 2020 조별리그 덴마크와 핀란드 경기 도중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심정지를 일으키자 즉각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을 빠르게 호출해 위험한 순간을 넘기게 했다. 한편 한국은 H조 1차전인 우루과이전에서도 클레망 튀르팽 주심 등 심판진이 우루과이의 거친 파울에도 옐로카드를 주지 않아 팬들을 화나게 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이런 판정이 이어지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 막판 심판진에게 강하게 어필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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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루과이전 주심, 올해 레알-리버풀 챔스 결승전 심판이 맡아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주심이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우루과이전 주심으로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2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주심은 클레망 튀르팽(40) 심판이 맡는다. 프랑스 출신의 튀르팽 심판은 경력이 화려하다. 지난해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올해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심판을 맡았다. 프랑스 리그1에서 2008년부터 활동했고, 2016년에는 프랑스축구협회 최우수 심판으로도 뽑혔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8 러시아 월드컵 등에 참가했다.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한국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는데, 당시 한국은 권창훈(김천)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튀르팽 주심은 러시아 월드컵 때 호흡을 맞췄던 같은 프랑스 출신의 시릴 그랭고르, 니콜라 다노 부심과 함께 나선다. 대기심으로는 루마니아의 이스트반 코박스 심판,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프랑스의 제롬 브리사르다. 이형석 기자 2022.11.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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