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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오세훈 재확인에 속도 붙는 용산 정비창 국제업무지구 사업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의 이사가 8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은 국방부 본관 앞에서 이사업체 직원들과 군 장병들이 짐을 나르는 모습.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 시장이 대통령실 이전 뒤에도 용산 개발이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용산 정비창 부지를 중심에 둔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06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 대통령실 이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용산에 집무실이 오면 정치·경제·문화·교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서울의 새 중심지로 거듭나는 게 용이해졌다"며 "미군 부대 이전 속도가 느려 용산공원 시대가 언제 개막할지 불투명했는데, 오히려 기존 계획이 앞당겨지고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핵심은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이다. 용산정비창은 용산역 뒤편인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원에 위치한 51만2138㎡(약 15만4921평) 면적의 국공유지다. 토지의 69.8%는 한국철도공사, 25%는 국토교통부, 4.4%는 한전이 소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제306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2007년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의 목적으로 서부이촌동과 용산 정비창에 111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포함한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추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 시장은 "(정비창 부지의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신속하게 추진할 계기가 마련된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며 "장단점을 비교해보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신경제 중심지로서의 용산 기능이 조기에 만들어질 좋은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통령실 이전으로 용산 일대에 고도제한 등의 규제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오 시장은 "국방부 청사 부근에 있는 아파트 등을 비롯해 이 시간 이후 벌어질 재개발·재건축, 도시계획적, 건축적 변화에 집무실 이전이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수차례 확인한 바 있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취임 즉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되는 새 집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이사 일정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볼 공산이 크다. 오 시장은 "너무 신속하고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지만 신 용산시대를 연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재차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11 07:00
생활/문화

[랜드IS] '용산시대' 선언에 들썩이는 용산 재건축·리모델링 시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용산시대'를 선언하면서 용산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 논의가 구체화한 지난주 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뛰어올랐고, 매수 문의도 부쩍 늘어나는 모양새다. 용산 내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들은 세간의 관심 속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에 쏠리는 '눈' 서울 용산구는 최근 전국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윤 당선인이 많은 반대와 우려에도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관저도 용산구 한남동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관철했기 때문이다. 용산 일대는 서울시의 주도 아래 재개발 및 정비사업과 용산공원 개발이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추가 규제나 개발 지연이 발생할 경우 구민의 반대를 살 수 있다. 윤 당선인은 이런 반대를 의식한 듯 용산구 일대에 추가 부동산 규제는 없고, 대통령실 이동에 따라 새로운 경호 및 보안 수칙을 검토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추진 중인 정비사업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용산 개발의 열쇠를 쥔 두 정치인의 약속에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실 이전 논의가 무르익던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용산구의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2배 이상 커졌다. 포털사이트 부동산 카페에는 "호재인지 아닌지 고민할 시간에 일단 (용산 지역 아파트를) 사라"는 내용의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용산구 소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로 쪽은 매물을 보러 오겠다는 팀이 다소 늘어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아직 분위기는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다. 일부는 나중에라도 규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불안해하는 눈치고, 다른 쪽에서는 정비 사업과 개발이 빨리 진행될 거라고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윤 당선인과 오 시장이) 청와대가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규제는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정도까지 규제가 있을지는 건축심의단계로 가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 일대 재건축·리모델링 추진도 탄력 대통령실 이전이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용산 일대 리모델링 사업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촌코오롱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6일 조합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은 용산구 이촌동 412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 아파트 10개 동 959세대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촌코오롱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이 가까워 용산 내에서도 '노른자'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래미안 이스트빌리지'를 제안하고,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동부이촌동의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촌한가람리모델링주택조합도 지난해 12월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7일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조합 측은 향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15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촌한가람'은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2341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촌동 ‘한강대우와 ‘우성아파트’도 리모델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각각 834가구, 243가구로 비교적 세대수가 적지만 추진위원회(추진위) 단계인 한강대우에는 삼성물산,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아파트는 조합설립 인가 절차를 준비 중이다. 리버힐삼성 리모델링 추진위는 지난 18일 토브씨앤씨를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사업관리자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1102가구 규모인 리버힐삼성은 리모델링을 통해 165가구 늘어난 126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용산 내에서도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대단지여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리버힐삼성 수주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원 리버힐삼성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여의도 업무지구를 바라보는 한강조망 특화설계를 적용해 모든 주민이 한강 조망권을 누리는 스카이브릿지 커뮤니티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3.28 07:00
연예

흔들리는 빅3 판도 속 방탄소년단이 열 용산시대

한·일 무역갈등과 올초부터 이어진 버닝썬 등의 여파로 엔터주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약화된 가운데,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잇단 경영 확대 발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빅히트가 2020년 5월 입주 예정인 용산무역센터는 올해 1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용산역 랜드마크급 신축빌딩으로 위치적으로 교통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산역, 신용산역, 이촌역을 끼고 있는 트리플 역세권인데다가 한강대교북단교차로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이촌한강공원이 보이는 조망권까지 확보했다. 건물 또한 470평 이상의 초대형 오피스, 11대(1대는 비상용)의 엘리베이터, 전층 악세스플로어 설치 등 최고급 시설로 알려졌다. 지상 19층, 지하7층 규모로 차종 관계없이 212대 주차를 지원할 수 있다.부동산 시장은 지난 7월 빅히트의 용산무역센터 전체 임대 이전 발표로 관심이 치솟았다. 빅히트 계약 이전 임대조건은 월 평균 17억 원의 임대료(평당 9만원)와 6억8000만원 가량의 관리비(평당 3만6000원)로 알려졌는데, 빅히트가 임차인으로 오면서 계약 조건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빅히트라는 안정적인 회사인데다가 엔터사로는 이례적인 빌딩 전체 임대 계약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부동산 관련 소모임에서는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에 대한 공부도 덩달아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의 규모와 어떤 노래를 불렀고 어떻게 인기를 모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여러 부동산 온라인 블로그에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신사옥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포스팅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모임 참가자는 "용산이 서울 부촌 1순위로 손꼽히는 지역이라 관심이 많았는데 방탄소년단 소속사가 들어온다고 해서 투자, 창업 등 다양하게 공부 중"이라고 전했다.최고 환경으로 이사 준비 중인 빅히트는 최근 레이블 합병도 발표했다. 소녀시대 컨셉트, 엑소 초능력 세계관 등을 만든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이사를 브랜드 총괄(CBO)로 영입해 걸그룹 런칭을 알렸으며, 그룹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을 자회사로 들이는 등 엔터사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밖의 자회사로는 IT 플랫폼 업체인 비엔엑스와 출판 사업을 맡는 비오리진이 있다. 대표적으로 비엔엑스는 자체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만들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팬클럽을 운영한다.주식 전문가는 "예비 엔터주 투자자들이 방탄소년단 신드롬과 별개로 엔터업계의 지속적 성장을 냉정하게 보고 있다. 빅히트 또한 구체적 상장계획 없고 연내 상장 안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빅히트가 엔터주에 긍정적 흐름을 가져올지 기대심리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빅히트 팬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고 알린 만큼 용산이 새로운 한류 관광지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워너원으로 용산 LS공차 매장이 대박났던 전례가 있는 바, 빅히트 신사옥 근방 편의점이나 카페 등 창업 문의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했다.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jtbc.co.kr 2019.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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